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1/31 18:05:45
Name RookieKid
Subject [일반]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가. 공주대 3.36:1 예비41 - 작년충원합격 26
나. 백석대 6.53:1 발표예정
다. 순천향대 8.64:1 예비70 -작년충원합격 13

다 군은 예상했지만.
가 군, 나 군은 붙을줄 알았는데.
불합격 세 글자 보니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흔히들 쓰는 멘탈붕괴 를 맛보았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지네요.

2월.. 어떻게 놀아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하면 맘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용서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31 18:08
수정 아이콘
저도 현역,재수때 그래서 결국 나중에 추가모집 대학 들어갔거든요..
힘내세요 정시모집 끝나면 다시 추가모집 하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사티레브
12/01/31 18:09
수정 아이콘
http://jjalbangcenter.tistory.com/224

힘내시어 다시 목표를 향해 정진하시길
PoeticWolf
12/01/31 18:16
수정 아이콘
재치 반짝 사티레브님. 링크가 참 멋집니다.
글쓴분 힘내세요!
블루드래곤
12/01/31 18:10
수정 아이콘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저는 재수를 해보지 않아서 재수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밑의 수많은 사촌동생들 보면 저빼고 대부분 다 재수+삼수했는데,
그 재수+삼수시절에 공부 더 안한걸 지금 전부다 후회하고 있습니다.(한명도 빠짐없이)..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2월부터 빡세게 달려서 더 좋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시는게 옳을것같습니다.
지금 1년 노는게 즐거우실수도 있겠지만, 지금 1년 빡세게 하시면 인생 끝날때까지 즐거우실수도 있습니다.
그게 음악이든 공부든 뭐든 말이죠~~~

우선 힘내시구요!!
온니테란
12/01/31 18:13
수정 아이콘
이번에 편입시험 봤는데.. 나이먹으면 먹을수록 예전에 열심히 할것 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만약 재수하게되면 1년간 정말 최선을 다하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꺼에요.. 그리고 나중에 후회 안하셔도 됩니다~
놀랑 차
12/01/31 18:14
수정 아이콘
19살 20살이 얼마만큼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지 깨우치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2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30살에도 새롭게 공부로 도전하시는 분들이 참 많거든요 개인적으로 20대는 도전의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친구들에게 뒤쳐질거라는 자괴감이 많으시겠지만, 인생을 크게보시면 아무것도 아니란걸 느끼실겁니다 너무 당연한소리 구태의연한 소리라고 들리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이기회에 여유를 가지시고 내가 갈길에 대해서 다시한번 다지시는 계기가 되시면 나중에 뒤돌아보셨을 때 쓴약이 되었다고 생각되실겁니다
하루아빠
12/01/31 18:1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삼수까지 했지만 재수는 정말 인생에 의미가 될수 있는 시간입니다.인생에 다시는 가질 수 없는 시간이자나요.
고3때와 다르게 수능이라는, 어느 한가지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하세요.
뜻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인맥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제 BF를 재수 때 만났구요. 아직 결정 된 것은 아니지만 재수가 결정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편안하게 시작하세요.
물론. 삼수는 ..절대 하지 마세요ㅠㅠ
도달자
12/01/31 18:15
수정 아이콘
자신의 미래를 위해 남보다 1년 더 노력해 보는 것도 돌아보면 큰 경험일거에요.
진리는나의빛
12/01/31 18:21
수정 아이콘
이왕 하기로한 재수 공부를 원없이 하세요. 저도 재수해봤지만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다면 당연히 결과가 좋을 확률이 높고 혹여나 원하는 대학가지 못 하더라도 촤소한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학을 내년에 진학하셨다면 이 성공을 자양분 삼아서 다음 목표에 정진하시고 아니라면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다음에는 실패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세요. 수능공부는 그 자체로도 공부지만 이것보다 중요한건 수능을 통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12/01/31 18:23
수정 아이콘
힘내시구요! 정말 중요한 수능이지만 아직 젊으니까 기회가 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수할때 공부 열심히 하는 것보다도 중요한건 규칙적인 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웬만하면 독학은 하지 마세요.
GoodSpeed
12/01/31 18:25
수정 아이콘
1년 다시 공부하긴 힘드시겠지만,
인생에서 보면 별로 긴 시간 아닙니다.
재수라는 경험도 해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세요.
이때 아니면 언제 재수라는걸 해보겠어요.
김치찌개
12/01/31 18:2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12롯데우승
12/01/31 18:25
수정 아이콘
재수는 필수입니다!
독학은 절대 비추구요!
인강 훼이크로 펑펑 놀다 삼수테크 타지마시고, 제대로된 학원잡고 독서실 끊고 주위인맥 다 끊고 공부에 1년 미쳐보세요.
사람이 달라집니다! 만나는 여자도 달라지구요!
그리고또한
12/01/31 18:27
수정 아이콘
대학에 떨어진 게 용서해주세요, 같은 말을 입에 담을 일은 아닙니다.
다시 힘내겠습니다! 라고 모두에게 원기옥을 모아달라고 부탁할 이야기지요.

그리고 PGR엔 RookieKid님을 위해 원기옥의 밑바탕(?)이 되줄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응원의 메시지로 몇플까지 도배되나 한번 지켜보시고 막막한 마음 풀고 편안한 시간 보내길 바래요.

그리고 휴식이 끝나면 다시 달리는 겁니다. 힘내세요.
호두과자
12/01/31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재수해서 대학가는데, 음 돌이켜보면 좋았던 것 같아요. 농어촌에 살아서 집에서 쭉 재수를 했는데, 가장 좋았던 건 너무나 여유로웠던 거예요. 그 여유가지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구요. 그러면서 공부를 왜해야는가 그런 생각도 해보고그랬습니다. 결국에 다 죽게되는데 지금 이런 노력은 어떠할까도 생각해보고 그럼 살아가는데 행복이 완벽한 목표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하튼 재수한다고해서 기죽지 마세요!!
Necrosis
12/01/31 18:32
수정 아이콘
전 재수생활을 그닥 추천하진 않습니다만. (제 인생의 암흑기를 꼽으라면 딱 그 때)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해야 1년 버틸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중간에 저처럼 갓길로 빠질 수 있어요 - 수능 한달 앞두고 스타에 빠졌다는거... 다행히 평생 쓸 운을 그 수능에 다 쓰고 삼수는 면했습니다만;

저도 한 3월까지는 거의 패닉상태였습니다. 4월부터 어느정도 맘 잡고 공부했지요~
12/01/31 18:34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용서해 주세요.' 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자신감이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재수를 한 입장에서 재수는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anytimeTG
12/01/31 18:41
수정 아이콘
독학재수로 말아먹은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아직 발표는 안났는데 올킬당할거 같습니다... 작년에 붙었던 대학을 떨어지니까 쇼크 장난 아니네요. 삼수는 진짜 안되는데...
충격탄
12/01/31 18:42
수정 아이콘
재수정도는 해볼 만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The finnn
12/01/31 18:44
수정 아이콘
진리의 케바케라지만 재수를 한 입장에서 한 번 더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RuleTheGame
12/01/31 18:49
수정 아이콘
나중에 돌이켜보면 재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신 차리시고 재수하셔서 좋은데 가시길 바랄게요.
진리는 하나
12/01/31 19:07
수정 아이콘
첫번째 수능에서 당연히 붙을거라 생각했던 대학 다 떨어지고
두번째 수능에서 역시 당연히 붙을거라 생각했던 대학 다 떨어지고
세번째 수능을 준비하다가 추가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때 노느라 날려먹은 시간이 아깝지, 재수로 날려먹은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부디 재수를 하게 되시면 꼭 열심히 하셔서 좋은데 가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Montreoux
12/01/31 19:16
수정 아이콘
뭘 용서해요? 뭘 잘못한게 있다고.
기죽지 마시고 잘 추스리세요.
울집에도 재수생 하나 있습니다.
수능에서 개피;를 봐서 수시 다떨어지고 바로 재수학원 알아보더라구요.
지금 생애 처음으로 공부란 걸 하는것 같습니다. 공부 지독하게 안하더니. 꼬십니다;;;
떨어져도 별 생각없는 해맑은 얼굴이더니 정신은 든듯.

다른 진로를 택하시지 않고 이왕 공부를 하기로 하셨으면 내년엔 좋은 결실 거두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뜨거운눈물
12/01/31 19:17
수정 아이콘
재수해본입장에서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지하게 바로 군대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2/01/31 19:1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원한 대학들을 미루어보면 재수를 하더라도 그게 점수폭이 상승할것 같지는 않아보일것 같은..
아우쿠소
12/01/31 19:21
수정 아이콘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는 나이에 소원한가지를 물어본다면 전 다시 공부할수있는 나이로 돌아가는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나이땐 모르지만 그때 그시절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있는 나이대인지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주변 친구들이 까마득하게 보이고 뒤따라가려는 엄두가 나질않고 부모님께 죄송한 맘 이해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단거리가 아닙니다. 장거리 이고 마라톤입니다. 힘들면 쉬어도 되고 잠시 걸어도 됩니다 .

조급하게 마음먹는다고 결승점이 가까워지는건 아닙니다. 먼저간이들도 내 눈에만 안보일뿐 긴 과정으로 보면

아~~주약간 앞서있을뿐이니니까요 힘내란말 안하겠습니다. 이제 RookieKid 님은 시작점에서 몇 m 앞에서계신거거든요.. ^^

아직 남은 기회를 잘 노려보시고 혹시나 재수하시게 된다면 치열하게 한번 공부해보세요..

제 삶을 뒤돌아보면 전 참 그냥 살아온것같아 그것이 제일 맘이 아프더군요 ..
12/01/31 19:31
수정 아이콘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자나요. 지금이야 남들보다 1년 늦는게 많이 뒤쳐진다고 생각하시겠지만 1년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금 아니면 못하는게 더 많아요. 공부는 더 심하다고 생각하구요. 힘내세요. 절대로 기죽지 마시구요.
dododoer
12/01/31 19:43
수정 아이콘
남은 2월 마음껏 놀고 3월부터 힘내서 재수 준비 하세요. 재수를 해 본 입장에서, 그 당시에는 우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돌아와서 보니 그 재수기간이 참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생각도 깊어졌고 마음 씀씀이도 달라졌고요. 힘내시고 잘 추슬러서 1년 후에는 원하시는 곳에 모두 합격하시길 :)
가을바람
12/01/31 19:44
수정 아이콘
어떤 생각이신지 모르겠지만, 재수는 독학 재수가 힘들지 재수학원다니면서 하는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생각이 있으시다면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하세요. 수능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중에서 가장 쉬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커질수록 그 문이 점점 좁아진다고 생각해요. 올해 어떻게 하실지 정하시지도 않으셨을텐데, 아직 공감 안되실지도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건 참 재수를 바보처럼 놀았다라는 생각이네요. 재수를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기때문에 인격적인 성장도 있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건 후회되더라구요..크크
대학교 한번 떨어진건 아직 아무것도 아니에요. 주변에 선배들이나 사촌형들 있으시다면 밥사달라고 하면서 고민상담해보시는것도 좋을거에요. 힘내시길!!!! 퐈이팅~~!
12/01/31 19:46
수정 아이콘
재수 해본입장에서.. 진짜 당시엔 죽을 꺼 같은데 지나고 나니깐...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김태호
12/01/31 19:59
수정 아이콘
자존감이 가장 많이 떨어지셨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 비하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 내세요!
라디오머리
12/01/31 20:11
수정 아이콘
재수 처음엔 막막하더라도 정말 지나고 나면 추억도 많고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라는 생각이들만큼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삼수위기에 처한 저도 있는데 힘내세요!
낭만토스
12/01/31 21:30
수정 아이콘
재수 살면서 한번쯤은 해볼만해요
단 재수할때 성적 대박으로 올랐는데
정말 원서질 잘못해서 또 떨어지지 않는 이상 삼수는 하지마세요

재수때 안되면 삼수때도 안됩니다 [m]
12/01/31 21:36
수정 아이콘
저는 현역, 재수때 다 떨이지고 추가합격으로 학교다니고 있습니다.
좋은날이 옵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마시고 기대해보세요~
블루나인
12/01/31 21:38
수정 아이콘
좀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기분 나쁘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잘 됬으면 해서요.
일단 재수 성공률은 10%입니다. 그리고 글쓴 분의 경우에는 기껏해야 옆그레이드가 될 확률이 높아요.
먼저 재수 성공률이 10%라 하는데 이 10%의 상당수가 수능날 제 실력을 발휘 못했거나, 과목의 기본기가 충실한 애들입니다. 현실적으로 못 하던 애가 재수한다고 무조건 성적이 오르진 않는다는 거죠. 옆그레이드 이야기는... 민감한 성적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만 글쓴분이 쓰신 대학라인을 봤을 때 글쓴 분은 제 실력을 발휘 못한 것도 아니고, 어떤 한 과목에서조차 기본기가 제대로 안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먼저 알고 계획을 짜시구요.

여담으로 전 반수해서 몇 단계 업그레이드한 입장인데 대학 급이 높아질수록 애들 마인드가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그래봤자 대학생 수준이다 할 수도 있지만 주위에서 소위 쩌는 애들 보면 자극도 받고 깨닫는 것도 많구요. 이왕이면 최선을 다해 대학 업그레이드 하시는거 강추합니다.
해피스마일
12/01/31 21:45
수정 아이콘
4년 금방갑니다.

올해 24살입니다.
1년 쿨하게 인생포기하시고, 공부만 하시면 괜찮을껍니다.

벌써 1월이 갔지않았나요? ...
시간 금방갑니다.
타츠야
12/01/31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재수했습니다. 재수하면서 많은 경험도 쌓고 그 때의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재수를 지금 하지 못 하시더라도 나중에 기회는 있습니다. 학교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그게 전부라면 이 세상이 멸망할겁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잘 이겨내세요.
이노리노
12/01/31 23:41
수정 아이콘
저도 재수했어요. 외국어 영역에서 생각보다 많이 미끄러져서 3군데 다 광탈했고요.
그런데 저는 그다지 성적이 오르지는 않았고요. 1년간의 무한한 자유만을 만끽했어요.
그래서 후회는 없습니다.
허나 그렇다 해도 남들이 보기엔 대표적으로 괜히 재수한 사례입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사례도 있지만, 재수해서 들어와서 만난 동기들 경우엔
재수 혹은 삼수 성공 사례도 있었어요.
많은 비율은 아니고, 그들의 1년(재수 시기 혹은 삼수 시기에)은 오로지 수능뿐이었죠.
그래서 결국은 100점 이상 올른 성과도 있었어요.

지금 상황에선 후자의 제 동기들 사례처럼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젊은이라는, 나이라는 자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있는 것을 가지셨으니깐요!
The finnn
12/01/31 23:42
수정 아이콘
아까 모바일이여서 간단하게 남겼었는데 저 같은경우 독학재수했습니다.
글쓴분처럼 원서 3패였고 생각도 못하던 재수였습니다.
집안사정이 안 좋아서 한달에 독서실비랑 책값만 지원받았습니다.
재수생활은 하루에 평균 말 한마디(음식점 아주머니에게 메뉴주문)하는, 묵언수행이었죠. 군대2년보다 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나중에 많이 도움이되더라구요. 혼자 생각도 많이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간이었어요.
그 시간만 이겨내고 원하던 대학보단 약간 낮은 대학에 들어갔어도, 여자친구도 사귀고, 대학교친구들과 값진경험을 하면서
재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가령 '그 때 만약 내가 추가모집으로 집앞에 있는 지방대학을 갔으면 이렇게 생각이 바뀔 수 있었을까?' 이러한 생각들이요.
전 20대 들어서 제 선택 중 가장 잘한일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재수를 결심하고 실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네요.
착한밥팅z's
12/01/31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반수했는데 적극 추천합니다. 맘에도 안드는 대학 억지로 가서 다니는것 보다는 차라리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게 좋아요.
전 사실 공부하기 싫었는데 수능 망하고 고3때 같은반에 저보다 한참 모의고사 점수 낮았던 친구랑 같은과 붙어서
뭔가 자존심이 상해서 공부한 케이스입니다 크크크
그래도 공부하기 싫어서 2.3.4.5월은 오티 엠티 따라다니면서 미친듯이 놀았는데
6월부터 정신차리고 자퇴서내고 공부했어요
부모님이 재수학원비는 절대 안내주신다고 해서 독서실에서 독학했죠 으헝헝
부디 올바른 선택 하시길 ^^
생기길바래
12/01/31 23:54
수정 아이콘
저도 재수했는데.. 님처럼 멘붕.. 전 뭔 배짱으로 그당시 가군, 나군밖에 안쓰고..
아무튼 3월까지 재밌게 노시고요.. 4월부터 열심히 하시면.. 정말 열심히!!
좋은 결과 얻으실겁니다~
RookieKid
12/02/01 00:00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 올려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을 달아드려야 하는데
모바일이라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발표나고 곧바로 쓴글이라 바보같이
제 상황을 하나도 말씀안드렸네요.... [m]
RookieKid
12/02/01 00:07
수정 아이콘
원래 공부를 잘하는편은 아니었지만
목표로 경희대 정도 바라볼 수는 있는
정도의 학생이었습니다.

근데 기본기가 부족했는지 수능에서
급 2등급씩 떨어진 점수를 받게되었죠.

근데 제 마인드가 재수없이 안좋은학교라도 한방에 가자 였거든요...

그런데 아버지를 포함한 집안에서는 자꾸만 재수를 권합니다
막말로 그런데 들어가서 할거없다고
대학 중요하지않다지만 현실에서는 중요하다고..

음대 재수까지도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저기 나 군에 써있는 백석대는
발표도 안났지만 붙어도 안보내주실거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계실지 모를 백석대 학생들께 죄송합니다)

사실상 지금 대학못가게 생겼습니다
근데 저는 재수하기도 너무싫고
재수해도 나아질것이라는 믿음이 없습니다
본인 마음가짐이 이런데 애초에 무슨 진전이 있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음대를 간다고해도
고작1년준비해서 갈수있을지 걱정되고...

너무 답답합니다.... [m]
겨울愛
12/02/01 01:55
수정 아이콘
재수하실 거라고 완전히 정하셨으면 2월에 공부하지 마시고 신나게 노세요. 놀거 다 놀고 난 다음에 앉아서 집중해서 공부하는게 집중은 안되는데 괜히 책상에 앉아있는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제가 3수까지 했었는데 특히나 고3 수능 끝나고 나서의 2월은 주변 친구들도 한창 신나게 놀땐때 그때 같이 제대로 못놀았던게 아직까지 후회가 되네요-. 놀땐 놀고 할땐 확실히 하시길 권해드려요!
12/02/01 14:22
수정 아이콘
재수로 1업 삼수로 2업한 저로써는 추천 하고는 싶습니다

단, 본인이 열심히 할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042 [일반] 대몽항쟁 3부 끝은 어디인가 - 1. 재침 [4] 눈시BBver.24454 12/02/01 4454 2
35040 [일반] 이번 축구 겨울이적시장은 뭔가 후끈후끈한 일들이 없네요. [98] p눈팅족q5040 12/01/31 5040 0
35039 [일반] 나꼼수 관련해 몇가지 사건이 터졌군요. [114] 될대로되라7674 12/01/31 7674 0
35037 [일반] 전 세계 국가별 라면소비량과 1인당 라면소비량 [20] 김치찌개6659 12/01/31 6659 0
35034 [일반] 내일 첫 출근합니다. [13] 유치리이순규4055 12/01/31 4055 0
35033 [일반] 급행 빨강버스. 그리고.. 인생의 행복. [4] Ciara.3572 12/01/31 3572 0
35031 [일반] 일본에 가게 됐습니다. [24] FlyHigh5042 12/01/31 5042 0
35029 [일반] 히키코모리의 변명 [7] 로렌스6422 12/01/31 6422 0
35027 [일반]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51] RookieKid6802 12/01/31 6802 0
35025 [일반] 라디오헤드가 한국에 옵니다. [49] 솔로처5087 12/01/31 5087 0
35024 [일반] 날씨 통신원들 모아보아요 [92] 타나토노트5004 12/01/31 5004 0
35022 [일반] 불혹에 나이에 결심한 이직,떨리고 무섭고 긴장되네요.... [33] RO225061 12/01/31 5061 0
35021 [일반] 제1회 변호사시험에 대한 평가보고서(나승철 변호사 외 109인) [69] 삭제됨5755 12/01/31 5755 2
35020 [일반] 기억에 남는 전도사님 한 분, 사장님 한 분, 선배의 멸치 한 마리 [17] 삭제됨3249 12/01/31 3249 2
35019 [일반] 고대 스파르타의 멸망 [6] swordfish10278 12/01/31 10278 0
35018 [일반] Game of Thrones Season 2 Teaser [32] 효연짱팬세우실4796 12/01/31 4796 1
35017 [일반] 무한도전 모든편 총정리 [29] 김치찌개8691 12/01/31 8691 0
35016 [일반] 성장기때 게임중독 [37] 다음세기5395 12/01/31 5395 0
35015 [일반] 숭례문 방화 이후, 숭례문 재건 근황.jpg [37] 김치찌개6016 12/01/31 6016 0
35014 [일반] 빠담빠담은 참 아까운 드라마 같아요 [19] 키토6844 12/01/31 6844 0
35013 [일반] 마눌님의 일본번역 (13) - 일본 중학입시생의 과외학습 실태 중년의 럴커3818 12/01/31 3818 0
35012 [일반] 마눌님의 일본번역 (12) - 일본 부모가 자녀들에게 바라는 최종학력수준 중년의 럴커3814 12/01/31 3814 0
35011 [일반] 마눌님의 일본 번역 (11) - 일본의 저출산 문제 원인 분석 [7] 중년의 럴커4194 12/01/31 41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