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네입니다.

https://pgr21.net/?b=8&n=32596 에 이어서, 이번에는 무선공유기의 활용편입니다.

이전 글에도 말씀드렸듯 저 또한 모든게 주워들은 것들이라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댓글로 가감없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여기서 설명한 기능 외에도 자잘한 많은 기능들이 공유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주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해 드립니다.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는 각 공유기 메뉴얼 및 제조사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각 그림의 왼쪽에 선택한 메뉴가 있으니 이 점을 참고로 하시구요.
또한 제가 사용하는 공유기를 중심으로 설명을 하다보니 타사 공유기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금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정 메뉴의 구조가 다를 뿐 대부분의 용어 및 설정법은 같으므로, 천천히 하나씩 메뉴를 건드려보시며 활용해보세요.




우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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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공유기의 경우.....


이 컴퓨터가 어느 무선공유기에 붙어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윈도7의 경우입니다. 시계 옆의 안테나를 클릭했더니...




이 컴퓨터는 WollehWiFi라는 이름을 가진 무선공유기에 연결이 되어 있군요.
_________ 3 은 공유기 자체의 유선으로 연결된 선입니다.
따라서 현재 이 컴퓨터는 공유기에 2개의 라인으로 붙어있는거죠.
이 경우 윈도7의 경우에는 빠른 쪽에 붙어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자.. 그런데, 작은 빨간 박스를 쳐놓은 노란 느낌표 방패가 보이시나요?
접속할 때 암호가 필요하지 않은, 암호화되어 있지 않은 공유기를 뜻합니다.



애매~한 경우가 생깁니다.
아파트에서는, 특히 40~50대 컴맹 아빠가 그냥 적절한 공유기 하나 사와서
아무 세팅도 없이 선만 꼽아놓을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의 동네라면,
덕분에 아래윗집도 똑같이 깨~끗한 순백의 공유기라면?

아랫집이나 윗집의 신호가 내 컴퓨터/스마트폰에서 더 세게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래윗집 공유기에 붙어서 본의 아니게 도둑인터넷을 쓰는 건 둘째치고
엄하게 다른 사람 공유기 세팅을 건드리게 됩니다.

실제로 저기 iptime604이라는 SSID를 가진 무선공유기와,
화면에 캡춰되진 않았습니다만 iptime104라는 SSID를 가진 무선공유기 신호가 잡히는데요.
... 저희 아래윗집 공유기입니다. 어느게 위고 아래인지는 모르지만, 신호의 세기로 보면 확실하죠.

처음 제 공유기를 설치하고 세팅을 하는 과정에서 보니,
세 층이 나란히, 아무런 세팅도 되지 않은 iptime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유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반에 이름 같은 친구 있으면 1/2나 A/B를 붙이는 것처럼,
제가 각 공유기 세팅에 들어가서, 충돌 방지를 위해 친절히 이름을 바꿔주었습니다 (...)
실제로 건넌방에서는 윗집 신호가 더 셉니다. 여러분의 공유기는 어떠신가요..?



이 링크가 돌고 돌아 아래윗집이 이 글을 보지 않는 한, 그리고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않는 한,
저희집 인터넷을 해지하고도 아무런 문제 없이 이 글을 올릴 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아.무.런 보안이 걸려있지 않은 건 둘째치고,
기본적인 공유기 관리자 암호마저도 걸.려.있.지 않.습.니.다.
제가 조금만 못된 마음을 먹는다면, 충돌방지를 위해 SSID를 바꾸는건 귀여운 수준이고,
익스플로어로 웹서핑은 되지만 네이트온은 안되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할 수도 있고, 배틀넷만 막을 수도 있고...
무선인터넷은 안되고 랜선을 공유기에 꽂았을 때만 사용 가능하도록도 장난질을 칠 수가 있고,

아래윗집은 난리가 나서 공유기 문제인건 생각도 안하고 인터넷회사 샒을 외치겠지요.






혹시 내 공유기도 이렇게 맹탕... 인건가?! 이 글을 보셨다면 더 이상은 아닙니다!

우선 공유기의 현재 상태를 뜯어보겠습니다~




＃ 공유기 설정에 들어갑니다.

대부분의 공유기의 경우 웹브라우저에서 http://192.168.0.1 또는 http://192.168.10.1 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현재 내가 무선기기를 쓰고 있는 위치가 집안에 설치된 공유기가 신호의 세기가 가장 세다면,
별다른 세팅을 하지 않았을 경우 내 공유기에 알아서 붙습니다.



저의 경우 IP시간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N6004 공유기 초기화면이 뜨는군요.
모델명을 잘 확인하세요. 혹시 본인이 사온 공유기 모델명이 아니라면, 엄한 공유기에 붙어 계신겁니다.



그리고 기본 암호를 설정해놨기 때문에, 관리도구를 클릭가니, 계정과 암호를 입력하라고 뜨는군요.


헉... 난 그냥 바로 메뉴가 바로 뜨는데?! 그렇다면?!
... 혹시 P신도시 K단지 L아파트의 1002호나 1202호에 사시는 건 아니시죠?

기본적인 관리자 암호 설정도 안되어있는 상태이니, 우선적으로 이 부분부터 세팅하러 들어가십시다.



＃ 가장 기본적인 '공유기 관리자 암호'는 꼭 설정합시다.



누구나 무선이 붙을 수 있는 와이파이존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은 필수입니다.
종종 커피전문점에서 와이파이에 붙으면 iptime에 붙길래,
설마.. 하고 192.168.0.1 치고 들어가서 보니 이것마저 설정이 되어 있지 않더군요.

[관리자 설정]에서, 로그인 계정 및 암호를 설정하시고 적용 버튼을 누르세요.
공유기마다 다르지만 위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치면서 방금 설정한 아이디/비번으로 로그인을 하시게 됩니다.
(일부 공유기의 경우 아이디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도 누가 우리집 공유기에 붙어 엄한 장난질을 치지 않았음을 쌩유쌩유쌩유하게 여기며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 무선신호의 이름(SSID)를 설정해줍니다.




원래 뜨는 첫 화면입니다. 빨간 박스의 WollehWiFi가 제 공유기의 무선 이름이구요.

방금 무선공유기를 사와서 연결 후 아무 설정이 안되어 있는 경우에는
대개 무선식별자(SSID)로 무선공유기 제조사의 이름이 뜹니다.
(ip시간, 아무문 등등... 그리고 통신사에서 얘기하는 와이파이존의 LG U+ ZONE, OllehWiFi, T Wifi zone 등이 SSID이죠)



그대로 놔두시는 건 다른 순수한 백지 상태 공유기와 다를바도 없고 하니, 이 메뉴에서 적절한 이름을 붙이시면 됩니다.
이 그림은 아래에 또 나옵니다~

저의 경우 공유기와, 와이브로 에그 모두 SSID를 WollehWiFi로 붙여놨습니다. 암호화 방식 및 암호도 모두 동일하고요.
집에 와서 에그를 끄면 넷북과 아이폰은 알아서 집 공유기로 붙게 되지요.
(뭐 이건 어차피 네트워크 설정 저장이 자동으로 됩니다만 그 한 번의 귀찮음이라도 줄이려고 ;;)




＃ 현재 내 무선공유기에 붙어있는 유무선기기 현황을 알아봅니다.






위의 경우는 유선-무선 연결이 모두 나오는거고, 아래의 경우 무선 연결만 나옵니다.

여기에 여러분께서 댁내에서 사용하는 유무선기기 숫자 이상으로 뭔가 덕지덕지 많은 경우,
여러분 옆집이나 윗집 아랫집에 이미 공짜 와이파이존을 제공하고 계신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느 녀석이 내거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MAC address를 확인하시는 겁니다.
각 유무선기기에는 고유의 이름, MAC address라는 게 있습니다.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 의 16진수 12자리입니다.

PC의 경우(윈도우) : 장치 관리자에서 네트워크 어댑터의 설정 등에서 확인하시거나,
　　　　　　　　　　시작 - 실행 - cmd - 명령프롬프트에서 ipconfig /all 을 입력하시면,
　　　　　　　　　　현재 PC의 모든 통신기기의 현황을 보실 수 있는데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아이폰의 경우 : 설정 - 일반 - 정보 의 Wi-Fi 주소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자, 여기까지 일단 확인하셨으면, 이제 공유기에 보안을 걸어볼까요..~




＃ 무선 보안을 설정합니다. 크게 무선 보안을 설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공유기 접속시에 암호를 입력하도록 하는거죠.



현재 802.11n에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암호화 방식은 WPA-PSK + AES or WPA2-PSK + AES 입니다.
다른 암호화방식으로 할 경우 최대속도가 낮게 설정됩니다.
( http://iptime.co.kr/~iptime/bbs/view.php?id=faq_setup&no=253 )

WPA-PSK + AES 보다 WPA2-PSK + AES 가 붙은게 최소 입력 암호글자수도 많고 보안도 더 빡셉니다만,
myLG070 인터넷전화기 일부 모델이나,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WPA2-PSK로 암호화된 경우 제대로 붙지를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WPA-PSK + AES로 하셔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아무튼 저의 경우 WPA2-PSK + AES 암호화를 해놨고, 암호는 지워놨지만 11자입니다.



2. 위에서 설명드린 MAC address를 인증방법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우선 제 무선공유기에 현재 DETECTING되는 무선기기들의 MAC address를 전부 보겠습니다.



저 네모박스 안의 모든게 죄다 제 공유기에 붙을 수 있는 기기들의 MAC address입니다.
192.168.0.7의 IP를 받은 BB-.. 라는 기기가 외에도 수많은 무선기기의 신호가 하늘을 떠돌고 있습니다.

헉.. 저렇게 많은 기기가 다 붙어있어? 하고 놀라진 마세요.
모두 제 공유기에 붙어있는 게 아니라, 제 공유기 신호 영역안에 있는 모든 기기가 다 뜨는거니까요.
하지만 아무 설정도 안하셨다면...... 흠좀무.

MAC address 인증은 유무선통신 모두에 해당합니다.
랜선으로 연결된 기기에 대해서 MAC address 인증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요.
공유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유무선기기 설정을 같은 메뉴에서 할 수도, 따로 할 수도 있습니다.

종종 길거리에서 신호가 강한 암호가 걸리지 않은 와이파이가 잡혀서 아싸 하고 붙기는 했는데
IP주소를 받지 못하는 등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면, 해당 공유기는 MAC 인증방식을 설정해놓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걸로 장난질을 친다면..
　　지금 WollehWiFi인 제 공유기 이름에서 W를 떼고, 1.에서 설명한 암호화를 제거하고, 2만 되게 한다면,
　　아파트 근처에서 '오 우리동네에 올레와이파이 되네' 했는데 접속해보니 안되서
　　"KT 이$@&^@$^들 와이파이존은 만들어놨는데 관리아 이런 !#%!#%!#" ... 뭐 이런 낚시질이 가능하다는 거죠.



아무튼, 누가 자주 방문을 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암호인증 방식이야 그냥 암호만 알려주면 되는데 이건 공유기 설정에 들어가서 MAC address 찾아서 등록해주고 해야 하거든요.





이 화면의 경우 현재 공유기에서 IP를 받아서 연결이 활성화된 장치들의 MAC address를 추가/삭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MAC address 기기에 특정 IP를 짝지워서 고정을 시킬 수 있지요.

일단 저는 2개의 기기는 등록을 해놨지만, '설정된 MAC 주소 통신만 허용' 옵션을 꺼놨으니, MAC address 인증은 꺼뒀네요.
이렇게 설정해놓은 이유는 저의 경우 등록한 두 대 기기의 IP를 항상 고정시켜놓고 써야하는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또한 특정 IP - 특정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PORT의 최대속도를 제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건 너무 어렵다구요..? 곧 꼼꼼한 예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

우선, 위의 과정을 거쳐 우리집 무선기기와 외부 무선기기와의 피아식별을 하셨다면,
위 그림의 네트워크 관리 - 내부 네트워크 설정에서, '아군 기기'에 특정 IP를 짝지워두세요.
192.168.0.X 한자리숫자대로 몰아서라던가... 그리고 '적군 기기'에도 특정 IP를 짝지워둡니다. 192.168.0,18, 192,168,0,28 등등..

그리고 나서... 조금 중급 활용으로 넘어가볼까요?





＃ 강 위 강 아래에 조건부로 관대한 가카이니라 - 꼼꼼한 설정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관대하다. 내 주변 무선기기들이 내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하노라.
그리하나 토렌트 다운 속도가 널뛰는 작금의 현실이 나를 분노케 하는구나."


이러한 분들을 위한 다소 꼼꼼한 설정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특정 IP주소의 특정 프로토콜의 특정 PORT의 속도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65535차선입니다. 그리고 각 프로그램별로 쓰는 차선은 정해져있는데요. 이걸 PORT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웹브라우저를 사용한 소위 말하는 '인터넷(http)'은 80 , 토렌트의 경우 27139 , 배틀넷은 6112 등의 PORT로 통신합니다.

옆방에서 노트북으로 우리집에 붙어서 토렌트를 미친듯 쓰는 거 같다.
뭐, 쓰레기 버리러 갈 때 보니.. 인터넷 사용료 낼 돈으로 피부관리를 꼼꼼히 받는 게 서울시를 위해 낫겠다.
하지만 토렌트는 나도 써야하니, 미드 다운 좀 살살 받으렴.. 하신다면,

고급설정 - 보안기능 - 인터넷사용제한 이나, 위 화면의 QoS 설정을 통해서,
192.168.0.18의 tcp 27139-27139 의 최대속도를 확 낮춰서 제한을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헷갈리시기 쉬운게, MBps Mbps KBps Kbps 개념인데요(bit Byte Mega Kilo).
　　초고속인터넷 최대속도 100메가! 라고 선전하는 것은 100메가'바이트'가 아닌 100메가'비트'입니다.

　　계산하기 귀찮으니 현실적으로다가 96Mbps 정도라고 친다면
　　12MB = 96Mb = 98304KB = 786432Kb 로 계산됩니다.
　　uTorrent가 11메가밖에 안나온다고요? 자세히 보시면 MB/s로 써있습니다. 엄청 빠른 편이신거에요~




＃ 여의주 입에 문 용~ 조화가 무궁화니~ - 이거까지 하면 화룡점정 금상첨화!




공유기 펌웨어 업그레이드 꼭 하시구요~




여기서 가장 썰렁한 채널을 한 번 검색해서 가장 널널한 채널로 무선통신이 될 수 있도록 설정해보세요~
(이 부분은 위에서 설명한 'PORT'의 개념이 아닌, 무선기기간의 통신채널을 의미합니다.)
(password486.. 은 그냥 한 번 넣어봤습니다 하루에네번사랑을말하고여덟번웃고여섯번의XX를해줘...)







보다 꼼꼼한, 디테일한 활용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부족한 설명이나마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고 했습니다만 덕분에 글이 쓸데없이 길어진 면이 있네요.
거기에 제 지식 또한 부족하다보니 ㅠㅠ
그래도 질게에 꾸준히 올라오는 부분에 대해 조금이나마 해답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에 장황한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