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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3 01:37:04
Name 파일롯토
Subject [일반] 왜 이렇게나 연애세포가죽어있을까요...
최근연예는 대학교때나 직장초기때나했고 벌써 5년전이네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도 좋아서 사귄건아니였고 남들다하니까 시늉만한거같습니다...

그뒤로

미래를준비한다고 공부-회사만다니고 주말에는 도서관에처박힌지 5년이구 벌써나이가 서른이넘었네요

그러나 공부는 실패했고...  미래의준비는 멀리날아갔네요


이제는 부모님의 등쌀에못이겼고 여유시간동안 그동안밀렸던 선을 보기로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선을 3번연속해서 보고나서 느껴지는건데요

제가 성격이 이상있는듯하네요...  

진심을담아서 여자분과 대화를못하겠네요...


소심한 A형입니다만 상대분을만나면 첫날은 오버해서라도 신나서 대화를하고 잘대해줍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관심이 사그라지네요

제가 평균이하의 외모와스펙이라 무조건 들이대서 관심을 얻어야된다는걸 너무나도 잘알고있는데요

왜 1번이상만나서 대화하고 문자할려면 귀차니즘과 짜증남이 몰려옵니다


이번이 마지막선자리라

연예는 습관이라생각하고 이번에는 무조건 올인하기로 그렇게나 마음을 굳게먹었는데

굳은결심은 어디로가고 불과 3일만에 자격지심이몰려옵니다...

제가 매달려야한다는게 더욱 좌절이드네요

제스스로 개뿔도없는놈이 대체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러라도 억지로 여자를만날려고하는데 이게정말로 고역이네요

왜 이렇게나 연애세포가죽어있을까요. 미치겠네요


성격상 가식적으로 계속만나는건 포기해야될거같고요

뭔가 조치가필요할거같은데 뭘해야될지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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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1/10/13 01:40
수정 아이콘
뭔가를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연애가 굳이 필요 없으면 마는 거지요. 다만 현재의 상황이 정말로 자신이 바란 것이냐,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상황에 대한 자기합리화나 노력부족이냐를 고민해볼 필요는 있지요. 자신이 원해서 구직을 하지 않는 것과, 능력이 없어서 백수인 건 다르듯이요.
고래밥
11/10/13 01:48
수정 아이콘
저기 저보다 형님이신 것 같은데 외람되지만 성욕은 안 생기시나요. [m]
고래밥
11/10/13 01:51
수정 아이콘
어떨 때는 가장 말초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답일 때도 있는 것 같아서요~~ 감정보다 본능에 앞서서 만나도 보세요. 꼭 눈 벌개져서 다니는 대학생때 처럼요. [m]
11/10/13 01:56
수정 아이콘
사랑이든, 일이건, 공부든 억지로 잘 되는건 없죠.
하지만 많이 두드려 봐야 기회가 오는 것입니다.
지금은 파일롯토님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을 만난 것이겠죠.
그렇다고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짝을 만나는 것은 아니니 조금 힘들더라도
선이건, 소개팅이건, 혹 운명적인 만남이건 계속 기웃거려야 합니다.
11/10/13 02:14
수정 아이콘
여자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러신지 여자에 대한 매력도 그만큼 모르시는듯 합니다
유흥을 통해서라도 여자가 발산하는 매력에 눈을 뜨시게 된다면..
그 이후로는 자연스레..

근데.. 여자가 좋기는 한거죠?

혹시.. 음?
11/10/13 02:16
수정 아이콘
연애 못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 2가지가 있습니다.

1. 운명의 상대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고 중요한건 운명의 상대자가 먼저 대쉬하길 기다린다)

2. 운명의 상대자는 외적인면이나 내적인면이나 모두 자기보다 높아야 한다.

전 사랑이란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맘에 드는 이성이 눈에 보이길 기다리지 마시고 사랑을 만들어 가세요.

하물며 소개팅이나 그런 자리라도 가지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주변에 보면 오히려 `헌팅`해서 사귀는 경우가 더 잘되기도 하구요.
파일롯토
11/10/13 02:45
수정 아이콘
저녁부터 계속고민하다 글로적어보니 문제점이나오는군요
1. 쥐뿔도없는게 눈이너무높다
2. 공부를포기못했다
3. 공부실패후 내스스로 너무 비하한다
4. 만사가귀찮고 누굴만나기를귀찮아한다
5. 나에대한 자신감이없다.....

우울증이 왜걸리는지 지금은알거같네요
매콤한맛
11/10/13 04:09
수정 아이콘
본문을 봐서는 그냥 현재는 여자에 대한 관심이 없는거같네요. 굳이 억지로 만들 필요가 있을가 싶습니다.
괜히 마음에도 없는 여자 만나면 그 여자분만 고생일텐데요.
승리의기쁨이
11/10/13 07:4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너무 자기 비하하지 마시고 여행을 한번 떠나보심이 어떠실지요 ^^
ArcanumToss
11/10/13 08:29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아무리 못나도 남자고
여자는 아무리 자나도 여자라는 말이 있죠.
별로 좋아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대체로 동의하는 말이죠.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나타나는 문제들이라는 게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모닝 이렉트도 안 되고 직업도 없고 뭔가 이뤄 놓은 것도 없기 때문에
그 사실에 여자들이 실망하고 떠나갈 것이라는 뻔한 결론을 확인하기가 싫은 방어기제가
여자에게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일단 직장이라도 가지면 좀 나아질 겁니다.
만일 스스로 만족할 성과를 이루신다면 연애도 잘하실테고요.
일단 연애는 미루고 직장이든 뭐든 사회적 성과를 이루시면 희한하게도
문제가 스스로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srwmania
11/10/13 09:17
수정 아이콘
선을 한 10~20번 넘게 보시다보면 생각이 지금과는 또 다르게 바뀌실 겁니다.
주말에 여자분 만나러 안 나가면 기분이 이상해지거든요.
그러다보면 마인드가 또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 경험담 (...)

저랑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계셔서 그런가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ㅠ_ㅠ
그대가있던계절
11/10/13 10:30
수정 아이콘
댓글에 추가적으로 쓴 내용보고 말하는 건데요. 부모님 때문에 결혼하면... 본인의 인생이 꼬이지 않을까요?

본인이 하고 싶을 때 하는 것과 떠밀려서 하는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11/10/13 11:32
수정 아이콘
자신감이 결여되어있으니까 안되겠죠
본인해야할 일,목표 성취하고 그 때 만나시면 잘하실것 같네요
ArcanumToss
11/10/13 18:20
수정 아이콘
응?
낮에 맛폰으로 본 내용과 pc 화면으로 본 내용이 차이가 있군요.
확실히 pc로 봐야 내용 파악이 쉽네요.
직장도 있으셨군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준을 너무 높게 잡고 계셨던 건 아닌가 합니다.
'평균 이하의 외모와 스펙'이라고 하셨는데 평균 이하의 외모는 큰 문제가 안 됩니다.
스펙이 문제가 있다고 하시지만 직장 생활을 잘 하고 계시지 않나요?
너무 기준을 높게 잡고 계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취업해서 직장만 잘 다녀도 내세울 게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어제는 대졸자도 200만 원 넘게 받기 어렵다는 기사까지 나던데...
어쨌든 여자들은 남자들의 외모를 그리 크게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연애 상대라면 좀 따지긴 하겠지만 결혼 상대라면 외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손톱 정리 잘 하고 옷은 깔끔하게 입고 다니면 됩니다.
그리고 얼굴이나 키보다는 여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중요합니다.
스펙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나본데 스펙보다는 경제력이 더 중요하죠.
스펙이 좋지만 놀고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맞벌이 시대이기 때문에 둘이 함께 벌어서 300 정도는 벌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애 하나 정도는 낳고 키울 수 있는 기본적인 경제 문제는 해결이 되죠.
두당 100만 원 정도로 보면 되니까요.
아침 알바와 점심 알바 두 타임을 뛰는 유부녀도 있더군요.
문제는 님의 자격지심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연애를 해도 저처럼 전화를 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연애를 좀 귀찮아 하는 편이거든요. ^^;
대신 보고 싶으면 전화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보는 편입니다.
전화하는 건 싫어하죠.
대신 문자를 주고 받는 건 좋아합니다.
희한하죠?
연애를 해도 편안하게 하고 싶어하기 때문인 것 같더군요.
계속 전화하고 그러는 건 싫어합니다.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편하게 해주면 끌립니다.
문자도 자주 보내게 되고 무심한듯 하면서도 항상 마음을 써주려고 노력하고 길을 가다가 예쁜 게 있으면 몇 백원짜리든 몇 천원짜리든 액세서리같은 것을 사뒀다가 주고 싶어지고요.
확실히 저는 편한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더군요.
근데 저도 님처럼 미쳐서 사귀어 본 여자는 없습니다.
그게 연애세포가 없어서가 아니라 편한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걸 늦게 알게 됐죠.
님도 저같은 경우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30대라고 하셨으니 만사가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30대면 세상에서 신기한 건 없거든요. ^^
편한 게 최고가 됩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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