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9/19 23:50:31
Name 凡人
Subject [일반] 일본어 독학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조언.
추석 연휴 기간에 일본어 학습법에 대한 질문 쪽지를 받았는데, 질문 사항에 대한 답을 쪽지로만 남기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게시판에도 글을 남겨봅니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주어+목적어+서술어 어순, 조사의 용법, 현재/과거/미래 시제, 경어 표현등의 기본적인 문법이 흡사해서 독학하기 쉬운 언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서브컬쳐를 즐겨 보는 분들 중에는 정규 교육은 초급 일본어 수준까지만 배우고, 이후에는 독학으로 실력을 쌓아 JLPT 2급 정도까지는 어렵지 않게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

이렇게 독학으로 어학 공부를 할 경우 놓치기 쉬운 포인트들을 짚어보고, 공부하는데 있어 몇 가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본어 발음은 모라라고 부르는 독특한 단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본어의 장음(ー), 촉음(っ등), 발음(撥音)(ん)은 독립된 음절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1음절과 같은 길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にんじん(당근) 의 경우 한국어로 표기하면 '닌징' 이라는 두 음절짜리 단어가 되지만 일본어 발음으로는 '니은지응'을 빨리 읽은 듯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다른 예로 일본의 수도인 'とうきょう' 의 경우에도 4모라(と/う/きょ/う) 가 되어 도-쿄-와 같이 두 발음을 길게 끌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건 일본어를 배울때 처음부터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나중엔 고치기 아주 힘들어지니 신경써놓은 것이 좋습니다. [2]

도쿄라고 한국식으로 두음절로 말해도 대충 다들 알아들으니 상관없다고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일본어 받아쓰기를 시켜보면 이걸 처음부터 인식하고 훈련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납니다.

또, 50음도 중에서 다른 것들은 어느정도 한국어와 비슷한 발성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3] が、ぎ、ぐ、げ、ご 의 경우 비음에 가깝고   さ、し、す、せ、そ 의 경우에는 한국어의 사시스세소보다 발음이 좀 많이 샙니다. 스아,시이,스으,스에,소오를 빠르게 말하는 느낌 정도일까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か 라는 글자가 상황에 따라 카,가,까 세 가지로 발음이 되기 때문에 역시나 が、ぎ、ぐ、げ、ご 의 비음에 익숙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어 받아쓰기를 해보면 여지없이 틀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ありがとう 같은 경우에는 여지없이 '가' 로 들리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음이라서 어학용 테이프를 듣다 보면 えがお (미소)를 에가오가 아닌 엥아오, めがね(안경)를 메가네가 아닌 멩아네, かいぎ(회의) 등을 카이기가 아닌 카이니와 같이 발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이런 세세한 부분은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인들도 '달' '딸' '탈' 발음을 제대로 구분해서 못 하는 것처럼 외국인인 이상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을 인식하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차이는 고급자 수준까지 어학 실력이 늘었을 때 크게 나타나게 되죠.

다음으로 독학으로 실력이 늘다가 부딪히게 되는 가장 큰 벽은 단어입니다. 보통 잘 교육받은 네이티브들이 10만 단어 정도를 구사한다고 하며, 3~4만 단어만 알아도 외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상 회화에서 자주 쓰는 단어가 만 개 안쪽이라 별도의 단어 공부를 안하고 그냥 대충 알아듣는다 수준에서 멈추기 쉬운데, 언어 실력을 늘리려면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고 외워서 어휘를 늘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이(치아)의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は(歯), しが(歯牙) 정도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おくば (어금니) [5], まえば(앞니, 드물게는 ぜんし(전치) 라는 표현도 씀), いときりば (송곳니), しょうきゅうし (소구치, 앞쪽 어금니),  ちえば (사랑니, おやしらず:親知らず 라는 재미있는 표현도 사용함), やえば(덧니), にゅうし(젖니), えいきゅし (영구치)로 구분됩니다. 이런걸 외워둬야 하기 때문에 네이티브가 되려면 10만 단어 소리가 나오는 것이죠.  그냥 틈날때마다 막 외워두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저는 전에 작정하고 장편 소설 한 편을 통째로 암기하자거나, 日日사전을 사서 あ행부터 わ행까지 달달 외워보려고 시도한적이 있습니다만 일본어 잘하면 미인이 결혼해준다거나 하는 수준의 보상이 있는게 아닌한 못 버팁니다 -_-

이것이 독학의 아킬레스 건이 됩니다. 일본 체류중에 교육을 받기 위해서 피치못하게 외우는 거나, 하다못해 일본어 고급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따라가려면 무조건 외워야 하니 어휘가 느는데 독학으로 파다보면 재미없어서 그만두거나, 적당한 시점에 만족해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점을 의식하면서 독학으로 빠르게 성과를 느끼려면 가급적 쉽게 해설한 기본 문법서를 보면서, 형용사와 동사를 집중적으로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명사 같은 경우에는 상용한자를 떼는 시점정도 되면 요령이 생겨 대충 어떤 단어가 어떤 뜻이겠다는 것을 쉽게 캐치하게 되는데, 형용사와 동사는 아무리 실력이 늘어도 생소한 것이 나오면 뜻을 어림하기도 힘들어집니다.

이를테면 たんぱつ (短髪) 같은 경우에는 예문으로 여성이라도 등장한다면 바로 '아 저게 단발머리를 말하는 구나' 라고 바로 캐치가 되지만, JLPT 1급 형용사인 けむたい(煙たい, 냅다 : 연기가 코나 눈으로 들어와서 시큰거린다, 또는 거북하다는 의미) 같은 경우에는 한자를 써놓지 않고 히라가나만 적어 놓으면 뜻을 짐작하기도 쉽지 않죠.

형용사와 동사 암기량이 어느정도 쌓이면 일본어 방송을 들을 때 더 많이 들리게 되니 성취감도 생깁니다. 실제로 형용사와 동사만 JLPT 1급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만 외워 놔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볼 때, '아 저사람이 저사람에게 어떠한 걸 요구하는구나, 저 사람은 어떤 상태이구나' 같은 것이 거의 대부분 캐치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의성어, 의태어를 외우면서 틈틈히 명사를 같이 공부하면 됩니다. 형용사와 동사를 외우는것이 다소 우직한 뚝심을 요구한다면 의성어 의태어는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본어로 두근두근을 どきどき 라고 한다던가,  부스럭부스럭을 ごそごそ 라고 하는 걸 외우다 보면 한국어와 비교해보면서 신기하기도 하죠.

이렇게 암기할 때 성취감이 필요하니 그냥 단어만 외우지 말고, 책을 보건 영화를 보건 애니메이션을 보건 일본어로 된 흥미거리를 꾸준히 접하세요. 점점 일본인이 말하는 걸 알아듣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보상이 없으면 독학으로 학습효과 내기는 정말 힘들죠.

끝으로 일본어 독학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부를 할때도 ( http://scienceon.hani.co.kr/archives/category/cognition-science )  에서 연재되는 유재명씨의 컬럼을 읽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애니메이션 한 편으로 보며 일본어 100% 청해에 성공하는 그날을 기원합니다. 상당히 짜릿한 경험입니다.

[1] JLPT 1급 수준의 한자어와 문법 문제는 일본어 정규교육을 장기간 수료했거나, 현지 체류 경험이 있거나, 문제집으로 시험에 나올만한 유형만 따로 암기한 것이 아니라면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다만 독해나, 청해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정규교육 없이도 고득점을 받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2] 만화 '하야테처럼' 을 보다보면 '아테네(アテネ)를 줄여서 아땅(あたん)이라니, 전혀 줄어들지 않았잖아' 라는 개그가 나오는데, 저게 한국어로 써놓으면 제대로 줄여진 것 같지만 일본어로는 글자수도 3자인데다가 발음도 아따응을 반 박자 빨리 발음하는 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정말로 줄어들지 않는 것입니다. 또, 이 모라라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단어가 문장에 끼어들지 않고 단독으로도 사용되는 きれい (예쁘다)  라는 형용사인데 기레- 라고 분명하게 길게 발음합니다.
[3] 일본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분께 듣기로는 인류 공통의 기본 모음인 あいうえお를 제외하고는 죄다 한국어와 발성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아울러 일본어는 성조가 있어서 문장이나 단어의 특정 부분은 올리거나 내려야 하는데, 일본어 네이티브 스피커와 계속 일본어로 대화를 하면서 배우는게 아닌 이상 독학으로 그것까지 캐치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4] 도쿄 토박이들이 이런식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출생지에 따라 에가오, 메가네라고 비교적 또박또박 발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5] 만화등의 서브 컬쳐에서 종종 나오는 きば를 아마추어 자막 제작자들이 어금니로 오역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히는 코끼리 상아나 고양이과 맹수의 삐죽 튀어나온 송곳니를 말합니다. '엄니' 가 맞는 표현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9/19 23:53
수정 아이콘
처음 일본어를 접했을때는 군대였는데... 군대에서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했지만...
군대에서 6개월 배운게 학원 가니 한달 코스에서 다 끝났을때 얼마나 놀랐던지 -_-)
뭐... 일본어 덕분에 취직도 했고 회사에서도 일본어 업무를 맡고 있지만 이제는 일본어 말고 영어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문제는 관심만 가고 공부는 별로 안 한다는것... (책은 많이 사두었음) 일본어는 문법이 우리나라랑 비슷해서 그래도 쉬웠는데 영어는 정 반대는 어렵네요~
권진관
11/09/20 00:16
수정 아이콘
일본 체제중인데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네요.
11/09/20 00:20
수정 아이콘
딱 저네요... 7월 JLPT2급 책 딱 한권 보고 가서 합격했습니다 한자능력검정 2급의 힘과 일드,애니의 힘을 합치니
단어와 독해는 한문 해석으로 모조리 다 풀어버리고 듣기도 일드,애니의 힘으로 거의 안틀리고 다 풀었네요
시험은 고득점으로 통과했는데 ... 입도 뻥긋 못하는 실력입니다 ... 하하하
결국 배운게 아까워서 학원에 등록해서 ... 기초문법과 기초회화를 듣고 있습니다
선생이 놀라더군요 2급 합격했는데 1단동사 5단동사 요런것도 모르냐고 ㅠㅠ
11/09/20 00:35
수정 아이콘
jlpt는 뭐 껌이고 문제는 회화죠. 일본어 잘한다고 내세우려면 회화가 자연스럽게 되고 jpt 한 900점은 가뿐히 넘어야 하는듯 합니다.
jlpt n1은 따기 너무 쉬워서 보유자가 많죠;; 그거 딴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구요.
사랑헌신믿음
11/09/20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통역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마디만 하자면, えがお(미소)를 에가오가 아닌 엥아오, めがね(안경)를 메가네가 아닌 멩아네라고 발음하는 일본인은 일반인 중엔 별로 없습니다. 뉴스라든가에 아나운서들이 쓰는 격식을 차리는 발음이죠.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말씀드리면, 일본 젊은이들은 분위기(ふんいき)를 ふいんき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음은 다른것보다 한국인이 뜻을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발음은 つ와ざじずぜぞ입니다. 그리고 장음처리, 외래어표기. 한국식 표현의 사용. 인터네이션 정도입니다.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하는 한국인은 아무리 일본에 오래산 사람이라도(심지어는 20년이상) 본 적이 없네요. 그리고 jlpt의 경우 n1급이든 1급이든 수준이 너무 낮습니다. n1만점이라도 회화 별로 못하는 사람 수두룩하구요(자기는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JPT900점 이상은 되야 그나마 시사에 대한 토론이 좀 되더군요. jlpt1급은 일본어 전혀 못하는 사람이 한국에서 아주 열심히 3개월만 공부해도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통역하실거 아니면 일본계기업이든 상사든 취업을 생각하신다 해도 일본어를 엄청나게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JPT850정도 실력만 갖추고 나머진 경험과 인성, 자기분석, SPI등에 투자하세요.
김삼관
24/03/05 12:05
수정 아이콘
1급 3개월은 노베이승에서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진나라
11/09/20 00:48
수정 아이콘
회화와는 조금 상관이 없지만, 일본 워킹 홀리데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Pika쭌님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워킹 홀리데이 경험담과 준비과정 등이 만화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쭌님의 사심(?)도... -_-;;)

덤으로, '한국에서 고졸로 취직하기'도 있으니 취업 준비생 분들께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bcho12&categoryNo=106
11/09/20 00:59
수정 아이콘
곧 발매될 삼국지12탄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려 했는데.. 이거 힘든 길이 예상되는군요. 넘 만만히본듯...잘읽고 갑니다 중요포인트 잊지 않겠습니다 [m]
11/09/20 01:23
수정 아이콘
오... 좋은 정보 잘 가져갑니다.
さまぁーあ
11/09/20 09:05
수정 아이콘
좋은정보 주셨는데 죄송합니다만 (공부하시는 분들이 보실거 같아서 실례를 범합니다)
あくば -> おくば (어금니) 오타가 있네요.
사파이어
11/09/20 10:10
수정 아이콘
えがお (미소)를 에가오가 아닌 엥아오, めがね(안경)를 메가네가 아닌 멩아네
이 부분은 비탁음 말씀하시는 건가 보네요. 우나기(장어)를 우낭이라고 발음한다던지 하는..
저도 저 비탁음은 젊은세대에서는 거의 안나온다고 알고 있고, 연세있으신 분들이나 좀 많이.. 격식차려야 하는 곳에서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ミルク
11/09/20 11:10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일본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N2 정도의 실력자만 봐도 잘한다고 하겠지만..음..냉정히 말해서 N2는 정말 기초 단계이고 N1 취득은 단지 고급 일본어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단계일 뿐이죠. (저는 아직 시작단계도 밟지 못한 양민-_-;;)
실제로 써먹을만한 비즈니스 회화에 능통하려면 고된 노력이 필요할텐데 참 막막하네요^^;
11/09/20 23:22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어를 독학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드리자면...
독학하지 말고 좋은 학원 다니세요. 그게 시간과 노력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금전적으로도 이익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826 [일반] 조만간 삼성과 애플의 2라운드가 시작되겠군요. [65] Physiallergy6727 11/09/20 6727 0
31825 [일반] TV에 한번도 안나온 기타 고수가 드디어 TV출연 [17] 임요환의 DVD8610 11/09/20 8610 0
31824 [일반] 그들은 군생활자체도 이미 특권층 [120] 개평3냥9701 11/09/20 9701 0
31823 [일반] UV(feat. 유희열, 정재형)/JYJ/4MEN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9] 세우실5450 11/09/20 5450 0
31820 [일반] S&P,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환율 연중최고치 경신 [7] 좌절은범죄5424 11/09/20 5424 0
31819 [일반] 아이패드 2 와이파이 후기 [24] JunStyle6707 11/09/20 6707 0
31818 [일반] 드디어 전역 했습니다^^ [23] Dreamlike4844 11/09/20 4844 0
31817 [일반] 일본어 독학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조언. [16] 凡人45944 11/09/19 45944 3
31816 [일반] 추억의 TV프로그램 3가지... [14] 유르유르6119 11/09/19 6119 0
31815 [일반] 피치포크에게 엿먹고 씹어 넘긴 올해의 숨겨진 수작음반들. [7] hm51173407016 11/09/19 7016 0
31814 [일반] 포탈사이트에서 높은 검색 순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계급 이야기 [25] 화잇밀크러버9240 11/09/19 9240 0
31813 [일반] 후회 하지 않을 웹툰 '인터뷰' 추천 합니다 (댓글에 줄거리 스포 조심) [45] 니드12297 11/09/19 12297 0
31812 [일반] 프리미어리그 리그테이블 5라운드까지 [36] 오크의심장6687 11/09/19 6687 0
31811 [일반] 써니 그 감동의 이야기 ^^ 잘 봤네요 써니 [37] 정우우6798 11/09/19 6798 0
31810 [일반] 말 나온 김에 떠들어 보는 독일 전차 티거 이야기 [13] 드라고나5974 11/09/19 5974 2
31808 [일반] [ZM] 맨유 3 : 1 첼시. 10가지 포인트 [14] 티티7927 11/09/19 7927 0
31807 [일반] 위대한 탄생 보시나요? [41] higher templar8587 11/09/19 8587 0
31806 [일반] 전차열전 (8) 6호전차 티거 [29] SperoSpera8029 11/09/19 8029 2
31804 [일반] 그 때 그 날 - 과거 (2) 대리청정, 비극의 시작 [19] 눈시BB7083 11/09/19 7083 2
31803 [일반] [슈스케] 예리밴드 관련 원본 영상 공개 [+녹취록 추가, 헤이즈의 글 추가.] [164] mangyg15619 11/09/19 15619 0
31802 [일반] Good-Bye, My Captain [13] 부평의K6686 11/09/18 6686 2
31800 [일반] 저는 모히입니다 [86] dasolblue11180 11/09/18 11180 14
31798 [일반] 슈스케 난리났네요. 일부스포 함유 [272] To Be A Psychologist15584 11/09/18 155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