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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14 17:23:13
Name 사미르나스리
Subject [일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다른 시각!
진위여부가 확실치 못한 글을 올려서 혼란을 드린점 죄송합니다^^;;;;
일단 저도 관련 근거를 찾아보려고 하는데 거의다가 '카더라'군요..... 흐흐-_-;;

확인하는대로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링크1. http://gothd.egloos.com/3640889
링크2. http://blog.naver.com/wtdsn/4105375 [출처]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 아프다의 본뜻|작성자 지환


========================================================
먼저, 인터넷 서핑중에 무심결에 퍼온 글이라 출처를 정확히 모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원작자 분께는 죄송합니다만, 혹시 피지알에서 뵙게 된다면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헤아려 주세요 흐흐.

소심하게 피지알러 50%가 모른다에 도전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이 있죠?
보통 우리는 이것을 시기와 질투를 표현하는 속담으로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뜻은 사실 일제 시대에 이루어진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해 바뀐 뜻이라고 하네요 -_-;
본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의 뜻은 이러하다고 합니다.
.................

지금처럼 비료가 발달되지 못한 예전에는 최고의 비료는 바로 인분이었습니다.
즉 사람의 똥이죠.

옛말에 죽는건 객지에서 죽어도 볼일은 집에와서 보라는 말이 있듯이
대대로 인분은 최고의 비료였습니다.
이처럼 인분은 정말 중요한 물건(?)이었지요..

예전에는 지금보다 삶의 질이 좀 낮던 시대였습니다. 정말 부자나 사대부가 아니고선
대부분 자기 땅을 갖기도 힘든 시기였죠.

근데 그런 시기에 사촌이 땅을 샀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근데 삶이 풍요롭지 못해서 축하해주고 싶은데 가진게 없으니  마땅히 선물을 해주기가 곤란합니다.
하지만 땅의(그당시의 논과 밭)에 가장 중요한건 바로 비료입니다. 즉 인분이죠.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도 신호가 오면 천리길도 마다않고 꼭 집에 와서 봤던 바로 그것!
우리 집이 아니고선 절대 아껴두었던 그것

바로 그걸 선물하는것이지요.

즉 우리나라 민족은 남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생겨난것이지요.

근데 일제시대에 그 속담을 와전시킨겁니다.
너희 민족은 남이 잘되면 배알이 뒤틀리는 민족이다 라는 식으로요.......

원래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라도 아파야 할텐데' 이런식으로 씌였다고 합니다.

==================================================

혹시 피지알 여러분들은 이 것 말고도 다른 뜻으로 오용되고 있는 우리말이나 속담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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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4 17:24
수정 아이콘
와 몰랐어요
신기하네요 :)
낭만토스
11/09/14 17:24
수정 아이콘
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_-;;
11/09/14 17:25
수정 아이콘
전 왜 이런 걸 보면 끼워맞춘 거 같을까요 흐흐
옛날 신해철씨가 라디오에서 홍길동전, 춘향전 등으로 사기 치던 걸 너무 들어서 그런가 ㅠ.ㅠ
아야여오요우
11/09/14 17:26
수정 아이콘
출저가 정확하지 않으면 못 믿겠네요.. 이런 류의 글은 지어낸 것들이 워낙 많아서요 언뜻 보기엔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강하네요
멀면 벙커링
11/09/14 17:27
수정 아이콘
출처랑 사실여부가 명확하지 않은데 쉽게 믿긴 힘드네요.
정지연
11/09/14 17:29
수정 아이콘
그냥 나중에 끼워맞춘 말로 보입니다..
11/09/14 17:29
수정 아이콘
뭐만 하면 다 일제 일제 나쁜건 다 일제의 조작? 아주 신물이 나네요. 고려장도 일제가 날조한거 아닙니다.
위원장
11/09/14 17:33
수정 아이콘
억지 같은데요...
11/09/14 17:41
수정 아이콘
왠지 비번 (bee burn)이 생각나네요..^^;
사상최악
11/09/14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비번이 생각나네요.

일단 사촌이 땅을 사면 절대 '기쁘지' 않습니다. 본문의 뜻이 맞다고 하면, 제가 아는 많은 속담 중에서 유일하게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속담이 되겠네요.
지나가다...
11/09/14 17:43
수정 아이콘
속담이라는 게 그렇게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닐 텐데요.
게다가 같은 말인데도 시대가 변하면서 의미가 정반대로 달라지는 경우는 있어도 표현 자체가 바뀌는 경우는...
논두렁질럿
11/09/14 17:48
수정 아이콘
이건 왠지 억지같습니다. 친지나 주위친구가 잘되는 걸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걸 속담으로 만들려면 이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괜찮은 것들로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완전한 농경시대에 인분(비료)이 아주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다는 것을 전제로해도 굳이
이렇게 속담을 만들 필요는 없었을 것 같아요
hyperpotential
11/09/14 17:54
수정 아이콘
저 또한 bee burn 생각나네요. 억지 오브 억지
스트릭랜드
11/09/14 17:54
수정 아이콘
90년대 초중반 월간 독서평설이라는 책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대입 수능에 도움이 되는 수험용 잡지 내지는 도우미였는데 꽤 많은 학생들이 읽었죠.

그 책에 본문의 내용과 동일한 내용(조금 더 길고 상세했어요. 다른 속담 등에 대한 것도 나왔었죠.)이 실렸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시대에 따라 쓰임이 달라질 수도 있고, 왜곡에 의해 변형되거나, 세월이 지나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죠. 침묵은 금이다 등과 같은 동서양 속담의 이면에 대한 얘기들도 실려 있었어요.

얼마 전에도 속담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과 관련된 내용이 게시판에 올라온 일이 있었는데 딱 고교시절 읽었던 독서평설이 떠오르더라구요.

덕분에 전 속담을 여지껏 알던 방식과는 달리 비꼬아서 보는 경향을 지니게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 믿을 놈(?) 하나도 없어!!!
11/09/14 17:55
수정 아이콘
세얼간이를 보셨으면 이 글을 안 올리셨을텐데. [m]
11/09/14 18:14
수정 아이콘
친구가 낙제하면 눈물이 난다. 친구가 수석하면 피눈물이 난다. 이부분요^^ [m]
서주현
11/09/14 18:1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날조 같은데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처럼, 이웃이나 사촌의 성공을 시기하는 속담은 세계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

그리고 민족말살정책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흐리고 일본인으로 동화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지, 저렇게 찌질하게 한민족을 비하하려고 시행한 정책은 아니었습니다.

일제가 저지른 만행은, 굳이 이렇게 억지로 지어내지 않아도 될 만큼 많습니다.
알파스
11/09/14 18:23
수정 아이콘
친구들이랑 장난으로 그런 애기 많이 합니다

"나는 니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근데 안되면 더 좋을거 같다"
켈로그김
11/09/14 19:38
수정 아이콘
애매하네요.
진심으로 끼워맞춘거라면 바로 욕먹을만큼 허술하고..
그냥 농담성으로 끼워맞춘거라고 보기에는 민감한 부분이 있고..
눈시BB
11/09/14 19:40
수정 아이콘
화투는 조선인이 너무 선량해서 도박에 빠지기 위해서 일제가 퍼뜨린 거다.
일제가 한국의 정기를 말살하려고 호랑이들을 씨가 마르게 했다.

뭐 =_=a 이런 거에 이어서 이런 얘기까지 나오나 보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식의 피해망상이 바로 일제가 제대로 심어주고 간 거죠 ( ..)
귀여운호랑이
11/09/14 20:21
수정 아이콘
환국 세계 정복을 신봉하는 환빠들은 우리나라의 수 많은 역사서들을 일제가 거의 다 모아서 불태웠기 때문에 9000년에 이르는 우리의 찬란한 역사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죠.
tannenbaum
11/09/14 20:22
수정 아이콘
뭐 비슷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라는 속담도 원래는 '가을 전어 썩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라는 이야기도 있습죠.

이야기인즉슨, 원래 전어는 그리 인기종이 아니라 잡는 족족 추려내 퇴비로 쓰려 두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썩는 냄새가 사람시체 썩는 냄새와 유사하다더군요. 옛날 어느 어촌마을에 홀시어머니로부터 모질게 구박받던 며느리가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갔다 합니다. 하지만 아들이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먼발치에서라도 보려고 어느날 밤 동내 사람들 눈을 피해 집으로 찾아왔다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나길래 홀시어머니가 돌아가신줄 알고 아들 이름을 부르며 들어갔으나 그 냄새는 두엄에서 썩고 있던 전어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들은 전어가 인기가 높아지고 귀하신 몸 대접을 받으며 '가을 전어 썩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가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로 바뀐거라고 말합니다.

뭐 그럴듯해 보이기는 합니다.
11/09/14 21:00
수정 아이콘
그럴듯해 보이긴 하네요. 일단 이런 내용 처음 안 사람 한명입니다.

그렇긴 해도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지금에 와서는 어차피 확인불가인데,
이미 그런 뜻으로 함의가 된 속담을 굳이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겠죠.
정 새로운 속담을 만들면 몰라도요.

그리고 제가 세상 짧게나마 살아서 본 현실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파 하는 것 같습니다. 크크.
Summerlight
11/09/15 00:31
수정 아이콘
오캄의 면도날을 적용해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변경한
11/09/15 01:42
수정 아이콘
Who's the bitterest man in the living room~ the bitterest man in the living room~
Hi, neighbor~

프렌즈에서 챈들러가 전 부인과 그 여자친구의 레즈비언 결혼식 소식을 들은 로스에게 놀리는 장면입니다.
전 이거 듣고서 아 얘네는 사촌 대신에 이웃이라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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