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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8 23:39:49
Name 좌절은범죄
Subject [일반]  [자동재생] 이만수 감독님에게 많이 실망했습니다.




오늘 이만수코치님이 새롭게 SK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더군요.

그 중에서는 카더라통신에 의한 비방도 있는것 같고 정도이상으로 비난받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서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첫 인터뷰기사가 나왔을때나 오후에 환하게 웃는사진이 퍼지면서 비난하시는분들이 많아질때조차도

무려 5년동안 기다렸왔던 기회이니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위 영상을 보니 저도 다른분들처럼 마음이 돌아서려고 하네요.

새롭게 감독이 되셔서 자기만의  야구스타일을 펼쳐보고 싶은 맘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부임첫날 이렇게 대놓고 전임감독의 훈련지도 스타일을 디스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말을 들은 선수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저 장면을 제가 오해하거나 확대해석한걸까요?

전 두분이 상당히 친한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던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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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8 23:44
수정 아이콘
하루 쉬게한 정도로 디스라고 할만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기상 휴식이 필요한 시기기도 하구요.
좀 아에 얼토당토 안한데도 무조건 기존 감독과 다르게 하려고 하는 거라면 모를까,
저 영상정도는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3~4일 연속되면 그때는 충분히 디스겠지만요.
11/08/18 23:44
수정 아이콘
쉬라는 그 취지는 어떤 의미에서 공감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가 뒤숭숭하니까 억지로 연습을 시키는 것보다 쉬는 게 나을 수도 있죠.

그런데 앞에 365일..의 발언은 정말 전임감독 디스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올빼미
11/08/18 23:4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숨만쉬어도 까일겁니다. 조금 너그럽게 봐줄필요가 있어요.
11/08/18 23:46
수정 아이콘
저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죠.
각자의 야구 스타일이 있는데...
김성근식 야구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물론 sk팬분들의 분노를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문앞의늑대
11/08/18 23:46
수정 아이콘
이만수 감독의 속마음이 좋은지 미안하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째든 시즌은 남았고 경기는 해야되고 감독이 됐으니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저런식으로 말할 수 있죠. 저 한마디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대복사
11/08/18 23:47
수정 아이콘
저도 저 한마디가지고 이만수감독에게 욕하는것은 좀 확대해석 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북거북
11/08/18 23:49
수정 아이콘
이건 훈련 방법론이 아니라 사람의 기본 예절에 관한 거 같아요. 취임 인터뷰에서부터 1등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좋아하는 야구를 한다고 하질 않나 (프론트에서 늘 하던 말...?)... 365일 발언을 하지 않나. 뒷자리에서 깔 수는 있어도 이렇게 까면 안 되죠.
사상최악
11/08/18 23:51
수정 아이콘
디스할 필요조차 없어졌으니 디스라기보다는 그냥 "나 왔다." 이거죠. 취임 인터뷰에서도 대놓고 말했고. 평소에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딱 나오죠. 써놓고보니 디스 맞네요.

어쨌거나 그동안 함께한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되고 어제는 역사적인 대패하고 팀 분위기는 최악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참 좋은 말씀하셨죠.
11/08/18 23:52
수정 아이콘
'와이번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야구 팀 중에서요. 물론 '팬'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 처방 자체가 안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저한 반복과 노력을 통한 '연습왕' 팀이었던 와이번스.. 감독 자신의 야구 철학과는 다를 수도 있지요. 더불어 어떤 운동이든 고무줄같은 팽팽함의 장점만큼이나 느슨함에서 얻어지는 것도 있으니까요. 더불어 워낙에 어수선한데다가, 프로 선수는 기본 클래스가 있는데 당장의 한번 연습보다는 다음 경기들을 위해 새로운 체제를 빠르게 적응시켜야 할 필요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 김성근 전 SK감독님의 경질과 관련해서 정말 부정적이고 짜증납니다만, 그렇다고 코치진까지 거의 다 나간 팀에서 감독이 저 정도 말 한마디를 단어단위로 찢으며 까는건 그저 감정 응어리를 배출할 곳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1/08/18 23:52
수정 아이콘
바뀐지 하루도 안됐지만 sk특유의 끈기가 사라질까봐 걱정스럽긴 합니다...
11/08/18 23:55
수정 아이콘
83년생 골수 삼성팬으로 안타깝네요. 대구구장에서 이만수를 외칠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론이 이렇게 편집해서 단어 선택해서 기사 내보면 조금더 관심을 가지겠지 라고 생각하는 건지 ...
물론 오늘 sk그룹의 선택은 한국프로야구 팬으로써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지만...

9시 스포츠 뉴스 생방으로 봤는데 보는 순간 대구구장에서 이만수를 외치던 관중이었는데 무의식 중으로 그냥 이만수 감독대행의 화면은 씁쓸하더군요...

'365일 연습했느니 쉬라고?'

'박재홍선수 제외하고 특출난 스타플레이어 없이 그 잘난 '365일'죽어라 연습해서 대한민국 야구 국대의 절반을 차지했던
sk선수들이다.. 제일 부러웠던 구장(삼겹살존 ㅠㅠ), 경기력, 투지력을 갖고 있던 팀이고 더불어 두산, 삼성 등등 한국 프로야구 경기력을
높였던 전감독의 노력을 비하하냐?'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삼성팬이지만..한국프로야구 팬으로써 가슴한켠이 시려오는 밤이네요...
베이스볼 s의 s가....sad로 김성근 감독님을 말하는데...좀 아프네요
Nowitzki
11/08/18 23:57
수정 아이콘
삼팬이라 이만수 감독대행이 삼성감독이 되는날을 꿈꾸고는 했었는데
이만수 대행의 오늘 인터뷰만 봐도 팬심을 잘 모르고 기본적으로 영리하지 않다는게 나타나는것 같네요

애초에 2~3년후에 감독직을 내정받고 수석고치로 들어왔으나 김성근 감독체제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성적때문에 감독승격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자신과 맞지않는 감독밑에서 1, 2군을 들락날락 하면서 불만이 쌓일 수 있다는건 알겠으나
위 영상도 그렇고 인터뷰도 그렇고 현 상황에 대한 태도는 옹졸하기 그지없네요
물론 이만수 감독대행의 극히 일부분이 노출된 것이지만.. 전임감독을 정말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보이는 듯한 행보는 아쉽네요

낮에 김성근 감독님 경질이 발표되고 현재까지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왜 삼성구단이 5년계약의 감독을 자르면서 앉혀놓은 삼성감독이 이만수가 아니라 류중일인지가 확실히 이해되는 시간이네요
KillerCrossOver
11/08/19 00:00
수정 아이콘
감독대행인데, 언행은 이미 감독급이네요.
차기 감독으로 내정 되어있든 아니든 말이죠..

뻘플인데, 이 글 폰트 이상하게 보이시는 분 없나요? 크롬에서 보는데 이글만 폰트가 다르게 보이네요.
goodluckyo~!
11/08/19 00:01
수정 아이콘
문어체랑 구어체랑은 다르죠. 당장 제가 하루 동안 하는 말들만 곱씹어봐도 "아, 이게 그런 의도로 들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전 비하나 디스라고 생각 안 하고 그런 차원으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swordfish
11/08/19 00:02
수정 아이콘
사실 본질적으로 이순철 해설하고 다를 게 없는 행동이죠. 프런트 뒤 업고 전 감독 쫓아 내기.
능력은 모르겠지만 정말 본인에게도 최악의 등장이고 그걸 본인이 상쇄하지 못하고 더 불 붙이는 행동을 한 것도 사실이죠.
11/08/19 00:02
수정 아이콘
영상 보면서 확실히 느낀점은 누구의 훈련방식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정말 둘이서는 완전 상극이었다고 느껴지네요. 생각을 비롯해서 훈련방식 같은게 전부다..
된장찌개
11/08/19 00:06
수정 아이콘
스포츠뉴스만 보는 정도고, 야구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데요.
빤스만 입고 운동장 한 바퀴 돌았을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되게 좋아하고 환호하지 않았었나요????
근데 갑자기 팬심이 180도 변한것 같네요??????
야구팬이 아니라 저 한 가지가 얼마나 팬심을 돌리게 한건진 모르겠지만, 저거 한 가지 같고 그러진 않았을것 같고.....
11/08/19 00:08
수정 아이콘
5년간 sk감독이었던 분이 구단에 의해 시즌중 해고된 날입니다.
물론 감독자리만 보고 5년 기다린 이만수씨는 오늘 이날이 해방의 날이자 천지개벽의 날이겠지만 sk에 감독 프론트 선수만 있는거 아닙니다.
프로스포츠의 핵심인 팬이 엄연히 존재하고 대다수 sk팬들은 김성근감독님을 지지합니다.
그런데 취임 일성으로 우승하지 않아도 즐거운 야구를 하겠다라고 밝힌 이만수씨는(이건 전감독님을 내친날 바로 전감독님의 야구관을 부정하는 발언이죠. 물론 부정하면서도 감독자리에 올라가야 하니까 5년씩이나 꾹참고 있었겠습니다만) 어제 영봉패 그것도 대패한후 오늘 감독님 해고 소식에도 하고자 하는 의지로 훈련하던 선수들을 구장에서 보자마자 훈련 쉬라고 합니다.
물론 훈련만이 능사도 아니고 쉬면서 훈련하는게 더 좋을때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이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이제 권력자가 바뀌었음을 알리는 선포죠.
감독이 바뀌었으니 물론 그것도 이해할수 있습니다만 5년씩이나 김감독님 밑에서 일하시던 분이 감독님 해고된날 저러는걸 보면 누가 쿨하게 '감독 바뀌었으니 당연한거 아닌가'라고 받아들일까요.
최소한 와이번스의 팬이라면 그렇게 쿨하게 못받아들일겁니다.
단순히 밖에서 보는것과 실제 안에서 보는건 받아들이는게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양정인
11/08/19 00:24
수정 아이콘
뭐... SK팬도 아닌 KIA팬으로서... 제가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제(밤 12시 지났으니)부터 시작된 SK구단과 이만수 감독대행의 언론과의 인터뷰, 조치등을 지켜봤을 땐...
마치 김성근 감독님이 스스로 못견뎌 그만두길 바랐던 사람들 같습니다.

세상... 어느 프로구단이 '우승' 이 필요없다고 하는 구단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고,
전임감독이 갑작스런... 경질에 이어서... 감독대행을 맡은 사람이 전임감독의 야구스타일을 저리 '디스' 할 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김성근 감독님이 추구했던 야구를 직접 옆에서 지켜봤었던 사람이... 말이죠.

뭐... 차기 감독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차기 감독이라면 말이죠. 그런데, 지금 이만수씨는... '감독' 이 아니라 '감독대행' 이란 말이죠.
그런데도 그가 한 인터뷰가 뭔가 핀트가 어긋난 것인지는 몰라도 많은 분들이 지적했던 것처럼 마치 '차기감독' 으로 들어온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에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지금 야구판의 분위기가... 아무리 SK가 잘해도... 원래 그런 말과 행동이 아니었어도 삐딱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SK 프런트, 감독대행과 새로운 코치진들이 더 조심해야하지만...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는 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Kristiano Honaldo
11/08/19 00:28
수정 아이콘
야구는 잘 모르지만

운동선수가 열심히 운동하는걸 보고 쉬라고 하는 감독은 난생 처음보네요
위원장
11/08/19 00:30
수정 아이콘
한동안 김성근 감독 사퇴에 대한 후폭풍을 이만수 감독대행은 감내해야겠죠.
사실 SK프런트의 언플이 너무 이만수 감독대행을 걸고 넘어지는 게 많아서요.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디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드블루스
11/08/19 00:33
수정 아이콘
여기에 이런 말 남기는게 이상하지만...
이만수 감독님이 어떤 잘못했던..오해를 샀던..설령
죽도록 까이더라도..
저는 마음속으로라도...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그냥 저의 마지막 어릴때의 우상이었던 분에 대한 감정일뿐입니다..
너무 여기저기 까이셔서..
그냥 남겨봅니다..
화이트푸
11/08/19 00:44
수정 아이콘
독든 성배임을 알면서도 들었으면 그에 뒤따르는 일은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만수 감독대행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슈화되고 민감하게 바라보는거 맞습니다만
오늘 하루동안 보여준 모습을 보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감독대행의 모습이 아닌 차기감독처럼 이런 저런 멘트를 날리더군요.
오늘 하루정도는 자중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 딱히 그런것도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슈퍼컴비네이션
11/08/19 00:49
수정 아이콘
말투의 느낌만 보면, 김성근 감독에게 뭔가 불만이 있었던것 같긴 하네요.

그런데, 이만수 감독 체제하에서 뭔가 성과를 낼것 같기도 합니다.

혹독한 훈련이 습관이 된 상황에서 좀 풀어주면, 더 성과를 내기도 하거든요. 대신 장기적으로 보면, 꾸준한 성적은 내기 힘들겠죠.

그런데 아마 sk측은 팬들의 집중포화를 이만수 감독쪽으로 돌릴 계산인것 같습니다. 탱커의 느낌...김경문,로이스터 좋은 감독이 둘이나 있으니 이만수가 성과 못내면 바로 짜를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론, 김성근 감독이 엔씨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불모지 개척을 잘하는 분이니, 엔씨로 가면, 몇년간 안봤던 프로야구도 엄청 재밌게 볼것 같네요.
레몬커피
11/08/19 00:54
수정 아이콘
사실 SK가 앞으로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SK감독자리는 독이

든 성배수준이 아니고 아예 그라목손 수준입니다. 1121팀을 맡아야하는데...
11/08/19 01:39
수정 아이콘
이만수감독대행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봐야 되는거 같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까도 늦지 않을듯..
F.Lampard
11/08/19 03:05
수정 아이콘
이걸 디스가 아니라고 받아들이는게 더 힘든거 아닌가요?

바로어제 김성근감독님이 인터뷰하면서 주된 원인이 구단이 재미없는 야구, 깨끗하지 못한 야구라고 본인의 야구를 지칭해서 굉장한 상처를 받았다. 자신과 프런트가 야구관이 다르다. 전훈기간 축소나 코치진 축소등 훈련에 관련된 부분은 타협할수 없다 등의 내용을 언급한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다음날 와서 아랫사람이었던 후임자가 저내용을 그대로 반박한건데 이게 정상인가요? 심지어 그 아랫사람이 감독이 재계약하고싶으면 저사람에게 받아야 한다던 그 주인공인데요?

그리고 SK팬들이 하루아침에 이모 감독대행을 안좋게 보는게 아닙니다.

최근 기사화가 되서 공식화가 되었지만, 예전부터 프런트를 대할때와 아랫사람을 대할때, 그리고 카메라에 불이 켜질때와 꺼질때의 태도가 전혀 달라서 2군선수단내에서의 별명이 다중이라는 소문은 어느정도 만연해 있었고, 2군감독을 하면서 나름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팀을 밑바닥으로 쳐박아놓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거나 그 교리에 따른 행동을 강요하는등 여러가지 점에서 이미 상당수 팬들은 이모감독대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컸죠.(전 현장에서 일했던 몇가지 지인드립이 있어서 더더욱 그랬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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