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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0 18:01:34
Name 사악군
Subject [일반] '유리문 화장실'의 진실.
<제목은 링크 글의 제목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http://deulpul.net/3706048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링크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유게에 올라왔던 자료를 기억하십니까?

어떤 운동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이, 화장실 문이 모두 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이 다 공개되어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공무원들의 일처리가 한심하다, 관음증이냐, 예산낭비 방법도 황당하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고
살피다보니 위 화장실은 공사중인 것으로 유리문에 시트지를 붙이는 업체가 휴가중이어서
며칠간 완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었고, 저는 완공 전 사진이라면 무슨 문제냐는
댓글을 달았었죠. 그런데 위 블로그를 통해보면 그걸 넘어서서,
좌우 양화장실은 애초에 완전히 불투명하게 시트지를 붙일 것이 아니라 일부러 유리문으로 설치한 것이고,
그 유리문으로 용변 보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공중화장실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유리문을 선택했다는 내용이었죠.

아울러 공사중이라는 팻말이 본래 설치되어 있었는데(완공 전이므로)
시민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항의를 받아서 비록 완공 전이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화장실 문제에 있어서 공무원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는 거죠.

더군다나 애초 저 기사의 작성자인 기자는 이러한 사실을 해당공무원에게 들어서
모두 알고 있었다고 하는군요.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겠죠. 하지만 이 건에 있어서는 공무원이 아니라 사실을 오도하고
애꿎은 공무원들을 몰상식한 사람들로 만든 기자가 대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ps- 첫 글 작성시 실수로 링크만 작성하여 삭제되었습니다. 재빨리 수정으로 본문을 작성하면 될 줄 알았는데
      운영진 여러분의 업무처리가 제 상상외로 빠르시군요..^^
      쓸데없는 업무를 늘려드려서 죄송합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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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냥
11/08/10 18: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서울에만 폭우가 쏟아졌을 때 현재 강남사진이라고 트위터에서 실시간 RT로 많이 퍼져나갔었는데.. 사실 실시간 사진이 아니라 예전 사진이라고 판명났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같은 sns에서는 자극적이고 민감한 사건이 언급되면 특별한 사실확인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RT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세우실
11/08/10 18:10
수정 아이콘
정보의 전달 속도가 폭발적으로 빠른 매체이다보니 장점도 단점도 극과 극이군요.
사람사는세상
11/08/10 18:11
수정 아이콘
요즘 밖에서는 안을 볼 수없는 통유리문이 많으며
저도 그 유리문 화장실을 이용 했지만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만 밖에서는 전혀 안보입니다.
11/08/10 18:15
수정 아이콘
본인이 싼 똥이 흘러 넘쳐서 문제긴 하지만 트위터는 똥싸는 곳이라는 그분의 말이 참 와닿네요.
이응이응
11/08/10 18:34
수정 아이콘
공무원은 잘하든 못하든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죠
공무원까는 기사가 클릭수가 많은가 봅니다.
11/08/10 18:45
수정 아이콘
사람인 이상 무슨 일을 해도 실수가 있고, 어떤 정책이든 부작용이 있는데
그냥 다 까는 일이 많죠.
물론 그동안 정부나 공무원이 잘못한 일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거북거북
11/08/10 18:46
수정 아이콘
트위터도 트위터지만 점점 언론도 ~_~;; 모두가 이상해지고 있는거 같아요.
無의미
11/08/10 18:50
수정 아이콘
잘못된 정보가 제대로 정제되지 않고 퍼진다는 인터넷의 특징이(초기 출처를 모르고 제공된 정보의 책임자가 없으니..)
SNS에서는 더 극단적으로 나타나는듯합니다.

인터넷이나 SNS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로인해 불미스러운일들이 반복해서 발생하면,
기술의 발달로 겨우 얻은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이 정부에 의해 인터넷 실명제등 검열될 '빌미'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SNS에서 얻은정보의 신뢰성을 신중히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 익명성에 기대서 책임이 없는 공간에서는 그렇게 신중한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그리고 이 기사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왜곡에 가까우므로.. 기자의 자질을 검증하는게 필요한듯보입니다.
첫 트위터 제공자야 그렇게 착각하고 사진찍어서 올릴수도 있었겠지만, 담당 취재를 해서 제대로 사정을 알았다면
이런 기사는 상식적으로 쓰면 안되죠.

예전에 MBC의 아이티 지진 관련 보도가 생각납니다. 기자의 생명은 공정성과 신뢰성,객관성인데....
정치적 성향으로 인한 논조의 차이는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이건 외국에서도 마찬가지고 절대적 중립은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으므로)
사정 다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왜곡된 기사를 쓰는건 .. 기자의 존재 자체를 뒤흔드는 행위란걸 알아야할텐데 말입니다.
외쳐22
11/08/10 19:07
수정 아이콘
지금은 업무가 바뀌었지만.. 예전 업무 처음 맡은지 얼마 안됐을때 지역 신문 기자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웃으면서 안부를 묻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화 편하게 잘 했거든요...
주로 누가 어디를 방문 했는데 왜 새벽에 안오고 아침에 왔느냐... 이걸 물었는데
일정 조율하다가 숙소 문제가 해결이 안돼서 새벽에 집결해서 간다는게 조금 늦었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답변하면서 잘끊었는데..

다음날 기사에 00000 홀대, 00000에 대한 무관심 드러내... 이런 헤드라인에
굉장히 자극적인 기사내용들.....
저하게 웃으며 대화했던 내용 들중 단어들만 이용해서 아주 소설을 썼더군요.....

전 그 이후로 기자랑은 얘기 안합니다. 그리고 소비자 고발이나 이런 인터넷 기사도 절대 100프로 안믿어요....
아나이스
11/08/10 19:11
수정 아이콘
첫 트위터 제공자는 사실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한데요.
그걸 옳다구나 하고 바로 기사로 써보내는 기자는 뭐 하는 놈인지...
11/08/10 19:20
수정 아이콘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빠밤' 이 생각납니다, 여러모로.
살라딘
11/08/10 22:17
수정 아이콘
저런 기자들이 사회에서 암적인 존재가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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