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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0 16:31:10
Name 王天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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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2011년 극장가를 달구었던 히어로들!! 누가누가 짱이었나??




영웅물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얼마 전 올여름 개봉했던 마지막 히어로물 퍼스트 어벤져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어벤져스의 주요 히어로들이 모두 공개가 되었고 최소한의 설정은 관객들에게 납득을 시킨 셈이네요. 각자의 적과 싸우던 다른 능력의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서 팀을 만든다, 이만큼 매력적인 드림팀이 또 있을까요? 내년에는 이들의 멋진 팀워크가 누굴 상대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2009년 다크 나이트가 히어로물에 한 획을 그었다면, 올해 2011년은 만화로만 유명하던 히어로들이 데뷔를 하는 히어로무비 풍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처럼 만화 좋아하는 키덜트들에게는 정말 행복한 해였죠.(해리포터와 트랜스포머도 이를 거들었구요) 그래서 올해의 대표적인 히어로무비 네 편에 대해서 감상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1. Thor

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영웅이었을 겁니다. 히어로가 돌연변이나 초능력자 같은 일반 설정도 아니고 무려 신이라니....그것도 북유럽 신화의...엔하위키를 통해서 사전정보를 익히긴 했지만 다른 유명 히어로들보다는 그 기대가 덜하더군요.나탈리 포트만이나 안소니 홉킨스 같은 대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오긴 하지만 일단 주연배우가 처음 보는 신인이라서 좀 못미덥더군요.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같은, 반가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밑지는 기분으로 보고 갔죠.

히어로 액션 무비로서 그럭저럭 선방은 한 느낌이었습니다. 망치로 때려 부수는 호쾌한 느낌이 좋았어요. 초능력이나 아이언맨의 과학기술 같은 능력들은 어쩐지 액션의 가장 본질적인 치고 박고 싸우는 마초적인 냄새가 잘 안나는데, 그런 점에서 토르는 시종일관 그 투박한 망치를 던지고 후드러패고...쾅!! 하고 터지는 폭발의 느낌보다는 산산조각 내버리는 일차원적인 박력!! 액션의 느낌에서는 헐크와 좀 비슷한 아날로그의 느낌이 나서 좋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터지는 코메디도 재미있었습니다. 묘묘???

다만 토르 너무 혼자서 설쳐대는(....) 느낌이 강해서 서리 거인들과 싸울 때도 나머지 동료들은 영 떨거지 느낌인데, 지구에서 디스트로이어와 싸울 때는 더욱 공기화 된 느낌....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손가락만 빨고 있을 줄이야. 아사노 타다노부(사무라이 복장 하신 동양분)의 간지는 커녕 멍때리고 있는 모습을 봐야 하는 것도 좀 슬펐고, 로키의 배신이나 최종결전도 영 싱거워서 디스트로이어가 죽고 나서는 급격히 집중도가 떨어지더군요. 악역의 카리스마도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2. X-men First Class

이미 시리즈만 해도 본래 3부작, 그리고 스핀오프 울버린 까지 총 네편이나 나와있어서 너무너무 기다려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찰스 자비에 역을 맡은 제임스 맥어보이나 쇼우 박사를 맡은 케빈 베이컨(이런 히어로물에 나오다니????) 같은 배우들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가더군요. 입소문도 상당히 괜찮게 난데다가 원래 엑스맨 시리즈의 팬이라서 기대를 잔뜩 품고 가서 영화를 봤고, 결과는 대만족!! 이런 영화를 고작 8000원 주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히어로 액션 영화로서 엑스맨만큼 좋은 주제가 또 있을까 싶어요. 가볍지 않은 다수와 소수의 차별 문제(이걸 어떻게 나타내냐에 따라서 전혀 쌩까는 울버린 같은 영화도 나올 수 있지만)도 그렇고, 한 영화에서 적과 아군 다채로운 능력자들이 싸우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엑스맨 시리즈의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 시킨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캐릭터들이 고루고루 활약할 수 있던 밸런스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초반에 잠깐, 후반에 잠깐 조연들이 패션쇼하듯 능력을 뽐내는 것 말고는 울버린이 근성으로 닥치고 다 썰어버리는 스타일이었다면 이번 작은 누구 하나 뒤처지는 것 없이 치열하게 서로 싸워가면서 모든 캐릭터를 골고루 보여준 점이 참 좋았어요. ost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매그니토 테마가 흘러나올 때마다 몸이 찌릿찌릿.....내적, 외적으로 히어로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그들의 대립을 일방적인 선악 구도가 아니라 좀 깊이있게 그려낸 것도 좋았고. 칭찬 하려면 끝이 없겠지요. 매그니토의 액션이 주가 되는 것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이전까지 간달프 옹의 초능력은 약간 매치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이죠...)쇼우 박사의 능력도 여태까지의 엑스맨 악당 중 최고였습니다. 그 후덜덜한 전능한 모습!!!

단점은.....없었습니다. 영화 중간 카타르시스로 거의 눈물을 흘릴 뻔 했기에 -_-;;;;; 엑스맨 프리퀼 시리즈 후편 제작이 불투명하다는데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제발.....!!!!

3. Green Lantern

뉴규....???? 토르보다 더 낯설은 이 히어로는 당최 감이 안잡히더군요. 능력이 상상하는 무엇이들 구현화 하는 것이라는데, 토르의 망치는 워크나 여타 다른 매체에서 간간히 나오기라도 하지, 이쪽은 정말 처음 뵙겠습니다의 포스를 내뿜고 있어서...디자인도 별로였습니다. 녹색의 타이즈에 안대라니.. 역시 바지위에 빨강팬티 입고 다니는 히어로네 소속이라 그런가요?

이 영화는 사실 순전히 라이언 레이놀즈 때문에 본 영화입니다. 액션보다는 로맨틱 코메디로 더 유명한(어쩌면 스칼렛 요한슨의 전 남편으로 유명한) 이 배우가 히어로물에 나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옳다구나!! 싶었습니다. 왜 이제야 나오나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큰 키에 얼굴 몸매 다 되는 이 친구는 히어로물에 아주 suitable한 인물이죠. 기본적으로는 유쾌하고, 완전 망가질 줄 알면서도 진지할 때는 아주 제법인 배우여서, 만화 속 영웅을 어떻게 나타낼 것인지 기대가 됐습니다. 그 특유의 뺀질뺀질한 느낌이 그린 랜턴 - 할 조단 속에서도 여실히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영화 보는 내내 즐겁고 상쾌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액션에서 너무 치고 박는 느낌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마술사의 쇼를 보듯 이것 저것 잽싸게 만들어내는 장면들은 기발하기는 하지만, 치고 박는 거친 느낌은 거의 없더군요. 이것도 취향을 타는 것이겠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전개도 좀 급작스럽고, 악당이 너무 추해서 쥐어패고 싶은 마음만 있지 전혀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마지막도 좀 싱거운 느낌이 있고...흥행에서 쪽박을 쳤다는데, 속편의 제작을 밀어붙인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다시 한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4. First Avenger - Captain America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은 이미 익숙하죠. 저는 이 영웅을 맨 처음 본 게 어벤져스(제목이 깅가밍가...)라는 아케이드 게임에서 맨 처음 봤습니다. 좀 오래된 게임인데, 앞으로 나가면서 조무래기들을 쳐부수고, 때로는 슈팅게임으로도 바뀌고, 아무튼 그 게임 속에서 레귤러 멤버로 있길래 자세히는 몰라도 알고는 있었죠(참고로 저는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항상 아이언맨만 했습니다) 아무튼 어벤져스의 초대 리더라고 하는 이 친구(???)를 극장에서 빨리 보고 싶기는 하더군요.

글쎄요. 재미가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그냥저냥이었다고밖에는 말할 게 없더군요. 스티브 로저스의 엄청난 근육 말고는 그렇게 놀랄만한 씬들이 별로 없어서 영화 보는 내내 좀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히어로 치고는 맨손으로 치고 박는 평범한 액션들만 보여서...방패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 때려눕히더군요. 히어로가 총 들고 있는 게 왜 이렇게 어색해 보이는지...전 다 방패로 날려버릴 줄 알았는데 말이죠. 거기다가 주인공도 너무 정의만 외치는 평면적인 인물이라서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레드 스컬군은 왜 방패장이 한명한테 저리 쉽게 털리는지도 좀 불만이었고......주인공이 그렇게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지 않아서 긴장감도 별로 없었고, 다른 히어로물에는 좀 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여장군 역의 헤일리 앳웰이 미친 미모를 자랑하는 덕분에 내내 시선이 그쪽으로만 쏠리는 현상이......이 분 얼굴도 얼굴이고 몸매도 정말 최강입니다. 여지까지의 히어로물 헤로인 중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감상을 저해할 정도였으니까요. 간만에 영화 속 인물에게 질투를 느꼈네요 -_-;;;;;;


올해 더 이상 개봉하는 히어로물은 없는 걸로 압니다.(혹시 있다면 제보 좀..) 내일 개봉하는 간츠를 볼 생각이지만 전혀 기대치가 없어요. 마블과 디시, 그리고 다른 히어로들을 스크린에서 만나려면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만화 속 상상에서만 벌어지는 일들이 스크린 속에서 현실로 펼쳐지는 그 순간, 그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혼합물을 보는 순간이 저는 무척이나 짜릿합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히어로물이 제일 재미있었고, 어떤 작품이 아쉬웠는지요?

* 해리포터 시리즈는 원래 책도 안읽고 영화도 안봐서 이번 작품을 봐도 아무 감흥이 없었습니다.

* 트랜스포머는 메사장이 거적데기를 뒤집어쓰고 상그지 꼴을 하고 나올 때 이미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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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0 16:37
수정 아이콘
전 그린 랜턴 참 기대했는데 완전 망작이 나와버렸습니다 ㅠ_ㅠ
시네스트로 싱크는 좋았는데...
요즘 DC에서 흥하는 건 다크 나이트 한 분 뿐인거 같네요 에휴
DC나 마블이나 초록색 놈들은 영화가 그닥 잘 안 되네요.
헐크도 그렇고... 설마 그린 애로우는 영화 안 만들겠죠 -_-;
이응이응
11/08/10 16:40
수정 아이콘
생긴걸로 흥한건 토르였던거 같고
내용으로는 X맨이였던거 같네요
그대가있던계절
11/08/10 16:44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때 아이언맨 나오는 아케이드 게임을 무척 좋아했었는데..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나머지 2명이 나오는 영화 나오기만 바랄 뿐입니다..ㅠ.ㅠ

저는 의외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전작들과 설정이 조금 엇갈리는 감이 있어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1/08/10 16:54
수정 아이콘
그린랜턴이 현지에서는 유명한가보더군요. 저는 빅뱅이론이라는 미드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간츠 얘기 써놓으셨는데 일본의 스케일 큰 만화 원작의 영화는 안 봐도 뻔하지 않느냐는 선입견이
있어서 간츠를 재밌게 봤는데도 볼 생각이 전혀 없네요; 현지에서는 흥행 됐을 것 같지만...
기대한 게 엑스맨 - 캡틴아메리카 - 토르 - 그린랜턴 순인데 딱 이 정도 순으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기대하는 건 나중에나 나올 어벤저스인데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zephyrus
11/08/10 16:58
수정 아이콘
먼저 그린 랜턴....
네... 좀 그렇습니다. 미국의 한 관객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리부트!" 라고 외쳤던 것이 이해가 될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의지를 실체로 구현하는 녹색 반지를 낀 우주경찰 이야기이기에 할 조단의 그린 랜턴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잘만 다듬으면 좋은 작품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결과는 대실패입니다. (물론 할 조단이 최고의 그린랜턴이 되긴 하지만) 시네스트로가 정예를 이끌고서도 손도 제대로 못 쓰고 대부분 죽어버렸던 적을 고작 F22-_- 소환해서 혼자 이기다니요.... 결정적으로 의지를 실체로 구현한다는 소재이기에 제약없이 상상력을 마음껏 부릴 수 있음에도 PPL로 자동차 트랙이나 열심히 만들어주셔서 볼거리마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죠. 처음 모의 전투 씬과 할이 처음으로 우주를 가로지르는 장면만 괜찮았네요.


토르...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음과 동시에 아쉬움도 많았던 작품입니다. 스타 트렉에서 초반에 잠시 뿐이지만 멋진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왔던 크리스 햄스워스이기에 기대도 되었지만, 또 이미지가 잘 안어울린다고도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능글맞게 웃겨주기도 하고요. 아스가르드 및 거인들과의 전투는 눈과 귀가 즐거운 장면들이죠. 말씀하신 것 처럼 오히려 디스트로이어와의 싸움이 아쉬웠습니다. 다만 굳이 쓸데없는 변호 및 아쉬움일 말해보자면, 토르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한 축이 아닌 독립적인 영화였다면 후반부는 훨씬 더 화려해질 수 있었을겁니다. 디스트로이어의 등장이 전 지구적 위기 쯤 되고, 다 때려부수고 싸울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벤져스를 위한 밑밥의 하나로서의 영화이기에, 그런 전지구적 위기를 다룰 수가 없었죠. 만약에 그렇다면 아이언맨이 출동해야할테니까요;;;
결론적으로 아스가르드의 우주는 황홀했고, 묘묘는 귀여웠으며, 아사다 타다노부는 안타까웠습니다.


퍼스트 어벤져...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예고편" 이라고나 할까요. 캡틴 아메리카라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의 탄생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애초에 초능력 같은 것을 쓰는 히어로가 아니라 액션씬들이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죠. 그리고 레드 스컬이 초반의 카리스마에 비해 후반에 너무 역할이 없었으며, 히드라 부대가 너무 약했어요. 그냥 이지 중대 1개 소대만 들어가도 다 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위엄(?)을 보여주죠. 레드 스컬은 죽은 것이 아니라 아스가르드로 날아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한 히어로의 탄생 측면에서도, 어벤져스를 위한 준비 측면에서도 이 정도면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크리스 에반스는 판타스틱4의 죠니를 생각하면 과연 미국대장 이미지를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크리스 에반스가 3+3으로 총 6편을 계약했다는데, 어벤져스가 아닌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후속편은 어떨지도 기대가 되네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뭐... 설명이 딱히 필요없겠네요. 개인적으로 꼽는 올 해 최고의 영화입니다.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던 <블랙스완>과, 보는 내내 먀냥 즐거웠던 <분노의 질주5>, 그리고 작품과 재미를 모두 만족시켜 준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를 올 해 최고의 작품들로 생각하거든요. (어제 시사회로 봤던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도 동일 선상에 놓을 만큼 좋았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그저 추천;;;
피트리
11/08/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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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정말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m]
11/08/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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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화에 대한 감상과 평이 저랑 거의 흡사하시네요! 우왕...(더불어 해리포터와 트랜스포머도)
매년 마음에 들어서 재관람을 하게 되는 영화가 꼭 있는것 같은데 다크나이트였고, 인셉션이었고 올해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였네요. (그리고 내년에는 다크나이트라이즈가 되겠죠...) 놀란감독의 무시무시함 사이에 낀 매튜본이 대단한건지, 그냥 제 취향에 직격했던건지 크크크. 다만 토르보다 흥행 성적이 못하다는게 아쉽습니다. 킥애스도 엎어진 판국에 이거라도 희망을 달라ㅠㅠ

다른 영화들은 뭐...어...... 다만 그린랜턴은 슈퍼8를 본 직후에 봤더니 나름;;; 괜찮더라구요.

내년 개봉이라는 어벤져스는 사실 떡밥만 크지 영화는 기대 안됩니다. 반쪽짜리 멤버들인데다(초기 멤버는 이정도가 맞다곤 하지만) 개성 강한 캐릭터가 난립하는데 이를 각각 잘 살려 줄 수 있는 영화는 흔치 않으니. 더불어 호크아이를 어벤져스에 내보낼거면 토르에서 제대로 노출시켜 주던가ㅜㅜ 블랙위도우는 아이언맨에서 꽤 인상깊게 보여줬으면서!
차라리 어메이징스파이더맨이 나을 듯 싶은데 개봉시기가 다크나이트라이즈와 겹친다는 게 악재일수도 있겠네요.
11/08/10 17:26
수정 아이콘
토르와 그린 랜턴은 못본 관계로 패스하고(다른 사람의 평을 보자면 토르는 중간 정도, 그린 랜턴은 대망 수준인 것 같더군요.)
엑스맨 퍼클이야 칭찬할 것 밖에 없죠. 다크나이트야 너무 높히 있지만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나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과
비교해도 꿀릴 것 없는 고품격 히어로 영화라고 봅니다. 반면 퍼스트 어벤져는......조조로 봤음에도 돈이 아깝더군요. 굴곡이
너무 없어요. 처음부터 바른 생활 사나이였고 끝날 때까지 바른 생활 사나이입니다. 악당들은 목적도 딱히 와닿지 않고 캡틴
아메리카가 딱히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허약하여 미군에게도 발리고...(사실 제일 처음 마을 파괴한 것 빼고는 딱히 악당다운
짓거리조차 제대로 못했죠;) 그렇다고 액션에 새로운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케일이 딱히 큰 것도 아니고. 진짜 어벤져스
예고편 중 '일부 수준'이라고 봅니다.
11/08/10 18:07
수정 아이콘
히어로 물을 좋아하기에 개봉할 때마다 늘 극장에 꼬박꼬박가서 챙겨보는 편입니다만
확실히 금년 히어로 물 중에서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가장 만듦새가 좋았죠.
그리고 그 다음으로 전 캡틴 아메리카를 꼽습니다. 능력상 화려한 액션은 찾아볼 수 없지만 가장 매력적인 히어로라고 생각하니까요.
걔다가 연출이나 케릭터도 토르나 그린 랜턴보다 더 좋았습니다, 영화에 쓰인 미술이나 음악도 제법 그 시대를 잘 표현했고요.
다만 캡틴 아메리카의 매력을 영화상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은 좀 아쉽긴 하네요.

이름때문에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절대 팍스아메리카만 외쳐되는 케릭터가 아닙니다. 우리 나라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마블 케릭터 중 괜히 상위권의 인기를 가진 케릭터가 아니고, 히어로들의 리더가 아닙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다른 히어로들 사이에 있어야 빛이나는 케릭터니까요. 능력은 다른 슈퍼 히어로에 비해서는 부족할진 몰라도, 그들을 아우르는 신념과 성품 그리고 매력을 가진 케릭터입니다. 그 어떤 히어로들 보다도 히어로 다운 케릭터니까요. 어벤저스에선 그의 매력이 잘 드러나길 바랍니다.
타나토노트
11/08/10 18:10
수정 아이콘
본문 4개 영화중에서면...
엑스맨 퍼스트클래스>퍼스트어벤저>토르 순이네요.
그린 랜턴은 안봤고..

통틀어서 올해 본건 아직까지는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2>>써니 감독판 이렇게 좋더라고요.
PGR끊고싶다
11/08/10 18:45
수정 아이콘
아..이런 히어로물 참 좋아하는데
올해는 한편도 못봤네요...ㅠㅠ
11/08/10 18:53
수정 아이콘
개인적 순위는 x맨 > 토르 >>>> 퍼스트어벤져입니다. 그린랜턴은 보려 했는데 얼마나 망작인지
개봉 한 2주 지났는데 하는 극장이 없더군요..

마벨 관련 사전지식도 없는데다가 어차피 히어로물이야 cg보고 화끈한 액션보러 간 터라 퍼스트어벤져는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대체 캡틴아메리카가 왜 히어로인지조차 모르겠더군요. 그런식의 인질구출같은거야 다른 액션영화 주인공들도 다들 합니다.. 뭔가
초인적인 맛이 있어야 마벨 히어로즈 보는 맛이 나지 영화끝나고 이게 뭐지? 라는 생각만 계속 들더군요.
(영화보고 와서 대충 검색해보니 캡틴아메리카가 마벨히어로즈 수장급의 초인적 능력이라던데 영화에서는
하나도 표현못한거같습니다)

토르는 스토리상 뭔가 지지부진하고 뭔가 계속 약간씩 아쉬운 맛은 있었지만 초인적 액션이 볼만했습니다.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는 액션좋고 스토리좋고 가장 괜찮은 영화였네요
난 애인이 없다
11/08/10 19:13
수정 아이콘
엑스맨 말고는 뭐 그닥...
엑스맨은 시리즈의 팬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1, 2편을 안보고 3편만 보고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린랜턴은... 할 말을 잃었고,
캡틴아메리카는 어린이 영화 같았고, (다 보고 나니 어벤져스를 보려고 이 영화를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르는 극장에서 안봐서 패스.

위에 체스님은 슈퍼8이후에 그린랜턴을 봐서 괜찮았다고 하셨는데,
전 그린랜턴으로 실망한 기분을 그 후에던가 슈퍼8으로 정화했었습니다.
데스싸이즈
11/08/10 19:50
수정 아이콘
엑스맨은 정말 재밌더군요.
제발 퍼스트클래스 2편 제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몽키.D.루피
11/08/10 21:43
수정 아이콘
토르는 실질적으로 더 넘사벽 먼치킨 캐릭턴데 영화는 좀 자제한 거라죠..
4프로브더블넥
11/08/11 12:09
수정 아이콘
올해는 엑스맨이 갑이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요새추세를 보니 프리퀄 영화는 질이 굉장히 좋은것 같아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도 그렇고 배트맨 비긴즈도 그렇고 혹성탈출도 평이 굉장히 좋은거 같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남은 스파이더맨 프리퀄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주인공으로 뽑힌 배우가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잘어울리더라고요.
소셜네트워크에서 보니까 연기도 좋은거 같고요. 매우기대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인공이 바뀌고 프리퀄이 아니라 시리즈가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일것같네요..
본레가시,트랜스포머.. 맷데이먼 없는 본시리즈는 생각할수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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