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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9 23:42:08
Name 올빼미
Subject [일반] 야구> 짧은 기간 엘지팬으로 바라본 엘지의 모습
제가 엘지팬이 된 이유는 조금 별다릅니다.

한명의 선수가 정말 심하다싶을 정도로 욕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선수는 계속해서 경기에 나옵니다.

왜? 궁금해 집니다. 왜 타팀팬들이 아니라 자팀팬들이 욕을 하는지..그리고 그렇게 욕먹는 선수가 왜계속나오는지..

그 선수에게 관심이 갑니다. 그게 작년의 일이고...그선수가 조인성포수입니다. 제대로 낚였습니다.


올해 엘지의 예상성적은 플옵진출가능이였습니다. 4위를 노려볼만하고 아마 5~6위정도하지않을까라고 많은분들이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고, 에이스 좌완 원포인트 중견수 유격수..센터라인이 포수를 제외하고 부상으로 날라갔습니다.(한명은
웨이버공시)

지금은 엘지는 4위를 조금여유롭게 하고있습니다^^. 아 물론 타팀도 정상적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상황들이라 더높은 순위를 기대하는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엘지도 정상이라기에는 거리가 멀죠.

서동욱이라는 만능야수의 성장, 트레이드된 주력들, 돌아온 적토마 그리고 대박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용병둘이 아마도 팬들에게 지금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일겁니다.

박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박감독에 관한 제판단은 장단이 있지만, 지금의 엘지에는 단점보다 장점이 크게 작용된다입니다. 박감독의 단점은 작두를 타지못하는 선수교체입니다. 그리고 투수의운영....결국 선수의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장점은...주전7명이 날라갔어도 돌아가는 지금의 엘지입니다. 야수의 조련능력. 박감독이 없었고 지금의
부상자명단이라면?? 아마 대부분의 엘지팬들은 현기증을 느꼇을겁니다. 박감독님은 엘지에 충분히 좋은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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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9 23:44
수정 아이콘
봉중근..오지환..이택근..이대형..아..
그래도 백업 멤버들이 굉장히 선전해줘서 야구 볼맛 납니다
위원장
11/07/09 23:44
수정 아이콘
확실히... 건강한 봉중근선수만 있었더라도... 라는 생각이 자주듭니다. 이번에 외국인 선수도 잘뽑았는데 말이죠.
아르바는버럭
11/07/09 23:53
수정 아이콘
박감독이 두산 화수분 야구의 뿌리였던지라
그 덕을 어느정도 보고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번주 초 했던 박감독의 젠가는 어느정도 성공적인 느낌이네요. (오늘 불펜진이 정신 차린걸 본다면)
그러니 내일 한번만 이겨줬으면 ㅠㅠ
Necrosis
11/07/09 23:57
수정 아이콘
그냥 내일은 비왔으면 좋겠습니다 ㅠ

주키치 이틀 더 쉬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메딕의사랑
11/07/09 23:58
수정 아이콘
박감독의 한수로 따낸 경기에 비해 날려먹은 경기가 훨씬 많기에
충분히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 . .

저는 롯데 감독의 엄청난(?) 업적만 몇가지 없었더라면
박감독님이 맞먹을 정도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봅니다 . .
11/07/10 00:06
수정 아이콘
장단이 너무나 확실한데 문제는 장점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고 단점은 너무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입니다.

차기 감독과의 브릿지라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11/07/10 00:10
수정 아이콘
지금 현재상황이 포텐터진 기아와 삼성
고속질주를 하던중에 기아 삼성에게 슬립스트립당한 SK
포텐은 터졌지만 줄부상의 엘지
UTU를보여주는 두산
공산주의로변한 롯데
피드백의 좋은예 한화
NFS풀리기만기다리는 이장석의 넥센
넥센을 제외하면 현재까지는 진흙탕구도라는점을봤을때
앞으로 팀전력에+가 될만한 요소를갖추고있는 팀이 무조건 치고올라갈것같습니다

제 생각에는기아는 김선빈의 공백을 제외하면 지금이대로도 충분히 강하다고생각하지만 후반기 선발들이 퍼지기라도한다면 지금불펜으로는 불안요소입니다
삼성의 새로운용병여부에따라 가장 무서운팀이될것이고(개인적으로는 코리가 갔으면 합니다..코리옹..)
그뒤로 김광현과 송은범의 부활과함께 새 용병 고든이 얼마만큼해주느냐에따라 SK도 후반기부터 1위싸움에 다시 끼어들것같고
엘지의경우는 봉중근이 돌아오지않는이상은 전력이탈선수다 들어오더라도 치고들어오는 두산과 한화를 견제하는데 주력하는게 4강싸움을 굳히는방법일듯하네요
두산은 용병도 잘뽑았겠다 김현수의 부활or선수들이 예전 모습만 되찾아준다면 여전히 강팀이고요
롯데는..뭐.. 양감독있는한은 가망이없어보이네요
한화는 지금모습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라보고 내팀만아니라면 모든팬들의 지지를 받고있는상황이라
만약에 후반기에 4강권까지 노린다면 그야말로 올해 최고의 흥행팀이라고 봅니다
넥센은 나가는선수들만 어떻게 막아야 리빌딩이고 뭐고 할수준이될것같네요 선수를 키워도문제 안키워도 문제
모든 스포츠는 진흙탕싸움속에 약팀들의 강세+고추가루의 공식이 가장재미있는것같아요
11/07/10 00:14
수정 아이콘
작년에 이런 부상이 연달아 터졌었다면 끔찍하죠..
올해 줄부상에도 불구하고(그 화려한 외야라인에도 불구하고 정주현이 주전이라니!!!) 잘버티는게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불펜이 너무 눈물나지만(언제 눈물 안났나 싶기도 하구요..)
전반기 10승 투수가 얼마만이고.. 아직도 4위권 싸움하는게 얼마만인지 생각하면서
만족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3위나 4위 예상합니다.. 올해는 가을갈것 같습니다 ㅜㅜ 흑흑
11/07/10 00:16
수정 아이콘
조인성이 욕을 많이 먹던 때는 김재박감독시절 특히 재작년이 정점이었죠
투수진의 실력부족을 혼자 독박쓰면서 너무 과하게 까였고 조바깥이라는 닉네임도 전혀 동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던 때라 그렇게 까이는 과정이 그래도 이해는 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작년은 조인성의 타격이 본인의 커리어하이는 물론 KBO에서도 역사적인 시즌중 하나였습니다
투수리드문제는 쑥 들어갔고 재작년에 그렇게 까던 사람들도 그래도 조인성밖에 없다며 회개하게 만든
잉금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한해였는데 그럼에도 조인성을 깐다는 것은 그나마 한점의 개념도 지니지 못했다는거죠
그냥 포털 댓글에 흔히보이는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고 신경쓰시지 마세요
11/07/10 00:23
수정 아이콘
ph님께서 말해주셨듯이 재작년에 조인성 선수가 욕을 엄청나게 많이 먹었고,
작년에는 찬양받지 않았었나요? 작년에 거의 괴물이였는데...
11/07/10 00:2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감독님은 오늘 1루오심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심이 없었으면, 박현준선수가 승리투수는 못됐을테니까요.

오늘 한화의 교체용병 구속과 볼의 무브먼트가 장난아니더군요. 그정도로 메이저에 못갔다면 아마 제구가 상당히 안좋을테지만... 어쨌든 한화는 확실히 앞으로 전력이 상승할 것 같습니다. 롯데의 경우 어쩔지 모르겠지만, 힘빠진 코리보다는 잘해줄테니... 두산은 원래 전력이 강하구요. LG의 4위수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3강을 4강으로 재편하기엔 부상선수가 많구요.
독수리의습격
11/07/10 01:15
수정 아이콘
LG를 견제할 세력이 지금 두산 빼고 있나 싶습니다.
롯데가 감독만 제정신이면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전력이지만 어제 털린 투수 오늘 바로 웨이버 공시한 것을 봐도 프로야구 감독 깜냥이 안 된다고 보고,
한화는 LG전 1승 2패 이후로 한감독은 겉으로는 아직 포기 안 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4강보단 내년을 기약하는 운영에 돌입했죠.
게다가 저 두 팀은 LG한테 호구 잡힌 상황이고요
그나마 두산이 리그 정상급의 원투펀치와 이용찬이라는 괜찮은 투수에 힘입어 LG를 위협할 마지막 견제세력으로 남았다고 보는데
4.5게임차는 좀 부담되는 승차긴 합니다. 08 한화같은 사례도 있지만......
거침없는삽질
11/07/10 10:03
수정 아이콘
박종훈 감독의 선수기용은 솔직히 조금 의문점은 있지만...
박감독은 점점 레벨업하는 감독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주전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음에도 지금까지 버티는게 용합니다.
정말 감독의 능력이라고 봐야죠.
무조건 박감독을 믿고 가야죠.
LG.33.박용택
11/07/10 10:28
수정 아이콘
4번이 어렵긴 한가봐요..
라뱅도 4번 갖다 놓으니.. 휴 ㅠㅠ

박용택이 빨리 허벅지 부상이 나아서 타격 밸런스를
찾아야할텐데.. 제대로 뛰지도 못하더군요
11/07/10 19:48
수정 아이콘
뭐 어느팀이나 부상선수들이 있지만 올해 트윈스는 너무 합니다..
있을때 그렇게 깠던 이대형선수가... 이렇게 그리울 수가... 1번 타자가 진출하여 1루에서 알짱 거리는게 정말 그립네요.

견제세력이 성장한건 분명 맞습니다만 그 견제세력이 주전을 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작년과 올시즌 초에 하위 타선도 정말 강력했는데 현 시점에서 하위타선은 쉬어가는 타순이에요. ㅠㅠ
정성훈, 조인성, 오지환이 하위타선에 있어야하는데..

그래도 지금 힘내고 있는 견제세력들을 보고 2군에 있는 투수들이 자극 받았으면합니다.
'나도 할수 있다!!! 나도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박현준, 주키치의 휴식없는 중간등판을 가지고 박종훈감독을 씹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년과 올해의 투수운용을 한번 생각해 보면
말 그대로 단기성 선수운용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중간투수진이 이 상태인데도 2군 선수들을 올리지 않는건... 지금 2군 투수들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해 주네요.

아.. 오늘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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