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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9 07:24:06
Name BlAck_CoDE
Subject [일반] MBC의 음악방송에 대한 무례한 태도
1. 토요일 오후에는 어김없이 쇼! 음악중심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됩니다.
애매한 시간대에 방영돼서 본방을 볼 기회는 적지만, 기회가 되면 챙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영어 가사로 된 자막이 실종되었습니다. 애초에 가사 자체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면 몰라도
한글 가사가 나오다가 갑자기 공백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여겨 기사를 검색해보니 '한글 사랑'이라는 야심한 목적으로 영어 가사를 의도적으로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기사가 보입니다.
과연 주장한 바대로 우리말 사랑을 위해서 MBC가 가사 내용을 비공개하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요?

우리말을 사랑하고 외국어의 남용을 줄이자고 권유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그렇지만 방송에서 이를 적절히 알리려 한다면 공익광고나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그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 취지에도 들어맞지 않을까요. 왜 음악이라는 '문화영역'에 개입하여 우리말 사랑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일까요. 정녕 MBC가 우리말 사랑을 위해 가사 비공개를 하는 것일까요.



2. 요즘과 같은 일렉트로닉, 클럽형 음악이 대세인 시대에서 흥을 돋우든, 라임을 위해서든 작사가가 표현하고자 한 내용을 확실히 '어필'하기 위해 영어가 사용되는 당연한 일입니다. 비단 현재뿐 아니라 영어와 한글을 섞은 가사는 과거에도 존재하고 있었죠. 최근에는 영어가 가사 대부분을 차지하는 예도 종종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글이 영어에 밀린다거나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유가 어찌 됐든 내용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등의 사유가 없는 한, 가사는 작사가의 일종의 표현이기 때문에 아무리 유치찬란하고 수준 이하의 내용이라 하더라도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설령 영어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그런데 MBC는 작사가의 표현 따위는 집어치우고 우리말 사랑이라는 핑계로 작사가들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영어 표현을 자체적으로 '검열'하고 있습니다. 비단 작사가의 표현침해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도 문제됩니다. 시청자가 어째서 영어 가사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광경을 계속 지켜봐야만 하는 것일까요.



3. MBC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영어자막'을 쓰기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한글 사랑을 위해서이다 등등 여러 의견도 있지만
저로서는 방송사의 한글 사랑에 대한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설사 그러한 의도로 하였다고 하더라도 방송사의 위험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음악'이라는 개념이 방송사 입장에서는 '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최근에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오디션 경연과 생방송이라는 중대한 자리에서 연주를 MR로 처리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짧게 평하면 '핸드싱크'만 끼적거리는 쇼! 음악중심2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사실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고 세션 연주를 맡는 사람들이 제각각 다른 환경에서 방송사가 라이브 연주를 내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대 출연자가 너무 많아서 MR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소위 위대한 오디션 경연장이라는 곳에서 무대를 MR로 편성하는 기획은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나는 가수다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각 장르에서 널리 인정된 가수들을 한데 모아 경쟁시킨다는 취지가 잘못됐다? 라는 원론적인 얘기는 요즘과 같은 서바이벌 시대에는 맞지 않겠죠. 그렇지만 편집에서 역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PD의 인터뷰를 보면 전문 음악방송이 갖는 한계를 넘어서서 예능과 음악이 결합한 감동을 들려주고자 했다는군요. 취지 자체는 좋아 보입니다.

문제는 음악을 들려주는 시점에서 디렉터는 음악에 집중하게끔 조절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나아졌다지만 초창기에는 공연 중간에 가수의 인터뷰와 곡에 대한 생각을 과감히 집어넣어 공연감상에 중대한 방해를 주었습니다. 라이브도 아니고 정통 음악프로그램처럼 낯 간지러운 인사말부터 시시콜콜한 농담까지 다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곡에 대한 이해와 가수의 평을 보여주려면 곡 시작 전에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스피디하게 편집할 수 있음에도 공연 중간마다 감상을 방해하는 것은 무슨 의도일까요.

또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중간의 예능인들의 점수는 정말이지 무례한 행위입니다. 실제로 가수들을 선택하는 것은 청중평가단이고 곡에 대한 호불호를 표현하는 것이나 개별적인 점수부여는 시청자 각자가 부여할 몫입니다. 그런데 이 점수는 예능인들이 음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도 아니며, 진정성에 기초해서 점수를 부여한다고 보기에도 어렵고, 또 그러한 점수가 해당 가수의 순위에 반영된다거나 하는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실제로 예능인들이 점수를 언제 부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곡이 아직 끝나기도 전에 중간에 점수를 보여주는 것은 시청자들에 대한 예단을 형성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불쾌할 따름입니다.


4. 위와 같은 행태가 방송사의 음악에 대한 단순한 '무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다행입니다. 비판을 통해 시정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가사를 무단으로 비공개하고, 공연 중간에 음악 이외의 장면을 연출하는 행동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러한 의도적인 연출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것은 음악방송을 단순한 '쇼'와 '상업'의 일종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디렉터들의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하고, 무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음악'을 소재로 하는 방송이라면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예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화려한 무대연출에만 급급하고 정작 음악은 립싱크와 핸드싱크로 가득 차 있는 방송만을 자신 있게 보여주면서 정작 음악은 제대로 들려주지도 않는다면, 이는 음악을 하는 이들과 감상을 하는 이들에 대한 심각한 무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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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inator
11/07/09 07: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공감가는게 하나도 없네요. 말씀하신게 사실인지도 모르겠고, 혹 그렇다해도 그게 그렇게 대단한 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샨티엔아메이
11/07/09 07:46
수정 아이콘
음악에 관해 깊게 관여해보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그렇게라도 하는게 괜찮아 보입니다.
영어로밖에 표현안되는 부분이 있다라는것에도 조금이해가 가지만
굳이 저걸 영어로 써야되는건가하는 의문이 드는게 거의 대부분인 요즘 가요가사에 제재가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영어가사 가리기...오히려 소극적인 방편처럼 보입니다. 일개방송국규모의 대처라면 적당한 수준이라고 할만하겠네요.
애초에 심의과정에서 영어가사부분비율에대한 규율을 정해 제작과정에서 불필요한 영어가사를 줄이도록하는게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원초적으로 영어로 써야지만 효과적으로 느낌이 전달되는 지금 상황을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ps. 쇼음악중심이란 프로에서 음악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였나요?
eblueboy
11/07/09 07:49
수정 아이콘
첫플, 투플(?)이 댓글전개에 중요하긴 한데...

1. 음악중심은 어린학생들도 보지 않나요? 한글쓴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굳이 의미를 두자면 조금이나마 한글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군요. 혹은 반대로 한글가사이고 영어 가사이면 어때 그게 뭐 대수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영어를 못읽으시는 분이 있으실수도(?) 있죠. 제 생각엔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쓴이분에겐 거슬리시는것 같은데

3. 그래서 나가수에서는 음원을 제공하거나 무편집 영상을 제공하지 않습니까. 전 음악만 듣는것보단 그들의 의견이나 점수 나오면 우와 저렇게나 평가했네? 아니면 생각보다 점수가 낮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음악에 대한 자세(?) 감상(?) 도 중요하겠지만 나가수는 황금타임대에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KBS 열린음악회랑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_gral
11/07/09 08:12
수정 아이콘
아직 영어를 잘 못하는
어린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가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하기 위해 한글 가사를 쓰는게 아니었나요?
11/07/09 08:13
수정 아이콘
일단, 영어자막 넣기 귀찮아서 안넣는다는 건 말이 안되는데요 -_-;; 그게 대체 왜 귀찮아요?
한글 자막이나 영어 자막이나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나 노력은 똑같다고 봐야하는데요 -_-;;
절름발이이리
11/07/09 08:19
수정 아이콘
영어 자막 안 넣는 건 좀 한심한 짓이고.. 나가수는 예능이니까 뭐.
11/07/09 08:40
수정 아이콘
나가수 부분은 공감이 하나도 안가네요;; 이 정도 예능적인 요소도 없으면 시청률 안나와서 폐지될 것입니다 방송되는 시간이 일요일 황금시간대니까요 그것보다는 낫지 않나요? 오히려 황금시간대에 이런 음악방송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고 예능적인 요소는 좀 더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바카스
11/07/09 09:07
수정 아이콘
비난 받아야 할 대상은 mbc가 아니라 문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단지 노래의 운율 혹은 단지 그냥 멋있어 보기이 위해 무작정 되는 단어 아무대나 갖다 쓰는 작사자들이 지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참참
11/07/09 09:13
수정 아이콘
우리말 사랑이라는 핑계로 영어 노랫말을 검열해 자막을 삭제하는 식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
고작 영어 노랫말 자막 삭제당한 걸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고 설사 맞다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만이 제1의 가치가 아니죠. 그게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청구해 보시죠. 각하 또는 기각된다는 데 100원 겁니다.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한국어가 유일한 공용어인 나라에서 한국어 노래에 영어 노랫말 쓰는 것부터가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동이죠.
11/07/09 09:34
수정 아이콘
해외 송출을 명목으로 영어를 덕지덕지 발라놓은 KBS 뮤직뱅크가 제일 무례하죠. 송출되는 쪽에만 자막을 붙이던가.
한국 사람이 한국방송을 보는데 왜 영어 자막으로 도배된 걸 봐야합니까?
샤르미에티미
11/07/09 09:36
수정 아이콘
예능과 쇼는 저급하고 음악은 고급스럽다는 인식을 좀 완화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을 건드리지 말아야할 영역으로
정해놓는다면 표현의 자유의 제한이 더 심해지겠지요. 제 생각엔 너무 한 쪽 시선으로 바라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벙어리
11/07/09 09:38
수정 아이콘
작사가가 한글로 추임새를 넣으면 됩니다.
참 쉽죠?

아싸! 지화자! 좋구나!
마이너리티
11/07/09 09:39
수정 아이콘
영어는 자막처리 안하는 건... 의도는 알겠는데 효과는 없는 짓 같아서 무례하기보단 무의미한 짓 같고

나가수 부분은 예능 나와서 부르는 노래에 얼마나 큰 경외감을 표현해야 무례하지 않다고 할지 모르겠네요.
예능인데 중간에 컷도 못 집어 넣을만큼 경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 가채점, 가평가도 못하게 할만큼 경외?
저도 나가수 팬이고, 열렬한? 시청자지만 나가수 무대와 그 가수들이 그 정도로 경외의 대상이 되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11/07/09 09:46
수정 아이콘
영어가사를 한글로 써서 보여주는게 더 좋은 방법일지도...
나가수는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무편집 영상을 포털을 통해 제공하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가수들을 존중하는 지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예능인이 점수매기는게 무례한 짓이면 청중평가단이 평가하는 것도 무례한 짓이죠.
11/07/09 10:07
수정 아이콘
정말 음악과 가수에 대한 경외를 표해야 한다면 자막자체가 없어져야겠죠. 가사전달도 가수에게 중요한 스킬인데 말입니다;;
음악인을 진정 존중하려면 무대에서 100프로를 발휘 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mr이나 립싱크없이 음악인이 편곡하고 음악인이 연주하며 음악인이 노래하도록 100프로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나가수는 여타 순위프로그램에 비교하면 음악인을 무진장 존중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m]
11/07/09 10:10
수정 아이콘
나는가수다에 나오는 가수들이 훌륭한 가수임에는 틀림이없지만,
평가가 무례할 정도로 예의를 갖춰야하는 대상이라 봐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나는가수다는 충분할 정도로 가수들에 대해서 예를 갖추고 있습니다.
11/07/09 10:19
수정 아이콘
나가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수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이렇게 해서라도 방송이 되는 게 어디냐'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음악을 음악으로서 대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면 없는 게 낫다'는 입장이죠.
저도 그렇고요.

나가수 열풍은 생각보다 심각해서, 전문가나 평론가들이 한마디 말만 꺼내도 악플이 줄줄 달리죠.
참 좋은 글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그 누구라도 나가수의 역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 말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까일 게 불보듯 뻔한데.
뭐 누가 어떤 얘기를 해도 나가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눈꼽만치도 바뀌지 않을 것이 뻔하고요.

한국의 음악은 TV없이는 존재하기 힘든 거 같습니다. 존재할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지금도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이 드는데..
한국 대중음악은 점점 더 쇠퇴해갈 거라고 봅니다. 어떤 식이 됐든간에. 몇년이 지나면 또 지금은 상상치도 못했던 뭔가를 보여줄 거 같네요.
아나키
11/07/09 10:51
수정 아이콘
나가수의 노래중간에 나오는 점수는 현장분위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중간 점수가 높게 나오면 아 현장에선 대단했나보구나 하거든요
11/07/09 11:18
수정 아이콘
공중파건 케이블이건 나가수만큼 가수한테 모니터링을 제대로 해주는 방송이 있었나요?
음악을 제대로 음악으로 대하는 프로그램이라 봅니다.
(여타 음악프로였던 프로포즈나 쵸콜릿보다 .. 리허설도 길고 셋팅도 까다롭고 가수들의 요구치도 높았습니다.)

방송에 편집되어 방영되는 건 예능프로그램일 뿐이죠.

서바이벌시스템이 좀 맘에 안들긴 하지만 이런 프로가 미치는 영향은 한국 가요계에 꽤 좋은 영향이 미칠거라 봅니다.

김연우, 정엽씨의 공연이 대박을 쳤으니깐요.
나가수의 긍정적인 효과라 봅니다.
11/07/09 11:39
수정 아이콘
1.2는 심히 크게 공감합니다.
노래에 적절한 영어를 쓰는것 뿐인대, 굳이 한글을 써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영어가 난무하는 곡이 많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나가수 이야기는 크게 공감하지 않습니다. 노래 중간중간 들려나오는 이야기를 더 좋아하기 떄문입니다.
끝나고 나서 무삭제판으로 다시 감상하곤 합니다.

첫회때는 과도한 편집으로 살짝 거슬렸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뭐든지 과하면 보기가 싫은것 같습니다. 적당하면 괜찮습니다.
케빈제이
11/07/09 11:43
수정 아이콘
음중에서 영어 자막을 의도적으로 삭제하는 것은 영어를 읽기 힘든 어린이(그러나 음중이 15세 이상 시청가이기 때문에 어폐가 발생합니다만 '15세 이상 시청가'라는 의미가 15세 미만은 절데 시청할 수 없다가 아니라 보호자의 시청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르신 분들을 배려한 것이지 그것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하신대로 그것을 제약하기 위한 의도라면 해당곡을 아예 방송금니곡으로 묶는 게 방송사 입장에서 훨씬 효과적이죠. (그런데 그게 21세기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묶인다는게 유머죠.....)

그리고 위탄에서 MR을 사용한 것은, 생방 경험이 없는 도전자들에게 어느정도 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죠. 조용필 미션 이후로는 아주 충실하게 (단, 백청강씨의 Heartbreaker나 We are the future같은 댄스곡 제외) 실제 셰션 반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가수의 편집 문제야 방송 초기부터 지적되온 문젠데, 음원과 무편집 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m]
Nowitzki
11/07/09 12:39
수정 아이콘
다른건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음악중심의 영어가사 가리는 것이 무례하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영어가사부분 역시나 작사,작곡가가 곡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쓰는 건데
음악프로라고 하고선 음악의 일부분을 자기들 맘대로 가려버리다뇨.. 차라리 가사전체를 쓰지않던가 해야지
자기들 임의로 노래의 일부분만 훼손(?)시켜 버리는건 가수나, 작사작곡가에 대한 무례가 아닌가 보이네요
MBC도 영어인데 가리던가..
모모리
11/07/09 13:25
수정 아이콘
음중을 안 봐서 모르겠는데 영어 가사를 한글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린다고요? 이건 배려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죠. 그냥 멍청한 거지.
붉은바다
11/07/09 15:00
수정 아이콘
음중의 문제점은 영어가사도 있지만 곡을 자른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중간 간주와 브릿지 부분 등등을 매번 적게는 십몇초에서 많게는 1분 정도까지 자르는 것 같더군요.
물론 방송시간과 출연가수들 배정문제로 그렇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저는 귀에 거슬리더라고요.
차라리 한두명 덜 출연하고 완곡을 부르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1/07/09 16:52
수정 아이콘
제대로 해주지 못할 거면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영어가사라고 자막 빼먹고 노래 중간에 인터뷰 끼워넣고 곡 잘라먹고 하는 등의 행위는 불량식품을 파는 행위와 같죠.
하다못해 무한도전 가요제같은 예능 노래에서도 본선에서는 풀로 다 보여주는데..
11/07/09 20:37
수정 아이콘
그다지 공감은 안되네요. 영어 가사 안쓰는 것 정도는 좀 심한데 싶긴 한데(요새 가사들 보면 보나마나지만..) 나가수 같은 경우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풀공연을 무편집으로 지를 경우에는 공짜로 신나게 떠서 듣는 사람들이 생길테니까요,.
11/07/09 21:11
수정 아이콘
피지알 섭다 됐다가 다시열린후에.
형식과 격식을 깔끔하게 갖추고 예의가 충만하고 너무나 정성들여 써주신글에
이렇게 공감 안가기는 또 처음이군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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