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올린다는게 이래저래 늦어져서 급하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_-
선발투수들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방법인 GSC(게임스코어)와 그 평균값인 AGS로 순위를 매긴 6월 top 10 선발투수입니다.
< 6월 개인AGS 상위 10 >
1위 윤석민(KIA) : 3게임 3승 0패 / 22.2ip 0.84whip 0.447oops 2.38era 3.09fip/ QS 2회 QS+ 2회 / AGS 68.00
- 막강 5선발의 힘으로 6월 승률 1위를 차지한 기아의 선발중에서도 에이스놀이중인 윤석민이
5월에 이어서 6월에도 AGS 랭킹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아가 15승 7패를 거두며 6월 리그 성적
1위를 기록하는데에는 선발의 힘이 절대적이었는데요..그 중 14승을 윤석민-로페즈-트레비스-양현종-
서재응 이 다섯이 합작해냈네요. 그중에서도 윤석민은 장마로 인해 등판기회가 더 없었던 점이 아쉬울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가 6월에 상대한 팀 sk, 삼성, lg 모두 4강 경쟁권팀인데 모두 승리의 발판을 마련..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7이닝&100구 이상을 던지며, 불펜의 부담도 덜어줬습니다.
0.84의 whip과 피ops .447은 놀라운 수준..5월부터 등판한 8게임 모두 5이닝이상을 먹어주고 있네요.
본인의 커리어 하이였던 08년 이상의 페이스이며, 올해 확실하게 크보 우완탑임을 보여줄 기세입니다.
Best Pitching : 12일 광주 LG전 7.0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 10탈삼진 승 GSC 76
2위 주키치(LG) : 5게임 1승 2패 / 31.1ip 0.93whip 0.511oops 3.16era 1.62fip/ QS 3회 QS+ 2회 / AGS 59.20
- 최고의 투수였습니다. 단, 대 기아전만 빼면....;;
6월 기아전 두번의 등판에서 9이닝 9자책으로 부진했음에도, 그외 3게임에서 호투를 보여줬네요.
허나 팀이 sk전, 삼성전에서 모두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하며 승리는 고작 1승뿐..
1.62의 fip(수비무관추정 평균자책점)가 안타깝습니다.
4,5월 모두 두자릿수의 볼넷을 내줬었지만 6월 31.1이닝동안 허용한 볼넷은 단 3개,
피홈런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네요. 점점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주며 탈삼진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
11.00의 k/bb율은 6월 선발투수중 단연 1위입니다.
보크와 스트라잌존 적응등의 문제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가고 있습니다만, 팀 불펜이 계속해서 승리를
날린다면 정신적으로 어느정도까지 버텨줄런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엘지 선발진 입장에서도 박현준의 기세가 꺽이고, 리즈가 지속적인 제구불안을 보여주고 있기에
주키치가 더욱 힘을 내줘야 겠습니다.
Best Pitching : 7일 잠실 한화전 6.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10탈삼진 승 GSC 79
3위 류현진(한화) : 5게임 4승 1패 / 30.0ip 1.17whip 0.655oops 3.30era 3.34fip / QS 3회 QS+ 3회 완투승 1회 / AGS 57.80
- 괴물 being 괴물. 부진하다해도 류현진은 류현진인듯 싶습니다.
5월 기세를 올렸던 젊은 선발진들이 부진했던 가운데, 류현진이 제몫을 해주며 버팀목이 되어줬네요.
10일 롯데전에서 데뷔후 최소이닝강판 기록을 하기도 했지만, 3번의 QS+, k/9율 9.90은 선발투수들 가운데
6월 1위의 기록...6월 4승은 로페즈, 트레비스, 안지만과 더불어 최다승입니다.
단, 올해 계속해서 많은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네요. 현재 12개의 피홈런으로 리그 1위, 이 페이스라면
데뷔 후 첫 피홈런 20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8일 어깨 담증상으로 5이닝
투구만 기록한 채 강판되며 1군 말소인 점도 우려되긴 합니다만, 뭐 괴물이니깐 무탈할듯 싶네요..;;
Best Pitching : 19일 대전 두산전 9.0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 8탈삼진 완투승 GSC 77
4위 양현종(KIA) : 3게임 1승 1패 / 18.0ip 1.28whip 0.591oops 2.50era 4.72fip / QS 2회 / AGS 57.33
- 언제나 제구가 문제인 양현종이 4위인 의외의 결과가..;;
0.197의 피안타율과 허용한 장타가 2개뿐이라는 것때문일까요..여전히 많은 볼넷을 허용하고 있습니다만
평자책 2.50으로 선방했습니다. 약간 내용이 다른 점은 변화구 구사율이 높아졌다는 것..
규정이닝 미달임에도 시즌 볼넷 3위에 올라있고, 올시즌 단 한차례도 8회에까지 버텨준 적이 없는 이유도
불안한 제구력 덕분이겠지요. 6월 bb/9율 5.50..결국 16일 한화전에서 6볼넷을 내준 후 2군행 상태네요.
얼마나 영점을 조절하고 다시 올라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칸베옹 버프를 받았던 4월말이 생각나는군요..)
Best Pitching : 3일 문학 SK전 5.0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7탈삼진 승 GSC 66
공동 5위 로페즈(KIA) : 5게임 4승 1패 / 36.0ip 1.11whip 0.711oops 3.75era 3.02fip / QS 2회 QS+ 2회 완투승 1회 / AGS 55.80
- 지난달 9이닝 투구를 두번이나 했음에도, 승리를 따지 못하기도 했던 로페즈가 기어코 완투승의 한을
풀었습니다.(09년부터 현재까지 리그에서 완투횟수와 평균이닝이 로페즈보다 많은 선수는 류현진뿐이기도
합니다.) 5일 순위싸움이 치열한 SK와의 시리즈에서는 구원등판까지 자처하며, 세이브도 기록했구요.
15일 한화전 완투승은 한국무대 통산 6번째 완투승.
안좋은 지표는 이번달에만 6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는 점..팀의 불안한 불펜사정으로 힘이 떨어진
상황에서 계속 등판하다가 맞기도 했습니다만, 싱커볼러임을 감안해도 다소 좋지 않은 징후일지도..
10년 6월에 10개 피홈런에 이은 두번째 최다 기록입니다.
부상으로 5이닝만에 강판한 28일 롯데전을 제외한 4번의 선발등판 모두 7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2개이상을 볼넷을 준 적이 없네요. 같은 팀 누구 좀 가르쳐 주셔야할듯..;;
Best Pitching : 2일 잠실 LG전 7.0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승 GSC 66
공동 5위 서재응(KIA) : 5게임 2승 1패 / 30.2ip 1.17whip 0.654oops 2.64era 3.08fip / QS 4회 / AGS 55.80
- 지겹습니다. 기아투수들만 나와서....;; 4번의 qs를 기록하고도 2승밖에 얻지 못한 서재응이 공동 5위입니다.
5월부터 선발로테이션을 무난히 지켜주고 있네요. 많은 이닝은 소화해주고 있지 못하지만, 올시즌 무뎌진듯한
체인지업 대신 활용하고 있는 투심과 스플리터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호투하고 있습니다. 여전한 제구력은
물론이구요. 30일 롯데전 고원준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4실점(3자책) 강우콜드 완투패를 당하는 등
올시즌 빈곤한 득점지원(4.01) 덕분에 패가 승수보다 2배 많은게 안타까울 뿐..
시즌 6.39의 k/9율과 1.63의 땅볼/뜬공비율 모두 개인 최고의 페이스. 불펜 갔다가 선발로 돌아온 이후의
모습은 5선발의 모습이 아니긴 합니다..;;
Best Pitching : 1일 잠실 LG전 6.1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 승 GSC 62
7위 트레비스(KIA) : 5게임 4승 1패 / 28.0ip 1.18whip 0.703oops 3.54era 5.15fip / QS 3회 QS+2회 / AGS 54.60
- 이로써 기아 5선발 모두 상위 10위안에 등장..;; 좌우밸런스 좋고, 유형별로 갖춰져 있어 더 좋고..허허;;
로페즈와 트레비스 듀오가 09년 구로 듀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09년 로페즈와 구톰슨은 27승을 합작,
현재 각각 8, 7승을 기록하고 있는 로페즈와 트레비스는 도합 시즌 28승 페이스입니다.
계속되는 보크논란과 문신으로 인한 긴팔 언더셔츠 착용등 외적으로 흔들릴만한 요인이 많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10일 엘지전 2이닝 강판이 옥에 티였지만, 23일 SK와의 맞대결에서
호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로페즈와 마찬가지로 5개의 많은 피홈런이 좀 걸리는군요. 그것도
전부 우타자에게만 맞았네요. 좋은 탈삼진 능력과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다소 불안한 제구력
이 아쉽습니다. 슬라이더와 커터도 좋은 편인지만, 속구 제구가 잘 안 될때는 다소 어려워 하는 듯 보이더군요.
참고로 역대 좌완 외국인투수 시즌 최다승은 04년 두산에서 뛰었던 게리 레스의 17승입니다.
Best Pitching : 17일 광주 삼성전 6.0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승 GSC 70
8위 윤성환(삼성) : 5게임 3승 1패 / 32.0ip 1.24whip 0.629oops 2.81era 3.69fip / QS 3회 QS+ 2회 / AGS 52.80
- 흔들리고 있는 삼성 투수진에서 분전하고 있는 윤성환 8위입니다. 140km정도의 속구로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크게 무너지는 모습도 보여주진 않으며, 삼성이 기아와 함께 6월 성적 공동 1위를 하는데 큰 몫을 해줬네요.
28일 엘지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3연속 QS기록을 마감함과 동시에 숙제도 던져준듯 싶습니다. 커브야 여전한데,
속구구위가 더 올라와줘야 안정적인 성적이 가능해 보이네요. 09년 다승왕시절의 구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스타일변화의 결과 판단은 아직 쉽지않아 보입니다.
1.97의 bb/9율과 피홈런 1개는 매우 좋은 지표, 6월 이닝당 투구수도 14.78개로 선발중 1위.
윤성환의 6월 등판 기록중 흥미로운게 1일 등판을 제외하고 7, 14, 21, 28일 모두 화요일에 등판했고,
팀 4전 전승(윤성환 3승)을 거둔 점이네요. 일주일의 시작을 좋은 분위기로 이끈 공로(?)는 확실합니다..;;
Best Pitching : 14일 대구 엘지전 8.0이닝 7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 GSC 69
9위 차우찬(삼성) : 4게임 2승 0패 / 27ip 1.37whip 0.710oops 4.00era 3.62fip / QS 2회 QS+ 1회 / AGS 52.50
- 4월부터 높은 whip으로 불안불안하더니, 갈수록 성적이 하향세에 있는 차우찬이 9위..
월별 whip이 1.55 -> 1.39 -> 1.37 단 한번도 1.30이하로 떨어지질 않아요. 구속과 제구 모두 시즌 초만큼은
못하더군요. 장타도 꾸준히 맞고 있는 추세고..시즌 평자책도 어느덧 3점대로 상승. 그래도 4번의 등판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 해주며, 장-배-카가 불안한 삼성의 마운드에서 윤성환과 함께 버팀목은 되고 있습니다.
풀타임 선발로는 첫해, 투피치에서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구질 장착 중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구속 감소는 좀 염려스럽긴 하네요. 꾸준히 7.0이상의 k/9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지표로 보입니다. 역시 좌완 파이어볼러는 매력적인듯..;;
Best Pitching : 10일 목동 넥센전 7.2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1자책) 승 GSC 75
공동 10위 김광현(SK) : 5게임 2승 3패 / 32.1ip 1.30whip 0.725oops 4.73era 5.51fip / QS 3회 QS+ 1회 / AGS 51.00
- 말도 많았던 8이닝 147구 완투패..가 있어서 스탯이 상당히 나빠졌지만, 그럼에도 10위 턱걸이는 하네요.
6월 중순까지는 살아나는 모습이었으나, 이후 엘지, 기아전에서 내용이 좋지 않으며 현재는 2군행입니다.
순위싸움을 하는 팀 상대로 부진이라 더 뼈아프네요. 겨울에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했기에 페이스가 빠르진
않을거라 봤지만, 예상외로 슬럼프가 오래갑니다. 야신도 당분간 1군에 올릴 생각이 없어보이구요..
SK의 팀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고, 선발진은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도 말이죠.
23일 기아전 완투패는 김광현 개인에게 안좋은 기록을 잔뜩 남겼습니다. 최다투구 147구, 최다피안타 14개,
최다 피홈런 3개, 그리고 데뷔 첫승을 일궈낸 광주구장에서 통산 첫 패전..이전까지 6연승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만 두번의 2군행을 한 김광현인데, 잘 추스리고 복귀하길 기대해 봅니다.
Best Pitching : 12일 잠실 두산전 6.1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승 GSC 70
공동 10위 이용찬(두산) : 4게임 2승 0패 / 22.0ip 1.50whip 0.704oops 3.68era 4.21fip / QS 2회 / AGS 51.00
- 선발로서 무난하게 정착해가고 있는 이용찬이 공동 10위네요. 니퍼트와 김선우가 6월엔 다소 부진했던
가운데 이용찬이 두산의 3선발 역할을 잘 맡아주고 있습니다. 등판게임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
생애 첫 QS도 기록했고, 완급조절도 무난하더군요. 써드피치로 쓰는 체인지업도 잘 소화해내고 있는 모습..
다소 높은 bb/9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탈삼진능력은 불펜으로 뛸때와 비슷한 비율이네요.
여름을 어떻게 버텨나가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듯 싶습니다.
두산으로서도 3선발까지 안정적으로 가져갈수 있고, 페르난도가 더 살아나준다면 4강싸움에 탄력이
붙을텐데..정재훈의 부상정도에 따라 불펜운용을 어떻게 해야되느냐가 또 숙제가 된듯..;;
Best Pitching : 3일 잠실 삼성전 6.0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무자책) 승 GSC 64
+ GSC(게임스코어) 구하는 공식 : 기본 50점, 아웃카운트당 +1점, 5회이후 완료이닝 +2점, 탈삼진 +1점,
피안타 -2점, 볼넷 -1점, 자책점 -4점, 비자책점 -2점.
+ 6월 리그 평균 AGS는 46.22였습니다. 다소 타고투저 경향을 보인 한달이었습니다.
+ 상위 10위(총 11명) 선수들을 소속팀을 보면, 기아 5 / 삼성 2 / 엘지 1 / 한화 1 / SK 1 / 두산 1 입니다.
롯데, 넥센은..ㅠ
+ 국내선수가 8명, 외국인선수 3명. 유형별로는 좌완이 6명, 우완정통파가 5명.
+ 구단별 선발투수AGS 상위 4개팀은 기아(57.09), SK(47.57), 삼성(45.82), 한화(45.59)의 순이고,
하위 4개팀은 엘지(45.17), 롯데(42.86), 두산(42.70), 넥센(41.60)입니다. 기아를 제외하고 각 팀들의
투수진들이 좋지는 않았고, 비로 인해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던 듯 싶습니다.
..허접하게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두서없이 쓴지라, 오타 등은 너그러이 이해를...
- 기록참고 : 한국야구위원회(koreabaseball.com), 네이버 데이터센터(naver.com), 스탯티즈(stat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