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26 20:55:48
Name 찬양자
Subject [일반]  이것이 고음병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Diana Damrau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클래식 관련 글을 하나 써 볼까 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성악 동영상을 보던 중 너무 유쾌하고 재밌고 사랑스러운 동영상 하나를 발견해서 이곳에서 같이 보면서 즐기고 싶어졌거든요.

소개해 드릴 가수는 Diana Damrau 라는 소프라노 가수입니다.
익히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많이 유명해진 가수죠.



많이들 익숙하신 그 멜로디는 2분 10초경부터 시작됩니다. 눈빛 연기가 정말 강렬하지요. 사실 한국 가수들이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많이들 어려움을 겪는부분이 '연기'입니다. 노래는 정말 다들 기가 막히게 잘하지만, 연기에서 끼가 많은 서양가수들에게 많이 밀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렇게 표독스럽게 눈을 뒤집어 까고 절규하는 그녀의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려 합니다.



"Glitter and be Gay"  처음의 처연한 멜로디를 보고 끄지 말아주세요.ㅠ.ㅠ소프라노에서 고음과 기교를 담당하는 콜로라투라에요!;;;답게 이 노래는 콜로라투라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기 위해 작정하고 작곡한 듯 보입니다. 제목은 "화려하고 즐겁게 되리라"이지만 실제 가사 내용을 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눈부신 보석과 귀금속을 통해 위안을 얻는 여주인공의 복잡한 심정을 노래한 곡입니다. 그녀의 못말리는 오두방정에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도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앞의 밤의여왕 에서의 담라우는 사라지고 허영심 많고 사랑스러우며 귀여운 된장녀(?)만이 보이는군요.



이왕 이 노래를 소개한김에 한국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연주도 올려봅니다.
담라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소리지만 이 노래를 맛깔나게 부르는 데는 전혀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역시 무대에서의 연기죠.ㅠ.ㅠ 담라우에 비해서 "무대를 주물럭주물럭 가지고 논다"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조수미와 담라우중 어느 노래가 더 맘에 드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11/05/26 21:29
수정 아이콘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콜로라투라의 기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이 애창되고 있는데... 사실 이 노래 가사가 막장드라마 수준이라 갈라로 부를 때 말고 진짜 오페라 무대에서 부를 때 들어보면 천지차이죠. 확실히 저 노래 실력말고 연기가 필요한 노래입니다.
11/05/26 22:38
수정 아이콘
담라우 아리아는 저한테는 완전 충격이네요. 연기가 노래를 또다른 세계로 보내주는군요;;;; 둘중에 뭐가 더 낫다 라고 하기는 좀 다르고... 암튼 신세계네요!!!!!
무말랭이
11/05/26 23:23
수정 아이콘
오페라는 아무래도 언어장벽 때문에 좀 지루할 때가 있는데 연기를 잘 해서 정말 재미있네요. 표정이나 작은 동작들도 좋구요. 실황 dvd가 있다면 사고 싶을 정도예요.
11/05/26 23:32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네요. 표정들이나 동작들이 마임동작들처럼 감정이 팍팍 나오네요. 밤의 여왕과 그 주변사람들은 다 변발인지 이마가 휑
Ten기원
11/05/27 00:20
수정 아이콘
재작년 교수님의 소개로 디아나 담라우를 알게 되었는데 처음 노래를 들었을때의 그 충격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교수님의 이상적인 발성으로 디아나 담라우의 발성을 따라가라고 하시더군요.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 영상보고 다시한번 그때의 엄청난 충격이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11/05/27 09:21
수정 아이콘
1,2번 영상이 정말 같은 사람이라는건가요?
와... 놀랍네요.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연기를 같이 보니 감정이해가 좀 더 쉽네요.
대단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357 [일반] 나가수 관련 루머는 끝이 없네요. [58] 부끄러운줄알아야지7639 11/05/27 7639 0
29355 [일반] 담배를 끊기 위해서 흡연을 참고 있는중입니다.. [23] 하늘의왕자4957 11/05/27 4957 0
29352 [일반] 좋은 여자를 만나려면 경험이 많아야 한다. [56] JunStyle15729 11/05/27 15729 0
29351 [일반] 여러분들은 책을 어떻게 고르시나요? [12] 헤이호4103 11/05/26 4103 0
29350 [일반] <K리그> 참담한 심정입니다. [21] EndLEss_MAy6876 11/05/26 6876 0
29349 [일반]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33] 매콤한맛6555 11/05/26 6555 0
29348 [일반] 집에 애완견 때문에 가정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98] 고양이맛다시8420 11/05/26 8420 0
29347 [일반] 이것이 고음병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Diana Damrau를 소개합니다. [7] 찬양자5868 11/05/26 5868 0
29346 [일반] 정유재란 - 완. 이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유한이 없겠습니다 [35] 눈시BB9239 11/05/26 9239 1
29344 [일반] [프로 야구]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불판입니다.. # 1 [723] k`4813 11/05/26 4813 0
29343 [일반] 피지알에 뮤지컬을 하고 싶어하는 분도 계실까요? [25] 파란아게하4292 11/05/26 4292 0
29340 [일반] 대화하고 싶습니다 [21] 스파키즈짱6660 11/05/26 6660 0
29339 [일반] 늦은나이에 연애를 해서 결혼한 이야기 [27] 김연아이유13345 11/05/26 13345 2
29338 [일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질 지경입니다. [27] Nybbas6869 11/05/26 6869 0
29337 [일반] 시사]오늘의 이런 저런 뉴스들.. [16] 부끄러운줄알아야지5510 11/05/26 5510 0
29336 [일반]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2] 궁상양7155 11/05/26 7155 0
29335 [일반] [프야매] 피지알 뭉쳐요!! [108] 쪼씨5309 11/05/26 5309 0
29334 [일반] 특정 여학생을 무척 아끼는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2] Lonelyjuni13759 11/05/26 13759 0
29333 [일반] 연애),, 연애? 고백? 데이트? ... 진심 ... ? 좋아한다? 연애한다..? [8] 일마레5481 11/05/26 5481 0
29332 [일반] 넘쳐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무엇을 보아야 할까? [24] 정열5863 11/05/26 5863 0
29331 [일반] 공중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이 일본공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12] karalove6032 11/05/26 6032 0
29329 [일반] 나는 가수다 이런 룰은 어떨런지요 [5] 호랑이기운4518 11/05/25 4518 0
29328 [일반] [프로 야구] 2011년 5월 25일 수요일 프로야구 불판입니다.. # 2 [406] k`4052 11/05/25 40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