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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9/15 15:10
그 자랑질이 시작이긴 한데..
그 자랑질을 막는 방법이.. 우리 자식들은 아무 잘못 없어 하고 싶은거 그대로 해 ~~ 이런 걸 보는 너희들이 잘못이야 sns를 막아!! 진짜 국민을 개 돼지로 본거..라서 저 사단이 난거죠.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자식놈들 몇몇 본보기로 혼냈으면 쉽게 끝났을것 같기도 한데. 자식들 일이라고 앞뒤 제대로 못 가린것 같기도 하네요.
+ 25/09/15 15:43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정치인 자녀들의 sns 및 자랑
다만 우린 선진국이다보니 그려러니 하는거죠 상대적 박탈감 심한 나라에서는 무위도식으로 비춰질수 있어보이긴 합니다
+ 25/09/15 15:44
어디보니 군부가 경험도 없고 화력도 없다하더라구요
주 수입원이 해외근로자 플러스 등반 쉐르파이다보니 그들 목소리가 가장 크고 이 시위의 주동이라고 분석했더라구요 아무래도 선진국 일터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해외 인들 많이 상대하는 쉐르파들이 불합리한걸 가장 현장에서 접할수 있다보니 깨어있을 확률이 높죠
25/09/15 14:07
가정교육을 해야하는 부모세대부터 부와 권력 노나먹고 호의호식 하더라는...고대로 대물림해주고요
나라만 민주공화국 표방하는거지 인식은 아직 왕정인건가 싶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 25/09/15 14:11
의회 구성이 좀 신기하더군요
3당이 유력정치집단 같던데, 네팔의회-네팔공산당(마오쩌뚱)-네팔공산당(마르크스-레닌) 이더라고요? 덕분에 마오쩌뚱이랑 마르크스-레닌이 뭐가 다른지 검색해봤네요 크크
25/09/15 14:03
네팔 정치인들은 네팔 왕정 시대 산속에 숨어 마오주의 반군 하던 사람들이라 군부와 친한 편은 아니고 또 바로 옆 남아시아의 맹주인 인도가 제3세계 국가치고 특이하게 군부쿠테타 경험도 하나 없고 민주주의가 잘유지된지라 네팔 군부가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던게 그나마 잘 풀리게 된 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 25/09/15 14:24
일단 인도가 군부 쿠데타 막는다고 한게
1. 인도군 모병시 지역 쿼터 도입. 단일 주 출신이 인도군 전체의 13%를 넘지 않도록 제한함 2. 장교단의 급여를 중산층 급여 수준정도로 만들어 엘리트화 방지 3. 고위장교단의 정치중립을 강하게 준수하도록하고 공식 연설도 할 수 없음 4. 사관생도들은 거주지에서 먼 지역의 사관학교에서 교육함 5. 군을 파편화 시켜 상호 견제케 함 6. 군에 버금가는 준군사 조직이 굉장히 많아서 쿠데타가 일어나면 이들을 동원할수 있게 함 7. 전역 고위간부들은 무조건 외교관으로 외국 파견해 힘을 빼버림 뭐 일단 이런 방식으로 쿠데타를 못하게 막긴했는데...군의 체질이나 수준이 상당부분 낮다는게...
+ 25/09/15 14:56
통칭 "자국민을 잘 때려잡는 군대"는 외부의 적과의 전쟁은 필패라는 말은 항상 진리였죠. 그런데 인도는 비슷한게 과거 북송-명과 좀 비슷한면이 많습니다. 군의 발호를 경계하기 위해서 많은 부분에서의 군 조직의 힘을 빼고 상호견제책을 마련했는데 정작 이게 필요 이상으로 군의 지휘능력이나 전투력을 갉아먹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나마 인도군은 워낙에 모병시 신청자들이 많아서(안정적 급여를 보장하는 일자리가 적은 인도 특성상 군인이라는 직종은 인기직종입니다)군이 유지는 되는거죠.
+ 25/09/15 14:47
제3세계 쿠데타가 많은 이유가 독립전쟁과 2차세계대전 과정에서 피식민국가의 그나마 교육받은 계층이 군부로 몰리는 경향이 있고, 독립 후 안정화되면 군부 내에서 이들을 감당하기 힘들어 쿠데타로 번지는 경향이 크죠.
+ 25/09/15 14:17
그러게요 단순히 권력층 자제에게 부와 권력이 세습되는 의미를 넘어서 사회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잘못했으면 망할뻔했습니다 허허...
+ 25/09/15 14:17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능력적으로 딱히 잘난 구석도 없는 주제에 호의호식하는 특권층으로 있으면서 비틱질해대는거만큼 머저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전근대야 계급 의식이 뚜렷하니까 특권층이 뭔 짓을 하든 비틱질인지 인지조차 못했겠습니다만, 민주주의는 비틱질 당하는 측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버리면 특권층들 본인들이 갖고 있던 많은 것들이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가버리는데요.
제가 만약 저기 네포키즈였으면 SNS든 뭐든 최대한 안 하고 쥐죽은 듯이 살았을 것 같고, 지금의 상황에 처했다면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격언을 몸소 실천한 애들한테 쌍욕을 퍼부었을 듯 합니다 크크크
+ 25/09/15 14:19
그러니까요 크크 사실 정치인 자녀들 뭐 특별한 경우 아닌한 알려지지 않을텐데, 그냥 평생 조용히 즐겁게 살면 될텐데 굳이 SNS에 자랑질을 해대는건 뭔지-_-;;
+ 25/09/15 14:41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남아시아 지역에 관해서 착각이 있는게, 이쪽은 정치구조를 남미쪽으로 바라보는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 이유는 동남-남아시아 지역들이 대부분 토지분배 문제를 도외시하거나 기존 지역 유력자들 중심으로 실패했고, 따라서 이 지역 유력자들이 대부분 지역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죠. 문제는 여기에 네팔 같은 경우는 과거 왕정부터 내려온 유력가문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유력가문들은 현재 네팔의 고위층 중에 하나이고 여기에 끼어든게 과거 이들과 충돌해왔던 마오이즘을 비롯한 무장투쟁노선의 인사들이죠. 이러한 고위층 자녀들의 뇌를 빼놓은 듯한 일은 단순히 네팔이 아닌 동남-남아시아-서아시아-마그레브-남미-아프리카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왤까요? 간단합니다. 이래도 자기들은 영원히 이 부와 힘을 누릴수 있으니까요. 그들의 기반이 되는 혼맥/정치적 권력/군부권력/경제력 장악이 공고한 이상 1억 쓸거 당분간 눈치보며 5천만원 쓰자로 숨 죽이고 있다가 좀 잠잠하다 싶으면 다시 외국 나가서 돈 펑펑 써댈겁니다. 당장 국가라고 보기 힘든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지도층 자녀들은 미국과 유럽 가서 이슬람 율법으로 금지된, 그것도 병당 어마어마한 금액의 초고급 주류를 매일 병 단위로 심하면 오크통 단위로 까고, 야간에 온갖 스포츠카를 굴리는데 이미 지역 유력자들 자녀들은 그거보다 더하겠죠. 국력에 따라서 조금 더쓰고 덜쓰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 25/09/15 14:21
새 체제를 만드는 건 끌어내리는 것보다 몇 배는 어려운 일인데 과연 어찌될런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좋은 사례로 남았으면 합니다.
+ 25/09/15 14:22
네팔은 그나마 다른 후진국들에 비해서는 평화적으로 수습된 편이네요. 저런 사회혼란 상황에선 보통 군부가 나서서 독재를 하는게 수순인데 말이죠. 우리나라도 겪어봤고요.
+ 25/09/15 14:40
혁명이 성공하면 혼란하다가 독재로 빠지는게 일반적(?)인 수순이죠.
네팔은 독재로 빠지지 말고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네요.
+ 25/09/15 14:44
이미 네팔은 두 번이나 독재로 빠졌죠.
처음엔 입헌군주제로 만들어서 그나마 유지되다가 새 왕이 왕권강화하려 했고, 그 다음은 왕권강화하려던 왕 몰아내고 공화국 만들었는데 1인 독재까지는 아니어도 카르텔은 형성됐으니까요.
+ 25/09/15 14:41
대강 90년대 입헌군주제가 된 후 왕당파, 의회파, 공산당(친러)의 3각구도에 마오주의 반군이 내전을 일으킨 구도에서,
새 왕이 입헌군주제를 폐지하고 왕권강화를 하려다가 의회파와 친러공산당이 마오주의 반군과 힘을 합쳐 몰아내고 공화국한 구도더군요. 왕정시절부터 꾸준히 군부는 통제된 터라, 권력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군대를 가지 않았을 거라서(권력에서 멀어지는 거라) 군부에 의한 쿠데타는 걱정이 없다는 의견들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쿠데타를 할 거였다면 늦어도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 주요 시설들을 장악하고 기존 정치인들을 구금했어야했죠. 지금은 상황이 다 끝나서. 이미 혁명 성공했는데 군부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죠. 물론, 박정희 마냥 타이밍 놓친 상황에서 1년 기다렸다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긴 하지만요.
+ 25/09/15 14:45
글로벌 표준(?)은 수습하러 나온 군부가 독재하거나 내전인데 그래도 잘 마무리되었군요.
저도 좀 알아봤는데 친중 독재 공산당 정권이 붕괴했다 이런 씩의 프레임이 많은데, 사실 그런 문제는 아니긴 하더군요. 애초에 왕정 무너진 게 공산 반군들 덕이 커서 기본 정치 지형 좌체가 좌편향이어서 지금 정권도 어쨌든 선거로 정당하게 집권하였고, 인도-중국에 둘러쌓여있다 보니 둘 중 하나 택하는 외교방향일 수 밖에 없어서 지난 정권은 친인도였고 이번정권은 친중인 경우인데 제목 뽑기 좋아서 친중이란 걸 유독 부각시키는 거라고.
+ 25/09/15 14:50
우리가 느끼는 공산당 독재 느낌보다는, 계급사회시절의 느낌이 강하죠. 어찌되었건 권력 독점이 문제가 된 거고, 그 권력을 독점한 게 공산당의 비중이 높기도 하고.
+ 25/09/15 14:57
라나 가문으로 대표되는 특권계층이 계속 존재했고 이 특권 계층에 민주화 이후 당선된 정치인들이 가세했을 뿐, 그 구조는 변하지 않았죠.
+ 25/09/15 15:12
공산당이라는게 결국 생산수단 - 토지,자본,공장의 사유화를 금지하는 이념인데, 공산주의가 집권하면 결국 그 토지/자본/공장의 배분을 집권자가 결정하게 되고 이것은 자연스레 부패로 갈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다만 1당독재가 굳건한 국가에서는 이 부패를 뒤집을 방법이 없지만, 여튼 민주주의하에 선거로 집권한 원오브뎀 공산당은 군부와 연결이 강하지 않아서 네팔은 이렇게 되는걸까요? 여튼 흥미롭습니다. 싱가폴이나 (유신전 박정희?처럼), 혹은 등소평체제 중국처럼 다시 집권한 세력이 잘 정책을 세워서 우선 경제가 잘 발전해서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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