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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8 02:50
그런데 글에 거론된 딥시크의 논란들은 중국에서 운영하거나 중국과 연관된 웹사이트나 기업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리스크이고 딥시크만이 갖는 특별한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딥시크는 오히려 모든 데이터를 오픈하여서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 그 소스만 가지고 별도로 운영을 하게 된다면 이런 중국관련 보안 리스크와 무관하게 활용이 가능한 부분 때문에 전 세계적인 충격을 준 것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25/02/08 02:55
"그 소스만 가지고 별도로 운영을 하게 된다면" 그럴 수 있지만 공개된 버전의 기술적인 미비점을 그대로 가진채 (계속적인 보안 업데이트도 없는 채로) 네트웍에 연결된채로 운영되다보면 이미 취약점을 속속들이 아는 해커 등이 얼마든지 뚫어버릴 수도 있겠죠. 중국 정부에 데이터가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만 다를뿐. 이게 오픈소스의 양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R1 모델은 V3가 가진 빠른 응답속도와 고퀄의 답변 외에도 다른 서비스의 유료 사용자들이나 사용할 상당한 수준의 추론 능력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이들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구요.
25/02/08 08:52
AI와 AI 서비스는 다릅니다. 두가지가 혼용되고 있습니다만, 위 글은 전체적으로 AI 서비스(딥시크 웹페이지, 어플리케이션)에 맞춰서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딥시크 서비스의 경우 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리스크(데이터 유출 등)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원 댓글에서 이야기하는건 AI 모델에 대한 이야기로, 실제로 뤼튼이나 퍼플렉시티 같은 AI 서비스, azure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R1을 도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성능만 받쳐주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R1을 돌리실 수 있습니다.
25/02/08 03:43
딥시크 입장에서는 억울할 거 같은데, 애시당초 중국의 법이 그 모양 그 꼬라지니깐 뭐....
중국 정부야 말로 중국 발전 최대의 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25/02/08 06:04
하지만 이렇게만 보기가 좀 미묘한 게,
중국 정부가 AI 기술 발전에 굉장히 투자하고 있고, 실제로 딥시크도 개발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죠. 중국 AI 기술 발전이 빠른 이유 중 하나로, [중국 법에서 개인정보 관련 규제가 느슨하다는 점]이 [AI 연구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고요. (학습데이터 활용에 훨씬 자유로우니까)
25/02/09 01:20
중국이 자동차, 전자기기, 배터리,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지원받은 막대한 자금은 그간 사실상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여도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해주었죠.
그게 이번에 AI 산업 차례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차세대 산업을 주도할 중국 기업과 중국 정부를 떼어 놓고서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이력이죠.
25/02/08 07:50
다른 건 몰라도 데이터 수집 이건 그냥 진영 문제 같은게 gpt 같은데서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과연 미국 정부나 정보기관이 안 들여다보고 활용 안할까? 따지면 아닐 거 같아서..
우리는 이미 스노든의 폭로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미국 it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유튜브 등등)서 수집한 정보를 미국 정보기관이 마음대로 열어서 본다는 걸 알고 있죠.
25/02/08 10:14
사실 그게 전부긴 하죠. 신뢰. 한국이 진영끼리 친일이니 친중이니 싸우지만 친미는 암묵적으로 다들 인정하는것도 그런 이유일 테고요.
25/02/08 10:25
뭐 기본적으로 정부가 개인정보 수집 및 사용을 노골적으로는 안할거라는 신뢰정도야 있죠 미국은...(몰래 쓰는거야 뭐 어디라고 다를까 싶습니다만...)
사실 세상사에서 신뢰 신용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25/02/08 10:51
명분 문제가 아닐까요
우리는 못보게 하고 조치를 취하고 제재를 합니다 (안걸리게 노력하며 몰래 볼 것 같긴 한데 100% 방지는 불가능하고 알기도 어려움) vs 중국법에 따르면 삽가능한데? 뭐가문제임?
25/02/08 10:56
(수정됨) 그렇긴 한데, 최소한 미국은 그거 가지고 엄한 꼴 보거나 할 가능성은 낮다 판단되니까요. 그런 자료를 미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서 쓴다고 해서 그게 개인에게 불이익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는거죠. 반면 중국은 그런 자료를 공산당 고위층 누군가, 아니면 딥식크나 중간 관리자 누군가가 맘만 먹으면 빼가서 해킹 등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할 수 있습니다. 거기나 거기나 마찬가지라고 하기엔 그래도 신뢰도 차이가 꽤 나죠 아직은(트럼프가 크게 깎아먹으면 또 어떨런지?)
단순한 개인정보는 괜찮은데, 유출 정도에 따라 해킹이나 스캠 심하게 당하면 피해가 지나치게 커지는 세상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첩보활동으로 하는 회색지대적인 정보수집과 법적으로 대놓고 오케이 해서 하는 것 간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25/02/08 10:27
위에도 언급해 주셨지만 AI 기술로서의 딥시크와 AI 서비스로서의 딥시크를 혼동하는 부분이 큰 거 같습니다. 이건 비단 개개인이 아니라 언론도 마찬가지고요. 중국이라서 싫은 거겠죠. 오픈소스인 딥시크 기술을 배척한다는 처세는 그냥 웃길 따름입니다.
25/02/08 16:51
오픈소스로써의 딥시크알원은 활용도가 매우 높으나 그 조차 중국정부에 활용될수 있다 가 아마 현재의 우려같습니다
서비스는 아마 글로벌리 통용되긴 어려우겠으나 자금 여력이 적은 민간 그리고 중진국 등에서는 폭넓게 쓰일듯 합니다
25/02/09 02:21
저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딥시크 모델 자체를 깎아내릴 수 있는지는 숙고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위에 다현님께서 말씀 주셨듯, AI 서비스로서는 문제가 많을지 몰라도, 모델을 만들어낸건 대단하다고들 하니까요. 특히 정치적 문제에 민감하게 대답하는건 많은사람들이 대답하는 거의 모든 모델이 그럴겁니다. 크크.. 아마 언어별로 가능한 대답들이 필터링 걸려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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