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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22 10:31:54
Name DpnI
Subject [정치] 의사 블랙리스트 근황 (수정됨)
https://naver.me/x2jObCmo
구속된 정모씨 수사내용입니다.

'안티 포렌식 프로그램' 설치.
복수의 휴대전화로 작성자가 다른 사람인 것처럼 여러 계정을 만들어 블랙리스트를 게시.
암호화 보안 이메일인 '프로톤메일'로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제보받음.

저렇게 철저하게 했는대 어떻게 잡았는지 몰라도 하나는 잡았네요. 메슾에서는 그냥 링크만 올리던 사람이라 무고한 전공의 잡았다고 하던데 최근의 감귤리스트인가 뭔가의 주범은 아니라도 상당히 주요한 리스트 작성자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해보이네요. 그러고 나니 의협에선 이 사람을 쉴드치기도 뭐하고 안하기도 뭐하고 하니 헛소리하면서 자멸하는 분위기고 메슾에선 변호사비 모금이 성황리에 진행중이라 하네요. 의대[학부모]연합?? 이라는 단체에서도 구속 왜하냐는 입장을 내고 신기합니다.

한명 구속되고 나니까 최근에 가장 핫한 리스트가 업데이트 중단을 선언하면서 행동강령 업데이트 했네요. 어지간한 범죄단체 보안 강령 저리가라네요. 기술적으로 저거 다 지키기만 하면 못잡을것같긴 한데 수사기관의 실력은 어디까진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사실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여러 기법도 있을 것 같은데.https://m.fmkorea.com/749722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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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CE NC
24/09/22 10:40
수정 아이콘
이제 저 사람한테 리스트 정보 전달해준 모든 의사들 다 잡아 들여야죠
+ 24/09/22 10:49
수정 아이콘
기소를 무슨 법을 적용할지에 따라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죠. 스토킹도 적용 될 것 같고 범죄단체조직까지 적용된다면 더 빡세겠죠. 저런 행동강령의 존재가 잡히는 사람들에겐 불리하게 작용할수도.
전기쥐
24/09/22 10:41
수정 아이콘
의사 블랙리스트 글에 댓글도 블랙리스트 이야기가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4/09/22 10:45
수정 아이콘
항상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새지요?
+ 24/09/22 11:19
수정 아이콘
수가 이야기로 신나게 떠들다가 나중에 대답하기 어려운 댓글들 달리니 뚝 그치던데
최소한의 인지능력이 있으면 여기서도 반복하진 않겠죠 크크크크
제발 조용히 넘어가라고 빌고 있을 듯
+ 24/09/22 10:47
수정 아이콘
전공의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전공의였네요

전정권씨가 맞았어요 인성이 먼저다
DownTeamisDown
+ 24/09/22 10:57
수정 아이콘
의사들도 저 의사하고 똑같은게 앞장서서 잡아야될 인성파탄자를 커버치는데 급급하죠.
그런데 뭐 의사들을 존중하라니 그러나요.
+ 24/09/22 10:59
수정 아이콘
블랙리스트 작성은 선 넘었죠. 면허 잘리겠네요?
+ 24/09/22 12:02
수정 아이콘
안잘린다에 한표..
카페알파
+ 24/09/22 1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짜 궁금한 게, 저 블랙 리스트를 왜 만들었을까요? 더구나 전문의인 전임의 신상까지......? 전공의 신분이면 전공의든 전문의든 저기 적혀 있는 사람에게 마땅히 뭔가 불이익을 줄 수단이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걸리면 욕이나 먹을 것이고...... 저 명단이 의사들 사이에 퍼진다고 하여 거기 적혀 있는 사람이 그렇게 불이익을 받을 것 같지도 않고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현재의 신분차(?)가 있는데, 저기 적힌 전문의 분들이나 전임의(어차피 이분들도 전문의지만)분들은 저 전공의 분이 '매우 건방지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볼 일이면 손해볼 일이지 이득볼 일이 없는데 왜 했는지 궁금하네요. 본인이 독립투사 같은 거라고 생각했나?
+ 24/09/22 11:03
수정 아이콘
의대생/전공의 끼리의 리스트만 돌면 그 리스트의 정당성 자체가 너무 짜쳐지니까 그러지 않았을까요.  마치 아래 계급 사람들끼리만 서로 감시하면서 의심하는 것과 같이... 뭐 실질적으로 그게 맞지만 겉보기에 아니길 바랬던 것이겠죠.
최종병기캐리어
+ 24/09/22 11:05
수정 아이콘
배신자 프레임 씌워서 조리돌림함으로써 자기 조직의 이탈자를 방지하고자 하는거죠.
카페알파
+ 24/09/22 11:07
수정 아이콘
전공의라면 그동안 대학병원이라는 울타리 안에만 있었으니 그게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네요. 아니, 사실 전공의 시절에도 세상이 병원 안에만 있다는 게 아니고 병원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텐데, 그 정도는 안 되었나 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 24/09/22 11:12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은 의사라는 직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직에서 벌어집니다.
DownTeamisDown
+ 24/09/22 12: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번에는 개별적 사직 이라면서 이렇게 단체행동을 안했다고하는 전술을 쓰니 더 욕할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개별적 사직이라고 주장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개별적 사직으로 위장한 단체행동 이라고 봐야죠
전기쥐
+ 24/09/22 12:36
수정 아이콘
다른 직업군들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유불리에 따라 개별적 사직/단체행동을 그때그때 따로 주장하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피우피우
+ 24/09/22 11:0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식으로 단체행동에 비협조적인 동료 의료인들에게 린치 가하는 게 특이한 일도 아니죠. 의대생 시절부터 족보 공유 금지하면서 익숙해진 방식일텐데..

저 사람도 문서로 정리해서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바람에 잡힌 거지 블랙 리스트 의혹은 이전에도 있었고요.
피노시
+ 24/09/22 11:06
수정 아이콘
가해자도 의사 피해자도 의사 이런 상황이 의사가 하나의 집단이 아니라는거겠죠 의사협의체가 제대로 나올수가 없겠는데요 나온다고 제대로된 대표성을 가질지 의문이드네요
안창살
+ 24/09/22 11:09
수정 아이콘
잡힌 사람 보니까 여차하면 자기가 다 뒤집어 쓸 거 같으니 툭치면 줄줄 불거 같은데.
걸리면 의사면허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니까 의느님에서 개백수로 전직할 분들 많겠네요.
악튜러스
+ 24/09/22 11:14
수정 아이콘
이 건에서 제일 이해가 안가는 건 '학부모'연합입니다.
의대로 자녀를 보내면 무슨 계급이라도 생기는 건지, 아니면 자녀 독립이 불가해지는 건지...
+ 24/09/22 11:24
수정 아이콘
실제로 계급이 생긴 양 행동하는 학부모 본적 있습니다.
의대생이 술 먹고 실족사했을 때 걔 친구 범인으로 담구려고 했던 사건 기억나실라나 모르겠는데
그때는 남의집 학부모들도 의대생한테 감정이입했었죠
부르즈할리파
+ 24/09/22 12:18
수정 아이콘
의대 보내는게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게 거의 확정적? 인 중상류층 계급 생산 도구다보니 가족들이 매달리고 관심 갖고 또 그렇게해서 얻어낸 지위에 목매는게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공의학부모연합 이럼거보면 기괴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는... 나이 서른일텐데...
바람돌돌이
+ 24/09/22 11:45
수정 아이콘
화물연대도 비슷했지요? 자기들 파업하는데 파업안하는 차주들 차번호하고 정보 돌리고, 산에서 새총 쏘고.... 같은 수준의 이야기죠.
+ 24/09/22 11:48
수정 아이콘
그것도 잘못이지만 파업과 개별사직의 차이가 있어서 범죄행위의 동기측면에서 더 악질로 받아들여질 것 같네요. 
바람돌돌이
+ 24/09/22 12:01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로 처벌도 같은 기준에서 가중되어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TWICE NC
+ 24/09/22 11:52
수정 아이콘
집단에 반하는 개인은 잡아 족쳐야 하는게 집단의 생리 이지요
근데 이게 공개적으로 걸린 순간 집단이 족쳐져야 하는게 사회의 생리 입니다
다람쥐룰루
+ 24/09/22 11:52
수정 아이콘
파업은 다들 그렇게 합니다. 노조들이 돌아다니면서 노조 파업하는데 일하시면 우리가 파업하는 효과가 없지않냐 동참해달라고 하고 영업방해도 하고 폭행시비도 붙고 그럽니다. 파업기간에 일 한 사람들 명단 작성도 당연히 합니다. 그래서 각종 노조 위원장 같은 사람들이 다들 빨간줄 그어져있는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번 사건은 파업이 아니다 각자 개인이 선택한 사직이다 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바람돌돌이
+ 24/09/22 12:02
수정 아이콘
자발적이나 자발적이지 않은 사람은 색출하겠다고 하더군요.
카페알파
+ 24/09/22 12:05
수정 아이콘
상황이 좀 다른게, 일단 지금 당장 진료보고 있는 응급실에 가서 훼방을 놓을 수도 없는 일이고, 나중에 혹시 복귀하게 돼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진료를 본 전공의를 훼방을 하려 해도 환자 진료에 지장이 있을 경우 교수님들이 '너 이 3끼들 똑바로 안 해?!' 하면 버로우 타야 되고...... 그렇다고 교수님들이 파업기간에 진료 본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저기 적힌 전임의(전문의 신분)들에게 전공의들이 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뭘 할 수 있다고 만든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관성적으로 작성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피우피우
+ 24/09/22 12:03
수정 아이콘
근데 의사들은 곧 죽어도 파업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로운 사직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냥 의사 직역 전체가 하나의 이익집단이라고 하면 흔히 일어나는 일인데 본인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정하는 게 문제지요.
푸끆이
+ 24/09/22 11:52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은 '일부' 라고 하겠죠
의사협회 발언도 '일부' 라고 하겠죠
바람돌돌이
+ 24/09/22 12:03
수정 아이콘
의대생들도 1년을 단체 휴학하고 있던데, 신입생 들어오면 학칙을 기준으로 제적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본과로 편입도 받고 하면서 정상화 해야죠.
TWICE NC
+ 24/09/22 12:05
수정 아이콘
그 1년 휴학생 중에 올해 재수는 몇명일지 궁금함
절반은 다시 치지 않았을까 싶음
TWICE NC
+ 24/09/22 12:04
수정 아이콘
아직 잡히지 않은 작성자 1명은 의사가 아니라고 주장 중이던데
지인이든 가족이든 주변인이 의사일거라고 볼 수 밖에 없죠
+ 24/09/22 12:13
수정 아이콘
정의구현차원에서 잡혔으면 좋겠으나 안잡힌다한들 이미 쫄아서 꼬랑지 내렸고 추가 제보도 없을 것이고 지금 잡힌 정모씨 통해서 시범케이스로 줄줄이 더 기소만 된다면 일단 이 범죄는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 잡히는 애들도 당장 안 잡히는 거지 수사인력이 조금은 유지되고 계속 트래킹할텐데 사태 마무리되고 뜬금없는 시점에 뜬금없이 잡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벌벌 떨면서 살기를 바라야죠. 이번에 잡힌 전공의도 손 엄청 물어뜯었는지 상처가 많더군요.
JP-pride
+ 24/09/22 12:11
수정 아이콘
블랙리스트는 없을수가없었습니다. 의 치 약 간호 이쪽은 학교들어갈때부터 의대협이니 치대협이니 공지 단톡방부터 초대되는데요.
소모임 가입안하면 족보공유안되는 학교도 꽤 있었던걸로기억합니다.
+ 24/09/22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톡방 존재한다고 블랙리스트가 필연적인 건 아닙니다. 하나는 범죄가 아니고 하나는 스토킹범죄거든요.
밤수서폿세주
+ 24/09/22 12:16
수정 아이콘
단체행동을 강요하는건 처벌받아야죠. 의료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특정활동을 강요하고 불참자를 리스트 작성하는 행동은 모두 처벌받아야합니다. 노조나 파업활동에서도 엄격히 적용하면 좋겠네요.
+ 24/09/22 12:19
수정 아이콘
단체행동을 강요한 게 아니라 [개별]?사직을 안 했다고 조리돌림한 것이라 죄질이 더 악합니다. 불법파업도 문제지만 여기서 파업건 들고 오시는 건 그냥 물타기죠.
밤수서폿세주
+ 24/09/22 12:29
수정 아이콘
음? 그건 좀... 딱히 죄질이 더 악할 것도 없죠. 단체행동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비슷한데 오히려 파업이 아니라 법적으로 사직이라 검찰도 불법파업으로 처벌 못하고 리스트 작성한걸 스토킹범죄로 우회해서 처벌하려고 하잖습니까. 딱히 의사들을 더 나쁘게 볼 필요가 없죠. 그냥 대한민국의 일부이고 거기 속한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행동양식을 가졌을 따름입니다.
+ 24/09/22 12:36
수정 아이콘
파업시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 불법적으로 압박하는 행위도 당연히 불법이지만 법원가면 동기측면에서 참작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파업은 주도세력이 있어서 갈등당사자간에 일이 해결되면 연루된 잡범들은 다 무혐의 때리고 심한 건만 줄 긋죠. 근데 이번 전공의 사태는 파업도 아니고 주도세력도 없는데 돌아가는 병원을 사보타쥬하는 게 목적이라 행동양식이 비슷해도 참작해줄 요소가 없어서 더 나쁜겁니다.
덴드로븀
+ 24/09/22 12:2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39916
[의사들 "블랙리스트 작성자 탄압말라" 두둔…"피해자 고통 외면"] 2024.09.22.
의협회장, 구속 전공의 면회가서 "돕겠다"…경기도의사회 "인권유린 규탄" 집회
의사단체들 잇따라 성명…"표현의 자유 침해"·"블랙리스트는 저항 수단"
"부끄러워해야" 자성 있지만 소수…피해자 "범죄행위를 의사 죽이기로 물타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67853?sid=102
[의사들 “블랙리스트 작성자 구속은 北과 같은 인권유린”...피해자 고통은 외면] 2024.09.22.
+ 24/09/22 12:27
수정 아이콘
이거보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걍 의사집단 전체의 뜻을 대변하고 총대멘거네요.
피지알에서 수가인상을 부르짖던 수많은 의사분들이 여기서는 한마디 비판 없는것도 재밌습니다.
+ 24/09/22 12:31
수정 아이콘
의협의 이 반응을 보면서 참의사분들께 진짜 죄송하지만,
사회성 떨어지는 걸 진짜 다양한 언어로 표출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의사 개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제게 있어서 의협이라는 협회는 그 썪었다는 축협만도 못한 협회로 인식된게
바로 저 의협의 온갖 언론에 나오는 말 하나하나 탓이 큽니다;;

아니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책 좀 닳게 봤다 싶은 집단이, 저렇게 밖에 표현 못 합니까....
제가 볼 땐, 대통령처럼 저 분들도 대변인을 따로 둬야해요.
의협 회장이라는 작자가 까먹는 의사들 이미지가 원투 포인트가 아닙니다;;;
여수낮바다
+ 24/09/22 12:28
수정 아이콘
건설노조 때려잡을 때에 이들이 뒷돈 받거나 노조원채용을 강요하거나 이름만 걸고 일 안하거나 하는걸 때려잡는게 국민적 지지도 높았고, 실제 건설노조 와해 및 정부측 승리의 주요 요인이었지요. 

그때의 지지율 상승의 단맛을 기억한 정부는, 강서구선거 대패 이후 “인상적인 숫자“를 요구하며 의료농단을 유발합니다.
의사를 때려잡아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디올백을 덮고 총선승리까지 노리는 거죠

정부가 처음 이 의료농단을 기획할 때에, 제대로 준비한 것은 단 하나, 의사 파업하면 때려잡고 협박해서 제압하기였습니다. 교육을 어찌 할지 수련을 어찌 할지 등등은 아무 계획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구속하며 망신주는 모습, 이를 통해 나머지 전공의들을 겁박하여 그대로 너프된 노예 신분을 유지하게 하는게 정부 목표였겠죠. (그리고 다같이 사직하며 이 플랜이 꼬여 이지경이 됩니다)

그런데 정부가 착각한게 있습니다.
지금 저 전공의가 구속된다 해서 나머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갈 확률은 없어요.
그저 국민들에게 “저것 봐요 의사들 나쁜 놈들이래요“하는 거까진 할 수 있겠죠. 사악한 악마 검투사가 피흘리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전공의 의대생은 저 사람이 구속된다 해서 “아이구 나도 구속될지 모르니 빨리 복귀해야겠다“같은 위협을 느낄리 없습니다
채용비리나 금품수수가 일상화되었던 건설노조와 다른 점입니다.

이게 게임이나 스포츠라면, 상대방보다 1점이라도 더 얻는게 승리의 조건일 텐데, 정부는 단순히 의사악마화가 목표가 되어선 안될 겁니다. 실제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활성화하겠단 것이 달성되어야 정부의 승리겠죠

지금 정부가 리스트에 집착하는건 그냥 분풀이로 보입니다. 이걸로 갑자기 복귀자가 확 늘어나며 의사들 목에 노예 사슬이 채워지고 백령도에도 의사가 가득차는 일은 없을 겁니다
DownTeamisDown
+ 24/09/22 1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마 족쇄는 결국 의대생들한테 채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의대생들은 의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 이기 때문에 자격을 줄때 족쇄를 채워버리는 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거든요.
싫다고요? 그럼 의사하지 마 라는게 지금 정부의 최후의 대안일것 같습니다.
지금전공의들이 이탈하는건 이제는 막을수가 없을꺼고요.

그렇다고 지금와서 전공의들말 다 들어준다라는것도 두가지 리스크가 있거든요.
전공의말 다 들어주면 지금정부 지지율은 앞으로 절대 회복이 안될거고
사실 말을 들어준다고 전공의나 의대생이 복귀한다 라는 보장이 있어야 그걸 할텐데 대표하고 협상해서 협의안이 나와도 개별이탈이 심각하면 정부는 이중으로 손해거든요.
+ 24/09/22 12:33
수정 아이콘
돌아오니마니 하는건 의사판단사항이고 남의신상 공개하고 조리돌림하며 정신적피해주고 쓰레기짓한건 때려잡을건 때려잡아야죠.
+ 24/09/22 12:39
수정 아이콘
범죄행위글에 정부의 패배 댓글이군요
아서스
+ 24/09/22 12:29
수정 아이콘
이거 두둔하는 논리보다보면, [사고방식 자체가 우리와는 다릅니다] 짤이 떠오르더군요.

개인이 하는거야 '일부'의 일탈이라 치더라도, '협회'에서 그러는건 좀...


그런데 이번 구속 이후로 사법처리의 가능성을 보며,

'설마 우리를 처벌하겠어?'하고 안이하게 생각하던 일부가 동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조선제일검
+ 24/09/22 12:32
수정 아이콘
블랙리스트 같은 사건이 터졌는데 꼬리 자르는 척도 안하는 게 마음이 안좋습니다. 의사 게시판이나 커뮤니티를 보면 오히려 저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동조하는 분위기를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저게 핵심적인 사건이 아닌데 정권과 친한 경찰, 검찰이 억지로 후벼 판다는 의견들이 보입니다. 공감하기 힘들어요. 저런 리스트를 보았을 때 일반 시민이 느끼는 거부감, 의사 집단에 대해 커져가는 불신을 얕잡아들 보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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