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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1 00:29
오늘 농심 경기는 아주 잘 발달한 봇전을 보는듯 하더군요.
팀플랜 이런거는 없고 그냥 손가락이 좀 되는 봇이에요. 코치진이 있긴 한가요??
22/08/01 00:37
올해 젠지와 작년 젠지와의 가장 큰 차이는 진짜 쵸비가 아니라 피넛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타잔 이후 쵸비가 이정도 정글과 게임을 해 본게 처음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부 쵸비가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정글을 육성하고 있었지요. 지금 모건, 두두 하는 거 보면 당시 문제가 있던 라인은 진심 정글이었다는게 드러났었지요. 사실 아직도 쵸비는 클러치, 지휘력 보다는 무력최강의 항우 느낌인데 항우의 참모로 한신이 붙은 느낌? 항우 혼자서도 한신, 유방을 같이 박살냈는데(팽성대전) 한신이 항우에게 붙었다? 그게 바로 현재의 젠지죠.
22/08/01 00:39
단장이 피넛 트레이드 한다고 할 때 감코는 무조건 반대했어야죠
베테랑이고 팀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실력도 좋은 선수를 미드가 약했으니 미드랑 바꾸는게 맞나요 비디디가 월즈에서 잘했지만 계속 약점이 있는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피넛과 드레드 비교하면 몇 급은 차이나 보이는데 방향을 이상하게 잡더니 결국 이렇게 끝나네요
22/08/01 00:49
양보해서 피넛과 비디디 교환은 나름 그럴 만 했다고 쳐도 포지션이 다르니 젠지는 미드를 농심은 정글을 채웠어야 했는데, 비디디->쵸비와 피넛->드레드는...
아이고...
22/08/01 00:58
상황만 봐도 쎄한게 쵸비 올거라 어차피 미드는 팔았어야하는 젠지 vs 정글 기둥빼서 미드 기둥 채워보려는 농심 하하
후자는 멀쩡한 기둥 하나 뽑아서 새로 맞춘 두 명이 다 잘해야하는 도박수였고 이걸 성공시킨 팀들은 정말 희박했죠.
22/08/01 01:05
당시 비디디의 위상과 미드 라이너가 롤드컵 진출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했을 법한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피넛과 드레드 차이보다 비디디와 농심 미드의 차이가 어마어마했으니까요. 당시 스태프들을 탓하는 건 좀 결과론적인 얘기 같아요. https://pgr21.net/free2/73428 피지알에서도 스토브리그 끝나고 농심을 4위 팀으로 평가하고, 56명 중에 8위 팀이 될 거라는 건 아무도 예상 못했으니까요.
22/08/01 01:52
미드 X망겜이란 소리를 몇년째 듣고있는 게임에서 결과론적으로 얘기하면 참 쉽죠. 비디디 챔프폭이야 항상 아쉬웠지만 작년 젠지 멱살잡고 끌어 올린게 몇번인데
22/08/01 08:46
저는 비디디의 실력이 낮다는게 아니라 팀리더를 내보내고 선수들 긁어모았는데 리더가 없다
감코는 피넛이 그 역할을 해주는걸 알았을텐데 내보내는데 왜 동의를 했냐는겁니다 비디디해줘를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22/08/01 08:51
그만큼 4대 미드 값어치가 높기도 했으니까요..
팀 내부의 사람들은 말씀하신 부분을 더 잘 파악했어야 했는데 그게 안된듯.
22/08/01 00:57
다른거는 모르겠는데 농심 쪽 프런트, 특히 단장은 스포츠 운영 관련해서 좋은 평가 받기 힘들겠네요.
스토브리그도 그 모양 그 꼬라지 다 보여주더니 어케든 잘 하면 되겠지 싶겠지만 현실은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 다 놓쳤죠(만약에 제가 농심 팬이었다면 뭐 이따위로 운영하나고 글을 쓰고 싶을정도로) lpl 진출 이전이라면 모를까 lck 리턴한 피넛은 정말 우수한 지휘관인데 이런 선수를 냅다 보내다니...
22/08/01 01:06
전 지금도 리치, 피넛을 빼기로 정해두고 짤 수 있는 스쿼드 중엔 최선이라고 봅니다. 롤 FM이었다면 똑같이 했을거에요.
패착이라면 스탯 좋은 선수만 모아두면 감독이 하나로 만들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었겠죠.
22/08/01 00:59
21KT의 원장 도란, 21한화의 원장 쵸비, 21농심의 원장 피넛이 다같이 모여 룰러가 있는 젠지의 상체로 합류하니 22젠지라는 미친 팀이 탄생(...) 했습니다. 원장 어셈블~
하지만 이 원기옥 팀 탄생의 부작용으로 리그 중위권이하 팀들의 경기력이 많이 처참해졌습니다..
22/08/01 01:29
KT는 스토브리그 당시 농심에 비하면 장전된 총알이 많았고 또 한화생명과 비교하면 발 빠르게 먼저 선수쳐서 물밑 영입전을 마치고 비싸지만 고점만 보면 좋은 A급 선수들로 로스터를 채웠죠. 당연히 저 두팀들보단 성적이 좋을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미드에 스카웃을 결국 못데려온게 스노우볼이 구르나 싶었지만 이걸 또 아라아와의 주전경쟁에서 이긴 빅라가 빈 자리를 잘 메꿔주는 기적이..
22/08/01 02:01
스프링때는 솔킬 차력쇼하던 라스칼 빼고는 다 우려하던 모습만 나왔는데, 서머 중반 넘어서는 다들 기대하던 모습이 나오네요
롤드컵 가즈아
22/08/01 01:04
선수 실력도 중요하지만
진짜 팀을 묶어주고 인게임에서 팀을 움직여주는 선수라는건 진짜 귀하긴 귀한거 같습니다 여기도 그렇고 담원도 뭔가 예전 맛이..
22/08/01 01:08
결과가 대실패고 대실패니 책임은 져야되겠지만 전 여전히 당시기준으로는 충분히 걸어볼만했다고 봅니다
피넛의 영향력 하지만 근데 그 농심이 작년에 결국 결과낸게 없어요 리그 우승 근처도 못갔고 4팀이 가는 롤드컵도 못갔어요 한참 순위 아래였던 한화한테 뒤집혀서 못갔죠 물론 피넛을 지키면서 잘하는 미드 데려오면 최고였겠죠 근데 작년 스토브 기준으로 잘하는 미드가 쇼메이커 페이커 비디디 쵸비인데 이 넷을 못데려오죠 아무리 피넛이 있어봤자 윌러 낀 쵸비 못이기고 롤드컵 못갔는걸요 스토브 기준 저 네명중 한명 데려오기 위해 트레이드를 한거고 모아놓고 보니 대폭망한게 문제지 피넛 비디디 트레이드는 해볼만했다고 봅니다 리치도 마찬가지로 작년내내 리치 플레이 보면 내년에 터집니다 이건 뭐 시간여행자가 아닌이상에야 알수가 없죠 내보낸 과정에서 생긴 잡음이 문제였지 실력은 방출될급이긴했음
22/08/01 01:21
베이 고리 연속으로 플옵에서 털리는거 보면서 일반팬들도 답답했는데
보드진은 얼마나 속이 타들어 갔을까요 크크크 저도 합리적인 트레이드 였다고 봅니다
22/08/01 01:22
결국 사서써의 특권은 젠지처럼 자본력에 한계가 없는 팀의 특권이지 아카데미-CL의 중요성만 느낍니다.
미드 유망주만 키워뒀거나 다른 팀에서 데려왔으면 피넛을 중심으로 미드 발굴하고 샌박 자리에 어울리는게 농심이었지도.
22/08/01 01:35
맞아요 a급 정글 쓸래 a급 미드 쓸래 하면 당연히 미드죠... 농심 미드라이너들 진짜 심각했고
트레이드 없이 나중에라도 상황이 오픈됐으면(사실 젠지에서 피넛이랑 비디디랑 바꾸자그랫는데 농심이 안했대~) 농런트 머했냐는말 100%나왔을걸요
22/08/01 01:38
젠지가 먼저 비디디랑 바꾸자고 한건 아니고 피넛하고 유망주 바꾸자고 제의했는데 그걸 거절하고 농심이 피넛 비디디 트레이드를 역제안 했다고 들었습니다.
22/08/01 02:05
지금봐도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은근히 고려안하는 점이, 농심은 젠티담은 커녕 제 응원팀인 킅보다도 총알이 많이 적죠. 그 와중에 머리 굴려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로스터를 만들었어요. 롤드컵 막차 유력후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렇게 못할 줄이야…
22/08/01 02:10
작년에 롤드컵만 갔어도 농심 어마어마한 성공이었는데 압도적인 미드차이로 박살났습니다.
데프트도 잘했고 윌러 비스타도 제 몫을 했지만 그 시리즈는 그냥 미드차이 (쵸비 아지르 막을 수가 없어서 1경기 잘 하지도 못하는 신드라픽, 2경기도 이렐리아픽, 3경기 어쩔 수 없이 아지르 뺏어왔지만 처참한 숙련도로 망)가 감당불가수준이었습니다. 2022년 구상을 짜는데 나머지 포지션 어떻게 짜든 쇼쵸비페 없이는 답 없다는게 농심측의 결론이고 과감하게 피넛으로 비디디 질러본거죠. 지금 시점에서야 누구나 작년 농심에게 훈수 가능합니다. "피넛 잡고 클로저or제카or카리스 데려왔어야지~" 하겠지만 키모이맨님이 써주신 것처럼 LCK 5등 안에 드는 고리 데리고도 쌩신인정글 쓰는 쵸비에게 벽느끼고 졌는데 클로저 제카 카리스로 내년 재도전해라....? 흠...
22/08/01 03:30
베이, 고리가 진짜 해도해도 너무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선발전은 다른것도 아니고 쵸비의 '아지르'에 밴픽부터 쩔쩔매며 결국 시리즈 헌납 미드가 고팠던거 인정합니다 4대 미드 중에서 데려올 사람이 비디디 밖에 없었고, 트레이드 카드는 피넛밖에 없었구요;
22/08/01 01:28
아무리봐도 결과론이라고 봅니다.
작년 플옵부터 롤드컵까지 미드 쇼쵸비페 네명이서 다 해먹는걸 보여줬기 때문에 기억 지우고 돌아가면 또 트레이드 할거에요. 결국 상위 미드 쇼쵸비페 4명인데, 페이커는 논외로 치고, 농심 자본으론 FA 쇼메이커 쵸비 배팅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2/08/01 01:28
냉정하게 시즌 시작할때도 티젠담급은 바라지 않았을겁니다.
최소 4~6위 사이에서 있어야 그나마 지금 비디디 고스트 칸나 같은 선수들을 사들인 명목이 있을텐데... 드레드 선수 한명이 문제라기보다는 피넛이 넘사벽급 뇌지컬과 멘탈을 보유한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하필 농심에 모여있는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잘할수 있는 선수가 없는거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디디 병사형 어쩌구 하던 그 평가...가 뜬금 떠오르네요
22/08/01 01:29
사실상 피넛 비디디 트레이드는 시간돌려서 기억 지우고가면 비디디고릅니다 그때당시 해줘의 극한롤을 맡고있었던 선수라 이선수를 트레이드안하기도애매하죠
22/08/01 01:58
티젠담농
변수가 있다면 드레드는 상위권팀에서 해본적이없고 5명 모두 저점에서 시너지가 날수있다 라고 22시즌전에 생각했는데 이렇게 흘러가서 슬픈...
22/08/01 02:12
딱히 결과론 같진 않아요.
작년 젠지의 원맨캐리 비중중에 BDD가 높긴 했지만, 쵸비처럼 BDD가 모두아요윌 수준을 데리고 원맨 캐리했던 것도 아니었고, 칸나는 바텀 게임 메타 미지수였고, 고스트는 원딜 캐리 안 된다고 준수한 성적에도 내보내졌죠. 드레드는 정말 정글 중에서 미지수였고요 다시 와서 보면, 바텀 게임 메타 찾아오면 멸망할 로스터긴 했습니다. 메타가 어떻게 튈지 모르는데 이름값만으로 이런 로스터 짠 건 그냥 코치/단장의 눈이 일반 롤붕이 1정도라는거죠. 또 다른 스포츠 끌고와서 보면, 가성비 낮은 베테랑들 영입한 로스터였고요
22/08/01 03:00
저도 딱히 결과론 같지가 않습니다. 작년 농심 로스터로 낸 성적 자체가 피넛 한명의 힘으로 쌓아올린 정도인데 피넛 빼고 비디디 넣는다고 더 세질거라고 생각한거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놀랍고 틀드 소식 들릴 때부터도 당시 겜게에 농심은 ?? 젠지는 큰 이득 트레이드라고 댓글 달았던 기억이 나네요...
22/08/01 02:22
전 만들어질 때부터 농심 로스터를 저평가하던 입장이라 뭐.. 물론 그래도 플옵 경쟁권으로 봤지 꼴지를 다투는 수준까지 못 봤습니다만
원래 이런 트레이드가 결과론으로 욕먹고 잘못됐다 평가받고 그러는 거죠. 제가 자주 보는 야구도 그렇고 당시엔 해볼만 했다 이래도 결국 결과에 따라서 평가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 결과로 봤을 때 이번 농심의 트레이드 및 로스터 대격변은 실패한 거고요.
22/08/01 02:59
피넛은 쵸비 만나기 전 농심에서 정규시즌 MVP 받은 선수입니다. 몇년간 최하위권이던 LGD에서 플옵진출이 아니라 월즈 보낸 선수고.... 피넛도 좋은 라이너 만났지만 젠지라는 팀이 피넛 만나서 얻은 시너지가 훨씬 크죠
22/08/01 09:29
그걸 굳이 따지자면 서로 시너지가 좋은데요;;
서로서로 쟤가 특정 상황에 못하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건 간만이라.. 오히려 반대로 쵸비 선수가 피넛 선수 덕에 만개하는 중이라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22/08/01 10:20
아니요? 하고 싶으신 논리대로도 반대로 쓰셔야 맞습니다
쵸비 선수 폄하가 아니라 피넛 선수가 지금 보여주는 개인 기량이나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그 정도 입니다.
22/08/01 10:34
당연히 둘다 영향 많이 받았겠죠.
근데 쵸비와 피넛의 이번시즌을 보면 쵸비가 100점 만점에 이전팀에서 90점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다가, 젠지와서 99점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피넛은 90점 만점에 이전팀에서 90점의 퍼모먼스를 보여주다가, 젠지와서 99점 만점에 95점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것 같아서요. 더이상 늘지 않을것 같던 한계점이 더 올라간것 같습니다.
22/08/01 10:53
네...저 포함 대댓글 단 사람들이나 추천하신 분들은 전부 다 님이 말씀하신 거의 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생각하시면 동의는 안 하시겠지만 다 왜 이런 반응이지? 라는 걸 인지는 하실 거 같습니다. +) 선수 비교나 폄하가 아니라 얘기를 하자면 이런거죠 둘 다 잘 하고 있어요. 게다가 각 선수의 만점 점수도 엄청 크고 피넛 선수는 이미 베테랑으로써 엄청 큰 만점을 다 키워놓은 걸 여건상 다는 못하다가 만점을 채우는 거고 쵸비 선수는 그 동안도 잘 했지만 와중에 아쉽다 하던거 더 잘해지는 게 보이니까 만점 점수가 더 커지고 있는 거로 느껴요 그 큰 점수가 더 커지는 느낌. 그래서 쵸비 선수 정도 되는 선수한테 만개라는 표현이 이상한데 더 만개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반대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22/08/01 11:36
지금 댓글 쓰시는 논리가 저한테는 빠가 까를 만드네로 밖에 안 보여서요.
그만하겠습니다. 쵸비 덕에...라고 하기엔 할줄 아는 게 제약이 있다가 다 되는거로 바뀐 선수랑 팀원 바뀌면서 원래도 잘 하던 거에 +로 더 잘하고 있는 선수가 있는데 누가 만개라는 단어랑 어울리는지부터가...
22/08/01 03:26
저도 라인업보고 잘 뭉쳐지기 힘든 팀이란 생각은 했습니다, 잘해봐야 동부왕 다투는?
(이렇게 경기력이 심할줄은 몰랐지만요) 작년 농심 보이스 공개될때마다 피넛에 다들 감탄했고 올해 젠지로 가서, 작년 농심 선수들보다 일명 더 '급' 높은 선수들과 하는데도, 리더쉽 발휘합니다 농심 단장/감코진은 1년을 같이 있으면서 이걸 너무 몰라봤던 거죠 (근데 어떻게 모르지? 거의 코치처럼 피드백하던데?) 덧붙여 lck는 정글서폿 가뭄입니다 정글) 피넛, 오너, 캐년, 크로코, 커즈, 표식, 엘림, 드레드, 엄티, 온플릭 탑/미드/원딜 라이너들에 비해서 낙차가 상당합니다 미친 수준임
22/08/01 04:56
다른거보다 비디디는 확실히 팀빨 타는 미드네요. 1등과 9등을 번갈아하는 미드라... 비디디 지를거면 팀원 확실하게 붙여줘야할듯. 잘하는 팀에서 더 잘하고 못하는 팀에서 더 못함
22/08/01 06:44
충분히 해볼만한 트레이드였고, 지금 이 정도 성적은 아무도 예상 못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비디디 아지르가 어제 패배로 이제 서머 시즌 성적 1승 8패가 됐죠. 비디디의 아지르가 이 성적 찍을거라고 예상하신 분? 그리고 A+급 정글과 A+급 미드의 가치는 A+급 미드의 가치가 훨씬 높습니다. 정글은 메타를 매우 심하게 타서 폼의 불안정성이 진짜 높은 포지션이예요. 잘 하던 정글도 패치 대격변으로 인해 폼 처박히는거 본게 하루이틀이 아닌 반면, 미드는 그런 메타 영향성을 별로 안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라인전이 강한 미드는 어떤 메타에서도 다 활약해요. 비디디가 이 정도로 못한 적이 없어서 지금같은 상황을 예상 못 했을 뿐이지. 비디디의 올해 시즌은 진짜 연구 대상감입니다. 갑자기 비디디가 작년 고리가 되어버렸는데 라인전부터 한 시즌만에 이렇게 떡락한 선수가 없거든요. 못하더랃 19 KT때처럼 원장롤을 했으면 했지 본인이 팀 성적 부진의 원흉이 될거라고는..... 미드 X망겜에서 베이, 고리 -> 비디디로 바뀐다는데 그거 마다할 단장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그 비디디가 이렇게 망할줄 누가 알았겠어요
22/08/01 07:04
그냥 저는 동기부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죄다 원치않게 팀을 이적해서 왔어요. 거기에 감독 문제도 있었구요. 작년 기준 S급 정글 미드 교환이면 무조건 미드쪽이 이득인데 그냥 선수들 동기부여가 워낙 안되는 상황이다보니 이런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이제와서 피넛 보낸 농심 프런트 욕하는건 진짜 결과론적으론 참 쉽죠. 트레이드 당시엔 농심이 무조건 잘했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는데 탑 미드는 내년에 다른 팀 가서 다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다른 라인은 모르겠지만
22/08/01 07:19
농심의 부진에는 동기부여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간과했었죠. 농심이란 팀에서 이 선수들이랑 컵 한번 들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온 사람들이 없고 뭔가 어거지로 끌려온 사람들만 가득해 보여요. 칸나는 내년에 중국 갈 것 같습니다.
22/08/01 07:33
저도 이게 더 크다고 봅니다. 병사형 미드니, 지휘관 정글러니 하는건 이제와서 이미 다 나와있는 결과를 가지고 결과에 맞는 결론을 도출해내자니 나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고 보고...
팀의 전력상승의 키가 되어줘야할 선수 3명이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본인들이 원하지도 않은 팀을 시장논리에 의해 떠밀려서 오게 되었고 내가 별로 뛰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팀에서 프로의식이라는 사명감때문에 하는 의무적으로 게임하는 선수들이 갖는 동기부여랑 타이틀과 승리가 간절한 선수들이 갖는 동기부여와는 다를수밖에 없죠. 농심이 가장 간과한건 게임은 사람이 하는거고 선수 개개인은 장기말이 아니다라는걸 간과한거지. 지휘관 유무 문제, 오더 유무 문제가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 선수들 수준이라면 오더가 아예 안되는 선수들은 없다는 클템말에도 저는 동의하는 편이구요.
22/08/01 08:36
여기에 한 마디 더 보태면, 막말로 한국에서 프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국에서 롤드컵 가는 게 가장 우승확률이 높으니까 아닙니까?
돈 벌려면, 북미 가는 게 맞고, 더 좋은 대우 받으려면 중국 가는 게 맞는 판+모든 프로스포츠 판에서 선수가 가장 갑이라는 롤판에서 선수 의지에 반하는 이적 우후죽순으로 터진 게 농심입니다. 정상적인 팀 운영이 될 리가 없죠.
22/08/01 09:04
음...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의 정글이 드레드가 아닌 피넛이었다면 농심은 지금보다 훨씬 강한 팀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기 문제보다는 지휘관 문제가 더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피넛 지휘관이 있어서 플옵권에서 경쟁했다면 얼씨구나 해보자꾸나 까지는 팀원들의 사기가 오르지 않았을까요?
22/08/01 09:48
정글이 드레드가 아닌 피넛이었으면 반대로 미드는 여전히 고리거나 기껏해봐야 카리스나 아리아같은 복권 긁는 선택지밖엔 없죠. 농심 선수단 연봉총액이 LCK 7위 정도에 해당하는데 이정도 가지고는 남은 예산으로 LCK에서 중박 이상은 해줄 미드조차도 잡기 힘드니까요.
근데 이건 이미 스프링 PO, 롤드컵 선발전에서 쵸비한테 계속해서 뚝배기 깨지면서 실패한 플랜으로 결론난건데 미드 망겜에서 가장 팀의 치명적인 약점이 미드인데 이걸 그냥 방치하는것도 되게 쫄보스러운 선택지긴 했어요.
22/08/01 07:55
넛신도 T1 킹존 젠지 거치면서 기량이 조금씩 하락하는게 보였었는데
중국 가서 무슨 깨달음을 얻은 건지 20시즌 이후로는 그냥 롤도사가 다 됬네요
22/08/01 07:57
농심 선수들 장단점 확실한거는 나무위키만 봐도 알텐데 그걸 감수하고라도 감독 믿고 모아본거죠. 샌박, 브리온, 담원처럼. 근데 감독이 자폭했네요.
22/08/01 09:04
댓글 보니 이것도 무한 릴레이네요 크크
봐라 작년에 피넛이 어 그렇게 삽푸던 리치,고리,베이 들고 3위 했는데 하면 또 봐라 그럼 쵸비는 작년에 그 모건 두두 아서 요한 윌러 들고 스프링 에서 농심 이기고 3위하고 롤드컵 진출전에서 농심 이겼는데? 한무반복 크크 그리고 22젠지에 그 둘이 뭉쳤다 크크
22/08/01 09:09
데뷔 시절부터 중국, 롱주까지는 짐승같은 모습의 피넛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정말 지능적인 정글러가 되었습니다.
번뜩이는 야성미는 이전보다 죽은 느낌인데 팀의 전반적인 운영, 한타에서의 포지션도 정말 좋은 모습입니다.
22/08/01 09:19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팀이 잘 나갈때는 모든 요소가 좋게 보이고 팀이 안 좋을때는 모든 요소가 나쁘게 보입니다. 롤은 나쁜 요소 몇 가지만 만나면 나쁜 시너지도 크죠
22/08/01 09:23
넛신이 진짜 락스부터 시작해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죠
젠지 첫번째로 할 때 최저점 찍고 중국에서 돌아온 이후 지금 농심에 없는 지략가? 오더? 느낌도 생겼구요
22/08/01 09:23
지휘관 타입이 극소수라 단순히 지휘관의 유무로 볼만한 문제도 아니고(있어도 해결될지 미지수고) 플레이스타일이나 옵션론과 여러 평가를 감안해도 이정도로 성적이 나올만한 라인업도 아니고..
그나마 윗분 지적처럼 선수가 갑인 롤판에서 의지에 반하는 이적이 모여 시너지가 안난게 가장 그럴듯한 가설인데.... ㅜㅜ
22/08/01 09:34
저는 선수 퀄리티보다는 라이너 세 명 영입 방식부터가 좀 그랬어요
기사 보는 데 원치도 않은 팀에 강제로 끌려가는 거 처럼 나와서;; 게다가 농심이 스프링 내내 팀 케미가 다 박살날 일들만 일어나서 그것도 선수들 폼 저하에 크게 기여한다고 봅니다 월즈 진출 따놓은 당상이다는 몰라도 기대치는 최소 리그 내 4~5위 파워였을텐데 아쉽게 된 거 같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이렇게 욕 먹지만 첫 주전 5명은 모두 다 다른 팀으로 쪼개지면 또 클라스 좋다 소리가 나올 거 같아서요;;
22/08/02 08:59
근데 무슨 FA인데 칼들협당해서 강제로 간것도아니고 정당하게 트레이드되서 간건데 그런다음에 억지로 여기온거라
의욕안생겨요 하면 욕은 그 선수들이 먹어야됩니다
22/08/02 09:27
강제로 와서 의욕 안 생겨요가 아니라,
팀워크가 계속 박살나는 사건들이 기사로 뜬 것들만 해도 계약이 진행되는 과정부터 최소 스프링 시즌까지 내내 생겼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22/08/01 09:42
저는 올해 피넛의 기량이 만개한 것은 젠지 감코진의 역량도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스코어 감독이 정글 동선 능수능란하게 짜는 건 선수 시절부터 유명했고, 마파도 IG 시절부터 코칭 능력에 대해 루키를 비롯한 선수들로부터 리스펙 받았죠. 작년의 피넛은 소년 가장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든든히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지원군까지 얻은 느낌이라 더 상승 작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의 피넛과 젠지는 정말 기대되네요.
22/08/01 10:00
농심 가장 오산은 감독 나가리된 거였겠죠.
안그래도 분위기 안좋은 팀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감독이 내외적으로 팀 이끌어줄 줄 알았는데 역으로 박살내 버렸으니까요.
22/08/01 11:00
똑같이 잘하는 선수라면 오더를 하거나 경기 중 영향력이 많은 사람이 확실히 더 팀 전체를 끌어올려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개인적으로 경기 챙겨볼 때 오프더레코드는 꼭 확인해요.
22/08/01 11:20
위에 분들이 이미 너무나도 잘 설명하셨지만 농심의 미드 정글 트레이드를 비판하는 거는 너무 후견지명적 결과론이라 저는 공감이 안 됩니다. 당시 8위 하던 한화생명에게 미드 차이로 압도적으로 털린 농심이었기에 S급 정글과 S급 미드를 트레이드하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었어요. 다만 농심 프런트가 오더가 되는 선수를 데려 올 생각을 못한 것은 패착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2/08/01 12:15
농심이 당시 플옵-선발전에서 이른바 미드차이로 털린 건 맞지만, 문제는 그렇게 선발전-플옵까지 가도록 끌어올린 원동력이 누구였는지도 생각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해요. 위만 보고 아래를 다시 보는 건 생각 안한 느낌?
팀사정 잘 모르는 외부인 입장에서야 결과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스카우터나 단장을 비롯해 업계에 정통하고 자기 팀 누구보다도 잘 안다면 더 따져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8/01 12:34
모든 트레이드는 결과로 말하는거니까 실패한 트레이드는 맞죠. 다만 비합리적인 트레이드냐?에는 공감이 안가요. 합리적인 트레이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망했을뿐.
22/08/01 13:16
스토브 농심에서 아쉬운건(상도덕 문제를 다 제외하면) 자금이 부족했는지 클리드선수에 시도를 못한점 같습니다.타팀들은 클리드선슈가 풀린다는걸 뒤늦게 알아서 입찰조차 못했지만 농심은 굉장히 빨리 알았을텐데..
22/08/01 13:35
쵸비는 인중여포, 만인지적 같은 최강의 무력을 가진 장수라면
피넛은 마치 제갈량, 육손, 사마의 같은 느낌이죠.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궁합 쵸비를 여포, 장비에 비유했다고 지력이 딸리는건 선수라고 하는건 절대 아니고 엄청 영리하기도 한 선수라고 보는데, 한쪽의 부담을 덜고 온전히 자기 무력에만 집중해도 되는 상황과 본인이 다 해야하는 상황(한화 같은)은 다르겠죠.
22/08/01 13:57
심지어 옆에 있던 그 책사는 문무겸비라 칼도 겁나 잘 쓰더라구요...
길만 알려주고 알아서 해와요도 아니고 고속도로 만들어주고 진격하세요 느낌이라
22/08/02 10:43
쵸비와 비디디를 둘다 S급 미드라고 퉁치는건 비디디와 쵸비 둘 모두를 응원했던 입장에선 좀 아니라고 봐요
비디디를 응원하다 쵸비한테 무너진게 몇번이었는지..
22/08/02 17:04
베이 고리 한시즌 쓰고 나서 피넛 비디디 트레이드가 보이면 참기 힘들죠.
근데 리치 그렇게 내보낸건 해체할때까지 욕먹어도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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