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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0 14:16
근데 저는 이걸 피지알 유게에서 딱 글 하나 본 게 전부인데
은근히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많았나봐요? 직접 방송켜서 썰풀이까지 할 정도면
19/11/10 14:23
남의 이야기를 이렇게 하고싶진 않은데 씨맥 아버지란 분은 많이 이상한 사람이네요.
씨맥이 저렇게 말 중언부언하는데 책임이 99% 정도 있어 보입니다
19/11/10 14:28
그정도 재산이 있는데 이거 그냥 물려줬다간 백퍼 유지는 커녕 까먹을 그릇이구나 하고 강하게 키운거네요. 씨맥 성격이 아버지 영향 받은 거라면, 씨맥 c언어하듯 저런 아버지 성격에 그냥 자식 방치하고 내다버리는게 아닌 뭔가 나름의 생각과 철학이 깔려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릇에 맞지 않는 유산 물려받아서 무게에 깔려 무너지고 돈에 잡아먹힌 케이스들 여럿 봤는데, 능력이 된다면야 금수저 시너지를 내고 승승장구 하겠습니다만 그걸 소화를 못 시키다 보니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과가 좋은 해피엔딩이라 다행....
19/11/10 15:02
쇠는 두들기면 단단해지지만 도자기는 잘 빚어서 구워야지 두들기면 박살납니다. 재질에 맞는 훈육법이 필요한 이유이겠지요. 부친이 썰로 들리는 정도의 재력을 일궈낸건지 물려받아 유지한 건지는 또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 정도로 어떤 분야에 능력이 되는 사람이 자기 자식 그릇이 무슨 재질인지 사리 판별 못하고 저랬을까 싶네요. 어머니 부재중에 게임만 하는 자식을 어떻게든 케어하려고 나름 최선을 다해 애쓴것 처럼 보여집니다만. 무턱대고 윽박지르고 폭력을 휘두른 것도 아니고, 썰 내용도 보면 안전장치는 다 마련해 놓은것 같구요.
19/11/10 15:17
교육이랑 사업 성공은 천미터 떨어진 일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속성입니다. 금수저 깨나 보신 것 같은데 돈 먹고 망한 사람은 수두룩하게 보시고 그 토양 위에서 뿌리내린 거목은 못 보셨나요? 자기 사람 보는 안목 대단하다고 막 대하다 부숴진 그릇도 적지 않은 거 아실 텐데요.
패러글라이딩 초보가 처음 굴렀을 때 허리나 다리 안 다친 건 걍 운입니다. 원래는 하면 안 되는 거예요. 학교 안 보낸 것도 본인이 커버칠 생각이었다 일이 커져서 뒤집은 꼴이고.
19/11/10 15:56
그냥 사업만 안하게 시켜도 중박은 칩니다;;;;
진짜로 금수저 다룰 수 있게 교육시킬거면 저렇게는 안하구요;;;; 걍 아버지가 돌아이인거죠. 뭐 어설프게 들이박는 교육..
19/11/10 18:42
불리진 못해도 까먹을 성격은 절대 아니죠. -_-;; 오히려 가진 것에 비해 소비가 너무 적어서 그냥 이자만 받아먹고도 살았을 것 같네요. 크크
생각하신 것과 반대로 사람이 너무 꿈이 작고 만족도컷이 낮은 것 같으니까 대범하게 만들어보려고 야생적(?)으로 교육시켜본건데 전혀 효과가 없는데다가 만일 씨맥이 맨탈이 약한 사람이었다면 트라우마가 크게 남을 수 도 있는 베드엔딩 루트만 가득한 교육방식같습니다.
19/11/10 15:21
혼자 패러글라이딩할 때 처음 떨어졌을 때 머리는 고사하고 팔 다리 허리 중 하나 잘못 부딪혔으면 만성적으로 절거나 휜 상태로 살 수 있었습니다.
19/11/10 14:51
결국 학교 시험 다 치게 하고 안전한 모험 시키고 쫓아내고 뒤에서 스토킹 하고.
100%야생의 느낌은 아니에요. 물론 당사자 씨맥 입장에서는 쌍욕이 나오겠지만. 몇십년전 사람 기준으로는 진짜 충분히 케어할거 다 하면서 자식교육 시킨걸겁니다.
19/11/10 16:16
뭐 저 어릴때만 해도 애들 말 안들으면 팬티바람으로 집밖으로 쫓아내도 그러려니 했던거같은데... 학대는 학대인데 흔했던거죠 그런게.
썰 봐도 확실히 아예 뒤가없이 밀어붙인 정도까지는 아니네요.
19/11/10 19:45
저도 그런 기억이 있는데... 객관적으로 우리 부모님 참 좋으신 분인데 성장과정 내내 우리집이 내집같지 않은 그런 심리가 있었거든요. 그런 기억들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던거 같은데 팬티바람으로 아파트 복도에서 모기에 물리면서 난 어떻게 되나...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19/11/10 15:09
뭔가 막 내던지는 것 같으면서도 안에는 꼼꼼하게 자식을 보는 아버지 마음이 있는 것도 같네요. 그러면서도 깨알 같이 반항하는 씨맥도 진짜 아버지 유전자 그대로..
19/11/10 15:24
탑솔러는 타고나는것인가 만들어지는것인가에 대해서 탑솔러는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까 진성 탑솔러가 만들어지기도 하는군요.
19/11/10 16:00
씨맥이 잘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향연이네요. 씨맥이 게임 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오히려 큰 사고없었지 고등학생 이후로는 범죄 안 저지른게 대단해보일 에피소드인게.. 허허
어느정도 잘 살고 부모가 못 가져본걸 자식한테 바랄때 더 철저하게 케어하고 공부하라고 압박하기 마련인데 교육관이 특이하셨네..
19/11/10 17:54
이것이 탑솔의 유전자인가??
이무슨 한마유지로도 아니고... 크크크... 그런데 의외로 옛날분들, 그것도 자수성가한 분들중에 저런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19/11/10 19:12
친척중에 수백억대 요트사업하는 분도 있다고 하니 집안 자체가 잘사는 집안은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그 도움을 받았다 혹은 정신적 도피처가 있었다는건 이제 주장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솔직히 아버지야 하나밖에 없는 아들 당연히 재산 물려주시겠지만 어찌되었던 씨맥은 자신이 도태되서 죽으면 그냥 그걸로 끝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지원에 대한 기대가 없으니까요 뭐 댓글처럼 재산을 받을 준비가 안된사람이 받고 망하는걸 염려해서 그 훈련을 나름 시켰다고 생각할 수도 있긴한데... 그러기엔 너무 훈육법이 과하죠... 어찌되었던 참 힘들게 살았네요 씨맥 나이 생각하면 저시대에 저렇게 훈육하는거 쉽게 못할일입니다. 저시대만 해도 교육상이라는게 엄청 많이 달라진 상태라서요 한 십년 더 전이었음 모를까... 여튼 아버지의 교육방식이 씨맥의 폭탄목걸이를 탄생시킨 배경인건 확실하게 이해했네요 패러글라이딩에 성공했을때 극한의 상황에서 발하는 능력에 대해서 나름 느낀게 컸을거 같긴 합니다. 단지 아버지는 실행으로 옮겼고 씨맥은 말로만 한 차이랄까요? 순화버전인거죠
19/11/10 19:43
그래도 순화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기에...
저런 교육 방식은 사람을 인간불신 정신병자로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소드와 중립맨 타잔을 제외한 전현직 그리핀 선수들과 오해도 풀고 친분도 유지할 정도의 인격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씨맥이 비뚤어져서 범죄자가 되지 않아서 장하다 싶을 정도네요.-_-;;; 허허...
19/11/10 21:49
네???? 저게 험하게 대한 게 아니라고요?? 다른 건 둘째치고 패러글라이딩 초보자를 혼자 하게 한 건 죽으라고 떠민거나 다름 없어요;;;; 착지할 때가 가장 문젠데 조금만 삐끗하면 사망, 최소 장애인입니다.
19/11/10 21:49
근데 그건 둘째치고 아버지가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나도 한번 생각해봐야 할것 같은데요?
유럽이 나라인 줄 알정도면 진짜 아예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줄창하니 부모님입장에서는 사람 될까 싶어서 극단적 선택한 것 같은데..
19/11/12 17:20
크크크크크 근데 생각보다 많지요.
강금연 은수저 작가 집안 얘기도 보면 초딩때부터 거대 농기계 몰고 오게 하고.. 손가락 잘릴지 모르는 정도로 베였는데 소 바르는 약하고 숯발라 붕대묶고 병원 안가고.. (병원가면 절단하자고 한다고 안데려가고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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