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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9 17:49
전 리그 자체에 고인물이 생기는게 싫은 점, 죽은 경기가 너무 많이 생기고 리그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때문에 일관적으로 강등제 없애는건 반대합니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지역이 세계적으로 죽을 쒔다고 할수도 없을뿐더러 만에 하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프랜차이즈가 안되어서라고 하는건 논점을 비튼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도 한국이라는 시장 안에서 프랜차이즈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갈지도 의문이네요.
19/11/09 18:08
약간 오해 하신게
프차가 안되서 한국의 성적이 안좋다가 아니라 유럽이나 중국의 성적이 좋아지면서 한국의 투자 메리트가 과거보다는 조금 떨어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전 승강전 없어도 잘나가는 프로스포츠들이 존재하기에 큰 필요성은 못느끼는 편입니다.
19/11/09 23:35
왜냐면 일본 j리그가 중계권료로 대박 낸 사례가 있거든요.
인터뷰 | ① DAZN 사장 "'2조 1천억' J리그 중계권, 산 게 아니라 투자"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580 인터뷰 | ② J리그 의장 "중계권료 2조 원, 25년 노력의 성과"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586 인터뷰 | ③ J리그 대행사가 밝힌 성공비결 "J리그가 야구보다 매력적이다"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592 인터뷰 | ④ 세레소 사장 “성적내면 돈을 벌 수 있는 리그가 됐다”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596 르포 | ⑤ J리그는 TV 아닌 인터넷 중계로 ‘새로운 시대’ 열었다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606 르포 | ⑥ 감바 사례에서 보는 경기장 신축과 활용의 아이디어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609 르포 | ⑦ 이니에스타 굿즈, 공장 풀가동해도 매주 '완판' http://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620 j리그가 유럽권 리그도 아닌데 영국의 DAZN 넷플릭스같은 OTT 회사가 중계권료로 2조 1천억이나 산 이유가 있겠죠? 잘 키운 리그는 언제나 해외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lck는 롤판 전체로 볼때 j리그처럼 충분히 타국 에서 2조1천억 규모는 아니더라도 목돈을 가지게 해 줄 토양이 있는 리그라는거죠. 그걸 자체를 시도를 안한 k리그는 결국 국제적으로 사양이 되었고 한국 보다 10년이 늦게 프로리그를 만든 일본의 J리그는 창립후 25년 대계획으로 차근차근 키워서 지금이 만들어진거고요. 이게 바로 미리부터 포기한 자와 할려고 시도한자와의 결정적 차이인겁니다.
19/11/09 18:38
프차를 아예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결국 하긴 할건데 언제 할진 모르겠고 여건이 갖춰질때까지 기다리기만 한다는게 저는 많이 답답합니다.
지금 없는 투자자가 2, 3년 후에는 뭐 순풍순풍 생길 것도 아니고. 늦어질수록 원래 있었을법한 투자들이 다른 길로 빠질 수 있는것도 고려하면 뭐 신중한다고 상황이 바뀔게 있나 싶네요. 양대 LCS가 프차로 갈때도 각 팀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요구한게 컸고, 오히려 라이엇은 미적미적 거리던 순간도 많았는데 LCK도 그정도로 팀들이 들고 일어나는게 아니면 뭐 롤 이스포츠 문닫을때까지 프차 구경은 못할것 같네요.
19/11/09 19:55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것도 사실 기형적으로 돌아갔죠.
스파키즈나 히어로는 스폰서 이름값만 좋았지, 사실 투자 없이 엉망이였으니. T1, KT, 한화생명, 젠지, 킹존, 아프리카는 프랜차이즈 해도 남아있을 것 같은데 샌드박스나 스틸에잇(그리핀), 담원은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서 과감히 장기계약해 코어로 만들어놓은 케이스라 자금력 증명하라고 하면 솔직히 못할거라고 봅니다. 뭐 담원은 구단주가 기업은 훼이크고 부동산부자란 말도 있습니다만...
19/11/09 22:40
저도 LCK에서 프랜차이즈를 할만한 탄탄하 돈줄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해외 자본을 기대하기에는 이미 LCK가 세계 최고 리그라는 프리미엄도 걷힌 지 오래라 투자 가치가 떨어지고요. (이미 상징성을 구축해놓은 T1은 제외) 다른 리그들은 북미, 중국, 유럽이라는 대륙을 무대로 장사를 하는데, 꼴랑 인구수 5천만짜리 반도에서 똑같은 레벨의 리그 시스템을 바라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생각이 아닌가 하는 자조적인 생각도 듭니다. 선수들 경쟁력이야 차고 넘치지만, 그래서 억울하기도 하지만 현실이 이런 건 어쩔 수 없는거죠... 프차 하나만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다른 아시아권 리그랑 통합해서 진행하는 게 더 실현가능성이 높을거란 생각까지 드네요.
19/11/10 09:14
한국이 독주하는것 보다 지역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게 글로벌 마켓으로 볼때 더 좋아 보이네요..
시청자 입장에서도 더 몰입되고 올해는 어떤지 외국과 비교하는 맛도 있구요.. 한국독주는 스1에서 한계를 보여준거 같아요.. 지금이 모든면에서 프렌차이즈에 유리할거로 생각합니다
19/11/10 19:05
'다양한 지역이 치열하게 경쟁해야 글로벌 마켓이 지속될 수 있다'같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LCK가 독주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고요. 리그 프리미엄의 문제입니다. LCK의 무대인 한국 시장이 규모가 작으니,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외 국제 시청자의 규모가 투자 가치를 결정합니다. 이를테면 동 시간대에 방영하는 LPL을 놔두고 LCK를 시청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그 이유가 되어줬던 게 'LCK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브랜드 가치 덕분이었다고 봅니다. 그 가치를 상실하는 순간 투자할 이유도 사라지는거고요. 그래서 LCK 팀들이 국제 무대 최상위권에서 놀 정도는 돼야 다른 리그들과 같은 출발선상에 설 수 있다고 봅니다. 국제전 상위 라운드에서 이름을 노출한다는 보너스의 가치는 둘째 치더라도요. 이게 다 결국은 내수시장이 작은데서 오는 한계라... 아예 야구처럼 롤 자체가 국민스포츠가 돼버린다면 또 모르겠네요.
19/11/10 08:45
자본도 부족하고 거품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LCK 선수들의 몸값 경쟁은 분명 과열되어 있어요. 우리나라의 소비자를 포함한 시장 크기 생각해보면 프랜차이즈는 섣불리 시도했다가 더 큰 부작용들만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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