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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7 17:31:58
Name 그리스인 조르바
Subject [LOL] 메타차이라는 말을 듣기싫은 당신에게
오늘 G2 오프더레코드가 공개되면서 또 롤드컵 4강전에 대한 분석이 뜨거워져 제 나름의 견해를 표하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메타에 대한 정의에 대해 짚고 가자면

다들 메타라는 말을 다르게 쓰시는데  저는 메타를 해당 패치버전에 대한 최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팀마다 스타일 다 다르죠. 하지만 롤은 엄연히 챔피언, 아이템 간의 티어가 분명히 나뉘어져 있는 게임입니다.

명백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에요. 좋은 챔피언, 좋은 아이템 빌드 선택하면 앞서가는게 당연합니다.

https://pgr21.net/free2/66557 반발 이상 빠른 G2의 메타

그리고 최근 G2가 가장 잘하는 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
그 당시 패치버전에 남들이 아무도 모르는 꿀을 찾아내 본인들만의 비기로 씁니다.

17 향로 시절 롤드컵 100% 밴당하던 향로칼리 풀어준 KT는 롤드컵 못왔고 향로 칼리 쓴 삼성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우승했죠
18 IG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flex한 탑 미드 스왑이 가장 자유로웠던 팀이였으니까요. 18롤드컵 만큼 오피챔들 난립했던 시절 없었을겁니다. 그리고 그 아트록스 아칼리로 대표되는 소위 MDC? IG가 가장 잘 다루었죠.


롤이 게임인 이상 완벽한 밸런스는 불가능하고
개발사들이 의도하든 의도하지않든 명백한 오버파워밸런스, 꿀이 존재합니다.

세상 많은 팀들 각자의 스타일이 있지만 롤드컵 우승한 팀은 그 해 패치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잘쓰던 팀이었습니다.
그 해 패치버전에 정답에 가까운 답안지를 제출하던 팀이 우승했죠.

그래서 롤 프로팀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이 메타정립 능력입니다.
덤으로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변화무쌍한 패치버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구요.

올해 담원이 진 이유? 미드 정글 교전력이 중요한 지금 미드케일이라는 오답을 제출했기 때문
올해 그리핀이 진 이유? 탑 버티기가 충분히 되는 패치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소드에게 제이스 쥐여주었기 때문
올해 SKT가 진 이유? 자야 라이즈 내주고 레넥톤에 모든 걸 투자한 오답을 제출했기 때문
극단적으로 이렇게 표현할수 있을정도에요.

물론 인게임 내에서의 변수도 무궁무진합니다. 희대의 발밴픽으로 이긴경우? 너무 많죠.
하지만 그해의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팀이 당시 패치버전과 괴리된 메타로 우승한 적은 없습니다.


********

덤으로 최근 LCK가 부진하는 이유가 패치해석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SI를 먹은 유럽에서 AP 원딜, 가렌유미가 가장 먼저 발견된게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롤에서 어떤 챔피언에 대한 버프너프가 있으면 오픈마인드로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게 유럽입니다.

반면 LCK에선 항상 쓰던 챔프, 익숙한 챔프 쓰다가 유럽에서 꿀이라고 판명나고 한 2주뒤에 서로 각팀 눈치보다가 한팀이 그거 가지고 이기면 그제야 슬금슬금 꺼내죠
물론 킹존이나 아프리카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만 소수입니다. 당장 하위권팀이 대충 라인전 지다 용한타 지고 바론시야 뺏기고 OX퀴즈 틀려서 지는 양산형 패배경기 보면서 아니 어차피 질거면 유럽에서 쓰던 이거나 써봐라하고 불판에서 성토하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죠.

명백한 OP인 아칼리, 아트록스 못쓰던 2018, 자야&라이즈 거르고 레넥톤 선택하는 2019에 이어 3연벙 찍고싶지 않다면 분석가를 늘리던 뭐던 메타정립 능력을 최대한 빨리 개선해야합니다.
코치나 선수나 최대한 오픈마인드가 되어야겠죠. 작년 롤드컵 참사 때 강퀴가 말한게 있습니다.
"오히려 선수들이 코치들보다 더 보수적이에요. 아이템이나 챔피언 스킬도 잘모르고 어떤 챔프 좋다고 하면 그거 받아들이는 거에 시큰둥한 선수들 많아요"
프로의 세계에서 정체는 곧 퇴보입니다. 감으로 게임하는게 아니라 진짜 똑똑한 선수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단이든 코치든 선수든 도전자의 입장에서 뭐든지 시도하고 도전하여 LCK에서 깜짝 놀랄만한 신진문물로 세계를 찌르는 2020년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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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
19/11/07 1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오버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의 차이는 분명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갈 수록 심해지는 롤판의 오버스러운 평가는 좀 걸러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만 하면 바로 넘사벽이에요 참...

LCK가 올해도 유의미한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겁니다. 작년보다 성적도 나아졌으니까요. 과거의 LCK도, 최근의 LPL이나 LEC도 처음부터 바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게 아니에요. 단계를 밟아올라가듯이 한단계씩 티어가 올라간거죠. 올해 단숨에 다시 패권을 되찾아오지 못한 것은 안타깝고 아쉽지만 무슨 LCK 망했다거나 앞으로도 가망없다거나 이러는거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7:37
수정 아이콘
댓글로 짧게짧게 쓰다보니 서로 말이 물리고 엇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점점 극단으로 흐르는것 같네요. 저도 댓글만 달다 서로 다른말로 싸우는 느낌이 들어 글을 파게 됐네요
베스타
19/11/07 17:4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올해 롤판 여론 보면서 좀 말을 돌려가면서 하는거에 되게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솔직히 일희일비하는 롤갤이랑 뭐가 다른지도 모를정도로 반응이 일시적이고 프레임이 너무 쉽게 짜여요. 그래서 어떤 담론에 대한 휘발성이 너무 강해져버렸습니다. 선수에 대한 평가, 팀의 평가 역시도요. 그냥 솔직히 지금 몇몇 글에서 나온 논쟁을 까놓고 이야기하면,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가 못한게 더 크다 vs 그냥 실력 차이다 인정해라. 이겁니다. 근데 이거요 LCK에서도 수도없이 나온 이야기라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SKT vs G2의 경기를 분석적으로 본다면 G2가 거시적 단계에서 앞서있었던 것도 팩트고 SKT가 G2를 너무 의식하다보니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다시 어설픈 모습을 많이 노출한 것도 거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세트에서 바론 먹고 던진게 승부의 분수령이었고 그게 4세트 집중력 싸움까지 이어진거라 볼 수 있구요.

그리고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가는 단순히 그냥 쟤네가 잘했으니 쟤네의 모든것을 배우자는 식으로 가는게 아닙니다. 어떤 것은 지켜서 더 나은 방법으로 우리의 무기를 신식으로 개량해야하고, 어떤 점을 확실히 받아들이고 부족한 것을 보완해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거겠죠. LPL이나 LEC가 지난 몇년간 그런식으로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LCK를 제친 것이고 LCK 역시 다시 패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좀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서 탄탄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셀링리그의 어려움 같은 부분도 있지만 이거보다는 분석적인 부분에서 좀더 나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발전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것들은 또 다른 문제예요. 내년은 또 내년의 싸움이죠.
감별사
19/11/07 17:38
수정 아이콘
이것도 맞죠. 절대 못 이길 [넘사벽] 팀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우실줄] 싫어하는 분도 많겠지만 저는 실수가 가른 경기도 있다고 보긴 하거든요.
베스타
19/11/07 17:49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 대 1이라는 스코어는 명백한 실력차에서 나오는 스코어라고 봅니다. 3 대 0이나 3 대 2보다도 더 외적인 변수가 적게 작용하는 편이라고 봐요. 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확률적으로 그런 편이라는 거죠. 최상급 레벨의 팀간 경기에서 3 대 0은 밴픽+컨디션에 의한 팀워크 및 개인기량의 차이 등이 크게 작용할 때 나오는거라고 생각하고(아니면 아주 압도적 격차로 인해 심리적인 방벽까지 허물어져있든가), 3 대 2는 업셋과 첨예한 승부 양자간에서 오가는 스코어라고 본다면... 3 대 1은 상대적으로 가장 변수가 없는 스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LCK 3개 팀들이 모두 3 대 1 패배를 당한 것은 적어도 다른 팀들에 비해서 대전략과 그 전략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밴픽의 차이가 컸다고 생각해요.

과거 LCK 팀들이 해외팀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때 해외팀들 역시도 LCK보다 밴픽에서부터 밀리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풀어줘서는 안되는 픽도 풀어주기도 했고 메타 해석을 잘못해서 운영적으로 뒤쳐지기도 했어요. 결국 이런 점은 인게임에서의 실수와 별개로 게임을 보는 관점과 해석에 대한 이해도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명백한 실력차라고 볼 수 있는거죠. 단순히 무슨 밴픽차이다 이러는게 실력과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밴픽 지지리 못하는 팀은 실력없는거죠 그냥. SKT 역시 이번 롤드컵에서의 밴픽은 내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문제가 컸고 김정균 감독의 실력발언은 그런 점에선 좀 어이가 없는 점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맥락으로 이야기 한 것인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새삼 더욱 분석시스템의 발전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감별사
19/11/07 17: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도인비가 있는 FPX가 승승장구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선수들도 변화를 꾀해야 할 시기가 맞죠. 코치들도 많이 꾸렸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그런 코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드백해야 하기도 하고.
점점 더 시장이 커질수록 미국 메이저리그를 좇아가는 것 같네요.
메이저리그도 예전에는 그냥 공놀이였으면 세이버 매트릭스 도입되고 그 선수의 사소한 버릇 하나하나 전부 다 전력분석관들이 찾아내고 그랬으니...
LCK 가 좀 더 체계적이고 첨단적인 리그가 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프 더 레코드는 적당히 걸러들어야죠. 통째로 올린 거 아닌 이상...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7:37
수정 아이콘
결승에 올라온 투팀에게 유사한 느낌을 받는게 우연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둘다 비슷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요. 다르게 말하면 현 패치버전에 대해 가장 잘 해석한 두팀이 올라왔다고 봐야겠죠
19/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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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생각인데 FPX가 3:0으로 이길 것 같네요.
저격수
19/11/07 17:37
수정 아이콘
올해 그리핀이 진 이유? 탑 버티기가 충분히 되는 패치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소드에게 제이스 쥐여주었기 때문
올해 SKT가 진 이유? 자야 라이즈 내주고 레넥톤에 모든 걸 투자한 오답을 제출했기 때문
저는 아직 의문인 게, 팀들의 능력을 그래도 믿는 편이라
그리핀이 제이스에 집착한 이유: 다른 걸로 도저히 못버틸 폼이라
skt가 자야 라이즈를 거른 이유: 테디가 자야 못하고 페이커가 라이즈 안될 상황이라 (인게임에서 봤듯이)
이게 아닐까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거라면 메타 이해도에 더해서 현재 컨디션 문제라던가, 다른 말로 그냥 게임을 못하는 거겠죠.
4강 g2전은 g2도 실수가 엄청 많았던 시리즈라서 skt 경기력이 더 아쉬웠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7: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리핀 소드가 김군처럼 픽했다면 그정도로 터지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SKT는 연습방향을 너무 잘못잡은것 같아요. 스플라이스 전에 애매한 변화시도할때도 느낀건데 1년 내내 정답을 찾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격수
19/11/07 17:52
수정 아이콘
저는 홍콩 탑의 갱플에게 더블킬 당한 순간, 소드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버렸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건가 싶었어요. 소드가 내부사정으로 멘탈이 한참 나가 있던 게 아닌가 싶은. 암만 기량 떨어지는 선수라도 비상식적인 행동이었거든요.
저 역시 메타라는 단어의 오남용을 싫어하는 입장인데, 하나만큼은 인정합니다. skt는 선수들에게 슈퍼플레이를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래퍼드 말대로 "R만 눌러도 이기는 조합"을 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기량이 좋고 비싼 선수들이니만큼 스크림에서 R조합보다 개인기량을 활용하는 조합을 추구할 때 승률이 잘 나왔겠지만, 그래도 조합을 다양화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는 담원에게도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감별사
19/11/07 17:41
수정 아이콘
테디는 예전 인터뷰에서도 그랬지만 자야보다 카이사를 더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레클레스와 나눈 일화였던 거 같은데...아니었나.
어쨌든 선수 취향인 듯해요. 카이사로 자야를 충분히 맞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고.
페이커는 전체적으로 폼이 저점 같더군요. 노쇠화하고는 별개로, 기복이 조금 빈번하게 생기는 거 같네요.
애초에 기복 없는 선수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2세트 르블랑으로는 줄타기 플레이 잘해주길래 괜찮나 싶었는데...3세트, 4세트, 특히 4세트는 뭐에 홀린 것마냥 플레이하더라고요.
(물론 모든 세트 초반에는 오히려 꽤 훌륭했다는 게 함정)
저격수
19/11/07 17:4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다른 글의 댓글을 쓴 적이 있는데,
"선수들은 자기가 플레이하기 편한 픽을 승리에 최적화된 픽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강퀴 해설의 "코치, 분석관 말을 안듣는다" 랑 일맥상통하겠네요. 여기 계신 분석관님께서도 "선수들이 오른 픽, 플레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보이는 것보다 더 좋은 픽이다" 라고 하신 적이 있고요. 전반적으로 라인전이 까다롭고, 플레이하기 갑갑하고 수동적인 경향이 있는 픽을 피하는 것 같습니다.
자야는 깃털 안날아가면 평타 리치도 짧고, 생존기도 제한적이고, 라인전에서도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강한 픽이라 실제 성능에 비해서 원딜 개개인들이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합니다. 반면 카이사는 r진입으로 포지셔닝이 쉽고, e 은신으로 카이팅도 되고 생존도 쉬우며, 한방에 딜 때려박기도 쉬운 픽인데 진짜로 카이사가 더 좋다고 생각했으면 이거야말로 티어 파악이 잘못됐거나, 이기적인 겁니다. 대회를 나가는 선수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별사
19/11/07 17:56
수정 아이콘
Q. ('테디'에게)1, 3세트에서 '퍽즈'의 모스트 픽인 자야를 풀어준 이유는?
'테디' : 카이사로 자야를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지금도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원문보기: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9401&site=lol#csidx88752a235844f51b197f149e9a27e92

인터뷰에서도 카이사로 자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판단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죠.

그리고 자야 vs 카이사에서 카이사 선택한 거 T1 유튜브에 있을 텐데 찾을 수 없네요. 레클레스는 아닌 거 같고...
여하튼 어디서 봤는데...
기세파
19/11/07 17:56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체감하는 챔피언 성능이나 챔피언 상성, 시너지가 실제 챔피언 성능과 상성, 시너지와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른, 말자하같은 픽들이 대표적인 예시들입니다.
선수들에게 너 레넥톤이나 재이스 들고 오른 상대할 수 있겠어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당연히 그렇다고 하겠죠. 대회나 솔랭에서의 통계가 오른에게 훨씬 좋은 구도라고 할지라도 본인의 체감은 다르니까요. 그렇기에 객관화된 정보를 이용해서 밴픽을 진행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19/11/07 17:42
수정 아이콘
테디 자야 못하지 않습니다 19년 기준 11승 4패에 최근 기준으로 끊으면 6경기 전승 이었어요.
곰그릇
19/11/07 17:43
수정 아이콘
소드도 LCK에서 제이스 잘 했죠
별로 의미없다고 봅니다
19/11/07 23:01
수정 아이콘
최소한 커뮤니티에서 명백하게 타겟이 된 선수의 제이스와 해석이 잘못 되었든 어쨌든 꺼내지도 않았던 테디의 자야를 비교하는 건 좀..꺼내서 못하거나 망했으면 비교라도 되겠네요.
저격수
19/11/07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의아합니다......
19/11/07 17:45
수정 아이콘
전 제이스는 답이라 봅니다.
오른: 케일나오면 시작부터 끝까지 쳐맞다 끝남
갱플: 착취들고 피오라한태 털린게 조별인데 피오라가 더샤이라고?
StayAway
19/11/07 17:38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단순히 실수해서 졌다는 분들도 곧 등판하시겠죠.
이제 누가 '실수'라는 용어도 좀 정리해줬으면 하네요. 토론에서 제일 공허한게 단어 정리도 안하고 싸우는 거죠.
카푸스틴
19/11/07 17:5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이 아래 글도 단어 정리가 안되서 무슨 말을 하는건지 하나도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심지어 그냥 졌다는 말이 뭔지도 한참 읽고 이해했습니다.
19/11/07 17:56
수정 아이콘
이때까지 해외팀이 실수해서 한국팀에게 진 경기도 많은데 그건 실력차이라고 하면서 이번 슼과 담원의 실수는 실력 문제가 아니다 이런말만 없으면 좋겠네요
19/11/07 17:40
수정 아이콘
메타차이 = 밴픽차이 = 원래 실력은 100인데 70도 발휘 못해서 졌음 원래는 우리가 더 잘함
이런 변명으로 억지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거겠죠..
조미운
19/11/07 17:43
수정 아이콘
[올해 SKT가 진 이유? 자야 라이즈 내주고 레넥톤에 모든 걸 투자한 오답을 제출했기 때문]
이런식으로 메타 만능설에 반대하는겁니다. SKT와 G2의 1경기는 명백하게 밴픽에서부터 게임이 많이 기운채 시작했지만, 2/3 경기 밴픽은 반반이었고 4경기도 조금 불리했지만 할만했는걸요. 실제로 2, 3, 4 경기 모두 밴픽과 운영을 뛰어넘고 인게임적으로 SKT가 유리했던 순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유리한 상황에서 날려 먹어서 진건데요. SKT가 실수가 많았다는게 아니라 "밴픽과 운영" 뿐 아니라 다른면(전투/시야장악/잘라먹기 등)에서도 G2가 더 잘한게 많았다는겁니다.

담원이 진 이유는 G2에게 메타정립이 밀렸기 때문이에요? 그럼 IG 한테 이겼던건 운빨이에요?
그리핀이 진 이유는 IG에게 메타정립이 밀렸기 때문이에요? 그럼 G2 한테 이겼던건 운빨이에요?

한경기 한경기 승패가 갈리는 이유가 다르고, 세밀하게 분석할 거리가 많은데, 그냥 퉁쳐서 [응 메타 차이야] 라고 하는게 더 억지스럽습니다. 작년같이 LCK 팀들만 주요 챔피언들을 하나도 못쓰던 메타도 아니구요.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7:50
수정 아이콘
저는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의 팀과 다전제의 팀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룹스테이지도르 할거면 LCK가 올해의 1위리그겠죠.
롤드컵 시작! 하면 그팀들의 메타해석 끝! 이제부터 수정금지!가 되는게 아닙니다. 각국에서 짱짱한 팀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아 내가 알고있던 답이 얘네들한텐 오답이네 하면서 조율해 나가는게 그룹스테이지입니다. 반대로 예행 연습 끝나고 팀의 100% 전력을 끌어낼수 있는 무대가 다전제라고 생각해요. 당장 G2가 그리핀에게 쳐맞고 자야에 대한 메타정립 새로 했죠.

인게임 관련 변수 많다고 저도 인정합니다. 그에 대해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메타정립에서 뒤떨어지면 남들보다 힘든여건에서 출발하는거고 글에도 적었듯이 메타해석에 뒤떨어진 상태로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롤드컵이 호락호락한 무대가 아닙니다.
조미운
19/11/07 18:11
수정 아이콘
저는 올해가 메타 영향력이 어느때보다 적은 시기라고 봅니다. 삼성 화이트의 시야 메타(?), 젠지때의 향로메타, 작년의 적폐챔 + 우르르 메타와 다르게 지금은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 특정 메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DWG, GRF은 물론이고 4강 팀이었던 G2, IG, FPX, SKT 모두 서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팀의 메타가 압도적 우위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각 팀의 게임마다 플레이 성향이 확확 바뀌는 경우도 많죠.

GRF이 IG에게 진 이유는 메타 해석보다 인게임 실력차이(특히 탑) 때문이라고 보구요. FPX가 IG에게 이긴 이유도 메타 차이가 아니라 인게임에서 FPX가 IG보다 훨씬 잘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G2와 FPX 사이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더라도, 그건 팀사이의 메타 차이보단 실력 차이일 가능성이 훨씬 클꺼라 예상하구요.

SKT가 G2와 메타 해석 차이로 인해 잃어 버리고 시작한 포인트가 -1 있었다고 하더라도, 경기를 진건 인게임에서 벌었던 +3 을 싹 다 날려버린게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주로 운영이 아니라 전투 때문이었구요.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8:23
수정 아이콘
사실 롤드컵 결승전에 이런 글 적기 조심스러웠는데 왜냐하면

향로와 같은 아웃라이어가 아니면 대부분 그 해 메타가 무엇인지 대회 다끝나고 우승자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결정이 납니다. 작년 모두 RNG의 그랜드슬램만을 예상했지 IG가 압도적으로 소환사의 컵 들어올릴거라 예상한 사람 아무도 없었죠.
제 견해는 올해 출현한 챔피언 갯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은 패치버전이고 그 말인즉 여태 어느 시즌보다 메타정립이 어려운 시즌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처럼 두드러진 S급챔프 몇몇이 눈에 확띄면 오히려 쉬울텐데 챔프간 미묘한 상하관계 또 그것을 조합했을때의 상성 등 고려해야할게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리핀 IG는 원래 저도 조미운님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펀플러스와 4강전보고 생각을 좀더 바꿨습니다. 그리고 펀플러스가 전투력이 IG가 뛰어남에도 항상 게임을 편하게 할수 있었던 이유는 메타해석에 앞서있기 때문이었다 생각합니다. 4강전 내내 IG가 역전해서 이기는 흐름이었지 펀플러스가 시작부터 어렵게 가는 구도는 없었죠.

SKT와 G2와의 메타해석차이로 인해 밴픽이 내내 불리하게 갔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조미운님의 견해가 개인적으로는 의아합니다. 저는 1,2,3,4세트 G2가 항상 밴픽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로인해 본 손해가 많다고 생각해요.
조미운
19/11/07 18: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저는 메타 차이를 [게임전에 게임 이해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우위] 라고 이해하고, 반대로 인게임 플레이는 [게임내의 행위를 통해 우위를 얻는것] 이라고 이해합니다. 향로 메타 시절에 향로 안쓰면 게임 시작전부터 7:3 이상 열세로 시작하구요. 작년에 아칼리, 아트록스, 르블랑 경기에서 못쓰면 7:3 이상 열세로 시작해야 했었던것처럼 메타 해석을 잘못하면 게임 시작전부터 게임이 힘들어지고 인게임적으로 훨씬 더 잘해야만 이길 수 있겠죠.

근데 올해는 게임 시작전부터 7:3 의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특정 메타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오브젝트(용)보다 골드가 더 가치있다는걸 이해한 팀이 게임 해석을 잘한거라고 보는데요. 이것조차 6:4 이상의 우위를 가지게 만드는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4강에 올라왔던 팀들은 다 유니크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챔피언 픽만 보면 FPX와 가장 유사했던게 GRF 이었습니다. GRF이 FPX와 스크림을 많이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닮은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어쨋든 두 팀이 IG와 상대했을때의 결과는 완전히 달랐죠. 이게 실력차이 떄문이라고 봅니다. 그냥 팀적으로 FPX > IG > GRF 인거죠. FPX의 경기 방식은 정규 시즌 LPL 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롤드컵에서 특별하게 다른 메타를 사용하는것도 아니구요. FPX가 IG를 이긴것도 항상 하던대로 해서 이긴거지 두 팀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 차이 때문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SKT와 G2의 밴픽은 1경기는 망했고, 2경기는 약열세, 3경기는 비등, 4경기도 약열세 정도라고 봅니다. 약 열세는 5.5:4.5 정도요. 메타 해석과 밴픽 때문에 생긴 유불리가 -1 이었다면, 인게임 플레이에서 잘해서 얻었던건 +3, 이겨야 할 전투에서 다 날려먹은게 -5 정도라고 보구요. 제가 게임 승패의 주요 원인이 인게임 플레이 >>> 메타 해석 이라고 하는지에 대한 근거는 나중에 따로 적어 보겠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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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지우다하다 조미운님의 근거를 기다리는게 낫다 생각하여 그만 적습니다.

저도 제 글로 이번 롤드컵을 모두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장 제가 롤의 신도 아니고 인게임 내의 변수에 어느정도 가중치를 둬야하는지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제가 스스로 가장 경계하는게 모든것을 메타로 설명하는 메타만능주의자가 되는건데 조미운님의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19/1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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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금 벌어지는 논쟁이나 말씀하신 이야기의 핵심과는 별개로, 비단 1경기만 아니라 2, 3, 4경기에서도 계속 밴픽은 G2가 유리한 게 아니었나요?
저는 2, 3, 4경기 밴픽 이야기는 좁쌀 해설의 분석만 중점적으로 봐서 밴픽싸움에서 이미 SKT가 이미 지고 들어갔구나 이렇게 알고 있는데(특히 한타의 경우 대체로 g2가 후반 갈수록 점점 더 유리해지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혹시 다른 해설분들이나 분석가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알고 계시다면 간단히 적어주실 수 있으신지요?
19/11/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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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은 3세트는 서로 비등비등하고 4세트는 슼이 불리하다고 하고 상윤은 3세트는 팔이 짧은 슼이 불리하고 4세트는 유불리 말하지 않았습니다
19/11/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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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좁쌀은 3세트는 라인전/운영은 슼이 더 좋고 한타는 후반 갈수록 지투가 더 유리하다고 봤네요. 상윤 해설 정보 감사합니다.
조미운
19/11/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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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는 픽밴에서 7:3 이상 손해보고 시작했다고 생각하구요. 2경기 5.5:4.5, 3경기 5:5, 4경기 5.5:4.5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는 초반 3분에 좋은 라인전, 좋은 플레이 한번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구요. 근데 픽밴보다 인게임 플레이를 못한게 더 문제였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예를 하나하나 들긴 힘들지만,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리한 조건에서 손해를 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4경기 초반 바텀 라인전 바루스/노틸러스 vs. 야스오/그라가스 매치업 입니다. 스킬샷 실수, 타게팅 실수로 1레벨부터 2레벨까지의 라인전에서 SKT가 엄청나게 손해를 많이 보고 결국 올라프한테 죽어서 게임을 크게 굴러가게 만들었거든요. 시간이 조금 생기면 제가 글을 따로 써보겠습니다.
19/11/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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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민초단장김채원
19/11/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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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난터라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강퀴의 경우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SKT가 이러이러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다' 정도의 논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1경기는 밴픽 결과론자답지않게 '진다면 밴픽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경기'라고 했구요.
19/11/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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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이 1경기 아닌가요?..

레넥톤에 모든걸 걸고 자야 라이즈 내준?

SKT는 2~4경기는 자야/라이즈를 둘다 준적이 없습니다. 1경기만 둘다줬죠..

밴픽만으로 다전제에서 경기하나를 던졌다면.. 그거 자체가 큰 페인 아닌가요?
조미운
19/11/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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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는 밴픽을 완전히 말아먹었죠. 시작부터 7:3 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체 경기 승패를 가른 주요 원인을 메타 차이라고 말하는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경기 말아 먹은게 시리즈 전체에 영향 주겠죠. 근데 2경기는 이겼고, 3경기도 지기 힘든 경기라고 봤는데요. 저는 3경기를 지게 된 원인에서 메타 해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하라고 생각하거든요. 작년에 LCK가 롤드컵에서 망했을때는 [메타 해석]이 크게 틀렸다는데 동의했습니다만, 올해는 동의가 안됩니다.
19/11/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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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경기를 안말아먹었다면. 3경기에서 실수를 했더라도 1:3으로 지는게 아니라 2:2가 됫을수도 있죠..
그럼 또 최종적인 5세트에선 다른 답을 통해 이겼을 수 있습니다.

지분이 적진 않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2~4경기에선 같은 짓을 안하고 빠르게 선회를 했다는 점에선 Good 인데..
(실제로 2경기는 라이즈 로밍도 성공적으로 다 커트하고 와딩이나 동선도 더 좋아졌고..)
조미운
19/11/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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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망친게 시리즈 패배에 많은 영향을 끼쳤겠죠. 단지 게임 승패 결과가 나온 뒤에, [응 사실 메타 차이 떄문에 졌어] 라고 하는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SKT가 메타 해석을 더 잘했더라도 인게임 플레이가 G2 전과 비슷하다면 다시 붙어도 질껍니다. 저는 게임 승패의 지분이 인게임 플레이 >>> 메타 해석 차이 라고 이야기하는거구요.
19/11/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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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슼은 메타 다 정립되고나서야 잘하는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 섬머 모두 얻어맞다가 후반에 잘했죠.
따라서 지투와 대결도 메타 정립된 이후였다면 더 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빠이
19/11/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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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패치버전에서 가장 효율적인 플레이를 찾아내는 능력
그것이 지투가 최고라고 보고있습니다.
곰그릇
19/11/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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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승패에는 실력도 방향성도 중요합니다
방향성의 차이와 실력의 차이가 각각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쳤는지가 이 토론에서 중요한거겠죠

메타차이 얘기를 꺼내시는 분들은 항상 우실줄이나 실력차이로 졌다는 말을 싫어하시는데
어떻게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메타 해석이 살짝 뒤쳐져도 인게임 내에서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도 있고 인게임 내에서의 능력이 살짝 뒤쳐져도 메타 해석으로 극복할 수 있는거죠

G2 엄청나다 메타해석이 차원이 다르다 LCK는 절대 못 이긴다 이렇게 호들갑떠는 사람들이 웃긴거죠
아저게안죽네
19/1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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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차이 하나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없죠.
담원이 미드 케일해서 졌다고 하셨는데 지투가 8강에서 꺼낸 밴픽을 이미 스크림에서 경험했고 압살했지만
실전에서 스크림처럼 풀어가지 못했다는 김정수 코치의 인터뷰처럼 메타도 중요하지만
인게임에서 준비한 것들을 얼마나 잘 구현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회에서 신드라 승률이 0퍼센트면 어떻습니까. 자신들이 그걸 잘 활용할수 있으면 상관 없는 거죠.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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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크림도르만큼 무의미한 말이 없다고 생각해서 김정수 코치의 말은 아쉬움의 표현정도로 들었습니다.

스크림에서 잘 통하는 챔프가 대회에서 안통한다는 말이 나오는건 롤판에서 그닥 놀라울 일도 아닙니다. 2,3년 전부터 OOO은 스크림에선 패왕인데 대회에선 왜 이리 죽을 쑤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던거 세면 끝도 없죠. 멀리로는 탈빵 같은 케이스가 있겠고 가까이에는 미드케일이 있네요.

다들 느슨한 환경에서 하는 스크림에선 소위 스크림의 메타가 있고 정신집중해서 빡빡하게 돌리는 대회에는 대회의 메타가 있는겁니다.
가혹한 이야기이겠지만 담원은 스크림과 대회의 갭을 줄이는데 실패했구요.
아저게안죽네
19/1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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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도르가 의미 없는건 결과적인 거고 14 삼화처럼 아예 다른 차원의 팀이라 스크림도 필요 없는 팀이면 모를까
준비와 실행하는 단계에 있어서는 스크림 데이터가 당연히 중요하죠.
지투가 스크림과는 전혀 다른 메타를 꺼냈으면 말씀하신 게 맞을수도 있는데 했던 걸 또 썼는데 어떻게 메타 차이가 될까요.
스크림 성적이 좋았는데 실전에서 실패한 사례들만 사람들 뇌리에 남아서 스크림도르 스크림도르 비아냥 거리지
이겼을 때 준비한 대로 잘 되었다는 수많은 사례들은 관심도 없죠.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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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건 몰라도 미드케일만큼은 스크림만의 픽이고 통한것도 조별스테이지라서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 명백한 오답이에요.
지투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스크림과 대회간의 메타간극을 최대한 줄여 잘 준비한 셈이고 담원은 스크림한정 OP캐릭이 대회에서 통하지 않을거란걸 깨닫지 못한거죠. 그게 경험치의 차이때문이든 뭐가 됐든.
19/11/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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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게 ig전에서도 미드케일은 루시안한테 두들겨 맞기만하다가 바텀이 잘커서 이긴거지 미드 케일 자체의 의미는 궁셔틀 말곤 없다고 봅니다
곰그릇
19/1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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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밴픽차이라는 말도 결과론적일 뿐입니다
4경기에서 G2의 야스오 그라가스 올라프가 SKT의 바텀 라인을 박살내는 걸 보면서 MSI에서의 빠르고 다이브에 강하던 그 G2가 떠오르더군요

SKT가 연습 과정에서 레넥톤에 집중한 것도 자기 객관화라는 건 정상급 팀들에게도 어려워서 단순히 해석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SKT가 다른 전술과 방향성으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도 아주 큽니다
전 솔직히 반대로 SKT가 라이즈 자야를 잡고 G2가 레넥톤을 위시로 한 초반 픽들을 뽑았으면
초반 구도가 크게 박살나서 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 FPX와 G2의 구도가 궁금해요
G2는 SKT에게 하던 식으로 후반 구도에 집중할건지 FPX는 어떻게 대응할지
베스타
19/11/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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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탑 주도권에 힘을 실은 SKT와는 다르게 FPX는 철저하게 미드-정글의 초반 주도권 게임에 바텀은 자야 카이사를 둘다 날리거나 자야를 반드시 가져오는 쪽으로 밴픽을 할거라 봅니다. SKT가 엇나간걸 보면 FPX에게는 하나의 힌트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저격수
19/11/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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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x는 카이사 상대로 바루스로 전승중이라, 자야를 날리고 카이사를 풀어버리는 밴픽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대로 g2는 카이사를 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베스타
19/11/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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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G2가 카이사하느니 비원딜 할거같긴 한데... 다만 FPX도 자야는 절대 안줄거라는걸 G2도 어느 정도 알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나오는지도 봐야겠죠.
베스타
19/11/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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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참입니다. 실수해도 괜찮은 메타 그런게 어딨나요?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더 나은 메타해석과 불리함에 대한 쿠션이 있는 전략간 격차는 실수를 서로 비슷하게 했을 때 더 나은 후반 포텐셜을 보장한다.

SKT가 불안해보이기 짝이 없는 밴픽과 대전략을 들고 온 것도, 대 G2 전략으로 레넥톤에 힘을 주고 초반 탑 주도권에 힘을 싣고 다인 교전 국면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한 것도 나름의 분석에서 나온 선택입니다. 그게 그냥 실력이에요. SKT는 메타 해석과 상대팀에 대한 전략을 어떤 이유에서건 잘못된 방향으로 잡았다고 스스로 안좋은 의미로 증명한 셈이고. 그날 경기를 보면 양팀 주력 선수들이 실수를 안한 선수가 거의 드물었어요. 꽤 치명적인 실수가 오고 갔습니다. 페이커도 중요한 상황에서 안좋은 선택이나 끊김이 있었고 에포트나 클리드도 치명적인 쓰로잉을 했고 칸은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1세트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탑 다이브를 당했으며(사실 이건 실수라고 보기엔 그냥 팀차원에서 G2의 판단을 놓친거죠), 테디는 어처구니없는 카이사 궁 돌진으로 한타를 망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G2도 사실 실수는 꽤 많았어요. 그래서 더 SKT의 실수를 지적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거겠죠. 특히 3세트 그 미드 1차에서의 쓰로잉은 메타 분석이고 뭐고를 떠나서 해서는 안되는 실수였습니다. 프나틱전처럼 사실상 이길 경기를 던진거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SKT가 밴픽에서 모두 초반 스노우볼링이나 오브젝트 지역에서의 교전에 집중하는 대전략을 가지고 왔고 이게 G2의 다른 방식의 해석에 전혀먹히지 않았다는건 명백합니다. 게임 양상이 답답한 것도 전술적 역량에서 뒤쳐진게 아니라 전략적 시야에서 뒤쳐진 거라서 그런거니까요.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SKT가 단순히 인게임에서의 우실줄에만 집착한다면 내년에도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을겁니다. 저는 솔직히 SKT, 그리핀, 담원이 이번 8강, 4강에서 보여준 밴픽이나 대전략이 모두 답답할 정도로 이해가 안갔기 때문에 더 안타까워요. 그래서 더 구단 분석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거구요. 좀더 투자해야 됩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있다보니 넓은 차원에서 시야가 좁아지는거 같아요.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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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LCK팀 세팀 모두 메타정립에 실패했다. 대전략 차원에서 LCK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다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담원, 그리핀, SKT 떨어질 때 팀차원의 선택을 보고 수긍했던적이 별로 없어요. 준비부족 많이 느꼈습니다.
베스타
19/11/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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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SKT가 올해 스쿼드(칸-클리드-페이커-테디-에포트)로 한번 더 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스쿼드에서 방패역할을 해줄 라인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15에는 바텀이었고 16에는 탑이었어요. 원래는 올해도 바텀이 방패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마타-에포트 이 서포터와 테디가 아직 좀 역량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칸-클리드-페이커 이 라인도 각각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클리드 캐리를 말하지만 사실 클리드는 칸, 페이커의 자원을 많이 투자받아서 자신의 활동반경을 보장받는거도 있어요. 클리드의 초반 동선이 거의 망하지 않는데는 이런 점도 큽니다. 내년에는 그래서 테디-에포트 바텀이 좀더 성장하고 칸-클리드-페이커에서 플레이의 중심이 칸, 페이커쪽으로 가고 클리드가 서포팅을 하는 쪽으로 팀의 방향성이 잡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롤드컵을 보면서 새삼 느꼈네요.
감별사
19/11/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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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트가 좀 불안합니다 ㅠㅠ
한 번 멘탈 나가면 속절없이 털리는 모양새라...흑흑
이번 롤드컵으로 좀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미드 서브는 애초에 말도 안 되는 말이고-이지훈이 특별케이스였을 뿐- 다른 라인은 딱히 보강하거나 바꿀 수 있는 라인도 없어보이네요.
칸-클리드-페이커-테디 는 바꿔봐야 옆그레이드 같아서
베스타
19/11/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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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는 에포트에게 단 한번도 신뢰를 준적이 없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릇이 크구나라는 생각을 한적은 있는데 다른 분들처럼 믿음이 가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그래서 좋은 말 한번 한적이 없는데, 올해 롤드컵의 경험도 있으니 내년부터는 좀더 균형감각이 생기고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이 선수는 흔히 말하는 유리멘탈이 아니라 이번 시즌은 오히려 너무 조숙한게 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잘하려고하고, 너무 자신감이 넘쳐요. 그래서 자기 역할을 100% 다하려고 하다보니 리스키한 국면에서는 굳이 팀원을 믿고 하지 않아도 될 슈퍼플레이를 하려고 합니다. 본인의 메카닉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서 그런데, 이게 오히려 독이 된 상황이 많았죠.

이런 점은 올해 SKT가 가진 가장 치명적인 독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들이 추구하는 이상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아직 덜 여물어있던 팀워크나 개개인의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폼을 다른 선수가 맞춰주기보다는 다같이 휩쓸려가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엑셀레이터는 많았는데 브레이커는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셈이죠.

에포트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까놓고 말해서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심각한 실수라고 할 수 있는 3세트의 결정적인 장면 두번에 모두 에포트가 있었다는 점은 15 MSI 때의 울프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에포트는 단숨에 성장하는 선수는 아니고 으레 그렇듯이 단계적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타입이라고 봐서 이번 대회가 쓰지만 몸에 좋은 약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곰그릇
19/11/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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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략이 문제였다는 건 LCK 팀들이 모든 전략을 해낼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는거죠
슬픈 얘기일수도 있지만 LCK 팀들은 다른 전략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각자가 자기에게 제일 맞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급 LEC LPL 팀들이 대전략을 크게 바꾸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메타가 변해도 각 팀들이 힘을 주는 라인과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메타만큼 휙휙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변화무쌍한 G2가 1년 내내 꾸준히 강팀인 것이고
LCK는 어쩌면 준비부족이 아니라 능력부족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게 제 생각입니다
베스타
19/11/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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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은 사실 해외분석가들도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개인기량의 차이 이런거보다 이미 세부적으로 분석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그 아래서 면밀하게 빅데이터화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최선의 방식을 찾아내는 LEC나 LPL의 투자에 비해서 LCK는 이런쪽으로는 너무 올드스쿨의 냄새가 강해요. 고작해야 메인, 서브 포함 2-3의 코칭스탭가지고 틀에 박힌 분석을 하다보니 큰 틀에서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서서히 고도화된 LOL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도 있는거죠. 예전에는 이걸 특유의 정립화된 운영과 개인기량으로 메꿨는데(2017년까지) 작년과 올해는 이런 점에서 더 격차가 없어지거나 대등 혹은 역전까지 가다보니 이젠 그 분석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게임양상이 자꾸만 나오는 면이 있습니다. 저는 내년 LCK가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분석시스템의 개선 및 고도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곰그릇
19/11/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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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에도 분석 전문가가 많겠지만 그렇다고 RNG와 IG와 FPX가 대전략이 휙휙 바뀌지는 않죠
전 밴픽과 대전략의 수립에도 선수의 역량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향 평준화의 시대지만 그 안에도 더샤이도 있고 도인비도 있고 우지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LCK의 부진이 분석이 아니라 선수 역량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해본거고
어쨌거나 LCK는 유망주들을 죄다 다른 리그에 뺏기는 형편이니까요

뭐 이건 단지 제 생각일 뿐입니다 LCK도 분석시스템이 발전해서 리그의 경쟁력이 살아나면 좋겠죠
지금의 코치 한두명으로는 한계가 명백하니까요
베스타
19/11/07 19:03
수정 아이콘
선수 역량의 한계라는 건 사실 너무나 쉬운 해답이죠. 다만 '한계'라는 표현은 밑도 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수의 기량의 한계를 장담할 순 없어요. LCK 선수들이 타지역 리그의 선수들에 비해서 열등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올해 타지역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든 더 잘했다, 그정도라고 봅니다.
제라스궁5발
19/11/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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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넥톤도 롤드컵내 1픽 아니었나요
칸빼고 카운터 성공한 탑솔은 없었어요
레넥톤 제 기억상 skt g2 경기전까지
승률 68%로 라이즈보다 높았던거 같았는데

그리고 메타라는게 애매한게
17롤드컵 8강당시 트타사기론 트타 잡으면 다 이긴다 했는데
4강 ~ 결승가니 똥픽되었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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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조미운님의 답글에서 적었듯 롤드컵 시작하고 메타가 그대로 굳어지는게 아니라 각국의 맹주들이 부딪히면서 답안지를 계속 수정하죠. 결국 그해의 정답에 가까운 답안지는 결승 끝나야만 알수있습니다.
제라스궁5발
19/1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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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메타차인지 아닌지는 결승 끝날때까지 모른다는 거네요
지금 신드라 승률이 26.9%로 G2빼고 다 졌는데
G2가 신드라 고용해서 이기면 신드라가 메타의 답이 되는건가요??

너무 극단적인거 같은데요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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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결승전에 올라간 G2와 FPX는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두 팀다 답안지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도인비가 미드 노틸 결승전에서 써서 펀플러스만의 운영으로 G2 3대떡시키면 2019 롤드컵의 메타는 미드 노틸 꿀 못찾은 펀플의 승리! 이렇게 될 수도 있죠.

그리고 신드라 같은 케이스는 전형적인 그팀만의 장인 픽이라고 봐야죠. 과거 롤드컵에서 라이즈 승률 다 떡락했을 때 페이커 혼자 써서 하드캐리했던 것처럼 그 팀, 그선수만의 픽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제라스궁5발
19/11/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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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skt가 메타차이로 졌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이겠네요?
그리핀이나 담원도 마찬가지고요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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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4강전에선 SKT가 졌죠;;
예를 들어 4강전 답지가 SKT가 88점이고 G2가 90점이라 합시다. 그리고 IG가 87점이고 FPX가 91점이에요. 그럼 SKT와 G2가 차이가 날까요? 안날까요?
제가 그해의 1등에 가까운 메타의 정답지가 마지막에 가려진다고 했지 4강전의 메타가 미정이라고는 안했습니다. 이미 결과가 나왔잖아요. 거기에 입각해 분석을 하는거죠. 제가 정답지가 정해져있지 않다고 한건 펀플러스가 G2를 뛰어넘는 팀일 가능성을 생각한거죠.
SKT랑 붙은 G2가 4강전 결과를 바탕으로 준비했다가 사실 수준이 더 높았던 FPX한테 무력하게 서열정리 당할수도 있는 거잖아요. 1,2등 사이에 답안지가 정해져 있지 않지 이미 4강에서 떨어진 팀이 어떻게 메타해석을 잘했습니까 잘했으면 올라갔지;;
제라스궁5발
19/11/07 19:29
수정 아이콘
신드라와 같은 픽은 장인픽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럼 이러한 장인픽은 메타최적화와 연관된 것인가요?
미드 노틸도 도인비만 쓰는데 이거로 우승한다고 미드노틸메타라기 보다는
[그리고 신드라 같은 케이스는 전형적인 그팀만의 장인 픽]
이러한 케이스에 해당되겠네요

메타해석을 잘하고 최적화를 시켜도 손가락차이가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손가락 즉, 피지컬 차이로 질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담원예시에서 미드케일써서 졌다고 했는데
미드케일 쓴 펀플은 이겼어요
그것도 똑같은 8강에서
그럼 이것은 메타해석의 차이인가요?

IF이긴하지만
3셋 레오나가 궁 한 번이라도 맞추거나
4셋 키아나가 상대 기지 들어가는 과정 신드라에게 공구체로 죽지만 않았으면 이기지 않았을까요. 전 이런게 피지컬차이라고 보지
메타로 현 패치의 최적화를 통해 스킬을 피한게 아닌거같아서요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9:42
수정 아이콘
미드 노틸은 어디까지나 예로 든겁니다. 당장 도인비가 4강에서 미드 노틸만 썻나요. 럼블도 썼는데
그냥 펀플러스의 메타를 표현하려고 미드 노틸을 예시로 든 것 뿐입니다. 자꾸 단어 하나에 매몰되시는거 같은데;

손가락차이에 대한 견해는 글에 이미 적었습니다. 저는 모든 팀이 항상 완벽한 밴픽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거기에 가까운 답을 제출할 뿐이고 이상한 밴픽해도 손가락으로 이기는 경우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체급차이가 나야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나틱 경기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 프나틱은 팀케미 다깨지고 FPX와 체급차이 많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상위라운드까지 오면 프나틱처럼 고만고만한 팀 없습니다. 그 해 메타를 가장 잘짠 팀이 보통 우승합니다.

IF도르는 다른 댓글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표현한적 있는데 그때 스킬샷을 맞췄더라도 결과적으로 G2가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10번 다전제하면 8번은 G2가 이길거라 봤어요. 그정도로 차이났다고 생각합니다.
제라스궁5발
19/11/07 20:04
수정 아이콘
그 메타라는게 해당버전의 최적화라고 했는데
skt같은 경우 대 프나틱전 해답으로 속도전을 내세웠고 이를 통해 바론도 먼저 먹었죠
바론먹고 이득도 굴렸고요
그럼 이 단계까지는 최적화를 잘 시킨건데
그 이후
1세트는 니코가 다른 화면 보다가 죽고
그 이후 한타에서 레넥톤이 진입을 위해
점멸까지 쓰고 가는 과정에서 카이사가 먼저 들어가 다굴맞아 죽어 끝나죠
니코조차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3세트에서 레오나가 스킬 샷 하나도 못맞추어 지고 카이사는 카밀 위치 보고도 궁을 너무 빠르게 써 또 고립되어 카밀스턴 먹고 폭사
4세트는 키아나가 신드라 구체 체크못하고 돌진하다가 죽고
노틸러스는 아군챔이 먼데 괜스리 닻줄견인 쓰다가 채력 다 빠져 스킬쿨 제대로 못돌렸죠

중반까지 skt는 본인들만의 최적화로 이득을 보았으나
한타로 전부 패배하였고 그 과정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메타를 해당 패치버전에 대한 최적화라고 정의내리셨는데
실제로 한타에서 전부 졌어요
오히려 판짜기는 skt가 잘했습니다.
그 증거로 skt 골드 리드 시간 비율이 97.7%에요
최적화라는 건 산출과 투입 관계에서 일을 가장 올바르게 행한 것일테고 그 수치는 골글이라는 수치에서 볼 수 있죠(킬, 포탑방패, 용, 바론 등 전부 골글에 영향을 주니)
G2가 이득 본 2.3% 그니까 한타 지고 나온 막판수치인데
이는 판짜기와 최적화는 성공했으나
마지막 끝맺음에서 기술력 차이 즉, 손가락 차이로 게임을 지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19/11/07 2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라스궁5발 님// 슥이 리드한 시간은 18퍼정도입니다

80퍼는 그냥 비슷했어요

지투가 2.3퍼 리드했다는게 슥이 97.7퍼 리드했다는건 아닙니다

51.5퍼 이내는 리드로 안치고 동등이라고 잡으니까요
19/11/07 18:20
수정 아이콘
우실줄을 싫어하는 분들 아마 50프로 이상은 그게 어떤 해결책의 종착지 인게 싫은거겠죠. "우실줄해야돼, 근데 이거말고 또있어" 이거에는 반대하시는 분들이 없다고 봅니다. SKT VS G2도 핑와 치다 짤리는거, 스킬 미스가 몇번 없었다면 "혹시 모른다"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우실줄이냐, 메타차이냐 둘다 양립가능한 말입니다. 회원들이 많이들 날이 서신것같은데 오랜만에 버닝인것같네요.
아웃프런트
19/11/07 18: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G2 운영은 아직 제대로 분석도 안된 상태에요..
SKT가 G2의 운영을 100% 끌어낸것도 아니었으니까요..
G2는 SKT가 시간제한게임하는거 보고 대충 패돌리고 상모돌리기했을뿐 진정한 G2의 무서움은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이걸 소위 실수로 우리가 졌다. 간발의 차이였다 라고 하는건 우물안의 개구리꼴 되는거에요.
왜 쟤들이 오브젝트를 내주면서 왜 게임은 전혀 불리하지 않았는지 챔프 하나하나의 포텐이 왜 저런식의 운영에는 다른 능력치가 적용되는지 한정된 시간안에 움직이는 사소한 포지셔닝 하나하나에 그 정수가 담겨있는데 단지 우리 서폿이 시야먹다 잘려서 아니면 한타때 우리가 집중을 못해서초반에 이득을 더 봤어야 했는데 우리가 상대의 빈틈을 놓쳐서이런말로 두리뭉실하게 만드니까 정답이 안나오는겁니다.
G2는 운영으로 SKT를 가지고 놀았어요.
경기를 보고도 .. 믿지않다니.. ; 이건 뭐.. 노답이죠.
적어도 프로구단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요.. 내년에도 또 결승못가면.. 진짜 3부리그 되는거에요.
19/11/07 18: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1세트는 라이즈 잘린거 말고 지투가 슼 요리한건 맞는데 3세트는 본인들도 나름 리스크 감수하고 2대지를 내준거라 생각합니다
아웃프런트
19/11/07 18:49
수정 아이콘
각자 해석이 다 다르겠지만.. 제생각은 달라요.
skt가 바론을 먹든 용을 먹든 g2는 그냥 무시했고 이겼습니다.
아마 skt가 g2만큼 운영이 된다고 가정했으면 그렇게 대놓고 오브젝트 주진 않았을겁니다.
그냥.. 그 갭정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라스궁5발
19/11/07 18:54
수정 아이콘
1세트는 3대5라서 못막은거고

3세트는 바론 치는과정에서 G2가 레오나 짤랐고

4세트는 울라프랑 그라가스 둘이 막으려다 죽고
텔탄 신드라까지 잡혔는데요.

무슨 바론먹는걸 무시해요 크크
아웃프런트
19/11/07 18:55
수정 아이콘
바론 공짜로 내주기도 했어요.
그냥 쟤들 바론 먹으면 한타로 싸먹으면돼 그런 생각도 했다고 봅니다.
베스타
19/11/07 19:04
수정 아이콘
바론 먹는걸 그냥 도외시했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립니다;
제라스궁5발
19/11/07 18:50
수정 아이콘
1세트는 그렇다치고

2세트는 바론 먹고 굴렸고

3세트는 미드에서 이상하게 궁쓰다 짤려서 바론 이득 못봤고

4세트는 키아나가 혼자 시야없는데 밀다가 짤려서 운영상 이익 말아먹은건데요
아웃프런트
19/11/07 18:53
수정 아이콘
종합적인 차이니까요.
그냥 글골 조금 앞서고 용 몇마리 독식했어도 게임은 무난히 후반으로 흘러갔고
무난히 한타하고 무난히 졌습니다.

단순 짤림 이득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큰 그림에서 격차가 났습니다.
결과적으로 skt가 g2를 이길확률 자체가 제로에 가까웠던거죠.
그런 설계를 lck팀들이 배워야 하는데..
많은 분들 이야기처럼 우실줄하면 내년엔 이긴다..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저는 깝깝합니다.
저걸 빨리 분석해서 배워야하는데.. 우리 열심히했고 다음에 이기자.. 이런식이니.. 노답이라고 생각해요
제라스궁5발
19/11/07 19:04
수정 아이콘
설계라는게 어떤걸 말하는건가요?
19/11/07 18:47
수정 아이콘
메타차이 실력차이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용어 해석 차이로 싸우는 것 같네요.
프라이드랜드21
19/11/07 18: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게요 전 메타 이상으로 실력이나 실수같은 단어들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어찌보면 두루뭉술하게 받아들여지는데 정 반대인 분들도 계시는 모양입니다

개인뇌지컬 - 피지컬 - 멘탈 - 운영(집단뇌지컬,팀워크?) - 게임외적요소(밴픽, 분석, 선수관리 등등) 이렇게 나누는것도 굉장이 많이 후려친거지만 개인적인 감상은 피지컬은 대동소이, 개인뇌지컬이나 멘탈은 에포트 빼고 g2 약우세, 나머지는 g2가 꽤 달아났다고 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8:58
수정 아이콘
그런 오류를 줄이고자 시작에 메타에 대한 정의부터 적고 시작했는데 그래도 어렵긴하네요
19/11/07 19: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말에 동감합니다; 메타에 따라간다는 말도 사실 팀단위 운영 전략부터 선수 개인이 꿀챔을 잘하고 못하느냐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이 너무 넓은데;
스덕선생
19/11/07 18: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타탓 저도 웃긴다고 생각합니다. 한타시 스킬샷 정교함부터 G2가 압살했는데 라인전 조금 유리하게 시작했다고 실력이 앞섰다는건 코메디죠.

탑이 앞선거 이상으로 미드서폿 실력차가 엄청났고 결국 진겁니다. G2의 혁신적 운영? 이미 락스 타이거즈가 전성기시절 보여준 인원수 조절 후 다이브, 한박자 빠른 플레이와 뭐가 다를까요? G2가 보여준 분대운용법 다 LCK에서 쓰던겁니다. 본대 안 물리는 적절한 위치선정 + 선택강요요. 4부리그라고 까이던 운영이죠.

심지어 그 락스는 남들보다 앞선 메타 + 필살기 준비란 2가지 카드를 들고있었는데도 당시 손가락 최강인 티원한테 씹어먹혔습니다.
프라이드랜드21
19/11/07 22:20
수정 아이콘
근데 메카닉의 차이를 지적하게 되면 생기는 문제가 있어요. 당일 컨디션 핑계를 대지 않는이상 선수를 갈아치워야 하는데, 지금 skt의 멤버가 이미 한국인 중에서 메카닉적으로 충분히 슈퍼팀인데 이 중에서 누군가를 내보내고 새로 영입하자면 누구를 영입해야 하는지 모르게 되는거죠. 외국인 포함하면 캡스 퍽즈 우지 이런 리스트가 뜨는데 이런친구들 영입하는 난이도는 돈문제를 제외해도 많이 높죠.
결국 이 이상을 원하면 첫경기부터 앰비션을 솔킬내던 포스트 페이커같은 선수를 발굴해야 하는데 이건 팬은커녕 프로 전프로 코치진 누구도 쉽게 못 해내죠.
그러니까 가장 지적하기도 어렵고 고치기도 어려운 메카닉 대신에 다른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지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13sk부터 18ig까지 상당수 팀들이 보여줬듯 메카닉으로 찍어누르면 이기기 제일 쉬운건 다 알죠. 그게 맘처럼 안되니까 다른 길로 돌아가는거고.
스덕선생
19/11/07 2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데 그건 분명히 변죽입니다. 그냥 G2가 더 잘해서 이긴 경기거든요.
위에 어떤 분들은 티원이 이길 기회가 없었다 그러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3경기, 4경기 모두 소위 터뜨릴만한 상황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골드차도 유의미하게 났었고 킬차이도 많았죠.
그런데 페이커, 에포트의 이니시 등이 불안하게 들어가면서 역습을 계속 허용했고 결국 상황이 서서히 반반으로 향하면서
상대적으로 후반에 힘 좋은 G2의 조합이 결국 티원의 조합을 압도했습니다.

게임 이해도 탓을 하려면 티원이 압박을 시도했지만 G2가 신산귀모로 압박을 모조리 흘려내고
메타 탓을 하려면 3인갱을 갔는데 적폐시절 아칼리나 아트록스라서 그냥 궁부활 or 은신으로 빠져나가버리던가 이랬어야죠
그런데 미킥스가 고작 배치기 하나로 스킬을 모조리 회피하고, 캡스가 수많은 이니시 시도를 본인 피지컬로 회피하는데
이걸 실력차라고 불러야지, 메타탓을 하면 안되는겁니다.

거칠게 말해서 양쪽 미드가 바뀌었으면 티원이 3대1로 이겼을겁니다. 서폿도 바뀌었으면 3대0 압승이었을 경기였고요.
프라이드랜드21
19/11/08 00:18
수정 아이콘
메타 단어가 굉장히 애매한데, 분석글에서 종종 얘기하는 타워/드래곤 판단이나 챔프 티어 정리 등등을 메타 차이로 판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g2만의 새로운 것인지는 사람마다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3,4세트 sk의 흔들리는 메카닉과 개인판단은 1세트의 스무스한 패배와 2세트의 신승에서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린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페이커의 손떨림을 그 징후로 보는거죠. 에포트도 그런 쪽으로 봅니다.
1,2세트에서는 스킬샷이 계속 빗나가거나 3세트 미드의 에포트처럼 위치선정이 잘못되어서 한타를 허무하게 패배하는 모습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거나 나타났어도 해당세트 안에서 결자해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미드가 가장 크게 차이난 부분이 1,2세트의 캡스와 3세트의 페이커의 라이즈 차이인데, 전 라이즈의 딜링능력은 휴머노이드가 해낸 시점에서 8강권 라이너는 다 낼 줄 안다고 봅니다. 핵심은 궁극기 차이인데 이게 캡스의 개인능력인지 팀 운영의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9/11/07 18:58
수정 아이콘
메타까지는 아닌것 같아요
향로 이후 솔직히 특출난 메타라는 게 없는 느낌이기도 하구요

손가락은 기본, 상대는 나노단위 분석, 챔프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오픈마인드, 인게임 판단은 빠릿하게
이게 안되면 국제대회 우승은 힘든거죠 뭐

굳이 '실수'에 관해 언급하자면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스스로 유발하는 게 핵심이고
그리스인 조르바
19/11/07 19:01
수정 아이콘
시작부터 메타에 대한 정의를 [패치버전에 대한 최적화]로 정의한 이상 메타는 롤 끝날때까지 사라지지 않죠.
왜냐하면 라이엇이 패치를 계속 할테니까

결국 그런 최적화가 승부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한 생각이 다른것같습니다.
베스타
19/11/07 19:07
수정 아이콘
메타라는 용어에 대한 혼선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특정 메타의 차이라는 표현보다는 게임을 보는 관점에서 G2가 좀더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SKT를 비롯한 그리핀, 담원은 다전제에서 상대팀에 대한 대응법과 현재 메타에서 유용한 픽들에 대한 해석이 어긋났다고 생각하구요. 이런걸 두루뭉술하게 메타이해도의 차이라고 표현할 순 있는데, 이 메타라는 용어를 두고 상황에 따른 용어의 표현이 여러가지로 갈릴 수가 있기 때문에 설왕설래가 오갈 수밖에 없긴 하죠. 글쓴분 말대로 차라리 전략적 접근, 최적화라는 용어가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네요.
Erika Karata
19/11/07 20:46
수정 아이콘
3대리그 기준 기본기차이(cs수급 스킬샷 무빙 라인관리 등등)이 거의 완벽하게 평준화된 시점에서

롤드컵 패치버전 꿀을 얼마나 잘 찾느냐. 그 꿀을 선수들이 흡수하느냐. 상대의 꿀을 카운터 칠 수있느냐가 중요하죠.

분명 다른 느낌의 팀이 대결하는 결승전...결승전 빨리 보고싶다...
이불베개
19/11/07 22:22
수정 아이콘
롤드컵 도중 혹은 끝나고 다음대회 전까진 원래 논의가 극단적이긴 하죠. 작년의 [롤2]론만 봐도.. 무슨 롤1은 이제 저물고 롤2가 왔다. 피지컬 안되는 선수들 다 쳐내고 운영 비중 확줄이더라도 싸움에 치중해야한다.. 등등 우승팀의 겉으로 보여지는 스타일이 진리가 되고 그 외는 적폐취급 받습니다.
그보다 로스터 최대한 강하게 구성하고 그 로스터에 맞는 인게임 철학을 세우는게 중요하죠. 올해 지투가 ig 따라해서 성공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작년 ig가 rng나 이전 lck팀들 따라한건 더더욱 아닙니다.
롤이 더 오래간다면 분석시스템이나 코칭시스템도 점점 기성스포츠를 따라갈텐데 사전준비와 밴픽이 승리지분의 5할 이상으로 체감될 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얀코스는 밴픽단계가 7할 이상이라고 인터뷰 한 적이 있죠.
19/11/07 23:03
수정 아이콘
본문에 공감하는데, 메타라는 단어가 반감을 많이 가지게 하는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꿀챔프 빨리 찾는 능력 정도로 하면 어떨지.

확실한건 슼은 이게 정말 느린팀 이었습니다.
2019년 슼은 스프링때 페이커 미드 우르곳 같은거 하면서 초반에 부진했고,
섬머때도 소나타도 못하고.. 카서스정글 같은것도 안하고, 유미도 칼밴하고...
후유야
19/11/09 07:23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봤습니다. 저는 지투가 더 앞선 개념을 갖고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은게 슼이 국지전에선 이득을 봐도 지투가 다른쪽에서 손해를 메꾸면서 격차가 크지 않도록 유지하더라구요.그러면 후반으로 갈수록 지투조합이 상대적으로 운영, 한타에서 편한 챔프로 조합을 짰고 슼이 마음이 급해져서 실수가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슼보다 역량이 떨어지는 팀이면 초반에 터트리거나 그러지 못해도 후반 한타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을테지만 지투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 그게 가능하지 않았죠
분명 지투가 열세인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때도 cs는 앞서가거나 대지용을 주고 칸을 끊으러 가는 판단들은 lck에선 거의 볼 수 없었던 거라 지투가 다른 차원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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