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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7 15:54
상식이 차이난다는 점에서 분명 개념차이가 있는거죠... 실수는 실수고 차이는 차이죠. 둘다 있는 겁니다. 리카님한테 하는 얘긴 아니구요.
19/11/07 15:54
저도 이장면에선 좀 섬뜩했습니다 크크크 그냥 하는말일수도있지만, 아예 계산을다르게한느낌.
롤에서 말하는 메타차이..까진아니어도 스1계에서 말하는 개념이 앞서있다 정도는 분명 있는것같아요. 최적화나 순간순간 선택의 속도를보면요
19/11/07 15:56
진짜 협곡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긴 하네요... 그저 G2선수들의 판단에 감탄했었는데 저 장면이 G2선수들에겐 칸 선수가 트롤링을 한게 되는군요;;;;;;
굉장하네요. 저도 칸 선수가 잘못했다기 보다 G2 선수들이 줄거를 주고 자신들이 얻을 것을 얻는 슈퍼플레이를 한 줄 알았는데...... 참 어렵다 롤!
19/11/07 15:57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본대 4명이 용 먹고 있다 / 상대가 어딨는지 안보인다 = 뺀다가 국룰이긴하네요 흐흐
그 판단이 빨랏던게 문제인가...
19/11/07 15:57
작년까지의 lck였다면 레넥톤은 2차를 그냥 주고 해설진은 대각선의 법칙이죠. 용 먹었으니 주는 것도 있습니다. 라고 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4경기와, 어쩌면 1경기도 이겨야 했습니다. skt가 고점이 아니라서 졌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19/11/07 15:58
확률 낮은 스틸 각이라도 보려고 서성이거나 근처에서 애매하게 전선 형성 같은 판단은 LCK에서는 이런게 종종 있지만 지투는 100% 쓸데 없는 플레이라고 확실하게 판단을..
19/11/07 15:59
실수라는게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뭉뚱그린 단어라 전 안좋아합니다. 롤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도 마찬가지라고 보구요
그야말로 단순한 실수(스킬샷 하는순간 손가락 삐끗한거 같은거)를 제외하면 왜 wrong play가 나왔는지 원인부터 차근차근 구체적, 체계적으로 캐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레넥톤 플레이는 운영에 대한 서로의 의견차가 명백하게 난 부분이었고, 더 옳은 쪽이 승리한거구요
19/11/07 16:02
저도 옵더레 보면서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였습니다. LCK 팬이나 관계자분들께서 보시기엔 와 신박하다 대단한 판단이다 했던게 이들에게는 숨쉬듯 자연스러운 행동이었고 판단이었다는 게...오히려 이번 옵더레 보면서 더 G2가 대단해 보이더군요.
19/11/07 16:07
개념에서 차이가 나면 실수가 실수인줄도 모르는겁니다.
전에도 이야기했듯 이세돌과 알파고가 대국을 하면 이세돌은 실수인줄도 모르고 기존 경험을 기준으로 착수하는 건데 알파고 입장에서는 '뭐 저런 수를 두지' 이러는거죠. 반대로 정작 알파고가 실수를 하면 이세돌이 그걸 응징하긴 힘듭니다. 물론 SKT와 G2가 그 정도 차이라는 건 아니지만, 확실한 건 손익을 산정함에 있어 접근방식 자체가 다른거지 메카닉적인 혹은 개인적인 판단착오로 진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당장 페이커가 폼이 어느정도 회복이 된다고 해서 지금의 G2를 상대로 5전제를 100번한다면 30승이라도 장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9/11/07 16:11
전 이거 복기하면서 떠오르던게 담원 g2 경기에서 쇼메이커 선수가 g2 선수들이 아무도 없는데 2차 타워에서 한참 빠져서 안전을 확인하고 cs 먹으러 가는거였습니다.
쇼메이커가 두려워했던건 칸과 비슷하게 잡히는 장면이었겠죠.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G2는 LEC 정규리그 때 그랩즈가 밝히기도 했는데 2차 타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빨리 부수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인원배치와 움직임만으로 2차 타워를 다른 팀보다 효율적으로 철거하고 그 상황을 잘만들어내는데 그런 점은 분명히 배울 부분이라고 봐요.
19/11/07 16:20
LCK의 오랜 개념은 미드 1차 = 프리 드래곤, 미드2차 = 프리 바론, 사이드 = 억제기가 밀려도 텔로 스플릿하면서 밀면 상관없음이죠.
반대로 G2는 사이드 타워를 게임마다 비교적 쉽게 얻어내고 그걸 활용해서 전체적인 라인 운영을 하는 장면이 종종 나왔습니다. 이게 효율적인 인원배치와 직결되는 것도 당연하구요. 이걸 생각했으면 1:1 강한 챔프 위주로 사이드 주도권이라도 잡아왔어야 되는데 그것도 안되니 전체적으로 답답한 운영이 나오는것도 필연적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19/11/07 16:17
이것도 크게 보면 결국 대각선의 법칙이긴 합니다.
4명이 용을 먹는데 상대팀이 안 보이면 칸이 저기 있으면 안되는게 맞죠. 강퀴도 중계중에 혼자 저 위치에 있으면 안됐다고 얘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9/11/07 16:19
리그마다 실수의 정의가 다른것이고
lck가 실수가 아니라고 봤던것을 eu는 실수라 봤으니 이번 메타에서는 eu가 옳은거죠... 저런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과로 나오니... 그래서 롤드컵이 재밌습니다!!
19/11/07 16:29
그냥 지금와서 보면 칸 실수죠. 저도 처음에는 우와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LCK에 익숙해져있을 뿐이고 G2의 운영이 엄청 새로운건 아니에요.
19/11/07 16:35
제가 아래 적으신글에도 댓글달았던게 이런부분이네요. 꽁승이라는거 자체가 진짜 skt가 평소보다 뇌절한게 아니라 이런 걸 '실수'로 간주해서 인거라고 봅니다.
19/11/07 16:53
대각선의 법칙 중 하나이긴한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대각선은 용과 탑1차 혹은 전령과 바텀1차죠. 판단과 움직임이 좀 더 빨라서 저게 2차까지 적용된거고.
19/11/07 17:37
그나마 리그에선 프나틱이 비비긴했는데(상대전적 5승7패) 불화설도 있고해서 월챔은 완전 망했죠. 철지난 가렌유미 8강까지 집착한거보면 준비도 부족했던거같고..
19/11/07 22:34
에바님과 전 같이 lec를 보는데 여기서 의견차이가 나는군요. 개념 자체는 lec를 관통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G2는 그걸 lec 내에서 독보적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할수 있는 수퍼팀이고. 다른 팀들은 g2 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하지는 못하고 본인들 팀색에 따라 변화하기도 합니다만... 일단 정해졌을때 노빠꾸로 돌진하려 드는건 lec 리그 자체의 성향입니다.
괜히 화면분할이 옵저버 기본스킬이 됀게 아니죠 크크크크. 백도하기로 결정났으면 상대도 노빠꾸 백도어 가야해서 양쪽 다 봐야하거든요 크크크크
19/11/08 00:16
영벅도 그랩즈처럼 말하고 야마토캐논도 g2운영이 좋고 승리방식이 효율적이라고 말하는거보면 개념 자체는 다 공유하고 있다고 보는데 소화를 g2 만큼 못합니다.
G2를 벼랑 끝까지 몰았던 프나틱도 결국 g2잡으려고 하다가 중후반운영에서 털려서 초반에 초공격적으로 나가는 팀컬러로 바뀌었거든요. 그게 월즈에서 독이 되기도 했구요. G2의 라인관리 능력이 lec에서 독보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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