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9/20 03:09:57
Name 대관람차
Subject [LOL] LEC 해설자 Vedius가 분석한 담원의 강점과 약점 (수정됨)
아래글과 제목이 비슷한건 기분 탓이 아니구요,
Vedius의 담원 평가를 직접 번역해 보았는데 아래글은 SKT 얘기만 있을 것 같고 담원 얘기를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별도의 글로 써보았습니다
요약하면 담원에서 G2의 모습을 보고 있고, G2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이라는 내용이에요


- LCK 3시드이고 굉장한 5전제를 거쳤다. 3:0이나 3:1로 이길거라고 생각했지만 바론에서 크게 던졌다.

- 강점은 일단 기회를 잘 살리는 팀. 리스크가 있더라도 기회가 있으면 그걸 살리는 선택을 하고, 성공률도 높다. 기회라는건 정말 찰나에 찾아오는건데 이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FPX / g2 / 프나틱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 킹존과의 5경기가 좋은 예시. 담원이 꽤 유리한 상황. 캐니언이 쉔궁을 훔쳐 탑에 지원가서 탑타워를 민다. 킹존은 킹갓선의 법칙에 따라 바텀에 세명을 투자해 아래쪽 너구리를 따는 움직임을 취하지만 바텀 웨이브도 애매하고 용도 없어서 마땅히 더 이득을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

자연스레 담원이 템포를 잡게 되고, 캐니언과 베릴이 정글쪽으로 돌아서 미드로 오는 움직임을 취함. 담원에게는 미드1차를 밀기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었고 담원은 이를 낭비하지 않는다.

SKT같은 팀이었으면 탑타워 밀고 바텀웨이브 딱 맞으니 만족하고 귀환 후 정비하는 움직임을 취했을 거라 봄. 반면 담원은 결국 미드에 너무 오래 붙어있었던 아칼리를 다이브치고 미드1차를 밀고, 카밀이 바텀에 있는걸 보고는 미드2차까지도 바로 밀어버림. 16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 하나로 타워 3개를 민 셈이고 킹존은 이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G2가 바로 이런식으로 골드 차이를 벌리는 거임. 이 플레이에는 정교한 웨이브 조절이나 빡빡한 시야작업이 필요하지 않았고, 그냥 상대의 위치를 보고 즉각적으로 대응한 플레이.

- 담원은 굉장히 어린 팀인데도 이런 걸 하는게 인상적이었음. G2 프나틱 FPX같은 팀들은 맵을 계속 보면서 야 이거 우리가 이렇게 하면 개이득 볼 수 있어라는 판단이 들면 그걸 한다. 물론 이런 플레이는 모 아니면 도이긴 하지만 이 팀들은 이득을 스노우볼링하는데에 능하다는 것. 담원은 킹존전에서 이런 작업들을 굉장히 깔끔하게 수행했고 바론도 매끄럽게 셋업했다. 그게 2경기인건 그말싫..

- SKT가 강한 이유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유리하든 불리하든 어떤 상황이나 같은 결과를 낸다. 한편 담원은 플레이메이커가 많아서 다이브를 하고 도박적 플레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꾸 G2가 생각나는데, 담원을 G2의 라이트 버전이라고 보고 있음. G2와 게임 접근법이 상당히 유사함. 특히 베릴이 G2와 비슷함. 베릴은 엄청 좋은 선수이고 메카닉이 훌륭함. 내가 바라는 만큼 로밍을 다니지는 않으나 팀의 메인 이니시에이터이고 엄청난 플레이들을 보여줌.

- 캐니언 또한 초반에 집중하는 정글러라 어떤 챔프를 잡고도 초반에 이득을 가져다주는 플레이를 즐겨함. 세주를 잡고 3-4렙 갱을 감. 맵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바텀 중심으로 움직이나 미드 쪽으로 플레이하기도 좋아함. 정글 동선과 의사결정도 굉장히 스마트함.

킹존과의 2경기를 보자. 킹존이 4인 인베를 갔는데 그라가스가 죽는 대참사가 남. 여기서 캐니언은 블루-늑대를 먹은 상황에서 아직 그라가스가 1렙인걸 알고 있음. 캐니언의 선택은 바로 돌골렘으로 뛰는 것. 그러면서 너구리와 탑에 다이브를 치자는 콜을 하고 너구리는 미니언을 쌓음.

캐니언은 커즈가 어디 있는지는 몰랐다. 적 블루를 거쳐가는 모습인데 아마 블루를 스틸하려고 했을 수도 있음. 어쨌든 가는 길에 커즈를 보았으므로 뭐 그래 쫓아내자 하고 보내버리고 자연스럽게 탑다이브를 해서 깔끔한 퍼블을 가져감.

이득을 활용하는 방법이 굉장히 멋졌고 똑똑했다. 이건 절대 일반적인 사일러스 동선이 아님. 예상치 못한 이득을 본 상황에서 빠르게 생각해서 더 큰 이득을 만들어낸 플레이라고 할 수 있음.

- 또 인상적인 부분은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주도권을 잡으면 바텀을 엄청 감. (킹존전 5경기 바텀 다이브 예시)

- 정리하자면 플레이메이킹에 능함. 능동적임. 스노우볼에 능함. 맵을 꾸준히 확인하고 끊임없이 좋은 기회를 찾는다. 또한 메카닉이 좋기 때문에 그걸 실제로 좋은 플레이로 연결시킬 수 있다.

- 다만 G2 "라이트"라고 하는 이유는 G2가 갖고 있는 수준의 밴픽 유연성이 없음. 담원 밴픽에서는 카이사알리 봇조합을 맨날 보게 된다. 베릴이 플레이메이킹에 능하고 뉴클리어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캐리력 좋은 원딜을 잘 함. 바텀 밴픽 면에서 예상이 쉬운 편이다.

- 또한 쇼메이커와 너구리도 팀적으로 바텀이 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역할과 픽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담원의 모든 경기에서 대체로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보게 됨. 플레이에 G2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전 라인에서 캐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봄. 가끔 너구리나 쇼메이커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담원은 매 경기 상당히 비슷하게 플레이한다고 생각. 이 때문에 밴픽이 파헤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봄.

- 다른 단점을 들자면 이건 G2 FPX 등등 팀들도 마찬가지긴 한데 담원의 플레이스타일은 당연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이런 플레이는 실패했을때 역으로 크게 손해볼 수 있고 겉보기에는 완전 폭망한 것처럼도 보일 수 있음. 따라서 이런 플레이스타일은 기본적으로 꾸준히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것을 요구함. 실수 하나하나가 치명적이라는 것. 여기서 담원에게 특히 걱정되는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마 긴장하고 있을 거라는 것.

- SKT 상대로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경기를 보여준 점이 걸린다. 킹존전과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의 전~혀 다른 경기였음. 유럽에 가면 나라도 다르고 음식도 다르고 말도 안통하고 시차도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런 요소 하나하나가 경기력에 차이를 만들어낼 수도 있음. 특히 이들은 어리고 롤드컵 첫 출전이기 때문에. 단언하긴 어려운 부분이지만 SKT는 베를린에 와서 플레이해도 LCK에서 플레이할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담원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 SKT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함.

- 그래도 어쨌든 담원은 포텐셜이 굉장히 높고 난 담원 플레이스타일의 엄청난 팬이다. 나는 이런 G2식 플레이스타일이 옳다고 보고, 그래서 사실 SKT전도 담원이 이길거라 생각했음. 물론 여기서 SKT식 플레이스타일이 실제 담원의 플레이스타일을 카운터친건가, 아니면 그냥 담원이 제 실력을 못 발휘한 건가라는 의문은 생긴다. 논쟁은 여러분들에게 맡기지만, 아무튼 담원에 좀 더 기대를 가져도 좋다고 생각함.

- 마지막으로 뉴클리어에 관해서는 실제 실력보다 더 잘해보이는 거라고 생각함. 너무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뉴클리어가 나쁜 선수인 건 아니지만 베릴이 뉴클리어를 돋보이게 하는 거라고 봄. 담원 게임을 보면서 뉴클리어가 조금 다른 플레이를 했거나 조금 더 잘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 한타, 라인전 상황 등을 꽤 많이 봤다. 그래서 이게 담원의 취약점일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함. 베릴의 이니시에이터 챔프를 견제하고 바텀을 집중적으로 판다면?

특히 RNG / 프나틱같은 바텀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팀 상대로 담원이 어떻게 플레이할까 궁금해진다. LCK에서는 이들에 비해 바텀을 캠핑하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적어도 플레이오프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았음. 뉴클리어는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하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담원을 상대하는 팀들이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딱총새우
19/09/20 03:52
수정 아이콘
뉴클리어는 유럽에서 지은죄가 있어서 좋게 봐줄수가 없군요..
파핀폐인
19/09/20 05:25
수정 아이콘
딱 이생각이예요 저도. 크크 해논게 있어서..
19/09/20 04:48
수정 아이콘
옳은 플레이스타일이 이기는게 아니고 이기는 스타일이 옳은거긴 한데..
김오월
19/09/20 14:19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 했겠죠.
뭐 미학적으로 아름답다고 했을까요a
10월9일한글날
19/09/20 04:50
수정 아이콘
킹존전때 보여전 상위픽 레넥+카이사는 사실 슼전때도 보여줬죠. 킹존전이 준비가 더 잘 됐다 이런건 크게 못 느껴졌고 플옵-선발전은 준비했던게 통하지 않는 상대와 통한 상대의 차이였다고 봅니다. 다른 점이라면 슼 상대로는 알리를 안 썻다 정도.. 슼 상대로 바텀마저 터지면..이랬을 겁니다. 하지만 킹존은 상체는 무조건 이긴다 생각하니 알리로 적당히 카이사랑 버티다 알리로밍으로 상체 힘 실어서 카정, 다이브 압박 잘했죠. 안 그래도 이기는 상체 더 밀어주니 겜이 잘 터졌었죠. 킹존 상대로는 바텀에서 이득 조금이라도 보는 날엔 겜 끝나 이랬을거구요. 결국 밴픽 유연성 자체는 아쉽긴하죠. 여튼 궁금하긴 정말 궁금합니다. 어느정도일지
비역슨
19/09/20 06:11
수정 아이콘
담원과 G2는 그냥 '싸움을 잘한다'는 공통점을 빼고 보면 운영의 느낌이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 'G2 Lite'로 불릴 만한 팀일지 조금 긴가민가하긴 하네요. 과연 담원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리뷰 중 바텀 라인에 대한 시각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담원 vs 킹존 시리즈에 영향을 많이 받은 분석인 것 같아 보이는데, 그 경기는 정규시즌 경기와 비교해도 담원의 초반 운영 및 정글러의 상황이 상당히 잘 풀렸던 시리즈라고 생각해서 플레이인까지 좀더 지켜보기는 해야할것 같습니다.
19/09/20 08:26
수정 아이콘
아랫글도 그렇지만 슼경기를 전부 보는건 아닌거같은... 소위 한번더로 제일 이득보는거 많이 보여주고 타이밍 딱잡아서 끝내는거 제일많이 보여준 팀이 슼같은데 슼은 느리고 안정적이다 라는 평가를 많이 하네요. 플옵만 봐도 안정적인건 맞지만 느리진 않았는데 상대적인 속도 얘긴지... 정작 g2도 프나틱과의 경기만 보면 그렇게 빠르게 빠르게 가진 못했던거같은데.
담원 밴픽이 g2만큼 유연하기 힘든건 뉴클리어한테 캐리롤 맡기기 힘드니까 어쩔수 없는거 같고 너구리 쇼메가 가끔은 캐리하지만 바텀 받쳐준다는 식으로 평가한 것도 신기하네요. 카르마는 그냥 메타상 좋아서 좀 한거고 그외에는 무조건 탑미드중 하나가 캐리하는 거 같았는데.
19/09/20 08:4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느꼈어요. 이번 써머에 SKT만큼 '기회가 오면 이득 빨리 굴리고, 한 번 더 들어가서 게임 끝낸다'는 평 받은 팀이 없었던 것 같은데 '느리고 안정적이다' 라는 말을 한다는 건 좀 본인이 가진 이미지를 반영한 것 같아요.
스토리북
19/09/20 09:41
수정 아이콘
저는 Vedius 말에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느리다기보다는 기다린다, 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 같고요.
G2나 담원은 상대가 단단하면 비틀어서라도 열려고 하는데, SKT는 그냥 덤덤하게 자기 플레이를 할 때가 많아요.
그러다가 상대가 해야 할 걸 하지 못한 순간, 약점을 잡고 들어가서 끝내버리는 거죠.
뭐랄까, G2나 담원은 맹수라면 SKT는 사냥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19/09/20 09:45
수정 아이콘
당장 페이커가 키아나나 르블랑으로 플레이메이킹한 경기 몇개는 생각나는데... 클리드가 리신이나 앨리스 잡았을때도 그렇구요.
19/09/20 09:4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실제로 포니였나 빛돌도 t1이 올해와서는 어떤 상황에서 보통 50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하면 보통은 50 이득을 보고 만족하고 빠지는데 t1은 70~100의 이득을 거두려고 시도를 한다고 했었는데.. 2라운드 연패 중에 이런 플레이에서 많이 어긋난게 보인다고 했구요. 뭐 이건 속도와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99종자
19/09/20 09:05
수정 아이콘
해외리그 해설자들은 전체적으로 g2 스타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는것 같네요. 좁쌀해설도 그렇고 vedius도 약간 g2가 정답이고 g2가 흔들린, 패배한건 g2가 실수해서 진다라고 보는것 같아요.
승률대폭상승!
19/09/20 09:20
수정 아이콘
카이사알리 밴하고 탑미드픽 먼저 가져오고 정글 마크하면 된다 라는 말로 보임

G2와 가장 유사한팀은 슥같은데
aDayInTheLife
19/09/20 10:26
수정 아이콘
어 밑에걸 잠깐 들었는데 그리핀 내용이 굉장히 짧아서 댓글로 답니다. 휴대폰으로 듣고 옮긴거라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
솔직히 그리핀에 대해서는 크게 할말이 없다. 다전제가 많지 않았고 그 다전제에서 문제가 있었으니까. 정규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 이게 코칭 문제인지 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 팀에 대해서는 물음표로 남겨놓는게 나은거 같다. 나는 약간 회의적이다.
스프링 결승에서 문제가 있었고, 서머 결승에서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어디의 문제인지, 그룹스테이지에서 나아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
그 후로는 결승 밴픽 및 양상 짧게 훑고 지나가는데 한 2-3분 정도인듯합니다.
기사조련가
19/09/20 10:54
수정 아이콘
저랑 굉장히 평가가 비슷하네요. 지금 폼만 봤을때 캐니언이 타잔보다 한수는 위인 정글러입니다. 타잔의 폼 저하가 도란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베릴도 엄청 좋은 서포터입니다. 담원은 원딜이 약한거지 서폿도 약한게 아님
GREYPLUTO
19/09/20 10:55
수정 아이콘
담원과 뉴클리어는 바텀 카르마같은걸로 정면AD캐리끼리 대결안하는걸로 경기에서 보여줄수있으면 평가가 훨씬 올라갈겁니다.
요즘 하단라인 원딜AD캐리는 킬못먹으면 영향력이 매우 떨어지니까요
곰그릇
19/09/20 1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별로 공감이 안 가는 게 저는 담원이 지극히 LCK스러운 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체의 라인전만 강하면 다 G2식이라고 퉁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GjCKetaHi
19/09/20 13:00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로 서머 시작전에 담원 고평가의 이유가 MSI의 G2 우승 때문이었죠. LCK 에서는 가장 유럽스러운 스타일은 담원이 맞다고 봅니다.

가장 LCK 스러운 팀은 저는 그리핀, 샌박이라고 봐요.
하품바
19/09/20 21:49
수정 아이콘
담원이 지극히 LCK스러운 팀이면 나머지팀들은 전부 LCK 할아버지 팀들인거같은데
19/09/20 11:07
수정 아이콘
담원은 라인전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특히 바텀) G2랑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박찬호
19/09/20 11:32
수정 아이콘
담원이 skt전에서는 손도발도못쓰고 지긴 했는데 그래도 그 뒤에는 초반압박하는모습 보여주긴 했죠
고스트
19/09/20 12:06
수정 아이콘
모두가 제각각의 말을 하는 게 통계 없는 인상 평가의 한계기도 하죠.
저는 슼이 라인전 페이즈에서는 엄청나게 빠르게 몰아치지만, 라인전 페이즈 이후부터는 굉장히 느리게 움직이는 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담원의 라인전 페이즈 이후의 경기는 너구리를 위시로한 한 라인을 찍어누르는 식의 국지전을 자주 펼친다고 느꼈고요.
그래서 결국 국지전 비율이 높다보니 lec 해설이 g2 lite다 라고 하는 말이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19/09/20 14:52
수정 아이콘
SKT도 담원도 G2랑 전혀 다른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보는 방식도 전개해내가는 과정도. 이사람 분석은 요새 말많은 좁쌀의 분석보다도 공감이 안가네요.
미카엘
19/09/20 15:40
수정 아이콘
동의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SKT는 G2를 스마트하게 잡아낼 수 있는 팀이라면, 담원은 무력 싸움 자강두천 스타일로 맞상대할 수 있는 팀이라고는 생각합니다.
55만루홈런
19/09/20 15:57
수정 아이콘
담원 그리핀은 작년 롤드컵 스크림도르로 유명한 팀이라서 그런지 생각 이상으로 잘할것 같긴 합니다. 다들 나이도 어린데 피지컬은 최상급이고...
단점이 담원 그리핀 둘다 특정 라인이 약하다는게 있긴 하지만 구멍까진 아닌 것 같고.... 경험치 문제로 인한 다전제 물음표가 있긴 하지만
그리핀 담원은 아직 다 긁어보지 않는 포텐 넘치는 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핀이 3연준우승이 있긴 하지만 팀원들이 너무 어려서 크크
바다표범
19/09/20 17: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베디어스가 이전부터 담원에 대해서 고평가해왔죠.

이 사람 취향도 일관된게 상체 라인 중심의 팀, 넓은 챔피언폭으로 밴픽 단계부터 스왑이 가능한 팀, 인게임 내에서 잦은 교전 유도를 하고 교전력이 강한 팀을 선호해요.

LEC 리그 후반기에 로그 로스터 교체 후로 돌풍을 일으킨 경기력 보고 열심히 극찬하기도 했거든요.


사람마다 생각이 확실히 다른게 타 커뮤 봐도 최근 좁쌀이 평가한 롤드컵 전력 예상과 비교해서 베디어스 말은 동의가는데 좁쌀말은 별로다 이러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좁쌀 말은 이해하는데 베디어스 말은 동의가 안된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게 갈리더라구요.

롤드컵 전까지 팬들한테 가지고 놀 주제를 던져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네요.
19/09/20 2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또 인상적인 부분은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주도권을 잡으면 바텀을 엄청 감. (킹존전 5경기 바텀 다이브 예시)

이건 킹존전 맞춤 전략 아니었나요. 분명 정규시즌에는 이 정돈 아니었던 거 같은데요. 5경기 뿐 아니라 1세트부터 바텀 1, 2인 갱+탑합류 장면 굉장히 많이 나왔던 게 시간 나면 한 번 세어보고 싶네요.

이게 데프트 투신이 평소보다 라인전에 욕심을 내다보니(롤은 라인전 승리를 의식하면 할수록 시야가 좁아지고 높은 확률로 라인전을 지게 되는 게임입니다) 갱 면역력까지 약해져서 제대로 먹혔고요. 거기다 1경기 야라가스 조합으로 승리해서 2경기부터 킹존이 의도치 않게 야스오를 먼저 뺏어오면서 미드에서 내현이 cs를 받아먹기만 하는 구도가 나오게 됐고(거기다 한 경기는 인베부터 손해보고 시작함), 그 틈에 쇼메이커가 라인 먼저 밀고 바텀 봐주는 게 더 쉬워졌어요.

팀적으로 봇을 잘 봐줘줌 + 1경기 야라가스로 승리해서 킹존에게 야라가스를 픽하게 함. 저는 이게 담원의 선발전 승리요인이었다고 봅니다. 단순히 담원이 초반에 더 쎄서가 아니라 팀적으로도 전력이 노출된 킹존 상대로 준비를 잘해왔어요. 여기에 하나 더하자면 베릴의 알리스타가 정말 잘했어요. 봇이 터지는 걸 막아준 슈퍼플래이+좋은 이니시가 여러차례 나왔었죠.

아무튼 1경기에서 담원이 정규시즌에선 안 쓰던 야라가스로 이긴 거 이게 정말 컸어요. 여기서 킹존이 당한 거고 3대0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실제로 2,3,4 세트는 야라가스 픽한 쪽이 다 졌습니다. 킹존은 2,3세트 둘다 졌고요. 단순히 야라가스가 약해서라기보단 선발전 두팀간 구도에서는 함정카드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킹존 미드가 좀 더 라인전 주도적인 픽 가져갈 수 있었으면(쇼메이커가 미드를 비우기 힘들었다면) 혹은 시리즈가 야라가스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5세트 중 4세트 등장 1승3패) 시리즈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승패는 안 바뀌었더라도 킹존이 초반에 덜 터졌으면 더 꿀잼이 나왔을 거 같네요.

그래서 전 담원이 선발전에서 파괴적인 모습이 나왔던 건 단순히 상체의 강력함보단 선발전 한정 팀차원에서 준비해온 게 잘 먹힌 게 컸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준비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었던 자체가 상체가 잘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건 거지만요. 이번 5전제 승리가 담원이 경험적으로 담원 선수들이 더 도약할 기회가 된 건 분명하지만 불과 얼마 전 플래이오프도 그렇고 아직은 전 이 팀이 여전히 좀 불안해 보이네요. 전 세 팀 중 저점이 가장 낮은 팀으로 봅니다. 사실 그리핀도 불안해보이긴 마찬가지긴 합니다. 슼은 확실한 강팀이라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담원이 롤드컵에서 증명해주기를 바랍니다.
19/09/21 15:14
수정 아이콘
정글러의 초반 개입과 다수의 플레이메이커를 통한 교전&다이브라는 개념에서 보면 g2랑 비슷하게 볼 수도 있는데 담원은 5:5를 더 즐기는 팀이라서 g2 라이트라고 보는 건 좀 의외긴 하네요. 개인적으론 lec팀들이 제일 껄끄러워 할 스타일이 담원이라고 보기 때문에 g2랑 같은 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담원의 장점 중 하나가 뛰어난 개인기로 상대의 이니시를 흘리면서 자신들이 강해지는 타이밍까지 시간을 잘 버는 건데 lec의 연속된 설계를 어디까지 잘 흘려내고 대응할지 궁금해요.
불굴의토스
19/09/21 21:23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 폼 회복했나요?? 예전 롤드컵엔 케넨원딜 맛들이다가 기본기도 엄청 무너졌었는데..
카바라스
19/09/22 00:12
수정 아이콘
17년은 좀 그랬고 18년에는 상당히 준수한 원딜이었죠. 결승까지 간데는 캡스빨이 없었다곤 못하겠지만.. 폼회복은 어느시점 기준이죠? 기복이 있는 선수인건 맞다고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604 [기타] 간만에 써보는 랑그릿사 이야기 [47] 토끼공듀10905 19/09/22 10905 3
66603 [기타] [WOW] 클래식이 떠오른 지금, 복귀한 격아 유저로써 간단한 느낌. (스토리, 레이드등) [28] 랜슬롯13871 19/09/22 13871 1
66602 [하스스톤] 모험모드 돈값을 할까? [33] 스위치 메이커12177 19/09/21 12177 1
66601 [기타] 오토체스 드디어 퀸 달았습니다.!! [5] 마빠이7613 19/09/21 7613 1
66600 [스타2] Nation Wars가 여섯번째 대회로 돌아옵니다. [10] 及時雨9724 19/09/21 9724 2
66599 [LOL] 롤드컵 도박사이트 역대 배당률과 결과 (2차 통계 추가) [69] roqur16055 19/09/21 16055 0
66598 [LOL] LCK의 로스터 구성 방식에 NFL 시스템을 접목하면 어떨까요? [11] 두룬8154 19/09/21 8154 0
66597 [LOL] 2013 스프링-2019 서머까지 각 대회 포지션별 최고 선수와 대회 MVP를 고른다면? [106] Vesta9340 19/09/21 9340 0
66596 [LOL] 주관적으로 매겨본 4대 리그 롤드컵 진출팀 선수들 티어 및 간단한 평 [81] 99종자12000 19/09/20 12000 0
66595 [LOL] LEC 해설자 Vedius가 분석한 담원의 강점과 약점 [30] 대관람차13648 19/09/20 13648 0
66594 [LOL] 역대 롤드컵 버전별 챔피언 조정 내용 [16] roqur9611 19/09/20 9611 0
66593 [LOL] (펌글) LEC 해설자 Vedius가 분석한 SKT의 강점과 약점 [36] 내일은해가뜬다13206 19/09/20 13206 5
66592 [LOL] 2019 LOL 월드챔피언쉽 로스터 7인 확대? [73] 우리는 하나의 빛11816 19/09/19 11816 0
66591 [LOL]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LMS [23] 비역슨13521 19/09/18 13521 0
66590 [스타2] GSL 4강 이병렬 vs 박령우 (스포) [8] 삭신9425 19/09/18 9425 3
66589 [기타] 나의 Social한 싱글플레이어 게임 경험에 대해 [22] DevilMayCry10284 19/09/18 10284 6
66588 [LOL] 롤드컵 버전 패치에 대한 라이엇의 단상 [196] Leeka14868 19/09/18 14868 1
66587 [오버워치] 1.40.0.0 업데이트 [29] 탄야10522 19/09/18 10522 0
66586 [LOL] 4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팀들이 나오는 롤드컵 [22] Leeka9817 19/09/18 9817 0
66585 [LOL] LCK 서머 시즌 선수들의 라인전 지표 관련한 이야기 [41] 신불해16448 19/09/18 16448 5
66584 [스타1] 임요환 선수 관련글이 있어서 제가 기억 나는데로 적어봣습니다. [73] realcircle15952 19/09/17 15952 0
66583 [기타] 임요환이 기업스폰을 받은 팀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얘기 진실인가 [115] Yureka19120 19/09/17 19120 1
66582 [LOL] 시베리아 호랑이가 사라진 자리엔 암사자가 최강이죠. [91] 갓럭시13707 19/09/17 1370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