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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5 00:37
둘다 수작 이상이죠.
풍화설월은 스토리가 별로긴 합니다만 캐릭터들간의 인간관계만으로도 충분히 보완되는 작품이고.... 하드의 쉬운 난이도도 다들 루나틱 나와서 피터지게 하고있으니 메인 스토리, 약간 아쉬운 BGM정도만 빼면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아스트럴 체인은 액션은 좋은데 액션게임으로 홍보해놓고 잡다한 잡것들이 40%비율을 차지해서 그 부분은 좀 싫었습니다. 물론 다 액션으로 넣을 순 없긴한데 꽤 짜증날 정도까지 잡다한 작업들을 해야하는지라... 물론 엔딩보고나면 액션만 주구장창 할 수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스토리도 구리고.... 그냥 작은 사건+세계관 소개정도로 했으면 완성도가 더 높았을텐데. 그래도 액션 하나만으로도 80점 받을만 합니다. 예전에 카오스 레기온 생각나더군요.
19/09/15 00:46
풍설 메인 스토리는 과거에 if라는 전무후무한 스토리의 작품을 내놓은게 있고 그게 또 판매량이 괜찮았다보니 우린 스토리보단 감성...아니 게임성으로 승부한다 같은 논점회피가 가능해서 다행이지요 (응?) 브금은 하나하나 따지면 나쁜건 없긴 한데 전투 브금을 좀 더 만들어서 다채롭게 써먹었으면 괜찮았을것 같아요.
아스트럴 체인은 니어 제작사기도 하니 스토리도 괜찮을려나 했는데...어...음...액션들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조작으로도 화려하고 호쾌하게 피드백이 오도록 잘 만든 게임이라는게 되게 마음에 드네요
19/09/15 01:10
전투 bgm은 if나 에코즈가 너무 갓겜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 게임들이 짧아서 다채로운 것 같기도 합니다. 아 풍설은 물론 전투 bgm너무 너무 짜게 만듬 2곡정도 루트별로 추가해서 돌려써먹었으면 좋았을텐데...
19/09/15 01:10
아 지금 돈도 없고 뽐뿌도 안와서 안 사고 있었는데 일단 풍화설월은 지를 생각입니다. 크크크
근데 진짜 원하는 게임들은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19/09/15 03:03
저 풍화설월 메인배경이 루나틱 1회차 보상인가요?
이거 전승없이 엄두도 안 나겠던데.. 그냥 스탯으로 무식하게만 난이도를 올려버린거라
19/09/15 08:46
네 클라 뜯는 외국인이 저거라고 올렸던데 저거 맞는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클라에 루나틱의 불합리함에 더해 인페르널이라는 최종난이도도 있다고 하던 (...)
19/09/15 10:20
저도 루리웹에서 커펌 유출샷 봤습니다. 그리핀전 때 상대반 애들 99렙이던..
어려운 난이도는 특효무기를 달았다던지 스킬이나 계략 적극 사용 혹은 어그로 시스템 삭제, 천각 제한 이렇게 나오길 바랬는데 무식한 스탯 깡패라 너무 아쉽네요.
19/09/15 10:28
애스트럴 체인은 액션게임 매니아 입장에서 평가가 워낙 좋길래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전 액션게임을 엄청 파고드는 스타일로 하는데, 애스트럴체인은 그 파고듬의 한계가 너무 빨리왔습니다. (제가 말하는 파고들기란 장비 세팅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이런 파고드는 요소가 아니라 이 게임의 시스템을 가지고 한계까지 플레이할수 있는 정도가 어디까지인지를 파고드는 것을 말합니다.) 레기온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다른 액션게임과 차별되는 부분입니다만, 솔직히 말하면 액션의 전개 스타일은 전형적인 플래티넘게임즈의 액션게임 스타일입니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액션시퀀스를 연결시키면서, 그 연결고리를 QTE로 채우는 그 구조요. 베요네타에서 한번 재미를봐서 그런지 메탈기어라이징, 트랜스포머 데바스테이션 등등 이후 나온 플래티넘게임즈의 거의 모든 게임들이 그 스타일로 액션이 이어지는데, 솔직히 전 이걸 혁신이라 불러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애스트럴체인은 QTE의 비중이 굉장히 올라갔는데, 사실 일반적인 게이머들의 입장에선 타이밍에 맞춰서 딱딱 눌러주는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액션을 펼치니 상당히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플레이어 수준이 올라가고 시스템에 대해서 파고 들수록 내가 하고싶은 플레이를 방해하게 되는 요소가 되거든요. 띵 하고 빛나는 QTE 발동 타이밍엔 그 플레이말고 다른 플레이가 아예 제한되니 패턴이 금방 식상해집니다. 베요네타같은경우엔 QTE와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펼치는 액션시퀀스 사이의 밸런스가 굉장히 훌륭했기에 뒤에 나온 애스트럴 체인이 이렇게 되어있다는게 더 아쉬웠구요. 1회차 엔딩을 보고나서 엔드게임 컨텐츠에서 이런 부분이 더 심화되는데 기본 카메라앵글이 상당히 좁은편인데다가 카메라 앵글의 제한과 락온시스템이 애매하다는 점이 겹쳐져서 후반부가면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펼치는 액션으로 게임을 진행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쫄구간에선 그래비티봄 하울링 크래시봄 쓰면서 몰이사냥 닥사나 하고 보스전에선 괴상하리만큼 불합리한 히트박스와 플레이어 캐릭터 경직때문에 저스트레기온이나 스패밍하면서 게임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카메라 밖의 적들이 능동적으로 공격해오는건 상관없지만, 애스트럴체인같은 빠른 템포의 액션게임에선 그 공격 빈도와 플레이어캐릭터의 경직이 좀 적절하게 설정되어있어야하는데 후일담 미션들에서는 화면밖에서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공격들이 쏟아지고, 플레이어 캐릭터의 경직시간도 상당히 길어서 (특히 작은 원거리 공격에도 플레이어캐릭터가 꽤나 긴 시간동안 경직이 발생하고 화상데미지를 입는다거나 절벽에 맞닥뜨리기라도 하면 1~2초정도 경직이 발생하죠.) 어쩔수없이 좋은 기술 몇가지를 스패밍하지않으면 게임이 굉장히 힘들어지는 설계였습니다. 이상하게 게임의 시스템을 파고들수록 오히려 기믹과 타이밍입력만으로 게임이 진행될수밖에 없게 설계되어 플레이어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너무 제한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다채롭고 훌륭한 재료를 가지고 비빔밥을 만들었는데 고추장을 너무 많이 때려박아서 매운맛밖에 안느껴지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다만 제 의견은 진짜 액션게임에 죽고못사는 하드코어 액션게이머 입장이기때문에 다른 게이머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건 알고 있습니다 크크. 1회차정도 하고 장비세팅좀 하면서 마무리하실 정도면 정말 괜찮은 액션게임인건 확실합니다. 그래도 전 솔직히 베요네타나 데메크5보단 좀 아래에 두고 싶네요.
19/09/15 12:03
와 자세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솔직히 몬헌빼면 열심히 하던 장르가 아니었던데다 pc나 플스로 게임을 잘 안하다보니 이 정도 그래픽과 연출만으로도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거든요. 카메라 앵글쪽은 지금도 좀 불편하긴 하고 (특히 강아지 꺼내면 엄청 미묘하네요 탈때도 기본도) 나머진 어차피 효율보단 멋과 손맛 위주로 하는지라 챕터간 랭크보고 실망하는거 말곤 그럭저럭 할만한것 같아요 크크
19/09/15 12:28
전문성 깊은 댓글 잘 봤습니다!
마스터피스라고 불리는 게임은 패키지로 수집 중인데 (야숨, 마딧세이, 대난투, 파엠) 애체는 작화가가 아이즈 작가라서 아직까지도 고민했으나 DL로 가도 될 것 같네요 크크 그런데 qte가 뭔가요?
19/09/15 21:58
뭐 스위치가 젤다머신이란 말도 있고 야숨이 우주갓겜이니 잘 즐기셨다면 된거긴 하죠 흐흐. 전 스위치가 다른 현세대 콘솔에 비해 잘때 침대에 누워 할 수 있는 그게 너무 좋아서 계속 붙들고 있을것같아요 크크
19/09/15 15:00
요즘 스위치 사고 싶게 만드는 게임들이네요.
마침 라이트, 배터리 개선형 모델도 나와서 겸사겸사 지르려고 하는데... 문제는 제 지갑 사정이죠. ㅜㅠ 추석 보너스는 벌써 다 어디로 간건지...
19/09/15 16:11
루나틱(클래식) 난이도로 처음 과제에서 몰살 당하고 조심조심 플레이 했더니 클리어까지 36턴.. 너 죽고 나 죽자 라는 마인드로 하고 있습니다.. 재밌어요!
19/09/15 22:00
루나틱이 구작 각성 루나틱 정도 난이도 되는것같더라구요. 초반부터 굉장히 타이트하지만 적당히 진행하면 그럭저럭 쫄깃한 긴장감과 함께 재밌게 즐길만한 정도?
19/09/15 22:02
전 물량 없다길래 DL로 샀어요. 어차피 지방살다보니 중고처리도 번거롭고 케이스에는 갈수록 미련이 사라져서...
여튼 생각보다 잘 만든 IP고 확대의사도 있다니 기대되는 시리즈가 하나 나온것 같습니다 흐흐
19/09/15 23:08
저도 지방이라 여간 구하기 힘든게 아니네요 크크
리뷰 글 읽어보니 더 해보고싶어져서 DL로 조만간 사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크크
19/09/16 13:09
두 게임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발매전에 소식 자주 듣고있었는데 정작 발매후에 관심을 못가져서.... 두 게임 다 온라인 플레이의 비중이 높나요? 온라인 플레이의 비중이 큰편이라면 부담되더라도 지금 사서 플레이하고싶고 그렇지 않다면 DL 세일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사고 싶은데.. 사실 돈보다도 요즘 스위치 할 시간이 잘 안나서 시간이 더 부담이네요. 천천히 혼자 즐겨도 되는 게임이라면 나중에 여유생겼을때 하려고요
19/09/16 13:46
네 둘다 온라인 없이 혼자 즐기기 좋은 게임들입니다. 풍설은 유학생이라고 다른 유저의 학생을 데리고 온다거나 하는 기능 및 유실물이라고 마찬가지로 템을 몇개 더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사실 별 필요없고 애스트럴 체인은 아예 온라인 기능이 없는것같아요. 천천히 여유될때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닌텐도 할인 엄청 안하지 않나요? 젤다 야숨이 나온지 오래 지나고도 할인한번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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