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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5 17:24:14
Name roqur
Subject [LOL] 기억에 남는 SKT 경기들
1. 2017 MSI 결승전(vs. G2 E-Sports) 4경기



1-3경기까지 영 비실비실한 모습을 보였던 페이커. 10분대에 1킬 1데스(그리고 봇듀오에게 1어시씩)로 시작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교전, 합류를 통해 대활약, 메자이의 영혼약탈자까지 가면서(중간에 팔았지만) 최종 KDA 7/1/6으로 마무리합니다. 경기 끝나고 관중석에서 뛰어내린 의문의 브라질리언 빡빡맨(...)의 강렬한 포옹이 인상적이었어요. 굳이 4경기를 꼽은 건 제가 페이커를 좀 많이 좋아해서.....



2. 2017 롤드컵 4강(VS. Royal Never Give Up) 4, 5경기





아 여기서 끝나는구나, 싶었을 때 일시적으로 황금수염으로 돌아왔던 뱅.

그렇게 여세를 이어간 5경기. 5연 갈리오의 힘으로 사방팔방을 커버한 페이커. 이러다 혹시 설마 어쩌면 우승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어요.



3. 2017 롤드컵 8강(VS. Misfits) 5경기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SKT의 승리를 미친듯이 흔들었던 미스핏츠

급격하게 커버린 신드라를 상대로 칼끝 스플릿 푸시를 계속했던 후니의 제이스

꾸역꾸역 밀리던 걸 어거지로 버티고 장로 스틸 후 신드라 사망. 이후 쉔을 제외한 전원을 끊어버린 멋진 플레이.

진짜 숨막혔었어요.


4. 2017 롤드컵 조별예선 1라운드(VS. Edward Gaming)



킬스코어 9:0, 글로벌골드 9K 차이, 타워차이 네 개까지 몰린 상황.

아 이거 텄구나. 완전 조졌다. 싶었을 때 미드에서 벌어진 번개같은 이니시, 스킬연계, 그리고 한타 대승.

이때 친구들이랑 놀다가 잠깐 경기 봤었는데 아.... 역시 안되나... 하다가 이거 보고 희망을 가졌었죠. 정말 대단한 장면이었어요



5. 2016 롤드컵 4강(VS. ROX Tigers) 4경기



전설 그 자체, 벵 "더 레전드" 기의 귀환입니다. 말이 필요 없죠.




지금도 가끔 찾아보면서 하... SKT한테 이랬던 시절도 있었지... 싶어하곤 합니다.

서머 땐 강해진 SKT를, 돌아온 페이커와 갓구나이트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5년도엔 솔직히 걍 아... 박살내는구나 싶어서 뭔가 각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없네요. 좀 오래 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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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5 17:25
수정 아이콘
15롤드컵 결승전 때 락스한테 한판 진 그경기가 15SK를 설명하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18/05/15 17:2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한 경기긴 했는데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15년은 사실 그렇게까지 SKT 팬이었떤 것도 아니라서요 크크크

제가 진짜 팬 되기 시작한 게 16 스프링? 그떄쯤이었어요. 사지방 가서 경기 챙겨보고 커뮤니티 반응 보고.
꽃블린
18/05/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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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경기요
SK가 진 경기인데 뭐 이런팀이 다 있나 했던 경기..
18/05/15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경기요.
클템이 막 화냈죠. 뭐 이런 팀이 있냐고
18/05/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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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슼은 lck 경기가 더 쫄깃한 경기가 많죠
18/05/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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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슼은 일정땜에 컨디션 최악이던 15 므시가 제일 쫄깃한 경기가 많았던...
싸이유니
18/05/15 17:40
수정 아이콘
마린 보급로 차단도 생각나네요
18/05/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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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상륙작전! 제가 그걸 봤어야되는데 그때 뭘 했나 패패승승스을 안 봤었어서.... 후회됩니다.
니시노 나나세
18/05/15 17:49
수정 아이콘
13 섬머 결승 5경기...

류또죽..

SKT 전설의 시작이었죠...
18/05/15 21:57
수정 아이콘
제가 롤에 대해서 "야 페이커란 애가 그렇게 잘한다며?" 정도밖에 몰랐는데, 그걸 알게 된 계기가 류또죽이었죠
러블세가족
18/05/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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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팬이기도 하고, 18 스프링 SKT 폼이 별로지만.. 과거까지 부정 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그 어떤팀도 이루지 못했던 위업을 이룬 팀이니까요. 회복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시간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18/05/15 21:58
수정 아이콘
롤드컵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량기질
18/05/15 17:57
수정 아이콘
아 작년 롤드컵 생각이 많이 나네요. 비록 결승에서 스윕당하긴 했지만 8강, 4강 보면서 가슴도 많이 졸이고 그만큼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아쉽긴 하네요 롤드컵 3연패가 주는 느낌이 다르긴 해서..(물론 2연 우승+ 1준우승도 매우 잘한 성적입니다)
18/05/15 17:58
수정 아이콘
검은수염이 1년만 더 늦게 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크크크
안채연
18/05/15 17: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기 없는것 중에서 하나만 꼽자면 17서머 플레이오프 킅전 3경기요.
블랭크가 바텀의 멋진 호흡과 함께 퍼블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 장면이 17슼의 분기점이었다고 생각해요.
18/05/15 21:57
수정 아이콘
17 서머 플레이오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패패승승승밖에 기억이 안 나는 느낌.
ThisisZero
18/05/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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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피지컬 컨트롤은 사실 그 장면 빼고는 약간 원사이드한 느낌이라 여기 뽑히진 않은 것 같네요.
경기들이 아니라 장면들이었으면 무조건 나왔을텐데 크크
18/05/15 21:5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피지컬 컨트롤 같은 건 좀 자주 보이다보니까 그것만 가지고는 확 기억이 안 남더라고요.
18/05/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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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롤드컵 때 황금 수염이었다면 정말.. 크크
18/05/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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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크크크크크 그래도 정글차이 때문에 삼성은 힘들었을 거 같지만.
비익조
18/05/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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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 we전이 저에겐 가장 충격이었던.. 그때 롤 망하는줄
18/05/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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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진짜 당분간 롤 커뮤니티는 얼씬도 안했었어요....
비익조
18/05/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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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 we 전은 skt가 역대 최고 경기력을 뽐낸 경기였죠. 보면서 김동준 해설이 울먹거리던
18/05/15 22:04
수정 아이콘
아 졌을때 말고 이겼을때 말씀하시는 거군요(...)
비익조
18/05/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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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때 그냥 롤이 여기서 끝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었죠.
공고리
18/05/15 20:56
수정 아이콘
MSI에서 EDG전인가 상대 정글이 잠깐 잘못했는데(2렙 갱을 갈까 말까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스노우볼이 경기 끝까지 갔었죠.
18/05/15 22:02
수정 아이콘
아... 그게 언제였죠? 기억이 안 나네요 되게 윰여했었는데 "2렙때 실수 한번이 이렇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냐"는 말도 나왔었고.
VinnyDaddy
18/05/15 22:10
수정 아이콘
15롤드컵 조별리그 대 EDG전 2차전입니다. 클럽 그라가스가 2렙 갱을 약간 무리해서 갔는데 뱅울이 점멸 하나만 빼고 스무스하게 피했어요. 미련이 남아서 클럽이 약간 바텀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에 벵기가 상대 레드를 빼먹고 바로 탑으로 달려서 상대 다리우스를 깔끔하게 잡아냈습니다. 그 2렙갱 실수를 한번에 확 굴려버렸죠.
18/05/15 22:14
수정 아이콘
이야 그때 다리우스 거의 필밴급 카드 아니었나요? 그걸 내주고도 그렇게...
18/05/16 11:28
수정 아이콘
그 경기 제가 기억하는데 마린이 다리우스고 상대가 나르였어요. 제가 진성 슼팬이라 슼 경기는 전부 복기해서 보는데 그때 마린이 다리우스 q플썼는데 나르한테 딜이 안들어간거 같아서 여러번 돌려봤던 장면이라 기억이 나네요
O2C4R.H.Sierra
18/05/15 21:16
수정 아이콘
15 롤드컵 결승 4경기는 보면서도 와... Of the FAKER, By the FAKER, For the FAKER 였었죠
18/05/15 22:02
수정 아이콘
혼자서 1:4를 그냥...
신선미 Faker
18/05/15 21:33
수정 아이콘
다른 팀보다 유난히 드라마틱한 한타나 경기가 더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18/05/15 22:03
수정 아이콘
"한타하면 이겨" 식의 운영 기조도 그렇고 굴곡 많은 팀 역사도 그렇고 많이 나올 만한 팀이지요
삼겹살에김치
18/05/15 21:47
수정 아이콘
제 기준 15 플옵 cj전///(마린) 16 정규시즌 락스 (뱅 이즈리얼)

sk명경기라고 생각하니까 이거 두개가 먼저 떠오르네요 크크
18/05/15 22:03
수정 아이콘
아 기억납니다. 뱅즈리얼로 쿼드라킬 했던가요?
Nasty breaking B
18/05/15 22:02
수정 아이콘
댓글에 없는 것 중에선 17스프링 1R 통신사대전을 꼽고 싶네요. 진짜 세기의 대전 그 자체
18/05/15 22:03
수정 아이콘
아 그때 진짜 굉장했죠 넥서스 터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타 승리...
18/05/15 22:05
수정 아이콘
13결승 5경기 제드 제드는 그냥 레전드 같아요. 롤 끝날떄까지 이거 뛰어넘는 장면 나올지 의문입니다.
18/05/15 22:15
수정 아이콘
류가 애를 낳아도 "그때 느이 아부지가 프로게이머를 할 때 말이다"라는 말을 들을 듯한 장면이죠 크크
아름답고큽니다
18/05/15 22:45
수정 아이콘
전 15년도하면 팀 전멸한 상태에서 마린 마오카이 뒷텔으로 라인정리가 생각나네요. 그냥 어떤 멋있는 컨트롤도 화려한 궁극기가 난무하지도 않은 텔 한번에 미니언 먹다 죽은건데 그걸로 아예 게임을 뒤집어 버리는...
11시11분
18/05/15 23:14
수정 아이콘
15년 CJ와의 플레이 오프 4경기, 16 롤드컵 4강 ROX전 4,5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지금은 예전만큼 못해서 아쉽지만 저런 드라마같은 경기들을 보며 행복했기에 고마움이 더 크네요.
VinnyDaddy
18/05/15 23:35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 꼽아보자면...
2013년 - 류또죽(...) 경기, 롤드컵 나진소드전 5경기
2014년 - 윈터 4강 kt전(피글렛 썩소와 페이커 미드리븐), 롤스타전 프나틱전(우승 스킨 끼고 제드로 정글러 죽이고 바론까지 먹은 페이커)
2015년 - 마린의 미드상륙작전, 롤드컵 조별리그 EDG전 두 경기 + 페이커의 미드올라프 경기, 롤드컵 결승 3, 4경기
2016년 - 스프링 결승 hide on bush, MSI 결승 CLG전 2경기(완전히 똑같은 밴픽), 롤드컵 4강 락스전 시리즈 전체
2017년 - 스프링 kt와 대결한 모든 경기, 서머 준플옵(삼성)/플옵(kt), 롤드컵 EDG전, 8강 미스핏츠전, 4강 RNG전

정말 많기도 많네요...
안개곰
18/05/16 02:32
수정 아이콘
가장 기억에 남는게 SKT K 시절에 14년도 롤스타전이네요. 삼성팬이어서 롤챔스 결승에서 발리고 난 후라 별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보면서 어느새 팬이 되어 있었습니다.
vs 프나틱 - 윗분께서 말씀하신 스킨깔맞춤 경기
vs OMG - 페리아나로 경이로운 직스 스킬 피하기
vs 프나틱 4강 (맞나요?) - 야스오로 1v4로 궁타고 들어가서 자매학살 (...)
vs OMG 결승 - 이 당시에 Cool 선수의 신드라가 무섭기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 2경기에 철저히 봉쇄시켜놓고, 3경기는 페이커 본인이 픽해서 뚜까패고 다녔죠.
개인적으로는 14년, 15년 롤드컵 만큼이나 압도적인 토너먼트가 아닌가 합니다.
반니스텔루이
18/05/16 02: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페이커가 국내해외 통틀어서 최고의 활약상을 펼친 대회라고 생각 크크
안개곰
18/05/16 03:06
수정 아이콘
진짜 페친놈 더 비기닝이었죠... 지금 보면 한 2-3년은 앞서간듯한 선수였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신선미 Faker
18/05/16 10: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한 라인을 혼자 2,3년 당긴 선수라고 봅니다. 수많은 미드들이 그를 이기려고 했지만 결국 이길 수는 없었기에, 이기진 못하더라도 지진말자 라는 마인드로 반반 가버리는 메타를 결국 끌어냈죠.
18/05/16 13:02
수정 아이콘
15년도 경기중엔 롤드컵 결승의 장판파 빡빡이가 기억나네요. 정말 미친 포스;
정은비
18/05/16 17:19
수정 아이콘
언급안된 경기 중 저한테 임팩트 강했던 경기는

1. 데뷔전(vs 블레이즈)
기대했던 데뷔전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 롤 마스터즈 vs 삼성 (페이커 르블랑 원맨쇼)
말이 더 필요없는 경기. 르블랑으로 할수있는 200%를 해냈죠.

3. 13윈터 결승 1경기... 리븐으로 미드 그라가스 2렙 솔킬
결국 다데가 못버티고 라인스왑까지 하게 만든 말도 안되는 플레이

4. 13스프링인지 섬머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vs 삼화전에서 믿기지않는 오리아나 원맨캐리 (이경기 끝나고 마타가 페이커 극찬했던걸로 기억합니다)

5. 13윈터 4강 푸만두 닝겐자이라 트리플킬 크크크

13윈터까진 skt도 팬심 좀 담아서 응원했었어서 예전 경기들 생각이 많이 나네요.
작별의온도
18/05/16 17: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벵기 리신이 없다니...!
저는 16 롤드컵 4강 4경기보다 5경기가 더 소름돋았던 것 같아요.
감별사
18/05/17 03:23
수정 아이콘
5번째 영상을 다시 봤는데..
하 언제 봐도 벵기는 늘 그립네요.
페벵 조합을 다시 보고 싶네요
18/05/17 12:36
수정 아이콘
15슥이 얼마나 미쳤냐면.... 결승인데 해설분들이 계속 락스가 한경기만 이겨도 잘하는거라 얘기했죠.....
고등어자반
18/05/18 10:50
수정 아이콘
팬심이 좀 담겨있기는 한데, 롤판에서 15 SKT 이상의 포스를 보여줄 팀이 있을 지 모르겠어요.
이른취침
18/05/18 1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미드부터 상대가 들이대면 박살. 사리면 디나이 하거나 로밍으로 차이 벌림. 그래서 상대 정글 서폿이 미드 집중공략하게 만듦
탑은 정글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압박. 상대정글이 미드에 집중 못하게 만듦. 상대탑이 사리면 텔포로 설계 기막히게함.
이와중에 바텀은 그냥 2:2해서 이김.
한타시 서폿은 이니시 타이밍 잘잡고 원딜은 거리조절 기막혀서 죽지도 않으면서 딜을 다 넣음
그렇다고 정글이 단순한 노예도 아니고 상대 정글 위치파악 시야장악 기막히게 잘해주면서 성장도 뒤쳐지지 않음.
말 그대로 입롤
예니치카
18/05/18 17:2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식스맨이 이지훈....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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