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랭겜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정글러의 유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골드로저 - 정글러의 유형 중 가장 유명한 유형중 하나로 이미 인터넷상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처형 되었습니다." 이 7글자로 이 유형의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코리안타임 - 골드로저와 함께 가장 유명한 유형중 하나로 라이너가 상대 갱킹에 죽었을 경우 "아 지금 가는데" "아 좀만 버티지" 등의 대사를 하며 그들은 싸움이 일어나는 곳에는 항상 늦지만 먹던 칼날부리와 늑대를 포기하고 가지는 않는다.
힙합가수 - 힙합퍼가 랩을 할때 관객의 호응에 집착하듯 이들 역시 갱을 할때 아군의 호응에 집착한다. 물론 라이너가 아군 정글러의 갱킹에 호응하는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이들의 문제는 호응을 할수없는 상황 예를들면 라인이 잔뜩 밀려 아군 라이너가 타워에서 미니언을 받아먹을때나 스킬쿨을 다 돌려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완벽한 호응을 바란다는데 있다. 그들에게 화가 난 당신이 만약 이들의 잘못된 갱킹에 대해 비판을 하다면 이들은 컨트롤 비트를 다운받고 당신을 향해 거침없는 디스를 시전할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스트 힙합 출신인지 무척 거칠기 때문에 패드립에 대한 거부감 또한 없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런 힙합가수 유형의 정글러가 샤코를 플레이 하고 있다면 특히 주의하자. 말로 당신의 부모님이 없어지는 마술을 보여줄수도 있다.
핑사기꾼 - 가장 조심해야 할 유형 중 하나로 이들의 핑을 믿고 딜교환을 걸었다면 모든건 하늘에 맡기도록 하자. 이들은 당연하게도 오지 않는다. 필자 역시 상대에게 죽은 후 아군 정글러에게 "내가 핑찍었지 간다고는 안했잖아"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갱커 - 정글링보다 갱킹에 모든것을 건 유형으로 하이리스크를 통한 하이리턴을 노리는 유형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쏘우와 게임이라도 하고 있는지 무척 급하다. 리스크가 큰 만큼 이 유형이 잘풀릴 경우 무서운데 필자는 그냥 한번, 죽고 텔타고와서 한번, 죽고 다시걸어와서 한번 이렇게 세번의 갱킹을 당하고 너덜너덜해진적이 있다.물론 이건 상대방 갱커의 경우고 아군 갱커의 경우 갱킹 실패가 이어지며 답도없이 망해서 8분대가 넘어가는데도 3,4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리신같은 초반에 강한정글러를 선호하지만 쉬바나나 아무무같은 정글러를 들고서 이처럼 플레이하는 정글러들도 있다.
서태웅 - 서태웅이 능남전에서 전반전을 버린것처럼 게임에서 6레벨 전을 아예 버려버리는 유형이다. 6렙이 데우스엑스마키나인양 생각하는 유형으로 아무무나 세주아니 워윅 같은 6렙임팩트가 강한 챔프들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의외로 에베베베 안들려 하며 정글을 도는 이런 행동이 유효할때도 많다. 만약 상대방 정글러가 갱커 유형의 정글러이고 아군 정글러가 이 서태웅 유형의 정글러라면 참을성 있게 기다려보자. 의외로 좋은 결과가 당신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당신이 아닌 다른 아군의 멘탈이 터지기가 매우 쉽겠지만 말이다.
라인성애자 - 갱킹이나 정글링보다는 라인에 집착하는 정글러의 유형이다. 빈라인을 기가막히게 캐치하여 꿀을 찾아먹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인관리 대행업체에서 나왔는지 라인관리를 해준다는 핑계로 아군라이너의 cs를 도적질하는데 사명을 다한다. 라인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이들의 문제는 주식갤러리 출신인건지 건드리는 족족 망한라인을 만들어놓는데 있다. 혹시 당신이 탑라이너라면 "탑님 집 다녀오세요. 라인 밀어드릴게요" 라는 말을 믿지 말자. 당신은 정확히 1분후에 상대 타워앞에서 CS를먹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자고로 마누라와 주식 그리고 라인은 남에게 맡기는것이 아니다.
버프배달부 - 희안한 갱킹으로 버프가 식기전에 상대 라이너에게 배달을 하는 유형이다. 이들이 플레이 할 시 게임은 1.이상한 갱킹으로 상대에게 버프헌납 2.아군 라이너에 대한 미안함과 버프회수를 위해 그 라인을 다시 찌름 3.역갱을 기다리고 있는 상대 정글러 더블킬 4.게임터짐 대개는 이 순서대로 진행된다. 이런 일을 당한 라이너는 "차라리 오지마세요"라는 말이 입밖으로 절로 나온다. 하지만 그들을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말자. 그들도 사실 잘하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된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도 그런적이 몇번 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역갱의 마술사 - 찌르는 라인마다 귀신같이 역갱을 당하는 유형. 상대 정글러가 잘한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희안할정도로 찌르는 라인마다 역갱을 당해서 역갱을 알아내는 센서라도 달고 있는지 의심이 되는 유형이다. 갱가는 족족 역갱을 당한 그가 "뭐야 쟤네 방플인가?" "와 상대방 챌린저냐?" 등등의 말을 한다면 모른척 해주도록 하자. 그도 무안해서 아무말이나 주워섬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블루협박범 - 당신이 미드를 플레이 할 시 자주 만날수 있는 유형으로 당신이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할 시 블루를 안준다는 협박을 하는 유형이다. 그 종류도 "와드를 박고 라인을 밀어야지 블루 내꺼" "두번찍었는데 바로 안왔네? 블루 내꺼" "제드가 블루를 왜 먹어? 블루 내꺼" "누가 작은거 먹으랬냐? 블루 내꺼" "강타들지 그랬냐? 블루 내꺼" 등등 매우 다양하다. 이런 유형이 걸렸다면 어차피 다음블루도 당신은 먹을 수 없다. 아니 다음 블루 뿐만 아니라 이 게임내내 당신은 블루를 먹을 수 없으니 차라리 모렐로나 성배를 빨리 올리자
갱값회수인 - 갱킹 후에 갱값이라며 미니언을 먹고 가는 유형으로 특히 마이 유저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인벤 마스터이 공략에 써있기라도 한건지 의심된다. 그들에게 갱킹 성공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발걸음 만으로도 이미 갱값을 받아갈 이유는 충분하다.
남의떡 매니아 - 아군 정글몹 보다 상대 정글몹에 매우 관심이 많은 유형. 특히 니달리가 오피챔에 등극하면서 이 유형의 정글러들이 더 많아졌다. 카운터 정글을 즐기기 때문에 손가락에 자신있는 유저들이 많으며 전체채팅을 통해 상대방을 도발하는것을 즐겨한다. 정글러로 플레이할 시 이 유형을 상대로 만나면 전체채팅을 끄는것이 좋다. 필자가 예전 케일정글을 플레이 했을때 남의떡 매니아 유형의 니달리 유저를 만난적이 있는데 아이디에도 니달리가 들어가는 진성 니달리 유저였다. 이 글을 적고 있자니 불현듯 그 끔찍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레드를 훔쳐먹고 전체 채팅으로 "아 그거 안드시길래 제가 먼저 먹었어욤" 칼날부리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나를 죽이고 "케일 기분이 어때? 막 부들부들 떨리고 그래?" 와 같은 채팅을 게임 내내 당했고 아군에게도 끊임없이 질책을 당하며 필자의 멘탈은 너덜너덜 가루가 되어버렸다. 이 굴욕을 당한 필자는 에테르 케일을 환불하려했지만 너무 시간이 지났는지 환불이 되지 않았고 그 이후로 케일정글은 플레이하고 있지 않다. 물론 이 유형 역시 항상 흥하기만 하는건 아니다. 아군 라인이 밀려있을때도 카정을 시도해 죽고나서 "커버 클라스 차이나는거 봐라" "상대미드는 달려오는데 cs만 쳐먹어버리기" 등등의 대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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