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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7 11:50:27
Name Leeka
Subject [LOL] 메타를 앞서간 명코치. 옴므의 이야기


1. 메타의 힘

롤에서 보통 이기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기존 메타를 극으로 소화하는 자.
그 메타를 잡아먹는 메타를 만드는 자.



그리고 작년 롤챔스 스프링에서 오존은. 메타를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2. 옴므의 선 영약 탑솔. 후에 대세가 되다.

옴므는 롤챔스 스프링 12강에서 선영약 탑솔을 선보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옴므는 시원하게 망했지만.. 그 뒤로 선영약은 대세가 되었고 추후 너프를 먹죠..


3. 버티기 운영과 자크. 플레임을 격침시키다.

당시 결승. 자크/쉔과 같은 챔프가 그렇게 대세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오존이 꺼냈던 제드는 최고 오피 챔프로 등극했으며

안죽을려고 꺼냈다는 소리를 들은 자크는 섬머에서 짱짱맨이 되면서.. 탑솔 메타를 주도합니다. 



4. SKT S를 침몰시킨. 프라임의 신 메타.  타워는 4명이 미는거야

SKT S를 격침시킨건.. 프라임에서 '기존 라인스왑 메타를 더 앞서가는'

4명이서 타워를 밀어버리는 프라임식 불도저 메타를 완성해서 선보이면서 판을 뒤흔들었습니다.

천정희코치가 짜낸 이 전략은, 선수들이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기존 롤판의 라인스왑 트렌드를 크게 뒤흔들었죠.


5. 새로운 메타를 개발한게 아닌. 해당 메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SKT K

SKT K는 그 프라임식 메타를..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오존과의 2경기 / 4경기에서 보여준게 대표적인 장면이죠.



6. 그리고.. 프라임식 메타를 잡아먹는. 오존의 한단계 더 발전한 메타

오존의 어제 경기에서 '텔포'만 본거라면.. 경기를 반만 본겁니다.

오존은 어제 2,4경기에서 스크크가 프라임식 메타를 선보이자
'똑같이 타워를 민게 아니라'..

임프가 탑 프리징 
댄디와 마타는 빠르게 미드로 뛰면서 탑/미드/바텀을 커버할 수 있는 구도 만들기
루퍼는 집에가서 와드만 사온 후에 중요 포인트에 와딩을 다 하고 탑으로 이동
임프는 탑을 당긴 후 집으로감. 


그 뒤 구도는 어찌 나왔을까요


탑 - 오존쪽 프리징(루퍼)
미드 - 별 일 없음
바텀 - 오존쪽 프리징(임프)


탑/바텀이 동시에 프리징 구도가 되면서 스크크가 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러자 4경기에서 스크는 미드 모두 모여를 한번 시전 -> 커버를 돌아다니던 댄디+마타가 바로 커버해서 방어

다시 잠시 숨고른 뒤, 탑 5인 다이브를 시전 -> 댄디+마타가 빠르게 커버가서 3명이서 5인 다이브 커버.


스크크가 왜 4경기에서 스크크답지 않은 탑 5인 다이브를 썼을까요.
'이미 오존은 프라임 메타를 앞서갔고, 탑/바텀이 동시 프리징 당해서 성장차이가 쭉쭉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벌어둔 이득덕분에'

첫 한타에서 임프가 바로 짤려서 삭제되고 4:5가 됫는데도.. 오존이 선방을 해냈고(물론 폰의 야스오가 환상적이기도 했지만)
그 뒤 교전부터는 오존이 스노우볼을 굴려가기 시작했죠...




7. 번외 - 룰루와 니달리에 관한 밴/픽 이야기

스프링 시즌..  폰이 가장 많이 밴/픽 된 챔프는 르블랑 - 룰루 - 니달리 순이였습니다.
스크는 그래서 르블랑을 밴했고, 룰루를 픽하면서 저격을 동시에 겸했고
2경기에선 미드 소라카는 아니지만 서폿 소라카로 완화를 시켜보려고 했으며..
둘다 안먹히자.. 그냥 룰루/니달리를 모조리 밴하는 전략으로 선회한게 3경기고
4경기에선 룰루/르블랑을 막고 니달리를 뺏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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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PGR아이디
14/04/17 11:54
수정 아이콘
4경기 프리징라인이 형성된건 오존의 활약이라기보다 티원의 결정적인 실착이죠
이걸 만회하려고 탑쪽으로 빅웨브 쌓인걸로 이득 보려다가 게임이 아예 기울어비린거고요.
.
만약 임팩트가 안잡혔으면 안정적으로 봇쪽에서 당겨지는 라인이 형성 됐을거고
그렇게 됐으면 무리하게 5명이 탑에 모여서 시간 허비하지도않았겠죠.
14/04/17 11:59
수정 아이콘
임팩트 생사여부에 상관없이 라인이 오존에게 유리한 라인으로 형성됐을껍니다..

오존이 노리고 그렇게 만든거니까요

딸피 쉬바나가 그 상황에서 라인에 큰영향을 끼치진않아요
불건전PGR아이디
14/04/17 12:16
수정 아이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 상황보면 트위치는 아직 복귀하지도않았고(skt시야에서도 확인가능했음)
오존이 서폿 탑 정글은 봇2차타워로 오는 걸 확인할수있었죠(덤으로 미드 미아).
여기서 임팩트가 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합류해서 귀환했으면 skt가 미니언 한웨이브 더 클리어 하고 봇에서 라인 프리징 안됐을겁니다.
누나 좀 누워봐
14/04/17 12:33
수정 아이콘
과연 억제기앞 포탑까지 밀 수 있었을까에는 사실 쪼금 의문입니다.

당시 SK는 알리 루시안 누누가 밀고 있었고, 쉬바나는 계속 상대 정글 먹느라 딸피인 상황

그리고 오존은 리신 + 문도가 2차쪽 오는 상황, 레오나도 탑 밀다 혼자 복귀, 미드에서도 야스오가 라인 밀어놓고 용 근처까지 온 상황 (트위치는 복귀 중)

쉬바나가 잡히지 않았더라도, 라인 클리어를 위해 포탑까지 밀어놓기는 어려웠다고 봅니다 (미드 야스오와 레오나의 움직임 자체가 2차는 주되, 라인 프리징을 위해 억제기 포탑까지 밀어넣는 것만 막자라는 움직임이 보이더군요)
불건전PGR아이디
14/04/17 12:42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임팩트 선수에게 가장 아쉬웠던건, 왜 탑 정글 서폿이 안보이는데 타워철거에 합류하지않고 단독으로 늑대를 먹으러 갔냐는 겁니다. 상대가 1차만 밀고 빠지는게 체크됐는데, 그것까진 그러려니하는데 정글에서 hp상황도 안좋은데 거기서 너무 안일하게 귀환탄거 역시 명백한 실책이죠. 만약 임팩트선수가 늑대안먹고 타워미는데합류하고 라인클리어했으면 t1만 타워하나 이득보고 봇에서 당겨지는 라인 형성됐을겁니다.
14/04/17 12:48
수정 아이콘
제가 밑에 써놧지만

계속 밀다가 시간끌리게되면 트위치가 만들어논 당겨지는 탑라인에서 CS 엄청나게 손해보게됩니다

그래서 늑대먹고 탑복귀하려고 한거죠
불건전PGR아이디
14/04/17 12:55
수정 아이콘
임팩트가 늑대를 먹든 안먹든 이 불도저 메타를 선택한 이상 1차밀고 당기는 라인 형성돼서 탑고통받는 시나리오는 Fix됀겁니다. 문제는 루시안이죠. 임팩트 스킬이 늑대먹는데 안쓰이고 타워와 미니언에 쓰여졌다면 분명히 봇에 프리징 안됐을겁니다.
리신이랑 문도가 타워 안밀고 합류안하는 그림이 나왔으면 1초라도 더 빨리 타워밀고 당기는 라인만들었어야죠.
누나 좀 누워봐
14/04/17 12:53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제 생각입니다만,

일단 미드 제외 4인이 봇 1차 밀고, 다음 새로 생긴 정글몹을 쉬바나가 탱해주면서 누누가 챙기고, 누누는 합류한 시점이 딱 2차타워 밀기 직전이죠.

이때 삼성오존은 리신 상대 블루 근처에서 커버 + 문도 자기 레이스 먹으면서 커버 + 레오나 복귀 후 커버였습니다. 미드는 이 상황까지는 대치 하면서 내려올 준비하고 있었고요.

보기에 따라 관점이 다르겠지만,
저는 삼성 오존이 2차 주고, 억제기 포탑으로 클리어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전략을 짜왔다고 보고요, 실제 그 상황에서 쉬바나가 늑대를 먹지 않았더라도 포탑 앞까지 라인클리어를 한다는건 미드 야스오에 트위치 복귀라는 변수를 생각하면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왜 쉬바나는 뜬금없이 상대 정글을 먹었을까요.. 흠..)
불건전PGR아이디
14/04/17 13:00
수정 아이콘
VOD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워밀러 누누가 봇듀오에게 합류하러갈때 쉬바나만 혼자서 늑대먹으러 올라갔습니다.(이미 이상황에 오존은 2차타워를 밀 의도가없다는것도 체크가능한 상황이고요). skk가 탑2차 미는 데 20초가 걸렸습니다. 그시간동안 쉬바나가 타워 평타 쳐주고 미니언 클리해줬으면 충분히 당기는 라인 형성할 수 있었을 겁니다.
14/04/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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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VOD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한 라인 더 밀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 밀어야 하는 라인이 레오나 뒤에서 있었는데 그걸 기다려서 계속 밀다가 시간끌리게되면 트위치가 만들어논 당겨지는 탑라인에서 CS 엄청나게 손해보게됩니다

그리고 SKT 입장에서는 미드정글이 누누 니달리, 리신 야스오라는 점도 불안요소라서 바텀 정글은 2차타워만 밀고 빠지고

탑은 늑대먹고 집가서 탑 복귀하려고 했던건데 문도가 박아논 와드를 파악못해서 리신에 죽은거죠

애초에 SKT는 라인 한번 더 밀생각 하지않았어요 오존이 그렇게 만들었구요
열심히살자아자
14/04/17 13:59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오존이 그렇게 만든거죠. SK가 더 밀수도 없었고요
열심히살자아자
14/04/17 13:59
수정 아이콘
일부로 복귀하지 않았던거죠
14/04/17 11:56
수정 아이콘
일단 라인전에서 다 비등비등하게 가주니까 메타를 선도하는 쪽이 이기네요. 폰도 굉장히 잘해주었구요.
페이커 상대로 반반 가져간다는게 엄청 크네요. 임팩트도 좀 상태가 이상했고, 다 이겨주던 라인이 헤매니까 뱅기도 헤매구요.
14/04/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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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건 결승에 나와야할 경기가 8강에서 나왔다는거?

결승은 또 노잼일듯 싶네요..
글라소에너지
14/04/17 12:02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존은 스크크의 결정을 강제하게 만들고 그것에 대해 깔끔한 대처를 보였죠. 이제 개인의 라인전 기량보다는 팀차원의 움직임이 중요해진 만큼 코치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네요. 옴므 코치도 이제 뭔가 빛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구요.
14/04/17 12:04
수정 아이콘
4경기는 솔직히 그 용앞한타에서 폰 본인의 개인기로 뒤집은거 아닌가요?
티원은 5명 다 살고 삼성오존 4명 죽이고 드래곤먹고 스노우볼링 굴리면 됐었는데
폰의 다데빙의 야스오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트릴비
14/04/17 12:1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이야기 하기엔 탑과 바텀, 특히 원딜 성장 차이가 좀 심해서..
용까지 먹었다고 하더라도 스노우볼 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14/04/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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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기하기에는 임프도 너무 잘컸죠. 원딜간의 레벨차이도 심했고, 루시안은 코어템 하나도없는데 트위치는 몰왕까지 나온상태였죠.
14/04/17 13:15
수정 아이콘
그 용앞한타 질수가없는 상황에서 임프의 컨실수로 져버렸죠 쉬바나치다가 언덕위로 점멸타면되는데 적 뒤에있는데 그냥 뒤로 도망가다가 뒷점멸..

하지만 폰이 잘해줘서 피해를 최소화 할수있었죠
Mephisto
14/04/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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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는 폰이 캐리한거 맞습니다.
초반에 아무리 흥한다고 했더라도 결국 중반 중요한 한타에서 무너지면 큰 이유가 없는거죠.
SKK는 분명 초반의 불리함을 한타력으로 극복할만큼은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벌어지는 한타마다 폰의 슈퍼플래이로 SKK를 뿌리쳐냈죠.
해설대로 끈덕지게 버티면서 칼날을 목에다가 들이대는 야스오 때문에 트위치가 프리딜을 할 수 있게 된겁니다.
중요한 한타마다, 정말 죽기 직전 마다 환상적인 타이밍에 들어가는 야스오의 궁극기가 아녔다면 분명 SKK의 한타 설계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14/04/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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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의 슈퍼캐리도 맞긴 하지만.
'초반에 이득을 못봤다면.. 폰이 슈퍼캐리를 그렇게 할 상황조차 안생겼을겁니다'

서로 그정도로 '실피로 수차례 격전을 펼쳤다는건'.. 바꿔말하면 앞에서 구른 그 작은 스노우볼이 아니였다면 결과가 바꼈다는거니까요.

스크크도 아마 폰의 야스오가 그정도로 잘할거라는 생각은 못했을겁니다.
一切唯心造
14/04/17 12:05
수정 아이콘
임팩트가 우위일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이 무색하게 좋지 않더군요
잘 추스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트릴비
14/04/17 12:15
수정 아이콘
항상 앞서가면서 이겨오던 팀이, 정작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헤매는 경향이 있죠.
앞서야 된다는 강박에 무리한 시도를 하게 되고, 오히려 그게 더 악영향을 끼치고.
저번 시즌 결승전의 오존이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어제는 SKK에서 그런 느낌이 나더군요.
특히 4경기의 탑 5인 다이브 시도는, 여기서 결판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조급함이 느껴졌어요.

아이쿠 덧붙이는걸 깜빡했는데,
옴므 코치는 짱짱맨입니다.
14/04/17 12:39
수정 아이콘
전 어제 경기는 마타와 댄디의 와드 시작이 거의 다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댄디가 벵기한테 우위를 설 수 있었던 배경에도 초반 시야가 거의 90%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것도 하나의 메타라면 메타겠죠 - 젠장 서폿 또 가난함
14/04/17 12:50
수정 아이콘
전 탑이 더 불쌍하던데요 시작할때 와드사고

라인스왑이라 정글먹고 집가서 또 와드사오고 물론 그 와드때문에 4경기에서 댄디가 임팩트 잡았지만요

이런거 보면 와드를 박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활용하는게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누나 좀 누워봐
14/04/17 12:45
수정 아이콘
캬.. 마지막 교전만 거의 10번 넘게 돌려봤는데, 정말 트위치 짱짱맨이네요..

4:5 교전에, 문도는 완전 딸피로 궁까지 쓴 상황.. 정말 다행이었던건 트위치 궁이 교전 직전에 돌아온 점

트위치가 교전느낌이 들자마자 궁을 킴 -> 알리가 wq콤보를 날리지만, 쉬바나는 이미 궁을 써서 트위치를 물기는 어려움 -> 트위치 점멸 회복 몰왕으로 프리딜 -> 게임 끝

거기에 모든 sk선수들이 야스오만 쳐다봤고, 심지어 쉬바나도 야스오만 물었지만... 야스오는 결국 스킬 쓸 것 다 쓰고, 탱까지 해주고 죽음...

캐리형 케릭이 2명이나 있고, 글로벌 골드도 차이가 워낙 심하다보니 이길 것 같은 싸움도 압도적으로 지네요..
Holy Cow!
14/04/17 12:48
수정 아이콘
니달리가 플레쉬 쓰고 쿠거폼으로 알리 따라서 들어가 야스오 잡은게 패배요인입니다.
쿠거폼 쓰다가 트위치 한테 녹아버렸죠......그냥 따라가면서 창으로 계속 맞춰야 했었는데.....
엔하위키
14/04/17 12:48
수정 아이콘
야스오가 진형 붕괴나 딜링에서 모두 뛰어난 챔피언인 것 같아요.. 패시브와 바람장막으로 깨알같이 버티기도 가능하구요.
14/04/17 12:51
수정 아이콘
SK는 프라임식 메타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죠.
프라임은 탑까지 같이 합류해서 타워를 미는데 임팩트는 정글링 하느라 피가 빠진 상태였고,
앞선 경기들로 인해 상대방이 초반 와드를 많이 사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안일한 귀환을 타다 짤렸죠.

그리고 오존만의 뉴메타라고 보기에는 해외팀들도 2차 타워를 무작정 미는 게 아니라
타워 막타를 치지 않고 미니언이 타워를 깨게 하더군요. 그리고 상대 웨이브가 몰려올때 챔피언이 가서 맞아줌으로써
2웨이브를 합치게 하여 당기는 라인을 만들더군요.
daroopin
14/04/17 12:5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말이 맞아 보입니다. 자신들이 미는 라인은 미니언 손실을 좀 보더라도 무조건 당겨지는 라인을 만들고 나와야 합니다. 해외 4인 메타 보면 그래서 미니언이 정리하게 항상 만들죠 우리나라에는 이 메타자체가 거의 처음 보이는거나 마찬가지라 sk가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듯 싶습니다. 오존은 정석적으로 당기는 라인을 항상 만들고 나왔고 sk는 못했죠
14/04/17 13: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SKK는 미는 것은 숙지 하였으나 그 이후의 운영에 대한 숙지는 미흡해 보이더군요. 마스터즈에서의 KTA와의 경기 때도 내탑까지 불도저로 미는 것까지 하였지만 적절한 운영을 하지 못해 처참하게 패배했던 모습에서도 보면 말이죠. 미드가 만약 압도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무식하게 미는 것이 좋겠지만, 미드 반반 싸움이라면 그것도 고민을 해봐야할 문제겠죠. 확실히 현재의 SKK는 페이커가 웃어야 살아나는 팀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NLB와 다음 시즌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전략적으로 보완해서 다시 그 포스를 되찾으면 좋겠네요.
14/04/17 13:17
수정 아이콘
해외팀들 경기가 어느 경기죠? 찾아서 보려구요
이직신
14/04/17 13:26
수정 아이콘
아직도 전 가장 좋아하는 국내 탑라이너를 꼽으면 옴므입니다.. 탑의 정석이라 할만한 쉔을 참 잘썼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팀에 최대한 융합하는 신선한 픽들을 종종 보여줘서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였어요. 요릭이라던지 나서스라던지..
14/04/17 13:2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면서 타워 철거 메타가 당연시 되고 있지만 의외로 파훼법을 여기서 찾을수 있지 않나 싶네요.
예전에도 프로스트와 IM 경기에서도 어중간하게 밀고 간 라인 덕분에 샤이 선수가 프리징 하면서 성장하고
반대로 상대편 탑 라이너는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이 기억나네요.

극 초반에 타워를 민다는것은 그만큼 CS 포기하고 성장을 어느정도 포기한다는 뜻인데
물론 타워를 밀어냄으로써 전체적인 맵 확보가 수월하겠지만 이런 극강의 운영을 가진 팀들간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도 시작하자마자 3 와드는 대단했습니다.
뜨와에므와
14/04/17 13:34
수정 아이콘
(현재의)삼성오존이랑 SKK 같은 정도라면

누가 더 철저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거겠죠.

이번에는 더 철저히, 처절하게 잘 준비해온 오존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SKK도 클래스는 충분히 보여줬는데 서폿자리 때문에 어수선한 시즌을 보내기도 했고

전략준비나 메타분석, 팀빌딩, 게임중 조율에 있어서 푸만두가 생각보다 더 큰 비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이번시즌 SK가는 길에 늘 함께하시는 갓카오님이...(응?)
14/04/17 13:38
수정 아이콘
임프선수가 인터뷰에서 '도와준 KTA에게 고맙다'라고 말할 때 소름..
SuiteMan
14/04/17 13:36
수정 아이콘
저는 전략같은 세세한 부분은 잘 모르는 입장에서 느끼는 한가지는...문도는 크기가 어렵지 웬만큼 성장하니까 더럽게 안죽는다..이 생각은 들더라고요..
Mephisto
14/04/17 14: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KK의 가장 큰 패인은 메타나 전략적인 부분에서 찾을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완벽해 지려고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즉 무패의 SKK를 만들기 위해 변수를 차단한 운영만을 생각한겁니다.
그게 페이커의 룰루픽,임팩트의 쉬바나,레넥톤 픽이 되버리고 대세 메타의 운영이 되버린 거죠.
결국 SKK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강점인 슈퍼플래이를 만들어내는 능력 자체를 자신이 봉인해 버린겁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지켜야 할 것이 많은 SKK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오존을 이길 수 가 없었다"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데자와
14/04/17 14:48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은 카카오님의 설계대로...
SwordMan.KT_T
14/04/17 14:54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에서 카카오에 의해 내전 발생-> SKT1 K팀 KTA 한테 0:2 패배-> SKT1 두 팀 재경기 끝에 S팀 NLB로 강등-> KTA가 전담스파링
해 준 오존에게 탈락-> NLB 8강-> 이겨도 4강에서 SKT1 S팀 만남.
하... 갓카오님... 올시즌은 SKT1 을 불지옥 한복판으로 보내주셨네요. 고행6단계인 듯.
14/04/17 15:5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오는 천정희 코치는 예전 워크레프트 언데드 선수하시던 그분인가요?
shadowtaki
14/04/17 15:58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천콜라이트 천정희 선수
sodalove
14/04/17 17:52
수정 아이콘
탑바텀 동시 프리징은 오존이 가져온 전략이라기보단 sk의 실책(정확히는 임팩트의 실책)을 잘 받아먹은 임기응변이었습니다. 칭찬은 좋지만 그걸 넘어 소설수준의 포장을 하는건 그닥 좋게 보이지않네요. 픽밴에서 skt가 짠게 후반시너지가 전혀 맞지않는 누누 루시안까지 뽑아가면서 빠르게 철거하는 것이었고, 그 속도때문에 타워 한 개 차이가 난 것이지. 오존이 탑봇프리징을하기위해 '애초에 준비한대로' 1차까지만 민게 아닙니다. 오존쪽에서는 타워 한 개 정도는 어쩔수없이 내줘야하는 속도차이가 있으니(서로 계속밀면 억제기앞 타워까지 밀리니) 1차까지만밀고 임프를남기고가서 거기서 밀리는 라인을 형성시켰고, sk쪽에서는 임팩트가 늑대먹느라 피빼고 속도늦추지말고 같이 빨리 밀어서 미니언을 억제기앞포탑까지 밀고 귀환했으면 서로 한라인찍 프리징하는 구도로 갔을겁니다.
14/04/17 17:57
수정 아이콘
그게 오히려 경기를 제대로 안보신거 같네요..

2경기, 4경기 모두 임팩트의 실책과 별개로 오존은.. 스크가 뛰어갈때

'루퍼는 와드를 사서 동선에 박았고'
'댄디와 마타는 그냥 내려갔고'
'임프는 1차타워에 미니언을 다 죽여서 애초에 2차로 가지도 않고 라인을 당겼습니다'


오존은 처음부터 '스크가 불도저로 밀때, 같이 2차를 밀 생각이 있던게 아니라.
탑을 프리징해서 당기면서. '바텀에서 억제기 앞 타워에 미니언이 안죽게 막기만 하자' 가 목적이였던거고..
그게 안보이신다면 경기를 오히려 잘못 보신거 같은데요.

스크가 2차 타워로 움직일때부터 2, 4경기에서 오존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나.
1차타워를 오존과 스크는 어떤 방식으로 깨고 라인관리를 하고 있었나. 를 보시길..

오존은 애초에 '1차만 깨고 프리징 하는 운영 + 우리 타워는 억제기 앞에 미니언이 죽어서 역 프리징만 안되면 된다' 였고
댄디/마타/루퍼 동선 감안하면 역 프리징은 안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임팩트 실수와 별개로요.
14/04/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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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제가 제대로 안 봐서 모르겠는데 4세트는 확실히 마타, 댄디, 임프의 행동을 보면 못 민게 아니라 안 민겁니다.
14/04/18 09:46
수정 아이콘
탑 타워를 잠깜잠깐 비춰줬을 때를 살펴보시면 임프 선수는 '타워'를 치는게 아니라 적 미니언을 치면서 어그로를 끌고 있었습니다. 댄디 선수와 마타 선수는 적당하게 때리다가 복귀한 것이고요. 그래서 왜저러나 싶었는데 오존의 모든 미니언이 타워에 딱 죽도록 하면서 임프 선수 혼자서 마무리를 하면서 미니언이 막타를 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두고 적 미니언을 모아둔거죠. 타워를 밀다가 '우리가 느리구나' 싶어서 임기응변적으로 할만한 플래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이것이 계획 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임기응변이었다면 오존은 운영에서 SKK를 당연히 이겨야하는 정도의 실력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만약 SKK가 억제기앞 포탑까지 밀고 귀환 했다면 라인을 리셋 시켜줄 수 있는 타워가 없어지므로 KTA와의 마스터지 3경기에서 나왔듯 프리징을 더 강하게 받았을겁니다.
그리고 혹 이것이 응기응변이고 계획 된것이 아니었다고 한들, 앞으로 불도저 메타에서 한단계 진화된 전략이라는 것만은 틀림 없는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MoveCrowd
14/04/18 02:05
수정 아이콘
픽밴과 초반 전략에서 이미 오존이 압승을 거둔 경기였죠.

저는 아쉬운게 경기 초반 전략은 그럴 수 있다 쳐도 픽밴부터 SK K가 말린 감이 크다 봅니다.
7번 항목에서 룰루/니달리 구도를 설명해주셨는데 페이커에게 룰루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다 봐요.
충분히 하드캐리 가능한 선수를 제한하는 느낌.. 더군다나 너프를 한 번 먹은 룰루였구요.
세계 최고 미드가 페이커인데 굳이 폰을 견제해서 본인까지 말려들어간 느낌입니다.

더불어 마타가 그렇게 크게 활약한 경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푸만두가 굳이 쓰레쉬와 레오나를 마타에게 내어주면서 까지 카르마, 소라카, 알리 픽한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임팩트가 '2:1의 대가'라는 별명 답지 않게 너무 쉽게 유효 갱킹을 내주던데
이 점 역시 주목해볼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오존이 뭐가 다른 팀과 달랐길래 임팩트를 파고 들었던건지.
MoveCrowd
14/04/18 02:07
수정 아이콘
더불어 옴므 보면 참 대단합니다.
선수 시절에도 결국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출전을 거머쥐었고
이제 코치로써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는군요.

어제 수트 입은 모습 보니까 되게 멋있더라구요.
전소된사랑
14/04/18 08:34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은 아니죠.
MoveCrowd
14/04/18 09:13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14/04/18 21:40
수정 아이콘
임팩트 1,2경기 너무 아쉬웠죠.. 2경기의 마지막 이니시는 참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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