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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1 23:14:19
Name 굼시
Subject [LOL] 오늘 프로스트 vs KT B 1, 2 경기 간단히 분석해보겠습니다.
1경기

KT 쓰레쉬 블리츠크랭크 아무무 CJ 리신 엘리스 트위치

KT 소나 이블린 제드 케이틀린 자크 CJ 쉔 자르반 아리 트리스타나 알리스타

자크 vs 쉔이면 사이좋게 파밍하면서 자크가 푸쉬하는 상황이고 이블린쪽은 갱킹을 하려면 다이브 or 와드를 박아놓고 역갱하기 좋은 상황이었고 자르반은 탑부쉬쪽에 와딩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블린 역갱을 잘못 당하면 탑을 아예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탑 갱킹보다 미드, 바텀으로 갱킹을 가는게 더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아리 vs 제드는 둘 다 손가락 싸움이지만 6레벨 전에는 아리가 괴롭히기 좋지만 괴롭히려면 평타와 스킬을 같이 써야하는데 그러면 라인이 밀리고 라인이 밀리면 이블린에게 너무 취약합니다. 6레벨 이후는 제드쪽이 훨씬 좋아지죠.

케이틀린 소나 vs 트리 알리면 케이틀린 소나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트리 알리쪽에서 희망을 가져볼만한 점은 갱호응 밖에 없습니다.

-> 여기서 프로스트가 한가지 전략을 사용합니다. 적 레드를 먹고 시작하는데 거기서 레드를 트리에게 줘서 2레벨을 먼저 찍고 라인을 푸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2렙 먼저 찍고 레드까지 있는 트리였지만 딜교환 한번 잘못하고 라인전이 다시 힘들어졌죠.


탑, 미드, 바텀이 기본적으로 라인전이 힘든데 푸쉬를 당하는 라인이기 때문에 자르반이 더욱 할게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푸쉬를 당하면 시야가 제한 당하고 그만큼 이블린의 위치를 자르반이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힘든 라인에 갱킹 한번 잘못가면 갱승으로 이어지고 게임이 아예 끝나버리죠.

이후 무난한 게임 진행으로 KT B가 이득을 가져갔는데 여기서 빠른별의 플레이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와딩이 안된 곳을 계속 다니다가 제드에게 암살 당하면서 쉔 + 아리 궁을 다 빠지게 만들고 프로스트가 어떻게든 한번씩 추격을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후진하는 상황으로 만들어갔죠. 이후 무난한 스노우볼로 게임 패배.


2경기

CJ 리신 제드 이블린 KT 쓰레쉬 블리츠크랭크 엘리스

CJ 쉔 나미 트페 베인 람머스 KT 소나 자르반 자크 케이틀린 카서스


1경기와 같은 쉔 vs 자크지만 정글러가 다릅니다. 1경기는 자르반 쉔 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크를 잡아낼 수 있었지만 람머스 쉔 조합이라면 어지간히 딜교환을 잘해놓은 상황이 아니라면 갱킹을 오더라도 데미지가 부족해서 못잡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트페 vs 카서스는 기본적으로 카서스가 더 좋습니다. 카서스가 딜교환이 더 좋고 W만 잘쓰면 갱에서도 어지간하면 살아갑니다. 반대로 트페는 딜교환도 힘들고 자르반 갱킹에 매우 취약한 챔프라 더욱 사리면서 라인전을 해야합니다.

-> 초반부터 카서스가 트페에게 Q를 맞추면서 포션을 빼고 타워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자르반이 갱킹와서 포션을 다 쓰게 만들고 타워 안으로 넣어버립니다. 그리고 카서스가 미니언 빅웨이브를 몰고가면서 뒤에서 자르반이 백업을 해줬는데 여기서 트페가 집을 안갔다면 다이브 당해서 죽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람머스가 바로 커버를 와서 트페가 경험치라도 챙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커버를 안왔다면 미드 1차가 바로 밀렸을 겁니다. 2경기는 이때 끝났다고 봐도 좋습니다.

바텀은 1경기보다 더욱 노답 조합이었습니다. 베인 나미 vs 케이틀린 소나 조합은 람머스의 갱킹이 없다면 베인이 몰왕검 뽑기 전까지 버틸 수 없는 상성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람머스가 미드에 묶여 있으니 더욱 노답으로 타워허그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픽이 어느정도 도박적인 픽이었기 때문에 초반에 흥하지 못하면 노답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초반에 트페가 카서스에게 발리면서 람머스가 미드에 묶인 것부터 3라인 + 정글 모두 망했고 어떻게 라인스왑이나 갱킹, 모여서 한타를 유도해서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오늘 프로스트 vs KT B의 승부를 가른 것은 픽/밴 + 미드 역량 차이 였습니다.

자크를 풀어준 것보다 쉔을 3번 연속 가져온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샤이 블라디는 충분히 좋은 후픽 카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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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1 23:18
수정 아이콘
블라디 이야기는 중간에 동준좌가 이야기했는데 최상급 프로씬에서 이제는 좀 한계가 있지않나라고하더군요.
조금은 지켜 봐야하겠습니다만 프로스트도 블라디를 픽했다가 일단 다커야되는에 못크면 망하는거니 그래도 본전은 치는 쉔이라도 뽑자 였던것같습니다.
블라디가 확실히 크는 발판을 마련할수잇으면 좋은데.. 오늘은 블라디를 했어도 다른라인 다말라죽어서 크다가 끝났을것같아요.
지난 시즌이었나 플레임 블라디가 괴물같이 크긴했는데 그걸로 끝난경기가 있었을텐데 그 경기 꼴낫을것같은..
13/08/21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보는내내 블라디가 아쉬웠습니다만.. 키토님 말씀대로 블라디 뽑아서 키우다 끝난 스프링 결승 3경기 양상이 그대로 흘러갔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쎌라비
13/08/21 23:21
수정 아이콘
아마 결승전 3경기 일거에요. 블라디가 미드로가서 제드 상대로 cs압도했는데 게임은 져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낭만랜덤
13/08/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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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 뽑았으면 샤이가 활약하기도 전에 경기가 회복불가능하게 기울어졌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엘리스를 벤하고 리신을 내주더라도 자크를 벤하고 쉔을 가져간다든지,
쉔을 벤하고 자크를 가져간다던지 하는 노림수가 있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13/08/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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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를 밴했다면 쉔을 뺏겼을 겁니다. 자크를 푼 이유는 쉔을 하기 위해서 이기도 한거죠.
애초에 프로스트는 이번 4강에서 쉔운영을 하려고 처음부터 작정하고 왔다고 볼 수 있는 거구요.
반대로 쉔을 밴했으면 자크를 못가져오고 탑 챔프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매우 곤란했을 수 있습니다.
전 근데 그나마 블라디가 해법같기는 하네요. 최소한 라인푸쉬력에선 안밀리기때문에 가둬놓고 때릴 수가 있으니까요.
물론 블라디의 약점이 확실히 프로레벨에선 한타때 뭘 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특히나 한번 잘못들어가거나 잘못CC에 물리면 순삭이기도 하구요. 또한 왕귀형 챔프라 키우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죠.
샨티엔아메이
13/08/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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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까지 갈것도 없고 바로 얼마전에 나왔었죠.
혼자 잘큰 탑 블라디가 뭐 해보기도 전에 나머지 라인이 다 말려버리는
13/08/21 23:26
수정 아이콘
저는 샤이 블라디로 미드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빠별이 이렇게 발릴 줄 몰랐기 때문에 샤이의 미드 블라디를 생각한거지 그냥 경기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남자라면외길
13/08/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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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가 블라디 가져갔으면 미드 고속도로 뚫렸을것 같습니다 샤이의 쉔궁이 이득을 가져가기 위해 써져야 하는데 오늘 궁은 거진 빠별 살리느라 썻죠 쉔이 6때 얻을수 있는 이득을 빠별살리느라 쓴거부터가.....
작은 아무무
13/08/21 23:21
수정 아이콘
CJ는 3연문도-3연짜오-3연이렐-3연제드-3연자크-3연쉔까지
진짜 마파 선수가 한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저희는 프로라서 한번 당한거에 다시 당하지 않습니다 라는데

CJ는 왜 이렇게 당하는건지 모르겠네요
13/08/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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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문도와 짜오까지는.. 좀 저도 이해가 안가지만..그 뒤로는 그냥 정글러들의 성향 및 실력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예상외의 밴을 하려면 다른 걸 풀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밀리는 정글이라 풀수가 없는거죠.
태랑ap
13/08/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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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블라디가 픽됐더라도 라인전클라스를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쉔아니였으면 경기 10~20분내에 경기 다끝났을거라고 봅니다
'쉔이 있기에 가능한 플레이' 를 한건 초반 아리의 딜교환과 쉔+자르반 커버 플레이 빼고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고
쉔궁이 전부 아군 살리기 용으로 계속 소모됐었습니다. 아마 쉔아니고 블라디 였으면 털려도 몇번은 더 털리지 않았을까합니다
신예terran
13/08/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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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는 형제팀 블레이즈가 8강에서 블라인드로 픽해놓고도 졌으니 암만봐도 못쓰죠.

의아한건 2경기에서 왜 선쉔을 한건지가 의문이네요. 블루진영이라 선소나픽 가능한데 선쉔이었거든요. 그럼 KT가 트위치까지 프로스트가 가져가는거 부담스러워서 뺏어오는 픽하면서 픽밴 무너질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3경기 KT픽보니 상대가 쉔 픽하기도 전부터 그냥 자크 픽하더군요. 쉔은 애초에 관심도 없고 쉔 살려놓고 자크로 뭉개버리거나, 자크 밴하면 쉔픽하잔 마인드였을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완전소중Sunday
13/08/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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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경기가 가장 의문이긴한데. 이블린 밴 부터가 좀 의아 하긴 하죠. 근데 이블린 대신 자크 밴하고 소나 선픽하면 쉔+이블린 줄거 같고, 쉔 선픽하면 소나+트위치 정도 가져갈거 같고, 결국 블루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뭘 해도 불리하게 시작할 수 밖에 없는 밴픽 구도가 안타까울 뿐이죠. 제드를 선호하지 않는 빠른별도 그렇고.
신예terran
13/08/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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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다만 2경기에는 결국 선쉔을 픽했는데 KT는 소나+트위치 픽을 안하고, 3경기에서는 쉔과 이블린이 풀려있는데도 쉔+이블린 대신 이즈, 자크부터 픽하죠. 여러모로 말렸어요.
2경기는 KT가 엘리스가 그래도 두려워서 밴하면서 아무무마저 풀렸는데 람머스하는바람에... 블루진영일때 자신들이 좋아하는 챔프 확실히써서 무조건 5경기까지 끌고 갔어야 됐는데 자신들의 능력을 오판하지 않았나 싶어요.
13/08/21 23:25
수정 아이콘
블라디의 한계란건 무엇인가요?궁금하네요
RedDragon
13/08/21 23:30
수정 아이콘
블라디의 단점은 초반 탑 2:2 싸움이 약하고, 초식하다는 점과, 성장을 잘 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자크처럼 이니시가 강한게 아니라서 정글이나 미드에 이니시에이터를 요구한다는점이죠.
샨티엔아메이
13/08/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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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가 잘 크고 있어요 -> 블라디는 잘 컸어요 -> 블라디가 잘 컸지만
Smirnoff
13/08/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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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가 없고 딜로 쓸어담는 챔프다보니 템 잘 나오기 전까지는 존재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요즘 같은 경기수준이면 프로선수들이 그 틈을 잘 안 놓칩니다. 그리고 왕귀 이후엔 약간 라이즈 비슷하게 확정CC에 취약하다보니 상대방이 블라디만 노리면 되는 상황이 오면 극복하기가 힘들어요.
독수리의습격
13/08/21 23:33
수정 아이콘
블라디'만' 잘 큰 상황이 자주 나오죠. 성장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견제에도 취약하며 성장하더라도 다른 라인에까지 미치는 영향력이 적죠.
13/08/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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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러 차이가있으면 블라디를 뽑으면 안되요

계속 죽어요^^

쉔 뽑아도 라인에서 그렇게죽고 다른라인이 탈탈 털리던데

사람들이 블라디를 버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Smirnoff
13/08/21 23:29
수정 아이콘
프로 레벨에서 블라디는 타 라인이 단단할 때나 쓸 수 있는 카드죠. 왕귀 이전엔 교전에서 힘을 못 쓰다보니 크기 전에 끝나는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같은 경우 카카오가 탑에서 사는 바람에 더 힘들었을 듯..
키스도사
13/08/21 23:33
수정 아이콘
CJF의 패배원인이 너무 클템에게 몰아지는거 같은데 사실 CJF가 라인전부터 압도당했죠. 클템이 뭘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샤이만 꾸역꾸역 버텼죠. 빠른별은 죽어나가기 바빳고 스코어&마파는 스페이스&매라를 압도했죠. 구맛밤시절 인섹이나 지금 다데가와도 뭘 할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전에서 압도당하는데 정글러가 할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죠. 오늘 전체적인 프로스트의 모습은 8강전 나진 쉴드 상대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과는 너무 정 반대라 놀라울 정도에요.

그리고 아래글도 그렇고 CJF의 실수만 언급되고 있는데 KTB의 운영이 너무 좋았습니다. 벤픽싸움, 라인전, 한타 모든 면에서 압도했습니다. 1경기 류는 물론이고 세체정에 이어 세체탑을 노리는 인섹, 맵장악과 환상적인 크레센도를 선보인 마파, 라인전, 딜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코어까지. 여태까지 "운영의 CJF"였는데 이젠 운영의 KTB라고 불러도 될정도에요.
13/08/21 23:33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 라인전 상황때문에 쉔 이외의 다른 챔프는 뽑을 수 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드는 그냥 라인전 실력에서 밀려버렸고 바텀은 밴픽을 너무 잘못했죠..

그냥 오늘 경기는 ktb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전 운영 밴픽 모두 다요..
딱히 저격밴이 필요없는 미드라이너와 챔프폭이 너무 넓어 저격밴이 의미없고 미드라인 밀리는 것때문에 쉔을 강제할 수 있는 탑라이너.
그래서 가장 변수로 무서운 매라의 쓰레쉬와 블리츠를 봉쇄하고 소나를 가져갔죠.

요새는 후반 운영을 ktb가 더 잘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ktb도 라인전에 말리지 않고 같다면 이길거라는 확신이 있었던듯해요.
Siriuslee
13/08/21 23:50
수정 아이콘
한줄 요약 : 뚜루뚜 빠라빠라
Legend0fProToss
13/08/22 00:17
수정 아이콘
블라디는 딜만 괴물이지 유틸이 거의 전무하다고 봐야죠.. 다른말로하면 다른팀원들이 그만큼 고생하는거구요 블레이즈는 극단적으로 블라디 라이즈 베인을 한번에 다꺼내기도하는데 그럴때보면 헬리오스랑 러보가 진짜힘들겠다싶기도하죠
가나다라마법사
13/08/22 00:24
수정 아이콘
픽밴부터 스노우볼 굴러갔죠
13/08/22 00:31
수정 아이콘
1. 윈터 결승 때처럼 샤이는 쉔을 제외한 나머지 챔프를 고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라인전에서 지지 않고 정글러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른 라인에 지원까지 가야하는 3중고에서 고를 수 있는 챔프는 쉔 밖에 없죠.
자크나 블라디를 가져오면 어땠겠냐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샤이가 크는 동안 다른 라인 다 망합니다. 윈터 결승처럼요.

2. 기본적으로 kt b는 본인들의 라인전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프로스트는 반대였습니다.
그나마 확신이 조금 떨어지는 봇라인을 대비해서 2매라밴+소나 선픽+원딜 후픽으로 푸쉬로 라인전을 찍어누르는 방식을 택했고
이는 갱킹이 약한 프로스트 상대로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3. 프로스트 픽밴이 안좋았다고들 말씀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픽밴보다 역량에서 급수 차이가 많이 나서 졌고 픽밴은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패배의 원인을 비교적 잘 분석했고 그것을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 픽밴에서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빠른별이 이렇게 류에게 압살 당할 것이라곤 예상을 못했던 것 같네요)
1경기에서 제드의 맹활약+봇라인전에서의 열세가 패배의 원인이라고 분석하자
프로스트에서는 제드 밴+미드 트페+정글 람머스의 선택으로 봇 듀오가 푸쉬를 함부로 못하게 하고자 했습니다.(실패했지만 라인 스왑도 시도했구요)
그런데 미드에서 카서스에게 트페가 5렙도 찍기전에 압살당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봇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미드가 망하면서 사실상 2경기가 끝이 나버렸죠.
그러자 3경기에서는 역으로 소나 밴+케틀 픽으로 라인전에서 이기는 픽을 가져오고
미드에선 라인전에서 지지 않기 위한 그라가스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도가 먹히면서 초중반까지는 유리한 라인전을 이끌어내죠.
13/08/22 03:25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인거 같습니다.

애초에 챔프폭, 역량 모두에서 밀리는 프로스트에게 KT보다 좋은 픽밴을 가져가기는 힘들 거라고 보고,

그나마 주어진 상황에 대한 당장 할 수 있는 타개책은 내놓은것 같은데

2경기에서는 빠른별 트페의 노답실력에 게임 말아먹었고

3경기에서는 라인전을 극도로 신경쓴 픽밴을 통해 어느정도 극복은 했지만 그러다보니 결국 컨셉이 전혀 없는 조합이 되버려서...

초중반 비슷하게 가놓고도 결국 망했다고 봅니다.
13/08/22 05:42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현장에서 코치진들과 협의해 나름의 타개책을 내놓았지만 먹히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미드가 예측 범위 바깥으로 너무 크게 무너진게 타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소문의벽
13/08/22 00:38
수정 아이콘
라인전을 그렇게 털렸으면 스왑이라도 준비해 오던가 했어야죠
13/08/22 00:41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라인전을 털리니까 2, 3경기에선 라인스왑을 시도했죠.
다 읽혀서 문제지만..
13/08/22 00:46
수정 아이콘
샤이가 블라디를 하면 미드 블라디도 가능하기 때문에 스왑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늘 가장 큰 문제는 바텀픽 + 빠별의 기량이었는데 바텀 픽 자체가 너무 노답이라 탑에서 뭘 골라도 답이 없는 상황이긴 했죠

그런데 자크를 3번 풀어준걸 뭐라고 하는 분들이 계셔서...
13/08/22 03:26
수정 아이콘
빠른별이 탑에서 운용할 수 있는 챔프가 다이애나/그라가스 정도인데 탑그라가스나 탑다이애나를 준비해서 오진 않았을 거 같습니다.
두 따이브
13/08/22 05:11
수정 아이콘
1. 카카오밴을 두개나 해야하는 부담감이 자크를 그대로 풀어줄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상대가 무엇을 가장 잘하고 뛰어난지알고, 심지어 그 챔프가 오피임에도 밴을 하지 못하는데다 가져올수도 없는 점이 문제구요.

2. 그렇게 정글밴을 하고 자르반,람머스 라는 라인전 페이즈에서 갱킹력 최고급 챔프를 가져오고도
팀의 허리인 미드+정글라인이 힘을쓰지 못햇다는점이 결정타, 심지어 글로벌궁인 쉔까지 가지고 말이죠.

3. 그나마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건 미세하게 봇라인이 아닌가 싶지만, 그마저도 상성아래 조합을 가져가는 바람에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힘을쓰기 어려웠죠. 물론 자크를 내주어서 원딜 픽을 제한받긴했지만서도.

4. 개인적으로 패인은
첫째로 물오른 류와 하향세의 빠른별의 기량차이
둘째로 미드가 밀리는중에 정글역시 초중반 국지전의 힘을쓰기 어려웠으며
셋째로 원딜픽을 제한하는 자크를 내줄수밖에 없는(인섹의 베스트 픽임에도 불구하고!) 픽밴의 불리함
마지막으로 스왑같은 노림수를 철저하게 읽힌 KT의 지능적 판단력의 대단함 이라고 봅니다
Yesterdays wishes
13/08/22 06:26
수정 아이콘
오존과 KTB의 시작시 적 라인스왑을 파악할 수 있는 와딩 포인트가 일반화 되면서 라인스왑이 어려워진점이 CJ와 같이 맞라인이 약한팀에게 치명타가 된거 같습니다. 스왑을 통해 운영상의 이득을 보는 플레이가 완전 봉쇄됐죠... 물론 맞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면 좋겠지만 차선으로라도 이 와딩에 대한 극복을 통한 라인스왑이 가능했다면 양상이 크게 달라졌을것 같네요.....
Smirnoff
13/08/22 07:54
수정 아이콘
마파의 극초반 와딩이 일품이었습니다. 라인스왑을 완벽하게 파해해버렸죠.
13/08/22 11:26
수정 아이콘
마파선수의 와딩 포인트와 류선수의 연기력에 감탄했습니다 크크크 미드 부쉬 체크하는 척 크크
뒷짐진강아지
13/08/22 11:12
수정 아이콘
쉔이니까 그마나 미드를 커버쳐주었지...
블라디 픽 했으면 게임 자체가 성립이 안됬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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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6 [LOL] 롤챔스 4강 그리고 클라우드 템플러와 래피드 스타 [45] 태랑ap9282 13/08/21 9282 3
52005 [LOL] 맛밤5를 추억하며.. [17] 헬리코박텨8293 13/08/21 8293 1
52004 [LOL] 롤드컵 경우의 수 최신 버전. [57] Leeka9665 13/08/21 9665 7
52003 [LOL] 프로스트(+블레이즈)는 정글러 교체 없이는 앞으로 4강 이상 힘듭니다. [246] 블라디미르11094 13/08/21 11094 3
52001 [기타] 게임 결제를 한 자의 최후 [53] 실인10285 13/08/21 10285 1
52000 [LOL] 경험치 룬에 대한 인식의 전환 (뉴메타 LTE 무무정글) [34] 종이인간12280 13/08/21 12280 0
51999 [스타2] 스타2가 살아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 해봅시다. [139] 찐쌀11217 13/08/21 11217 4
51998 [기타] 대중적 PC게임 장르의 한계 [33] 칠리콩까르네7745 13/08/21 7745 1
51997 [스타2] 블리자드는 게임철학부터 망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7] HUMANITY12991 13/08/21 1299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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