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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8 23:34:03
Name Pray4u
Subject [LOL]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만 할까?
문득 전에 프로스트와 KT B의 졸전, 그리고 오늘의 졸전을 보며 WCG가 생각났습니다.

2000년쯤부터 스타를 시청했는데 사실 그때 WCG에서는 한국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만나기 위해 16강에서 져주는 일이 꽤 있었습니다.

기억나는것은 전상욱선수의 테테전 바이오닉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 대놓고 상대 선수에게 가서 '지는것을 원한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때 팬들의 반응은 요즘과는 사뭇 다른것 같아서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잘했다는 의견이 꽤 많았고 더욱이 비난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이 한국팀에 도움이 되는것이 확실 했으니까요.

그 외에도 스포츠에서 대진운이나 상대를 고르기 위한 져주기를 찾는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1974년 월드컵때 서독은 분명히 우승후보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가 발생했죠. 이기면 네덜란드와 브라질,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한 조가 되고, 지면 폴란드, 유고 스웨던과 한 조가 되어야 했던 것이었죠. 결국 서독은 전력이 떨어진다는 동독에게 1:0으로 패배했고 그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야구에서도 1984년의 삼성이 당시 강팀이었던 두산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 고의로 패배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일본이 쿠바와 만나지 않으려고 미국전에서 고의로 패배했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다르빗슈를 3회에 강판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좋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의패배로 인해서 더 좋은 대진과 더 나은 우승확률을 얻을 수 있다면 어느정도는 익스큐즈 되는것이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그것이 누구의 지지를 얻는가가 아닐까요?

WCG의 고의 져주기는 익스큐즈 되지만, 프로스트와 KT B, 혹은 오늘의 나진 내전은 큰 비난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국가대표전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고의패배로 인해서 손해를 보는 상대편이 항상 존재하는 롤판이기에 페어플레이, 혹은 스포츠정신이라는 가식아래 가혹한 비판을 받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한국 축구팀이 위의 서독과 같은 경우를 맞게 될 경우에 여러분들은 정말로 팀이 죽을힘을 다해 뛰기를 원하십니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부분 역시 스포츠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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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에르
13/08/18 23:34
수정 아이콘
예전 홍진호 선수가 하셨던 말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13/08/18 23:38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소문의벽
13/08/18 23:38
수정 아이콘
글을 게시하기 전에 본인의 글을 한번 다시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3/08/18 23:38
수정 아이콘
84년 삼성의 롯데 고르기는 그 당시에도 상당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만수 선수 트리플 크라운 만들기 등등도요. 두고두고 멍청하고도 나쁜 선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김영덕 감독도 같이 까이죠.
WCG에서 한국 내전을 피하기 위한 예선에서의 몸사림 잘 기억은 납니다만.. e-sports에서는 아마도 조작사태가 끼친 트라우마가 너무 크고, 이로 인해서 대중의 시각이 상당히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시 WCG예선에서 한국선수간에 유사한 행위를 보인다면 많은 비난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이 잣대를 지금 적용시키기에는 힘들다고 보고, 또 어느 정도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스포츠에서 국위 선양이 최고의 가치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국대 최모선수는 수비하다가 일본선수 팬티안까지 손넣었다는걸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던 시절이 있었죠. 이제는 확실히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말뿐인 스포츠맨쉽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서 이를 느끼고 싶을만큼 여유가 생겼다던지.. 아니면 현실이 더 시궁창이던지.. 하는 대중이 많고 이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더 상위의 가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햄치즈토스트
13/08/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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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결과를 무조건 승리로 만들 수 있을 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경우도 상대를 얕봤다는 등의 욕은 조금 먹겠습니다만.
Zodiacor
13/08/18 23:39
수정 아이콘
위의 예시는 국가대항전이지만 이번 경우는 그냥 팀전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신예terran
13/08/18 23:4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행동들이 스포츠의 일부라고 생각 안하므로 비난을 하겠습니다. 그냥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얽힌거지 스포츠와는 아무상관이 없죠.
치킨마요
13/08/1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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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다 비난받아야할 상황 아닌가요??
레몬파티
13/08/18 23:45
수정 아이콘
프로인 이상 져주기는 어떤 이유가 됐던 용납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한국 축구팀이 위의 서독과 같은 경우를 맞게 될 경우에 여러분들은 정말로 팀이 죽을힘을 다해 뛰기를 원하십니까?
-> 네, 죽을힘을 다해 뛰기를 원합니다. 그게 상대에 대한 예의죠.
불대가리
13/08/18 23:47
수정 아이콘
왜 좋지 않은 선례를 답습해야 한다고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e스포츠도 같은 스포츠라서요?

pray4u님도 밀어주기, 고의패배가 없는 스포츠맨 쉽이 살아있는 롤판이 만들어 지는게 싫으신건 아니시죠?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팬들이 비판을 멈추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이제 이것은 비난 받아 마땅한 사건이 아닌
선례가 되버립니다.


"ktb도 그랬고, 소드때도 그랬었지. 우리라고 밀어주기 하지말란법있나?"

앞으로 점점 더 흥미진진해질 롤판이 이렇게 되는건 pray4u님도 원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Darth Vader
13/08/18 23:48
수정 아이콘
스포츠는 오락입니다. 프로 스포츠는 그 오락의 최상위 능력자를 모아 경쟁시켜 그것을 보며 재미 혹은 쾌락을 추구하는 거죠.
예시로 든 서독같은 경우 온 국민이 고의패배에 대해 이해했을까요? 개인 성향에따라 졸렬하다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다수가 서독이 우승하는 것이 더 큰 쾌락을 가져올수있었기에 묵인한것이겠죠.
오늘 있었던 나진 내전같은 경우 소드의 롤드컵 진출로 인한 쾌락보다 경기내용자체에 대한 요구 쾌락도가 높은 사람이 다수였기에 이렇게 여론이 형성된 것이라 봅니다.

따로 사설을 붙이자면 객관적 전력평가로 소드가 우위라고 다수가 생각하였고 쉴드의 경기력이 소드에 미치지 못함을 보여주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면 이렇지 않았을텐데 그렇지 못했다는게 기폭제가 되었죠.
F.Lampard
13/08/18 23:49
수정 아이콘
아마 비슷한 내용의 글이 KTB사건당시 올라왔었다가 극딜맞았는데 이번글은 어찌되련지 모르겠네요.

일단 근래 국내 프로야구에서 박용택 - 홍성흔 타격왕 사건이 있죠. 박용택이 앞서고 마지막경기 3타석연속 무안타면 홍성흔이 역전했나 그럴텐데 2타석 까지 무안타가 나오자 감독이 교체해서 타격왕먹었죠. 그런데 그결과는? 박용택은 졸렬택이니 뭐니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나아가 감독인 김재박도 욕먹고 사과햇나? 그럴껍니다.(사건이 긴가민가하는데 틀렸으면 알려주세요) 또 점수차가 큰상황에서 폭우가 내리니 이기는 팀은 콜드게임을 만들기위해 헛스윙을 하고 지고있는 팀은 노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간지연을 합니다. 이것도 욕엄청먹었죠. 아마 이건 팬들조차 욕했을겁니다. 또 최근 올림픽에서 중국을 비롯한 한국등의 베드민턴 국대들이 상위라운드 상대를 고르기위해 고의패배를 했다가 단체 실격 및 출장정지등 징계를 먹었습니다.

메인대회가 아니고 다시보기가 다운로드밖에 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분석글(?)이 안올라와서 의아하고 NLB영상이 빨리 올라온다니 다른 능력자분들이 글 안써주시면 개인적으로 스샷찍어서 분석글을 통해 좀더 심층적으로 다뤄보려고 하지만 어쨋든 전 이스포츠가 스포츠로 대접받길 원하고 프로는 프로답길 원합니다. 이미 자리잡은 다른스포츠와 달리 이스포츠는 그 기반도 열악하고 세간의 시선도 아직까지는 부정적입니다. 그럼 그럴수록 더 스포츠정신에 맞게, 더 프로답게 행동해야된다고 봅니다. 이번 나진의 행동은 프로답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KTB가 극딜맞은것도 얼마 안되었음에도 재발하였고 KTB가 한 행위보다 파장이 더 큰바 훨씬 악질입니다.
Starlight
13/08/18 23:49
수정 아이콘
주작질때문이죠.
주작질만 아니였으면 선택과 집중이라고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겠습니다만, 주작질 이후론 저런 행위가 좋은 평가를 얻을수가 없죠. 월드컵에서 저런 전략이 나올수 있는건 월드컵 역사에 승부조작이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저 행위를 더티플레이라고 알지만 더 멀리 내다보는 전략관이기 때문에 용인 할수 있는거죠.
Senioritis
13/08/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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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가 설렁설렁하면 나쁘지만 나진은 형제팀끼리니 그럴수있죠~
13/08/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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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질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사람이 대부분의 팬이라면

몇몇 서킷 중요한 팀 팬 들이나 선비 팬분들은 충분히 짜증낼만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불멸의이순규
13/08/18 23:54
수정 아이콘
두개를 다르게 보는 시선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개인적으로 KTB가 좀더 쉽게 가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게 (물론 결과는 대참사, 패망이었지만)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 선택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떨어지고 올라가는 상황도 아니고 대진표가 바뀌는건데, 그정도 선택은 할 수 있지만요.
물론 KTB를 욕하는 분들도 120% 공감 합니다. 다만 주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관점이니까요.

근데 서독같은 경우와 KTB의 경우를 다릴 두고 생각하는건 조금 이해하기 힘드네요. 나진팀도 그렇구요.
뒷짐진강아지
13/08/18 23:56
수정 아이콘
Q.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만 할까?
A. [당현한거 아닌가요?], 더 이상의 다른 답이 필요한가요?

더구나 지난 올림픽때 베트민턴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면 답이 나오는거 아닌가요?
13/08/18 23:56
수정 아이콘
이런 사건이 있을때 팬들이 넘어간다면. 나중에 진짜 조작도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KT도 프로스트도 나진도. 어떤 경기에서든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제가 선수의 입장에서라면 뭐 했을수도 있겠지만
전 선수가 아니라 관객이니까요.. 관객의 입장에선 하면 안되는 일이죠.

SKT T1선수들이 했던 인터뷰가 있죠.
마지막 엠블전에서 '자신들은 뭘해도 1위라서' 즐겜픽을 할까도 했지만
꼬치가 우리의 경기로 인해서 '영향받는 많은 팀'을 생각해서 제대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SKT T1은 뭘해도 1위지만. 엠블, 쉴드, LG IM 2팀은 SKT의 결과에 따라 2등이 확확 바뀌는 상황이였죠)

KT와 프로스트의 경기도. 그 경기로 인해 영향받는 팀이 많고
소드와 쉴드도 정말 그런거라면. '그 경기로 인해' 다른팀이 롤드컵에 못갈수도 있는거죠..


덧붙이자면 KT B의 경우엔 'CJ가 직접적으로 대진표가 꼬였다' 라고 생각한... 어찌 보면 '피해자가 명확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많았고
사실 소드의 결과는 '1~4위가 어떻게 나오느냐' 에 따라 이거때문에 2/3위가 바뀔수도 있고. 상관이 전혀 없을수도 있거든요
그게 반응의 차이로 오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프로라면. 누가 와도 이긴다는 마인드로 대진표 상관없이 자신의 실력을 더 쌓는게 가장 멋있지 않을까요.
결국 우승하려면 모든팀을 넘어서야 되는겁니다..

그냥 오는 족족 다 쓰러트리고 롤드컵에 갔던 섬머에서의 소드.
KT, SKT, CJ까지 그냥 싸그리 갈아버리고 실력으로 증명했던 스프링에서의 오존은 그래서 멋있지 않았나 싶네요.
13/08/18 23:59
수정 아이콘
뮤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알겠습니다. 어느 정도는 이해하구요.
더 큰 목표를 위해 중요하지 않은 한두게임 정도 지는것은, 팀을 이끌고 성과를 내야 하는 '리더'로서는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는 관중이고, 관중은 '스포츠맨쉽' 을 원합니다. 매 경기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기를 보고 싶은거죠.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과 팀을 비판하는 거죠.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는 슬프지만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겁니다. 비단 롤 뿐만 아니라 어느 스포츠건 말이죠.
자기들이 잠시 비난받는 한이 있더라도 더 나은 성과를 내려고 할테니까요. '비난은 순간이고 기록은 영원하다'란 말을 누가 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13/08/19 00:00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해결법은 풀 토너먼트죠. 개인적으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제일 좋아합니다.
루크레티아
13/08/19 00:00
수정 아이콘
뭔가 선후관계를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한 이후에 대진을 보고 그 대진에 대한 것을 생각 하는 겁니다.
13/08/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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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잘 보았습니다. 전에 WCG에서 고의패배가 20대 초반의 제 눈에는 참 야비해 보였었는데.. 30이 훌쩍넘은 저에게 비슷한 일들이 당연한 일 처럼 다가오는 것을 보니 사회물을 너무 많이 먹었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모든게 철저히 자신의 이득 중심인것이 현실인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스포츠란 팬들의 대리만족과 감정이입이 있기에 존재 할 수 있는 것이겠죠. 이런 세계는 현실과는 다른 이상이 있어도 좋겠다고 댓글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저도 물론 아름다운 페어플레이가 좋고, 그것이 스포츠를 더 즐길만한 오락으로 만들어 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본문에 적은 내용은 권장할것은 아니고 더더욱 좋은일도 아니지만 여러 스포츠에서 행해지는 일이니 그렇게 비난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이 짧았던 모양이네요.
골든리트리버
13/08/19 00:10
수정 아이콘
밑에서도 댓글 달았는데, 인생을 걸고 게임하는 이십대초반선수들에게 단순히 프로정신, 도덕만을 요구하는것은 무리인것 같습니다. 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롤드컵우승상금이 10억이에요. 불법베팅이 관여된 승부조작까지 얘기가 가면 당연히 범죄지만, [지는게 더 이득이 될 상황]에서 단순히 설렁설렁하게 게임했다고 욕은 못하겠습니다.

차라리 공론화를 거쳐서 '[기권]'이라는 제도를 만들고 그에 대해서 비난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열심히 게임하지 않는 것은 제도로 막을 수도 없습니다. 조별풀리그때도 지는게 더 나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오면, 그냥 [기권패]선언하게 두고 그것도 전략적으로 쓰는것으로 인정해주는게 낫겠습니다. 두 팀이 둘 다 기권하고 싶어한다면, 누가누가 티안나게 잘지나 병림픽하는거 보는 것보다는 하다못해 코인토스라도 하든가요. 실제로 최선을 다했는지 어쩐지 모르는데 승부조작여부를 따져야 하는 상황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네요.
13/08/19 00:1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풀 토너먼트!
Darth Vader
13/08/19 00:20
수정 아이콘
기권이라... 그건아니죠.
게임중간에 광고등으로 뒤에 거대한 자본이 흐르는게 프로스포츠인데요.
심지어 프로게임단 존재의이유가 그 기업이름 한번더 불리고 홍보하는게 목적인데요.
그기회를 포기하다니요.
A Peppermint
13/08/19 00:14
수정 아이콘
공정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려면
스포츠가 아니면 되죠.
13/08/19 00:14
수정 아이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WWE!
13/08/19 00: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위의 대부분의 예시는 많은 팬들의 욕을 얻어먹은 일이였죠.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적어도 84년 삼성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아직도 올드팬 사이에선 까이고 있는 일입니다.
Norman rockwell
13/08/19 00:21
수정 아이콘
대충하는 게임을 우리는 왜 긴 시간을 들여 봐야할까요..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프로라면 최선을 다하는게 맞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결국은 승리를 이뤄내는 이 단순한것에 우리는 열광하는것이잖아요
예를 드신 대진운이나 더 좋은 상대를 만나기위한것도 많이 욕먹을 일이지만 이건 결국은 승리하기위한 포석이라 생각하면 최소 이해는 할수있다쳐도
지면 탈락인데 설렁설렁하는 팀..이건 프로라면 있을수없는거죠..응원하는 팬들을 무시하는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이번 나진경기가 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중 하나지만 본문의 사고방식은 좀 아닌것같아 댓글을 답니다.
다른 생각이 아니라 틀린 생각을 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13/08/19 00:34
수정 아이콘
최선을 다하지 않는것은 스포츠가 아니죠.

선수들입장에서는 흔들릴 수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는 것을 우리는 프로라고 불러주죠.
팬들은 자팀이 못하는 것은 용서하지만 설렁설렁 하는 것은 꼴보기 싫어하고 일부러 져주려고 하는 것은 끔찍히 싫어하죠.

역대 프로스포츠에 고의 패배가 여러 사례가 있지만 모든 경우에 있어서 팬들은 다 욕했습니다. 이로인해 손해보는 팀의 팬+고의 패배를 일으킨
팀팬의 일부는 격력하게 비난했죠.

고의 패배는 패배해준 팀의 팬들을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팬들은 일부러 시간내서 경기봐주고 돈내서 vod 구매해주면서 멋진 경기력을 기대합니다.
오늘 일은 쉴드 팬과 소드팬이 거의 대부분 겹치는 상황이라 자팀 팬들의 비난이 크지는 않겠지만 만약 쉴드만의 팬의 입장이였다면
얼마나 충격이 크고 실망스럽겠습니까..
저는 CJ팬이고 CJ의 상황때문에 쉴드를 응원했던것이 사실이였지만 쉴드의 마지막 경기력은 정말 실망스럽고 헛웃음이 났습니다..
고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그냥 그렇게 후반에 스로잉에 역전되는 것 보면서 그냥 니들이 그렇지머..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같이 한경기 달랑 응원했던 팬도 이럴진데 진심으로 쉴드의 승리를 염원하셨던 분들이 한분이라도 있고 그걸 알고있다면 쉴드는 이런 경기력을 보이면 안되었습니다.
착한밥팅z
13/08/19 00:39
수정 아이콘
당연한걸 물어보시네요..
최선은 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e스포츠에서 스포츠는 빼야죠
Cynicalist
13/08/19 00: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가장 큰건

이건 나진'쉴드' 가 편하게 가기 위한 조작이 아니죠

같은 소속팀을 밀어주기 위해서 '나진 쉴드' 의 팬들에게 패배를 선물하는

KTB보다 더 안좋다고 말할 상황이였죠.

팬층이 겹치니까 다행이지 프로야구에서 친분있는 팀을 플레이오프 올리기 위해서 하위권팀이 일부러 져준다고 생각해보시면...
13/08/19 00:52
수정 아이콘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만 할까 - 아니오
프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만 할까 - 예

다른 선택지가 대답이 존재 할수있나요? 프로 라는 단어가 괜히 붙는게 아니죠
리니시아
13/08/19 01: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기타 댓글들과 달리 글쓴이의 글이 충분히 이해가가고 공감되네요
Dr.faust
13/08/19 01:17
수정 아이콘
고의성을 제쳐두고 X라는 하나의 팀 집단이 프로이고 경제적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집단이라면, 10억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최대화 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형제팀의 존재와 다른 여타대회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롤드컵의 상금이 있는 한 언제나 재발될 수 있는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대회 구조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듯 합니다.
jinsw0424
13/08/19 01:26
수정 아이콘
무엇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느냐...... 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최종 승리] 를 위해서 [한 번의 승부]를 포기해도 되느냐, 저는 개인적으로 글쓴이 입장에 동감합니다. 단 저라면 절대 그리 안 할 것 같습니다;
오리아나
13/08/19 01:29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스트 팬이고, '프로스트는 어디랑 붙어도 충분히 질 가능성을 가진 팀이야. 아스트랄하지' 이러면서 팬질을 합니다. 아스트랄하긴 해도 어쨌든 내내 준수한 성적 보여준 편이라서 좀 편하게 팬질을 하죠. 설령 지더라도 '샤이 안정감은 쩔어', '매라는 오늘도 신이었다', '빠별도 롤코만 잘 타면 괜찮지 않음?', '우최발 너무 귀여워', '...제 영혼을 팔아도 좋으니 클템 어떻게 롤드컵 한 번 우승하고 해설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러면서 버팁니다. 멘탈 깨질 때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속으로만 끙끙 앓고요.
소드는 막눈 나간 뒤로는 이전만큼 사랑하진 않지만 와치의 미모에는 설레고 엑페는 좀 빛 봤으면 좋겠다 싶고 프레이랑 카인의 봇듀오는 참 좋아해요. 실드의 노페는 클템과 투탑으로 좋아하고(옛 MVP 블루에 있을 때 람머스 쓰는 거, 녹턴으로 불끄고 피들이 달려드는 거 보고 반했어요), 고릴라가 믿고 쓰는 로코산 서폿이 되는 날은 언제일까 기대하면서 봅니다. LG-IM에는 애증이 있지만 파라곤, 라일락, 라샤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번 챔스에서 탈락할 때는 진짜로 정을 끊으려고 했는데 NLB에서 분전하는 걸 보니 또 마음이 흔들려서 우승기원하고 있고... 래퍼드의 자신만만한 태도를 좋아하고 레이븐은 티거급 살인전차 되길 바라고 카카오는 솔직히 인섹 이상이라고 믿어왔고 댄디는 오존 성적 가장 나쁠 때도 빛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액토신을 좋아하게 된 건 올해 스프링 시즌 프로스트와의 경기에서 미친듯한 다이브를 보여준 뒤였고, 훈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던 건 작년 섬머에서 미드지박령 소리 듣던 트페가 고스트 켜고 미친듯이 달려서 탑에 골카 꽂아넣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평가 소리가 듣기 싫은 건 분명히 그 농담 속에 선수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그 선수들의 노력을 봐서 알 수는 없지만, 뭔가 노력하거나 애쓴다는 느낌을 받은 선수들은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반대의 경우, 그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면 좋아하는 마음이 한풀 꺾이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될 수 있으면 비난은 안 하려고 합니다만 그래도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만 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분명히 최선을 다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포츠를 보는 사람들은 그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고 느낀 순간에 감동하고,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한 순간 실망하게 됩니다. 이해득실을 계산할 경우, 그 실망감의 크기를 조금 더 높게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Dr.faust
13/08/19 01:48
수정 아이콘
결국 팬들의 실망감으로 인한 패널티 > 상금 10억 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프로게임판의 규모가 작다보니 10억 상금에 모두 목매달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봅니다.
오리아나
13/08/19 02:06
수정 아이콘
예,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경우엔 정말로 팬이 된 게 잘못인거죠 흑흑.
천진희
13/08/19 16:37
수정 아이콘
제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들, 그리고 좋아하는 방식이 완전 똑같네요-;
13/08/1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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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리그토너먼트형 대회나 같은 대회에 같은 소속의 팀이 뛰는걸 싫어하는데 저 두 시스템이 전력을 다해서 손해보는 케이스가 만들어지는 가장큰 원인같아요 근데 더블엘리미로 뭘하기는 힘든거같고...;;;
Rideontime
13/08/19 02:08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상금을 바탕으로 한 롤드컵의 지나치게 높은 위상
그에 따른 국내리그의 롤드컵 종속현상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프로게임이란 종목의 특성
소위 형제팀이라 불리는 2팀체제
오늘 경기는 이런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촌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죠. 제가 나진 관계자였어도 당연히 소드를 이기게 했을 텐데요.
13/08/19 02:13
수정 아이콘
해방감을 맛보기위해 스포츠를 관람하는 건데, 여러 논란들을 보면 좀 빡빡한 것 같다는 느낌은 드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스포츠맨쉽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뭔가 무형의 속박같다고나 할까요.
주어진 룰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그냥 경기만 즐기면 되는 거고 애초에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최측에서 대비를 하는 게 맞고 비난의 대상도 주최측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Smirnoff
13/08/19 09:23
수정 아이콘
그들끼리의 이해관계 때문에 결과가 미리 결정된듯한 대충대충 게임을 보러 현장에 찾아가고 방송을 찾아보는 팬은 없습니다. 그 실망감은 감당해야죠.
레지엔
13/08/19 10:12
수정 아이콘
다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요구해봐야 별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다른 의미로 최선을 다할 수도 있는 딜레마를 주는 시스템이 문제죠.
一切唯心造
13/08/19 11:56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가 조작이라는게 사실인걸 전제로 쓴 글 같습니다?
고양이털때문
13/08/20 14:17
수정 아이콘
글 쓴 분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프로는 한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게 아니라
리그에 최종 우승과 팀의 소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우승할 수 있는 팀이져도 되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 했다가 전략 노출돼서 탈락하거나 8강에서 강팀만나 탈락하면 그게 더 프로다운 건 아니죠
한경기는 조금 재미 없어도 우승으로 팬들에게 더 근 기쁨고 구단에 소득을 가져다 주는게 프로죠
아마추어면 뭐 미련하게 전력 배분안하고 무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즐겁자고 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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