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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30 00:49:25
Name 저퀴
Subject [기타]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 리뷰
[스포일러, 게임 내용에 대한 누설의 우려가 큽니다. 이를 원치 않는 분들에게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는 전작과 다른 배경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후속작이면서, 3편이 아니죠. 하지만 이야기하겠지만, 이번에도 충분히 바이오쇼크 시리즈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2편의 경우에는 배경만 같을 뿐, 개발사가 달랐지만, 이번 작품은 1편의 개발사였던 이레이셔널 게임즈(1편 때는 2K 게임즈에 막 인수된 시기여서 2K 보스턴이란 이름이었습니다.)가 개발하기도 했고요. 이야기는 1편과의 비교가 꽤 많을 텐데, 이는 제가 1편과 비교해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점도 있지만, 오히려 아쉬웠던 부분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2편은 아예 해보질 않아서 언급하지 않을 겁니다.



1. 콜롬비아

작품의 배경은 10~20년대의 공중 도시인 콜롬비아입니다. 전작은 50~60년대의 수중 도시 랩처였기 때문에 배경을 놓고 보면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처음 게임을 접했을 때부터 달라 보였는데, 랩처는 수중 도시인만큼, 좁은데다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잔뜩 품고 있으며, 점점 망가져 가는 도시 안으로 새어오는 물줄기는 디스토피아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그리고 잔인하고 광기스러운 적의 모습을 맨 처음에 무방비 상태로 보여줌에 따라서 공포감이 극대화되기도 했죠.

반면에 콜롬비아의 모습은 전혀 달라 보입니다. 낭만적인 도시 분위기와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고 깔끔히 차려입은 사람들은 지상의 도시와 다를게 없어 보이고, 축제 같은 분위기는 과연 바이오쇼크 시리즈인가 싶을 정도로 평범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기 시작해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위화감입니다. 종교적인 색채는 조금 거북하다는 느낌을 주며, 튜토리얼을 겸하는 미니 게임을 보면 뻔히 총기가 나와 있고 그 내용도 꺼림칙합니다. 또 제복을 차려입은 군인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답답한 느낌도 주더군요. 무엇보다 아주 자연스레 콜롬비아는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급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전작은 50~60년대 배경인 만큼, 당시 시대를 지배하던 이념으로부터의 해방과 어떠한 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이상향의 추구였다면, 콜롬비아는 10~20년대의 배경으로 제국주의나 국수주의, 광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그리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전작 못지않게, 콜롬비아 또한 결코 유토피아가 아니라 디스토피아임을 잘 드러냅니다. 이 부분에는 전혀 새로운 배경인데도, 매우 매력적인데다가 묘사도 훌륭하며, 전작과도 어느 부분에서는 비슷한 분위기마저 풍기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 콜롬비아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서 공중 도시인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배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계속 진행하다 보면, 콜롬비아란 공중 도시에 대한 묘사 또한 서투르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스카이 훅이라 불리는 이동 수단은 게임 내내 이용되는 도구인데, 긴박한 전투 중에서도 스카이 훅을 타고 움직이다 보면 콜롬비아가 떠 있는 하늘을 늘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공중 도시란 느낌이 게임 내내 잘 전달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전작에선 점점 무너지는 도시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당시 훌륭한 그래픽과 연출로 잘 드러났는데, 이번 작품 역시 뛰어난 그래픽을 통해서 이를 잘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특히 구름에 가려진 콜롬비아의 도시와 동상이 나타날 때의 광경이란 참 멋있더군요.



2. 이야기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미 파국을 향해가는 랩처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었던 전작에 비해서, 이번에는 주인공이 엘리자베스란 여성을 구출한다는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전작은 말 한마디 없는, 전형적인 FPS 게임의 주인공인 데 비해서 이번에는 부커 드윗이라는 이름에, 게임 내내 대사도 풍부하고, 특히 엘리자베스와 조우한 이후로는 두 사람 간의 대화는 게임 내내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엘리자베스는 단순히 할 말만 하고는 졸졸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전투 중에도 도움을 줍니다. 탄약을 건네준다거나, 엄폐물이나 아군을 불러오는 등의 행동이 대표적이죠. 덕분에 엘리자베스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전투 중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풍부한 이야기 속에서도 전작에 비교해서 별로인 부분도 있었는데, 이야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등장인물은 존재감도 없고, 매력도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정확히는 주요 인물 정도를 빼면 남는게 별로 없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전작은 암울한 랩처 속에서 미쳐 날뛰는 인물들이 게임 내내 주인공을 방해하는 과정도 있었고, 덕분에 이야기의 흐름도 꽤 좋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오로지 악역은 콤스톡 정도에만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 인물은 그저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한, 혹은 복선 정도의 역할만을 맡았던 탓에, 초반에서 중반을 넘어가는 시기쯤에 개인적으로는 약간 지루함이 생기는 이유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또 여러 분기가 등장하곤 하는데, 분기도 생각보다 그리 많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스포일러가 되겠습니다만,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던 1편과의 연결도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오히려 1편보다 나은 점이라면, 게임 내에서 묘사되는 인종 차별이나 국수주의가 크게 체감될 정도로 잘 묘사되었다는 점입니다. 1편의 경우에는 배경 자체가 한참 시간이 흐른 후라서 이념으로부터 해방되려 했던 랩처의 느낌 자체는 잘 드러나진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3. 전투

전투는 무척 재미있습니다. 초능력을 통해서 적을 회유한다거나, 하늘 높이 띄운다거나 하면서 싸우는 것도 재미있고, 스카이 훅을 통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싸우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적의 인공지능도 꽤 좋아서 지나치게 짜증을 유발하지도, 그렇다고 해서 멍청하지도 않았습니다. 몇몇 FPS게임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현실적이기 위해서랍시고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엄폐하면서 짜증나게 참호전만 벌이는 모습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루할 때쯤부터 슬슬 여러 유형의 적이 등장하고, 난이도도 오르면서 자칫 길게 이어질 수 있는 지루함도 딱 잘라버리고는, 중후반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하더군요. 

하지만 제 기준에는 단점들도 보였는데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초반부에서 슬슬 중반부에서 이어지는 시기쯤에서 조금씩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게 들었습니다. 중후반은 화려한 연출, 점점 고조되는 이야기, 다양한 적들의 등장 때문에 몰입되는 데 비해서, 초중반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간혹 초능력을 쓰는 적들도 나오긴 하나, 대부분은 평범하게 총이나 쏴대는 적들이 대부분인데다가, 전투도 총격전이나 벌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 한다는 점입니다. 엘리자베스를 이용한 여러 요소조차 색다르긴 한데, 전반적인 전투의 양상을 뒤바꿀 정도도 아니었고요.

끝을 볼 때까지, 오로지 게임의 진행은 전투뿐입니다. 추리나 퍼즐과 같은 요소도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진행의 여러 갈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근본적으로는 일자 진행에 지나지 않습니다. 앞서서 언급한 것처럼 별 볼 일 없는 적들과의 싸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지요.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어떠한 별도의 컨텐츠 없이 오로지 싱글 플레이 딱 하나만 제공하는 게임인데요. 그 어떤 게임보다 이런 부분은 풍부하고 다채로웠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편과 비교해도 많이 늘지 않은 무장이나 초능력과 적의 모습은 후속작임에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도 전투 중에서도 역할이 있긴 한데,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총알이 오고 가고, 달려드는 적들이 보여도, 엘리자베스가 다칠 일도 없고, 적도 그녀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도우미 정도에 그치는데, 초반 연출이나 광고처럼 엘리자베스가 위험에 처해서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 정도는 있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긴장감을 유발할 요소라 봤는데, 이런 부분이 없다 보니까 전투 중에는 엘리자베스는 편한 도우미 정도지, 전투 중에 신경 쓸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저 먼 곳에서 나를 위해 탄약도 던져주고 초능력도 써주고 무적인데 신경 쓸 이유가 있겠습니까? 또한 먼저 이야기한 초중반의 지루함 또한 별달리 위기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전작을 보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결국 진행하다 보면 그들과 싸워야 할 때가 있는데, 자연스레 흔히들 말하는 보스전의 역할을 하곤 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전작에 비해선 별로였다고 봅니다. 그나마 나온 것들조차 딱히 별로더군요.



4. 단점

아주 자잘한 부분이긴 한데, 1편은 무기를 개조하면 그에 따라서 외형이 바꾸는 등의 잔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기 개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변화가 전혀 없더군요. 계속 언급하지만. 어차피 싱글플레이밖에 없는 게임인데 이런 잔재미는 좀 강화했을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더군요. 비슷한 예로 데드 스페이스3의 경우에는 무기 개조 같은 부분은 매우 즐거울 정도로 완성도도 높고, 비중도 높죠. 조금 싱거운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초능력도 따지고 보면 전작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좀 더 가짓수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기어라고 부르는 특성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더군요. 또 진행하다 보면 자물쇠를 따서 숨겨진 장소의 아이템을 수집하는 것도 그리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결국 멀티플레이도, 협동 모드도, 그렇다고 다회차의 요소가 많은 게임도 아닌데다가, 매력적인 이야기가 장점 중 하나지만, 모든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 2회차가 1회차만큼 재미있긴 어렵습니다. 2회차를 하더라도, 1회차처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제 생각에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게임의 질은 훌륭할지 몰라도, 양은 좀 부족해 보인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좀 더 높은 난이도와 특별한 난이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제 기준에는 조금 허전한 게임이었습니다.

한글화의 부재도 이번 이야기는 한글화가 되어 있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조차 되어 있지 않으니 혼동이 생길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실제로 끝까지 해본 유저들 중에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유저도 꽤 되는 것 같더군요. 저도 가끔 이게 무슨 소리지 하고, 다시 진행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천천히 생각하다 보면 금방 이해할 정도는 되더군요. 

그리고 특정 지역에서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래도 크게 진행을 방해하진 않았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5. 정리

그래픽도 훌륭하고, 연출도 뛰어나며, 공중 도시 콜롬비아는 배경으로써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스카이 훅을 타고 다니며 보는 경치는 정말 멋있었고요. 부커와 엘리자베스가 진행하는 이야기의 매력은 1편 이상으로 흥미진진했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글을 쓰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게임이 진행되면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샌다거나, 끊기는 경우가 없어서 몰입하는데도 크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는 어디까지나 싱글 플레이 하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다회차를 위한 요소는 그저 더 높은 난이도 정도밖에 없는데다가, 매력적인 이야기는 2회차부터 급격하게 가치를 잃습니다. 게임 자체는 어떻게 보아도 일자 진행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1회차와 2회차의 양상이 확연하게 다를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2~3회차는 유저에 따라서 충분히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저처럼 반복 플레이를 질려 하는 유저에게는 최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전투는 오로지 싱글 플레이만 집중한 게임치고는, 그렇게까지 대단할 정도인지는 조금 의문이고, 오히려 초중반에 한정해서는 아주 조금은 지루함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자잘한 부분으로는 총기나 초능력, 여러가지 적의 등장 같은 부분은 옛 작품인 1편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어떻게 봐도,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는 액션이 강조된 FPS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그 어느 게임보다 뛰어났어야 했다고 보고요. 이 점만큼은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찌 되었든 간에 싱글 플레이밖에 없는 게임에서 생각보다 양이 적다의 문제이지, 다른 부분에 한해서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DLC도 시즌 패스 같은 상품이 있는 걸로 아는데, 제가 지적하는 부분을 메꿔줄 수만 있다면 그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만일 여러분께서 단 1회차의 플레이에도 만족하실 수 있고, 저와 비슷한 취향이 아니시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번 작품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겁니다. 하지만 모름지기 게임이라면 엔딩을 보아도, 계속 이어서 할만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번 작품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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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Man.KT_T
13/03/30 06:51
수정 아이콘
GOTY 예약 수준이라고 평가가 자자하더군요. '_' 저도 사서 해볼 생각입니다
유료 도로당원
13/03/30 07:58
수정 아이콘
언어가 안되면 게임 재미의 50프로는
반감 됩니다. 그러니 영어 울렁증 있으신
분들은 한패를 기다리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카세
13/03/30 08:29
수정 아이콘
워킹데드 재밌게 했지만 확실히 영어로 하면 화면에 집중을 못하고 영어만 보고있어서 -_-;; 한달내로 한패가 나온다니 기다려야겠네요.
카스트로폴리스
13/03/30 09:38
수정 아이콘
콘솔게임 좋아하는데...플스만 해서 이 게임 유명해도 안해봤었는데...이번건 진짜 해보고 싶어요 스토리 안 이어진다고 하니
한패나오면 pc로 구매할려구요 크크크
13/03/30 20:34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를 최대한 하지 않고 싶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바이오쇼크 시리즈란 연계성을 충분히 갖추었더군요.
유료체험쿠폰
13/03/30 10: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바이오쇼크 시리즈는 1회차의 몰입감은 굉장한데 막상 다 깨고 나면 2회차를 플레이할 동기부여가 안되서 그만두는 경향이 있긴 하죠.

전 사실 결말 부분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평행세계와 둘로 분열된 인격이라는건 수많은 작품에서 우려먹은 클리셰라서... 당장 와우만 해도 바리안 린과 로고쉬라는 두 분열된 인격이 합쳐져서 진정한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로 거듭나게 되는 스토리가 존재하지요.
13/03/30 12:43
수정 아이콘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1편에 비하면 조연격의 인물의 개성이 전혀 없었다는 점과 발매 전에 그리 자주 나온 송버드는 실망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단지 배경을 효과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13/03/30 12:28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로 요즘 비겜들이 점점 비주얼에만 치중하는 세태는 안타깝습니다

게임을 하는건지 선택지가 약간있는 영화를 보는건지 모르겠는 모던워페어 시리즈는 최악이라 게임이라고 봐야할지 고민할 정도고 (그럴바에 그냥 영화한편 보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비주얼에만 치중하다보니 게임성은 죄다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죄다 씨쥐 범벅 총질게임만 나오고있죠 [m]
13/03/30 12:39
수정 아이콘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잘 팔리는 이유는 쉬운 싱글 플레이와 간단한 멀티 플레이 덕분이죠. 이번 해에 모던 워페어4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모던 워페어3조차 아무리 봐도 평작에 불과했는데 고작 1~2년의 기간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블랙 옵스2는 최소한의 발전이라도 보여주었지만 그마저도 요즘 나오는 신작에 비해서 별로라는 평도 많았고요.

점점 싱글 플레이 쪽은 화려한 연출과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싱글 플레이만 가지고는 높은 판매량이 보장이 안 되는 이유가 가장 클테고, 결국 싱글 플레이로 시선을 모은 다음에 멀티 플레이로 향하게 하는건데, 문제는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오로지 싱글 플레이만 있다는 점이겠죠.
13/03/30 12:52
수정 아이콘
저퀴님// 멀티가 주력인 콜오브듀티는 백번양보해서 싱글은 세계관 및 설정 보여주기용 이라고 넘어가줘도 그외에 다른게임들도 모두 비주얼에만 치중하는 양태를 보이는건 꾸준히 소프트를 사모으는 저로서도 게임 불감증에 걸리게 하더라고요 [m]
13/03/30 12:54
수정 아이콘
저퀴님// 어제 나겜에서 배필4 그래픽보면서 사람들이 오오 하는데 저는 그게뭐? 하는 생각만들더라고요 그래픽 감탄은 순간이지만 예전 게임들은 그래도 능동적으로 뭔가 해낸느낌이었다면 요즘엔 영화 잘봤다는 느낌이랄까요 [m]
13/03/30 13:12
수정 아이콘
배틀 필드 4도 그래도 멀티 플레이에 매우 치중된 게임이니까요. 특히 PC 쪽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리즈인만큼, 3편의 겉보기조차 별로였던 싱글 플레이는 상관 없다 말한 유저들도 많았고요.

저는 아직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겉보기에만 치중하지 않는 게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당장의 판매량이 최고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따라가기에 급급한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봤자 그 판매량을 따라잡지 못 하리라 보기 때문에 앞으로는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13/03/30 18:52
수정 아이콘
근래에 이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건 진짜 오랜만입니다
보통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하긴마련인데 정말 기대이상으로 나와준거 같아 고마울정도네요
정말 진짜 이것저것 안따지고 겜덕이라면 해봐야하는 게임입니다.
뜨와에므와
13/03/31 18:43
수정 아이콘
아직 해보진 않았는데 스샷보니까 전작과 비교할때 캐릭터들이 귀여워진...
13/03/31 19:1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전작하고 배경이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니까요. 만일 이번 작품의 배경이 전작과 비슷했다면 그렇게 만들진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에 치중한 게임이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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