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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3 16:07:23
Name 하얀호랑이
Subject [LOL] 내가 생각하는 쌍주부의 문제점 3가지. (얼주부편)
본인은 한국 롤의 팬이고 현재 2천점을 넘는 그냥 롤을 즐기는 한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이 글을 적는 이유는 IEM에서의 패배가 가장 아쉬워서 이고, 내가 생각하는 뚜렷한 문제점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했는지에 대해 궁금해서가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이 글을 읽음으로 인해 쌍주부가 한단계 더 높은 발전을 했으면, 그리고 나아가서는 한국팀들이 이번 년도 시즌3 롤드컵의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 적습니다.

어제 결승전으로 확실하게 뭐가 문제점이였는지 저 나름대로 고민을 했는데 결국 3가지로 압축되었습니다. 나진소드가 잘했다 라는 결과론적인 방향에서 해석을 하기보다는 얼주부의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많이 존재했다, 라는 그 가정을 두고 이 글을적어나가겠습니다.

1. 라인전에서 약하다.

쌍주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것이라고 봅니다. 라인전에서 약하다. 특히,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모두 봇라인은 치명적인 초식동물형 라이너들이고, 프로스트의 경우 팀의 핵심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클템 (김현우) 선수는 후반 운영과 오더 모두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하나 육식형 정글러 (신짜오, 리신, 등 초중반 난전및 갱킹에 강한 캐릭터들)을 못한다는 사실은 치명적인 약점을 않고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탑과 미드는 나름 안정적이고 아주 밀리는 모습은 안보여준다는 건데, 시즌3의 패치, 복한규선수의 트윗뿐만아니라, 롤드컵 결승전에서 드러났듯 탑도 사실 정글러와 미드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기때문에 초중반 힘을 주는 육식형정글러로 압박만 줘도 이길 싸움도 지는 결과가 되풀이됬죠.

어쨌건, 가장 큰 문제는 정글과 봇 듀오입니다. 봇듀오가 WE나 TPA처럼 세계최강인 걸 바라는 건 무리이겠으나, 나진 소드의 프레이+카인처럼 안정적이고 누구와 붙어도 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느낌을 줘야하는 반면 캡틴잭 러보, 매라 웅 조합은 사실 이길때보다 질 때가 더많았습니다.

"엥? 뭔 소리지.. 건웅 선수 얼마나 최근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많이 보여줬는데." 물론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팀보다 한두단계 떨어지는 팀들과 붙어도 웅선수가 지는 모습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팀과 동급실력이 아닌 떨어지는 팀들과 붙으면 최소 평타는 쳐줍니다. 이게 바로 문제죠.

동급의 실력이 붙었을 경우 뭐가 가장 중요하냐, 라고 묻는 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사실 라인전의 단계, 그리고 한타 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데 라인전에서 최소 지지는 말아야 한타에서 뭘 바라볼 수 있는데 라인전에서 이미 완전히 지고 들어가니 정말 기적같은 한타가 일어나지 않는 한 게임에서 패배하는 그림이 나오는 거죠. 결국 봇듀오가 초식형이고 맨날 라인전을 지기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2. 정글의 문제점

정글이 문제인데, 물론 이것은 사실 봇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봇이 밀리게되면 당연히 정글러로써는 봇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이말은 정글루트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거죠. 그에 반해 M5나 나진소드는 봇은 냅둬도 잘하니까 작정하고 탑과 미드에 압박만 넣어주는 데 (특히 탑. 탑같은 경우 정글러의 개입이 두세번만 들어가도 킬이 안나오더라도 스노우볼효과로 쫙 밀리는 그림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탑이죠.) 이럼 게임 시작 10분부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샤이선수와 막눈선수와의 대결에서 막눈 선수가 이겼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생각이 다른게, 물론 샤이 선수가 시즌3에 지금 많이 익숙하지못하다 (특히 핵심캐릭이라 할 수 있는 잭스의 너프로 인해) 는 건 공감합니다만, IEM때도 그렇고 이번 결승전도 그렇고 정글로 인한 스노우볼효과라 봅니다.

물론 클템선수의 초식형 정글러라는 한계역시 아주 큰 문제입니다. 롤드컵 결승때 어땠습니까? 4연속 문도 픽. 완벽히 상대 정글동선을 파악하고 클템선수는 정말 1경기를 제외하면 게임 내내 갱킹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못하고 (그나마도 성공시킨 갱은 바로 역갱당해서 손해만 봤죠) 정말 하는 것없이 게임을 마쳤습니다. 가장 벽을 느낀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 클템선수였으리라 저는 확신했습니다.

그 때 이후, 뭘 배웠는가? 라는 질문에 전 클템선수의 답을 듣지못했습니다. 이번 IEM때도, 또 결승전때도 클템선수는 너무나도 무력했습니다. 롤드컵에서의 패배가 그에게 무엇을 남겨주었는 가, 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않았습니다. 물론 클템선수의 역량에 대한 의심은 없습니다만, 플레이가 너무 뻔합니다. 클템하면 무슨 캐릭터를 뽑을 것같나요? 첫번째는 쉔입니다. 두번째는 아무무. 세번째는 마오카이 정도네요. 그나마 뒤따르는 것들은 초가스, 녹턴. 정도입니다만, 여기서 육식형 정글러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녹턴, 그리고 마오카이 정도입니다만 마오카이는 시즌3에 와서 완전 고인이고 녹턴은 심지어 하지도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 나는 초식형정글러지만 후반만 바라보면 최강이다, 이런 마인드 자체가 저는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그 때 롤드컵 결승때 4경기에서 쉬바나의 픽을 왜 했는지 잊으셨나요? 모든 갱루트가 읽혔으니까 차라리 성장형정글러해서 극후반 바라보자, 이런 마인드로 쉬바나를 뽑았다가 결국 결승전이 어떻게 끝났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아리라 믿습니다만. 프로스트가 강팀이라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만 고인물은 결국 썩듯이 변화하지 않는 선수역시 결국 도태됩니다.

3. 스노우볼 효과

눈이 가득 쌓여있는 흰 산 꼭대기에서 작은 눈을 굴려봅시다. 그럼 그 눈은 점점 굴러가면서 쌓여있던 눈들과 합쳐지며 더욱 커지고 평지에 도착할때쯔음에는 눈 폭탄이 되어 도착하겠죠. 스노우볼효과란 작은 이득을 점점 더큰 이득으로 벌려가는 걸 말합니다. 전 얼주부가 롤드컵 결승전에서 지고 느낀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니더군요. 배운게 없었습니다.

롤드컵에서 사실 첫겜의 카서스 쿼드라킬을 제외하면 프로스트는 손발이 꽁꽁 묶여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봇은 압도적으로 패배했고 미드 역시 패배. 그나마 탑이 밀리지 않았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샤이의 힘이 컸죠. 이때는 정말 세계 탑급이였습니다-  그마저도 정글의 존재때문에 사실상 솔킬이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었다고 봅니다.

프로스트가 질때의 모습을 보면 일종의 공식과도 같은 패턴이있습니다.

1. 정글이 말리고
2. 봇이 2:2 라인전에서 패배하고
3. 정글이 할게없어지고
3. 상대방 정글이 탑과 미드에 압박을 넣어줌으로 인해 탑,미드 역시 패배하고
4. 결국 20분정도쯔음에 골드차이가 3천정도로 벌어지고 타워역시 상대방쪽으로 기울고
5. 얼주부는 2차, 또는 3차타워에 갇혀서 있다가 천천히 2차가 밀리고 바론내주고 한타에서 지고 경기패배입니다.

기적같은 한타로 이긴 경기 물론 있습니다. 롤드컵 결승 1경기가 그랬죠. 그런데 그 경기는 결국 조합이 한타조합이였고 정말 기적적인 한타가 벌어져서 이겼을 뿐 그 이후 내리 3경기들을 내주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했습니다. 얼주부가 무력하게 지는 경기들을 보면 거의 15~25분정도에 3천골드정도차이납니다. 사실 골드차이는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문제는 이때 분위기가 완전히 상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얼주부는 말그대로 손발이 꽁꽁묶여버린 상태로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본진에 갇혀서 방어만 하다가 게임을 내주는 그림이죠. 얼주부의 힘은 한타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이고 뭐고 정말 골드차이보다도 골드차이는 3천골드밖에 안나는데 느낌상 만골드차이가 나는 느낌. 그리고 실제로 게임이 10분에서 15분 더진행대면 3천골드차이가 만골드차이로 벌어져버립니다.

얼주부는 맨날 스노우볼효과에 당합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해법을 아직도 찾지못했습니다.



총평: 어제 나진소드 아주 잘했습니다. 전 어느쪽 팬이냐, 라고 묻는 다면 얼주부쪽 팬이라고 답하겠습니다만 IEM때도 그렇고 이번 결승전도 그렇고 정말 지난 롤드컵 결승전의 패배과 아주부 프로스트에게 가르쳐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않더군요. 물론 전 이번 결승전은 나진소드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갬빗게이밍에게 진 아주부 프로스트가 우승을 한다면 아직 한국은 유럽의 아래다, 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같아서요.

혹자는 겨우 두경기했다, 라고 말합니다만 솔직히 전 다전제로 5판 3선승제로 붙어도 아주부 프로스트/ 블레이즈 모두 갬빗, TPA, WE 상대로 패배할것같네요. 그나마 가망이 있는 팀은 물론 나진소드구요. 만약 지금 이상태로 프로스트와 블레이즈가 남아있고 변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다면 그들 역시 도태될겁니다. 수많은 STAR 스타프로게이머들이그랬듯. 우승한자들도 잊혀지고, 오로지 몇명만이 클래스가 있다, 라는 말을 듣는 그런 스타크래프트1 프로의 세계, 아주부 프로스트는 과연 클래스가 있는 한획을 롤계의 한 획을 그을 팀일까요 아니면 그냥 도태되어, 아 그런 팀도 있었지, 라는 말을 들을, 잊혀진 우승자가 될까요?

선택은 물론 그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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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13/02/03 16:17
수정 아이콘
클템은 김씨가 아니고 이씨입니다.
불굴의토스
13/02/03 16:17
수정 아이콘
1번이 공감가네요...특히 건웅이 요즘 잘한다곤 하지만 좀 한계가 있는게...

누누와 궁합이 좋은 챔프인 케이틀린,베인,트위치(는 이번에 떴지만..)를 하는 건웅은 상상이 안 되죠.

누누는 철저히 원딜 캐리에 기대야 되는 서폿인데...그럴 역량이 안 되는 거죠

그러면서 누누를 쓸 수 없으니 조합이 좀 예측 가능해지고...

프레이는 이것저것 자유자재로 하는 것과 비교되죠...


물론 건웅이 예전보다 잘하는건 맞고 어제 패배한 것 치고는 선전했지만, 프로스트의 현재 위상에서 원딜 비교대상은 웨이샤오,베베,겐자,프레이가 될 수밖에 없죠.
13/02/03 16:18
수정 아이콘
정상급팀이랑 붙었을때 약해보이지.. 다른팀이랑할때면 전혀 안꿀리는데 거참..
쑥호랑이
13/02/03 16:28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죠.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자격이 있고 한 남자의 시선을 독차지하지만 메시랑 비교되는 숙명을 지닌 것 처럼요.
민최강
13/02/03 18:05
수정 아이콘
저 그남자 아는듯
곡물처리용군락
13/02/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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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두야 항상 형이 지켜보고있다..
TheWeaVer
13/02/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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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도 정상급팀이니까요. KT B처럼 도전자가 아니라, 도전을 받아내는 팀인데 최근들어 계속 무너지는 결과가 나오니까요...
Do DDiVe
13/02/03 16:36
수정 아이콘
소드도 아주부한테 얻어터지던 시절엔

다른팀은 압살하고 아주부에겐 운영가서 지곤했죠...
13/02/03 16:55
수정 아이콘
결국목표는 롤드컵우승입니다
당연히 정상급팀하고만 비교해야죠 아주부는 세계에서 놀팀인데요
심동천
13/02/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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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한테는 안 진다. 약팀은 이긴다. 이런 논리면

현 롤판의 주류로 자리잡은 팀들 중 비판 받을 팀 아무도 없습니다.

CLG NA도 정상급 팀이랑 붙었을 때 약해보이죠. 다른 북미팀이랑 하면 잘만 압살하는데요 뭐.
참 말도 안되는 소리시네요..
마빠이
13/0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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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준우승을 더 많이 했지만 3회연속 결승진출은 충분히 오래남을 기록이죠.
위원장
13/0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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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에게 가르침을 주려는 글인가요? 흠... 뭔가 좀 그렇네요 글이...
Bayer Aspirin
13/02/03 16:58
수정 아이콘
프로 선수에게 가르침을 줄 수도 있지 않나요?
그 선수가 만능도 아니고 못보는 부분을 지적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갓영호에게는 아무도 가르침을 내릴 수 없는 건 아니자나요...
그리고 위에 분석한 글은 IEM 전부터 나오던 얘기입니다.
위원장
13/02/03 17:07
수정 아이콘
뉘앙스의 차이겠지만 이 글을 보고 실력이 늘길 바란다고 이야기하는게 좀 그래서요.
전 선수들이 단점을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단점을 안 고치는 게 아니라 못 고치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13/02/03 19:22
수정 아이콘
단순히 응원만 하는팬들도 물론 소중하지만 이런식으로 조언을 해주는 팬들도 소중합니다.
안에서 안보이는것이 밖에서 볼 수도 있는 것이고
평소 아주부의 프로의식으로 봤을때 이글을 보면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인상 찌뿌릴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삼성전자홧팅
13/02/03 16:2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예전의 사건도 그렇고.. 실력면에서나...
장건웅 선수가 나갔으면 좋겠네요.. 그럼 왠지 다시 강팀이 될것 같은데...
13/02/03 16:22
수정 아이콘
정작 저 팀은 결승전을 3번.. 2012년에 열린 롤챔스는 전부 결승간 강팀입니다 충분히 해결할것으로보입니다.
자기 사랑 둘
13/02/03 16:29
수정 아이콘
에전에 기억은 안나는데 클템선수가 해외팀보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사는 사람은 절대 발전이 없다"
이제 본인들 스스로가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결승으로 깨달은 바가 있으면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죠.
13/02/03 19:00
수정 아이콘
4번이라고 봐야죠 롤드컵까지 해서 크크. 롤드컵 준우승이 롤챔스 우승보다 더 빛나보이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한가인
13/02/03 16:23
수정 아이콘
클템 선수가 녹턴을 안한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시즌3와서 녹턴이 좋지 않아서 픽을 안하는 고인 캐릭이라는 말인가요?
TheWeaVer
13/02/03 16:30
수정 아이콘
클템선수의 성향상 녹턴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이지경
13/02/03 16:24
수정 아이콘
음... 읽기가 힘들어요.
아리아리해
13/02/03 16:24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이 없지만 어제 3경기에서 클템선수가 리신을 하려고 했다는군요. 리(띄우고)신..으로 검색을 해야 챔프가 나온다고 하던데(리신을 안해봐서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못해서 검색이 되지 않았고 랜덤이 됐다네요.
그대의품에Dive
13/02/03 16:34
수정 아이콘
덤으로 그때는 더블리프트를 믿고 트런들이 정말 준비해온 전략인 줄 알았는데,초반에 망하는 거 보고 그때서야 진짜 랜덤픽이란걸 깨달았다네요...
스치파이
13/02/03 18:43
수정 아이콘
아, 리신. 당해봐서 압니다.
이것 뿐만 아니고 챔프 검색은 모든 띄어쓰기를 정확히 써야만 나오죠.
미스 포츈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이건 정말 당해보면 욕이 불끈불끈....
자기 사랑 둘
13/02/03 16:24
수정 아이콘
녹턴은 육식형과 초식의 중간이라 생각하고, 마오카이는 초식중의 초식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볼땐 클템은 육식형 정글러를 전혀 못다루고 그저 라이너의 역량에 기댄 초식형 정글러를 선택함으로서 운영과 한타기여도에 중점을 뒀었지요.
근데 그게 산발적으로 라인전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초식형 정글러로서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클템 본인도 방송에서 스스로 말했죠. 쉔같은 정글러를 라인이 망하면 커버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나진소드에서 그 점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막눈의 계속 타워푸쉬하면서 아무무를 탑쪽에 오게만들고 막눈의 더티파밍으로 아무무와 싸운후, 기달렸다는듯 달려들어서 아무무를 잡아내는 모습. 3랩싸움 최강조합을 뽑아서 탑쪽을 계속 푸쉬하면서 묶어두면 미드와 봇은 알아서 개인기량으로 다 앞서니..전체적으로 말리게 되지요.

IEM에서도 여실히 이런점이 드러났었는데, 나진은 GBG의 그런점을 벤치마킹해서 팀색에 잘 맞게 적용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프로스트는 자존심이라도 있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신짜오 벤을 하지 않고 당하던 전략을 또 당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차적인 문제는 클템의 정글폭, 팀원에 기댄스타일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2차적인 문제는 IEM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전혀 보완하지 않았다는점, 결국 그게 개인기량의 차이로 귀결됩니다.
3차적인 문제는 도대체 코치와 감독은 왜 있을까 입니다. 감독은 일정 관리 팀스폰쪽 신경쓸 일이 많다고 칩시다. 그럼 코치는 과연 멀 했을까요?
그냥 쌍주부 연습 스케쥴 잡아주는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코치진의 무능함입니다.
다레니안
13/02/03 16:30
수정 아이콘
2명이 라인에 서고 서폿이 항시 와드를 박아주는 봇과 달리 탑과 미드는 정글의 영향을 많이 받죠.
우리 정글이 죽거나 혹은 망해서 상대가 다이브를 겁내지 않게되면 라이너는 자연스레 위축됩니다. 특히 탑은 갱루트가 너무나 다양하고 다이브에 취약하며 땅굴이라는 위험요소마저 있어서 더더욱 위축됩니다. 어제 샤이를 보면 게임 내내 타워허깅만 했죠. 막눈은 보란듯이 타워 넘어가서 오버파밍해서 정글러 어그로 끌고...
액페나 롱판다에게 질때도 이러한 패턴이었습니다. 클템은 상대정글에게 두들겨맞고 샤이는 꼼짝없이 타워옆에 붙어있으며 상대는 라인밀고 신나게 두들기고 -_-;; 탑신병자라는 말이 저럴때 나옵니다. 정말 갑갑하고 짜증나지요. 그렇다고 와드 3개씩 사서 모든 루트에 박을 수도 없구요 -_-;;;; 게다가 어제 막눈은 잔인하게도 핑와까지 사왔죠. 크크크크

플라스크등장, 기본이속증가, 오라클 너프로 초식형 정글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시즌3는 시즌2보다도 초반 정글러 싸움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와드박고 라인 쫙 밀어버리거나 적당히 홀딩하고 상대 두들기면 답이 안나옵니다. 예전에야 정글러가 오라클 먹고 와드라도 지워줬다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막혀버렸으니 더 힘들죠. 아무무 쉔 등 초반싸움이 취약한 정글러만을 고집하는 클템은 내내 고통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고통은 샤이와 빠른별에게도 옮겨갈테고 여러모로 얼주부의 난관이네요.
탑을 과감하게 버리고 미드 봇을 적당히 케어하면서 6렙 빨리 찍으려는 클템의 운영은 겜빗에게 금이간뒤 어제 소드에게 완벽하게 깨졌습니다.
이제는 그 어떤팀도 프로스트를 두려워하지 않을거에요.
예전에 스카너와 마오카이로 매섭게 샤이를 보조해주던 클템의 모습을 찾지 않는이상 프로스트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13/02/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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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샤이가 어제 3경기 전부 존재감이 거의 없었는데 그게 과연 샤이 탓이라고 볼 수도 없죠. 정글러 케어 차이가 저정도로 나면 상대방보다 두 수 정도는 위가 아니고선 비슷한 라인 유지를 할 수가 없어요... 사실 전 어제 막눈보다 샤이가 더 대단해 보이던데요. 그런 상황에서 멘탈 케어가 되는건가 싶어서 -_-;; 탑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우리 정글러가 절대 안 오고 힘들어 죽겠는 상황이 자꾸 반복되면 미치죠 진짜.

클템이 정말 뛰어난 정글러였던건 분명합니다만, 어제 경기에선 거의 해법이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TPA와의 경기를 보는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프로스트는 클템이 흔들릴때 더욱 힘들어 지기 때문에... 이번에 아주부 떠나면서 스폰 잘 잡아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3/02/03 16:32
수정 아이콘
정글러를 보통 육식 혹은 초식, 더하여 잡식 정도로 3가지로 나누는데 이것의 기준은 뭘까요.
자기 사랑 둘
13/02/03 16:38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1.육식
카정을 가서 충분히 킬을 따 낼 수 있고,
킬을 기반으로 후반에도 부르저 역활을 수행하는 챔프
예)리신 샤코 제드 랭가 신짜오 올라프등등
2.초식
다소 수비적이며 CC를 기반으로한 한타형 정글러
예)람머스 아무무 쉔 세주아니 워윅 마오카이
3.잡식
공격적인 스킬과 적당한 CC보유.그러나 1:1에선 강력하지 못함 챔프
예)문도 녹턴 초가스 바이
13/02/03 16:33
수정 아이콘
클템의 간판정글인 (고인이된)스카너가 어제 그렇게 떠오르더군요.
충격탄
13/02/04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아....떠오르는 거 없으면 스카너라도 해보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푸른달빛능소화
13/02/03 16:36
수정 아이콘
실력있는 악당인데 과연 평범한 악당으로 도태될지는 스프링스즌 보면 되겠지요.

탕탕탕!!!
13/02/03 16:39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문제중에 1번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클템선수는 스스로 운영을 극대화 시키면 운영형 정글러로도 충분히 잘할수 있다는 것을 계속 보여왔습니다. 저는 클템 선수가 꼭 육식 정글러나 초반 라인을 풀어줄수 있는 챔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도 수많은 강팀을 이겨왔고, TPA와 겜빗, 소드한테만 밀렸을 뿐이죠. 그렇다면 이 세 팀과 상대할때 클템이 못해서 진거냐? 이 세 팀과의 경기에서 클템탓을 하기에는 라인전 자체를 진 경기가 너무 많습니다. 클템선수가 물론 다른 공격적인 정글러를 했으면 초반 라인전이 그렇게 말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프로스트 팀은 상대 정글러가 더 강하니, 초반에 잘 버텨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게 라인 버티지 못한것이 지게 된 이유입니다. 물론 클템이 라인의 요구에 맞게 공격적인 정글러를 하고, 라인을 풀어줄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클템선수가 그렇게 바뀌는것은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을것 같고, 본인에게도 무척이나 힘든 요구일것 같습니다.
13/02/03 16:42
수정 아이콘
자신의 특징을 단점때문에 버리고 다른 것으로 바꾸려다 폭망하는 일은 다른 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죠.
이제 와서 클템에게 육식정글러를 하라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결국 초식정글러로써 살아나갈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다레니안
13/02/03 16:51
수정 아이콘
타스포츠와 달리 게임은 패치하나로 정석이 바뀌어버리니까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변화가 나올때까지 게속 두들겨맞는 수밖에 없어집니다.
지금 시즌3메타는 분명하게 쌍주부에게 불리한 메타에요. 특히 정글러들에게 너무나도 불리하죠.
13/02/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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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클템 선수가 비교적 초반 싸움에 약한 초식형 정글러를 잡고도 이기는건, (클템선수 본인도 말한적이 있지만) 라이너들이 OP 였기 때문이였죠. 근데 다른 강팀 라이너들은 OP가 아니냐? 다 OP입니다.

그리고 정글러가 상대 정글러에게 완전히 밀리며 주도권을 내주게 되면, 본문과 같이 탑과 미드는 정말 지옥입니다. 우리 정글이 우리정글이 아니고.. 우리 정글도 눈치 봐가며 이동해야 하죠. 와드도 우리 정글에 다 박히게 되고요.

초육식 신짜오 정글이 나왔는데, 초초초식형을 했다? 이것 자체가 이미 잘못된겁니다. 그동안은 정말 극의 운영과 라이너들의 버티기로 역갱잡고,기회를 잡아나가면서 점점 성장하며 한타 집중력으로 이겼지만, 이젠 더이상 그걸로 극복이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 근본적인 문제는 정글러 챔피언 폭 이라고 봅니다.
클레멘티아
13/02/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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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주부를 보면 야구의 sk를 보는 거 같습니다.
과거 최고 였고, 지금도 결승에 늘 오르는 강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뉴메타를 보여줬지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강하다, 압도적이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
그래도 수많은 결승과 무대에 선 경험은 쉽게 무시하지 못할 것이기에,
강자의 위치에는 늘 유지할꺼라고 봅니다. 단, 무언가 채워줄 신무기가 나와야지 우승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꺼라고 보고요.
13/02/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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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블레이즈 프로스트 양팀다 정글러들의 변화가 크게 있지 않는 이상은... 더이상의 도약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몇몇분들 강팀 상대로나 그렇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롤드컵 준우승, 썸머 우승에 빛나는 프로스트가
강팀에게는 매번 무기력하게 지면서, 약체팀만 잡으면 만족하십니까?

그런 말은.. 레알이나 바르샤보고, 매번 챔스 8강,4강문턱에서 떨어져서 문제점이 이슈가 되면, 리그에서 약체팀들 잘잡고 순위높은데 뭐가 문제냐 하는 말밖에 안되죠. 그런 마인드로는 발전이 없습니다. 문제점을 분석하고 없애야죠. 물론 프로선수들이 당연히 인지하고 있겠고 하고 있겠지만,
이런것들 예상해보고, 분석해보는것도 팬들의 하나의 재미입니다.
매화틀
13/0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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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그냥 다른S급 팀들에 비해서 못한다. 아닌가요?
성시경
13/0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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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 선수는 마오카이 스카너 등이 봉인되버려서 선택지가 너무 좁아졌어요
분명 아직도 5대5 갖춰진 한타싸움에서는 그래도 프로스트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라인전 페이즈에서의 폼과 정글폭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최강자의 자리는 지금은 힘들어 보입니다
유료체험쿠폰
13/02/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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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설득력 있는 글이고, 현재 얼주부의 상황을 잘 분석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는 탑이 가장 외로운 포지션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시즌3 들어와서 가장 외로워진 라인은 다름아닌 봇라인입니다.
시야석의 등장과 기본골드수급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봇에 깔리는 와드의 숫자를 대폭 늘려버렸고,
대회급 레벨에서 봇라인에 대한 갱킹이 성공하는 빈도 역시도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곧 봇라인은 정글러의 개입을 기대하지 말고 자신들의 역량만으로 상대 봇듀오를 이겨야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봇라인전은 약합니다. 여기서부터 쌍주부의 전략이 꼬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요즘 솔랭에서 봇듀오의 캐리력이 너무 약해졌다고 호소하는 글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대회의 경우로 한정한다면, 시즌3에서 가장 중요한 라인은 바로 봇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3/02/03 17:00
수정 아이콘
양 아주부 팀은 통제되지 않은 소규모 국지전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잘 짜여진 한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그 한타를 라인전 단계 부터 조립해 나가는 운영을 하죠.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만드는 것을 가급적 피하면서 게임을 운영하려고 하다보니 당연히 템이 갖추어 지기 전의 2:2, 3:3 전투를 먼저 열려고 하지 않습니다.

클템의 초식성향 역시 이런 팀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클템이 손이 안 따라줘서 육식형 정글러를 못 한다는 말이 있는데, 리신이면 몰라도 요즘 핫한 신짜오는 그렇게 손을 많이 타는 챔프가 아닙니다. 클템 그 자체라고도 불리는 쉔과 비교해도 어렵지 않죠. 클템의 성향은 상대 정글로 처들어가는 것 보다 자기 정글 클리어와 빈라인 커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억지로 상대 정글로 처들어 가야 하는 운영이 불편하다보니 신짜오나 울라프를 잘 못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짜오는 적극적으로 카정을 가서 싸움을 유도하고, 거기서 난전을 이끌어 이득을 가져와야 하는데 클템 본인도 이런 플레이를 잘 선호하지 않는데다 아군 라이너들도 대체로 이런 상황을 좋아하지는 않다보니 본인 성향에도 맞고 팀에도 어울리는 초식성 정글러만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운영 방법은 한타로 들어가기 전까지 손해만 보지 않는다면 상당히 강력한 운영입니다. 그 강함은 이미 지난 1년의 양 아주부 팀의 성적이 증명해 주고 있죠. 하지만 선수들 실력이 상향되면서 라인전 단계에서 한타를 위한 게임 조립을 못 할 정도로 탈탈 털리는 경기가 나오게 되고 그러면 한타고 운영이고 먼나라 이야기가 될 뿐이죠.

양 아주부 팀의 과제는 간단합니다. 굳이 플레이 성향을 바꿀 필요도 없어요. 기본기를 늘려서 라인전 단계의 손해만 줄일 수 있다면 지금의 한타 운영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챔프폭, 라인전의 능력, 픽밴싸움(롤드컵에서 문도를 밴하지 않았던 것과 어제 경기에서 신짜오를 밴 하지 않았던 것은 이해할 수가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같은 기초중의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겠죠.

아마 클템 입장에선 주력 챔프였던 스카너의 너프가 뼈아플 겁니다. 스카너야 말로 저런 운영에 가장 적합한 정글러니까요.(빠른 정글, 빠른 이동을 통한 라인커버, 6렙 이후부터 안정적으로 킬각을 만들 수 있는 궁)
아이군
13/02/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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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설득력 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몇몇 분들이 tpa, gbg, 나진 소드 빼고는 다 잘했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cj 엔투스에서 2대 2까지 갔던 적도 있죠. 이 쪽도 원 패턴입니다. 육식형 정글러에게 정글이 밀림-> 탑이 밀림. 이러면 봇 또한 밀려 버립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정글의 차이는 샤이가 롱판다에게 잭스가 신짜오에게 라인전을 지게 만드는 거죠.(뭐 물론 최근 샤이가 부진하고 반대로 롱판다는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요.)
대청마루
13/02/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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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쌍주부가 라인전 약하다는 소리는 예전부터 나왔었고 챔프가 고정되있다는(특히 블레이즈) 소리와 플레이성향이 고정되있다는 소리가 예전부터 나왔었는데 팀에서 그걸 지적해주고 변화를 유도하도록 조언해주는 사람은 선수들도 있겠지만 옆의 코칭스텝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아주부쪽의 스텝들은 별로 하는게 없는거 같더군요. 경기끝나고 멘탈케어도 해주는거같냐면 딱히 그런거같지도 않고...
심동천
13/02/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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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문제가 가장 심각하며, 고쳐질 수 없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클템의 뻔한 정글 동선과 지나친 초식 성향, 이 두 가지는 작년 롤드컵 결승에서 매우 크게 지적되었던 사항이고,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TPA의 정글러 릴볼즈가 AMA에서 대놓고 클템에게 꼬집어줬던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때랑 전혀 달라진 것 없어요. 앞으로 6개월이 또다시 주어진다면? 아니 1,2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계속해서 얼주부 발목을 잡을 것이구요. 1번 문제도 못지않게 심각하지만 이 문제는 개인기량으로 결정되는 부분이라서 해결책을 제시하기가 너무 어렵죠. 사실 해외 톱팀들 제외하면 그렇다고 라인전이 괴물같이 강한 팀도 나진소드 말곤 없으니까요.


뭐 지금의 얼주부면 충분히 한국 롤판의 아주 메이저하고 강력한 존재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서 정말 더 강해질까? 그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 강하지만, 개선의 여지는 별로 없어요. 더 강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최종 목표라는 롤드컵 우승.. 제 생각엔 이대로 티어1의 다른 팀들, 또는 티어2 팀들이 치고 올라온다면 롤드컵 우승이 아니라 롤드컵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13/02/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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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한가지 더얘길하자면 아주부는 이제 내전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팀들과 스크림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이상 아주부 두팀서로가 상대할 수 있는 최고의 연습파트너가 아닌 것 같네요. 전 이번 시즌 솔직히 실드가 성장하지 못한다면 소드한테 미래는 없다라고 봤거든요. 그래서 약간 부정적이기도 했는데 실드도 나름의 성장을 했던 걸로 보여지고 뭐 여러인터뷰들을 보면 실드가 스크림에선 오프라인에서 보여지는것보다 훨씬 좋은 운영을 하는 팀 같거든요. 많이 도움이 되었을꺼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올라가야 하는 입장의 두팀이라 더 치열하고 더 빡셀수 밖에 없었겠죠. 또한 이번 결승은 kt b팀과의 스크림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을꺼라 생각이 됩니다. 빠른별 선수가 류선수가 더 위협적이다라고 얘기했던 것 처럼요. 빠른별선수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류선수와 연습을 계속해온 쏭이 과연 어떤걸 배웠을까요? 결승에서 그대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더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고 발전을 했죠. 그래서 말인데 cj로 들어간다면 기존 팀을 해체하지말고 3팀체제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맛밤스 오더와 팀웍은 물론 좀 부족하지만 성장여지가 많다고 보여지거든요. 어쨌든 다음시즌은 정말 다른 발전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TheWeaVer
13/02/03 17: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많은 분들이 클템의 정글동선이 뻔하다고 하시는데, 그건 어떻게 보나요?? 계속 미니맵 따라가면서?? 그냥 다음에 클템이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하실지 눈에 보이시는 건가요??? 그런거라면 전 정말 아직도 한참 멀었군요.... =_=;;;
마스터충달
13/02/03 17:22
수정 아이콘
2~4렙 갱킹이야 정말 미니맵 따라가면서 보는거고

6렙 부근부터는 라인전 상황을 보면 대충 루트견적이 나오죠.
TheWeaVer
13/02/03 17:34
수정 아이콘
흐음... 그렇군요.. 답변감사합니다 :)
매화틀
13/02/03 17:46
수정 아이콘
저희가 본다기 보단, 같이 게임하는 상대편 입장에서 뻔하다는 얘기 아닐까요?
'이 타이밍이면 탑 한번 올 것 같은데' 싶으면 여지없이 탑에 가있고,
'봇 와드 지워졌네 봇 조심해' 라면 여지없이 봇에 땅굴 파고 있고 뭐 그런거 아닐런지...
보통 정글러 입장에서는 정글 한번 쭉 훓고 가까운 라인 갱을 가는게 일반적인데
클템은 이게 너무 뻔하다. 그런 말 같습니다. 물론 저희눈엔 안그래 보이겠습니다만;;
마스터충달
13/02/03 17:19
수정 아이콘
쌍주부의 성향이나 전략상 단점은 사실 우리보다 그들이 더 잘 알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진짜 문제는 알면서도 바꾸질 않는다는 거죠;;
심지어 IEM에서 상대에게 완벽히 분석당한데다가 한계점까지 보였는데 그때 이후로 바뀐게 없죠.
IEM이 없었다면 "프로스트, 결승을 통해 두드러진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이렇게 말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약점을 극복할 가능성이 없거나, 자만에 빠져 고집을 부린거로밖에 안보입니다.
차사마
13/02/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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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지만, 얼주부는 건웅, 불주부는 적패선수를 바꿔야 합니다. 봇라인이 털리는 이유는 이 둘의 방어적인 성향 때문이죠. 라인전에서 압도할 수 있는 실력있는 원딜이 필요합니다.
13/02/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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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는 못 하더라도 털리지만 않으면 되는데 털리니까 문제죠.

잭패나 건웅 모두 연습좀 열심히 해야 할겁니다.
차사마
13/0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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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팀이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면, 이 두 명이 계속 발목을 잡을 겁니다. 잭패 선수는 그나마 한타 때는 힘을 발휘하지만, 건웅 선수는 원딜로서 답이 없다고 보거든요. 단 한 번도 팀 캐리를 한 적이 없습니다. 원딜은 특성상 웨이샤오나 덥립 프레이처럼 에이스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13/02/03 17:35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건웅은 썸머시절에 비하면 많이 좋아 졌습니다.

적어도 요즘은 잭패보다는 라인전은 더 좋아 보이더군요.
차사마
13/0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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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만족한다면, 계속 힘들거라는 거죠. 팀 캐리가 안 되는 원딜은 정상팀이 되기 힘들고, 그게 이 번에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13/02/03 17:42
수정 아이콘
건웅만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잭패 한타 무빙도 요즘 어지간한 탑팀 원딜이면 다 하는 수준이니까요.
차사마
13/02/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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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원딜은 평준화 된 것처럼 들립니다.
대청마루
13/02/03 17:41
수정 아이콘
그나마 잭패의 그 한타때 힘도 이제는 선수들의 상향평준화로 딱히 특출나보이지도 않죠. 그정도의 무빙과 딜은 웨이샤오 덥립 프레이 베베등 뿐이 아니라 왠만한팀 원딜들은 다 합니다. 이젠 선수 자체의 피지컬 한계가 아닌가 그리 생각됩니다.
얼주부 역시 봇라인전에서 매드라이프가 건웅을 풀어주기에도 이젠 상대 봇라이너들의 상향평준화로 한계가 온거 같고요.
13/02/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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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에이스기질이 가장 덜 필요한 포지션이 원딜-서폿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제 경기에선 건웅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상대적으로 교체할만한 원딜이 국내에 없는 것 같네요... 어쨌든 프로급이긴 하니까. 건웅은 또한 어느정도 브레인 역할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쉽게 바꾸기가 힘들죠. 웨이샤오쯤 되는 애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완벽히 익히고 프리상태로 나타난다면 모를까...
13/02/03 17:30
수정 아이콘
얼주부 팬이셔서 그런지 좀 객관성을 잃고 비판이 과도한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나쁘지 않은 분석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 생각엔 얼주부는 강해지려고 노력했고, 노력했음에도 이 이상 발전하지 못한것일뿐 딴건 아닙니다.
아마 그 원인에는 스파링 파트너인 불주부의 몰락이 크다고도 할수 있겠죠.
전 얼주부 보다도 불주부가 수십배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근세달가량 발전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팀이기 때문이죠.
스파링 파트너가 저렇게 약해지고 팀웍을 상실해버리니, 얼주부도 덩달아 발전하지못하고 정체된거라고 봅니다.

또한 제가 글쓴이분과 생각이 약간 다른 부분은 얼주부가 약해서 진것보단 소드가 너무 강했을 뿐이란 얘깁니다.
소드는 과거 라인전만 강하고 스노우볼만 굴릴줄 아는 반쪽짜리 팀이었지만, 근몇달간 끊임없는 발전으로 픽밴 운영 전략 한타력 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지고 빈틈이 없는 강력한 팀이 되어버렸단 거죠. 얼주부는 저런 수준의 팀을 연습시 만나보질 못했고
만나려고도 하지 않아왔기 때문에 완벽히 압살당해 버린 것입니다.

전 겜빗게이밍과 얼주부가 다시 다전제를 붙는다치면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겜빗의 강함은 획기적인 뉴메타전략인데
사실 그게 단기적인 대회에선 엄청난 효과를 불러일으키지만 한번 당하고 나면 충분히 대처할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겜빗이 보여준 경기력은 그 뉴메타전략을 제외하면 크게 강력한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즉 얼주부는 겜빗과 붙어도 대등할만한 전력을 가진팀이기에 절대 약한팀은 아니지만
소드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완벽히 제압당한 것이다. 라고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얼주부를 비난하는건 좀 성급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겁니다. 그래도 결승까지 온팀이고 강팀입니다.
그들의 노력을 무시하거나 깎아내려선 안돼죠. 그들이 방심하고 못나고 거만해서 털린게 아니고 그냥 그게 그들의 현재 실력인겁니다.
전 물론 결승시작전부터 소드 3:0 승을 예측했습니다만, 얼주부가 결승 자격이 없는 팀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결론은 소드를 칭찬하는게 맞지, 얼주부를 과도하게 비판해선 안된다는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전 갠적으로 현재 WE를 제외하곤 소드를 다전제에서 제압할만한팀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TPA, TPS, IG 등이라면 어느정도 비슷한 게임을 가져갈 수 있겠지만, 소드가 좀더 우세할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소드이기 때문에 전 얼주부가 절대 비웃음을 당할 필요까진 없다는 것이죠.
물론 중화권팀들이 이렇게 강해지는 동안 얼주부는 뭐한거냐고 하신다면 그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지못한거라 할말이 없는거지만, 그건 어쩔수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얼주부는 현재환경상 우리의 기대치만큼 강력할수가없고 발전하기가 힘듭니다.
부디 새로운 스폰을 잘잡고 새로운 강력한 연습파트너를 구해서 다시금 그들이 도약하게 되기를 기대해 봐야될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은 미련을 버릴 생각입니다만, 얼주부가 그동안 위기속에서 다시금 부활해왔듯이 부족함을 매꾸고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해와서 저를 또 놀라게 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차사마
13/02/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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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모릅니다. 또 다시 TPA나 TPS 만나서 털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거든요. TPA와 롤드컵 전에는 불주부를 라인전에서 압도하는 팀이 라인전 세계 최강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상대적으로 TPA한테 아무것도 못하고 털렸거든요. 거기다 웨이샤오가 있는 we는 더더욱 힘들 겁니다.
13/02/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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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소드를 지금의 소드와 비교하는건 매우 우스운 일입니다. 물론 쉽지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소드가 롤드컵대처럼 털린다는건 말도안되죠. 소드는 이미 그때의 약점을 거의 완벽히 매꿨거든요. 최소한 5:5고 전 6:4로 소드 우세로 봅니다.
차사마
13/02/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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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봇라인과 중국의 봇라인은 차원이 다릅니다.
13/02/03 18:28
수정 아이콘
한국의 봇라인과 소드의 봇라인도 차원이 다르죠.
WE가 최근 아시아 팀중 가장 인정하는 팀이 TPA도아니고 바로 소드입니다.
차사마
13/0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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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프레이가 전 절대 웨이샤오나 베베급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13/02/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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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샤오는 좀 무리일지모르나, 베베에는 이제 절대 꿀리는 수준이 아니죠.
Practice
13/02/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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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가 베베와 맞대결을 해본 적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우선 붙어서 처참하게 패한 적이 있으니만큼 아직은 베베를 상대로 우세라고는 할 수 없지요. 아예 만난 적이 없다면 차라리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시간이 지났다 해도 그간 프레이만 발전하고 베베는 놀고 있었던 것도 아닌지라 오히려 프레이가 가져올 수 있는 최대치가 5:5라고 보는 게 맞지 싶습니다. 안타깝지만 패자가 직접 증명해야지요. 다행히도 이번 달 말부터 다시 시작되는 SWL에서 WE, TPA, TPS 등을 상대로 소드가 대결을 가집니다. 지금 당장은 베베가 살짝 우위 혹은 '붙어 봐야 안다'고 말하는 게 프레이 입장에서의 최대치라고 보네요. 베베를 상대로 '붙어 봐야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굉장한 겁니다. 베베는 그만큼 훌륭한 원딜이에요.
13/02/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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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맞는 말입니다. 모든건 제대로 붙어봐야 알 수 있는 거겠죠.(최근 보여준 것으로 치면 전 전혀 프레이가 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만..) 시즌2의 상성이나 상대전적이 전혀 시즌3에서 적용이 안된다는게 이곳저곳서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롤드컵 때의 승패는 중요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사실 중요한게 전 바텀을 비교할려고 했던 게 아닙니다. 저 정도 수준되는 팀들은 이미 각 라인 별 상성이나 우위로 결과를 예측하긴 힘듭니다. 전체적인 팀웍과 경기력 및 완성도를 토대로 예상해봐야한다는거죠. 이것은 5:5게임이지 1:1게임이 아니니까요. 설령 베베가 약간 우위를 가져간다할지라도 전 소드의 우세를 예상한단 말이었습니다.(물론 전 바텀라인전도 최소한 5:5라고 보지만요.)

아무튼 님말대로 모든건 일단 1차적으로 SWL에서 증명될겁니다. 거기서 한국최강과 중화권 최강들이 별이상한 변수나 방해물없이 진검승부를 제대로 겨룰수 있게되길 기대합니다.
Practice
13/02/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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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 하다못해 IEM 이전만 해도 롤챔스에서 이 정도 했으면 인정할 만했겠지만, IPL과 IEM에서의 모습을 보면 한국에서 보인 좋은 모습이 세계에서도 똑같이 통할 거라는 보증 수표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프레이가 국내 원딜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엠비션, 빠른별, 매드라이프가 우리나라 팀을 상대로 보여주었던 모습도 결코 그에 못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엠비션, 빠른별, 매드라이프 모두 세계의 강호를 만나 결코 대단치 못한 모습을 보여줬지요.

물론! 나진 소드, 그 중에서도 프레이는 바로 그 아주부를 상대로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으니만큼 이번에는 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흐흐 그 때문에 붙어 봐야 안다고 생각했던 거구요. 제 생각에는 TPA와 소드의 봇라인 대결은 대등 그 자체, WE와 소드이 봇라인 대결은 웨이샤오의 우세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세라고 해도 CS 차이가 20개 정도 벌어지는 수준에서 결코 킬은 안 나올 것 같고... 어쨌든 SWL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13/02/03 21:08
수정 아이콘
네 사실 한국롤이 아직 갈길이 멀긴하죠. 저도 소드가 만약 얼주부를 상대로 허덕였으면 이런식으로까지 쳐주지도 못했을겁니다. 전 중화권 최강들과 한국 팀들간의 우위를 대충 이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WE>NJSW>=TPA>=IG=KTB=TPS 뭐 이런거 의미없다고 볼수도 있지만, 워낙 최근 중화권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라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또한 전체적으로 이 팀들간 격차는 상당히 근소한 차이죠. 그때그때 준비성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다를수도있을정도로) 사실 한국이 전부독차지하는거보단 이런 구도가 재밌기도 재미지긴하지만, 중화권 최강들과 제대로 해볼만한 팀이 한국에 두팀정도라니 너무 적은 느낌이니까요..흐.. 더욱 많은팀들이 분발해줬으면 좋겠네요. 담 롤드컵은 뺏어와야죠 하하; 특히 이제 새로생길 신생팀들이나 GSG나 CJ 같은 팀들이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봐야겠네요.
13/02/03 17:37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 TPA, 지난번 갬빗, 어제 나진전 모두 같은 패턴으로 털렸으니까요.
13/02/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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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의 이번 결승에서의 문제는 현재 정글 op라고 불리우는 신짜오를 연습해 놓지 않은 거라고 봅니다.
신짜오가 리신같이 손타는 챔프도 아닌데 너무 자신을 초식의 틀에 가두는 건 아닌가 싶네요.

신짜오는 딜도 되고 탱도 되고 cc도 궁까지 해서 3개나 되고 피수급 스킬도 있고 패시브에 방감도 있는 데다
삼조격을 맞추면 쿨타임이 감소되서 e가 한 번 더 돌아오죠. 거기에 스킬난이도가 최하급이라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등
쉬우면서 초, 중, 종반 전부 강력한 챔프라고 생각합니다.
13/02/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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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클템의 수비적 정글 문제는 클템 혼자 짜오 픽해서 공격적으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윈터 시즌에서 클템이 올라프 픽한적이 있었는데 혼자 상대 정글 카정가다가 라이너들이 커버 안와주는 사이에 상대팀 라이너의 커버에 걸려서 횡사하고 게임 말아먹은 적이 있죠.

겜빗이라든가, LG-IM, 나진 소드 처럼 정글러를 공격적으로 쓰는 팀을 보면 라이너들 성향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정글 전투시 커버가 매우 빠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게 안 따라주면 그냥 상대 정글에서 혼자 횡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죠.
13/02/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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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운영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왓치에게 신짜오를 주지 않는 것만 해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신짜오는 만능형 정글이라 아주부식 운영에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퀄라이져
13/02/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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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문제점을 프로스트도 분명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결승 오기 전에 많은 뉴메타나 약간의 변형을 한 거 같은데(클템이 이미 리신을 한번 하기는 했죠)
결국 그런 시도를 했던 게임들이 다 패배로 이어지면서 결승에서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정공법을 들고 온 거 같습니다.

클템이 스카너 이전 명성을 떨치던 람머스 할때는 진짜 재기발랄한 맛도 있었던거 같은데
스카너 시절 고정적인 운영으로 너무 많은 소득을 얻어서인지 그게 이젠 굳어져 버린 느낌이네요.
13/0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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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단정하고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참 안좋은 습관같습니다.

소드가 썸머에서 떨어졌을때. '다음시즌은 소드가 우승한다' 라고 예측한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블레이즈가 소드한테 져서 롤드컵 못나갈줄 예상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블레이즈가 불과 얼마전까지 완전체 소릴 듣다가 프로스트한테
지고 며칠만에 상황이 확 뒤집어졌으니 말이죠.

그런데 '뭐뭐 안하면 안된다' '미래가 안보인다' '누구 내보내야 한다' ..

너무 성급하신것 같네요. 담시즌 롤챔..전 전혀 예상이 안되는데요.
지금 하위권 팀이 갑자기 확 솟아오를지...지금 최고의 팀이 갑자기 확 떨어질지..
이미 예상이라는게 무의미하다는걸 단 세번의 시즌으로도 증명되었는데요
무슨 자신감들인지 모르겠네요.
긴토키
13/02/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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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항상 저런 단정적 어조들이 불만입니다
섬머시즌때의 블레이즈 최강설레발->프로스트에 무너지고 나진소드에 두번연속 무너지고
롤드컵때 TPA 꿀드립과 프로스트 최강설레발->개꿀이라고 킥킥대던 TPA의 압도적인 우승
IPL 블레이즈설레발과 유럽꿀, TPA최강 설레발->스프링때 박살났다고 꿀이라던 프나틱의 엄청난선전과 섬머시즌 8강탈락팀 WE의 우승
IEM때 겜빗 퇴물설레발->다음날 보란듯이 쌍주부 0:4셧아웃
경기하나하나끝날때마다 정말 단정적 설레발이 난무했었죠
사랑해미니야
13/02/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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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해놓고보니 정말 많긴하네요.
마빠이
13/0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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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e스포츠 역사를 뒤돌아보면
반전과 뒷통수의 역사죠 크크
예상대로 흘러간게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_-;;
위로의 여신
13/02/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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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때 we의 선전은 어느정도 예상됐었죠. 우승예상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XellOsisM
13/02/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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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기본기 부족이라고 보여지긴 하는데.. 라인전이 문제죠.
정글러 혼자 공격적인 운영 하기 어렵죠. 무엇보다 라인전을 이기지를 못하니까 그런 운영은 힘들구요.
그래도 얼주부는 잘할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불주부죠.
두 팀 다 빨리 스폰서 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이 판도 역시 잘하는 팀들이 넘쳐나야 보는 맛이 있어서..
마빠이
13/02/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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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팀은 몰라도 얼불 양팀은 믿음의 팀 운영을 계속 했으면 좋겠네요
이미 전부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니만큼 클래스는 충분하거든요
한시즌 우승 못했다고 자르고 이러면 저는 그팀은 망하는 지름길이라 보기에
쌍주부가 진짜 형제팀의 노력으로 다음시즌도 결승 갔으면 좋겠네요.
13/02/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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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강이라고 평가받던 프로스트가 결승에서 졌다고 이리 박한 평가를 받다니 뭔가 웃기긴 하네요.

롤드컵 때도 드러났던 약점을 여지껏 국내팀들이 공략 못했던 건 그만한 실력이 있다는 얘기죠.
아니 공략 당했던 적은 있지만, 그럼에도 결국 다전제에서 프로스트를 이긴 국내팀은 나진 소드 뿐입니다.

나진 소드야 프로스트를 이길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니 진 것에 대해서 경기력을 운운하고 싶진 않고
픽밴만큼은 좀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최소한 신짜오만 밴했어도..
차사마
13/02/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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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 밴했으면 누누가 나오거든요
미하라
13/0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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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이 육식을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클템이 육식을 못하면 라이너들이 라인전에서 버텨줄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프로스트는 라인전에서 딱히 고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으나...

소드나 TPA처럼 라인전이 매우 강력한 팀들을 상대하면 어쩔수 없이 생기는 문제죠. 막눈이나 프레이-카인 봇듀오는 라인전 능력만 놓고 보면 해당 라인 국내 최강인 선수들인데 적극적인 정글 개입까지 기대하지 못하면 그만큼 라인전은 더 어려울수밖에 없는거죠.

이것에 대한 대안으로 라인전만 안망하면 운영은 우리가 위라는 생각으로 버티기 좋은 이렐리아, 이즈리얼을 픽했지만 이미 소드는 예전의 소드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후반 운영이나 팀파이트때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이미 라인전에서 밀린 프로스트가 점할수 있는 우위는 사라진겁니다.
마빠이
13/02/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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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 자체는 육식도 할려는 생각은 있는거 같더라구요
결승 3경기도 리신을 할려고 했었다니 본인 스스로는 변화를 줄려고
노력중이라 보입니다.
아마 지금까지는 미진했지만 다음 시즌가면 어느정도 성과를
볼수 있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3/02/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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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에 동의합니다.
IEM때 보였던 단점이 그대로 나타났기에 좀 더 부각되는 느낌도 있네요.
클템의 초식 정글러나 바텀의 약점은 늘 지적되던건데 기막히게 한타, 운영으로 잘 극복해왔습니다만..
이번엔 좀 완전 전략적 카운터를 당한 느낌이라서 다음 시즌에 어떻게 보완할 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13/02/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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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결승 준비를 안이하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이 잘하는 챔프를 막으려면 크게 3가지정도 방법이 있겠는데

첫번째는 밴을 하면됩니다. 하지만 밴카드는 3장밖에없죠. 경기 진행중에 유동적으로 변경해야하므로 이것으로만 상대 op챔프(케일,누누,짜오)
해결하려고 하면 안됐었습니다.

두번째는 픽을 통해 그걸 뺏어오면 됩니다. 하지만 이건 챔프를 상대방만큼이나 잘 다뤄야겠죠.

세번째는 상대 챔피언/조합의 카운터 픽을 하는방법이 있습니다. 카운터픽라고는 하기 뭐하지만 나진소드가 2경기때 잘 보여줬죠. 클템의 모스트인 쉔을 열어주고나서 클템의 최대장점인 스플릿을하면서 탑캐릭수준까지 cs를 먹고크는 쉔을 2번이나 타릭/트페조합으로 잘라줬죠. 나진소드가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한게 보였습니다.

이도저도 아니면 자신들의 필살기라도 하나쯤은 준비해야했다고 봅니다. GSG의 4미드 전략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드의 트위치/누누조합, 막눈의 레넥톤, 쉔카운터인 트페/타릭조합과 같은 것들이 프로스트에게는 안보이고 늘 하던 챔피언으로만 결승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는 그냥 첫번째 카드인 밴으로만 챔프를 봉쇄하고 자기가 잘하는 조합으로가면 무난하게 한타 이길거라고 자만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레넥톤/신짜오/트위치같이 새롭게 하는 챔프들에게 무기력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었구요.
상대적으로 소드에 비해 준비가 안되있었던것 같습니다.(이부분에서는 로코나 래퍼드가 참 아쉽더군요)
13/02/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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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가 있던 프로스트가 블레이즈에게 졌던 것, 그리고 레퍼드가 있던 블레이즈가 프로스트에게 졌던 걸 생각하면 그들이 있었다해도 크게 바뀌진 않았을 것 같아요. 자주 느끼는데 아주부 팀들은 뭔가 외골수적인 느낌이 듭니다. 괜찮은 거 발견하면 막 그거 파고, 단점을 잘 못보고..

클템의 쉔이 필승카드로 떠오른 지도 오래 되었고 적이 쉔에 대한 카운터를 치리라고 예상은 분명 했을 겁니다. 근데 오히려 쉔을 매우 잘쓰는 클템이 그런 대처법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요. 쉔을 계속 밴하는 모습이... 연습상대가 불주부로 한정되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3/02/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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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불주부뿐아니라 다른 상대일때도 클템의 쉔은 잘 통해왔으니깐요.
4명이서 뭉쳐있고 쉔혼자 스플릿을하면 쉔을 한 챔피언으로 막을생각만했지, 확정스턴조합으로 잘라먹을 생각을 못했던것같아요.
타릭/트페조합은 앞으로도 충분히 스플릿 카운터가 될것같아요
13/02/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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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발도 못 내민 채 너무 무기력하게 지고, 3경기 랜덤픽이라는 보여줘선 안될 모습을 보여줬죠. 게다가 승부 직전 만인이 예상하고 경기 전 소드가 인터뷰까지 한 '클템의 정글이 초식인 걸 이용해 정글을 말리고, 바텀의 라인전 능력 우위를 적극 활용하면 이긴다.'는 말도 그대로 되었고요. 또 신짜오에 대한 해답을 CJ전-IEM-결승으로 이어지는 동안 전혀 내놓지 못하기까지 했어요. 불주부 역시 얼주부와 비슷한 문제점에 더해 헬리오스의 기복, 앰비션의 지나친 파밍, 잭패-러보의 라인전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받았죠.

어떤 집단이라도 이 정도로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했는데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보다 여태껏 지금의 방식으로도 잘해왔다는 태도가 먼저 나오면 그건 무너질 징조가 맞습니다. 과거 CLG와 TSM을 위시한 북미팀들이 그런 모습이었고, 써머시즌 이후 쌍주부가 보이는 모습이에요. 단정적인 어투가 섣부른 판단이라기보단 가능성 높은 예측 같네요.
13/02/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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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나진 우승이 MIG양 팀에게 더불어 국내 LOL계에도 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2/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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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 아닌가요?실이면 국내 LOL이 여기서 더 추락한다는건데(...)
13/02/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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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썻네요 두줄썻다가 수정하다 엄소리를 해버렸네요 수정안하고 그냥냅둘게요
도깽이
13/02/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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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가 제드처럼 엄청난 손빠르기를 요구하는 챔은 아닌것같은데 클템이 연습을 안했다는데 의아했습니다.
밀가리
13/02/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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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 갔다온 이후 아주부는 10전 전패입니다. 10번 경기 중 신짜오는 픽/밴율 100%이고, 8번의 경기는 상대가 신짜오를 해서 패배했습니다. 똑같은 패턴으로 계속 진건데요. 아주부 선수들이 곧 해결책을 마련할 것 같습니다. 원래 누구보다 빠른 메타를 만든 아주부였는데, 이번에는 뒤쳐지는 것 같아요.
미하라
13/02/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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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이야기들을 볼때마다 대체 LOL에서 감독의 역할은 뭔지가 의문입니다.

감독이 겜좀 할줄 알고 어느정도는 게임을 알아서 팀이 최근 메타에 적응을 못한다던지 대처를 못한다던지 하면 그걸 선수들 대신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이 어느정도 선수들의 고민을 해결해줄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전혀 없죠. 그냥 친한 형, 기숙사 사감 이상의 의미가 없는거 같습니다. 하는일이 없어요. 뭐 멘탈이나 심리적인 측면에서 도와줄수 있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도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럴거면 지금 감독이나 코칭스태프한테 줄 연봉 심리학 전공자나 심리치료 전문가 하나 스태프로 초빙해서 차라리 그사람들에게 맡기는게 훨씬 낫겠죠.
도깽이
13/02/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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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마담?
마빠이
13/02/03 20:30
수정 아이콘
강현종 감독 경우에는 팀의 전략과 픽밴까지 관여하고 조합까지 같이 연구한다고 합니다.
그냥 얼굴 마담은 아니죠.
실제 실력도 1800이상이구요.
위로의 여신
13/02/03 20:34
수정 아이콘
게임단의 감독과 코치들이 지금 그런 역할을 하고 있긴 하죠.
겨울나기
13/02/03 21:14
수정 아이콘
박정석 감독이 강현종 감독보다 롤 잘 해서 소드가 우승한 건 아니죠. 스타라면 모르겠습니다만.
탱구와댄스
13/02/03 22:53
수정 아이콘
소드의 경우 감독이 멘탈케어 같은 심리적인 측면을 봐주고 코치들이 게임 내적인 부분을 봐준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롤은 멘탈 싸움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신수습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소드 애들이, 특히 막눈이 항상 박정석 감독님이 정신적인 측면에서 코치를 잘해주고 고맙다고 입에 달고 사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소드에서 박정석 감독과 있으면서 막눈 멘탈이 몰라보게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최근 결과도 좋고요
Lacrimosa
13/02/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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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에선 소드가 전라인 다 압도했다고 봐요 바텀 정글뿐만이 아니라 전라인 모든 선수가 다 아주부보다 소드가 한수 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소드팀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다음시즌에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할지 아니면 또 재평가의 롤답게 자리를 물려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프로스트팀도 워낙 저력있고 똑똑한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대로 무너질꺼라고는 생각안드네요

다만 클템선수의 단점은 패배햇던 지난 3번의 경기에서 계속 지적되왔던 부분인데 아쉽긴하네요 굉장히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하던지 플레이 스타일을 조금 수정하던지 알아서 잘 할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하는 클템선수의 정글운영도 장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메타에 어울리지 않은 플레이라고 할수도있긴한데 롤이야 패치하나에도 트랜드가 큰 폭으로 바뀌는 게임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구요 정글 교체는 말도 안되는게 지금 한국 롤 정글플레이어중 클템선수보다 많은걸 보여준 선수 별로 없다고 봅니다
박초롱
13/02/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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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가 4강 이기고 그랬죠. 지금까지 육식정글러를 봉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결승전에 보여주겠다고.

사실 이전처럼 와치가 초가스같은 정글러를 선택해서 무난하게 진행했으면 경기양상이 어제처럼 압도적이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드는 자기들이 그런 카드를 꺼내서 변수를 만들면 유리한 고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거고, 얼주부는 그럴 리 없어, 라고 간단하게 생각해 버린 것 같아요. 경우의 수를 생각 못한 것이죠. 설마 여태 안 쓴 육식형 정글러를 와치가 잘 쓰겠어? 하는..

그러한 점에서 이번 나진 소드의 우승에는 와치의 변신이 많은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귀후비개
13/02/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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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바람에 그간 곪아있던 아주부의 문제점들이 터져 나오는거 같네요 흐흐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게 그렇게 생각할만큼 아주 극단적으로 선수를 교체한다던가 해야할만한 사항은 아닌거 같습니다.

롤의 메타는 요즘의 추새로는 거의 3달정도면 이전의 메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챔피언의 사양도 매번 패치때마다 틀려지는 데다가 이전과는 전혀 메타를 다르게 만드는 신챔프도 꼬박꼬박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버전에서는 소드가 잘 적응했고 프로스트가 실패한것은 명백하지만
그게 꼭 선수의 기량차이가 안드로로 벌어져서 못쓸 선수가 되고 망한 선수가 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불과 얼마전에는 미스포츈이 활용되면서 건웅이 극적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나
이번시즌중 온갓 욕은 다먹다가 엘리스를 활용해서 자신의 부족한부분을 매꿔가면서 기량을 올리는 갓판다를 보더라도
단순히 지금 메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혹은 상대가 특정챔프를 극적으로 잘다룬다고 해서
선수가 방출되거나 매장당해야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매번 메타가 변할때마다 선수는 재평가 되고 있고
단순히 챔프의 활용여부만 가지고도 게임의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분명한 요소들을 앞에두고
여지껏 쌓아온 팀웍을 무시한채 마냥 이 선수가 지금 유행하는 챔프를 못다루니까 교체 이러는건
정말 근시안적으로 이판을 보고 있는거라고 생각됩니다
13/02/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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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부터 이 글 까지에 열거된 프로스트의 약점이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단점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보완해서 완전체가 된다면 좋지만 그건 각 팀들에게 바라는 이상향일 뿐이지 그걸 전제로 게임 내용과 팀의 미래를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클템의 정글 스타일 때문에 도저히 더 발전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기라도 한 것 처럼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런 말을 하려면 프로스트가 8강정도에도 못드는 하위권 팀이여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당장 겜빗 게이밍과 나진 말고는 육식형이든 초식형이든 클템의 정글과 프로스트를 못뚫었죠. 이는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팀 자체가 경기할 당시에 기량이 떨어져서 그럴 가능성이 더 큽니다. 클템의 정글에 정말 문제점이 있고 한계가 있다면 CJ의 인섹이 독보적으로 빛나는 것처럼 프로스트의 클템이 못해보여야죠. 하지만 어제 경기 전까지만 해도 클템은 언제나 찬양의 대상이고 팀을 이끌어가는 대상이지 절대 깔 수 있는 대상은 아니었죠.

그리고 저는 어제 게임에서 어느 라인이 약하고, 스타일의 문제고 그런것 보다는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포인트로 뽑고 싶습니다. 1경기야 워낙에 소드가 픽밴부터 준비를 잘 해왔고, 3경기는 이미 멘탈에서부터 완전히 바닥난 상태라 그렇다 치더라도 2경기는 정말 의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스트가 '진짜로 졌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로스트가 라인전 단계서부터 해서 초중반에압살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비슷하게 중후반으로 가서 운영, 한타로 이기거나 말도 안되게 힘든 상태가 되도 어떻게든 버티면서 기적같은 한타를 만들어 내면서 역전해 내는 팀이지요. 쉔으로 대표되는 클템의 정글 성향역시 이와 맞고요. 어제 2경기는 소드가 프로스트의 이런점을 철저하게 봉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쉔의 스플릿 푸시를 적절한 시야확보와 타이밍으로 끊어내고 프로스트에게 여지를 줄입니다. 그리고 바론도 먹고 억제기도 두어번 밀면서 철저하게 유리한 위치로 가죠.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프로스트는 언제나와 같이 지옥같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작은 틈 사이로 기적같은 기회를 잡아 냈습니다. 이게 진정한 프로스트의 힘이죠. 그런데 졌습니다. 나진이 이겼죠. 넥서스를 밀어야했니 말았니.. 트페를 잡아야했니 말았니.. 하는건 결과적으로 얘기할 거리일 뿐이고 이런 상황까지 갔는데도 결국 2경기때 나진이 프로스트의 진정한 힘을 눌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본문의 1번 중 봇 듀오에 대한 지적은 약간은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상대가 프레이 카인이었다는 점에서 이게 문제점인지, 아니면 나진이라는 팀을 잡기 위한 과제정도로 보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프레이가 있으니까 계속 최정상을 유지하려면 봇의 성장이 조금은 더 필요하다는건 사실이겠네요.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가받는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졌으니까 그에 대한 분석과 고쳐야할 점이 올라오는건 당연한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마치 이 팀이 이제 더 이상 불가능한 한계라도 지닌 팀인 것처럼 말하면서 비난도 하는 말들이 너무 많으니까 불편하고 안좋은 생각밖에 안듭니다. 모두들 어조를 조금만 완화해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조만간에 어떤 대회에서 소드와 프로스트가 붙어서 프로스트가 완승할지 누가 아나요..
Zakk WyldE
13/02/03 21:25
수정 아이콘
감독이랑 코치들은 도대체 왜!! 신짜오 밴을 시키지 않은걸까요? 매번 당하면서 왜.. 진짜 무슨 생각이었을가요.
전 그게 너무 궁금해요.
Smirnoff
13/02/03 21:34
수정 아이콘
신짜오 밴하고 카인이 누누를 쥐거나 쏭이 케일을 쥐거나 막눈이 쉔을 지면 더 질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가 가져가면 큰일나는 픽이 3개를 훌쩍 넘어간다는 것 자체가 이번 결승에서 소드가 챔프폭과 기량 측면에서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Zakk WyldE
13/02/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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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 전에도 짜오 만날때 마다 죄다 지고 (위 댓글로 보자면 5번)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네요.. 다른 챔프 주더라도 신짜오 밴 한 번 해보지..
나진 응원하면서 봤지만 일보고 안 닦은 느낌..
차사마
13/02/03 21:58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결과론입니다. 짜오 나와서 졌다기 보단, 봇라인 기량 차이가 훨씬 컸죠. 짜오 정글이 모 아니면 도입니다. 흥할 땐 흥하지만, 방어만 잘하면 이도저도 아닌 정글러가 짜오죠. 반면에 케일이나 누누는 끝까지 안정적으로 위협적인 카드였죠. 그 카드를 버리고 짜오밴을 선택하는 건 큰 도박수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뜨와에므와
13/02/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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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쌍주부의 바텀에 대한 기대치가 없다보니
정글러한테 과도한 포커스와 비난이 쏟아지는군요.
정글루트가 뻔해지고 라인을 풀어주지 못하고...블라블라...

정글러의 정글루트가 뻔해지는 이유는 허약한 바텀 때문입니다.
2렙갱이든 3렙갱이든 갱 좀 가볼까 하는 타이밍에 쌍주부는 항상 바텀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왠만하면 레인페이즈에서 깨지고 있는 바텀듀오 때문이죠.
웅이나 잭패의 피지컬은 더이상 언급하는 게 입아프니 하고 싶지 않구요...
바텀이 늘 무너짐으로써 생기는 '나비효과'는 두말할 필요가 없죠.

맵을 넷으로 나눠봤을때 상대 정글은 3군데를 맘편히 다닐 수 있죠.
상대탑은 갱걱정 없이 라인 밀어도 됩니다.
상대 미드 역시 게임초반 아래쪽 갱루트만 신경써도 됩니다.

특히 탑은...한국에서 수준급 팀중에 탑이 약한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니콜 파트너 와치선수를 가진 막눈처럼 상대팀은 탑라인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의외성을 두고 헬리오스나 클템이 탑으로 간다면 상대편 바텀듀오가 살판이 나는거구요...
바텀이 무너졌을때 게임이 심하게 망가지는 이유는 탑과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죠.
용을 내주면 탑타워를 미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과 같은 이치죠.
거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요...정글러가 텔포를 들고 다니지 않는한...
클템 선수의 쉔이 무적이었던 이유는 이런 이유로 인해
허약한 바텀라인을 두고도 자유로운 움직임(상대방이 뻔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이
가능한 궁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거죠.
다른 정글러로는 뻔한 갱루트를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요.

1:1인 다른 레인은 실력이나 상성에 의해 밀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2인 바텀에서 항상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는 건 심각한 거죠.

빠른별이나 앰비션 선수 역시 한국내에서는 미드로서 늘 1인분 이상을 해주는 선수들이지만
유럽의 미드레이너들처럼 게임의 변수를 만들어줄 수 있을 만큼의 실력자들은 아닙니다.
그정도가 된다면 바텀을 정글과 미드가 번갈아 케어하면서 다른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재 나온 쌍주부 파훼법을 막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스토브(?)기간이 얼마나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새 스폰서와 함께 많은 연구와 변혁이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차사마
13/02/03 21:51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건웅 잭패의 문제가 훨씬 심각한데, 자꾸 두 정글러만 극딜 당하는 게 불편하더군요.
13/02/03 22: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13/02/03 22:56
수정 아이콘
아주부 프로스트에게 과한 비난이 가는 것은 그만큼 팬들의 기대가 컸다는 증거이겠죠.
그리고 안타깝지만 '아무리 불리해도 얼주부라면 모른다'는 그런 기대는 적어도 세계 최상위 팀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다는 것을
저번 iem 4강과 이번 롤챔스 결승을 통해 확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이번 결승에서는 나진 소드에게 역량상 완전히 압도당한 경기였지만
여태까지 계속 한계를 극복해온 팀이기에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봅니다.
13/02/03 23:08
수정 아이콘
재빠르게 변화에 발 맞춰서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길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서 성공하는 사람이 있지요. 프로스트는 후자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겨울 정도로 '버티고 버텨서 경이로운 한타 승리!' 원패턴입니다.

당장 이 부분을 고치고 고쳐서 변화에 발을 맞추면 프로스트가 무적이 될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까지 뚝심있게 자신의 장점을 밀고 나갔기에 준우승/우승/세계대회준우승/준우승 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뻔히 보이는 단점을 본인이나 코칭 스텝이 모를리가 없지만 이걸 고치기 위해 팀의 성격을 바꾸는게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라는 법은 없다는 이야기지요. 지금까지 데이터로 보면 차라리 이 길로 더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게 팀 성적에는 더 좋지 않을까 싶기까지 합니다. 두고 봐야 할 일이지요.

스타1로 비교하자면... 방어하고 방어하다 한방 병력으로 승리하는 테란전 전술을 안 먹히는 상대가 나타났다고, 전술의 방향을 드랍이나 소모전으로 바꾸는게 아니고 방어력을 더 올리고 한방 병력 모이는 시간을 더 단축시키는 쪽으로 강화하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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