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프로토타입의 맵을 올렸던 지나가는 고교졸업반 포포탄입니다.

웹의 빈곳을 메우는 귀차니즘을 위해 스퀘어 사용을 했구요.
그에 알맞은 타일인 스페이스로 컨버팅을 했습니다.
아마추어리즘에 맞게 스타팅별 균형이 안맞을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제가 이맵으로 말하고 싶은것은 꼭 이맵 자체는 아닙니다.
가수는 노래로서 소통하고, 소설가는 작품으로 소통하듯이, 맵메이커는 맵으로 소통하고 싶어서 부족하지만 제맵을 피지알에 올립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맵의 입구, 또는 통로의 형태에대해서 조금 더 깊이 논의해보면 지금의 더블밖에 나오니 않는 스타판에 조금이라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런형태의 입구가 완전히 새로운것은 아니고, 다른 맵메이커분들께서도 충분히 시도해봤슴직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전에 pgr후로리그에서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의 맵을 제공한 적도 있구요.



대상a - 팀플레이 맵에서 웹입구를 활용해 초반 밀리유닛의 효용성을 줄이고, 좀더 높은 테크의 유닛을 빠르게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올린 맵에서는 웹이 단순히 방어의 측면에서 사용되는 것을 떠나, 자신의 유닛으로 벽을 만들어 앞마당을 선택적으로 선택하거나, 또는 앞마당을 불안하게 하거나 하는식으로 조금 더 자유도높은 입구웹사용으로 전략의 가짓수를 늘리는 쪽으로 이용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맵들에서는 앞마당을 안정적으로 만들려고 하려면 벽이나 물로 삼면을 감싸고 입구와 가까이 놓는것이 고작이였고,
앞마당을 불안정하게해서 테크니컬한 게임을 유도하려했을땐 앞마당 뒷길을 터주거나 언덕을 주는식으로 밸런스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는 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형식의 입구나 통로와 다른 전략적 거점을 섞어준다면 플레이어쪽에서 초반 맵의 형태를 바꿔버리는 식의 플레이까지도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맵을 예로 들자면 내 입구를 막고 안정적 뒷마당이냐, 상대입구를 막고 불안정하지만 풍족한 옆마당이냐처럼 말이죠.



단지 저의 이 맵만을 놓고 보자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중립웹, 중립스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단지 보기싫은 모양새, 많은 버그의 가능성이 있어서 우리가 이때까지 외면하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쓰이지않은 기술은 많습니다. null섬이라던지, 161p중립유닛이라던지, 중립크리스탈 등등....
하지만 악령의 숲 이후로 이런것들은 수많은 버그존재의 가능성으로 언급조차 되고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합리적인 형태를 논의해가면 그것이 비록 비현실적이더라도 맵을 만드는데는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쓸데없어 보이는 발버둥을 치고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