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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5 14:36:52
Name H.P Lovecraft
Subject 이게 다 마재윤때문이다
1.저징징의 등장
불과 몇년 전 정도만 해도 저그들이 맵에대해 이런저런 성토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일단 저그유저의 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프로토스의 암흑기라 불릴정도로 프로토스가 암울했던 탓도 있었다. 머큐리에서 외로운 항전을 하던 박정석, 끝없는 실험을 하며 패배를 반복하던 강민... 패러독스로 인한 2연속 플플전 결승 이후 등장한 머큐리에 온게임넷에서 토스는 절멸하다시피 했고 MBC게임에서도 크게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아니 더 끔찍했다고 해야될거다. 조용호,마재윤,심소명. 우주배 이후 MSL에서 프로토스는 어쨌든 이 세명중 한명을 상대해야 했다. 희망고문이라 해야할까. 실낱같은 가능성이 보였기에 성전을 부르짖은 프로토스였으나 마틀러의 철권통치는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마당이다보니 저그가 맵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프로토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맛봐야 했다.

사설이 길었다.

앞에도 말했듯 저그유저들이 맵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아니 있어도 그 수가 미비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재윤 이후 모든것이 바뀌었다. 저그의 목소리가 커졌다. 마재윤 이후 저그유저가 늘었는지 아니면 팬이 늘어난건지 알 도리는 없다만 이전에 비해 저그에게 좋지 않은 맵이 나왔을때 터져나오는 불만의 목소리가 좀 더 커졌다. 마재윤 효과라 해야할까. 방송국,협회 그리고 전대본좌의 팬들에 이르기까지 삼중고와 함께 무조건 '저그는 안되!' 를 부르짖던 안티저그 유저들에 이르기까지 마재윤은 전에 없는 탄압을 받아야 했고 흡사 십자가를 맨 구세주를 접한 민중들이 그에게 빠져들었듯 많은 이들이 마재윤에게 빠져들었다.

그 결과로 '저징징'이 등장했다. 놀라운 일이다. 어찌보면 '이제서야' 라고 말해야 겠지만.


2.본좌기준의 급상승
이건 마재윤에 대한 탄압덕이라고 해야될듯 하다. 사실  CYON MSL에서 최연성을 5:0으로 압살했을때 이미 마재윤은 본좌였다.(고 본다. 이 부분은 글쓴 본인의 대단히 주관적인 판단이다) 다전제에서 최연성을 셧아웃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전무하다 시피할때 마재윤은 이미 해냈다. 그러나 그후 마재윤에 대한 검증은 끝없이 이루어졌다. 슈퍼파이트에서 테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임요환에게 3:0으로 이기고나서 좀 잠잠해졌나 싶었지만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에서 우리는 역사적 순간을 목격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당시 마재윤을 둘러싼 검증논란의 중심에 이윤열의 팬(인지 안티인지 구분이 안된다만)이 있었다는 거다. 이윤열 역시 끝없는 검증논란에 시달리다 그 포스가 꺾이고 나서야 인정받다가 최연성의 등장에 유야무야 되버린 것을 돌이켜보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경구가 결코 틀린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Maestro, SaviOr Walks On Water'라는 글의 제목 그대로 마재윤은 기적을 보여주었고 그 후 7일간 이판은 이 절대적인 강자에 대해 입을 다울었다.(7일 천하라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껏 누가 단 일주일이라도 이판의 최강자에 대한 의심을 불허하게 만든적이 있는지 돌이켜 보시길)

마재윤의 기적적인 우승이후 본좌의 기준은 급상승해버렸다. 뭐 본좌라는 말 자체가 마재윤의 우승 이후 나온 말이다만... 어쨌든 임이최마로 기록되는 본좌라인에서 비정상적일 정도로, 10년 역사의 이판에서 가장 가혹한 조건을 뜷고 우승한 마재윤덕분에 본좌의 기준은 커리어나 승률을 넘어서는 것이 되어버렸다.


지금 택뱅리쌍으로 불리는 이 네명의 경기력이나 커리어(특히 김택용)의 경우가 전대 본좌들의 그것에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본좌로 불리지 못하는 이유는 마재윤 때문이다

저징징이 게시판에 열변을 토하는 것도 마재윤 때문이다

이게 다 마재윤 때문이다.(이 문구만 보니 마까의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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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5 14:43
수정 아이콘
음.. 태클이 될수도 있으나...

임이최.. 특히 최연성은 ibm팀리그시절부터 (오리온) 질레트4강 박성준전 전까지 (티원) 그 장시간동안 최연성을 상대할 선수는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_-;;

혹시 최연성에 대항할수있는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셨던분 있나요;;
09/01/15 14:46
수정 아이콘
임이최는 아무래도 테란이라...마재윤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좀 쉬웠던 느낌은 있었습니다.
맵 덕도 약간은 봤겠고요.
포스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네요. 대단했죠.
09/01/15 14:46
수정 아이콘
맞는말이긴 한데요;
일단 포스가 있어야 되는데 현재 택뱅리쌍은 포스가 그다지;;
09/01/15 14:48
수정 아이콘
사실 마재윤 이전엔 없었죠.
최연성이 최강이라고 생각되었던 때에도 마재윤은 최연성 선수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고 이겼으니까요.
그런데 마재윤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정말로 있었는데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가 봅니다...
지금 이제동이 풀파워가 아니라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제동 선수는 표정만 보면 120% 처럼 보여서
지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09/01/15 14:48
수정 아이콘
현재 본좌후보로 불리는 선수들을보면 커리어는 빛이나지만 포스는 빛이 안나요.. 항상 정점을 찍을만한 시기에 미끄러져 버려서 그런것 같긴 하지만..
09/01/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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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선수는 몰라도 택선수는 지금 마재윤선수 온겜먹기 전 포스 아닌가요?;

엠겜 3회우승에 프로리그 강자 중 한명

다만 온겜엔 인연이 없죠 ㅠㅠ
09/01/15 14:53
수정 아이콘
리쌍을 남겨두고 택 혼자만 본좌를 먹을 순 없죠...
09/01/15 14:5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검증기간이 길었던 것은 포스는 강했지만 누구를 만나던 이긴다는 안정감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온겜만 가면 떨어지는 상황 (마재윤 선수가 프로리그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프로리그 강자라고 인식되지 못한것은 온겜 주관일때 패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이 가장 컷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이윤열 선수를 이기고 우승할때는 정말... 저그유저로서 이보다 더 뿌듯한 적이 없었습니다.
09/01/15 14:55
수정 아이콘
꼭 본좌가 아니라.. 포스를 말한겁니다 ^^;;

마재윤 독재시절때는 사실 리쌍택뱅같은 강자가 없었죠

그나마 테란에 이윤열, 토스에 강민뿐...
happyend
09/01/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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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pher님// 저도 그랬습니다.그래서 아예 스타안봤죠.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본 게임...충격과 공포였는데,바로 박성준선수가 최연성선수를 오로지 저글링만으로 KO시키는 게임이었지요.
본좌는 다 특색이 있어서 일률적이지는 않는데,최연성 선수의 포스는 그야말로 무적포스....
마재윤선수나 임요환선수는 드라마성이 강했고....이윤열선수야....어떻게 저렇게 어린선수가 저렇게 천재적인 발상을 할까 싶었고....
09/01/15 14:56
수정 아이콘
Arsene님//
최연성 진짜 최강일땐 마재윤선수는 생초짜였을텐데요..
09/01/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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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실 본좌라는 말의 커리어는 마재윤 이후에 급상승하게 되어버렸음. MSL3회 우승 2회 준우승 거기다 스타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으니..
그것도 저그 종족으로서 말이죠. 테란이나 플토맵이 판을 치고 (달의 눈물은 아직 검증중이라 생각) 6룡과 리쌍이 스타판을 움직이고 있는 지금 이제동 선수 혼자만이 고군분투 하지만 저그 종족은 양면성을 띠고 있기에 이런 우승 커리어를 만들 수 없다는 편견을 무참히 깨버린 이가
바로 마재윤 선수였으니 말이죠. 물론 박성준 선수도 있겠지만 과연? 이라고 묻고 싶고요.
김택용 선수는 온겜넷 우승만 남겨져 있죠. (본좌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바로 김택용 선수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그러나 저징징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저저전 편견을 깨면 재미있습니다. 빌드의차이가 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며
오로지 컨트롤에 좌지우지 하는 종족이니..
시대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맵과 상성이 저그에게 너무나 불리한데 이것을 깨는 선수가 있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저그 종족이 빛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빛나는 저그 유저는 오직 한명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죠.
09/01/15 14:58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선수가 저그라 그런가... 잘나가던 시절에도 예전 이윤열,최연성선수 같은 느낌은 안나더군요. '또 이기겠네' 뭐 이런거-_-;;
극적인 면에서는 역대 본좌중에서도 으뜸이라 할만하지만... 그런면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네요. 좀 오래된 얘기긴 하지만 그 당시 엠겜용이라는 이미지도 있었구요.

지금의 '본좌'라는 이미지를 만든건 아무래도 팀리그의 최연성이 끼친 영향이 제일 크지 않을지...

"XX, 제발 누가 좀 이겨봐-_-;;" 최연성 선수의 악역 이미지에 미친듯한 포스... 당시엔 참 싫어했는데 어울리긴 제일 어울렸던것 같네요.
스타바보
09/0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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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 전성기 때도 서지훈, 이재훈 선수에게 많이 지지 않았나요??
09/0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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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닉님// 마재윤선수는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로 이기는 경기가 많은 반면 최연성선수는 항상 압도적인 바이오닉병력가 크립을 짓밟고 지나가고

한화면에 다 들어오지도않는 탱크가 건물의 파괴흔적만 남기고 지나가서 그럴겁니다....

그냥 숫자로 보여진 통계만 보여준다면 4대본좌의 본죄시기승률은 크게 차이 안날겁니다

허나 경기내용에 따라 황제,천재,괴물,지휘자 라는 이름이 붙은거지요
09/01/15 15:03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최연성 선수가 서지훈 선수에게 지기 시작한건 온겜 우승 이후입니다.
그 전까지는 4:0인가로 이기고 있었죠.
이재훈 선수는 잘 모르겠네요.
최연성 선수 전성기때 천적을 꼽으라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 한웅렬 선수, 이병민 선수 정도가 있었습니다.
09/01/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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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바보님// 서지훈,이재훈에 강민 김환중을 포함해 모두 올킬시켰던 적이 있죠 -_-;;;

팀리그시절 최연성은 "무적"이었습니다

서지훈선수도 쭉 밀리다가 당골왕떄부터 최연성선수를 앞서기 시작했죠
09/01/15 15:05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최연성 선수가 정말 안질 것 같은 시기가 있었고,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그래도 우승후보 1순위.. 이런정도의 시기가 있었죠.
전자의 시기때는 진짜 천적이란 없었습니다. 가끔 테테전 이병민선수나 변길섭 선수한테 졌던거 같은데..
한두판 지는 게임이 생각날 정도니까 말다했던듯 -_-;;
후자의 경우엔 그래도 나와서 지긴 좀 졌었죠. 그러다가 마재윤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던 시기쯤부터 서서히 저물었죠.
(이땐 박정석 선수에게 3:0으로 4강에서 지기도 하고, 최연성선수 개인적으로의 전성기는 아니죠)

하지만 정말 안질 것 같은 그 시기때 엠겜 연속우승 , 팀리그 프로리그 본좌노릇 하면서 비교적 쉽게! 본좌로 인정받아버렸죠-0-;
09/01/15 15:07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이재훈선수와는 4승4패입니다. 전성기시절(~질레트4강전)도 1승1패입니다.

최연성선수의 전성기시절(~질레트4강) 유일한 천적은 한웅렬선수입니다. 1승 3패 -_-;
팔세토의귀신
09/01/15 15:0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그런점에서 마재윤이 진짜 무섭던데요..
완전 강한것도 아닌데..
어느새 게임을 하다보면 지고있는 상대방을 발견하게 되고..
피지컬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맵빨을 받는 것도 아니고 종족상 유리한 것도 아닌데.. 희안하게 너무잘해서
심지어 피지알인가 어디에선가.. 마재윤이 이렇게 잘하는 이유는
다른 선수들보다 미니맵을 보는 능력이 특별해서이다라는 해석까지보고 전 소름이 끼쳤거든요..

3대테란과는 뭔가 다른 무엇이 있었고...
그것이 현재는 보통 저그의 성적을 내고있는 마재윤에게 아직도 많은사람이 기대하고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습때는 이영호 선수도 이긴다고 하는걸 들으니깐.. 아직도 천재성은 남아있는데 심리적(김택용 이성은...)요인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구요..
아마도 이번 대결에서 이긴다면 다시한번 부활할거라고.. 마빠로서 기대합니다..

제 기억상 3.3전의 마재윤은 신이었고.. 그가 한번씩 이길때마다 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시 부활해서.. 처단해주시기를... 혁명가건 총사령관이건..
잊지말아주기를.. 영웅도 몽상가도.. 당신손으로 처단했다는 사실을..(너무 마빠같네요.. 김택용 송병구 박정석 강민 선수팬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09/01/15 15:10
수정 아이콘
훼닉님// 프로리그 관점으로 따지면 지금의 리쌍택뱅 거기에 4룡 +신상문 선수도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특히 신상문 선수는 21승이나 하고 있는데 물론 경기 일정이 꽤 늘어났다는 점에서 검증이 필요하지만 두말할 필요가 없는 본좌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번 프로 리그에서는 이영호를 이겨라 라는 문구가 즐비했죠. 그러나 본좌에 대한 검증은 그때도 필요했습니다.
결국 개인리그가 본좌를 만들어 놓는게 아닐까요?
09/01/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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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포스가 강렬했던 선수는 최연성선수 인거 같네요.

프로리그 결승에서 1~6세트까지 단1경기도 안나와 아예 대놓고 에결출전이라는걸 알리고 변은종선수와의 에결을 잊을수가없네요.
진짜 최종보스라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와닿았음.


가장 포스를 오래 유지한 선수는 이윤열 선수겠네요.
이렇게 말하니까 포스가 좀 떨어졌다고 생각될수도있겠는데.. 엠겜 무비스 팀리그시절때가 기억납니다. 팬택 엄청 강했었죠..단 1명때문에

마재윤선수는.. 리그는 기억 안나는데, 레퀴엠에서 그당시 최강의 저그 투신과 저그대저그전에서.. 환상적인 운영과 안정적이고 정확한 컨트롤로 이기는거보고 그때 문득 왠지 본좌가 될듯했는데 그대로 됐네요.

그 당시에는.. GO에 박태민,서지훈선수가 있어서 조용히..엄청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다가.. 결국 최강이 되버려서
제가 정말 싫어했었죠. 너무잘해서 --; 이윤열선수도 마찬가지이유로 싫어했었는데.. 마재윤선수는 그거보다 더했네요. 진짜 마재윤선수도 엄청난 포스였죠..
09/01/15 15:14
수정 아이콘
Ascaron님//
최연성 선수는 정말 쉽게 본좌로 인정받은게.. 첫우승때 홍진호 선수가 결승까지 거의 무패로 올라왔는데 그걸 3:0 으로 이기고... 다음리그에서 당대최강 이윤열을 이기고,
비슷한 시기에 팀리그 접수하고 프로리그에서도 최강의 신인으로 인정받고.. 뭐 그랬었죠.
지금 신상문선수는 개인리그 전혀 보여준게 없고,
택뱅리쌍 전부다 징검다리로 우승하다보니, 당대최강이라기보단 동급이라는 생각때문에 본좌취급을 못 받는거죠 -0-;
09/0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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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그는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감동과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있어서는 임요환조차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현실에서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Maestro, SaviOr Walks On Water'
물론 저는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스타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자 그런 감동을 주는 선수는 영웅 박정석 선수, 우주배
msl 4강 4,5차전의 '여러분들은 왜 프로토스를 하십니까?' 이지만 마재윤 선수도 어느새 제 마음 속의 2번째로 좋아하는 선수가 되었
네요.
09/01/15 15:1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이미지가 영향을 마니 끼쳤죠..사실 팀리그 승률은 서지훈 선수가 더높은걸로 압니다..통산 승률도 이윤열 선수를 이겨본적이 업죠..경기내용이 임팩트가 큰 관광이미지여서 그런 절대포스의 상징이되버렸죠..
09/01/15 15:16
수정 아이콘
Ascaron님// 이영호를 이겨라...라는 멘트는 없지 않을까요;

영호? 이길던지 말던지 우린 3:1로 승 ^ㅡ^ 인 경우가 태반이었으니까요 -_-;;;

그래서 이렇게 사람들이 간절히 팀리그를 바라는겁니다
09/01/15 15:17
수정 아이콘
Xepher님//
맞습니다.
만약 신상문선수가 SK나 삼성같은 팀들 올킬 하면서 3라운드 온겜우승시키고 개인리그 우승하면 별 검증 없이 바로 본좌되는거죠 -0-;
팀리그가 진짜 스타만들어내는데는 최고죠
09/01/15 15:18
수정 아이콘
keke님// 물론 제가 말한 것은 프로리그 관점이었죠. 개인리그를 합치면 당연 신상문 선수나 택뱅을 뺀 나머지 4룡은 본좌 측에도 못보여 준다는 것을 저도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구에 본좌라는 수식어를 달기 위해선 개인리그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물어본거구요. ^^
keke님의 말씀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09/01/15 15:1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연성 선수는 초반에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놓았죠.
팀리그도 있었지만 tg삼보배 16강에서 이윤열 선수한테 진 이후로 패자조부터 결승까지 올라가서 우승한건 정말...
더블엘리미네이션 패자조 극악의 대진표를 기억하신다면 저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실겁니다.
09/01/15 15:20
수정 아이콘
Xepher님// 그래서 저도 이번 팀리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팀리그 올킬을 많이 하느냐. 쉽지만은 않겠지만
저도 상당히 기대하고 또 바라고 있어요 ^^
09/01/15 15:23
수정 아이콘
어차피 if지만.. 박카스스타리그.. 이영호선수가 정점을 찍던 시절

팀리그가 있었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티캐리어에 6룡다 쓸렸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하핫; 특히 송선수 ㅠㅠㅠ
09/01/15 15:28
수정 아이콘
티원과 삼성 stx와 르까프가 선전할거라고 봅니다..그중에서도 stx와 르까프가 제일 좋아보이네요..팀전력 자체도 고르고 강력한데다 현재 가장 강력하다는 택뱅&리쌍 견제 카드가 가장 훌륭한 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바보
09/01/15 15:49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최연성 선수 전성기 시절 군대에 있어서

그 포스를 느낄 수가 없었어요ㅠㅠ

이재훈 선수에게 진 경기를 몇 번 본 기억은 있어서요~

게다가 제대하고 나니까 마재윤 선수에게 3:0 크리...
WizarD_SlayeR
09/01/15 16:48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아.. 열렬히 공감합니다. 전 08년도에 전역해서 마재윤선수가 뭘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결과만봐도 후덜덜해서 이해는하지만 ...
게다가 제대하고 칼복학이라서 스타 당분간보지도못하고.. ;;
애국보수
09/01/15 16:49
수정 아이콘
제가 100전 기준을 찾으면서 50전 순간 승률도 한번 찾아본적이 있는데 최연성 선수는 저그전 46승 4패 92%, 토스전 40승 10패 80%더군요. 비록 지구력면에서는 4본좌중 가장 떨어지지만 순간 포스하나는 역대 최강이었지요. 괜히 스타판 망한다는 소리가 나왔던게 아닙니다.
산들 바람
09/01/15 17:36
수정 아이콘
리쌍을 남겨두고 택 혼자만 본좌를 먹을 순 없죠... (2)
갈비한짝
09/01/15 17:43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를 오래 보지 않았습니다 스타우트배 MSL부터 봤는데
순간 최강 어떤 상대든 박살내버릴것같은 포스는 최연성
말그대로 최강 지지않는 포스는 마재윤
인것 같았네요.............
말이 좀 다른가 -_-; 박살하고 지지않는포스..
王非好信主
09/01/15 17:47
수정 아이콘
모든 본좌들이 정점을 찍을때는 상대가 되는 선수들이 없었습니다. 확실히 오래될 수록 그 이후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약하게 느껴지나 봐요.

괜히 임이최마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마재윤선수 때문에 본좌기준(?)이 올라갔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차라리 마재윤선수가 조용호선수에게 당한 일격으로 겨우 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의 세선수는 거의 데뷔때부터 탄탄대로를 걸으며 정점을 찍은 후에 떨어지는 코스였다면, 마재윤선수는 조용호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주춤했다가 다시 올라가서 찍은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논쟁이 있었던 것이지, 기준강화라던가 그런거 아닌 듯 합니다. 본좌는 논쟁되면 본좌가 아니에요.
서성수
09/01/15 18:00
수정 아이콘
상향 평준화 때문에 본좌가 안생기는게 아닌지...
Go_TheMarine
09/01/15 18:01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는 온겜 피방으로 간 이번이 아쉽게 됐죠..
그나저나 마재윤선수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고싶군요...
서지훈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그랬듯이....
09/01/15 23:14
수정 아이콘
Xepher님// 6룡이 다 쓸리다뇨..; 말은 똑바로 했으면 좋겠네요; 허영무선수와의 전적은 1승1무1패며 도재욱선수와의 경기에서는 그 안티캐리어 빌드로 캐리어한테 졌죠. 김구현선수도 1패한거밖엔 기억 안나네요. 정확히 말해서 주로 '택뱅'이 쓸렸지. '6룡'이 쓸리지는 않았죠. 이영호가 한창 안티캐리어 빌드 사용할땐 '6룡'이란 단어 자체도 없었고요.

애국보수님// 4대본좌중 최연성선수가 가장 지구력이 떨어진다는 말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msl3회연속우승 후 온겜4강,온겜우승 그 후 msl에서도 꾸준히 4강,8강 들락날락 걸렸던걸로 압니다. 그리고 2005 신한리그에서 우승도했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지구력이 가장 떨어지는 본좌는 마재윤이죠. 그래서 앞으로 마재윤선수의 이번 msl행보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09/01/15 23: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좀더 냉정하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역대 4명의 본좌의 그것과 현재 동시대에 활약하는 4명의 그것과 비교 자체가 어이가 없는것이죠.(김택용선수는제외). 1회우승 크게는 2회우승이 전부인 선수들이 크게는 6회우승의 준우승다수, 5회, 4회우승과 비교가 되나요.. 이걸 또 마재윤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건 뭘까요..; 아이러니한...
캐리건을사랑
09/01/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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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예전에는 맵밸런스에 대한 메뉴얼이나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 홍진호선수가 분전했고
박성준선수가 거의 1년동안 케스파 1위를 먹으면서 맵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박성준선수때문에 다른 저그들이 죽어난다는 말..재윤선수처럼 박성준선수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주배부터 나타난 마재윤의 절대포스 - 이후 다시금 롱기누스 리템 데폭콤보가 들어갔죠
마재윤때문이다란 말은 일부분은 맞지만 다 맞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설성A세트
09/01/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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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억상에 이윤열선수가 절대 포스뿜을때의 모습은 최연성선수를 능가했었는데 msl에서 하던 종족최강자전(당시 5판 3선승제를 자주 볼수있어서 좋아하는 리그? 프로? 였는데...) 팀리그가 최연성을 이겨라 였듯이 종족최강자전은 어느날부터 이윤열을 이겨라로 바뀌었었죠..
09/01/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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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A세트님// 최연성선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적안에서 지지않고 무적포스를 보여줘서 체감상 그렇게 느낄수있겠죠. 실제로 예전에 피지알에 글 올라왔었는데 역대본좌들의 100전 승률은 최연성, 200,300,400전 등등등 그 이후부턴 거의 모두 이윤열선수가 승률1위인걸로 기억합니다. 20개에육박하는맵들을 뚫고 3개대회를 거의동시에 쓸어버리는 그 포스는 잊을 수가 없군요.
spankyou
09/01/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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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떡밥을 남기고 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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