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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28 12:49:04
Name aura
Subject 바투 인비테이셔널.
홍보글은 아닙니다만, 벌써 경기가 치뤄지고 있었습니다.
바둑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벌써 다들 알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바둑을 즐기는 입장인 저로써는 바투가 아주 흥미로운데요.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접근성이 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리겠습니다.



일단 바투는 바둑에 비해 바둑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1. 바둑보다 더 단순하다.
19x19사이즈를 11x11사이즈로 줄이고 나니, 집을 짓고 끝내기를하고.... 이런 복잡한 과정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뭐.. 수싸움에 대한 것은 여전히 골치가 아프지만요...



2. 그러나, 오직 수싸움과 같은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
그렇습니다. 바투가 그냥 다른 요소없이 진행되면 19x19의 바둑을 단순히 11x11로 줄여놓은 것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바투는 이것저것 재밌는 요소를 가미했는데요.



2-1  히든과 스캔.

히든이란, 중요한 순간에 수싸움에서 좋게 작용하는데요. 히든이라는 숨김돌을 하나 깔고,
결과적으로 두 번 연속으로 돌을 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스캔은 바로 그 히든돌을 찾는 기능입니다.
이런 히든과 스캔 기능을 통해 박진감, 긴장감과 동시에 심리전 두뇌싸움의 묘미를 느끼게 합니다.


2-2 바투는 점수제.
재밌는 점 또 하나를 말씀드리면, 기존의 바둑이 집싸움이라면 바투는 점수싸움입니다.
물론, 집도 점수이고, 딴 돌도 점수입니다. 하지만, 독특한 것은 특정한 자리에 따라 플러스 마이너스 점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집짓기에 유리한 삼삼자리는 마이너스 오점이구요.
변두리에는 플러스 오점이 붙어있습니다. (후에 패치로 이 자리를 랜덤으로 바꾸면 더욱 재밌을 것 같습니다.)



2-3 베이스돌.
베이스돌은 미리 깔아두는 세 개의 돌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베이스돌은 잡혔을 시 다른돌과는 다르게 마이너스 5점입니다.
집 여기서도 심리전이 발생하는데요. 플러스자리에 베이스돌을 깔아두면, 점수에서 유리하지만, 이것이 잡힐시에는 도로묵이 되는 겁니다.
거기에 베이스돌을 지키기 위해서 이것저것 고군분투해야하죠.




현재 다수의 유명 바둑인을 투입하여 바투리그가 진행중입니다.
단순히 바둑인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도 선수로써 참가하고, 관중으로써 지켜봐서
스타크레프트 말고도 또 다른 e스포츠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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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스칸
08/12/28 12:51
수정 아이콘
바둑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바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리그 시작하기전에 바투에 대한 설명 한 두 가지는 미리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오가사카
08/12/28 12:55
수정 아이콘
바둑을전혀모르지만 우연히봤는데... 히든스캔나오는데 잼밌어보이더군요
해설자분이 해설을잘하시더라구요
근데 이창호씨하는거봤는데 초반부터 25초인가 시간다쓰면서하시는데..... 어휴 보다돌렸네요
하는건잼밌을거같은데 보는건 별로일거같더라구요
08/12/28 12:57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경기할때마다 기본룰에 대해서는 재차 설명해주면 좋겠더라구요. 저도.
오가사카님// 25초이면, 그렇게 긴시간은 아니니까요. 음 20초까지 줄이면 더 좋을 것 같긴합니다. 보는 것도 즐겁지만요 전 흐.


바둑이 한국 보다 더 대중화된 중국에서는 바투가 성공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바투에는 중국 현 랭킹 1위의 기사 구리 9단이 참가했습니다)
08/12/28 12:58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잘못안 것이 있는데, 맵이 있군요 벌써. 맵에따라 YxY사이즈이고, 플러스 마이너스 점들 위치도 다르네요.
택용스칸
08/12/28 12:58
수정 아이콘
바투는 곧 중국 진출 할 것 같더군요.. ^^.
08/12/28 13:00
수정 아이콘
제 아버지께서 요즘 바투에 푹 빠지셨더군요... 충분히 매력은 있는 게임 같습니다.
Sunday진보라
08/12/28 13:17
수정 아이콘
고스트바둑왕을보고 바둑을 둬보고싶었지만
당최 어떻게하는건지를 모르겠어서...
08/12/28 13:24
수정 아이콘
바투홈페이지들어가서 동영상보세요~!
저는 바둑 초등학교 이후로 안했는데도 !
바투는 재미있더라군요!
08/12/28 13:25
수정 아이콘
성승헌캐스터 말고 다른 한 분은 바둑 해설에서도 아주 좋은 해설을 해주시는 분입니다. 목소리도 좋고, 센스도 있으셔서 흐흐
달려라투신아~
08/12/28 13:28
수정 아이콘
바투글이 한번쯤은 올라올꺼라 생각했는데 오늘 올라오는군요 ^ ^; 바투 직접해보면 바둑보다 쉬운것 같기도 바둑보다 어려운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바투를 하면서 느낀건 충분히 게임성도 되고, 바둑만큼은 모르지만 바둑팬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게임인건 같습니다.
08/12/28 13:30
수정 아이콘
전 저희 아버지께서 맨날 바둑채널 보시고 기원가셔서 바둑기사들 이름 정도만 많이 아는데, 바둑을 거의 할 줄 모르니...
(그냥 바둑을 네군데 둘러싸서 따먹기 정도만 하는 친구들한텐 이기는데 바둑판 네군데 모서리 아니면 집도 잘 못만들겠고 하여튼 정말 못하는...)
08/12/28 13:30
수정 아이콘
달려라투신아~님// 바둑보다 이해하고, 외우고할 것은 훨씬 쉬운 것 같습니다. 변두리 싸움에서의 신묘한 변화와 중앙 힘싸움을 다 염두에 두어야하는 바둑과는 달리 바투는 변과 중앙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므로 수읽기만 조금할줄알면, 아마추어도 충분히 프로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바둑보다 심리전의 요소는 훨씬 어렵지요. 히든쓸때의 긴장감은...후덜덜.
바둑팬들은 다들 좋아하는 것 같은데, 바둑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접근성있을지 모르겠네요.
happyend
08/12/28 13:31
수정 아이콘
해설 하시는 김성룡 구단은 바둑계에선 꽤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연도는 기억이 안나는데, 세계 대회 당시에는 결승만 진출해도 병역면제였던 걸로 아는데 ...그만 4강에서 미끄러졌습죠.
그때 김성룡 구단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국내로 들어와서 병역의무를 이행했지요.
그게 당시로선 바둑팬 사이에서 꽤 큰 반향을 일으켰고,제대 이후 해설로 바둑TV를 거의 살리다시피(^^)했는데,이전까지 바둑해설은 지루하고 톤이 낮고 근엄했습니다만 김성룡 구단의 해설은 속어와 가벼움과 장난과 익살이 가득해서 보는 재미에다 듣는재미를 덧붙였습니다.
바둑TV의 엄재경이라고 할수 있는^^
김성룡 구단의 어린시절,꼬마 천재때문에 좌절했었다는데요,그 꼬마가 목진석9단이랍니다.목진석 9단은...바둑계의 코...콩....흑흑흑...
준우승만....수두루루룩......
08/12/28 13:35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목까지마........ 김성룡 구단 그래도 최근에 한 번 목구단을 이긴적이 있다네요. 저번에 해설하시다가 살면서 한 번 언제이겨볼까했다는데, 이겼답니다. 좋아하시던데.. 목구단 제발 ..... 우승좀.. 그렇게 잘하는데 왜 우승이 없는겁니까.
달려라투신아~
08/12/28 13:37
수정 아이콘
aura님//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심리전이 정말 중요한 듯.. 전 히든만 쓰면 어찌나 그리 잘 걸리는지 흑흑.. 나름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쓴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다들 잘 찾으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히든이 걸리더라도 그다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 두게 되더군요.
08/12/28 13:40
수정 아이콘
달려라투신아~님// 심리전이 아주 일품이죠. 재미가. 무엇보다 더 재밌어 질것은 현재 리그가 진행중인데 앞으로 좀더 많은 리그 진행으로 선수들의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은, 그 성향이 드러나게 되고, 심리전이 조금더 치열해질 것입니다. 그때의 히든 스캔전이 정말 기대되네요
실수카고
08/12/28 13:41
수정 아이콘
저도 타이젬에서 같은 아이디를 쓸만큼 엄청난 바둑 매니아입니다. 바투 공식 서비스하기 전에 이플레이온 측에서 마련했던 여러 행사에도 참여했고 바투 관심깊게 봐오고 있지만, 누군가는 정말 어마어마한 돈을 바투에 투자하고 있는 건 분명하더라구요. 개발과정이나 지금 하는 인비테이셔널 상금 등 액수가 장난아닐텐데 솔직히 걱정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바둑이 사양산업에 접어들고 있는데 어찌보면 복잡한 규칙을 가진 바투가 흥행할 수 있는지...게다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18세 이상 게임이더라구요 -_- 암튼 주저리였습니다.
08/12/28 13:43
수정 아이콘
실수카고님// 헐..이게 18세 이상입니까..어쨰서이죠; 아이들이 하면, 이렇게 유익한 게임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제가 부모라도 리니지 와우 같은 게임보다(폄하는 아닙니다. 흥미라면 몰라도, 교육측면에서) 바투를 권장하겠는데요..

제가 걱정인것은 바투가 실패해도 걱정 대성공해도 걱정입니다. 바투 너무 잘되서 바둑이 사장되거나... 바투실패해서 바둑과 같이 사장되거나...
08/12/28 13:43
수정 아이콘
실수카고님// 18세이상으로 해야 그나마 비매너 초글링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싶네요 뭐 하려면 부모님민번으로 가입할수는있겠지만;
08/12/28 13:45
수정 아이콘
청님// 어차피, 애들이 어른 이기는게 쉬운것도 아니잖습니까?(물론 입단할만큼 뛰어난 아이들은 있지만) 그러니까, 차라리 12세 이하 채널을 따로 만드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실수카고
08/12/28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바투 가입해서 한 10판 정도했는데요, 제 생각엔 18세 이하의 청소년들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해야 홍보효과가 높지 않을까 하는 뜻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거구요 ^^ 바둑팬으로서 바투의 성공을 한켠에서 기원하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달려라투신아~
08/12/28 13:50
수정 아이콘
실수카고님// 바투가 18세 이상이였나요? 청소년 채널이 따로 있던것 같았는데 말이죠.. 아마도 18세 이상 게임이였다면 처음에 배팅을 한다는 부분 때문이려나?
jjangbono
08/12/28 13:52
수정 아이콘
음 근데 바둑 전혀몰라도 바투 하는게 가능은 한가요??
달려라투신아~
08/12/28 13:55
수정 아이콘
지금 가서 다시 확인해 보니 18세 이상 게임인데.. 채널은 청소년 채널이 있군요.. 뭐지? -_-;;
08/12/28 13:55
수정 아이콘
jjangbono님// 일단 바둑으로 접근하기 어렵게하는 포석이라던가 정석은 필요없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규칙만 이해하면됩니다.
패, 수싸움 등등이요. 확실한건 바둑보다 바투배우기가 훨씬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바둑 몰라도 바투 홈페이지의 강좌만 보고 뛰어들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낭만토스
08/12/28 14:01
수정 아이콘
바둑몰라도 바투하는게 가능은 하지만, 그래도 바둑두시던 분들이 잘하시겠죠.
음악세계
08/12/28 14:24
수정 아이콘
한 두판 해보니 재밌더군요. 같이 하실분^^??
ㅇㅓ흥
08/12/28 14:57
수정 아이콘
중계만 봤는데 흥미롭더군요. 바둑을 모르는데도 나름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08/12/28 14:57
수정 아이콘
바둑은 18급 허접이라서 그런지 하는 것보단 보는게 더 재밌더군요. 못 두니까 자꾸 지니 ㅠㅠ
바투 인비 한번 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어제 이 국수님 1경기같은 경기가 계속 나와주면 정말 바투도 인기 끌거라 생각합니다.
1점차 승리라니!
하루빨리
08/12/28 15:11
수정 아이콘
legend님// 그 경기는 상대기사(이름이 생각 안나네요...)가 스캔 안썼으면 반대로 그 기사가 이길 게임이였죠. (스캔은 -2점) 바투란 게임은 모든 수가 다 점수로 이어진다는게 좋은 것 같네요.
스타카토
08/12/28 16:03
수정 아이콘
바투 중계를 한번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홍보가 많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관중도 엄청 많더군요
이런 재미라면..
중년분들까지 이스포츠에 유입되면서 굉장한 성공이 될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자갈치
08/12/28 16:03
수정 아이콘
바둑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바투가 쉬워보이는데 바둑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바투랑 바둑이랑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바둑을 기초로 하는 것이기에.. 점수제가 중국바둑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중국바둑에서 집 계산 할때는 집 + 돌수로 계산 하기 때문에 바투도 돌 하나놓을 때마다 1점이고 하니까 집을 계산하면서 하니까 비슷한점이 많습니다. 이창호 9단 보니까 스타일이 묻어나네요~~ 두터운 실리형에.. 절대 손해 안보는...
08/12/28 16:42
수정 아이콘
오늘 드디어 50% 승률 만들었습니다...
초반에 고생좀 하면서 패좀 쌓았더니...휴~ 방금 46승 46패 만들었네요~
이건 진짜 히든+심리전 강한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
임요환선수가 스타 그만두고 바투에 진출한다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사귀자그래요
08/12/28 17:58
수정 아이콘
오늘 바투 한 번 해봤는데 역시 바둑에 문외한이라 힘드네요 ㅠㅠ
아리아
08/12/28 19:48
수정 아이콘
제가 바둑을 좀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둑은 한 번 빠지면 실력이 쑥쑥 느는 것 같아요..
한 1년만 열심히 배우시고 흥미를 가지시면 금방 실력이 느는것 같습니다... 바둑은 해본사람 아니면 그 재미를 모르죠....
Alan_Baxter
08/12/28 20:58
수정 아이콘
제가 바투 홍보대사(?)를 자임하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데, 그 18세 기준은 딴게 아니라 성인층의 기존 바둑층과 청소년의 신규 진입층을 나누기 위한 수단 같습니다. 이전에 온게임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현재 황형준 이플레이온(바투 제작사) 본부장의 의도도, 바둑을 재밌게 즐기고 싶은 기존 바둑층과 바둑을 배우고 싶어하지만 어려워서 하기 꺼려지는 신규 바둑층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입니다. 참고로 성인들은 청소년 채널에 절대 들어갈 수 없죠.
애플보요
08/12/29 02:52
수정 아이콘
오늘 첨 해보는데 재밌네요 ..몰입감도 좀있고
Cazellnu
08/12/29 14:06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누가 룰을 만들었는지 몰라도 흥미진진하게 잘 만든거 같네요
특이 이창호국수님이 바투에 나와서 경기하는것만봐도 재미있네요.
오가사카
08/12/29 19:34
수정 아이콘
역시 해설자분 이름있는분이셨군요.
우연히 채널돌리다봤는데 해설에 빠져서 한게임을다봤었죠^^
말 진짜 잘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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