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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25 10:13:04
Name 처음느낌
Subject 콩라인보다 훨씬더 무서운 가을시즌의 징크스가 있다?!
어제 송병구선수가 도재욱선수를 잡고 결승가면서 송병구 vs 정명훈(최연성코치)의 결승전이 성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본것이 가을시즌마다 있었던 이상한 징크스가 떠오르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가을시즌에서 유독 많았었던 징크스였는데요 대회초반에 만나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선수를 4강이나 결승혹은 3,4위전에서 만나면 반드시 복수를 했었던 그런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2001년도에는 SKY 8강에서 김동수선수가 임요환선수에게 패했으나 결국 결승에서 3:2로 꺾고 우승
2002년도에는 SKY 16강에서 박정석선수가 홍진호선수에게 두번이나 패했으나 결국 4강에서 3:2로 꺾고 결승가서 우승
2003년도에는 마이큐브 8강에서 박용욱선수가 강민선수에게 패했으나 결국 결승에서 3:1로 꺾고 우승
2004년도에는 EVER 16강에서 박정석선수가 홍진호선수에게 패했으나 결국 3,4위전에서 3:2로 꺾고 시드획득
2005년도에는 SO1 16강에서 오영종선수가 최연성선수에게 패했으나 결국 4강에서 3:1로 꺾고 결승가서 우승
2006년도에는 신한은행 시즌2 24강에서 오영종선수가 전상욱선수에게 패했으나 결국 4강에서 3:2로 꺾고 결승진출
2007년도에는 EVER 16강에서 이제동선수가 송병구선수에게 패했으나 결국 결승에서 3:1로 꺾고 우승
그리고 그 바로 다음시즌 박카스 16강에서도 이영호선수가 송병구선수에게 패했으나 결국 결승에서 3:0으로 꺾고 우승

이런 데이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일이 매년 연중행사로 벌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거기에다가 송병구선수가 이미 이 징크스에 두번이나 희생당하면서 결승에서 울었었습니다.

지금 이징크스를 예기하는 이유는 이 징크스가 올해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는 송병구 VS 정명훈
이미 이 두선수 16강에서 만났었습니다. 그때 송병구선수가 이겼었습니다.

만약 이징크스대로라면 이번대회 우승은 정명훈선수가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는건데..
물론 송병구선수의 대테란전 능력이 경이롭기 때문에 그럴가능성은 낮아보이긴 하지만
이징크스가 매년 연중행사로 있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결승전이 어떤결말이 날지 모르겠지만 이징크스가 2008년에도 이어져서 연중행사가 될지 아니면 올해 송병구선수가 이 징크스를 깨줄것인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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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물량
08/10/25 10:16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징크스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
이번 결승전도 또 하나의 징크스를 걸고 부딪히게 되네요. 기대됩니다.
개념은?
08/10/25 10:17
수정 아이콘
가을은 프로토스의 계절이죠.
가을에 토스가 테란을 만나서 진적은 없죠.

이것이 가장 강력한 징크스라 믿습니다^^
처음느낌
08/10/25 10:17
수정 아이콘
사실 송병구선수의 우승을 점치는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렇게 연중행사로 징크스가 있어왔다보니 이번에도 불안하긴 합니다.
거기다가 작년과 올해 두번이나 징크스에 걸렸으니...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처음느낌
08/10/25 10:1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그것도 2006년에 이윤열선수가 깨뜨렸죠
종합백과
08/10/25 10:22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의 경우는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

최연성 코치의 특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랄까요?

최코치는 힘들고 어렵다고 느낄 때에, 더 강하게 도발하거나 자신감을 보이면서 자신을 다그치는 타입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 놓고, 잠재력 까지 자신의 밑바닥 모든 능력을 끌어올리는 거죠.

반대로 해석하자면, 최코치의 강한 도발은 그만큼 sk가 느끼고 있는 부담감을 표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겁니다.

병구 선수의 이번 준결승이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모든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1경기는 초반에 꼬였지만, 2경기 4게이트, 3경기 심청리버, 4경기 처용게이트 등 송선수에게 부족했던 마지막 조각이 채워졌습니다. 항상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당황하다 끝나던 결승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병구가 우승합니다!
즐거운하루
08/10/25 10:32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 제가느끼는점도 그렇습니다. 딱히 송병구선수가 생더블하지 않는이상 타이밍잡는다는게 여간 어려운게아니고 송병구선수 입장에서는 그렇게 무리 할필요도 없겟죠. 또한 이번 도재욱전에서 보여줬듯이 자신도 전략을 쓸수잇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이 전략을 짠다고 하더라도 송병구선수의 전략도 염두해 둬야하니까요. 송병구선수의 장점이자 단점인 안전성의 단점을 보완햇다는 느낌입니다
하얀그림자
08/10/25 10:50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박정석 선수도 최연성 선수한테 4강에서 진걸로 알고 있는데.
08/10/25 10:51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특히 "반대로 해석하자면, 최코치의 강한 도발은 그만큼 sk가 느끼고 있는 부담감을 표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최연성 선수의 저그전 메카닉 빌드도 하루 아침에 뚝딱하고 만든게 아니라 2달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죠.
그리고 그 2달이란 시간은 빌드를 가다듬기 위한 작업기간이였지
그 빌드의 가능성을 발견하기까진 여러빌드의 시도와 함께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방송경기전 이미 알려져 있던 저그전 최연성식 메카닉과 달리
토스전엔 이렇다할 빌드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수시절에도 느꼈지만 최연성 선수의 입김이 아주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코치는 선수시절 토스전엔 그다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요환 선수, 이윤열 선수와는 달리 날빌이나 드랍쉽 게릴라를 이용한 전략의 사용빈도가 현저히 낮았으며
전략을 짠다하더라도 토스가 가지는 트리플의 틈새가 보이는 시절에 5~6팩 타이밍을 주로 사용했을뿐
대개 후반 지향형의 전략들을 선호했습니다.

이번에도 다를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비는 확실히 해두어야 겠지만 송병구 선수가 최연성 코치의 마이크윅에 넘어가
경기전부터 너무 많은 생각으로 경기를 그르치지 않게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처음느낌
08/10/25 11: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게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이..

맵과 선수는 다르지만 송병구선수가 프로리그때 오델로에서 전상욱선수에게 필살기를 맞고 패한적이 있었거든요

투팩올인플레인데 본진자원만가지고 탱크벌쳐골리앗 업그레이드를 다해서 들어가는 필살기에 쓰러진적이 있었거든요

분명 그빌드는 최연성코치와 박용운감독에 의해서 만들어졌을것이구요

그걸봤을때 단순 마이크웍은 아닐꺼 같습니다.
信主NISSI
08/10/25 11:03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은 이제 아무것도 아닙니다. 03년의 토토전, 04년의 테테전, 06년도에는 테란이 토스를 잡았죠.

진짜 가을의 전설은 저그는 진출못한다였는데, 작년에 이제동선수가 깼구요.

그리고 위 징크스 2000년 프리챌배도 적용될 겁니다. 김동수선수가 봉준구선수에게 졌었던 걸로 기억해요... 확실하진 않지만.
종합백과
08/10/25 11:13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흠... 보기따라 다르겠지만, 항상 이뤄지는 건 전설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플토팬분들을 자극하는 것은 아닐까요?

오영종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잡히면서 플토가 가을에 우승한다는 법칙은 깨졌지만, 가을에 플토가 강해진다 정도의 명제는 선수들의 노력과 시기가 잘 맞아 훌륭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설의 주기가 1년이 아니고 더 길어진다면 기다림이 긴 만큼 목마름도, 그것을 해결했을 때의 쾌감도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잊혀졌던, 희미해져가던 가을의 전설을 부활시키는 송병구.

이정도의 타이틀만 가질 수 있어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사실 가을의 전설은 엄밀하게 적용하면 박정석의 우승이니까요.
08/10/25 11:15
수정 아이콘
처음느낌님// 박용운 감독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빌드조립에 한해선 최연성 선수보다 전상욱 선수가 한수위라고 생각합니다.
전상욱 선수의 빌드조립에 관해선 김동준 해설도 칭찬이 자자했구요.

인터뷰나 카더라 통신에 의한 자료도 없는만큼 단순히 최연성 코치와 박용운 감독의 힘을 빌은 빌드조립이라
말하는건 조금 무리일듯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쓴 댓글이 뒷부분에 최연성 선수가 다양한 빌드는 쓰지 않을것이다란 쪽으로 샜는데..
핵심은 저그전 메카닉처럼 모든 타이밍을 재고 맞춰서 조립한 정석형 빌드는 토스전에 나오지 않을것이다란 뜻이였습니다.
핀트를 잘못짚어 죄송합니다.

최연성 선수도 스프리스 결승등을 보면 2팩을 사용하죠. 그러나 그 빈도가 많이 낮다는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성향상 최연성 코치는 후반중심의 운영테란에 빌드를 뒤틀어 이득을 보는 전략을 정명훈 선수에게 주문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간대가 다르긴 하지만 전상욱 선수의 fd페이크 2팩같이 말이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최연성 코치는 크게 두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무서운건 박용운 감독..
(원래 테란유저라고 하죠.. 겜큐 게시판부터 활동하셨던 '88han-marine' 벌처를 끔찍하게 잘쓰셨던..)
PT트레이너
08/10/25 11:30
수정 아이콘
fomoser님//
전상욱선수가 빌드조립이 최연성선수보다 한수 위라고요?
최연성선수가 여우라는 소리를 왜듣는데요

물량때문에 전략이나 빌드가 가려진것뿐이지
개인적으로 전상욱선수 빌드야말로 정석빌드 아닌가요?

아직 우승한번하지못한 선수랑 최연성선수를 비교하시다니 ...
전상욱선수 분명 승률은 굉장히 좋은데 아직 우승한번이없네요
08/10/25 11:31
수정 아이콘
PT트레이너님// 전 분명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를 하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기분 나쁘시다면 그 부분은 삭제하죠.
PT트레이너
08/10/25 11:33
수정 아이콘
예전최연성선수의 토스전빌드중 사이언슬베슬 나오는타이밍에 공방1업되서 치고나오는 전략이 한때유행되기도했었고 ..
빌드만드는 능력하나는 최연성선수가 발군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전상욱 선수가 토스전 특이한 빌드 쓴게 있는지 예를 들어주심이...

그리고 최연성선수가 거짓말할사람도 아니고
최연성선수이기에 정명훈선수 우승가능할꺼라 보여집니다
밑힌자
08/10/25 11:35
수정 아이콘
PT트레이너님// 그래도 '고도의 최연성까'이런 말씀은 자제하시는 게...
카르타고
08/10/25 11:39
수정 아이콘
PT트레이너님// 제가알기론 fd의시초가 전상욱선수로알고있어요
20080463
08/10/25 11:42
수정 아이콘
이것보다 더 무서운게 있죠. 스타리그랑 상관없지만.

송병구선수가 sk선수한테 강하다는점.....
08/10/25 11:45
수정 아이콘
PT트레이너님// 빌드조립을 잘한다는것이 특이한 빌드를 잘 짜온다는 투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전상욱 선수의 빌드조립에 관해선 각맵마다 최적화의 판짜기나 조립을 해와서
임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네요.
김동준 해설의 칭찬도 구체적으로 늘어놓으면 이것과 비슷한 말이였구요.

전상욱 선수의 fd페이크 투팩도
오델로의 언덕으로 인한 토스의 딜레마인
2팩을 막기위해선 2겟 옵드라 내지는 원겟리버의 로보틱스 포함+늦은 앞마당을 포함한 전략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상성으로 빠른 더블을 먹는 테란
그리고 또 이것에 맞물려 토스 또한 빠른 앞마당을 먹는 전략..

2팩< 2겟 옵드라, 1겟 리버 < 1팩 더블 < 빠른 앞마당 < 2팩

오델로의 돌고 도는 전략의 상성을 제대로 잡아낸 맵의 최적화된
전상욱 선수의 빌드조립을 꼬집고 싶었습니다.
redorangeyellowgreen
08/10/25 11:48
수정 아이콘
징크스 상관없이 송병구 선수가 3:0으로 이길거 같습니다.
08/10/25 11:56
수정 아이콘
모든 징크스를 무너 뜨리고 송병구선수가 가을의 전설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태연의숨결♬
08/10/25 12:08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의 최대의 적은 설레발들이 아닐까요?
설레발치고 좋은 결과를 본적이 없어서..-_-;;
08/10/25 12:18
수정 아이콘
송병구의 저주도 있습니다. 송병구를 16강에서 꺾은 선수는 준우승을 하게 되고, 송병구가 16강에서 이긴 선수는 우승을 한다는 법칙..
즐거운하루
08/10/25 12:29
수정 아이콘
젤나가/ 이번만은 김캐리저주 송병구의법칙 모두 무시하고 송병구선수가 우승하길 바랍니다
밑힌자
08/10/25 12:43
수정 아이콘
즐거운하루님//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아이디 옆에 C버튼을 누르면 해당 아이디의 존칭이 바로 댓글창에 입력됩니다.
야누스
08/10/25 13:11
수정 아이콘
몇달전쯤인가 여기에 글이 올라왔었는데요 . 그내용은 송병구징크스? 비슷한걸로 송병구와 같은조에서 결승가면 송병구가 패한다 . 란 내용도 포함되었던것이었는데요. 정명훈vs송병구.. 기대됩니다.
야누스
08/10/25 13:41
수정 아이콘
fomoser님// 네 이거맞아요 보면볼수록 대단..
눈팅만7년째
08/10/25 13:57
수정 아이콘
정작 결승전을 치루는 정명훈 선수보다 오히려 최연성 코치가 화제의 중심이군요.
제가 정명훈 선수라면 정석 싸움으로 송병구 선수를 이기고 싶어할 것 같아요.
최연성 코치의 후광을 벗어버린 정명훈 선수의 승리를 기대하기도 합니다만,
송병구 선수의 첫 우승을 더 많이 바랍니다.
하나, 둘, 셋! 송병구 화이팅!
08/10/25 14:19
수정 아이콘
최연성코치의 대플토전은 소위 빌드빨적인 부분은 약간 감춰져있던 것이였지
결코 빌드의 우위를 안 가져갈려고 했던건 아니였다고 봅니다.

음.. 2000년때부터 나름 매니아라고 자부해왔던 저로서
최연성코치의 현역시절 대플토전을 생각해본다면
거의 대부분이 1팩더블 후 5~6팩(1팩만 에드온 달고 탱크 나머지 벌쳐)으로
칼타이밍에 진출해서 어느정도 이익 본 후
한박자 더 빠른 멀티 이후 최종물량으로 찍어누르는 그런 식의 운영이였습니다.

위에 리플 적으신 분들의 의견처럼 저그전보다는 플토전의 빌드가 그다지 스펙타클하진 않았지만
그 당시 1팩더블하면 항상 2팩은에드온달고 탱크비율을 높인다음 서서히 조이기 나가는 그런 형식보다는
약간 타이밍을 앞당겨 1팩에드온에서 탱크만 나머진 벌쳐 2부대 정도로 한타이밍에 이익을 보고
그러면서 멀티를 앞당겨 가져가는 그린 숨겨진 빌드상 우위도 못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문제는 객관적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송병구 선수가
정명훈 선수보다 운영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검증되었으니
이런 최코치의 빌드보다 지금 트렌드의 빌드를 최코치와 정명훈선수가 얼마나 더
테란이 유리한 빌드로 가다듬냐가 더욱 결승전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TOR[RES]
08/10/25 14:55
수정 아이콘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인가!
레종블랙
08/10/25 16:23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은 프로토스가 우승하는 전설이 아니고 임요환이 준우승하는-_- 전설입니다

이제 요환선수가 결승에 가지 못했으니 태란이 우승하는겁니다!

최연성 화이팅! (응?)
08/10/25 18:07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의 어제 대 도재욱 선수 전을 보면서 느낀 건 이 선수가 이제 무난하게 물 흐르는 듯한 운영만 잘 하는 게 아니란 점입니다.
사람만 좋아 보이고 경기 임팩트는 뭔가 약간은 부족해 보이던 병구 선수가 이제는 심리전에도, 큰 판을 짜는 데도 능숙해졌다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이번 결승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같은 팀 선수끼리 결승하는 게 재미 없을 거 같아서 병구 선수를 응원한 거긴 하지만 어제 경기 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병구 선수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어제 페이스대로 잘 유지만 하면 이번 우승은 병구 선수 겁니다. (또 설레발이 돼 버린 거 같아 죄송합니다만 제 감은 그렇습니다. -_-)
카르타고
08/10/25 19:07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짐레이너스메모리였나 거기서 당시 테란한테 거의지지않던전태규선수를 압살하고
프로리그에서 토스맵이라불리는 기요틴대각선에서 역시전태규선수를 마린+벌쳐(제기억으로는 노업인가 마인업만함)만가지고 밀어버리질않나 이밖에 이재훈,박용욱,강민등 모두 최연성앞에 무릎꿇었었죠 객관적으로보면 송병구선수고 둘중하나 뽑으라면 송병구선수를 선택하겠지만 최연성과각종 징크스가(;;)뒤에서 지원해주는 정명훈선수가 쉽게 지지만은않을꺼같습니다
껀후이
08/10/25 20:18
수정 아이콘
카르타고님// 당시 팀리그였죠 아마? 전태규선수 그때 테란전 분위기 엄청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연성선수 드랍십+벌쳐로 견제하면서 12시 가스멀티 먹고, 그러면서 자리잡고 있다가 물량으로 그냥 밀어버렸던 경기. 전태규선수의 놀라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괴물 ㅜ.ㅜ
08/10/25 21:25
수정 아이콘
카르타고님이 말씀하신 경기를 최연성 선수의 대 플토전 가장 사기적인 경기로 꼽고 싶습니다.

분명 전태규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견제를 별 피해없이 막고
3번이상 중규모급 병력을 걷어낸데다 멀티 또한 맞춰갔는데도 불구하고
최연성 선수가 압도적인 물량으로 전태규 선수를 밀어낸 경기라서요.

그때의 최연성 선수는 최적화의 개념이 달랐다고밖에 설명이 안되더군요.
무슨 전략을 선택하든 어떤 피해를 받든 제 2멀티를 먹고 팩토리를 돌리기 시작하면 닥치고 승리를 했습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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