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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9 22:35:11
Name top[of]zerg=홍Yello
File #1 TheMarine.jpg (264.2 KB), Download : 17
Subject 홍Yellow의 "프리토크타임" ["프로게이머"김정민]


안녕하세요, 홍Yellow 입니다

이번에는 지금은 해설가이시지만

전에는 KTF의 프로게이머였던 김정민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귀족테란
정석테란
삼만년조이기
단단함

김정민선수에게 따라다니던 수식어입니다

또, 김정민선수 하면  '임요환선수와 함께 테란을 양분했던 선수'

'테란을 배우려면 임요환선수에게 배우지말고 김정민선수에게 배워라'

센게임배 MSL 때, '인간으로써 오를 수 있었던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LG IBM팀리그 결승전 때, '마지막까지 KTF의 우승을 기대하게 했던 선수'

등등의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디인 TheMarine에서 볼수 잇듯이 마린이 생각나기도 하고,

삼만년조이기의 핵심유닛인 탱크,벌쳐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 제가 김정민선수에게서 가지고 있는 기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몇 부분을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 중 한가지는, 센게임배 MBCGAME 스타리그 입니다.

이 때 김정민선수는 3위를 하였는데.

이게 왜 인간으로써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이냐, 하면

이때 우승이 최연성선수였고 준우승이 이윤열선수였습니다.

그 시절 두 선수는 각각 괴물, 머신으로 인간이 아니였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인간으로써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라고 했습니다.

패자결승에서 이윤열선수에게 패해 3위에 머문 이 때가 김정민선수의 개인전 능력이 마지막으로 절정에 달했던 때라고 생각됩니다

그 다음으로 LG IBM MBCGAME 팀리그 결승전 VS 4U전 입니다.

이 때 KTF는 승자조 결승에서 이겼던 4U를 다시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1경기 선수 지명권이 있었던 KTF는 최연성선수를 지목하였고, 그 상대로 변길섭선수를 내보냈지만

패하였으며 그 뒤로 박정석, 조용호선수가 연패를 하여 3:0의 스코어로 갔고

한경기만 더 내주면 또다시, 지긋지긋한 준우승에 머무는 운명이었습니다.

이 때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나온 선수가 김정민선수였습니다.

당시 김정민선수가 나온데에 대해 팬이었던 저마저도 이건 좀 아닌듯 싶다 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최연성선수를 이기고, 5라운드에서 박용욱 선수를 이기며

3:2의 스코어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6라운드, 이기면 동점. 우승도 바라볼수 있는 상황.

6라운드의 선수는 김성제.

운명의 6라운드 경기가 엔터 더 드래곤에서 시작되었고,

김정민선수는 앞마당을 먹는 김성제선수에게 앞마당 옆에 있는 언덕을 이용해 탱크를 배치시켜놓고 견제를 합니다.

그러나 김성제선수의 전략은 패스트 캐리어.

김정민선수가 눈치를 채고 터렛을 부랴부랴 지으며 레이스를 생산해보지만 속수무책으로 밀렸고,

캐리어를 뽑으면서 상당수의 드라군을 생산해 놓은 김성제선수에게 결국 눈물의 GG를 선언하며,

결승전까지 지지않고 스트레이트로 승자조만을 거쳐온 KTF였기에

우승을 의심치 않았지만 결국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고 맙니다.

그 이후로 몇 번의 리그를 거친 후 ,팀리그는 사라졌고

김정민선수는 개인리그에 치중하기 보다는 프로리그에서 팀플전의 한 선수로써

조용호 선수와 호흡을 맞춰 당대 최고의 팀플라인을 구축하였고

개인전보다 팀전과, 에결에 치중했던 KTF의 23연승을 이끄는 주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이상의 개인리그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개인전슬럼프에 빠지자

돌연 2006년 4월 29일 은퇴를 선언하고 해설자로 전향합니다.

요즘에도 우승하기 전에 한번이라도 우승트로피를 들었으면 얼마나 기뻤을까 생각해 보곤 합니다.

그 외에도, 경기에서 지고 나서 짜증을 냈던 김정민선수가 기억나기도 하구요,

온게임넷 1주년(?) 기념 최인규선수와의..듀엣..이 기억도 나네요 ㅠㅠ크크

여러분들께서는 김정민선수"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뱀다리1) 제천에 계신 할머니댁에 갔다오느라 글이 좀 늦은 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쓸만한 떡밥을 찾아야하고 그 떡밥을 잘 다듬어야 하기때문에
             글이 나오는 속도는 빠르지 않을거 같습니다 ㅠㅠ

뱀다리2) 글을 올렷다가 지우고 다시 올렸는데 위에있는 치어풀을 업로드 하지 않아서였습니다^^;
             사진첨부하니까 더 멋잇는거 같은데요..홍진호선수편 썼을때도 사진 올릴걸 그랬습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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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타이밍
08/01/09 22:40
수정 아이콘
귀족저그, 정석저그 -> 귀족테란, 정석테란...
LG IBM 팀리그 VS 최연성전
4:0의 기로에 놓여있던 상황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던 그의 모습!
루나 러브굿
08/01/09 22:43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하면 프리미어 1차 리그 때 당대 최강의 토스들을 로템 삼만년 조이기로 연파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박정석,이재훈등 당시 내로라 하는 테란 킬러들과의 경기부터 진것이나 다름없던 송병석 선수와의 게임까지 죄다 로템 6시에서 시작, 토나오는 삼만년 조이기로 끝내버렸었죠. 송병석 선수와의 경기때는 송병석 선수가 다 이긴걸로 판단, ktf감독이었던 정수영 감독이 자리를 뜰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시 재밌는건 김정민 선수는 로템6시가 승률이 좋고 2시쪽이 승률이 안좋아서 분명 상식적으로 12시나 2시가 좋은게 맞는데 6시를 선호하게 된다는 말을 한적도 있습니다. (저그 상대로 12시 2시에서 많이 졌었죠)

본문에 쓰신 팀리그 결승때는 짐 레이너스 메모리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때 밀렸다고 생각된 게임을 역전하면서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고 박용욱 선수까지 데토네이션에서 잡아내면서 분전했으나 엔터 더 드래곤에서 분패하고 말았죠. 경기 끝나고 눈물을 흘리던 김정민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외에도 3위를 차지했던 02 스카이배, 대회명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01년쯤 128강에서 시작, 손승완 선수와 결승에서 붙어 특유의 단단함으로 우승했던 경기.
또 하나로통신배 당시 딥퍼플에서 유병옥 선수를 상대로 미네랄 16000 더 먹은 토스를 이겼던 경기들도 생각납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토스전들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
너에게간다
08/01/09 22:44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김정민 선수를 약한테란이라고 놀려댔지만, 적어도 KTF에서는 가장 강한 선수였습니다.
KTF가 결승전에서 그나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김정민의 출전이었으며
개인전은 몰라도, 정말 팀전에서는 빠질 수 없는 선수였죠.

임요환의 스타일은 많이 사람이 따라하기 힘든 감상용이지만, 김정민의 스타일은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교과서죠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은 이러합니다. 단단하지만 유연하지는 않았던 선수. 그래서 우승을 못 했다고 생각하고요.
top[of]zerg=홍Yello
08/01/09 22:45
수정 아이콘
제3의타이밍님//감사합니다^^;;이런실수를^^;
루나 러브굿
08/01/09 22:48
수정 아이콘
아 한가지더.. 이건 안좋은 기억이지만.
조용호 선수와의 msl 경기후 신발샛길(?)이라는 입모양의 단어를 보이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아니라고 해명을 했었죠 ^^;
김정민 선수 해설로 변신하고 나서도 언제나 잘하시고 보기 좋던데, 참 좋아하는 게이머이자 해설자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올드게이머들은 다 좋아하는군요 -_-;
08/01/09 22:49
수정 아이콘
루나 러브굿님// 손승완 전수와의 그 경기는 KBK였을겁니다.
선수 시절 김정민 선수의 조이기는 불안한 느낌이 든 적이 별로 없었죠.
다른 선수와 비슷해보이는데, 막상 뚫으려는 토스는 앞쪽 탱크 몇 기 잡아먹고 전 병력이 산화하곤 했습니다.
토가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단단했던 그 조이기가 토스 유저인 전 정말 싫었는데 어째서 김정민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3의타이밍
08/01/09 22:4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김정민 선수가
1차 프리미어때 성학승 선수에게
로템 12시 2시에서 졌었던거 같군요...
꽤나 명승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는가;
루나 러브굿
08/01/09 22:53
수정 아이콘
아 공룡님이 기억하고 계시네요~ kbk 맞습니다.^^

제3의타이밍님// 성학승 선수에게 졌었고 홍진호 선수에게도 졌었죠. 그래서 12시 2시 저그전은 뭔가 방송에서 안풀리는거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불타는눈동자
08/01/09 22:57
수정 아이콘
top[of]zerg=홍Yellow님과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4u와 했던 결승전 때
KTF 선수들 중에선 김정민선수가 가장 괜찮은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던 때가 아니었나요?
좀 오래된(?) 일이라 가물가물한데 제 기억엔 당시 KTF마지막 주자는 김정민선수가 나올거라고 다들 그렇게 말했던 거 같은데.. ^^;
제3의타이밍
08/01/09 22:5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1차 프리미어에서
김정민 선수의 명경기가 많이 나왔군요.
그의 로템 토스전은 두말할 나위 없는 테란의 교과서 플레이의 모음이고
개인적으로 대 변길섭 전의 짐 레이너스 메모리 경기도 멋졌습니다
얼굴벙커
08/01/09 22:59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는 저그에게 약한게 결정적인 약점이었죠. KBK우승하고 그럴때는 저그에게 아주 강한 테란이었으나 그후로는 저그에게
강한선수라는 명칭은 사라진거 같습니다.심지어 도그나 카우나 저그 압살하는 라그나로크에서도 저그에게 진 유일한 테란선수...-_-
한가지 기억나는 저그전은 반섬맵(포비든존?)에서 임정호 선수의 매지컬저그와 싸워서 이기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성학승선수와의 프리미어리그, 로템전은 명승부가 아니라 김정민선수 입장으로는 엄청난 졸전이었습니다.....
12시2시면 대충 한방 갖추고 그냥 끝낼수 있는데 진출타이밍 잡지 못하고 이리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다가 앞마당만 먹고 말라죽었던거 같습니다.김정민선수의 리플은 예전에 테란 배울때 보고 따라했던 기억이 나네요....^^
Hitachiin
08/01/09 23:02
수정 아이콘
센게임배 엔터더드래곤 통한의 멍청한 발키리들 ㅠㅠ
반응속도가 좀 만 더 빨랐떠라면...
친구들이랑 다 같이 tv앞에 있는데 혼자 왜 안쏴 하고 뒤에 욕을 붙이며 외쳤던 추억이...
top[of]zerg=홍Yello
08/01/09 23:05
수정 아이콘
불타는눈동자님//그랬었었나요??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마지막주자로 김정민선수는 뭔가 부족했었던걸로 기억되는데요^^;;
저도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EX_SilnetKilleR
08/01/09 23:14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테란이 배울 수 있는 가장 교과서적인 선수였죠.
그 삼만년 조이기란...당시 배넷 토스들에겐 그야말로 공포..
제 싸이에 정민선수 글을 올린지 얼마 안 되서 이런 글을 보니 참 기쁘네요^^;

Hitachiin님// 맞아요,그때 발키리들이 쏘기만 했더래도 머머전 결승은 성립되지 않았을텐데 ㅠ_ㅜ

저그전이 참 아쉬웠습니다 정민선수는...딱 정석적인 한방을 갖추는데까진 완벽했는데,그 이후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서
많은 게임을 역전당했던 것 같네요.
The Drizzle
08/01/09 23:1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고전하던 테란의 구세주로 떠오르기 이전, 테란진영의 최후의 보루로 각인되었던 선수가 바로 판타캐리건 김정민 선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대로 김정민 선수는 3만년 조이기가 상당히 유명합니다만, 실제로 판타캐리건 김정민 선수가 한창 베넷에서 주가를 올릴때는 김정민 선수의 저그전이 가히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삼룡이까지만 먹고 올멀티 저그를 상대하는 한방병력싸움이 일품이었고, 간혹 저그에게 패할때도 상대저그가 진이 빠져 지치면서 겨우 이길 수 있을정도로 단단한 테란의 플레이였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기교파로써 대성했다면, 정말 단단함의 끝은 당시로써는 김정민 선수가 보여줬을 겁니다. 이제는 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과거 스타리그에서 테란이 매우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는걸 볼때마다 해설(특히 엄재경해설)진들은 '마치 김정민 선수를 보는것 같다.' 고 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테란의 대명사였죠. 너무 정석적인 플레이 위주로 하던 것이 단점이었습니다만, 말년에는 일회성 빌드도 곧장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김정민 선수의 방송경기에서의 이미지는... 플레이는 그렇게 단단하고 정석적이었지만, 주요 경기에서는 왜 그렇게 처절했을까요ㅠㅠ 라그나로크에서 패한 유일한 테란, 김동수 선수의 복귀전에서 온리아콘질럿이라는 희귀한 빌드에 그렇게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 그리고 팀리그 결승전에서의 처절함...

아 그리고 라이벌전이었나요? 스타리그였나요. 김정민 선수와 세르게이 선수가 맞붙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세르게이 선수가 정유석 선수에게 도망자 토스를 구사하며 역전승을 펼치고 난 뒤 한창 주가가 올랐을때 김정민 선수가 나와서 확 찬물을 끼얹었었죠. 그때 학교에서 친구들과 그 경기를 회자하며, '역시 세르게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김정민쯤 되면 그냥 이겨버리는구나.' 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해설자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정민 해설이지만, 예전의 그의 플레이가 그리운건 사실이네요^^
루나 러브굿
08/01/09 23:21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말씀대로 초창기에 김정민 선수는 저그전이 약한 선수가 아니였죠.
'임요환한테는 뭘 해보지도 못하고 지고 김정민에게는 뭘 해도 지더라'
저그유저들 사이에 이런말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08/01/09 23:40
수정 아이콘
다들 kbk 우승 당시, 그러니까 김정민 선수의 전성기 시절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센게임배와 그 무렵 있었던 챌린지리그, 그리고 LG IBM배 팀리그가 떠오릅니다. 그 당시 김정민 선수는 센게임배에서 최인규, 홍진호를 이기고 승자 4강에서 이윤열 선수를 꺾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들 "이제 김정민은 안 된다"고 했었거든요. 개인리그도 계속 쉬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그 무렵에 있었던 챌린지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알케미스트 맵에서 박지호 선수를 상대로 배틀로 경기를 끝내기도 했었구요. 결국 듀얼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질레트 스타리그에 합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팀리그에선 아주 대단했었는데, 4U와의 승자조 결승, 최종 결승에서 최연성과 펼친 2게임은 명경기에 속하는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승자조 결승에서는 레이스로 이득을 많이 가져갔지만 한방 드랍으로 패배, 최종 결승에서는 벌처 싸움에서 계속 패배했지만, 레이스 체제 전환 타이밍을 노리고 마지막으로 들어간 올인으로 승리를 거뒀었죠. 이 때 김정민 선수의 경기력이 워낙 좋아져서, 팬들의 질레트 스타리그 예상에서 김정민 선수의 8강, 4강 진출 예상이 꽤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3패를 기록하고, 스프리스 MSL에서 박용욱 선수에게 압도적으로 패배당하면서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었습니다. 만약 센게임 MSL을 우승했거나,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8강 혹은 4강까지만 갔었더라면 김정민 선수의 게이머 생활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비소:D
08/01/09 23:53
수정 아이콘
아이고 아이고 스아실 팀리그 결승때는 선수를 내보내는 순서때문에 많은 말이 있었죠 특히나 1번째로 나온 최연성선수 지목한것이었었죠 ^^;;
그레이브
08/01/09 23:53
수정 아이콘
과거 테란진영중에 가장 아깝고 아쉬운 선수입니다.

정말 테란 전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단단한 선수였는데.....한끗이 고비고비마다 부족하며 우승은 이뤄내지 못한 선수죠.

올드팬들이라면 테란이면 역시 임요환과 더불어 김정민의 이름을 기억할 겁니다.

프로게이머시절 유일한 흠이라면 스타 역사 최강최악의 테란맵 라그나로크에서 홍진호선수한테 진 정도?
Polaris_NEO
08/01/10 00:1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더 마린, 지금이야 환타캐리건보다 유명한 그의 아이디 이지만..
예전 게임큐 게시판이 한창 날릴때
환타캐리건 하면 정말 환상이었죠..
정말 미칠 것같은 3만년 조이기.. 지켜보면서
저걸 정말 어떻게 뚫을까 고뇌하게 하던 그의 플레이 ㅠ
다시 한 번 보고싶네요 정말..
정석테란 귀족테란..
테란 플레이의 교과서..
[NC]Marine, TheMarine 김정민.
테란유저로서 정말 존경합니다.. 박서와 더불어..
야인과나비
08/01/10 00:28
수정 아이콘
인천방송시절엔 임요환선수잘잡던 시절이 있었는데;;; 테란전과 플토전에서 보여주는 단단함이란 그당시에는 김정민이란 프로게이머가 너무잘해보여서 저에겐 '누구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던 게이머.....
별다방
08/01/10 00:48
수정 아이콘
이 글에 직접 리플 한줄 달아 주신다면 무지 영광일듯..^^
08/01/10 00:54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이 다른경기 많이 말씀해주셨는데
전 프로리그에서 알케미스트 신정민선수와의 경기를 뽑고 싶습니다
2:2상황에서 김정민vs신정민 엄청난 장기전끝에 김정민선수 승리
솔직히 KTF 우승의 걸림돌은 테란라인이라고 평가 받았지만
정작 결승전에서 제몫을 해준건 김정민 선수밖에 없죠
08/01/10 00:5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이제 이스포츠계에서 까가 없기로는
김정민 해설이 아마 전용준 캐스터 다음이 아닐까 싶네요^^
SKY_LOVE
08/01/10 01:03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3위가 최고성적인게 참으로 아쉽죠..
그나저나 군대 언제까지 연기할수있나요? 저번 프로리그 치어풀에 군대 언제가냐는 그런게 있었는데말이죠^^;
김동준해설은 28, 김정민해설은 27인데.. 안타깝지만 가실때가 온거같은데요..
top[of]zerg=홍Yello
08/01/10 01:34
수정 아이콘
BIFROST님//그거 저도 봤는데요~ 정말 좀 이기기 힘든상황이었던걸로 기억나네요~
결국 우승은 KOR팀이 했다는..
그 때는 정말 KTF드디어 우승하겠구나 했는데 말입니다 ㅠㅠ
야인과나비
08/01/10 01:56
수정 아이콘
대학원 진학이 없으면 만 26세넘어가면 바로 징집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니-_-V
08/01/10 02:56
수정 아이콘
itv볼때는 김정민선수의 저그전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주로 로템에서 경기했었는데요. 당시 상대가 강도경,국기봉, 정영주 이런선수들이었던걸 생각하면 뭘해도 막으면서 한방병력 진출이후 저그 순회공연하는건 당시 테란빠였던 저 로써는 환호성을 부르면서 보았던 경기였드랬죠.
파이브스타
08/01/10 04:01
수정 아이콘
양산형의 시초를 대개 이윤열, 최연성 선수로 나누던데 시초에서 더 나아가 시조격인 게이머가 바로 더 마린 김정민 선수죠.
시초 [始初] : 1. 맨 처음. ≒본시·본초.
시조 [始祖] : 1. 어떤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처음으로 연 사람.
제가 알기론 최연성 선수가 게이머 데뷔 전 메가웹이나 리플등을 통해서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나 타이밍을 연구하면서 테란 플레이를 다듬었다 알고있고 그 이윤열 선수가 데뷔할때 플레이의 모티브가 된 게이머가 바로 김정민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is팀에서 임요환 선수와 한솥밥을 먹으며 당시 사람들이 꿈꾸던 임요환+김정민의 플레이를 실현시키고자 자신의 플레이에 요환이형의 플레이를 믹스시키고 있다고 02년도에 한 이윤열 선수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결국 그 노력이 결실을 이뤄 그랜드 슬램이라는 커리어를 달성시키게 됐죠.
윗분들 말씀처럼 김정민 선수에게 조금의 유연함이 더 자리잡고 있었다면 임요환 선수 자리의 반쪽은 그의 것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대단한 게이머였죠.
p.s)근데 01 스카이배 네오 버티고 vs 김동수전을 언급해주시는 분들은 없네요..개인적으로 김정민 선수 선수시절 최고의
메카닉 운용이라 생각했는데..
Go_TheMarine
08/01/10 07:36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좋아하는 김정민 '선수'이야기군요.
초창기 저그전은 정말 강했습니다. kpga왕중왕전 시절만해도 밤 늦게까지 계속 저그전만 하던 기억도 나구요. 한방병력의 순회공연으로 곧잘 이기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점점 저그전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전 김정민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테란으로 종족을 바꿨습니다. 보기만 해도 저거 어떻게 이기나 할 정도였고. 정석테란이란 말처럼 아마추어들에게는 교과서 같은 플레이였죠.당연히 김정민선수하면 3만년조이기가 떠오르네요. 위에서 언급된 KBK에서 손짱과의 결승전. 정말 이거 토스가 어떻게 조이기를 뚫나 할 정도로 토나오는 조이기였습니다. 미니맵이 6시에서 시작해 점점센터를 장악하는 모습은..-_-;;;
그외에도 1차 프리미어 때 프토 3명을 로템6시에서 3만년 조이기로 셧아웃. LG IBM 팀리그에서의 투혼. 이때 성제선수를 잡고 요환선수와 대결하게 됐더라면 정말 감동이었을 겁니다. 그 땐 요환선수에게 졌더라도 후회가 없었을듯..
01스카이배와 센게임배를 우승했다면 정말 스타판역사는 많이 바뀌었을듯 합니다.(스포츠에는 IF라는 건 없지만요...)
뒷담화에서 김정민선수 스타는 아직 계속하고 있다고 했는데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꼭 봤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임요환-이윤열-최연성라인은 뭐 공인 본좌라인에 배해...김정민-서지훈-전상욱라인은 서지훈선수를 제외하고는 메이저대회 우승경력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본좌라인에 비해 2%부족하죠...쩝...
그래서 서지훈선수 우승한번 더 합시다.

Polais_NEO// 김정민 선수 아이디는 [NC]Leader로 알고 있구요.
[NC]Marine은 정유석 선수로 기억하는데 이건 정확치 않네요. 정확히 아시는분은 수정해주세요.
08/01/10 08:58
수정 아이콘
저번에 해설할떄 보니깐 박용욱 선수와 엔터더 드래곤에서 파일런에 탱크막혀서 진 경기를 아직까지 마음 아파하시고 있던데 ^-^

특별전에서라도 경기하는 모습한번 보고싶어요~
천재랜덤-_-v
08/01/10 09:0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아이디는 [NC]Leader 이게 맞구요 [NC]Marine 이건 정유석 선수입니다

그리고 김동수 선수와의 네오버티고는 2002 Sky배가 아니라 2001 Sky배 아닌가요?
파이브스타
08/01/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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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랜덤-_-v님//수정 했습니다. ^^
오가사카
08/01/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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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에서 좋은모습을 보여주니 팬으로서 대만족입니다
히로317
08/0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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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선수를 좋아하는 팬입니다.

LG IBM 팀리그에서 The Marine이 6경기 김성제 선수를 이기고 마지막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와 붙어서 이길 수 있기를 정말 간절히 바랬습니다.

6경기도 해볼만한 상황이었는데, 마치 자객과도 같이 패스트 캐리어의 비수를 품은 김성제 선수가 만만치 않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쉽습니다.
08/01/10 10:08
수정 아이콘
겜큐리그 뉴리모트아웃포스트에서 본진자원이 다 떨어졌음에도 강도경선수에게 순회공연하면서 이겼고
itv에서도 라이벌리에서 40분간 순회공연하면서 강도경선수에게 역전승한것 기억납니다.

김정민선수를 놓고 순회공연 천지마인 천지탱크 천지터렛 이것도 빼 놓으면 안되는 말이지요.. ^^;

01년 sky스타리그 연습게임인 김동수선수와의 인큐버스 대전을 보면 테란을 뭔수로 이기지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kbk 6시에서 한번 12시에서 한번 삼만년 조이기와 훼이크 탱크배치 이런것도 최고였었죠. 그리고 온게임넷에서
임요환선수와의 라이벌매치에서의 압승도 제 기억에 남네요. 온니레이스 싸움이던 07에서 08로 넘어오던 시점
드랍쉽 골리앗으로 정글스토리 등 에서 비교적 쉽게 컨싸움에서 승리했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 후의 일들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 주셨네요.
인큐버스에서 우주수비 이후 구름베슬로 상대의 모든 공격을 막았던 박경락과의 예선전...
임정호선수와의 네오포비든존에서의 끈질김, 역사에 길이 남을 배틀로 토스를 때려잡던 알케미스트의 박지호전,
그 이후는 진경기가 명경기가 많아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아 시메트리오브사이에서 시작하자마자 일꾼이 끼어서 3마리로 시작했던 대 정유석전 월례 kpga투어 16강전..
그럼에도 엄청난 접전끝에 졌었죠. 이걸 이겼다면 김정민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에선 비교적 승률이 좋았지만 이상하리만큼 겜비씨 종족최강전에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것도요..

기억의 파편을 모으다 보니 댓글이 두서가 없네요.. ^^;
satoshis
08/01/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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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는 관련이 없지만 최인규선수와의 듀엣은 온겜 3주년..
08/01/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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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그러더군요~
"니가 주종이 테란이니까 테란의 경기를 보면서 환상에 젖고 싶으면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고
니가 테란을 진짜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김정민 선수의 경기를 봐라." 갑자기 아련히 떠오르네요~
작고슬픈나무
08/01/10 12:11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김정민 선수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곳 PGR에서 김정민 선수를 얘기하자면 늘 빠지지 않는 분이 한 분 있지 않았나요? 게임 관련 일을 하시면서 김정민 선수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그러면서도 참 깔끔한 글을 쓰셨던 분이 계셨는데.
아마 아이디가 아파테이아(Apatheia)셨던가.. 이 비슷한 아이디를 쓰셨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지요.
파이브스타
08/01/10 12:48
수정 아이콘
작고슬픈나무님//pgr전성기일때 활동하시던 4대 명필들중에 한분이시죠. 글장, 공룡, 나는 날고 싶다, Apatheia..

그립습니다. 이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시던때가 정말로 그립네요..그런 의미에서 글장님 공룡님 글 좀 많이 써달라능;;
08/01/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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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슬픈나무님// 지금 피지알 커피색 대문을 만드신 분이지요. 원래 계절마다 대문이 바뀌었었고 이게 가을버전으로 제작되었었는데
이게 마지막이 되고 피지알을 대표하는 마지막 대문이 될 줄은 당시엔 몰랐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정민동에서 아파님 항즐이님 날다님
이렇게 자주 가는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온 곳이 피지알이고 아파님 같은 경우는 정말 좋은 글 많이 쓰셨지요. 스타는 물론 워크래프트3 소설도 쓰셨었는데.. 마지막으로 뵈었을때 무협계열 소설 쓰신다고 들었던것 같네요. 뵙고 싶은 분중에 한 분이십니다.
하얀조약돌
08/01/10 13:35
수정 아이콘
8년전 우연히 티비 돌리다가 "헉!!!" 하고
지금껏 스타를 하게끔 보게끔 하게 하는 선수이었고 해설자 입니다! ^^
결혼기념일은 9
08/01/10 15:58
수정 아이콘
처음 김정민 선수를 봤을때 '판타캐리건'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니었던가요? 제가 잘못 기억하는건지, 나이를 먹다보니 기억이 가물해지네요.
비소:D
08/01/10 16:20
수정 아이콘
판타케리건 맞습니다 ^*^
Rush본좌
08/01/10 17:12
수정 아이콘
흠... 전 아직도 '프로리그에 팀플이 없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08/0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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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김의 저주였었나요?
彌親男
08/01/10 21:54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2005년 마지막 시즌 듀얼 1라운드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개인전이 완전 막장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김정민 선수에 관련해서는 엄위원님이 하신 말씀이 있죠.

"테란 중 가장 못 이기는 사람은 임요환이지만, 가장 이기기 힘든 사람은 김정민이다."(이거는 김정민 선수나 임요환 선수의 경기에서 한 말이 아니고, 김현진 선수의 경기에서 한 말이죠. 요즘에는 임요환 대신 이윤열이고 김정민 대신 김현진이에요 이러면서.)
彌親男
08/01/10 21:55
수정 아이콘
네 처음에는 판타캐리건이었죠. 그러다 더마린이 되었죠.
08/01/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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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만든 치어풀이네요.

그의 호흡은 아직도 멎지 않았습니다.
08/01/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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彌親男님// 훨씬 전부터 있었던 말이예요.
임요환을 이기긴 어렵고 김정민을 이기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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