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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01 03:19:38
Name JUSTIN
File #1 FINAL.jpg (363.0 KB), Download : 22
Subject 태왕 (김택용) vs 연호개 (송병구)



정말 말그대로 당대 최고의 프로토스 두선수가 또 붙는군요.
프로토스의 일대 혁명을 일으키며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가고 있는 김택용
프로토스의 총사령관답게 전장에서 늘 화려한 전적을 쌓아올리며 세계무대에서 활동중인 송병구


제가 요새 즐겨보는 <태왕사신기>란 드라마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연결되는 감이 있어 글을 적어봅니다.


1. 쥬신의 왕 = 김택용?  

김택용은 마치 태왕사신기의 광개토대왕같은 느낌입니다. 우리 역사상 유일무이한 위대한 정복자인 광개토대왕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것은 어렵고, 저는 태왕사신기라는 드라마속의 배용준이 연기하는 담덕이라는 캐릭터에 비추어 보는것입니다.

고구려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죠.그가 왕에 오르기 전에도 제가회의의 수장 연가려나 화천회의 최민수는 그의 역량을 우습게 봤고 하늘이 선택한 쥬신의 왕이라는 생각을 못하죠. 그의 역량은 이정도밖에 되지 않을것이다라고 치부하며 그를 가볍게 태자자리에서 끌어내려고하나, 하늘이 선택한 쥬신의 왕 태왕은 추모신검을 흡수하는등 연이은 기적을 대신들에게 보여주며 왕좌에 올라, 고구려로서는 불가능할것으로 여겨지던 쥬신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김택용도 비슷한면이 있죠. 곰티비 엠에셀 우승하기까지 그를 주목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고, 하늘이 선택한 인재라는것을 아는이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현듯 등장하여 프로토스로는 도저히 해낼수 없을것 같던 본좌 마에스트로를 격파하는 일대 혁명을 일으키며 왕위에 올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프로토스의 시대를 열어젖힙니다. 단시간에 화려하게 등장하여 기존의 질서를 바꾸어 내는 모습이 마치 하늘이 선택한 프로토스의 태왕같은 모습입니다.





2. 프로토스의 총사령관, 연호개 송병구

반면, 송병구선수는 태왕사신기 극에서 늘 전장에서 화려한 승리를 거두며 고구려의 영웅으로 꼽히는 대장군 연호개를 보는듯 합니다. 연가려를 위시한 대신들은 일찍이 주목받기 시작한 연호개를 쥬신의 왕으로 밀려고 애를 쓰죠. 실제, 오랜기간 연호개는 전장에서 화려한 성과를 올리며 그가 쥬신의 왕의 후계자임을 입증해냅니다. 하늘이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그의 능력만으로 고구려에서 떠오르는 샛별이 되어 왕위자리에 오를수 있을정도의 역량을 보여주게 되죠. 실제 왕위자리도 오를수 있을정도의 세력을 구축하게 되나, 하늘이 선택한 쥬신의 왕은 아버지의 죽음이후 갑자기 각성하여 고구려를 장악해 버립니다. 이에 고구려 왕을 향한 그의 야망은 커지고, 5만 대군을 이끌고 태왕에게 맞설수 있는 신물을 찾아가던중 태왕에게 일격을 맞고, 잠시 패퇴하여 후연에서 재기를 도모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전력을 재정비하여 고구려 전방에서 태왕을 압박하는 진용을 갖추게 됩니다.

송병구도 김택용보다 먼저 일찍이 "신3대 프로토스"로 주목받기 시작한 프로토스의 기대주였죠. 정통 엘리트코스를 밟아왔으나 등장하자마자 하늘이 선택한 인재같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전장에서의 경험치 획득은 그를 총사령관의 위치에 오를수 있을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했고, 그는 실제 프로토스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수 있는 총지휘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그가 본좌자리에 오를수 있지 않느냐는 수근거림이 들리게 되였고, 프로토스의 왕자리에 등극할수 있지 않는가하는 세간의 관심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하늘이 선택한 인재 김택용이 불쑥 등장하여 프로토스의 태왕 후보로 점쳐지니 송병구는 전군을 이끌고 하늘에 태양이 두개가 아니듯 자웅을 가려보자며 내전을 치르게 됩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송병구의 패퇴였구요. 그러나 그는 다시 전력을 재정비하고 태왕과 맞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드라마와는 달리, 여기서 승리하고 신물을 획득, 쥬신의 왕이 되는 길을 열어젖힐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김택용이 태왕인지, 송병구가 연호개인지.. 이것은 그저 픽션에 불과한 일개 팬의 상상일뿐입니다. 그러나 현재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두 영웅의 스토리가 워낙 재미있어 한번 대입해 보았습니다. 이미 곰티비 시즌 2에서 두선수는 한차례 격돌한바가 있죠. 김택용이 송병구에게 신승하며 프로토스의 황제자리를 지켜냈었구요. 그러나 송병구 역시 태왕이 될만한 그릇입니다. 하늘아래 태양이 두개가 아니듯, 두선수는 다시한번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선택한자"와  "스스로 하늘임을 증명하려 하는자"의 대결 2막이 오릅니다.

프로토스유저로서 누가 쥬신의 왕인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두선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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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용준
07/12/01 03:22
수정 아이콘
그럼 마재윤 = 최민수?
우라님
07/12/01 03:23
수정 아이콘
왠지 논란거리가 될듯한...
장딴지
07/12/01 03:23
수정 아이콘
엠씨용준님// 센스쟁이. 우후훗~
마음의손잡이
07/12/01 03:23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두 선수의 별명인 '혁명가 와 변명가'라는 모티브로 글을 쓰려고합니다.(변명가 너무 나쁘게 듣지 않는다면)
'명'자 한문이 다른데요... 묘하게 매치가 되는 부분이 있네요.
엠씨용준
07/12/01 03:23
수정 아이콘
진영수는 수지니
장딴지
07/12/01 03:26
수정 아이콘
엠씨용준님// 새벽에 큰 웃음을 주시네요.. 하하.
마음의손잡이
07/12/01 03:54
수정 아이콘
엠씨용준님// 수지니 발언에서 점수가 깍이시네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9.8
07/12/01 03:58
수정 아이콘
짤방은 저그잡는 혁명좌파플토 vs 테란잡는 보수우파플토군요

(우익사령관이 빨갱이 좀 때려잡았으면? )
자입가재
07/12/01 04:03
수정 아이콘
마재윤 = 최민수 보니..

민수사이더의 영향인지 몰라도 순간 마재윤 선수가 아웃사이더 랩을 하는 장면을 상상해 버렸네요 -_-

그누구보다빠르게난남들과는다르게색다르게리듬을타는비트위의나그네더빠르게빨려들어가빠져버리는네박자리듬위에나는매일비트를쪼개이리듣고저리봐도씨디비디오이비트위의내가사는필이베리굿누가뭐라해도나는누구보다빠르게색다르게리듬을타는비트위의나그네
nameless
07/12/01 04:48
수정 아이콘
아주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07/12/01 10:09
수정 아이콘
태왕사신기를 보는 건 아니지만 읽고나니 그럴듯한데요.
어쨌거나 두선수의 대결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일년에 두번이나 같은 선수가 다전제에서 만나기란 정말 힘든데.. 그만큼 이 두선수가 지금 시대를 지배하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07/12/01 10:15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안보지만 적절하네요.

그나저나 저 짤방은 올해 최고의 짤방인듯.....
시간을구르는
07/12/01 10:33
수정 아이콘
글곰님의 광통령같은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완전 감동이었는데 말이죠.
구리땡
07/12/01 10: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전혀 매치 & 공감이 안되는군요..

[스토리와 절묘하게 연결되는 감???].....전혀.. 그리고 뜬금없이 둘로 갈라서 하나는 주인공이고 하나는 악역으로 만들어버리나요.. 억지죠..

송병구 선수가 혹,드라마를 보고있고, 이 글을 본다면 글쓴분께 상당히 기분 나빠할 것 같네요.. 아니 누가 됐건 저런 비유는.. 기분 참 안좋겠지요
태사신기 & 스타... 둘다 좋아하는 저로써는.......특히나
제목이 정말 껄끄럽게 자극적이군요(저걸 왜 저기에 저렇게 갖다 붙였지 하고)..
..마재윤=최민수?..허~허..
네.. 위에 몇몇분들도.. 김택용 선수 편향적인 분들이신것 같은데.. 그런 표현은 자중 부탁드립니다..

본인들은 우스개 일 수 있겠지만..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 눈엔.."억지스럽다..참"..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IZUMISAKAI
07/12/01 11:18
수정 아이콘
글 잘쓰셨네요. 글이라는것이 읽기는 쉽고, 더더욱 흠잡기는 쉽지만..발상해내는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드라마 두주인공을 프로토스 두주인공과 절묘하게 잘 비유하셨네요.
vote..No.3는 제껍니다.
07/12/01 12:18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응원하는 저로선...기분 나쁘네요.
연호개가 멉니까? 좋은 이미지의 캐릭도 아니고...드라마서 욕만 얻어먹는데...
killyoumine
07/12/01 13:24
수정 아이콘
어찌어찌 비슷하네요 하하~~ 내용이 누가 나쁘고 좋고를 떠나서 내용만 ^^
특히 댓글들도... 자신들의 왕은 누구니 까지마라. 기분나쁘다~~~ 이런것도
[GhOsT]No.1
07/12/01 14:35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자음어 사용 금지입니다.
유남썡?
07/12/01 16:17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자음어 사용 금지입니다.
My name is J
07/12/01 16:33
수정 아이콘
드...드라마를 안봐서요..--;;;

우리 병구선수가 고생을 참 많이도 했죠..먼산-
sway with me
07/12/01 18:09
수정 아이콘
같은 두 명의 프로토스가 양대리그 결승에서 만난 후 리턴매치가 4강이라니...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인 것 같군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 있군요.
어쨌든 토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덩실덩실~
07/12/02 15:39
수정 아이콘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군요;

저도 김택용, 송병구 선수의 팬인데 글쓴분의 태왕과 연호개와의 비교도 뭐 꼭 나쁜 표현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생각지 못하게 비슷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흥미롭기도 한데요. 연호개가 드라마에서 욕 먹는다고 송병구 선수도 그렇게 되나요 -_-; 김택용 선수가 태왕으로 비교됬다고 송병구 선수 좋아하던 팬들이 김택용 선수의 팬으로 전향될 것도 아닌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셔서 다른 분들도 덩달아 흥분할까봐 걱정이네요;
stress killer
07/12/05 00:13
수정 아이콘
연호개가 악역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1회부터 지금까지 다 보셨나요? 아마 꼼꼼히 보셨다면 그런 생각은 안들텐데요..^^
연호개의 아버지(연가려)가 악역이라면 모를까 연호개는 악역까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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