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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17 21:17:01
Name 물빛은어
Subject 팀리그로의 회귀만이 옳은 길인가요?
우선 현 체제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가지시는 생각 같습니다.
다만, 그에 대한 해결책이 현 '프로리그 체제를 유지하는 내에서 해결 가능한가',
아니면 '지금 프로리그 싹 갈아 없고 팀리그 하자'
이 차이라고 보여지는 데요..

팀플을 재미없어 하는 이들은 팀플의 단점에 대해서 얘기하고는 하지만,
‘프로리그 재미없어. 팀리그로 하는 게 더 재미있어.’ 라는 말은 그저 ‘팀리그로 바꿔야’ 한다는 말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팀리그로의 회귀에만 관심이 있는 걸로 보인다 이 말입니다. 그 외의 다른 수정안 같은건 있을 수 없다는 것처럼 말이죠.

프로리그 경기는 재미가 없다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 그런 애기를 하는 건지요?
경기 내용 면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경기 외적인 면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둘 다 인가요?

경기가 재미있느냐와 경기 외적인 요소가 재미를 주느냐는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서로 다른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야 같은 맵에서 같은 선수가 한다면, 체제가 프로리그이건 팀리그이건 그 ‘세트'의 경기 자체의 재미가 늘어난다고 볼 수는 없겠죠.
한 마디로 큰 틀 내에서 프로리그 체제를 유지하든, 팀리그로 바꾸든 간에 '경기가 획일화, 양산화 되어간다'는 것에 대한 해결책은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런저런 컨셉의 맵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 테구요. 맵 밸런스 등은 이 글에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1. 한 경기(선수A vs 선수B)의 내용이 재미없는 것은, 과연 그 리그의 방식과 밀접한 상관이 있는가?
2. 리그 방식의 변화가 과연 그 경기(선수A vs 선수B..헷갈리니까 이제부터, 선수 대 선수의 경우에는 '세트'라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의 재미를 증가시켜주는가?
3. 프로리그, 팀리그의 방식의 차이는 경기 외적인 재미라는 면에서 어떻게 다른가?
입니다..

우선, 한 세트..즉, ‘선수 대 선수’의 대결에서는 방식의 차이에 따라,상대방이 달라질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현 프로리그의 경우에는 경기가 있기 전에 엔트리를 공개하고 상대에 맞춰서 연습을 한 뒤 실전을 갖게 되죠. 이는 경기 이전에 상대팀의 선수를 예상하고 팀의 엔트리를 제출하니까 엔트리 제출시에는 서로 모르는 것일테지요.
그에 반해서, 팀리그의 방식대로라면 그날 상대와 맵, 상황을 보고 그에 맞춰서 선수를 다음 세트에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고 말이죠.

그러면, 즉흥적인 전략도 많이 나올 수 있지만, 반면에 안정적인 운영의 경기가 나오기 쉽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선수 대 선수’ 간의 경기가 재미 없다는 것이 프로리그 체제 때문이라는 것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크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죠.

현 프로리그의 에이스 결정전이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긴 것 아닌가요?
지금이야, 한 선수가 에이스 결정전을 미리 준비해오는 팀들도 있습니다만,
그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수를 내보내는 것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엔트리 예고제 같은 경우는 선수들의 혹사를 걱정하는 측면에서, 연습의 분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나온 제도이지만요.
그 밖에도, 어떤 선수가 어느 맵에 나오는지 보고 어떤 경기의 어떤 세트를 볼 것인가를 결정하고 싶어하는, 말 그대로 모든 경기를 다 볼 수 없는 이들의 요구에 의해 생긴 것이기도 합니다.


‘현 프로리그 방식이냐, 팀리그 방식이냐'에 따라 한 선수가, 자신이 갖는 경기 내에서 상대하는 선수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여기서.. 현재 나와 있는 상대 선수, 그 세트에 사용되는 맵, 현재 경기 상황 등을 변수라고 한다면..
팀리그에는 프로리그에 비해서 많은 변수가 있다는 얘기이죠.
그래서 상대팀의 선수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선수나 그 종족에 상성상 유리한 종족의 선수를 내보낼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그 맵에서 성적이 뛰어난 선수를 내보낼 수도 있고
그 상황이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면 신인을 내보낼 수도,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팀 내의 에이스를 내보낼 수도 있겠죠.

그건 경기 외적으로 많은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선수 누구가 어느 팀을 상대로 올킬을 했다더라, 아니면 어느 팀의 에이스가 어느 팀의 신인에게 패를 당했다더라.
그런데 이러한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재미를 찾는 것은 가능할 지언정,
엔트리 예고제를 시행하기 이전에 많인 이들이 우려했던 ‘양질의 경기’는 현 프로리그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셨나요?
'준비'의 여지가 확연히 줄어든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누가 나올지 예상을 해서 준비할 수 있다는 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게 그렇게 쉬운가요?
워낙에 많은 변수가 있으니 말이지요.

프로리그에서 상대 선수를 알고 그 세트를 준비하는 것이 '좀 더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엔트리 예고제를 한 것이 아닙니까?
이에 대해 반박한다면 선수들이 갖는, 상대 종족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엔트리 예고제에 대해 호응했던 것은 어떻게 되나요?
팀리그 방식이면 1주에 2경기는 하지 않으니 걱정할 게 없다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상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양질의 경기는 보장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차후에 또 다시 경기의 내용에 있어서 획일화, 양산화에 대해 불만을 말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경기 내적인 재미와 외적인 재미가 반드시 같이 간다는 것은 옳지 않은 말입니다.
어느 한쪽이 늘어나면 그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다른 한쪽이 줄어든다고 봐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팀리그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분들..
방식의 변화를 꾀해서 얻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는 그만큼 무엇인가 잃는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난 팀플이 싫어.' 혹은, '팀플 재미없으니까 없어져야 해.' 라거나 '프로리그를 하면 경기가 재미없으니까 팀리그로 하는 게 더 재미있어' 라는 건 논리에 맞지 않을 뿐 더러, 성립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현 프로리그와 팀리그에 있어서 또 다른 차이는 엔트리 입니다.
현 프로리그는 한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선수의 수가 팀 당 최대 6명입니다. 팀리그는 최대 4명이죠.
최소 인원으로는, 경기를 갖는 두 팀을 합쳤을 때 프로리그 8명, 팀리그 5명입니다.
프로리그에서 경기를 갖는 두 팀의 인원을 따졌을 때에는 최대 12명, 팀리그 8명이지요.

경기 인원수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잘하는 선수는 남고 못하는 선수는 빠지는 게 당연하지 않냐구요?
맞습니다. 잘하는 사람은 계속 출전할 것이고 못하는 선수는 엔트리에 조차 빠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 스타크래프트라는 E-sports리그의 중심에 있는 게임에는..
팀을 좋아하는 팬도 많지만,
선수 개개인에 이끌려 좋아하는 선수가 소속된 팀을 응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군 에이스를 보시면 아시겠죠.
강민 선수도 그런 예 중의 하나이구요.
아직까지도 김동수 선수의 프로리그 첫 승리를 염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드 게이머들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선수를 응원하기 때문에 그 선수가 있는 팀을 응원하는 경우입니다.

팀리그는 게임 외적인 요소에서 많은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언급했었나요?
팀리그에서 어떠한 올킬 등의 돌풍을 일으킨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될 때,
거기에서 외면 받는 게이머들의 팬들은 어떠할까요?

또한, 팀리그였다면 당시의 소울이, 당시의 AMD가 상위권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 기업의 지원 아래에 창단은 가능했을까요?
더군다나 풀리그도 아니고 토너먼트 방식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소울 에 있을 때, 한승엽 선수가 전에 인터뷰에서 말한 적 있었죠.'약팀으로 만만하게 보이는게 싫었다고.'

현재라면, 이성은 선수나 이영호 선수는 엄청난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공군이 에이스가 생길 수 있었을까요?
가능성 차원에서 말씀 드리는 거니까 아예 없다고는 전 말씀 못드리겠습니다만,
프로리그 체제일 때보다는 가능성이 적었을 거라는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파이를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건, 팀리그보다는 프로리그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보기에는 경기가 재미없다고 프로리그를 없애고, 팀리그로 바꾸자니요.
보는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서라니요.


*한 번 묻고 싶습니다.
경기 내적인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팀리그로 바꾸자는 건가요?
아니면, 경기 외적인 재미를 위해 바꾸자는 건가요?
혹은 팀플이 재미없어서인가요?
올킬의 로망 때문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그저 프로리그 방식이 싫어서인가요?


그렇게나 팀리그 방식이 우월하다면 어디 한번 바꿔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 ‘더 우월하다고 확신하는’ 팀리그 방식의 리그에서는
과~연 그 VOD 조회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획일화, 양산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의, 양질의 경기가 많이 나오는지.
팀원 누구 한명의 '올킬의 로망'이, 팀원들이 만들어가는 승리보다 더 값진 것인지. 말입니다.

현 프로리그 방식도 수정한다면 지금보다 뛰어난 재미를 선사하는 경기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주 5일제는 좀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무조건 부정하기보다는 수정하는 쪽이 더 먼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왜 협회가 현 프로리그 방식을 수정하지 않는지 그게 궁금할 뿐입니다.


추신) 아, 몇몇 글을 보니까 소비자가 왜 만드는 사람의 입장까지 걱정해야 하냐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요. 소비자가 생산자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야 없겠지요.
그런데 경기를 보면서, 소비자 운운하고
이렇게 프로리그를 유지하네/마네, 팀리그 방식이 재미있네/없네 하는 이들이..
무엇을 대가로 지불했습니까? 특히 선수들에게 말입니다.

방송사나 협회, 선수가 경기를 보는 우리들에게서 대가를 받았습니까?
우리는 소비자가 아닙니다. 뭔가 되어야 한다면 소비자가 아니라 팬이 되어야 합니다. 당근도 주고 채찍도 주고 하면서 말이죠.
스스로 소비자라 칭하면서 대단한 듯 으시대는 꼴이 우습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선수를 좋아하고, 팀을 좋아하고. 그래서 응원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는 소비자니까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하고 너희 사정은 알 거 없어.’
이게 팬입니까? 이건 소비자도, 뭣도 아니고 그냥 소작농 부려먹는 못된 영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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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17 21:24
수정 아이콘
방송사나 협회, 선수가 경기를 보는 우리들에게서 대가를 받았습니까? -> 당연히 받았습니다. 우리의 시간, 우리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봐주는게 대가를 지불하는 겁니다. 방송사나 협회, 선수들은 우리가 봐주니까 회사에서 마케팅 효과의 대가로 연봉을 받는 겁니다. 선수들한테 시청자가 해준게 뭐냐고 묻는 말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입니다. 누구 땜에 연봉 받는데 해준게 뭐냐니요;;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 좋고 팀 좋자고 게임이 재미없어지는 것은 싫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말씀처럼 이 판의 첫째도 시청자의 재미요 둘째도 시청자의 재미입니다. 이외에는 다 부차적인 것일 뿐입니다.

팀리그의 완벽한 회귀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변화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이건 소 귀에 경 읽기하는 것 같으니.. 협회가 아닌 방송사였다면 이렇게 피드백이 안 되지는 않았을텐데...
유대현
07/11/17 21:31
수정 아이콘
많이 공감하는 글입니다.(특히 팀리그를 정말 지루하게 봤던 소수자로서)
지금 경기가 재미없는건 다 프로리그 탓이고 스타판의 인기가 죽고 있는 것도 프로리그 탓이라는 이게 다 프로리그 탓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좀 의아 합니다. 과연 팀리그로 바꾸면 얼마나 경기가 재미있어 지길래? 한 경기 한 경기의 내용이 획기적으로 바뀔까요? 팀리그에 대한 향수+협회 주도의 프로리그에 대한 반발감 때문에 뭐든 다 프로리그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팀리그가 탄생하면 뭔가 엄청난 선수들이 마구 등장할 것처럼 이야기 하시지만 막상 팀리그를 통해서 스타가 된 선수가 얼마나 있을까요? KTF올킬로 알려진 마재윤선수가 팀리그 당시에 지금만큼 주목을 받았다고 보기는 힘들고, 기껏해야 예고 올킬 신화의 강민선수, 혼자서 4U를 우승시킨 최연성 선수 뿐입니다. 제가 팀리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습니다. 저도 최연성 선수나 강민선수의 올킬을 보면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4U, GO 이외의 팀들간의 경기는 서로 한 경기씩 스나이핑 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뭔가 압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선수가 딱히 없습니다. 워낙 위 선수들의 임팩트가 강해서 팀리그=스타 탄생 리그 로 인식되는 것이지 막상 생각해보면 팀리그로 인해서 스타로 거듭난 선수는 엄밀히 말할 때 최연성선수 정도 뿐입니다. 마재윤선수는 MSL의 압도적인 포스를 통해서 스타로 거듭난 것이지 팀리그 당시는 유망주 정도 었고, 강민선수는 당시에도 꽤나 유명했었으니까요.

에결에 흥미요소를 더하기 위해서 맵의 섬다운 추첨 같은 요소를 추가하는 것에는 꽤나 공감하지만 무작정 팀리그가 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속하나밖
07/11/17 21:33
수정 아이콘
전 팀플을 재밌어하긴 합니다만.. 개인전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억지로 팀플 하는거 같아 보이는 선수들이 꽤 있는거 같아서 싫네요..
스타가 아직 팀리그 단위보단 개인리그인데.. 팀플 덕분에 개인전 연습량이 줄겠죠 팀플 억지로 하는 선수들이..
팀플 리그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팀플 리그도 따로 없는 상황에서 팀플을 억지로 하는거 같은 프로게이머들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좋아서 하는선수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개인전실력이 딸리는 분들이 팀플 전담하는경우나 신예가 억지로 팀플 전담하는 경우가 더 많아보이네요.
07/11/17 21:38
수정 아이콘
잘 읽다가 마지막부분에서 울컥하네요.
아니그러면 제가 반문해 보겠습니다. 기업이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이유가 뭡니까?
김우진
07/11/17 21:39
수정 아이콘
협회가 잘하는말 있잖습니까?
스타는 소수의 매니아가 보는 방송이 아니라 다수의 대중이 보는 방송이라고요,
다수의 대중이 좋아하는 방식을 따라서 방송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저도 팀리그 한다면 지금의 팀플 유저들을 걱정햇는데 별 걱정없이 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있는 사람들이고 우리를 즐겁게 못한다면 어쩔수 없는것이죠.
그게 발전을 위한 무한경쟁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와피데일
07/11/17 21:46
수정 아이콘
정말 어처구니 없는 글이네요. 프로스포츠의 개념에대해서 조금이라도 알면 이런글 못쓸텐데..
하늘하늘
07/11/17 21:57
수정 아이콘
추신 빼고는 다 공감이 되는군요.
아무래도 이 판에는 프로리그가 '그저' 싫은 사람들이 꽤 많은것 같더군요.
허저비
07/11/17 21:57
수정 아이콘
-핵심은 팀플과 특정 맵 동족전입니다. 글을 주욱 읽어봐도 이 둘에 대한 해결책이 전혀 없군요...
어떻게 프로리그 방식을 수정할 것인가 정도는 제시를 하셔야 공감이 될 듯 합니다.

-팀플과 동족전이 재미 없다면, 방식을 바꾸자는게 왜 이유가 없는 주장입니까?
TV를 시청하는 시청자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어디에 있지요?

-소비자의 의미를 잘못 대입하셨네요. 팀 창단하고 스폰서 비용 대주는 기업들은 말 그대로 스폰서입니다. 소비자는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열광해 주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기업 마케팅에 노출되는 우리 시청자들이죠 -_-;
허저비
07/11/17 22:07
수정 아이콘
추신 부분을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이 나빠지네요. 소작농 부려먹는 못된 지주에, 뭐라도 된 듯 으시대는 꼴이라...

아니, 지금 우리가 선수들한테 너네 지금 경기 재미 없으니까 잠 3시간으로 줄이고 뼈빠지게 일하면서 연봉은 깎으라고 하길 했나요 뭘 어쨌나요? 그저 리그를 주최하고 운영하는 협회나 방송사에 지금 이 방식 그대로는 재미가 없으니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간접적으로 한것 뿐인데...리그 방식 바꿔달라는게 어느새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악덕지주로 변해버렸네요 ;;; 생각할수록 황당합니다.
彌親男
07/11/17 22:10
수정 아이콘
.................. 생각을 조금만 더 하고 추신 달았으면 좋았을것을.... 시청률을 올려서 기업들에게 광고효과를 가져다주는 시청자를 x쓰레기로 만들었네.
MaruMaru
07/11/17 22:11
수정 아이콘
와피데일님//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댓글이군요. 댓글의 개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면 그런 댓글은 못쓸텐데 말입니다.

소비자냐, 팬이냐의 구분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수용층에 있는 사람들이고 단 수용 후의 반응방식이 다를 뿐이지요.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보고 싶어할 뿐입니다.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느니, 이렇게 하면 더 나아질거느니 라는 말은 그저 자신의 생각에 다른 이가 동조하길 바라기에 붙는 허울좋은 수식어일 뿐이죠.

전 지금이 충분히 재밌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체제가 잘 유지되고 수정보안되길 바랍니다. 만드는 분들이 알아서 잘 하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07/11/17 22:13
수정 아이콘
뭔가 생각을 잘못해도 한참은 잘 못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우리는 소비자가 맞습니다. 왜 드라마들이 그렇게 시청률에 목숨을 걸고,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말이 왜 나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우리는 있으나 마나니까, 재미없으면 그냥 TV 꺼버리면 우리는 그걸로 끝이죠. 그런데 그러면 이 판은요? 그냥 망합니다. 당연히 우리는 이 판에서 목소리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그들에게 무리한 거 요구했습니까? 지금이 재미가 부족하니까 다른 방식으로 바꾸라는 요구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뭐라도 된 듯 으시대는 거라면, 드라마 평론가들은 다 더러운 지주계급이고, 시청자들은 닥치고 그냥 좋으면 보고 싫으면 돌리면 되는 거군요. 문화 컨텐츠 산업의 본질을 전혀 파악을 못하는 글에 무슨 동감을 할까요?
07/11/17 22:25
수정 아이콘
팀리그였다면 당시의 소울이 상위권에 들 수 있었을까요? -> 계몽사배 팀리그에서 소울이 우승인가 준우승 했습니다.

그리고 게임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팀리그보다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고 느낍니다.
그것이 게임 외적인 요소에 의해 그렇게 느껴지든. 과거의 향수떄문이든. 어떤 이유에서든지간에
많은 팬들이 팀리그를 원하고 있죠.

당장 얼마전 있었던 방송사간 라이벌 배틀.
팀리그 방식으로 진행해서 상당히 화제거리도 많이 뿌렸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단지 휴식기에 가진 이벤트 전이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팀플 전담유저들. 개인전 감각 떨어뜨려 가면서까지 팀에 기여하지만. 그들이 주목이나 받나요?
프로리그 팀플 10연승인가 11연승 달리는 김광섭-원종서 조합. 거의 무적이지만
김광섭 선수 모르는 팬분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팀플은 많은 걸 희생하면서 준비해야 하는 매치라고 보지만 거기에 걸맞는 보상은 팀플전담 게이머들에게 돌아오지 않는거 같네요.
팀플 본좌 된다고 진정한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억대 연봉 받을 수 있을까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될 수 있을까요?
팀플 게이머들에게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들이 팀플 하려고 프로게이머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팀플 전담유저로 돌아선 선수들의 인터뷰를 봐도 '팀을 위해서' '처음엔 싫었지만 하다보니 팀의 승리에 보람을 느껴서' 식으로 대답하지 '내 스스로가 팀플을 원해서' 한다고 한 선수는 한번도 못본거 같네요.
유대현
07/11/17 22:31
수정 아이콘
역시나 추신이 문제네요. 그러나 추신을 제외하면 잘못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본 글에 대한 반론도 추신부분을 제외하면 없으니까요.)
사실 요즘 게임이 재미없는게 죄다 프로리그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팀리그가 만병 통치약인양 말하는게 이상하고요. 저처럼 팀리그를 지루하게 본 사람은 좀 이상한 취급 받고 현 체제에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몇 몇 부분 수정하자는 의견은 협회 알바가 되는건 좀 문제 있는 상황 아닌가요?

최근 경향이 마치 팀리그는 전 경기가 다 재미있고 프로리그는 죄다 OME양산하는 리그로 말하시는 것 같아서 요즘 조금 기분이 나쁩니다. 엄밀히 말해서 당시에 GO나 4U, KTF의 경기가 없는 날의 팀리그가 요즘의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텐데요.
07/11/17 22: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추신에 매우 동감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지금의 매니아들마저도 "그냥 TV를 끄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매니아들이나 시청자의 의견을 들으려고 할까요? 매니아나 시청자의 요구대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그 시행착오 속에서 많은 자원을 소모하고) 바꾸어도 여전히 재미없다면? 그냥 시청자들은 "어 아니네. TV 끄자." 이러면 그만이죠. 지금은요. 협회나 프로구단은 그 시행착오에 대한 손해를 다 감수해야 하고요. 시청자들은 그냥 다른 거 보면 되고요.

협회나 프로구단 측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우리들의 목소리를 듣게 하고 싶다면, "우리가 광고 봐주잖냐? 우리가 왕이다." 이런 태도보다는 보다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줘야 합니다. 즉 돈을 더 써야 하는거죠. (뭐 여기서 스타 스포츠판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돈을 쓸 수 있는 게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광고 효과? 다른 스포츠에서는 다 허상이라고 보는 추세에 있습니다. 효과는 있겠지만... 더 이상 프로구단에서의 재정 구조에 있어서 흑자 부분에서 빠지는 것이 옳지 않나 하는 추세이죠.

프로 스포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되려면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은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소비자들말고도 많으니까요.
07/11/17 22:35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공감 되는 내용입니다. 저는 팀리그로 회귀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무턱대로 '프로리그가 재미없으니까 팀리그로 가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5일을 프로리그로 확대한 이상, 기업들은 3일보다는 많은 시청률과 노출을 원했던 것이었고
시청자들은 오랬동안 봐온데다가 주5일등등, 이제는 염증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변화는 필요한 것이고, 팀리그가 아니라도 제도적으로 협회가 좀 바꿨으면 좋겠네요

글쓰신분이 밑에 여러글들에서 재미있으면 내알바아니라는 식의 글들에 좀 분노하신것 같은데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기업과 소비자라...
소비자는 맞긴 맞지만 '내가 봐주면 고맙게 생각해야지' '너네게 어떻게 되는 상관없어'라고 생각하신다면
단순히 플리퍼족과 다른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팬은 더더군다나 아니겠지요.
07/11/17 22:45
수정 아이콘
주 5일이 과해서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경기수 많아짐으로서 전 나름대로의 재미가 또 생겼지만...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팀플레이를 볼 수 있어서가 그 재미입니다... 많은 분들과는 다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온게임넷 프로리그는 별로 재미있어 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MBC 팀리그도 별로 재미없었고...
근데 통합 프로리그가 되면서 흥미를 찾았습니다. 그 흥미를 유발해준건 우산국과 철의장막,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달라지더군요. 친목길드긴 하지만 길드도 들어갔고 매주 경기도 하고 전략도 만들어보고 방송경기에서 나온걸 개량도 해보고... 다른 분들과는 좀 다르죠? 그래도 재밌더군요...

변화하는데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팀플레이가 사라진다면 전 아쉬울거 같네요... 개인전은 안 보더라도 팀플레이 만큼은 챙겨보는 소수의 희귀한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허저비
07/11/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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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la님//
광고 보는것만으로는 안된다. 돈을 더 써라 -> 스타판에서 돈 쓰는 일은 제한되어 있다

저는 애초에 처음 명제조차 부정합니다.(애초에 소비자들이 더 돈을 쓰려면, 결과물부터 나와야 하는겁니다. 더 좋은 물건이 나와야 돈을 더 쓰는거죠 '너네 더 좋은 물건 만들어줘라 내 지금 물건값 좀 더 쳐줄께' 이건 말이 안되잖습니까) 하지만 그것은 뭐 의견 차이니까 일단 맞다고 가정해 봐도...그런 길은 막혀있다고 스스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거죠? 돈 더 써야 그 '자격'이 생기는데, 그런 길조차 막혀 있으므로 결론적으로 우리는 경기 방식을 바꿔 달라느니 하는 사치스러운 요구는 하지 말고 그냥 침묵해야만 한다는 건가요? 모순인것 같은데요.
07/11/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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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히어로와 CJ엔투스가 맞붙을 때, 사람들의 흥미는 김택용선수와 마재윤선수가 붙는 모습일 겁니다. 현 프로리그에서도 엔트리공개시 두선수의 매치업이 성사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각 게임단의 확실한 일승카드를 정규시즌에서 소모시키기보다는, 특히 종족이 다를 경우 특화된 맵에 기용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팀리그의 경우에는 이런 매치업이 보다 용이할 겁니다.<--- 이부분에서는 다들 공감하리라 봅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팀리그를 원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보다 흥미있는' 방식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반면 물빛은어님이 주장하신 바에서는 팀엔트리의 확장을 통한 프로게이머의 고용창출이라는 프로리그의 장점은 수긍이 갑니다. 프로리그에서는 팀당 최대 6명의 엔트리가 필요하고, 팀리그에서는 최대 4명(7전 4승제의 경우)이 필요합니다. 그 차이는 팀플에서 기인하는데, 결국 '흥미'가 중시되느냐, 프로게이머의 '후생'이 중시되느냐의 최대 접점은 팀플의 폐지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팀스피릿의 강조, 즉 개인전이 아닌 게임단간의 단체전이라는 특성을 부여하는 것은 팀플이다. 고로 팀플이 없는 팀리그는 개인전일 뿐이다라는 논리는 결국 프로게이머의 '후생'을 위한 논리의 변주라고 생각합니다. 또 팀플이 재미없다. 폐지하자는 것 역시 '흥미'를 찾기 위한 팀리그 팬들의 프로리그의 강점의 반대논리입니다.

프로리그 옹호자와 팀리그로 전환을 주장하는 사람간의 접점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난 팀리그가 재미없었다라는 주장이나 팀플이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은 상대방의 단점만을 부각시켜 논의를 더이상 할 수 없게 합니다. 그래서 물빛은어님의 주장에 동조하기 힘듭니다.

스타뒷담화에서 팀리그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는 것은 기자단이나 방송관계자 역시 흥미를 잃어가는 프로리그에 대한 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는 팀리그의 부활을 지지하고 그것이 혹시 게임단의 축소라는 프로게이머의 후생에 나쁜 영향을 끼지는 쪽으로 나아가지 않게 제도적 보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개인전은 주2~3일을 하고, 단체전은 주 5일하는 현실에서 단체전이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잃어간다면 이스포츠의 파이 역시 줄어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팀리그 역시 프로게이머의 후생에 반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이 들어 팀리그의 부활을 지지합니다.
정테란
07/11/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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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식당에서 똑같은 맛의 음식을 먹어도 먹는 사람의 기분 혹은 주인의 친절도 그리고 그 곳 분위기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느낍니다.
똑같은 맛에 같은 가격이라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집에 가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경기 질을 떠나 게임 외적인 부분이 게임을 더 재밌게 하는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엄옹이 해설 못한다는 책망을 받으면서도 최고의 해설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유가 뭔지 다 아시지 않습니까?
해설자 본분인 해설 능력이 아니라 포장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것 입니다.
팀리그는 프로리그보다는 경기 질 자체는 어떨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게임 외적 재미까지
불러와 게임 자체를 보다 재밌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적어도 프로리그보다는 많습니다.

거의 같은 디자인과 성능의 휴대폰도 누가 그 폰의 광고에 출연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그 광고가 폰 자체와는 전혀 상관없는 요소라는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만... 판매량은 천지 차이입니다.
Grateful Days~
07/11/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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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모르지만 "자금의" 프로리그는 개인적으로 볼때 재미없습니다.
07/11/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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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저비님// 네 돈이 쓸 길이 막혀있다는 점에서 님의 말이 맞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밑의 글에서도 말씀드린 겁니다. 여기에서의 글을 보면, 매번 나오는 말이 "우리는 시청자이고, 이 정도 요구는 당연하다." 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책임"이 없는 사람들의 말처럼 보입니다. 최소한의 "우리도 같이 책임지겠다"는 의사 표시도 없으니까요. 매번 인터넷 상에서만 키보드를 뜨겁게 할 뿐. 뭔가 다른 방법을 찾지 않고 있으니까요. 하다못해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도 없이, 그냥 "우리 의견 들어줘요" 밖에 없잖아요. 팀리그를 바꾸는 것은 이제까지의 리그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는 겁니다. 시행착오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런 시행착오 중에 어떤 피해가 생길지 모릅니다. 물론 재미가 생겨서 잘 될 가능성도 높겠지요. 그러나 우리들 시청자가 과연 그런 시행착오(와 거기서 유래되는 손해)를 같이 부담할 각오가 있냐는 물음에는 저는 "글쎄올시다"입니다. 돈이라도 내서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뭔가 충성심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단적으로 말해서 협회나 프로구단이라는 시스템을 결정하는 측에서 봤을 때 여기 PGR21에서 리그 체제를 바꾸자는 소비자나 그냥 말없이 TV를 보는 소비자나 다른 점이 뭐냐 라는 거죠.

많은 분들이 광고효과라는 경제 논리를 언급하시지만... 프로구단은 그 상태만으로도 적자이고, 경제 논리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네들이 경제논리를 들이민다면, 다 철수하거나 하는 것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들은 그런 경제 논리를 적용시키지 않도록 다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07/11/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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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체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팀리그가 재미있다 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홍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팀리그를 원하시는 소비자 분들은 협회나 방송국 측에 그냥 묵묵히 TV를 시청하는 2%(혹은 그 이하의) 소비자들과 다른 소비자라는 것을 어떻게든 어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충성심을 보이든, 보이콧을 하든... 뭔가 힘을 보여주셔야지... 매번 PGR21만 달궈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의 팬층은 힘이 너무 미약해 보입니다. 돈도 안 쓰고, 뭐가 행동도 없고...(행동을 한다고 뭐가 바뀔 것 같지는 않아서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07/11/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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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가 드라마 봐주니 우리 시청자들 원하는데로 드라마 시나리오 고쳐라 라고 요구하는 드라마 팬들과 다를게 없네요
Hypocrite.12414.
07/11/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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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모든게 프로리그 팀플때문인것 처럼 보이는것 같아서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전 주5일제와 선발예고제가 제대로 타격인걸로 느껴지는데.. 특히 선발예고제는 동족전 양산과 감독의 스나이핑불가를 제대로 이끈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07/11/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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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피지알의 의견이 다수가 될수 있는지 저는 살짝 궁금합니다. 팀리그를 원하는 그 의견이 말이죠.
비공개
07/11/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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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의견을 말하는 팬들이 왜 나쁜 놈 취급받아야 하는 지 이해가 안 되네요. -_-;;
어디까지나 이 판에 애정이 있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키보드로 라도 두드리는 거 아닌가요?

아무튼 팀리그의 회기든... 현체제하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하던... 확실히 뭔가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07/11/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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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지알에서도 팀리그 로 바꾸자라고 매번 일정 텀을 두며 글쓰는 분은 항상 같은 분들 이던데요?
대표적으로 r모님...

그렇게 팀리그 좋다고 일정 시간지나면 올리고 또 올리는 분들 거의 정해져있습니다.
07/11/1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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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연재소설의 경우, 팬들이 앞으로의 내용에 대해 창작자에게 강요하는 것과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나 대안제시는 다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프로리그체제는 방송사, 협회 등이 합의하에 체제의 안정성이 담보되어 있는데 굳이 일부 팬들이 다른 체제를 주장 혹은 강요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거나 실현불가능한 일에 헛힘쓰는 듯 보여 싫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포모스나 다른 사이트의 여론은 팀리그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것 같고(다수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팀단위 리그방식도 개선될 시기라 보입니다.
07/11/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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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필요합니다. 제생각엔 경기수 축소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근데 전 이해가 안가는데 왜 팀리그를가면 재미있어질거라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너무많은 경기수' 에 있음에도 '팀리그' 가 그모든것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합니다.

팀리그가되면, 특정선수나 종족 특정맵에서만 연습이 불가능하므로, 기본기에 충실한 게임밖에 나올수가 없습니다. 최연성선수가 왜 팀리그의 최고 스타였는데요. 초반에 단단한 수비능력, 중후반에 토나올듯한 물량으로 밀어버리기 이게 주효하지 않았나요? 임요환선수같이 전략적인면을 꾸준하게 보여줄수가 없게됩니다.
그런게임이 재미있을리는 만무하고 거의비슷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갈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그러면 팀과 선수만바뀌었을뿐 비슷한 경기패턴이 계속반복되서 오히려 더 금방 질립니다.

연습때문에라도 대부분 팀이 특정맵에 특정선수를 담당시키는식으로 갈텐데 그선수는 1승챙기기 선수밖에 안됩니다. 다음맵에서는 그맵에 특화된 반대팀선수가 나와서 이겨줄테니까요. 결국 이렇게 진행되면, 테란우세가 더 심해집니다. 왜냐면 기본기로 가장 무난하게 다른종족을 압도할수 있게되니까요. (솔직히 기본기만으로는 저>프, 저<테 가 강해서 프>테이긴하지만 그 수준이 앞에두개보다 약하므로 테란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07/11/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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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님//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더 재미있는 방식이라고 매번 주장하시면서 "이곳"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시는 걸로 보여서 말이죠. (사실, 저번 글에서 수준 이하라고 보여진 리플에 자신과 같은 입장이라고 동조를 취하는 몇몇 분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되긴 했습니다만.) 여기에서 같은 PGR21 사람들... 같은 의견을 가지신 많은 분들하고 같이 모여서 "팀리그 최고." 라고 외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다른 데에 가서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셨으면 하는 거죠. 의견을 말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감정 싸움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까 말이죠.
비호랑이
07/11/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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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la님// 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팀리그로 바꾸하자고 하는 분들은 그저 지금 프로리그방식의 재미가 시들해지고 있으니까 한번 바꿔보자는 의견 개진을 할 뿐입니다. 그렇게 키보드를 뜨겁게 달구다가 팀리그로 바뀌게 되어서 지금보다 더 재미를 느끼면 좋은거고 바뀌는거 없이 이대로 방치된다면 그냥 닥치고 안보면 그만일뿐입니다. 여기서 떠드는것이 왜 쓸데가 없는것이며 낭비가 됩니까? 팀리그로 바꾸자고 한 내용이 정말 지겹도록 논의가 되었던 부분인가요? 댓글로 인한 감정싸움이야 이주제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나온답니다.
그리고 karlla님이 생각하고 있는 아주 효율적이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물빛은어
07/11/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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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제글에 동조를 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만큼 제가 올린 글을 끝가지 읽어보셨다는 것이고 그에 대해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글의 끝에 달아놓은 추신에 대해서 말하자면..
제가 표현이 과격한 감이 없지 않나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처음 스타리그가 태어났을때부터 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프로리그가 태어나면서 혹은 그 이후부터 스타크래프트 관련 리그를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 때와 지금은 물론, 이 판이라는 것 자체도 커졌지만, 그와 동시에 보는 사람들의 인식도 그때와는 달라진 점이 있지 않을가 하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팬의 눈으로써 보았던 이들이, 리그가 커지고 경기를 많이 볼수록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토론도 하고 서로의 의견도 나누고..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게는 지금 프로리그나 팀리그 체제에 대한 글들이, '재미없으면 보지 않는다'는 말처럼 보입니다..
'프로리그 방식은 재미가 없다'는 얘기와 함께 말이죠..
물론 지금 2개의 메이져 개인리그도 있고, 프로리그는 주 5일제/ 하루 최다 10경기가 펼쳐집니다.
저도 예전에는 여기저기 뒤져서 프로리그 경기를 찾아다 보고는 했지만.. 통합리그 이후 지금 곰TV에서 중계를 하고 또 VOD를 찾아볼수 있게 되면서 관심가는 경기를 주로 보는 편입니다. 모든 경기를 챙겨보기란 시간적으로 힘드니까요.
기업은 게임단과 리그를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추신에 대해 반박하는 분들의 말씀처럼 소비자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광의의 개념으로 말이죠. 그런데 스타리그나 프로리그를 보는 이들이 원래부터 소비자였던가요?
원래 있던 리그에 기업의 지원이 개입되면서 우리는 소비자가 된 것이고, 그 전부터 우리는 소비자 이기에 앞서, 한 선수와 한 팀의 팬이었던 것이 아닙니까?

제가 화가 나는건 밑에 어떤 분께서 쓰신, '경기가 재미있으면 선수나 협회나 기업이나 그들 사정은 내 알바 아니다'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무책임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때 느꼈던 것처럼,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amiGO님의 말씀처럼 '내가 이렇게 시간을 들여 경기를 봐주고 있는데'라는 의미의 '소비자'를 언급한 것이라면.. 그건 팬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 알바 아니라니..무책임하지 않나요?
왠지 모르게 조금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정테란님// 제가 말씀드리려던 경기 내적인 재미라는건..
'선수 대 선수'의 경기에서 '지루하다'던가, 흔히 말하는 'OME다.' 그런것..경기 내용이 재미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외적인 재미라는 것은..
화제나 이슈,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요.. 가령 팀리그에서 어느 선수가 올킬을 한다고 하면 그 선수는 주목을 받게 되겠죠. 새로운 별명이 생겨날테고.. 그 선수가 하는 경기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갖게 되겠죠..
이런 것들이 경기 자체가 재미있느냐 없느냐와는 다른 또 하나의, 경기 외적인 재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경기 외적인 요소들은 게임을 더욱더 재미있게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전혀 없습니다.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프로리그 재미없다' 하시는 몇몇 분들의 글을 보면 게임 내용이 획일화되는 것도 프로리그 때문이요. 경기가 재미없는 것도 프로리그 방식이라서 재미없는거고.. 팀플은 재미도 없는데 '팀리그 방식이면 안봐도 되는' 걸 '프로리그라서' 보기 싫어도 봐야하고. 그래서 팀플 할 때는 경기 하는 동안 채널을 돌린다는 분들도 계시고 말이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야 팀리그의 올킬, 놀라운 신예등의 사건이 덜 부각될여지가 많이 있을테지요.
팀간의, 혹은 선수간의 스토리도 팀리그에서 더욱 끈끈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내적인 재미가 없는 것 마저 프로리그의 탓으로 돌린다면, 그건 프로리그가 좀 억울하지 않습니까?

작년부터 올해에 이르는 동안은 변화가 없었던 프로리그입니다만..
그전에는 통합되면서 하루에 3세트는 너무 적으니까 5세트로 늘인 것이고,
팀플 재미없다 해서 두 경기(2세트, 4세트)에서 한 경기(3세트)로 줄인 것이고,
선수들 혹사 염려된다 하니 엔트리 예고제를 해서 선수들의 프로리그 준비에 대한 부담이 덜 가도록 했습니다.
주 5일제는 저도 '좀 아니다'라는 건 본문에 썼습니다..

허저비 님//저는 동족전이라는 것은 리그 방식에 따라 늘고 주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그가 좋은 맵이면 테란이 종족 상성상 앞서도 저그가 나올수도 있는 것이고,
상대 선수가 동족전 승률이 그나마 제일 떨어진다면 같은 종족을 내보낼수도 있는 거아닌가요?
어느 정도 줄어들수는 있겠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팀리그방식으로 바뀌면 종종족전이 줄어든다는 근거로 내세우기에는 조금 빈약합니다.
팀플이야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해야할테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팀플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레모네이드
07/11/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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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가 재미없다면 시청률이 떨어진다라던가 그런 수치상의 증거를 들이대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일반 시청자들중의 소수의 소수가 이용한 pgr에서 몇몇분이 나 프로리그 재미없어 그래야 바꿔야 해 한다라고 해서 그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수 있나요?

정말 프로리그가 재미가 없고 팀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낫다라고 말하고 싶다면 프로리그 시청률이 급감 한다라는 자료를 제시하던지 팀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시청률이 더 나왔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할거 아닙니까
07/11/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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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혹은 몇몇 분들이 팀리그를 원하시는 것은 현재, 프로리그가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시청률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런 스타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할 정도로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중 프로리그가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보는데요. [그럼 왜 꼭 팀리그여야 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팬들이 겪어본 팀단위 리그는 프로리그와 팀리그 단 둘 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방식이나 강점들이 뚜렷하게 달랐던 두개의 팀단위 리그였기에, 프로리그가 주5일제및 엔트리 선발 예고제 등으로 점차 재미없어질때 대부분 '아, 이럴떄 팀리그였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프로리그 방식을 힘들게 수정하거나 새로 방식을 생각하는 것 보다는 기존에 있었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쉬우니까요.
팀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팀리그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역시 팀리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으로써 변명삼아적어봅니다.
07/11/1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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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프로리그가 재미없지만 볼 수밖에 없다'가 아닐지... 프로리그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골수팬의 푸념이 팀리그라는 대안으로 분출된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보다 재미있는 방식을 위해 극단적인 팀리그냐, 아니면 현프로리그의 개선이냐의 의견대립이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07/11/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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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로리그 방식을 당장 갈아치워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겠고
현재 프로리그 방식을 원하는 사람도 물론 꽤 있겠지만,

현재 프로리그 방식이 좋다 내지는 재미있다...는 생각은 주류의 의견이 아니며 대다수의 의견도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포도주스
07/11/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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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oNia님// 공감합니다. 저도 아래에 팀리그를 옹호하는 글을 썼지만, 팀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월등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팀리그의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프로리그는 너무 루즈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대안으로 팀리그가 떠오른 것이죠.

프로리그가 루즈하고 재미가 없는 이유에는 주5일제와 엔트리 예고제 때문이라는 점도 동감합니다. 그 단점은 팀리그를 한다면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을 거라는 거죠. 주5일제야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팀리그는 엔트리 예고제를 할래야 할 수가 없는 체제니까요. 그리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긴장이 고조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집중도에 있어서도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무조건 팀리그가 재미있고 좋아. 그래서 바꿔야 해' 이런 말은 아닙니다. 지금의 프로리그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그 대안으로 팀리그를 제시한 것뿐이죠. 저번 라이벌 팀배틀처럼 두 시스템을 합친 것도 좋아보이기는 합니다만... 팀리그도 한 번 운영해 보면 어느 정도 차이가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클래식 팀리그를 제안했던 거죠. 없어진 것에 대한 향수도 있구요.
07/11/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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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가 재미없다. 뭔가 좀 변화가 필요하다는걸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경기방식문제 때문이다. 이것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게 원인인지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 많아진 경기수 바빠진 선수들이 제일 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거에 대한 해답없이는 어떤 미친듯이 좋은 방식이 나오더라도 결국 재미없어진다고 생각이 듭니다.

팀리그와 프로리그방식의 장단점은 아마 협회에서도 충분히 고려를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프로리그로하는건 나름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플선수보호 이런문제가 아니라. 경기의 질이나, 신예육성의 문제점, 경기시간의 불예측성이 팀리그의 문제라면, 고조되는 긴장감, 불예측성에 의한 재미가 팀리그의 장점이겠죠.

글쎄요. 팀리그체제로 처음부터 진행돼었었다면 오히려 '프로리그'를 도입하라 라고 주장하는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있었을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저뿐인가요?
dlaehdtjr
07/1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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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프로리그가 정말재미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팀리그를 생각하는 것 같구요...(저도 마찬가지)
더 좋은 다른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우선 최소한 지금의 엔트리 예고제 및 주5일이거라도
좀 폐지했으면 합니다..
바다밑
07/11/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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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동감가는 글이군요 정말 변화가 필요합니다
경기수가 늘어난만큼 더 재미있어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오히려 저한테 늘어난경기는 그저 틀어놓고 다른일하는데 쓰이는 '배설용'이 되고있습니다
(거의 비전은 안보고 해설자와 캐스터의 소리만 듣습니다)

주5일이전의
저한테 스타경기라는건 그야말로 온정신을 집중하고
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정도였었죠
그긴 세팅시간마저 할수없이 해설자들이 세팅의시루한시간을 덜어주기위한 농담따먹기하는 그시간마저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정답은없겠지만 시도해볼것들은 많지 않나요?

저도 첨에 팀리그 반대한사람이나(그냥 한사람의 영웅이 탄생하는게 싫었습니다 자코양산이란 자체가 슬펏으니까요)
슬슬 그것도 좋을거 같어 하는중입니다...............
영웅의물량
07/11/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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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에 대해서만 답한다면
팀리그로의 회기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엔트리예고제를 한다고 해서 선수들의 혹사가, 그러니까 연습량이 줄어드는 건 절대 아니죠. 그런 부분에 엔트리예고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물탄푹설
07/11/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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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전체적인 요지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프로리그의 장단점
팀리그의 장단점이 있지요
그러나 스타라는 경기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팀리그에 우월성을 주고 십고
무엇보다 현 프로리그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리고 소비자를 마음대로 해대고 해대길 원한다면 악덕 소작영주 어쩌고 저쩌고 하셨는데
물빛은어님은 질이나 서비스등등 품질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로서 개선의 요구를 하지 않고 사시나 보군요
아니 정확히 소비자의 개념이 없으신가 보군요
팬이 시청자가 왜 온겜 엠겜의 경기를 보기위해 텔레비에 매달려 시간을 소비하는 겁니까
그경기를 보기위해 어째서 그지겨운 광고를 보고 있고
나같은 사람은 매달 두방송사에 vod료를 지불하면서 생방송을 놓친경기를
보는 겁니까
무슨 할짓거리가 없어 시간과 돈을 들이냐 이겁니다.
이것으로서 스타라는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고
나같은 이곳에서 글을 올리는 분들이라는 소비자층이 있기에 십여년이나
이시장이 커지고 이만큼 이루어졌는데
무엇을 지불했냐니요
특히 선수들에게?(올해 pgr최고의 궤변이라고 봅니다.)
물빛은어님이 무엇이든지 생산자가 그냥 만들어만 주면 아무 불만없이 그것에 그대로 만족하고 사시는
분이라면 그렇겠지만
난 내시간과 내돈이 아까워서 그렇겐 못하겠군요
개선해라 더 긴박감이 흐르는 경기를 만들어내라고 선수와 팀과 방송사 협회에 요구해야 겠거든요
07/11/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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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탄푹설님// 네 그렇습니다. 그러나 님 뿐만 아니라, 현 체제에 아무런 불만이 없는 사람도 그러한 소비자입니다. 님처럼 돈을 내고 광고를 보고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러한 소비자말고 님의 의견을 들어줘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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