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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01 23:47:01
Name 골든마우스!!
Subject Kespa. 통합랭킹을 없애자.
밑의 통합랭킹에서의 리플로도 한 두어줄 정도로 살짝 다룬 내용입니다만,

이번 랭킹까지 보니, 확실히 Kespa식 랭킹에서는 통합랭킹을 없애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번에 파이터포럼에 올라온 Kespa 10월 랭킹 개인전과 단체전입니다.
(혹 이게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쓰는 건 힘들 것 같아서 따오는 것이니까요;)




보시면 알겠지만, 통합랭킹은 "이미 신뢰도를 잃었다" 등등으로 이미 등을 돌린 분들이 많은듯한 평가가 있지만

따로따로 분리시킨 랭킹은 생각보다 수긍가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100% 모든 분들께 맞으리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통합랭킹과 분리랭킹의 신뢰도가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아마도 점수산정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협회에서 정확한 방식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협회 랭킹의 기본 모토는 "이기면 +, 지면 -, 경우에 따라 플러스 알파"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개인리그는 이기면 점수가 더해지고, 지면 점수가 깎이고, 상위 라운드의 경우에 따라 플러스 포인트를 주는 방식일테고
프로리그는 이기면 점수가 더해지고, 지면 점수가 깎이며, 에이스 결정전이나 포스트 시즌에서의 승리는 플러스 포인트 방식일 것입니다. (물론 아닐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식의 랭킹은 개인리그, 프로리그의 단순한 성적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리그는 꾸준하게 높은 상위라운드로 올라가거나 우승한 선수에게 포인트가 많이 돌아가고
프로리그는 자주 나와 많이 이기는 실질적 팀의 에이스에게 포인트가 많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따로따로 랭킹은 나름대로 객관적입니다.
네임 밸류도 거의 따지지 않는 아주 객관적인 성적만으로 짜여진 랭킹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두 리그가 똑같은 개인전(팀플을 제외했을 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속을 조금 들여다보면 성격 자체가 아주 다른 리그라는 것입니다.


성격이 다른 예를 들어보면, 프로리그는 자신이 상대하고 싶은 종족을 어느정도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테란인데, 테테전이 하고 싶다. 하면 지오메트리에 출전하면 됩니다.
프로토스인데, 저그는 피하고 싶다. 하면 저그가 극강으로 밀리는 맵에 출전하면 대개 저그와는 경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권이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넓은 편이고, 실력이 높고 자신이 자신있어하는 종족전의 맵이 많다면 쉽게 포인트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성격을 따져보면 결국에는 프로리그의 1승과 개인리그의 1승은 케스파식의 랭킹으로는 도저히 환산이 불가능한 존재가 됩니다. 그러니까 서로 그냥 대충 점수 매겨서 합치는 것으로는 신뢰도가 극도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리그의 1승과 개인리그의 1승을 철저하게 상대 선수의 성적으로 점수로 환산하는 WP 랭킹이 통합랭킹으로는 더 적합합니다.

협회 랭킹도 분리시키면 신뢰도도 높고 객관적인 랭킹이 됩니다.
개인리그는 성적 위주의 랭킹이 되고 (성적으로 인한 인센티브 덕택에)
프로리그는 다전, 다승, 승률 위주의 랭킹이 됩니다.
나름 시청자들이 각각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들을 고려한 랭킹이 됩니다.

협회의 통합랭킹이 시청자들에게서 신뢰를 잃었다고는 해도, 이것은 선수들의 성적을 나타내줄 수 있는 "유일한" 공인 랭킹입니다.
즉, 선수들의 연봉같은 생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지표가 됩니다.
그렇기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통합랭킹을 폐지하고,
철저하게 개인전 랭킹과 프로리그 랭킹으로 분리하여 운영해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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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01 23:48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리그도 팀플과 개인전랭킹을 따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든마우스!!
07/10/01 23:5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더 좋죠. 개인리그의 개인전과 프로리그의 개인전이 성격이 다른 것 이상으로 프로리그의 개인전과 팀플전도 성격이 다른 존재니까요.
골든마우스!!
07/10/01 23:53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팀플레이로 나오는 선수들이 개인전으로 나오는 선수에 비하면 극도로 적기 때문에, 랭킹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경기수도 적고 말이죠. (이전 2경기씩 할때는 경기수도 충분하지만 말입니다 ㅠㅠ)
07/10/01 23:59
수정 아이콘
그렇다 하더라도, 팀플과 개인전은 너무도 다르니까요
장딴지
07/10/02 00:00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이선수가 젤 잘하고.. 프로리그는 이선수가 젤 잘한다.. 는건 알겠는데..

한마디로 현재 젤 잘하는 선수가 누구냐? 에 대한 대답을 줄수 있는 랭킹이 있었으면 합니다.
07/10/02 00:01
수정 아이콘
현존하는 랭킹중에선 WP랭킹이 젤 낫다고 생각합니다.
nameless
07/10/02 00:02
수정 아이콘
정말 통합랭킹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견해차이들이 거의 없을것 같은데요.

어차피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전혀 다르게 진행되는데 왜 통합랭킹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7/10/02 00:11
수정 아이콘
WP랭킹은 어떻게 보면 Kespa랭킹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부분은 바로 패배에 대한 부분이지요.
WP는 말그대로 Winning Point 승리 포인트란 말입니다.
패배했을때의 점수 감소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상대 종족과 맵밸런스 등도 따지지 않고 단순히 상대선수의 점수만 가지고 판단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ClassicMild님의 FP랭킹 산정방식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FP 산정방식이 궁금하신분은 Ace게시판에 FP라고 검색하셔서 찾아보시면 되실거에요.
장딴지
07/10/02 00:12
수정 아이콘
nameless님// 이스포츠에서 언제나 가장 재미있는 질문은.. 현재 최강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 아닐까요..
개인리그에선 이 선수가 잘나가고 프로리그에선 저 선수가 잘나가는데.. 과연 누구를 최강자로 볼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주는게 통합랭킹이겠죠.

문제는 현재 케스파의 기준을 알 수 없고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거..
만장일치는 아니어도 대다수가 동의하는 기준을 만들 방법이 없을까요..
펠릭스~
07/10/02 00:20
수정 아이콘
이프님// 그건 관점에 차이인데...
많이 나왔다는거 자체가 이미 내부적으로는 인정받고 있다
또는 예선을 통과할 실력을 갖고 있다란 의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wp의 모순이라면 3:0 경기보다 3:2 경기가 포인트가 높게 잡힌다는 거겠죠...
뭐 큰 오류는 아니기 때문에 무시해도 될 정도긴 하지만요...

패배했을때 점수 감소치가 없는게 의외로 합리적입니다.
07/10/02 00:23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패배했을때 점수 감소치가 없는게 합리적이라는 말을 이해하기가 저로써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프로리그에서 A팀의 A선수가 거의 매번 나와서 다 지는거랑 한번도 안나온 B선수가 같은 포인트라는 건데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것일수도 있으니 펠릭스님이 이해좀 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약간 공격적인 어조처럼 보이네요. 의도는 그게 아닌데 어휘변화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양해부탁 드리겠습니다.)
07/10/02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패배시의 점수 감소치가 없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밑글에서 제가 말했듯, A리그에서 같은 성적을 거둔 두선수가 한선수는 B리그 본선 탈락이고 다른한선수는 B리그 본선은 통과했는데 전패 탈락이라고 가정하면, B리그 전패 탈락한 선수가 그래도 양대리거니까 더 높은 평가를 받고, 더 잘하는 선수겠지만, 전패를 했기 때문에 패배에 패널티를 주면 , 오히려 더 낮은 포인트를 받게 되는게 말이 안되죠.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매번나와서 다지는 선수가 한번도 안나온 선수보다 저는 떨어지지 않는건 물론이고,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팀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그건 일단 제외하고 보면, 적어도 프로리그에 나왔다,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은 그 팀이 아주 전력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주전선수이며 적어도 그 팀내에서 그경기만큼은 가장 강한 선수라는 뜻입니다. 한번도 못나온 선수는 경기에 나올 수준자체가 안된다고 볼 수 도 있구요.
프로리그에 출전을 계속 시킨다는 것은 팀내에서 그선수가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내보내지 않는 것은 그 선수가 나가봐야 이길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뭐 FP랭킹도 아주 좋은 랭킹산정법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장딴지
07/10/02 00:31
수정 아이콘
이프님// 티원에서 A선수가 5번 나와서 5번 지고.. B선수는 한번도 못나왔다.
하지만 최소한 팀내 경쟁에서는 A선수가 B선수보다 잘했기 때문에
A선수는 5번 출전하고 B는 한번도 출전하지 못한거 아니겠느냐.
따라서 A선수가 B선수보다 못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 이런거 아닐까요.
펠릭스~
07/10/02 00:45
수정 아이콘
뭐 그것보단 어떤 선수가 10번 나와서 2번 이기는 것과 2번 나와서 2번 이기는 것이
어찌 같으냐...가 좀더 와 닿네요...
언뜻 보기엔 불합리해 보이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만약 잘한다면 많이 내보냈을 것이고 아니면 예선을 통과할 실력이 됐던 것입니다.
못한다면 실제로 승수가 높지 않을 거구요....
그리고 포인트 감소를 갖는다면 불합리 한게...
어떤 선수가 4강에서 6연패 했다고 해서
그 선수를 폄하할수 있느냐???? 라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외려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매번나와서 지는 선수를 그냥 못한다 비난할수도 있겠지만...
나와보지도 못하는 선수들도 많고 일단 나왔다는 것만해도 의미있다고 봅니다.

자주 출전하지 못했다는건 또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거구요

그냥 저도 윗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nameless
07/10/02 00:59
수정 아이콘
장딴지님//네.공감합니다.^^;
그런데 랭킹 나올때마다 논란이 많으니 말이지요.
이전 마재윤선수가 1위를 놓쳤을때부터 그려려니 하고는 있지만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니 이번달보단 저번달이 오히려 점수차이가 이상하다고 하던데(저번달 1,2위 점수차이가 더 났어야 한다는 의견)
이래저래 사람들이 공감 못하는 랭킹인듯 합니다.
(송병구 선수의 1위를 폄하하는 뜻은 아닙니다.)
미라클신화
07/10/02 01:01
수정 아이콘
e스포츠가 워낙 신예들이 치고 올라오는게 무섭고 상승세 혹은 하락세가 자주 반복되다보니 전 어떻게 보면 어떤게 나와도 누구도 만족못할거같습니다. 그냥 kespa랭킹은 e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상 공식랭킹이라는데 의미를 두면 되지않을까요
Pnu.12414.
07/10/02 01:15
수정 아이콘
WP랭킹의 단점은

1. 이긴 상대가 기세좋은 신인일때 얻는 포인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김준영vs이영호 4강때 김준영선수가 이기고 포인트를 거의 얻지 못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영호 선수가 신인이다 보니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거의 바닥이었기 때문이죠. 현실은 스타리그 4강이었는데)

2. 랭킹 상위권자가 하위권자에게 졌을때 깎이는 점수가 없다는것. 하위권자가 얻는 포인트는 있으나 상위권자가 깎이는 포인트는 없다는것. 결국 약한선수에겐 잘 잡히고, 강한선수에게 잘 이기는 선수들이 포인트 쌓기 좋죠.(ex:김택용)
07/10/02 01:42
수정 아이콘
저는 랭킹상위권자든 하위권자든, 졌다고 깍이는게 있어야 한다는게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말한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게다가 기세좋은 신인도 그래봐야 신인입니다. 이영호 선수를 이긴다고 전통의 강자들만큼의 포인트를 주는것이 더 문제가 될겁니다.
Pnu.12414.
07/10/02 01:48
수정 아이콘
시암님// 같은 신인이라고 스타리그 4강에 든 선수와 예선에서 전전하는 선수를 잡았을때 같은 포인트를 얻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07/10/02 02:34
수정 아이콘
제말은 그게 아니라, OSL4강든 신인은 그만큼의 대접만 해주면 되는겁니다. 데뷔해서 딱 그정도 위치까지 올라갔다면, 그정도의 포인트만 얻으면 됩니다. 신인들끼린 다 똑같다가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까요.
그냥 저는 그때 이영호 선수를 이기고 김준영 선수가 얻은 점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영호 선수가 딱 그 위치이고, 딱 그점수를 얻는게 맞다고 보니까요.
信主NISSI
07/10/02 02:35
수정 아이콘
WP의 최대단점은 맵밸런스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거죠. 본문에 프로리그는 맵을 선택해서 나갈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지표는 클레식마인드님의 FP도 있고, 프렐루드님의 맵밸런스 지표도 있습니다.

케스파 통합랭킹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통합랭킹이 필요한 것이죠. 개인리그야 리그가 두개니까 그나마 랭킹이 필요하다 하지만, 프로리그에 랭킹이 무슨필요가 있나요. 다승과 승률랭킹만으로도 충분한 줄세우기가 가능한데요. 형태가 다르니까 종합해서 누가 더 잘하냐라는 것이 명확하지 않고, 이것을 명확하게 해주는 랭킹의 존재가 더더욱 절실해지죠...

그런의미에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통합과정에서의 랭킹점수 부여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랭킹은 충분히 납득하고 있습니다. 통합과정에서의 점수 부여도 그럴 듯 하구요. 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보다 송병구 선수가 좀 더 활약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소리감투
07/10/02 03:51
수정 아이콘
옳습니다. 이젠 랭킹을 분리해야 됩니다..
다수의 팬들이 수긍하지 못하는 랭킹이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요...
07/10/02 10:10
수정 아이콘
다수의 팬이 아니라... 열정적인 매니아겠죠. 그냥 보통 시청자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고, 그냥 넘어가겠죠. 많이 나와서 많이 이겼구나... 이렇게 단순한 랭킹이 보통 시청자들에게는 더 간단하게 다가오는 방식이죠.
the hive
07/10/02 14:36
수정 아이콘
뭐 그냥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이번 WCG예선의 경우에서도 보았듯이 문제가 될 수가 있죠.
그렇지만 이보다는 스타크래프트에만 편중된 프로게이머 선발제도 즉 커리지매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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