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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27 16:19:01
Name S@iNT
Subject 프로리그 주 5일제의 부하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의견 제시
이리저리 장황하게 글을 쓰는게 익숙치가 않아서 그냥 제 의견의 요점만 적어봅니다.


1. 왜 주 5일제, 132경기인가?

이번 프로리그는 2005년 후기리그와 마찬가지로 두 턴을 돌았습니다.
마치 축구에서 홈경기 1번, 원정경기 1번씩을 하듯이 한팀과 두번 맞붙었고,
팀당 22경기, 전체적으로 132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주5일제)

반면 2006년의 프로리그는 모두 한 턴만을 돌았으며, 팀당 10경기를 치뤘습니다.
당시는 공군을 제외한 11팀이 있었으므로 전체적으로 55경기가 열렸습니다. (주3일제)

여기서 전자의 주5일제가 후자의 주3일제보다 더 리그로써 낫은점을 뽑자면,
"한 팀이 치루는 경기 수"라고 볼수 있을것입니다.
경기 수가 많으면 스폰서 노출도 많고 뭐 그런 상업적인 장점도 있지만, 그런점을 배제하고 들어간다면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은 "리그의 변별력"입니다.

한 리그에서 상대팀별로 한 경기씩만 치르고 순위를 가르는 방식은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두번, 세번 붙을수록 그 결과에 대한 신뢰가 높은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프로야구가 한팀에 1번씩, 7경기만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고 하면 완전 어이가 없을겁니다 -_-;

아예 프로리그가 전기&후기 리그를 나누지 말고 1년에 22경기를 치루는거라면 동의하겠지만
전기, 후기리그가 하나의 독립리그로 자리 잡은 지금은 한 턴만 도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132경기의 단점과 절충

이 방식이 변별력은 얻을수 있을지언정, 여러가지 단점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이번 프로리그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끊임없는 동족전과 비슷비슷한 경기의 양산,
그리고 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있는 개인리그의 질 저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주5일제가 문제가 아니라 1년에 132경기를 치루는 체제가 문제"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충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주3일제 할때처럼 한턴을 돌려서 팀당 11경기를 치룹니다. (전체 66경기)
그 다음 그룹1(1위~6위), 그룹2(7~12위)가 결정되면 그룹1의 팀들과 그룹2의 팀들이 붙는 것입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지난 시즌 1~6위를 그룹1, 7~12위를 그룹2로 삼고 아예 이번시즌 스케쥴을 확정시켜버리는 방법도 있구요)

그럼 팀당 6경기를 더 하게 되므로 총 17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전체 경기 수는 102경기가 되고 전체 경기수가 30경기나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7경기 정도면 변별력도 많이 떨어진다고 볼수 없고,
그룹1에 들기 위해서 좀 더 긴장감 있는 리그가 될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경기는 "주 3일제"로 1주일에 한 팀에 한경기씩만 하여서 총 17주동안 치뤄지고, (17주가 많다면 막판엔 주4로 돌리는 수도..)
포스트시즌 3주까지 더하면 한 리그에 20주가 되고,
스토브리그 4주의 기간 두번, 그파까지 합하면 1년 52주 아귀가 대략 들어맞는거 같네요

그밖에 그렇게 외치고 외쳤던 종족 쿼터제 정도만 시행된다면
(ex-한 맵당 각 종족별로 최대 10번 출전 등.. 이렇게하면 천하의 지오메트리라도 최소 7번은 저그나 플토를 출전시켜야 한다는거죠)
특정 선수들의 무리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프로리그를 전기/후기를 나눠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깬다면
1년에 세턴을 돌리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지만 막판에 리그가 너무 루즈해질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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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27 16:21
수정 아이콘
아이디 멋진데요 세인트
Artstorm
07/08/27 16:22
수정 아이콘
뭐 전체적인의견에 큰반발은없습니다. 무엇보다 저도 현 프로리그시스템이 크게불만일뿐더러 팀리그방식을 원하는 사람중 한명이구요.
근데 종족쿼터제로 강제적으로 특정종족이유리하게보지말고, 동일종족연속출전금지라던지 dmz의 선례가있듯이 지오메트리정도의 맵은 바로퇴출시키면됩니다. 그공백은 과거의 명맵 루나 아카2 타크 신백두 인투더닥 등으로 채우면 되고요. 개인리그는 재미를위해 그리고,
특정리그의 종족을위해 특정종족유리맵을 만드는것에 크게 반대하지않습니다. 구백두가 신백두 로 된것처럼요..하지만, 프로리그는
과거맵을 쓰더라도 철저한 밸런스맵으로 쓰여져야한다고 생각됩니다.
BuyLoanFeelBride
07/08/27 16:29
수정 아이콘
맵 퇴출도 필요없이 종족쿼터제(Pgr에서 제안된바 있는 종족별 카드 제한제)라거나 그게 머리아프면 동일종족연속출전금지만 걸어도 지금보단 훨씬 보기 나을 겁니다.
信主NISSI
07/08/27 17:00
수정 아이콘
경기수를 줄이자는 의견은 충분히 많이 나왔었고, 위에서 말한 것은 많은 분들이 제시한 양대리그 방식과 차이가 없죠. 그리고 꾸준히 종족 쿼터제는 반대입니다. 어짜피 팀간 2회 격돌하니까 같은맵에서 같은 종족 안쓴다... 면 반대하지 않지만, 에결 안가면 맵이 겹치지도 않죠.

전/후기는 고정관념도 아닙니다. 2004프로리그도 1,2,3라운드였으니까요. 2004년 전에는 연도별 리그도 아니였구요...

개인적으로는 '시즌분리' 만 강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주6회, 시즌분리요.
EsPoRTSZZang
07/08/27 17:42
수정 아이콘
경기수도 경기수지만, 선발예고제나, 동종족 연속출전금지 둘중에 하나라도 좀 해줬으면.... 동종족전은 더이상 보기싫어요;;;
(전기 결승은 진짜 안습;)
BuyLoanFeelBride
07/08/27 17:45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에결 안가면 맵이 겹치지도 않죠, 가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일종족연속출전금지는 예전에 했던 가령 몬티홀에 테란이 나왔다면 그 다음 경기엔 무조건 테란 외 종족이 나와야한다는 얘기인데요... 이것보다 더 강하게 제한하는 것이 종족별 쿼터제겠지요. 동일종족연속출전금지는 가령 두 종족만 번갈아가며 나와도 되니까.
오소리감투
07/08/27 17:51
수정 아이콘
정말 동종족전 심각해 보이더군요...
선발예고제는 괜찮아 보였어요...
무엇보다 시간낭비가 줄었다고 해야하나요..
내가 볼 게임만 샤샥 골라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청수선생
07/08/27 18:15
수정 아이콘
선발예고제, 프로리그 주5일제 이런건 아무쪼록 상관없으니 제발 맵 제대로 된것좀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맵퍼들도 돈 받고 맵 만드는거면 돈받고 뛰는 선수들에게 공평한 맵을 제시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맵이 해결이 안된다면 제발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바로 동족전 금지입니다. 금지까진 심하고 동일종족연속 출전금지만 시켜도 좋을것 같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덧붙이자면 개인리그 축소한다는 헛소리좀 그만 해줫으면 하는것도 스타팬으로써의 바램입니다.
프로리그가 주5일 치뤄지면서 기업의 상업적인 효과는 늘어났고 선수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약간이나마 해결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 때문에 줄어든 팬들의 스타에 대한 애정은 개인리그와 포스트 시즌, 유명선수들의 경기, 명경기 정도로 체워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개인리그를 축소한다면 이건 뭐.. 팬들을 아예 생각도 안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주5일제를 해도 상관없으니 제발 개인리그 축소한다는 헛소리는 협회가 머리에 총맞지 않고서야 꺼낼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07/08/27 20:5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그나마 팀배틀로 가야합니다.
그거 아니면 답이 없어요.

팀배틀가면 재미없는 팀플과 동족전 맵한두개가 개념이 부족해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면서
상대선수의 약점을 찌르는 카드라던지
팬들이 원하는 매치업도 무수히 나올수 있죠.

한 선수의 올킬같은 파괴력도 느낄수 있고... ...

애초에 지금 프로리그 시스템이 한계를 보일줄 알았지만,
대체 관계자들은 무슨 생각들인지... ...
信主NISSI
07/08/27 22:18
수정 아이콘
BuyLoanFeelBride님// 두팀간의 대결에서 맵이 2번쓰일 경우에만 동일종족 출전금지를 인정하는데, 이경우는 에결까지 안간다면 불가능 하다는 뜻입니다.(맵이 6개만 쓰이므로.)

동일종족 연속출전 금지조항은 팀간 유불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반대입니다. 12팀 공히 '이론상으로나마' 동일한 조건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라서요.
BuyLoanFeelBride
07/08/27 22:26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제가 알고 있는 과거 규정과는 다른데요? 제가 알기론 가령 예를 들어 한빛이 경기를 하는데

8.22 3경기 타우크로스 vs CJ
8.25 4경기 타우크로스 vs T1

이라면 CJ와의 경기에서 저그가 나왔다면 T1과의 경기에는 저그가 나오면 안된다는 규정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CJ와의 타우크로스 경기에서 저그가 나왔다면 다음 CJ와의 타우크로스 경기에는 나오면 안된다는 규정이 아니라요.
두 경기가 연전이 아니라면 팀하고는 상관이 없죠.

그리고 전력 차가 나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요? T1이나 KTF처럼 돈으로 선수 사모으던 시절이라면 곤란하겠지만 지금은 뭐 그렇지도 않고.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 게 정상이죠. 그 부분을 보강하는 게 코칭스탭이 해야할 일이구요.
信主NISSI
07/08/28 00:45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는건요...
말씀하신 원래의 동족금지규정을 반대하고...

제가 말한 거에 한해서만 찬성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말씀하신 건 다른팀에 영향을 줘서요.동일 종족이 금지니까, 순위가 비슷한 팀전을 대비, 다른 종족으로 미리 해두고 갈 가능성이 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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