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6/21 22:47:21
Name Karin2002
Subject 진영수 선수, 수고 하셨습니다.
진영수 선수, 수고 하셨습니다.

비록, 2:3으로 졌지만,
또한 그의 입장에선 너무나 억울할 일이 발생했지만
발전된 모습을 본 것 확인한 것 같아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진영수 선수를 처음 본건. 2004년 말이었을 겁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기엔 그냥 좀 어린 보통 테란유저에 불과했던 그. 1년이 지나도 별 차이가 없는 그였기에, 저는 진영수의 앞날에 기대를  하지 않았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에서의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로의 변신. MSL 4강에서 마재윤 선수를 응원하던 저였지만 오히려 경기력으로 저를 감동시켰던 진영수 선수. 솔직히 그 전에만 해도 '테란맵 많은 리그니까 4강 올라온거 아니야? 하는 잘못된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재윤 선수와의 4강에서의 환상적인 경기력. 그 이후 진영수 선수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2007 프로리그 ,양대리그 16강, 8강에서의 경기력. 저그전뿐만 아니라 테란전 ,토스전도 잘하더군요. 그렇지만 요즘 토스의 분위기상, 저는 개인적으로 토스와의 5전 3선승제의 승부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고 그것만 극복하면 진영수 선수가 양대리그 중하나는 먹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침 이번 MSL 8강 상대는 김택용. 공식전 0:3의 전적차. 그리고 압도적인 경기력차 패배와 스카웃 굴욕까지. 저는 솔직히 0:3패배만 아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영수 선수, 당신은 현존 최강 프로토스라는 김택용 선수를 상대로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분명 경기력에서 전보다 앞선 모습을 보였고 그를 거의 무너뜨리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진영수 선수, 분명 아쉬움이 클 것입니다. 그러나 진영수 선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타리그가 남아있습니다. 스타리그에서 원래 잘하는 저그전 이기고, 8강에서 김택용 선수가 이기면 다시 한번 해봅시다.

그리고 이번엔 진짜 이겨봅시다. 3:0으로 이기고 핵쇼, 이런 것 바라지 않습니다. 3:0이든 3:1이든 3:2이든. 이번엔 한번 이겨봅시다. 당신의 끊임 없는 발전을 보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진영수 선수, 화이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회전목마
07/06/21 22:50
수정 아이콘
그저 팀리그에서 눈여겨 보았던 몇 안되는 선수중 하나였는데
정말 눈부시게 성장해 주어서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노력하세요^^
07/06/21 22:53
수정 아이콘
운이 너무 없었음. 3경기는 김택용 선수가 못 봤으면 질 가능성이 높았을텐데..
파란무테
07/06/21 22:57
수정 아이콘
사실 5경기를 제외한 그 외의 4경기는 모두 진영수 선수가 김택용선수를 죽음의 문턱까지 밀어넣은 경기양상이었죠.
안타까운 것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진영수선수가 탄력받았을 때, 또다시 결승까지 가지 못할까 하는 것.
온게임넷에서는 승리해주세요. (아, 그러면 우리 대인배는.ㅠ.ㅠ)
체게바라형님
07/06/21 23:04
수정 아이콘
아직은 이길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좀더...좀더 무게를 가진뒤 도전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듯!
07/06/21 23:07
수정 아이콘
궁금해진게 있는데 온겜에서 둘다 이기면 4강에서 붙을수 있나요?
완성형폭풍저
07/06/21 23:15
수정 아이콘
3경기의 불운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5전제에서 진영수선수가 가장 안타까워해야할부분은 1차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앞서가지않고, 확실히 조여둔후 12시 파괴, 그리고 추가멀티만 해주었어도 너무나 유리한상황이었을텐데요..
5경기에서도 자신이 앞마당이 더 빠른것을 확인했으면서도 방어에 소홀했던 모습.. 아쉽더군요.
다음번엔 더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가장 기대하는 두명의 테란유저가 진영수선수와 이영호선수인데.. 공교롭게 모두 김택용선수와 5전으로 붙었네요.
이영호선수와의 경기도 무척 기다려집니다.
07/06/21 23:18
수정 아이콘
과연 이영호 선수.. 역시 바이오닉 천재라고까지 불리면서 바이오닉에 일가견이 있지만 이 선수 방송에선 오히려 플토전이 더 무시무시하던데 흠 ;; 일 낼수 있으려나 +_+
07/06/21 23:41
수정 아이콘
오늘의 패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좌절됐지만 이 선수 이제 분명한 4강급 선수가 됐거든요.

'이 정도의 클래스다.' 라는 인식을 충분히 심어줬으니 앞으로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응원과 지지를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 또한 진영수 선수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창이♡
07/06/22 00:19
수정 아이콘
뒷담화에서 김태형해설님이 말 했듯이 핵은 이젠 굴욕측에도 못 끼는 듯 -0-;; 더 굴욕적인 방법이 없을려나 끌끌;;
ArKanE_D.BloS
07/06/22 00:22
수정 아이콘
고스트러쉬나...--;; 레이쓰러쉬...;;; 파벳러쉬...-_-;;; 정도일까요..
유냐love
07/06/22 00:37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플토빠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는 진영수 선수를 응원하게 되더군요. 아쉽게 패배했지만 그동안 플토전이 약하다는 평판을 어느정도 엎을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남은 온게임넷 경기 승리하시고 꼭 우승 쟁취하시길!!! (아.. 그러고보니 우리 정석님이..ㅠㅠ)
엘리수
07/06/22 00:41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
뭔가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앞으로 진영수 선수경기 열심히 챙겨볼듯하네요..^^
난콩나물
07/06/22 00:42
수정 아이콘
캐리어 떳는데 캐리어 잡을골리앗안뽑고 건물다부셔서 엘리시켜버리는게 스카웃관광이랑 비슷한정도의 굴욕이라고........ 사실 한 두기정도는 무시하고 그냥 엘리를
07/06/22 01:11
수정 아이콘
소울 테란하면 한승엽 선수였지만 이젠 진영수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어차피 이제 한승엽 선수는 한빛 소속이니-ㅅ-;]. 그렇게 기억해주는 선수인 만큼 경기력도 출중하죠!

* 마메에 캐리어 다수가 잡히면 엄청난 굴욕이죠[...] 인터셉터도 아니고 방어력 뛰어난 캐리어가...-_-; 아니면 7~8기 캐리어 락다운+핵이나 락다운+마메, 락다운+발키리...;
카잣-둠
07/06/22 01:25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스타리그에서 김택용 vs 이영호 8강전은 3전 2선승제입니다.
승리하라
07/06/22 02:03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가 항상 기대되는 것은 패배후 발전되는 모습이 정말로 눈에 보이거든요.

비록 3대2로 패했지만 다음에 김택용선수를 만난다면 꼭 복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온게임넷 4강에서 다시 만났으면하네요.
eternity..
07/06/22 03:21
수정 아이콘
플토빠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남기게 되네요..
예전에 브루드워 맨 처음에 나온 매뉴얼(게임 잡지에서 나눠줬던 매뉴얼로 기억합니다..) 에서는 캐리어가 뜨면 고스트로 락다운 걸고 핵을 쏘라는..ㅡㅡ;; 그야말로 입스타로나 가능할 듯한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봤습니다.. 진영수 선수 정도의 컨트롤이라면.. 그리고 캐리어를 예측 했다면 타이밍 러쉬 보다는 이런 컨트롤로 스카웃에 대한 복수(??) 도 가능할 것 같네요..
ArcanumToss
07/06/22 04:05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가 독기를 품으면 무서운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택용 선수가 상대 전적에서 아무리 압도적이라고 해도 3:2로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화 되나 해서 간이 콩알 크기로...
07/06/22 04:38
수정 아이콘
아무튼 진영수 선수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한거 같아요
솔직히 응원하면서도 3:1로 지면 다행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완성형폭풍저
07/06/22 09:12
수정 아이콘
아.. 이영호선수와는 3전 2선승제로군요...
왠지 이영호선수는 승리할것 같은 예감이...
07/06/22 10:04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저도 사실 그점이 두려웠습니다.
비수의 테란전이 송병구 선수만큼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송병구 선수는 비수만큼 저그전이 강해지고
느낌상으로는 연습시간이나 기세등을 보면
스타리그에는 이영호선수가 유리해 보이는군요.
김택용 선수가 양대4강에 들면 토스최초의 동시 양대 4강인가요?
아무튼 그 첫 관문을 통과 하기를... ...

진영수 선수 확실히 강하다는걸 이번에도 느꼈습니다.
이 선수도 우승을 한번만 한다면 한 차원 다른 선수가 될텐데...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153 세계의 역사와 3종족의 역사...1. 미국(테란편) [9] 보이스카웃토3926 07/06/22 3926 0
31152 [공지] 유예기간 변경 및 문자중계 게시판 생성 [5] 메딕아빠3715 07/06/21 3715 0
31151 진영수 선수, 수고 하셨습니다. [21] Karin20024910 07/06/21 4910 0
31149 김택용, 아직이다. [33] ciel6294 07/06/21 6294 0
31148 협회에게 이번 의견논의결정이 빠르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85] Nerion6944 07/06/21 6944 0
31147 김택용vs진영수 감상평 [23] 밍구니6566 07/06/21 6566 0
31145 댓글잠금 꿀꺽... ... [261] sana9098 07/06/21 9098 0
31143 또 하나의 기회, WCG 참가 추가 접수 진행중입니다 :) 구우~4130 07/06/21 4130 0
31142 김택용 VS 진영수전 전적으로 보는 예상입니다. [25] Leeka4697 07/06/21 4697 0
31141 맵퍼의 이룰 수 없는 꿈 [15] 엘런드4094 07/06/21 4094 0
31140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1주차 엔트리 [38] HesBlUe4446 07/06/21 4446 0
31138 프로리그의 맵들. [18] 협회바보 FELIX5482 07/06/21 5482 0
31137 사실 그다지 큰 기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69] Nerion7950 07/06/20 7950 0
31135 사람들이 개념맵이라고 하는 맵들과 저그맵이라고 하는 맵들의 분석. [75] 김광훈8176 07/06/20 8176 0
31134 이기는 것. 그것이 전부. [17] 信主NISSI5967 07/06/20 5967 0
31132 여러분이 프로팀을 응원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13] 기사도5171 07/06/20 5171 0
31131 다시 보고 싶은 전술 - 스컬지 + 다크 [6] TheLordOfToss6471 07/06/20 6471 0
31130 결자해지 [8] SKY924446 07/06/20 4446 0
31129 신희승선수의 옵티컬플레어, 이건 혁신입니다. [59] Architect9880 07/06/20 9880 0
31128 티원 팬분들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53] Artstorm5653 07/06/19 5653 0
31125 t1 선택과 집중 그리고 2군 [16] 불타는부채꼴4971 07/06/19 4971 0
31123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SKT1 패턴의 문제점 [38] Nerion5343 07/06/19 5343 0
31119 온게임넷 축하합니다^^ [20] 풍운재기5192 07/06/19 51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