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팬 분들 분위기에 찬물 끼얹어서 죄송합니다;;
*두번째로 쓰는 글이니 곱게 봐주세요...
*뒷담화 보러 가야해서 후다닥 썼습니다.
*박태민 선수의 최근 후덜덜한 포스 때문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싫어서 쓴 글이 아닙니다. 김택용 선수가 대성했으면 해서 쓴 글입니다.



김택용, 넌 강하다.
프로토스전에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며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리던 자를 3:0으로 실신시켰고,
역대 게이머 중 가장 잦은 전성기를 지닌
이윤열과도 압도적인 스코어차를 갖고 있다.
한동욱에게 진 경력이 있긴 하지만,
테란전에 발목 잡혀 과대평가 토스라 불리던 것도 이제 과거다.


너에겐 수많은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상대를 압살하는 프로토스는 과거에 없었으며, 지금 나타난 게 바로 너라고.
저그전 승률 70%에 달하는 프로토스는 김동수 이외에 너 뿐이라고.
토스팬들이 기대했던 토스 본좌는 원래 강민이었다.
강민은 새로운 저그전의 해법을 제시하며 본좌의 자리를 노렸다.
허나, 그는 스타리그 1회우승 준우승, msl 1회 우승으로
준본좌에 그쳐 토스팬들을 슬프게 했다.

아직도 많은 토스팬들이 토스 출신 본좌를 원하고, 새 후보를 너로 지목했다.
역시 역상성에 강한 너는 강민과는 다른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상대를 무시무시한 힘으로 짓누르는 토스가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아직이다.

너의 저그전은 마재윤을 꺾으며 극강이라 칭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저그에게 완벽히 먹힌다는 보장은 없다.
당골왕배 msl에서 최강의, 최고의 포스를 뽐내며 우승한 박태민.
그도 역상성인 테란전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고
그걸 증명하는 테란의 대표 이윤열을 꺾었다.
하지만 거기서 그의 포스는 점차 약해졌고
온게임넷 한번 우승해보지 못하고 1차 전성기가 끝났으며
이제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려 한다.

너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너의 승리가 거기서 끝날 수도 있다.
더 노력해라, 비수.
양대리그 상위권에 진출했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