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 서야 스타 2 의 시연 영상을 모두 보았습니다.

아직 개발 단계이고 1 ~ 2 년 뒤에야 출시 할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에 섣 부른 판단을 금물 이겠지만 스타가 가지고 있었던 상성도가 너무 많이 훼손 된 것 같습니다.

스타의 최대 장점은 바로 타이밍과 상성 그리고 컨트럴 인데

프로토스의 돌격이라든지 순간 워프 같은건 오랜 프로토스 유저 로서도 프로토스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군요

많은 마린을 상대 하기 위해서는 진형과 컨트럴를 해야 하는데 이 세세한 부분에서 우리는 열광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강습 이라거나 혹은 순간 워프 이런건 상성의 자유도에서 극상성을 너무 추구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수의 마린이 드라군 무브 먼트에 약하지만 컨트럴로 드라군을 잡아 내는 플레이가 더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특히 강습이라는 것은 프로토스의 발업과 같은 것인데요 발업 안된 질럿이 발업을 통해서 새로운 유닛이 되어 버리는 원리는 대충 비슷 하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테란의 마린 스팀팩과 별 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발업 이라는 것은 일정 타이밍에 쓰는 것인데 이 타이밍에서 질럿은 가장 강력해 지기도 합니다.

그럼 테란이나 저그는 이 타이밍을 넘기기 위해서 각종 게릴라와 시간 끌기를 하는데 지금 까지 스타 2 의 모습에서 그런 타이밍이라는 개념은 찾아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상과 상층 건물을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는 건 테란이나 토스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구요

아직은 시연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 할 수 없지만 종족들이 가지고 있던 미묘한 타이밍과 컨트럴이 스타의 최대 장점 이였는데 그 장점을 계속 유지해 갔으면 합니다.

스타 2가 현실적으로 시판 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 겠지만 완성도가 높아진 다음에 나오면 더더욱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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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스타크레프트의 최대 장점인 종족같의 선명한 특성이

종족간에 기술을 서로 나눠 가지는 그냥 이름과 모습만 틀린 3 가지 종족이 되어 버리지 않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질럿의 돌격과 마린 스팀팩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지형을 이동 하는 것도요
테란의 드랍쉽과 토스의 셔틀, 저그의 오버로드는 각각 재밌는 특성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테란의 빠른 드랍쉽 처럼 토스의 드라군이 지형 지물을 무시 하고 날아 다니고 테란의 강습병들이 날아 다니는 건
테란의 드랍쉽에 의한 기동성, 토스의 느린 셔틀 이라는 각각의 특성을 무시 하고 종족간에 비슷해 지는 현상이라고 생각 됩니다.

테란의 집중된 화력의 무서움과 기동력이 다소 느린 토스의 묵직한 운영, 저그의 정신 못 차릴 정도의 게릴라 이 세 종족의 선명한 특성은 스타크레프트의 장점이 아니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보여주는 최고의 정석이 아닐까요


음....... 갑자기 왜 스타크레프트 1 과 달라서 싫다라는 오해를 사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종족간에 서로 비슷해 지는 것은 스타크레프트 라는 전혀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엔씨 리니지의 오크 울궈 먹기 씨리즈랑 똑같아 지는 짜증이 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