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4/02 22:48:38
Name 信主NISSI
Subject 새로운 MSL방식 비판, 그리고 제안.
이번에 엠겜이 MSL을 32강으로 확대, 서바이버리그를 패지하는 제도로 바뀝니다. 16강+서바이버 체제에 비해 32강의 단독체제가 갖는 강점들은 많이 있습니다. 우선 단일 스폰서로서 후원사 입장에서 좋겠죠. MSL의 권위 신장에도 도움이 되고 말이죠.



그래도 기존방식을 바꾸려는 것이기 때문에 현 체제에선 32강의 약점들은 많이 도출되어 있습니다. 32강의 조별듀얼토너먼트나, 16강 이후의 토너먼트제 도입등이 그러한 문제점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다른 모든 문제보다 32강 1라운드를 하루에 치뤄지는 조별 듀얼토너먼트로 치루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기간 단축이나, 시청자 입장에서 라운드진출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1라운드부터 매일 진출자와 탈락자를 가리게 되면 대회 개막일에 탈락한 선수가 과연 '스타리거'로서 사람들에게 충분한 인지를 줄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막상 2라운드인 16강에선 하루에 결정되지 않고 나누더군요. 32강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어쩔수없이 '16'인 체제를 최대한 견제해야합니다. 그런데 16강 직전에 조지명까지 한번 더 치루면서 16인을 강조하면 32강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32강은 '최종예선'일 뿐이며, 연속우승이나 연속결승,준결승진출들을 막기 위한 시드배정자 견제정도로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지난시즌 4강안에 들어서 시드를 확보한 김택용, 마재윤, 강민, 진영수선수는 본선진출권을 박탈당하고 서바이버 결승부터 하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서바이버 결승을 뚫은 12명의 선수들은 또 서바이버 결승을 뚫어야하죠. 또 조지명식을 2회하는 것은 정말 낭비입니다.







방식을 하나 추천하려고 합니다. 조별 더블엘리미는 동일한데 각 조당 8명씩 배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하루에 몇경기씩 치루는 건 최대한 뒤로 미룹니다. 시청자들이 쉽게 알기는 어렵지만, 그런건 진출표 등등을 지속적으로 방송 중간중간 내보내 격차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택하면 될 겁니다.



1~4회차(2주) 선수별 첫경기.(하루에 한조의 경기를 보여줍니다.)



5~8회차(2주) 각조 승자4강전-패자1라운드.(각조의 '승자전'과 '패자전'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9~10회차(1주) 각조 패자2라운드.(이후로는 2개조씩 보여줍니다.)



11~12회차(1주) 각조 승자 결승-패자3라운드.



13~14회차(1주) 각 조별 패자결승 3전2선승.



15~16회차(1주) 각 조별 최종 결승 3전 2선승.



17~18회차(1주) 준결승전(조별 우승자들끼리 격돌) 5전 3선승.



19회차. 결승전







결론을 말하자면, 선수들을 4등분해서 4개의 8강대회를 동시에 치루고, 각 대회의 우승자들끼리 '포스트시즌'을 치루자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8강까지 시드'라는 느낌보다 '조별 준우승자까지 시드'라는게 느낌이 더 좋구요. 초반의 더블엘리미네이션이 그림과 말로 설명하자니 '복잡'하잖아요? 그러니까 '8강 더블엘리미네이션'을 4개 준비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주자는 겁니다. 업어치나 메치나 똑같은 거라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이게 하기위한 꼼수인 거죠.

과거에 양대리그로 KPGA가 치뤄졌을 때 메가매치와 엑스트라매치로 나눴던 것처럼 4개의 각 리그에 '이름'을 부여, 당위성을 부여, 성격을 부여하면 좀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겁니다.

또,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죠. 일단 다른 대회라면 그저 '4강'이지만, 이름만 바뀐거라지만 어쨌든 우승자들끼리의 경기(마스터즈)가 되는 거죠. 스토리라인을 보다 명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지명식을 합해 20회방송. 10주라 2개월 반이면되죠. 서바이버를 감안해도 충분합니다. 혹 여유가 있다면 조별 결승을 5전3선승으로 한다던지(현 방식의 8강이겠죠?) 그렇게 늘일 수 있겠죠. 또 MSL 전통의 방식인 더블엘리미네이션도 살리구요.



32강자체를 반대하진 않습니다. 모든 방식은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1라운드의 졸속처리와 16강 강화체제만큼은 결사반대하고 싶습니다. 이 조건을 성립하며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그 방식으로 진행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윤구
07/04/02 22:5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32강은 좀 악수가 아닌가....하고 생각했었는데.........
지켜봐야 하겠지만서도...
좀 불안불안 하네요 32강.
信主NISSI
07/04/02 23:08
수정 아이콘
추가추가... 각 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해 '시드'를 확보한 선수는 이후의 마스터즈의 결과와 관계없이 '해당조'에 속하게 하면 더더욱 개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겁니다. 그 후에 '마스터즈'의 성적을 토대로 지명권을 행사합니다.(자신의 리그를 제외한 3개의 리그에 1명씩 보내버리는 거죠.) 그리고 각 리그 준우승자가 지명권을 행사(데려올 사람)한 뒤, 8명은 추첨으로 리그를 결정하죠. 그리고 '리그가 정해지고 나서' 다시 리그 안에서 지명권을 행사하는 거죠.

뭐, 어떻든 간에

1. 32강라운드는 지루하더라도 이후의 대회진행을 위해 조기탈락자가 없어야한다.
2. 32강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끌고온 16이란 수를 최대한 배제, 최대한 의미부여를 피해야한다.

위 2가지 요건만 만족한다면... 좋겠습니다.
Gplex_BluSkai
07/04/02 23:34
수정 아이콘
저는 (PGR이 아닌 개인적인 루트로 주장했습니다만) 16명씩, 두개의 독립된 리그 스타일로 나누고, 세부적인 사항은 기존의 MSL과 '똑같이'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만, NISSI님의 제안도 꽤나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요.

"16인을 강조하면 32강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32강은 '최종예선'일 뿐이며, 연속우승이나 연속결승,준결승진출들을 막기 위한 시드배정자 견제정도로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적극 동감합니다.
Jonathan
07/04/02 23:35
수정 아이콘
32강. 8명이 한조를 이루어 4개의 리그를 동시에 시작하여,
더블엘리미네이션 방법으로 승자를 한명 뽑는 것.
제가 생각했던 방법과 동일하군요.

더이상 4명의 듀얼은 단판제이든, 3전2선승이든 보고싶지가 않습니다.
16명의 더블엘리미네이션은 루즈한 감이 있고,
4명의 더블엘리미네이션(듀토)는 너무 가혹한 감이 있지만,
8명의 더블엘리미네이션은 굉장한 트렌드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4개의 조에서의 승자가 4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4강의 커리어는 온겜의 위상을 넘어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죠.
아무리 생각해도 듀얼의 방식을 따라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4명의 더블엘리미네이션 방법이 듀얼토너먼트라고 명사화되었듯이,
8명의 더블엘리미네이션 방법은 작은 리그처럼 느껴져서 재미가 있을 것 같군요.
새로운 방식이 적응되진 않겠지만, 엠겜의 관계자들은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루즈하지 않은 32강, 마땅치 않은 몇 안되는 방법중에 하나의 대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07/04/02 23:53
수정 아이콘
좀 복잡한 감이 있지만 소외되는(?) 게이머 없이 맘껏 실력발휘 할 수 있는 방안 같아서 찬성 추가
마린은 야마토
07/04/03 00:04
수정 아이콘
같은 조에 속한 선수들과 최대 10경기나 갖는군요..너무 많이 붙는거 같네요
마술사
07/04/03 00:58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의 아이디어에 찬성한표
DNA Killer
07/04/03 01: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번 32강 운영은 좀 아쉬운 측면이 많네요.
조별 듀얼을 하는 것은 온겜의 듀얼토너먼트처럼 32강의 느낌 보다는 16강 예선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그냥 16강체제에서 토너먼트로 하는 것과 차이점을 느끼기 힘드네요.

信主NISSI님의 아이디어든 다른 방식이든 변화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서바이버는 시작도 안했고,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변경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겠죠.
07/04/03 03:04
수정 아이콘
16강 예선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아마도 하루에 한조씩 마무리 하는 것 때문이지 않나 합니다.
지난 시즌도 16강은 단판식 듀얼토너먼트였던건 마찬가지인데...단지 주를 나누어서 했다는 것밖에 차이가 없지 않나요?
SK연임반대 FELIX
07/04/03 03:19
수정 아이콘
괜찮은 방법이긴 한데... 엠겜측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듯.
더블 엘리방식을 버릴때 부터 이렇게 리그가 진행될 거라는건
어쩌면 조금씩은 다들 예상했는지도 모릅니다.

시청자는 더블엘리도 이해 못하거든요. 바보라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입니다.
찰리^^
07/04/03 03:21
수정 아이콘
엠겜이 판단 착오한듯 합니다. 차라리 월드컵 방식으로 하는게 좋아을듯 합니다. 듀토 방식이 경기 당일 긴장감은 주지만.. 전체 한 대회를 봣을때는 긴장감을 줄이는 결과일듯합니다. 맨 앞조에서 떨어진 선수는 본선에 올라온 기분이나 느끼고 떨어질런지..
태바리
07/04/03 10:45
수정 아이콘
좋은 방식 같습니다.
16인 더블엘리방식은 재미는 있지만 이해 못하는 분들이 계시고,
4인 더블엘리는 이해는 쉽지만 재미가 그만큼 못하죠.
8인 더블엘리는 적절한 절충안 같습니다.
사실 32강으로 간다고 했을때 4인 더블엘리로 계속 올라갈줄 알았습니다.ㅜ.ㅜ
07/04/03 12:32
수정 아이콘
좋은 방식 같은데 조금은 복잡한것도 같네요..msl이 복잡해서 모르겠다고 비판많이 받았던게 생각나는군요.

월드컵 방식이 가장 나은거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A~D조로 그룹별로 선수들을 분류하고, 16강부터 토너먼트를 거치는 방식.
이러한 리그를 진행하는 방식이 아무래도 현재의 선수들의 위치 이해가 쉽거든요.
07/04/03 13:12
수정 아이콘
월드컵 방식이나 위의 대안이 괜찮아 보이네요.. 32강을 하루만에 치루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보고 누가 스타리그라고 생각할까요.. 서바이버리그 연장선이 생각하지-_-;;;
信主NISSI
07/04/03 14:35
수정 아이콘
'방식이 어렵다'는 건 선입견이라 생각합니다. 매경기 종료때마다 '해당리그'의 대진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주면, 시청자입장에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특정선수의 경기만을 시청하는 팬'은 다른 리그 상관하지 않고 해당리그만 볼 수도 있죠. '전체'를 이해하고자 하는 팬에겐 똑같은 것 4개... 이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32강이란 수자체가 '쉽지' 않기에 16강에 익숙해서 어렵게 느껴집니다만, 4개의 리그로 나눠 '분산되어 진행'하는 방식은 '매니아'와 '소수팬층'이 모두 쉽게 적응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간단한 경기방식은 '단선 토너먼트' 또는 '풀리그' 2개죠. 가장 익숙한 방식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제시한 방식은 위의 2개를 제외하곤 '이해하기 쉬운편'에 반드시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현행 MSL보다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듀얼토너먼트 후 16강 토너먼트는 '얼핏' 쉬워보일 뿐이며, 어떤 선수가 어디에 진출했는지를 '전체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땐 더 어렵죠. 또 '한 선수의 경기만을' 시청하는 팬입장에서도 그 선수가 어느정도의 라인인지, 언제 경기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구요.
信主NISSI
07/04/03 14:38
수정 아이콘
마린은 야마토건으로님//
지금방식도 준결승 진출까지 '선수가 그다지 섞이지 않습니다.' 어짜피 16강 이후로는 토너먼트니까요.
07/04/25 10:05
수정 아이콘
후웃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165 나는 방송인 박지호보다 게이머 박지호가 좋습니다. [21] 중년의 럴커6027 07/04/06 6027 0
30162 프로리그에 이긴 팀이 상대편 선수를 고르는 방식은 어떨까요? [21] 버디홀리4517 07/04/05 4517 0
30160 와....... 이런 테란이 다있나요? [33] SKY9212001 07/04/04 12001 0
30159 포스(Force)의 정체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 [17] 信主NISSI5180 07/04/04 5180 0
30158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다섯번째 이야기> [9] 창이♡3832 07/04/03 3832 0
30154 허영무. 부지런함의 미학. [15] 김성수5668 07/04/03 5668 0
30153 고집? or Free Style? [9] 더미짱4019 07/04/03 4019 0
30150 조금 늦었지만....... 제 5회 슈퍼파이트 분석&평가. [20] Zwei5666 07/04/03 5666 0
30149 프로리그에서 팀플 언제까지 2:2할껀지... [63] 오가사카7096 07/04/02 7096 0
30148 새로운 MSL방식 비판, 그리고 제안. [17] 信主NISSI4778 07/04/02 4778 0
30147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네번째 이야기> [5] 창이♡3829 07/04/02 3829 0
30146 방송국과 협회. - 엄재경 해설의 글을 읽고나서. [33] SK연임반대 FELIX6607 07/04/02 6607 0
30145 비수 더블넥(택용류)을 깨려면? [46] ArcanumToss7382 07/04/02 7382 0
30143 김택용선수가 프로토스를 강하게 만든다 [2] 체념토스4109 07/04/02 4109 0
30142 3인의 무사 - 오영종, 박지호, 김택용 [16] 나주임4372 07/04/02 4372 0
30141 종족별 최고를 가리자... [4] Again3878 07/04/02 3878 0
30140 펌) 이번 중계권 사태를 바라보며 by 엄재경 [49] 信主NISSI11209 07/04/02 11209 0
30139 "3본좌시대"의 도래 [23] JUSTIN6816 07/04/02 6816 0
30138 대세는 김택용 선수로 흘러가고 있군요.. [14] 데이터통신5716 07/04/02 5716 0
30136 입스타적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퀸에 대해서...) [25] A1B2C35044 07/04/01 5044 0
30135 난 군인 최초의 스타리거를 보고 싶다. [30] SKY925851 07/04/01 5851 0
30134 양방송사 개인대회 순위포인트를 통한 '랭킹' [12] 信主NISSI6096 07/04/01 6096 0
30133 Broodwar v1.15 Updated [35] 체념토스6951 07/04/01 69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