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3/06 00:27:34
Name KuTaR조군
Subject 쿠타야!!! 비교해 보자!!(7) 변은종과 조용호..
일단 퀴즈의 답부터...

1. 슈퍼파이트에서 롱기누스에서 테란을 이긴 저그는 2명이다. 한명은 마재윤 선수이고, 다른 한 명은 누구일까?(이 얘기는 다음에도 마재윤 선수는 선정 되지 못한 다는 것이지..)

서지수선수 vs 변은종 선수의 경기에서 변은종 선수가 승리

2. 이번에도 마재윤 선수와 관련된 문제. 여태까지 마재윤 선수가 데뷔한 이후로 마재윤 선수에게 5전 3선승제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선수는?

이건 이미 깨졌군요... 어쨌든 당시까지는 조용호 선수가 유일...
---------------------------------------------------------------------------------

임요환, 김동수, 강민, 신희승. 이 선수들의 공통점이 뭘까? 그렇다. 전략가다. 항상 무언가 색다른 전략을 들고 나와서 그 전략으로 정석을 깨부수는. 그렇기에 이들의 팬은 비슷한 커리어와 경력의 다른 선수의 팬보다는 많은 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전략가는 테란과 토스에게만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저그는 깜짝 전략이래봤자 '몰래 해처리' 정도나 가능할 뿐 그 외에는 별다른 전략이 없기 때문이다. 아, 하나 더 있다. 5드론, 4드론.

- 극단적 초반 전략

필자는 개인적으로 초반 전략이 나오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중계진의 격양된 목소리와 전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저그가 나오게 되면 나는 라바부터 뚫어지게 쳐다본다. 특히 이 두 선수의 경기때는 더욱 그러하다. 이 두 선수, 정말로 5드론 좋아한다. 그렇다고 2경기 중 1경기꼴로 5드론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두 선수와 경기를 하는 사람들은 5드론이라는 카드를 머릿속에 꼭 담아두고 있어야 한다.

- 정말 이런 상황에서도 쓴단 말이야?

한때 스동갤을 5드론 갤로 만들었던 그 경기.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KTF와 삼성과의 경기. 경기는 팽팽해서 에이스결정전까지 갔고 에이스 결정전의 매치업은 변은종선수와 박정석 선수였다. 당시 변은종 선수의 선택은!!!! 아시다시피 5드론. 결과는 성공하였고 이 경기는 결국 삼성칸이 승리하게 된다.
2005 SO1스타리그의 마지막 스타리거를 가리는 듀얼토너먼트 F조 최종전. 그 상대는 안타깝게도 조용호선수와 박태민선수. 포르테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조용호 선수는 5드론을 선택하고, 이 때 12드론을 선택한 박태민 선수는 결국 그대로 쓸려버리며 한동안 스타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경기 후 조용호 선수가 인사를 할 때 박태민 선수가 키보드를 못챙기느라 인사를 받지 못해 이후 많은 글의 짤방이 되었던 것으로도 유명한 이 경기는 조용호 선수의 5드론의 시작이었다.

- 5드론이 막히면 져? 아니야!!!!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1 8강 c조 3경기. 조용호 선수와 변형태 선수의 경기에서 조용호 선수는 5드론을 감행한다. 하지만, 변형태 선수는 그것을 잘 막아내고 만다. 누가 봐도 변형태 선수가 유리한 상황. 그러나, 이후 펼쳐진 조용호 선수의 눈부신 운영!!도 물론 있었지만 변형태 선수도 약간의 실수를 해 주면서 조용호 선수가 승리! 결국 조용호 선수는 4강에 진출하고 결승에 까지 오른다. 그리고 그 다음경기에서는 변은종 선수가 4드론을 시전한다.
2006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STX 소울 과 삼성칸의 제 4경기. 변은종 선수와 김선묵선수의 경기에서 변은종 선수는 5드론을 사용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김선묵 선수의 빌드는 공업을 빨리하는 이른바 '하이퍼 프로토스'빌드.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변은종 선수는 상대방이 포지 더블넥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앞마당까지 정찰하는 실수를 범하면서 5드론은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 하지만, 그 이후 3해처리를 가져가고 경기를 평범하게 끌고간 변은종 선수는 결국 꽤나 긴 경기끝에 승리하게 된다. 5드론이 극단적인 전략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잘 보여준 예이기도 하다.

- 발목잡기

두 선수가 워낙 잘 하는 선수인 만큼 두 선수는 많이 만났다. 실제로 SO1스타리그 16강이나 최근에 프링글스 MSL 시즌2 16강에서도 변은종 선수가 이기면서 조용호 선수를 탈락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조용호 선수는 변은종 선수의 발목을 많이 잡게 된다. 일단 UZOO배 MSL 승자 4강전. 이기는 선수는 마재윤 선수와의 승자 결승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두 선수 모두 MSL에서는 3위안에 드는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꼭 이겨야만 했다. 결과는 2:1로 조용호 선수의 승리. 결국 변은종 선수는 패자조로 떨어져서 자기가 멋지게 이긴 최연성 선수에게 2:0으로 셧아웃 당하게 된다.
그로부터 약 1년뒤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1 4강전. 이기는 선수는 한동욱 선수와의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 중요한 경기에서 조용호 선수가 3:0으로 승리하며 조용호 선수는 결승에 진출하고 변은종 선수는 4위를 차지하게 된다.


정말 한 따까리 하는 두 선수. 이 두 선수 모두 요즘은 약간 슬럼프인데 그런 슬럼프를 잘 벗어나서 이 두 선수의 멋진 5드론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선수를 위한 Quiz!!!!(1번과 2번의 답은 다릅니다.)

1. 지금은 mbc게임 히어로 주장 박지호 선수의 '개인리그' 데뷔전 상대는?

2. 양대리그에서 모두 한번씩 테란을 3:0으로 제압한 저그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3/06 00:36
수정 아이콘
SOUL의 에이스였던 두명의 저그 유저의 이야기군요...

김은동 감독의 말로는 쌍방이 자극이 되고 서로의 플레이를 보며 좀 더 발전했었다고 하는데...

두 선수간의 관계도 좋은걸로 알려져 있구요...
(변은종 선수가 강민 선수와의 한게임배 4강전을 앞두고 KTF 숙소에서 연습할때 조용호 선수가 가장 많이 도와줬다고 하죠)

참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선수네요... (극단적인 전략을 즐겨쓰지만 한 선수는 장기전에, 한 선수는 초중반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잘 봤습니다.
찡하니
07/03/06 00:38
수정 아이콘
오오 두 선수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반가운 글이네요.
어제 경기에 또 다시 충격 실신까지 갔지만.
조용호 선수 부활하길 기다릴께요. 변은종 선수도 화이팅!!
07/03/06 00:51
수정 아이콘
조진락 변태준의 한 축을 담당했던 그들이죠 :)
빨리 부활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조용호선수는 듀얼 3경기에서 보여줬던 vs 김택용과의 비폭력간디저그;;;;;;; 다시 보고 싶어요!
파블로 아이마
07/03/06 00:53
수정 아이콘
퀴즈 2번답은 박태민 선수 같네요
아이옵스 이병민전 3:0승 당골왕 서지훈전 3:0승! 이땐 정말 대단했는데 말입니다..
1번은 모르겠습니다;;
07/03/06 01:30
수정 아이콘
루키초청전 - 전상욱
챌린지 - 이현승
스타리그 - 조용호
로 나오네요...(맞나..)
얼굴나무
07/03/06 01:38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의 개인리그 첫경기 상대 마재윤 선수가 아니였던가요.. 마재윤 선수의 첫 개인리그 경기 상대가 박지호 선수 였나
이승용
07/03/06 03:26
수정 아이콘
1년전만 해도....
아니 만약 신한 1시즌만 우승했더라도..
정말 조용호선수가 본좌였을텐데...
그래도 전 항상 좋은 매너의 조용호 선수가 좋습니다.

슈파때 서지수 선수의 경기를 혼쾌히 수락한 변은종 선수도 좋구요~!!
07/03/06 04:13
수정 아이콘
저그군단 SOUL이 배출한 최고의 저그 선수들이죠. 저도 두 선수 좋아라 합니다.
07/03/06 13:11
수정 아이콘
1. 지금은 mbc게임 히어로 주장 박지호 선수의 '개인리그' 데뷔전 상대는?
서지훈선수????

2. 양대리그에서 모두 한번씩 테란을 3:0으로 제압한 저그는?
홍진호선수???
지니-_-V
07/03/07 05:15
수정 아이콘
1번은 마재윤선수 아닌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2번은 박태민선수가 확실합니다.

당골왕배때 서지훈선수를 3:0으로제압
아이옵스배 3,4위전에서 이병민선수를 3:0으로 제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886 빌드오더로 보는 2006 공식맵 [11] 김연우5016 07/03/07 5016 0
29884 오늘 오영종 선수의 경기를 보고... [12] swflying6102 07/03/06 6102 0
29881 오늘은 리벤지 데이!&과연 이윤열선수의 상대는 누가 좋을까? [22] SKY924721 07/03/06 4721 0
29880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두번째 이야기> [6] 창이♡3072 07/03/06 3072 0
29879 어제 프리마스터즈 보고 불안감이.... [41] stark7554 07/03/06 7554 0
29878 쿠타야!! 비교해보자!!!(8) 마재윤과 박태민 [26] KuTaR조군5366 07/03/06 5366 0
29877 팬 그리고 시청자. [1] JokeR_3868 07/03/06 3868 0
29876 협회와 방송의 대립, 긍정적으로 평가하다. [50] 4thrace6753 07/03/06 6753 0
29875 김택용 선수때문에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 [7] donit24343 07/03/06 4343 0
29874 안녕하세요 필리핀에 살고 있답니다 ^^ [4] 거위의꿈4263 07/03/06 4263 0
29873 쿠타야!!! 비교해 보자!!(7) 변은종과 조용호.. [10] KuTaR조군4146 07/03/06 4146 0
29872 저...... 아무도 모르시는겁니까? 아니면 제가 뒷북인가요? STX 창단한답니다. [15] 바트심슨5200 07/03/06 5200 0
29871 아직 그들은 죽지 않았다. <7> [NC]Yellow... 홍진호 [17] Espio4346 07/03/05 4346 0
29870 어차피 밥그릇 싸움. [15] 바람소리5199 07/03/05 5199 0
29869 결승에서 김택용선수를 상대로 마재윤선수는 어떻게 플레이하는게 왕도였을까요? [30] 김광훈8027 07/03/05 8027 0
29868 케스파컵의 sbs중계를 환영합니다. [35] S&S FELIX7811 07/03/05 7811 0
29867 케스파컵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아마추어 팀 살펴보기. [15] 닥터페퍼5833 07/03/05 5833 0
29866 걍 잡담 두가지 [7] homy3661 07/03/05 3661 0
29865 이 판이 망하려면, [6] 3616 07/03/05 3616 0
29864 [펌] e스포츠와 중계권 [3] Hand3870 07/03/05 3870 0
29863 프로리그 중계권 문제, 원인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23] 스갤칼럼가4319 07/03/05 4319 0
29862 온게임넷진행방식이야기(2) 진행방식. 어떻게 바꿔야할까? [3] 信主NISSI4176 07/03/05 4176 0
29860 스타리그 말고 다른리그도 꼭 일부러 발전시켜야합니까? [35] zillra4445 07/03/05 44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