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7 01:00:46
Name 난이겨낼수있
Subject 프로라는 이름으로 이프로
우리는 항상 프로들의 경기를 즐겨본다.

그들은 프로.

즉 그들의 직업이며 생활전선이다.

그들에겐 운도 실력이며 실력도 실력이다.

오늘 글을 읽다 황당한 리플들을 많이 보았다.

먼저 나는 이윤열선수의 오랜 팬이다.

어떤 분 말씀이 이윤열은 거품이 심하며

천운이 따랐으며 저그전에서 취약하다고 임-이-최라인에 낄수 없다고 말한다.

물론 매 승부마다 운이 따를 수도 있다.

이윤열은 온겜3회 엠겜3회 의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가장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 분 말씀대로 운만으로 저런 일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물론 지금의 기량으로는 이윤열을 최강이라고 볼수 없다.

그건 임선수와 최선수 모두 마찬가지며 지나간 포스를 우리는 잊지 않고

그들의 영광의 시대를 기억하고 대우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윤열은 마재윤.최연성이라는 천적이 있다.

그도 사람이고 누구에게나 천적은 있을 수 있다.

유리한 맵에서 최강의 게이머를 만나서 졌고 그는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였다.

나는 모든 마재윤선수의 팬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가끔 위험한 발언을 하는 분들을  이 곳에서 만나볼수 있다.

하지만 그 도가 점점 지나쳐간다고 느껴지는 나이다.

내가 이윤열선수의 팬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본좌라인에서 유독 이윤열은 힘들고 외롭게 보인다.

많은 팬들과 스타크래프트의 아이콘인 임요환선수.

물론 안티도 많긴 했지만 그는 밝은 성격과 주위의 많은 팬들로 인해 행복해보인다는

느낌을 나는 자주 받았었다.

그런 임요환선수의 실력을 넘어선 전성기때의 나다는 시기와 질투를 받지 않았다곤

할수 없을 것이다.

실력으론 최강이나 언제나 더 많은 걸 보여줘야만 인정받을수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나다도 천적 최연성선수를 만나고 풀이 꺽인다.

최연성선수역시 최강자의 자리에 군림하게되고 임팬들의 그리고 skt1의 팬들은 최연성선수의

팬이된다.최연성선수는 조금 평탄하게 본좌라인에 들어섰다.

나는 결승전 나다의 인터뷰를 보았을때..

믿어주시면 꼭 믿음에 보답하고 승리하겠다는 그가 안쓰럽게 보였다..

슬럼프를 의식해서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기때문이다.

결승후 나다의 인터뷰를 들었을때.

패배를 인정하고나서 "다시 조금만 더 믿어주시면 꼭 다시 이자리에서 좋은모습보여

드리겠습니다"말하는 그가 더더욱 측은해보였다.

팬들은 선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 선수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서

혹은 그 선수가 바닥으로 떨어진다고해서 그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였으면한다.

그리고 임선수가 없는 지금

또다른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나타났다는 것이 나는 참 행복하다.

하지만 언젠가 전성기가 지나고 지금의 나다처럼 까이고 무시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은 충분히 대접받고 예우를 받을만한 스타계의 스타들이기 때문이다.

프로란게 실력으로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도 많다고 말하고싶다.

그리고 잊혀진 그들에게도 영광의 시대는 있었음을

나는 기억하고싶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오루
07/02/27 01:02
수정 아이콘
준우승했는데 우승자 징크스소리듣는선수.;
My name is J
07/02/27 01:05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기억하는 것이 바로 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는 그들을 잊어도- 승자밖에는 기록되지못해도...말입니다.
딱히 나다뿐만이 아니라..그 이전 그 이후 또, 단한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도 말이지요.

지금 반짝거리지 않는다고 그때도 반짝거리지 못했던것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하얀늑대
07/02/27 01:0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운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 스타를 신한은행배부터 봤나 보지요..옛날 이윤열 선수 전성기시절 플레이 지켜본 사람들은 그런말 안합니다..신경쓰지 마세요..
항즐이
07/02/27 01:09
수정 아이콘
...

이윤열이 본좌라인에서 빠져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그건-_- 아무리 주관적으로 봐줘도 삭제감입니다.;;


속칭 본좌라인 중에서도 가장 커리어가 높은 선수인데 그 무슨 망발이..


이번 결승, 속칭 극렬 마재팬들이 난리를 치는 것도,
"이윤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강하지 않고, 대단하지 않고, 두렵지 않다면,

김택용 선수에겐 죄송하지만, 지금 MSL결승 정도의 설레발 밖에 없었겠죠. -_-;;


그는, 강합니다. 위대합니다.
설령 그것이 지금에서는 빛나고 있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난이겨낼수있
07/02/27 01:11
수정 아이콘
있더라구요..담페이지 댓글에;거품이라고 하는 어느분이 계시더군요..
hysterical
07/02/27 01:1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는 아직도 오영종 이전 최대의 남성팬을 보유했던 도진광 선수의 포스를 기억합니다. :)
Kevin Spacey
07/02/27 01:12
수정 아이콘
결승전 후 인터뷰...

이윤열 선수의 영원한 팬으로서 꼭 믿겠습니다. ^^
07/02/27 01:18
수정 아이콘
아직은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입니다 차기리그에서 좋은성적 기대합니다 ~
블러디샤인
07/02/27 01:25
수정 아이콘
머랄까..
전 이윤열 선수가 싫더군요..
그가 게임을 재미없게 해서가 아닙니다..
그가 하는 게임은 절 언제나 설레이게 하고 언제나 가슴 졸이게 하죠
하지만 전 그가 싫습니다
아이옵스때도 그랬고 가을의전설때도 그랬고 본좌논쟁때도 그랬습니다

항상 주인공에 있었는줄만 알았는데... 하하 언제나 저평가 되고 있었던 건가요??
팬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만신창이가 되어버린(주관적 입장) 초롱런게이머의 환한 미소를 정상에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번시즌 재경기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
푹쉬고 다음시즌도 열심히 달리시길!
글루미선데이
07/02/27 01:26
수정 아이콘
아주 솔직한 입장으로...모님의 리플보고 충격을 조금 받았습니다
괜한 리플을 달았다가 다른 분들이 격해질까봐 그냥 있었는데 많이 심하셨어요
(괜히 임요환 최연성 선수에게 불똥튈까봐 그냥 있었는데-_-)
항즐이
07/02/27 01:27
수정 아이콘
운영진으로서 말씀드리면,

"그래, 이정도는 괴롭지만 인정해야지" 는 넘겨주시고
"으... 이건 좀" 정도는 생각 해 보시고 ..
"이건 아니야!!"는 운영진에게 즉시 쪽지 보내시는게

A팬 B팬, pgr 전체를 위해서 다 좋습니다.

굿럭-_-b
저그최강 박태
07/02/27 02:1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서지훈선수를 번번히 물먹었던 과거지사 땜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선수지만
그의 위대함과 강력함 만큼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그의 플레이는 전성기때의 완벽함과 필승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런 그를 위해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진정한 팬일테고
반대로 왜 그때만큼 못하냐고 매도하는 사람은...글세요 안티일려나....
그런의미에서 전 당당하게 매....흘흘..
테란뷁!
07/02/27 03:00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를 진행형이라 제외하고 본다면 역대본좌중 가장 강력한 선수로 꼽고 있습니다. 전성기시절을 생각해보면 같은편이 적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른 선수팬들의 질투가 심했었죠.
07/02/27 08:36
수정 아이콘
우승자 징크스를 깨고 시드를 받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제 3차 신한은행 스타리그가 모든 스타리그의 종결은 아닙니다.
롱 런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이윤열 선수의 영원한 팬으로서 꼭 믿겠습니다. ^^
EarlCain
07/02/27 10:56
수정 아이콘
그 선수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서, 설령 지금은 바닥에 떨어져 있다고 해서
그 선수의 전성기가 없었던 것인양 사라지고, 팬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팬들의 기억속에는 그 선수의 전성기 시절이 어떤 하나의 인상으로 남아있고
그 기억은 그 선수가 쉽게 잊혀지지 않도록, 그 선수를 쉽게 잊을 수 없도록 만들겁니다.

임요환-이윤열-최연성으로 이어지는 역대 본좌라인은
스타크래프트를 지켜봐온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본좌라인 논쟁에서도 이 라인에 어떤 선수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쟁이 있을 지언정, 이 선수중 어떤 선수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논쟁은 일어나지 않으며, 그러한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번 결승에서 마재윤 선수를 응원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지훈 선수는 이윤열 선수에게 빈번히 무너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윤열 선수가 역대 본좌라는 사실에 의문을 갖거나, 그걸 인정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이미 스타팬들의 기억속에 본좌로 자리잡고 있고, 이윤열 선수가 보여준 놀라운 경기들은 사람들의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이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사실이며, 지금에 와서 누군가가 이사실을 부정하려고 난리를 피운대도 바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인상에 남아 각인된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고, 그 선수가 최강인 시절이 없었다고 우길 수는 없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보여준 영광의 시대는 분명히 존재했고, 그 시대와 이윤열 선수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이 이윤열 선수의 영광의 시대는 아니라 할지라도, 이윤열 선수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우승, 그 후 또다시 결승진출. 이건 운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운이라는 것도 아무에게나 따라주는 게 아닙니다. 운이 따라줄만한 사람에게 따라주는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660 기자님 마재윤 로열로더 된지 얼마 안됬어요~^^ [27] dkTkfkqldy6140 07/02/27 6140 0
29659 6인 테란의 3색 저그전 [26] 김연우6156 07/02/27 6156 0
29658 마재윤의 경기는 재미없어서 안본다?? [108] 마음속의빛5714 07/02/27 5714 0
29657 강민 선수 재계약 할 때 되지 않았나요? [92] 질롯의힘6576 07/02/27 6576 0
29656 본좌와 혁명 [7] 카알3909 07/02/27 3909 0
29655 본좌(本座)의 역사성,그리고 마지막 남은 최후의전쟁! [51] gipsy terran4638 07/02/27 4638 0
29654 내가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보는 이유... [108] 무의선인5738 07/02/27 5738 0
29653 아직 발전할 수 있습니다. [15] JokeR_3902 07/02/27 3902 0
29652 우주배 결승 VOD를 다시 봤습니다. [21] 발업리버4976 07/02/27 4976 0
29651 임요환의 패러다임 그리고 마재윤의 패러다임 [14] 사탕한봉지5112 07/02/27 5112 0
29650 [잡담] 몇몇 선수들에게 부족한 2%...? [18] My name is J3934 07/02/27 3934 0
29648 [sylent의 B급칼럼] 마재윤 때려잡기(프로토스를 위한) [65] sylent9230 07/02/27 9230 0
29647 국민맵 후보들 [26] 김연우5700 07/02/27 5700 0
29646 프로라는 이름으로 이프로 [15] 난이겨낼수있3680 07/02/27 3680 0
29645 조금은 민감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43] hysterical4586 07/02/27 4586 0
29644 조훈현과 이창호......... 와 마재윤 [11] People's elbow4601 07/02/27 4601 0
29642 마재윤이 더욱 무서운 이유 [19] 라울리스타5266 07/02/26 5266 0
29641 잊혀진 게이머들 - 전설의 저그킬러 김슬기 [17] 삭제됨4695 07/02/26 4695 0
29640 신한 마스터즈 맵의 향방 [20] 조용한밤에4241 07/02/26 4241 0
29639 결승전의 가장 큰 변수는 4경기에 데저트 폭스가 쓰인다는 점입니다. [28] 김광훈5036 07/02/26 5036 0
29637 곰TV MSL 결승전 관전포인트 [22] Altair~★4453 07/02/26 4453 0
29636 [PT4] 2차 예선 결과 [2] 캐럿.3617 07/02/26 3617 0
29635 임요환본좌 시절 김대건선수,김정민선수 [21] kips74367 07/02/26 43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