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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2 20:50:04
Name 타우크로스
Subject e스포츠의 위기? 과거를 생각해보면요..
[esFORCE] 통합리그 이대로는 안된다

작성[2006-03-20 15:56], 한줄답변[198]

통합리그 출범 1년 성적표 참담… 변화해야 산다

통합리그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애초에 온게임넷과 MBC게임 양 방송사를 ‘똑같은 가입자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무모한 ‘가정’을 세우고 진행한 결과를 고스란히 e스포츠업계가 떠안고 있다.

우선 통합리그의 출범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각 방송사별로 진행되던 단체전을 하나로 끌어 모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양 방송사가 서로 커버하지 못하는 시청권을 뚫기 위한 해법이었다. 부수적으로 선수들 역시 한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출범 전부터 말이 많았다. 양 방송사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됐고, 서로 맞지 않는 상대끼리 짝을 지어줬으니 일이 순탄할 리 만무했다. 그래도 많은 관계자들이 통합리그가 출범했으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통합리그 시행 1년이 가져온 결과는 참담하다.

우선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온게임넷측 자료를 살펴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10%이상 하락이 기록됐다. 가시청 가구가 최소 300만가구 이상 많다는(온게임넷 자료에 따르면 500만가구) 온게임넷의 구멍은 e스포츠계 전체로 보면 상당한 ‘구멍’인 셈이다.

예를 들어 MBC게임이 특정 경기를 방송할 경우 이 경기를 보지 못하는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통합리그 출범의 기준은 양사가 5대5로 나누는 방송이었다. 하지만 막상 방송을 시작하는 나머지 5에서 작지 않은 손해가 지속적으로 연출되고 있었던 셈이다.

시청률 하락, 관중동원 실패
e스포츠 종사자들이 느끼는 위기 의식은 절실하다. 한참 치고 올라가야 할 시기에 거꾸로 팬들이 떠나가고 있으니 충분히 납득이 가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월25일 치러졌던 2005 그랜드파이널 결승인 SK텔레콤과 KTF간의 경기는 이런 위기의식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당초 경기 전 관중 동원은 문제가 되는 사안이 아니었다. “아마도 좌석이 없어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의견이 미디어, 방송 관계자, 종사자들 모두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당일 뚜껑이 열리자 4000여명이 조금 넘는 관중이 찾아 들었다. 장충체육관의 3분의 1가량이 빈 좌석으로 남아야 했다. 최근 프로리그 관중동원 중 최악의 관중 동원 중 하나로 꼽히는 사례였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2005~2006 프로농구올스타전>의 관객이 8600여명이 들었다(프로농구올스타전 관객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최악의 관중 동원이었다).
일년에 20여억원을 후원하는 스카이텔레텍 입장에서는 엄청난 불만이 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우리나라 기업 중 일년 단위로 이 정도 마케팅비를 특정 분야에 내놓을 수 있는 기업은 손가락을 꼽는다. 그나마 그 중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효과가 미약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돈을 계속 내놓는 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MBC게임과 온게임넷의 ‘차이’는 존재한다
물론 관중동원만 보고 e스포츠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현장 관중은 상당수 주최측의 노력이 포함되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온게임넷의 경우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전을 광명돔경륜장에서 치렀다. 당일 관객은 약 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광명돔경륜장이 교통이나 지리적인 위치가 열악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관중 동원이었다. 스타리그 8강전이 있기 2주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M.net 주관의 행사에 몰린 관객과 맞먹는 관중이었다. 해당 행사는 국내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라이브 무대였다.

또 지난 4일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 무대 역시 50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3000여개의 좌석이 모자라 500개를 더 깔고, 입석으로 관객을 받았다. 돌아간 관중만 1000여명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8000여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추산했다. 결승 무대가 서울 외곽이라고 볼 수 있는 일산 KINTEX 전시관임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관중동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MBC게임이 주최한 <엘리트배 MSL 올스타리그>는 국내 내로라하는 프로게이머들을 출전시키고도 참담한 관중 동원을 기록했다. 대구, 대전, 부산, 광주, 서울을 돌아가며 열린 이 대회는 종사자들로부터 e스포츠를 망쳐 놓는다는 비난이 쏟아진 대회였다.
대구 경기에서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300여명의 관중이 왔다고 한다. 부산이나 광주 역시 초라함은 마찬가지 였다.
그나마 서울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린 행사가 700여명이 왔다. 하지만 그 관중 역시 엘리트 학생복의 광고모델인 SS501이란 아이돌 그룹의 힘이 컸다. 해당 그룹의 공연이 끝나자 빠져나간 인원이 적지 않았던 까닭이다.
모 프로게임단의 한 감독은 “이런식의 행사는 안 하느니만 못한 일”이라며 “누가 이런 상황을 보고 e스포츠에 후원을 할 생각을 하겠냐”고 말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관중차는 사실 시청률과 ‘성의’의 차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MBC게임의 경우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듣고 있다. 해당 행사가 치러지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온게임넷은 자사 주관 행사의 경우 시청률이 좋은 OCN, 투니버스 등 계열 채널을 총동원해 수시로 홍보를 진행한다. 또 해당 행사가 진행되는 일대에 각종 전단지와 플랜카드 등을 걸고 총력전을 평친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린 일산에선 온게임넷이 경기 수일전부터 일대 중고교 등을 상대로 5만장의 전단지를 뿌렸다. 알고 있으면 안올 리 없는 행사다. 당연히 관중 동원에서 언제나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입가구수와 시청률에서 밀리는 MBC게임이 행사 진행까지 시원스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e스포츠계 전반에서 MBC게임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지난해말 프로리그의 후원사인 스카이측이 ‘방송사 선정권’을 요구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고육지책인 셈이다.

이해 관계자의 양 방송사 입장 봐줄 때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 통합리그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양 방송사의 신경전은 대단하다. 가장 중요한 스카이측 입장은 “올해 방식으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협회는 일단 시청률과 가입가구수를 고려해 차등으로 방송권을 나누는 것을 제안한 상태다. 물론 MBC게임의 반발은 거세다. MBC게임은 “공중파인 MBC를 통한 결승 방송 등으로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5대5 균등 방송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온게임넷측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논리다. e스포츠판 전체가 손해를 보는 마당에 자유경쟁이 아닌 강제적인 통합으로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가운데 끼인 협회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협회는 일단 “가장 큰 의사 결정은 후원을 맡고 있는 스카이 입장 아니겠느냐”며 한발 물러난 모양새를 보이면서도 “협회 입장에서는 끝까지 양방송사를 설득, 좋은 모습을 연출하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협회의 희망사항은 어려워 보인다. MBC게임은 차등분배를 조건으로 한 방송일 경우 별도 리그를 만들겠다는 강경 방침이기 때문이다.

협회가 내놓은 두 번째 해법은 한 경기를 두 방송사가 같이 중계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 경우 특정 경기장에 양 방송사가 모두 장비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두 방송사 모두 “그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특정 방송사가 진행을 맡아 다른 한 곳이 그에 따른 몇몇 화면과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역시 만약 방송 주도권이 온게임넷측에 넘어간다면 MBC게임 입장에서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메인 무대인 플레이오프, 결승 등의 이벤트를 온게임넷이 진행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공공의 이익 위해 원칙 세워야
CJ미디어의 게임채널 진입, 공중파 방송의 대회 중계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마당이다. 현구조의 양 방송사 체계에서라면 5대5 분할 방송이 가능한 얘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방송사가 3개가 들어서고 다분화 된다면 이 구조 역시 문제가 많은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모두가 방송을 할 수 있게 하되 특정 방송사가 공정한 기준의 경쟁을 통해 주도권을 쥐고 가는 방향(게임 경기 특성상 축구와 야구처럼 별도 방송 제작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이 옳다고 보고 있다.

어차피 현 구조의 양 방송사 싸움은 이해 관계가 전제된 싸움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이런 양 방송사의 이익 때문에 우리 e스포츠계가 손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다소 논란이 따르고 잡음이 일더라도 이번 기회에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만들 놓는 게 정답이란 게 다수의 목소리다.

임태주 기자 forc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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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올라왔던 기사입니다.
고작 1년전 기사네요..^^;;
감회가 새롭네요.

이후에 프로리그 전,후기 결승전과 그파가 잘 치뤄졌고
개인리그도 원활히 잘 돌아가고 있죠.

물론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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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7/02/12 20:54
수정 아이콘
글쎄요...꾸준한 관중동원하락은 지금도 문제입니다. 비록 하락세가 둔감해진것은 분명하지만......
찡하니
07/02/12 21:29
수정 아이콘
과거와 비교해 생각해보면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나 팬들 반응이 예전만 못한 것 같아요.
요즘은 팬카페도 많이 죽었고 스갤인구도 많이 줄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 배틀넷도 돌아본지 오래된 것 같네요.
창단팀 많아지고 선수들 생활환경도 좋아지고 기반은 단단해졌는데..
정작 관중동원수는 계속 줄고 있으니 불안하죠.
셋쇼마루사마
07/02/12 22:15
수정 아이콘
조금씩 상황이 안 좋은 것만은 분명한거 같습니다.
Only star....
07/02/12 22:36
수정 아이콘
뭐..저만봐도 4~5년전만 해도 일주일에 있는 대부분의 경기를 봤고
친구들이랑 결승전을 꼬박꼬박 갔으나..1년전부터는 가끔씩 배틀넷에나
접속할뿐이죠. 프로리그가 스타판을 키웠으나 프로리그 때문에 너무 많은
경기로 인한 질저하도 어쩔수 없군요.
펠릭스~
07/02/12 22:4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판을 키운지도 의문
루비띠아모
07/02/12 22:59
수정 아이콘
몇년 전에는 스타를 꼬박꼬박 시청해왔으나 지금은 흥미가 떨어져 관심이 없어졌다...라고만 할건 아닙니다. 당연히 몇년 전과는 개인의 상황이 달라졌을테고(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된다던지 상급 학교에 진학한다던지) 이에 따라서 그만큼 스타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적어질 것이거든요.
대신이 다음 세대(세대라고 표현하기는 너무 텀이 짧지만)가 그 흥미를 이어받을 겁니다. 이런 면에서 최근에 여성팬들의 확대는 주목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로리그가 판을 키우는데 일조를 한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팀단위 리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타크래프트 초기에 개인리그밖에 없었던 시절에 그 몇명의 스타들만이 계속 화면에 나왔다면 지금같은 상황을 만들기는 힘들었을것 같네요. 이렇게 많은 팀들이 생겼을지도 의문이구요. 오즈나 소울같은 경우는 빅스타 라고 할만한 선수는 (오영종 선수를 제외하면)별로 없죠. 실제로 송병구선수나 이제동, 윤용태 선수 등은 프로리그에서 시작하고 프로리그에서 커진 선수들 아닙니까.
레지엔
07/02/12 23:06
수정 아이콘
과연 정말 다음 세대(현재의 중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가 그러는지는 의문이네요. 성향이 바뀌어서 매니아보다 단순 시청자 층으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팬 수가 줄고 있는지...
글루미선데이
07/02/12 23:06
수정 아이콘
또 올드들도 지고 있죠 따라가는 팬들도 많고
어차피 지금처럼 갈아타기가 되지 않는 한 개인리그만 해도 똑같았을겁니다
(선수가 아닌 스타 경기만을 지켜보는 팬들이 더 많아지지 않는 한)
내 선수 안보이면 안보게 되는게 대부분 팬들의 심리니까요
07/02/12 23:1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그파가 케이블 시간대 별 최고 시청율을 기록했다는데... 대중의 관심과 매니아는 틀립니다. 경기 질적저하는 커녕 1,2년 전보다도 전체적인 경기 수준은 높습니다. 개인리그가 스타를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면 프로리그는 말그대로 게임을 돈을 버는 직업으로 바꿔놓았죠.
07/02/13 00:05
수정 아이콘
루비띠아모님/뭐 그점도 분명 있습니다~옛날보단 바빠졌거든요.
뭐 지금의 문제라면 떠나는 고객은 있지만 새롭게 유입되는 고객은
없다라는 거겠죠. 사실 e-sports의 대부분의 힘이 스타판인데 요즘
새롭게 스타를 시작하는 사람은 극히 적으니까요.
댄디님/질저하라는게 꼭 게임 수준만을 놓고 말한건 아니였습니다.
게임수준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경기의 양상이 대부분 비슷해졌죠.
치열함은 있지만..매경기가 비슷한만큼..재미가 반감된건 사실이죠.
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단하신 협회분들이 존재하는거겠죠.
아침해쌀
07/02/13 00:08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건 관중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찡하니
07/02/13 00:39
수정 아이콘
팬카페가 죽어가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팬카페 운영에 주축인 여성팬들도 줄고 있다는 얘기 아닐런지요.
최근 여성팬들이 확대가 됐다는 말도 납득하기 어렵네요.
찡하니
07/02/13 00:5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스타판에 많은 발전을 시킨건 맞죠..
하지만 그 길만이 정답이었을까는 의문이예요.

바둑쪽 처럼 메이져 개인리그 뿐 아니라 여러 개인리그가 열리고
각 리그마다 기업이 주최를 하고 방송사에서는 중계를 하는 개인리그 중심체제로의 방법은 안됐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프로대회뿐 아니라 아마대회도 활성화 시키고 함께 갔었으면 지금처럼 스타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앞으로 점점 개인리그는 축소되고 프로리그 중심 체제로 갈텐데..
팬들의 맘을 붙들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카오루
07/02/13 01:0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스타판을 확대시켰다는말은 좀 틀린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타판의 선수들의 생활'만을 향상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리그의 경우에는 말입니다

그외의것들은 프로리그,팀플 여러가지문제로 관중,경기의 질적인문제 기타등등 계속 문제가 쌓여오고만 있다고생각합니다

리그를 여는 목표가 기업을 불러오기 위해서 는 아닐텐데요...
07/02/13 01:09
수정 아이콘
스타 말고 뭐가 뜨고 있죠?
S&S FELIX
07/02/13 02:17
수정 아이콘
작년 그파는 4000명의 관중으로 '실패'라는 평가가 나왔고
올해 그파는 3500명의 관중으로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것이죠.

생각해 보니 이것도 편파적이긴 하네요. 엠겜이 주최한 그파는 사천명으로
실패였고 온겜이 주최한 그파는 삼천명으로 성공이라고 하니까요. 파포가
원래 그런 곳이긴 했지만.

한마디로 이겁니다.
개인리그는 스타를 만들어 내고
프로리그는 스타를 먹여살립니다.
S&S FELIX
07/02/13 02:36
수정 아이콘
pos와 plus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분명 pos가 훨씬 다양한 선수를 보유했었고 이번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더욱 화려한 팀이었지만 결국 팀창단은 우승자를
배출한 르까프팀이었습니다. 아니, 그 옛날 pos팀조차 박성준 선수 한명
을 통해서 그동안의 스폰서를 유치했었습니다. 물론 미래는 모릅니다.
이제는 프로리그에서 스타가 나올지도요. 하지만 마재윤은 프로리그 최
다승에 승률2위로 스타가 되지 않았고, 이제동은 후기리그 최고의 스타지만
팬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기리그 MVP심소명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프링글스2시즌에 강민, 박용욱, 박대만, 박지호를
때려잡던 그 히통령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줍니다.

프로리그. 좋습니다. 분명 그쪽이 스타리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잘하면 어디가 덧날까요?
글루미선데이
07/02/13 02:3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스타없이는 팬도 존재하지 않는다죠
공생이 필요한거죠 그리고 우리가 직접 댓가를 치룰 생각이 있지 않다면
(나는 치루겠지만 대다수가 아니라면)
감수해야할 부분이 아닐까요?

팬의 논리대로만 흘러가도 위험하다고 느낍니다
전 선수가 먼저 살아야 팬도 그들을 즐길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죠

만명이 모이던 십만명이 모이던 그 자리를 빛낼 스타가 없다면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보고싶은 것만 보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유료채널로 돌려서 그 돈들을 선수단에도 돌아가게끔 하는게 좋은가
(스타리그 피씨방 예선참가 선수들부터 수당이 지급될 정도의 규모로)
경기마다 티켓수익을 올려서 광고수익은 방송사가 먹고 중계료와 티켓수익은 구단이 먹게 해야하나
다 불안하더군요....하긴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에서 이 문제에 자유로운 팀이 어디있겠냐만
제로벨은내ideal
07/02/14 22:17
수정 아이콘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생긴다고 보는 저로서는 FELIX님의 논리가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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