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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1 17:27:05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설탕의 다른듯 닮은]졸린눈의 마법사, 김환중과 피를로
☆★ 여는 글

무언가에 집중했을 때 사람들이 보이는 표정은 가지각색이다.

무표정한 사람, 웃는 사람, 우는 사람, 표정이 일그러진 사람, 눈빛이 빛나는 사람등등.

언젠가 학교앞 피씨방에서 집중을 해서 입을 반쯤 벌리고 스타를 하던 내 표정을

흉내내던 여학우들의 놀림에 내 집중된 표정을 알 정도로, 자기 자신의 표정은

볼 수 없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즐거움이 된다.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ㅡ_ㅡ 와 -_- 로 대표되는(이모티콘 두개로 2명의 프로게이머를

설명할 수 있다니!!!) 포커페이스형 선수와 강도경, 홍진호, 베르뜨랑으로 대표되는

일그러짐 형. 임요환과 최인규로 대표되는 칼날 눈빛으로 시작해서 입 반쯤 벌리기형,

마지막으로 이재훈과 김환중, 전상욱에게서 보여지는 졸린 눈 형으로 집중된 표정을

크게 분류할 수 있겠다. 축구는 격한 운동이므로, 대부분의 선수들은 집중할때는

일그러진 표정이나 긴장감 어린 표정을 많이 연출한다. 물론 몇몇 선수는 예외다.

지금부터 내가 이야기할 것은 게임엔 흥미가 없는 듯한 졸린 눈을

하고는 갖가지 화려함으로 상대를 농락하는 두 마법사에 대한 것이다.


1. 시작

☆ 김환중

나의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은 홍대 조치원캠퍼스에 다니는데, 녀석은 방학때면

나에게 종종 자신의 자취방으로 놀러올 것을 종용하곤 했다. 어느해 겨울, 나는

녀석의 자취방에 놀러갔고, 역시 공통의 화제인 스타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때, 녀석의 룸메이트(놀러와서 죽치는)가 들어왔는데, 그 형은 자신이 아는

프로게이머가 있다며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김환중이라는 게이머인데 리버를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게 그 형의 설명이었다.

"어? 혹시..문토스........."

"너도 그거 봤구나?"

마침 며칠전에 YG클랜에서 문토스(대 테란전에서 몰래 다수 질럿으로 서플 깨고

돌파) 리플과 게이머의 이름을 본 터라 어렵지 않게 기억할 수 있었다.

무척이나 특이한 프로토스. 난 집에 가면 꼭 한번 찾아봐야겠다 생각하면서

한겨울, 따뜻한 자취방 아랫목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셨다.


★ 피를로

한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박지성의 맨유 입단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는 축구에 대한

관심덕에, 많은 사람들은 피를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만큼 화려하게 축구생활을 한 것만은 아니었다.

피를로의 세리아 데뷔전은 1995년, 그의 나이 16-_-세, 브렌시아에서였다.

(그러나 그해 팀은 세리에B로 강등, 복귀까지 2년이 걸린다)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그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 프로축구에 발을 내밀며

이탈리아의 청대 주장을 맡으며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기 시작한다.

트레콸티스타(직역하면 3/4지점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 ≒공미)로써 뛰었던

U-21시절까지, 그는 통산 21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그는 결국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팀중 하나인

인터밀란으로 옮겨가게 된다. 하지만 이미 바죠와 조르카에프가 있는 포지션엔

그가 낄 자리가 없었고, 레지나와 친정팀 브렌시아로 임대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이때, 그는 자신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쵸네 감독을 만나게 되고.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한단계 내려온 위치에서의 프리롤을 부여받게 된다.

바로 이때부터, 피를로의 반쯤 감은 눈엔 축구장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2. 졸린눈의 마술사

☆ 김환중

예전에, 대장의 free style이란 곡을 개사해서 피지알에 쓴 적이 있는데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설탕&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76)

(다시 보니 부끄럽군요;;;;) 그 글을 쓰게 된 경위는 이렇다. 어느날 오랫만에 대장의

4집 앨범을 틀어놓고 당시 마이너리그를 보고 있었는데, free style이 흘러나올 즈음에

김환중이 마법같은 플레이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렇게 특이하게 저그(M성준)를

찍어 누르는 토스가 있었나 싶어 자유로운 영혼에 박수를 보내며 글을 써야겠다

싶었다. 흔히들 '리버'하면 김성제를 떠올리지만, 김환중 역시 김성제 못지않게

리버를 사랑하는 프로게이머다. 인터뷰나 프로필같은 것들을 봐도 '좋아하는 유닛,

싫어하는 유닛 모두 리버'라고 하니 말이다. 지금이야 강민의 수비형을 바탕으로

커세어 리버 조합이 일반화 됐지만 김환중은 그가 프로 데뷔 전 아마 초고수 시절에도

저그전 커세어 리버나 리버드라군-_-을 종종 애용하곤 했다. 당시만 해도 익숙치

않은 조합인데다, 그의 세심한 컨트롤 까지 빛나면서 많은 아마고수 저그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고 그는 '이상하게 잘하는 프로토스' 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그는 물량을 지향하지도 않고, 전략을 지향하지 않지만,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대단히 기술적이고, 대단히 독특하며, 때로는 화려하고 감탄스럽기까지한 그의 플레이.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그의 전적인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역상성의 대표적인

프로게이머이다. 대 저그전이 대테란전에 비해 좋으며(엠성준을 꺾고 올라간 스프리스

배에서 엠성준-홍진호-조용호를 연파하던 포스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역상성 게이머들의 고질병인 동족전에 약한편. 참 매력적인 선수가 아닐 수 없다.

리버를 전술의 핵심에 위치시키고, 종종 내키는 대로 빌드를 올려버리는,

짜여진 각본없이 상대를 농락하는 선수의 눈이 반쯤 풀려 있으니, 당하는 선수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은 즐겁기만 하다.


★피를로

"무회적 프리킥은 어떻게 차는 것입니까?"

"간단합니다. 쓰는건 셋째, 넷째, 다섯째 발가락입니다. 이 세발가락으로 있는 힘껏

찹니다. 임펙트가 좋으면 공이 무회전으로 날아가서 골대앞에서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건 비결을 가르쳐준것도 아니고 안가르쳐준것도 아니여~)

피를로는 매사에 이런식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탈리아의 핵심적 역할을 맡아

부담이 크지 않냐는 질문엔 아주리의 핵심은 또띠이고, 나는 이제야 레귤러로

자리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답해 놓고는 독일을 장악해버렸다.

MVP는 지단이고, 주장은 칸나바로였지만 누구도 월드컵의 주역이 피를로임은

부인할 수 없었다. 그의 눈은 언제나 반쯤 감겨있고, 사진을 찍어도 늘 그런

얼굴뿐이다. 하지만 그는 반쯤 뜬 눈으로는 보이는 경기장을 보고 있고 반쯤 감은

부분으로는 보이지 않는 경기장을 그리고 있다. 승부차기를 할 때에도, 프리킥을

찰 때에도, 심지어 우승컵을 들 때도 관심없는 듯한 졸린 눈을 하고 있는 피를로.

혹시 그는 외계인이라서 지구인과 동등한 위치에서 축구를 하기 위해 눈을

반쯤 감고 있는 것은 아닐까?


3. 플레이 스타일

☆ 김환중

앞서 말했지만, 김환중 개인전의 핵심은 '리버'다. 리버로 흔들던 리버로 끝내던

리버는 김환중의 애완동물이다. 방송경기에선 김성제에 비해 불발이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김환중의 리버 사랑은 식지 않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굉장히 자율스런 플레이인데, 어떤 빌드나 심시티를 짜왔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움직임;;;을 종종 보여주는 것에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좀 어설픈 듯한 건물배치와

타이밍에 당황한 상대들은 허점을 노출하고, 김환중은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각본없이 애드립으로 촬영장을 울리고 웃기는 연기자라고 하면 될까?

저그전에서 스피드업 셔틀리버 드라군으로 한 타이밍에 승부를 보거나,

테란전에서 다수 질럿을 활용한 올인성 전략도 심심치 않게 보여주는, 엉뚱한

선수가 바로 김환중이다. 김환중의 최고 경기 2개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위에 언급한 마이너리그에서 엠성준에게 1패를 당하고 눈부신 리버 운영으로

2승을 거두어 역전한 것과, LG IBM PC 팀리그(일명 최연성을 이겨라배 팀리그)

패자조 결승에서 오지마슈의 마지막 선수로  최연성의 턱밑까지 싸이블레이드

(psy blade)를 들이밀었던 경기를 꼽는다. 지금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 찾아서

보길 권한다. 정말로 '재미있을' 거다. 장담한다.


★ 피를로

피를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써도 훌륭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전업한 이후

더욱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그를 중앙미드필더로 보직변경을 시킬 때엔

그의 득점력을 깎아먹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지금의 피를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전보다 논리적으로 게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트레콸티스타를 경험했던 것이

지금의 포지션을 하는데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 넓은 시야에서 경기를 볼 수도 있고

포워드가 상대를 피해서 하는 움직임도 잘 알고 있다. 어디에 어떤 볼을 줘야 하는지

알게 됐다. 나의 일은 팀 전체를 움직이는 일이다"

실제 밀라노와 아주리의 경기를 보면 피를로는 중앙에서 거의 프리롤로 움직이며

패스의 시발점을 하고 있다. 월드컵기간 내내 팀내에서 가장많은 패스와 가장많은

패스 성공률과 가장 많은 볼터치를 한 것 역시 피를로였다. 근 177에 70이 안되는

약간 작은 체격을 지닌 그는 터프한 수비력과 강한 태클을 가진 중앙미드필더는

아니지만 극도로 유연하고 정교한(빠르진 않지만) 드리블과 양발을 통해 정확한

숏/롱 패스를 구사함으로써 자신의 단점을 메운다. 한편 이러한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것은 청소년 대표팀때부터 함께 해온 영혼의 동반자, 가투소 있기 때문이다.

청대시절에도, 밀란에서도, 아주리에서도 피를로의 옆엔 늘 가투소가 있다.

가투소는 피를로가 가지지 못한 부문(터프한 수비력, 강력한 테클, 투쟁심, 무한체력)

을 갖추고 있기에, 피를로와 붙어다니며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한다.

또 한가지, 앞에서 언급한 프리킥을 빼놓을 수 없는데, 최근 유행하고 있는

무회전 프리킥에서 그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베컴이 끝까지 아름답게

휘어지는 회전 프리킥을 고집하는데 반해(뭐, 계속 넣고 있느니 할 말은 없다)

주닝요와 피를로는 끊임없는 연습과 연구를 통해, 무회전 프리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미 회전 프리킥마저도 세계적인 경지에 이른 피를로가

잔디를 다지기 시작하면 상대팀 벽과 골키퍼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무회전으로 오면 빠르게 정면으로 온다. 회전으로 오면 손이 닿기 힘든 구석으로

꽃힌다.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하기에, 피를로는 이미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볼을 찰 수 있다.


4, 아킬래스 건

☆ 김환중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해도, 김환중이 팀내 팀플카드로 끝내 자리잡아버린

것은 본인에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개인전을 연습하고 싶다고

계속 말했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하다. 그는 팀내에 흔치 않은 프로토스였고

게다가 팀플을 '잘하기까지'했으니, (역상성 프로게이머들 대부분이 물량에 약하며

기본기가 중시되는 종족전이나 팀플에 약한것을 생각해보면, 아무튼 참 특이하다)

CJ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고,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수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팀플카드로 선택되면서 G.O(CJ)소속으로 치루게 된 마지막 본선은

04년 11월이 되고야 말았다. 또 공군 에이스로 갈 것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군 입대후 얼마나 실력이 상승할지 미지수이고, 공군에서마저 팀플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아주 아주 크기 때문에, 그의 사랑스러운 리버를 보는 것은 힘들 것 같다.


★ 피를로

유명 클럽이라면, 당연히 연중 내내 경기가 있고, 따라서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하지만, 유명클럽이기 때문에, 유명한 선수들의 숫자는 많고 감독은

선수들을 돌려세워가며 피로를 줄이며 한 시즌을 치뤄나가게 된다.

여기서 밀란의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현재 피를로의 포지션은....음........

"공미도 아니고 수미도 아녀~" "홀딩도 아니고 앵커도 아녀~"

이기 때문에,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월드컵을 치루면서

프리시즌에도 몸을 단련시키지 못하고 죽어라 뛰었기 때문에, 피를로의 체력은

간당간당하다. 그 무한 체력을 자랑하던 가투소도 피로누적상태에서 출장하다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중이니 얼마나 이번 시즌이 힘들지는 말 안해도 알 것 같다.

게다가 승부조작으로 승점이 삭감된 상태에서 시작했고, 팀의 오랜 기둥이였던

말디니와 코스타쿠르타는 확연한 경기력 저하를 보여주며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중이다. 질라르디노와 인자기는 최악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칼라제와

카카, 피를로가 분전하고 있지만 힘에 부쳐보인다. 카카는 끊임없이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고, 다음시즌 챔스에 나가지 못할경우 카카를 잃을 수도 있다.

위안거리라면 대체요원들이 비교적 자리를 잘 메우고 있고 '우리시대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산시로에 입성했다는 것 정도?(예전처럼 빈 곳을 찌르는 호나우두가

아니라 피를로가 잘 연결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이 모든 악재에도 불구하고,

피를로는 오늘도 반쯤 감긴 눈으로 수면축구를 하고 있다. 성실하게, 유연하게.


5. 미래

☆ 김환중

결국 김환중이 팀플의 토스로 남느냐, 개인전의 강자로 남느냐는 에이스 입단후

결정될 것 같다. 아직 팀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그가 개인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그가 내켜하지 않는 팀플에서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만족할 만한 개인전 경기력을 보인다면, 그렇지 않아도 선수가 부족한

에이스에서 그가 맡을 일은 팀플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늠름하고 잘생긴 김환중이, 공군 유니폼을 입고 개인전에 출전하여

리버 드라군으로 마재윤을 잡아내는 것을.


★ 피를로

피지컬에 의존한 플레이가 아니기에, 피를로는 어느정도의 기량을 나이가 들어서도

발휘할 것 같다. (지금처럼 살인적인 스케쥴만 매해 소화하지 않는다면)

그의 패스를 받아줄 카카는 축구선수로서의 정점을 향해 달리는 중이고

계약연장에 합의한 가투소는 그와 미래에도 함께 뛸 예정이다. 한편, 요안 구르쿠프의

성장 여부에 따라, 그의 출전에 휴식이 조금은 보장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행히 밀란의 챔스 16강 상대는 비교적 약체인 셀틱이다. 이번 시즌

챔스 4강이상, 다음시즌 챔스티켓 확보, 이것이 아마 밀란의 실제적인 목표일 듯 한데,

그 중심에 서 있는 피를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기대된다.




☆★ 마치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그리고 매우 특이한 두 선수에 대해 적어보았다.

나는, 잘하는 선수보다 특이한 선수가 좋다. 잘하고 특이하면 더더욱 좋다.

축구고 야구고 스타고 점점 발전할수록 수비가 강조되는 요즘 시대.

축구에선 지지 않기 위해 더블 볼란치가 활개하고, 야구에선 한점을 얻기만 하면

지키려는 스몰볼이, 스타를 보면 모두가 확장을 하고 안전하게 지키려는

다 똑같고 지루하고 갑갑한 경기보다, 남들과 조금 다른 사고를 가지고

나의 예상을 뛰어넘어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

그래서 내가 흰둥이 김환중을, 수면축구 피를로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다.






추신: 다음번엔 좀 놀랄만한 선수(?)에 대해 써 보려 합니다.

추신2: 복학이 얼마 안남았군요. 많이 설렙니다.

추신3: 요안 구르쿠프,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추신4: 어제 밤새고 축구 본 보람이 있군요.

추신5: 강민 선수 탈락.....ㅠㅠ

추신6: 대한민국 공군 에이스, 기대해 볼랍니다.

추신7: 프로리그, 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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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FELIX
07/02/11 17:31
수정 아이콘
팀플이 망쳐놓은 게이머2.

잘 집어내셨네요. 대충 대충. 이 선수의 컨셉이기도 한 이 대충대충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그전을 언제나 가난하게 하면서고 강력한 타이밍
찌르기로 같이 가난하게 만들고. 또 찌르고 또 찌르고. 결국 둘다 자원이
없어 미네랄 한덩이를 놓고 죽도록 싸우면서 결국 승리를 가져갔던
스프리스배 시절이 떠오릅니다. 저는 오히려 홍진호, 조용호, 박성준을
잡던 메이저 경기보다는 박상익 선수와 엔터더 드래곤에서 벌어졌던
그 경기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만학도
07/02/11 17:47
수정 아이콘
피를로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이라면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가 있겠죠. 의외로 그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는 꽤 됩니다. 테크닉형 앵커 선수들의 대부분이 피를로 스타일이겠죠. 레돈도나 과르디올라, 알베르티니 등의 선수들처럼 말입니다(그러나 레돈도나 과르디올라는 원 보란치로 서는 경우가 많았죠).
생머리지단
07/02/11 17:56
수정 아이콘
쁘띠 지주... 과연 밀란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호나우딩요를 벤치로 보내버린 카카의 재능과 지난세기 축구계의 태양왕 이었던호두의 활약이 궁금해서라도 AC밀란경기는 챙겨보는편입니다만 이 어린선수가 위대한 지단처럼 성장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프랑스 차기 공미는 그럼 르탈렉-리베리-보도메르-구르쿠프 의 4인방체제로 가는건가요?
지금까지는 리베리가 가장 앞서 있는듯 보이지만 챔스에서 구르쿠프와 보도메르의 활약에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테르가 압도적인 시즌이지만 셰바가 떠나도 AC밀란은 정말 멋진 팀인거 같아요.
만학도
07/02/11 18:07
수정 아이콘
생머리지단//오늘 경기 봐야겠지만 로마만 어떻게든 넘는다면 무패우승도 가능할듯..
플래티넘
07/02/11 19:08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가 마인대박나서
이길뻔했던 경기인가요!?
기억이 가물가물ㅠ
마린은 야마토
07/02/11 20:29
수정 아이콘
피를로 팬으로써 피를로 안습이네요 김환중 선수와 비교되다니..
드라군
07/02/11 20:58
수정 아이콘
마린은 야마토건으로님//
김환중선수 팬으로써 안습이네요...피를로 선수와 비교되다니...
이러시면... 기분좋으시겠습니까?
하얀늑대
07/02/11 21:23
수정 아이콘
근데 김환중 선수가 개인리그 본선에 몇번이나 올라왔었죠? 거의 스타리그나 MSL에서 본 적이 없는거 같은데요..그런 선수랑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 낸 세계 축구계의 톱스타를 같은 선에서 비교하는건 사실 많이 오바인거 같습니다..
Velikii_Van
07/02/11 21:31
수정 아이콘
김환중과 피콜로(...)라고 보고 들어온건 저뿐인가요? ㄱㅡ;;
Wanderer
07/02/11 21:35
수정 아이콘
냉정히 말해 커리어로 따지면 피를로선수가 아까운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축구선수와 프로게이머를 모든 면에서 직접적으로 연결시킬 수는 없는 거죠. 글쓴분의 관찰력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넘처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공감하는 부분도 있구요. 전 AC밀란과 유벤투스가 세리에A, 아니 전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전성기를 보내 AC밀란의 레전드가 된 말디니와 코스타쿠르타처럼, 피를로 역시 밀란의 전설이 될 것을 믿습니다. 설탕가루인형님.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려요.
07/02/11 22: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07/02/11 22:35
수정 아이콘
마린은야마토건으로 님 슬슬 경고누적으로 레벨업 하실때가 되셨길 바랍니다...
좋은글보다가 불끈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군요-_-
구수치♥원성
07/02/11 22:59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 선수 스타일을 놓고 비교하는 글에서 왜 커리어를 따지며 누가 아깝니 이런 얘길 하시는 겁니까. 주제가 그게 아니니 그런 얘기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07/02/11 23:01
수정 아이콘
Velikii_Van//
저도 맨첨에 피콜로로 보고들어왔다는;;;^^;;;
수면토스보고 아 피를로!!!^^

김환중 선수가 공군에서 열심히해서 대성할지는 아무도 모르죠^^
피를로보다 더 유명한 선수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wcg우승이라던가,,,
하얀늑대
07/02/11 23:24
수정 아이콘
누가 아깝고 그런거보다는 공감하기 힘들다는 거죠..제가 스타를 꽤 자주보는 편이지만 개인리그 본선에서 김환중 선수 나오는거 거의 못봤는데요..그 얘기는 결국 거의 예선에서 떨어진다는 거잖아요..그런데 스타리그 본선에도 잘 못올라오는 실력의 선수를 현재 세계 최정상권의 기량을 가진 축구선수랑 비교하면서 마법사라고 부르니까 글이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굳이 축구를 들먹이지 않고 스타계에서만 봐도 과연 김환중 선수가 마법사란 소릴 들을 정도의 뭔가가 있는 선수인가요..모르겠습니다..제가 스타를 많이 보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매니아는 아니니까 매니아가 아니면 알수 없는 김환중 선수의 마법스런 플레이를 모르는 걸수도 있죠..
루모스
07/02/11 23: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관점에 따라 공감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비유란건 참 어려운 표현법인가 봅니다.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며 당대 최강 포스를 보여줬던 박성준 선수를 그 직후 msl에서 조기 탈락시켰던 장본인이 김환중 선수였죠? 그 경기 보고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만...
그걸 기억하고 있는 저로서는 참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동그라미
07/02/11 23:44
수정 아이콘
음 딱히 공감은 안가는군요. 김환중하면 생각나는것은 이운재와의 패러독스 대첩...
수퍼소닉
07/02/12 00:23
수정 아이콘
전 피를로가 누군지 몰라서 그 부분은 건너 뛰었습니다만 김환중 선수에 대한 글은 잘 읽었습니다.
참 아스트랄한 선수죠. 곱상하고 깔끔한 외모와는 달리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매력도 있구요.
전 언젠가 박성준M 선수와의 경기에서 앞마당 포톤캐논 러쉬를 해서 이긴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07/02/12 00:49
수정 아이콘
피를로가 누군지 몰라서 비교는 잘 안되지만 김환중선수에 대한 표현은 좋네요!! 글 잘봤습니다.~
07/02/12 01:18
수정 아이콘
아니 이글이 실력 비슷한 사람 찾는 글이면 애초에 성립자체가 불가능한 취지의 글 아닙니까.
글쓴이께서 보기에 이 선수와 이선수에게서 비슷한 향취가 느껴지기에 글을 쓰셨는데.
성적이 어떠니 알지도 못하는 선수니 좋아하는 선수와 비교해서 짜증나느니..
이런 독해력 떨어지는 리플들을 보고있자니 짜증이 막 솟구쳐 오릅니다.
후우-_-
하얀늑대/ 김환중선수 CJ팀 의 팬이 아니라면 모를수도 있습니다.
대저그전이 대테란전보다 승률도 높으면서 패러독스 프저전의 유일(로 기억됩니다.)한 패배 프로토스.
세명? 이였던가.. 밖에 안되는 머큐리 저프전의 승자...
CJ팀 얼마전까지 주장이였던 선수입니다. 저는 CJ의 팬도아니고 스타리그를 그다지 많이 보는 편도 아닌데...
왜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_=...

스타크래프트 매니아 사이트에서 이뤄놓은게 많거나 엄청나게 잘해야 우리에게 인식되는 타프로스포츠 선수들과 스타프로게이머 선수들과 비교하는글을
성적차이로 이해하니 못하니 라고 말씀하시면... 웃기지 않나요?
DafNen.c
07/02/12 10:39
수정 아이콘
이글이 커리어로 비교하던가요?? 글을 읽어보고 댓글 다는거 맞으신가요?
Den_Zang
07/02/12 10:45
수정 아이콘
ㅎ 역시 이놈의 성적 지상주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하얀늑대
07/02/12 14:51
수정 아이콘
참..사람말 이해못하시는 분들 많네요..자 보세요..마법사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면 마법스러운 플레이를 자주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선수여야 합니다..피를로 선수야 그런 플레이를 많이 보여왔고 이제 세계 최정상권의 선수가 됐죠..그럼 김환중 선수는 그런 마법스러운 플레이를 사람들한테 얼마나 보였는데요? 100경기 했는데 그중에 몇경기에서 엄청난 플레이 보였다고 마법사소리 들을 수 있는거 아니거든요..이걸 성적지상주의나 커리어비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야말로 리플을 좀 제대로 읽었으면 좋겠네요..
생머리지단
07/02/12 15:22
수정 아이콘
하얀 늑대님은 대체 피를로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길래...
피를로가 패스는 잘 뿌려주지만 마법사? 마법사는 리버풀의 캡틴이나 현 지구최고의 선수 호나우딩요나 이번시즌 팀을 몇번이나 구해낸 드록바 같은 선수들에게 하는 말이죠..라고 따지기 시작하면서 커리어 득점 어시스트 평점 애기 나오기 시작하면 끝도 없죠? kbs위성에서 중계하는 경기는 제대로 보지도 않으면서 피를로는 무작정 언터처블?
피를로 이번시즌에 그 대단한 무회전 프리킥 미친듯이 차고 한골 밖에 못 넣었는데 뭐가 그리 엄청난 마법사님이시길래 김환중선수가 비교대상조차 못될정돈가요 .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면 차라리 모르겠습니다만...
차라리 현 챔스득점 1위(공동)인 에이스 카카가 마법사에 5만배는 가깝죠.
글에 대해 저도 딱히 공감가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글쓴 분 생각을 해서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아닌가요?
혼자만 축구보는 줄 압니까?
무지 까칠하게 대응하시네요... 자꾸 그러시면 친구들이 잘 안 놀아줍니다.
한가지 더. 세계 최정상급 선수 좋아하시니 말씀드립니다만, 김환중 선수 정도면 스타계에선 충분히 세계 최정상급 레벨이죠.
유일무이한 세계최강의 스타리그에서 이름 석자를 알릴 정도의 선수면, 분데스리가, 리그1에 관중수 역전당하고 매수에 관중난동으로 얼룩진 축구리그의 A급 선수보다 그 클래스가 못할 건 또 뭔가요.
07/02/12 15:56
수정 아이콘
생머리지단//피를로정도면 충분히 마법사인데요 ㅡ.ㅡ..꾸준함과 성실함하면 피를로-가투소라인인데 무회전 프리킥 미친듯이차요? 여러일정에 혹사당하면서 체력고갈난 상태에서 찬 프리킥입니다 이번리그 피를로밖에 못보셨나요 지금껏 피를로가 아주리국대나 밀란에서 보여준모습으로는 충분히 마법사소리 들을만합니다 까놓고 피를로는 세계 중미 5손가락안에 들어가는데 김환중선수는 10손가락안에라도 들어갑니까? 왠만하면 흥분안하는데 관중수 운운 매수 운운하시는거보니 조금 열받네요
07/02/12 15: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피를로는 세리에에서만 ,A급이아니라 세계축구를 통틀어도 충분히 손꼽히는 A급 미드필더입니다
생머리지단
07/02/12 16:07
수정 아이콘
글에 대해 저도 딱히 공감가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글쓴 분 생각을 해서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아닌가요?
제 리플의 일부입니다. 리플 쓰면서 이런 태클 들어올건 생각했습니다만, 위에 하얀늑대님 리플보고 말씀하시는게 좀 까칠하고 답답해서 쓰게된 거죠. 그 과정에서 어쩌다보니 피를로를 깍아내리게 되었군요.
피를로 잘하는 거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하얀늑대님께 글쓴 분 입장도 생각을 해서 리플을 달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을 뿐 이구요.
제리플 때문에 엉뚱한 분이 기분 상했다면 사과 드립니다.
07/02/12 16:3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생각없는분 많으시네..
김환중선수가 경력에 비해 커리어가 없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마법사같을 정도로 요상한 경기운영이 스타일인 선수이고 저플전에 강한 플토 유저로 유명합니다.
피를로 선수요? 굉장한선수라는거 압니다. 저처럼 축구에 관심 하나도 없는 사람도 알정도니까요.
이글은 저처럼 스타는 빠삭하지만 타스포츠는 별로 관심없는 저같은 사람에겐 딱 알맞군요..
유명해서 이름날릴정도의 타스포츠선수와 제가 아는 스타일리스트 프로게이머와 비교를 하니 공감도되고 재미도 있구요.
다른 스포츠 좀 안다고 해서 커리어가 비교도 안되니 알지도 못하는 선수니 하는 비교는 다른사이트에서 해주세요
여기는 스타크래프트 팬 사이트 입니다.

나원 어처구니가 없어서-_-
하얀늑대
07/02/12 16:40
수정 아이콘
아..나야말로 정말 답답하네요..자 보세요..보통 '~의 마법사'라고 하면 그 종목에서 정말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 그런 선수를 얘기합니다..농구의 마법사 누군가요? 조던이죠..그럼 한국농구의 마법사 누군가요? 허재죠..보통 이런 선수들을 마법사라고 칭해요..그러면 김환중이란 선수가 종종 마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좋다 이겁니다..근데 그런 마법사적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걸 많은 사람들이 알만큼 김환중 선수가 리그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적이 있냐구요? 그러니 나는 이선수가 마법사소리 들을만큼 대단한 선순지 잘모르겠다고 앞에서부터 계속 얘기했어요..이선수가 스타의 마법사라고 일반적으로 칭해지는 선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눈에 띄는 두각을 보이는 선수도 아닌데 과연 마법사 소리 들을만하냐는 의문을 가지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지금 자꾸 논점을 벗어나서 이걸 무슨 커리어논쟁이니 이런 이상한 걸로 보지말고 제대로 본질을 보세요..정말 기가 차네요..김환중선수가 마법사만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면 아 맞네요 그러는거고 그런 능력을 못본 사람은 이선수가 마법사 소릴 들을 수 있을만큼 잘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건데 자기가 이선수의 능력을 안다고 무조건 모라고 하는 사람들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07/02/12 16:45
수정 아이콘
-_-....~의 마법사를 누가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선수라고 합니까?
어디 사전에 찾아보시고 있으면 설명해주세요. 저는 처음접하는 일이라 당황스럽네요...
농구의 마법사?? 풋

그리고 애초에 비교가 안되죠라고 해서 글읽는 사람 신경긁은사람이 어느분들이신지 한번 보죠..
나참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저는 애초에 하얀늑대님이 정말 김환중선수를 모르시는거 같아서 설명만 드리고 빠지려고 했는데
점점 불필요한 말다툼만 벌어지는군요 -_- 나원참
하얀늑대
07/02/12 16:53
수정 아이콘
아휴..관둡시다..그런 소릴 못들어봤으면 신경쓰지 마세요..나도 김환중이란 선수가 마법사란 호칭 붙는거 첨봐서 이상하다고 그랬더니 그건 이해 못하면서 자기가 처음 들어본건 이상하다네요..그럼 김환중이란 선수는 어느 사전에 마법사라고 나와있는지 보고 좀 설명해 보던가요..풋...
하얀늑대
07/02/12 16: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타를 그렇게 자주보는데도 김환중이란 선수가 눈에 띄게 활약하는 모습조차 못봤는데 그런 선수를 이탈리아의 최정상급 축구선수랑 비교하는거 오바같다는 말이 틀렸나요? 내가 스타를 안보는 사람도 아니고 벌써 몇년째 봐왔는데 그선수 눈에 띄게 잘하는 모습을 못봐서 그런 평가를 받을만한지 모르겠는걸 어쩌라는 건가요...그러면 내가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도 무조건 '네. 맞아요. 김환중 선수 마법사같아요~' 이런 리플을 달아야 하나요? 참 어이없네요..
07/02/12 20:08
수정 아이콘
생머리지단/ 어이없네요.. 축구 이번시즌 부터 보신듯.

죄송하지만 피를로는 월컵 4강 결승 다 MOM받을정도로 세계 최고의 선수입니다.. 세리에 팬으로써 리그 비하는 참 할말없게 만드시네요.
07/02/12 21:13
수정 아이콘
김환중 선수에 대해 잘 모르면 일단 vod나 리플을 보시던가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누구와 비교되는건 오바네요"라고 한건 괜찮은건가요?
하얀늑대
07/02/12 21:52
수정 아이콘
정말 말귀 못알아듣는 사람 많네요..내가 스타를 축구보다 한 100배정도 많이 봅니다..사실 축구 잘몰라요..근데도 피를로 선수가 얼마나 유명한지는 들어본적이 있어요..근데 김환중이란 선수는 그렇게 스타를 봐도 거의 예선에서 떨어져서 본선에 올라온 일이 별로 없어서 그다지 들어보지 못한 선수에요(물론 이름정도야 알고있고 경기하는 것도 한두번은 봤지만 특별한 인상같은거 못받았구요..) 그럼 이런 선수가 마법사 소리 들을만한 선수냐는 의문 가지는게 이상하나요? 그래서 내가 스타를 봐왔는데 김환중이란 선수가 대단한 활약하는건 못봤다..근데 이선수가 마법사소리 들을만큼 뛰어냐나 이런 의문을 표시하면 거기에 대해서 이런 대단한 경기를 한적이 있는 선수다라는게 정상적인 대답 아닌가요..물론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100경기 했는데 그중에 몇경기 환상적인 플레이 보였다고 마법사란 칭호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그리고 김환중 선수 vod나 리플을 보라구요? 김환중 선수 2006년에 다승도 승률도 30위권에 못든 선숩니다..별로 활약하는 모습을 못봤으니까 그동안 스타보면서 김환중 선수가 특별히 잘한다는 생각을 못해봤다고 위에서 뻔히 얘기했는데 참 황당의 극치를 달리게 만드는군요..
Z.Ibrahimovic
07/02/12 22:03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님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좋아하는 피를로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구요,. 님의 글중 피를로 부분만 발췌해서 다른 축구 카페에 사이트와 작성자 출처를 기재하고 퍼가도 될까요? 너무 좋은 글이라 묻히는게 아쉽네요... 허락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07/02/13 03:51
수정 아이콘
하얀늑대님//

스타를 축구보다 100배를 많이 보신다는 분이 김환중선수를 그다지 들어보지 못했다는 건.. -_-
적어도 스프리스배 당시 내노라하는 당대 최고의 저그들을 휩쓸던 김환중 선수의 포스는 마법사로 비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얀늑대님이 이 글에 공감을 하든 안하든 그건 자유지만, 설탕가루인형님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PS "~마법사"라는 말은 포스를 뜻하는 것도 될 수 있지만, 플레이스타일 자체의 화려함을 뜻하는 말이 될 수도 있겠죠?
돌은던지지말
07/02/13 04:35
수정 아이콘
근대 피를로 스타일이 화려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화려는 아닌것같은데요;;;; 뭐 한번씩 질러주는 프리킥은 조금 화려하긴하지만... 아무리생각해도 피를로의 스타일은 화려보단 섬새함이죠;;; 그리고 피지알에도 역시 별것아닌걸로 따지는사람은 있군요 아하하하;;; 대단하심니다
07/02/14 22:18
수정 아이콘
다승,승률 랭킹 30위권에 못든 선수들은 VOD볼 가치도 없다는건가요? 어이가 없네요...
윗분이 말씀하신 스프리스배나 무비스배 팀리그 플러스팀 올킬만 봐도 그런얘기가 나올지 참 의문입니다
공감이 안되시면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한마디 툭 뱉지마시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세요. 이놈의 성적지상주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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