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1/28 18:38:19
Name 김주인
Subject 이번 슈파는 저희의 우려와 달리(?)흥행면에서는 대 성공이었나봅니다.
---기사 전문입니다. 불필요에 의해서 하나만 일단 소개하겠습니다.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e스포츠PC 슈퍼파이트'(이하 슈퍼파이트)에서 CJ엔투스의 마재윤이 '나홀로 3전승'을 거두며 우승컵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는 원맨쇼를 펼쳤다. 그러나 이날의 '진짜 주인공'은 임요환이었다.


 이날 슈퍼파이트는 '임요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인터넷 생중계 사상 최다 시청자 신기록을 세웠다.

 인터넷 생중계를 맡은 곰TV는 임요환의 경기 도중 동시접속자 2만명을 넘으며 일부 서버가 다운됐다. 곰TV 개국 이후 시청자 폭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곰TV측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동시접속자는 약 24만명으로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카트라이더의 22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온라인 콘텐츠 접속 사상 최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곰TV측은 "국가대표 A매치를 생중계할 때도 서버가 다운된 적은 없었다"며 "4회 슈퍼파이트는 오프닝 시점부터 이미 3회 대회 동시접속자수를 넘어설만큼 열기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허위가 아닌 것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여러번 접했습니다. 피지알이나 다른 스타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해설과 진행의 미흡을 지적하며,
오히려 슈파 대회의 진행이 스타 게임이나 이스포츠에 악영향을 준다는 글까지 봤는데요..

아무래도 이게 바로 스타 매니아와 일반인들(?)의 시각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적어도 피지알이나 다른 스타 게시판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온게임넷과 엠비시 게임의 꾸준한 시청자들일겁니다.
몇년 또는 몇 달에 걸쳐 노련한 해설진들의 말솜씨에 길들여진 시청자라면, 이번 슈파의
중계진들이(그 중 첫 해설 데뷔한 어떤 분..)만족을 줄 수 없었겠죠.
솔직히 저 또한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사실 그 덕분에) 더욱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저는 또 한번 매체의 힘을 느꼈습니다.

의외로 xtv채널과 곰 티비, 네이버의 인터넷 파워의 힘을 느꼈다고 할까요?
겨우 시간 내어 스타리그 결승전이나 일년에 한 두번 볼까 말까한 사람들이 이번 경기는
주말에 티비로 봤다며 저에게 문자 세례를 퍼붓더군요.

뜻하지 않게 채널 돌리다가 임요환 선수 경기하는 것 봤다며, 군에 갔는데 어떻게 경기하나며 저에게 전화와서 물어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또 하나 웃긴 것이 저희에게는 대회 지속 여부를 논할 만큼 큰 문제로 다가왔던 해설도
그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재밌었다~~ 웃기더라~~하는 정도의 반응뿐이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이 슈파란 대회가 왜 계속 지속해야되는지 그 개최 의미에
좀 회의를 느꼈던 한 사람인데요,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이런 다양한 매체, 힘있는 매체를 통해 보다 일반인들에게도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적으로, 시제이의 마재윤 선수보고 저 선수는 누군데 저렇게 자주 나와 이기느냐고
제 아는 사람이 묻더라구요.^^;;
제가 모르냐면서 임요환도 이윤열도 이긴 요즘 제일 잘하는 프로게이머선수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그때부터 그사람이 관심을 두고 마재윤 선수의 결승 경기를 관람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바쁜 직장인이 저처럼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요즘 경기  찾아보기 힘들죠.

그런 면에서, 설사 이번 슈파가 공군의 임요환 선수에 의해 그 흥행(?)덕을 봤다 하더라도,
슈파 대회를 통해서 마재윤 선수 역시 단순히 상금과 우승이란 트로피를 떠나,
보다 일반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큰 기회였다고 봅니다.

게임 진행과 해설진들의 문제는, 앞으로 계속 보완하면 나아질 것이고,
이런 문제들로 인해, 오히려 큰 이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의 하나인 이 슈파 대회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올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7/01/28 18:45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꼭 매니아의 시각에서 접근할것은 아니지요.
이번 슈파로 확실히 뭔가 도약의 방향같은것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By All Mean
07/01/28 18:46
수정 아이콘
곰tv 동시 접속자수만 24만명이라니..말다했죠
제3의타이밍
07/01/28 18:48
수정 아이콘
곰티비 폭주에.. 슈파 홈피도 마비될 정도 였으니까요
만달라
07/01/28 18:48
수정 아이콘
몇몇 커뮤니티의 여론이 이 판의 전체를 대변하는것같은 뉘앙스를 풍길떄가있어 다소 안타깝기도했었습니다만,
이번 뉴스는 기분좋은 뉴스군요.
앞으로 더욱더 발전을 거듭하길 바랍니다.
By All Mean
07/01/28 18:49
수정 아이콘
헉 근데 글쓰신분은 슈파에 대해 회의까지 느끼신적이 있었나요??
전 해설만 제외한다면, 절대적으로 이런 이벤트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흠..
하얀늑대
07/01/28 18:56
수정 아이콘
이번 슈파가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나요? 12개 프로구단 에이스들이 총출동(물론 실제는 달랐지만..)한다는 사실 거기에 공군팀의 참여로 임요환 선수도 출전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흥행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그리고 슈파가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공간이 어디인가요? 물론 일부 슈파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야 저도 봤습니다만 그건 대부분 해설에 국한된 문제였고 슈파 자체를 없애자는 의견은 한 번도 보질 못했네요..
07/01/28 19:00
수정 아이콘
아쉬운건 해설로 슈파가 사라질것 같다는게 아니라 해설이 미흡함으로 인해서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 못할수도 있다는데 있습니다. 고릴라나 곰탱이빌드나.. 평소에 아프리카에 우승기해설의 해설을 보던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제 주위에 분들은 무슨뜻인지 모르지만 황당해서 웃으신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일반적인분들에게 재미는 줬을지 몰라도 경기로써 준 재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축구해설자가 알까기니 뭐니 하는 속어로 중계를하면서 약간의 재미를 줬다고해서 그게 축구자체의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고는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우승기해설의 방식이 게임외적인 재미가 될수는 있을지 몰라도 내적으론 악영향을 줄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엄재경 해설의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내적인 재미를 뒷받침하면서 외적인 재미를 줄수 있으니까요.
07/01/28 19:15
수정 아이콘
게임방송이 아닌 다른채널에서 한다는게 장점이 있더군요. 스타에 흥미없는 사람들은 온겜,엠겜 채널 자체를 스킵하는데 xtm이나 mnet에서 하니깐 일단은 뭔지 보게 되고 저에게 문의문자가 옵디다;;;. 지금 엠넷에서 스타하는거 같은데 저게 뭐냐구요....
결승전같은데 cj랑 sk가 한다는둥...실제로 cj나 sk같은 거대기업이 게임팀을 운영한다는걸 알고 놀란 사람 있구요...
'접근성'에 있어서는 슈퍼파이트가 단연 최고요. 또 이것이 생활기업 cj의 힘인것도 같습니다.
김주인
07/01/28 19:24
수정 아이콘
1회때 이후 2.3회를 거치면서 더이상 슈파를 지속할 흥행 매치업이 나오기나 할까.. 또, 2.3를 거치면서 슈파에 대한 반응도 그저 그랬구요..
그래서 제가 잠깐 슈파에 대한 지속에부에 대한 회의를 품었었다구요.

그리고 이번 4회 대회때는 해설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슈파 대회를 엄청
깍아내리며 차라리 그만두는 것까지 종용하는 다른 게시판 글들을 제가 좀 많이 봐아서 이런 글을 남겼떤 것입니다.

하얀늑대님// 피지알에서는 슈파 자체를 없애자는 의견이 한 번도 안나왔지만, 다른 데서는 그래도 꽤 많이 나와서요..^^
07/01/28 19:43
수정 아이콘
매니아가 바라보는 기준과 일반인의 기준이 다르다는 거겠죠... 물론 이 자체는 문제될 것도 없는 당연한 겁니다.
태양과눈사람
07/01/28 20:08
수정 아이콘
음 결론은 이게 다 임요환때문이다?
-_-;;;;
07/01/28 20:10
수정 아이콘
그렇죠...솔직히 아직까지도 이 바닥에서 임요환 선수를 능가할 만한 흥행카드는 없다고 봅니다.
심지어 임요환 선수를 제외한 4대천왕들을 다 불러도 말이죠.
벨로시렙터
07/01/28 20:24
수정 아이콘
공군팀의 임요환선수 vs 프로게이머 아무나
의 흥행카드와 필적하는건,

현재로썬
마틀러 vs 광렐루야 의 매치,
마틀러 vs 가림토의 매치 밖엔 없을거 같습니다. [....]
자유로운
07/01/28 21:23
수정 아이콘
어차피 매니아가 몇명 떠들어 봤자, 일반인들이 좋다 하면 그게 좋은겁니다. 일본처럼 매니아 만으로 시장이 유지될 정도가 아니라면 매니아의 힘은 약한거지요.
맛있는빵
07/01/28 21:47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반응이 스타판의 전부는 아니지요. 그냥 일부일 뿐입니다. 스갤도 마찬가지구요.
루크레티아
07/01/28 22:11
수정 아이콘
소위 '성전'이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그들을 아는 매니아들이 불타오를 뿐이죠...
마재윤+강민+김동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아직 임요환 하나를 넘지 못하는 시점인데...흥행에 있어서는 임요환 선수의 힘이 아직까지, 앞으로도 절대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달라
07/01/29 00:37
수정 아이콘
이 판에서의 영향력만큼은 전에도 후에도 임요환에 필적할 선수는 없을것입니다. 이곳 피지알이나 스겔에서 암만 성전이나 광달록, 머머전,베어더비등을 외쳐봐도 현실세계에선 자그마한 메아리에 불과하죠.
아직 갈길이 멉니다. 가능한한 임요환같은 스타가 더 나오길 기대합니다.(최근엔 신희승,허영무선수에게 기대를 걸고있습죠^^)
By All Mean
07/01/29 01:27
수정 아이콘
우려 자체가 있었나요..;;;;;;??
다크포스
07/01/29 11: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슈파의 성공은 임요환의 등장에 따라 결정되는 듯 싶군요. 여튼 공군팀의 등장과 임선수의 등장이 바로 스타의 흥행에 영향을 주는 걸 보면 e-sports의 역사는 임요환을 중심으로 써진다고 보는 거이 좋을 듯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843 11개 구단의 팀전 4강 성적 현황. [16] 백야4242 07/01/29 4242 0
28842 오영종 vs 김성기 3경기(롱기누스 더블넥에 대해서..) [16] 팔콘5036 07/01/29 5036 0
28839 당신이 알고 있는 부자맵은 진짜 부자맵입니까???? (약간 수정) [14] 오우거3907 07/01/29 3907 0
28838 지금하고 있는 서바이버리그 임동혁선수 엄청나네요. [51] 하늘하늘5755 07/01/29 5755 0
28836 하마치 서버 게임 실행 방법 모르시는 분들 봐주세요. (사진 포함) [14] NavraS4781 07/01/29 4781 0
28835 ■프로리그/팀리그 정보 [12] 식신3627 07/01/29 3627 0
28834 2006년의 티원을 돌아보며... [15] 만달라3995 07/01/29 3995 0
28830 맵밸런스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14] 수퍼소닉4582 07/01/29 4582 0
28829 [본좌론] --- 이순신 장군은 "성웅(聖雄)" 입니까? [25] 세츠나4830 07/01/29 4830 0
28827 PgR21 하마치 서버 확대 합시다.(설치이후 모르시는분들 다시봐주세요.) [35] NavraS7572 07/01/28 7572 0
28826 아직 그들은 죽지 않았다. <2> Zeus, 전태규 [23] Espio4423 07/01/28 4423 0
28825 슈퍼파이트를 보고 난 후의 E-Sports를 바라본 나의 느낌. [9] 2초의똥꾸멍5540 07/01/28 5540 0
28824 정작 리버스 템플의 테프전은 별로 밸런스 논쟁이 되질 않는군요. [94] 김광훈6823 07/01/28 6823 0
28823 마지막으로 함 달려볼까요? [WC3L Season X Finals 4일차] [51] BluSkai-2ndMoon3949 07/01/28 3949 0
28820 이번 슈파는 저희의 우려와 달리(?)흥행면에서는 대 성공이었나봅니다. [19] 김주인5999 07/01/28 5999 0
28819 저그는 테란을 극복했는데 플토는. [63] zillra5367 07/01/28 5367 0
28818 신희승선수에 대한 잡소리 [18] TheInferno [FAS]4693 07/01/28 4693 0
28817 프로리그 결승전 속 최고의 경기 [8] 몽상가저그4331 07/01/28 4331 0
28816 프리미어리그가 단지 이벤트전이었을까? [109] Eugene5242 07/01/28 5242 0
28815 아련한 기억 마재윤Vs기욤 [37] OvertheTop5529 07/01/28 5529 0
28814 설마 이번 결승전에서도 '성전' 리턴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까요?? [22] 김광훈3780 07/01/28 3780 0
28813 본좌를 결정짓는 요소는 '커리어'다 !? [53] 마음속의빛3803 07/01/28 3803 0
28812 맵의 소유권은? [13] Selud3937 07/01/28 39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