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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8 15:58:56
Name OvertheTop
Subject 아련한 기억 마재윤Vs기욤
아 언제 였는지 정말 잘 기억도 안나는데 정말 정신없이 스타를 볼때였었던것 같다.

마재윤. 솔직히 처음이름을 들은것은 예선 대진표였었다. 온겜넷이었나? 어떤 대회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마재윤 이 선수가 예선에서 전태규선수를 잡았던것 같다. 아닐수도 있지만 어쨋건 토스유저를 잡았다. 그래서 내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마재윤...마재윤..... 생소한 이름, 뭐 그래도 예선 대진표에 있는 여타 다른 처음보는 이름처럼 그냥 그렇게 주류로 생각되지 않는 잠시 나왔다 사라져버릴것만 같은 그런 가벼운 존재감만이 느껴질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저녁에 심심하면 취침을 하기전 컴퓨터로 itv를 켜서 스타 VOD를 즐겨시청했던 나...

그날도 그랬다. itv고수를 이겨라를 보는데 그날의 출전 프로게이머는 좋아하는 토스유저중한명 '기욤 패트리' 였다.

기욤, 그가 등장하고 그리고 아마추어 고수인 저그가 나왔다. 통통하게 어려보이는 인상인 그 유저의 이름은

마재윤.

어? 어디서 들었더라? 마재윤...마재윤. 아! 그 놈!!!!
전태규를 떨어뜨린 그 놈!

바로 내 머리속엔 기욤의 복수혈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끝장내버려주길 바랬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하도 경기를 많이봐서인가 그때의 경기가 잘 그려지지않는다. 그 만큼 임팩트는 없는 경기였다.

기욤의 압도적인 승리

결과는 맞을것이다. 기억이 나는건 무난하게 기욤이 마재윤을 이겨버리는 화면이고 마재윤은 신인이라는 짐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잘 못하는구만 저런 애에게 왜 전태규가 졌을까? 라는 생각만을 나에게 심어주었다.





그리고 얼마가 흘렀을까? 내 동생이 나에게 CJ에 마재윤이라는 선수가 입단했는데 하도 잘해서 선수들이 추천했다는 소리를 했다. 정말 잘한다고 차세대 저그가 될수 있다고...

마재윤? 아 글마. 기욤과 했던 아마추어.

난 씩웃으면서 흥분하는 내 동생을 향해 한마디 했다.

'글마 졸 못해 싹수가 없어. 걍 발리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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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8 16:00
수정 아이콘
여운이 짱인데요.^^
마음속의빛
07/01/28 16:02
수정 아이콘
별로 와닿진 않네요 ㅎ 단지 고도의 마재까라는게 느껴짐
마음속의빛
07/01/28 16:04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시절의 마재윤을 현재와 빗대어 평가할 수 있을까요?;;
마재윤은 꾸준히 조금씩 성장해왔습니다.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OvertheTop
07/01/28 16:0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을....... 제가 어리석었다는것을 풍자한건데.
남자는나무다..
07/01/28 16:06
수정 아이콘
마재까는 아니죠;;
여운이죠...
스루치요
07/01/28 16:12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옛기억에 대한 비슷한글이 앞에도 있는데 댓글로 하시지..
By All Mean
07/01/28 16:13
수정 아이콘
마음속의빛 // 말씀이 지나치네요. 규정대로라면 벌점에 강등인데, 운영자분은 조치해 주시길 바랍니다.
07/01/28 16:19
수정 아이콘
고도의 xx까, 라는 표현.. 피지알에서조차 이런 말 보면.. 개인적으로는 보기좋지는 않습니다
허클베리핀
07/01/28 16:20
수정 아이콘
여운이 짱인데요.(2)

재밌습니다. 크. 그리고 시간이 지난후, 엄청난 반전이...
코딩은 내 운명
07/01/28 16:20
수정 아이콘
저 글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이 더 이상하다는;;
신기하네요;;
카이레스
07/01/28 16:25
수정 아이콘
여운이 참 멋진데..
다르게 이해하시는 분들 저도 신기해요;
[법]정의
07/01/28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최연성 선수 첫경기가 생각나네요 큭큭
GrandBleU
07/01/28 16:44
수정 아이콘
별게 다 까로구나 세상 참 ...
해변의 카프카
07/01/28 16:46
수정 아이콘
저두 이해 못하고 다르게 이해하시는 분들이 신기하네요;;;;;;
먹고살기힘들
07/01/28 16:48
수정 아이콘
뭐만 하면 까...
여기도 참 재미있게 변했네요.
07/01/28 16:49
수정 아이콘
마음속의빛//독해력 문제죠 이건-
아레스
07/01/28 16:56
수정 아이콘
마재까가 아니고,고도의 태규까~
죠크에요..
07/01/28 17:02
수정 아이콘
배넷(아시아)을 하다가 문득 예전 마재윤 선수가 쓰던 아이디 ipxzerg[gm] 을 쳐보니까 전적이 장난 아니더군요. 대략 14000승 16패 던가-_-;
07/01/28 17:02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하지만...." 이말이 생략 되어서 오해한 분이 있는듯.
여운이 있는 글이군요.
모십사
07/01/28 17:11
수정 아이콘
쉬운 글이 명문이다.. 라는 말이 새삼 생각나네요. 이런 식의 여백의 미를 살린 글은 쉬이 오해받기 때문에 글쓴이가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이해한 분들에게는 재밌는 글이 될 수 있지만 대충 읽거나 이해를 못한 분들은 감정 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다시 읽어라라는 말을 하기 전에 이런 말은 이러이러한 뜻이다 라고 글쓴분이 직접 설명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라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벌써 했네요 ^^
07/01/28 17:16
수정 아이콘
여기 피쥐알맞나요 댓글수준이..쩝 ;;
낭만토스
07/01/28 17:17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글쓰신분이 해설하시면 여운이 떨어지죠.... 재미있는 글이네요!!
마술피리
07/01/28 17:49
수정 아이콘
인터넷 글쓰기가 왜 힘든지 극명하게 알려주는 댓글들이 있군요. 오버더탑님 앞으로 글쓰기 정말 싫어지실거 같아 걱정입니다.
펠릭스~
07/01/28 18:24
수정 아이콘
개념글이군요
마재윤 선수에게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생각
리플레이방이나 길드활동등 매니아급 관심을 갖지 않고
주로 방송이나 베넷정도 하신 분들이면
분명 한번쯤 해봤을듯 싶네요..물론 저도 마찬가지
오히려 개념글 같은데
그리고 정말 여운이 남네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선지 너무공감 쿨럭
냠냠^^*
07/01/28 19:06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선수가, 팀리그에서 첫 올킬을 했을때...

신인선수가 어쩌다, 대박터뜨렸네.. 로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프로의 경기를 어쩌다 대박터뜨릴수 없는 것인데;;
구경플토
07/01/28 19:50
수정 아이콘
옛날 생각하면서 피식 웃는 그런 글인데 무슨 까 얘기가 나오나요 ㅡㅡ
꽃을든저그
07/01/28 22:06
수정 아이콘
저 글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이 더 이상하다는;;
신기하네요;; (2)
WizardMo진종
07/01/28 22:38
수정 아이콘
저 글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이 더 이상하다는;;
신기하네요;; (3)
MistyDay
07/01/28 22:54
수정 아이콘
CJ보단...슈마GO라고 하는게 낫겠죠^^;
FreeComet
07/01/28 23:34
수정 아이콘
좋네요. 옥에티라면 괜히 리플에 대응하신점정도^^ 95%이상은 이 글을 제대로 이해할겁니다. 걱정하지마세요
07/01/28 23:45
수정 아이콘
아마 시절에 하이브 가면 거의 안지는 선수로 유명 했었습니다. 다만 기욤선수와의 경기에선...... 아마 방송 적응이 안되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07/01/29 03:50
수정 아이콘
저걸 이해 못하는 분은 언어영역 시험보면...;;;
피바다저그
07/01/29 10:3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이글을 보니 기욤이 보고싶다는..ㅠㅠ
노련한곰탱이
07/01/29 10:59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마재윤선수가 처음 눈에 띈건 변길섭선수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였던가요? 아무튼 당시 저그전으로는 손꼽히던 변길섭선수를 그야말로 무난하게(요새처럼--;)이겨버리던 것을 보고 솔직히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친구한테 '얘 정말 클거다'라고 얘기했었는데 친구는 잘 모르겠다라고... 이젠 본좌가 되어버렸군요. 하아..
Copy cat
07/01/29 11:59
수정 아이콘
저 글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이 더 이상하다는;;
신기하네요;; (4)
Missing you..
07/01/29 12:47
수정 아이콘
글을 잘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안타깝습니다...
07/01/29 20:17
수정 아이콘
허허허.... 예전 GO시절 마재윤을 생각해보면 신인치고는 잘하지만
뭔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마재윤은 봉인이 해제된 마왕같은 느낌이랄까요....;;;;
암튼 재미있는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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