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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5 12:33:02
Name KuTaR조군
Subject 쿠타야! 비교해보자(4) - 장진남과 박성준(M)
과거에 많이 '진정한 사기유닛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해봤었다. 요즘이면 당연히 '벌쳐

요!!'라고 하겠지만 옛날에는 '저글링이요!'라고 하는 사람도 꽤나 많았었다. 가격도 굉장

히 싸고 공격속도 업그레이드라는 해괴한 업그레이드가 존재하는 덕택에 많은 토스유저

를 울리게 했었다. - 이런 경기는 '저글링 블러드'라는 애칭이 붙기도 한다. - 그러나, 이렇

게 저글링이 각광받기까지는 두 선수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

(1) 저글링은 내 운명

장진남을 얘기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저글링 대장'이라고 기억한다. '뇌파로 저글링을 조

정'한다고 알려진 장진남에게 토스들은 눈물을 뿌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 선수의 저글

링 본진 난입에서의 컨트롤은 너무나 무섭다 못해 사악해서 '장진남과 경기했는데 저글링

4기 이상이 본진에 올라오면 gg쳐라.'라는 속설마저 돌 정도였다. 실제로 이 선수는 많은

선수와의 토스전 전적에서 앞서있는데 대표적인 선수는 '한방'하면 떠오르는 임모선수다.

그러나 이렇게 토스전에서 각광받는 저글링이 테란전에만 가면 '몸빵유닛'이 되어 버렸

다. 공격력은 강하지만 워낙 허약한 hp덕에 연사력이 빠른 테란유닛앞에서는 케챱신세

가 되어 버렸던 저글링. 하지만, 박성준이라는 저그유저 덕택에 저글링은 다시한번 휘파

람을 불게 된다. 강도경이 만들었고 성학승의 손에 의해서 재발견된 저글링 쌈싸먹기를 저

글링이 빙 둘러싸는 것이 아니라 저글링이 마린메딕의 사이를 파고들어서 아작을 내버리

는 그의 컨트롤을 본 많은 저그유저들은 그를 '투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2) 그러니 토스전이 셀 수밖에....

토스유저들은 생각하자면 눈물이 흐를지도 모르겠지만 저그대 토스전을 생각해보자. 초

반에 땡히드라 전략을 쓰지 않으면 저그들은 대부분 질럿을 막을 '저글링 소수'만 뽑아 놓

고 sd를 마구 누른다. 그리고 '저글링'뮤탈을 가거나 '저글링'히드라 럴커 대량 물량 체

제로 나간다. 그런 다음에 매우 후반에 가면 '저글링'울트라 조합으로 간다. 그러다가 갑

자기 '저글링 블러드'에 밀리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든 '저글링'이란 존재는 토스를 잡을

때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그렇다보니 저글링을 잘 다루는 이 두 선수는 토스전을 잘 할

수 밖에 없다. 그랬기 때문에 마지막 스타리그에서 8강 진출 할 수 있었던 김동수 선수의

은퇴를 손수 시켜 주었고 박성준 선수는 그 광리스도를 상대로 'x개 관광'을 보내 줄 수 있

었다.

(3) 테란전에 약해? 테란 선수에 약해!!

많은 투신의 팬들이 오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 두 선수는 테란전이 그렇게까지 약해 보이

진 않았다. 하지만 온게임넷 대 테란전 꼴지인 장진남 선수의 최대 약점은 안타깝게도 '임

요환'이었다. 너무나 임요환 선수와 많이 붙었고 너무나 많이 졌다. 결승전은 물론이거니

와 임요환만 없었다면 이 선수의 테란전도 많이 올랐을 것이다.

반면 박성준 선수는 여러 무대에서 이윤열 선수에게 진 적이 많다. IOPS 스타리그에서의

4패를 비롯하여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1라운드 결승전, 최종 라운드 플레이오프(저그 치즈

러쉬가 나온 그 플레이오프)등 많은 5판 3선승에서 졌다. 그 외에도 프로리그 에이스결정

전등 중요한 무대에서 많이 졌다.


이제는 레전드가 되어 버린 저글링 대장. 요즘 다시 부활하고 있는 투신. 두 선수가 비록

같이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두 선수의 팬이라면 언젠가는 두 선수의 저글링이 상대방의 본

진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다음 차례를 위한 작은 Quiz(1번과 2번의 답인 선수가 다음 주인공..)

1. 마재윤 선수는 MSL에서 다전제에서는 토스에게 한번도 진 적이 없다. 특히 3판 2선승

제에서는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전부 2:0 신화를 쓰고 있는데, 그렇다면 유일하게 마재윤 선

수에게 2:1로 진 선수는?

2. 온게임넷 기준 토스중에서 저그전 승률이 가장 낮은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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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5 12:44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와 송병구선수 아닐까요?
오늘 초반 3해처리 저글링으로 투게이트고 더블넥이고 다 뚫어서 무려 5명의 플토유저를 울려버린-_-;;;; 하루 쉬는 날이 이렇게 좋군요.
(테란상대로는 7패 그저 안습)
07/01/25 13:2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장진남선수.... 동생 진수선수도 이상하게 특히 요환선수에게 약했던..
전 진남선수가 요환선수와의 첫경기에서 어이없는 역전만 안당했다면 하고 생각해봅니다. 정말 이선수 저테프 골고루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순대 하필이면 중요 고비마다 당시 본좌 특히나 저그전은 아직도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임요환선수를 만나다니요 ㅠㅠ(형제 합친 상대전적이 17:2정도 됫나요...)
07/01/25 13:40
수정 아이콘
선수한테 약한거지 테란한테 약한게 아니란 소리는 전혀 동의하기 그렇네요.. 이거저거 다빼면 뭐남나요.. 임요환도 이윤열 최연성도 테란일뿐..
adfadesd
07/01/25 13:57
수정 아이콘
아 그나저나 장진남 선수의 옛 저글링 포스는 정말 대단했죠.
토스 입장에서는 그저 눈물이..
종족 최강전에서 당시 최강 토스라인을 줄줄이 셧아웃시키던 장진남 선수의 포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트윈해처리 이후 저글링 6기 이상 난입하는 순간 토스는 시달리고 시달리다 지지 치는 게임들 정말 많았죠. 임성춘선수가 로템에서 환상스톰으로 한게임 따냈을 때 어찌나 좋던지..이후로 3게임 내리 지기는했지만요..
신예 박정석 선수가 저그전 9연승(3:0 3:0 3:0)을 기록하고 장진남선수에게 첫게임을 따내면서 10연승까지 이룰떄 '아 드디어 장진남이 토스한테 지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또 박정석 선수가 내리 3게임을 지더군요.. 참 당시에는 토스에게 절망으로 느껴지던 선수였는데..
낭만토스
07/01/25 14:15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인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한명은...
만학도
07/01/25 14:59
수정 아이콘
sinb//공감
KuTaR조군
07/01/25 15:23
수정 아이콘
sinb//그렇게 말하기도 좀 그런게 장진남 선수가 종족최강전이나 KPGA투어같은 곳에서 보여 준 테란전은 또 그렇지가 않거든요. 특히 아깝게 2:3으로 지기는 했지만 4차 KPGA 플옵에서 이윤열선수를 상대한 모습은... 대단했죠. 뭐, 그렇단 얘깁니다.
07/01/25 15:32
수정 아이콘
아마 우주배에서 전태규 선수가 1:2로 마재윤 선수에게 패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온게임넷 저그전 승률 최하위는 안기효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07/01/25 15:48
수정 아이콘
1은 전태규 선수가 맞고 2는 누굴까나..(0%는 제외하나요) 왠지 안기효 선수삘 나긴 하네요...
07/01/25 15:53
수정 아이콘
안기효 선수는 예전에 양박 잡고 올라간 역사가 있긴하죠.. 라오발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관광 당하긴 했지만요...
THEMAVINE
07/01/25 17:06
수정 아이콘
2번은 김환중 선수가 아닐까 한다는..
信主NISSI
07/01/26 03:28
수정 아이콘
장진남선수 임요환선수에게 온게임넷에서 8전 전패입니다. 역대 개인대개인 천적관계에서 최악의 천적이죠.

장진수선수도 임요환선수에게 약했다하는데... 사실... 당시의 핵사트론선수들이 대부분 임요환선수를 보면... --; 장진남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베르트랑선수도 임요환선수에게 많이 잡힌 장본인이죠. 조정현선수와 장진수선수는 경기수가 많지 않았고, 이기고 지고 했었지만, 앞의 두선수의 강한 포스에... --; 기욤선수도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장진남선수와 임요환선수에게 막혔던 이미지가 강해서 약해보이죠...

결국 지금까지 좋아하는 선수를 열손가락만 꼽아보라고 해도 다 들어갈 저 다섯선수의 팬인 저로서는... 요환선수 미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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