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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0 23:00:47
Name 블러디샤인
Subject 항해자
사람들은 말한다.

시련은 사람을 단련시키고 마지막 때엔 반드시 정의가 승리한다고...
(물론 mbc히어로즈 팀이 정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결국 강한자가 살아 남듯이 지금 이순간 만은 그들의 의가 무엇보다 우월함이 합당하므로 이런 말을 꺼낸것이다.)






하태기 감독이하 선수들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간에 그들은 괄목상대할만큼의 성과를 달성 해냈다.
하늘이 도운것인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선장의 의지에 하늘이 감복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무협소설로 따지면 POS라는 초행길에 나선 남루한 선인이
MBC라는 전대미문의 절대고수로 거듭난것이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하태기 감독의 말처럼 이제 그들의 행보는 그들이 원하건 원하지않던 간에 세인들의 관심과 질투와 부러움 속에 계속 될것이다.





사실 오늘 나는 엔트리를 보자마자 3경기를 메인 매치로 봤다.

그리고 그 예상은 그리 벗어나지 않았다...




후기지수 들의 싸움이었던 첫경기는 전진배럭+클럭킹레이스+파벳 스타급센스 를 들고나온 고인규가 이겼지만 염보성도 꽤나 선전한 경기였다
다만 아쉬운 것이라면.. 같이 에드온을 하지 않은 정도랄까..




2경기는 전상욱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사실 박지호 선수 팬이지만 전상욱의 6머린1탱1벌쳐 마인깔고 더블컴 이라는 토스가 토나오는 경기운영이란 쉽게 승리를 점할 정도로 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법..
gg선언이후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아 집안에서 뒹굴었다..
((중간에 둥둥 떠있는 드라군 유인 스타포트도 좋았고;;
아니 .. 그 이전에 전상욱 선수가 만약 5시 건물들을 발견 했더라면 (레이스가 보기 훨씬 전 타이밍) 그걸 깼을것이고 박지호 선수의 물량에 제동을 걸수도 있었으리라..))



3경기는 양팀모두 해볼만한 전투였다..
마린으로 저글링+성큰 을 강제하고 뮤탈을 띠우는 플레이..
그리고 1시를 버리고 5시를 치는 플레이..
이경기가 끝이난 후 MBC의 승리를 예감했다..


4경기 4게이트 김성제도 좋았고 5경기 메딕의외도+황금돼지해+질레트배투신강림+박성준만이할수있는플레이(땡기는센스) 등등도 좋았고 6경기 박용욱의 드라군드라이브 + 이건준 뮤탈견제도 좋았지만

경기의 백미는 7경기 였다 (T1팬들에게는 아닐테지만..)


스타계에서는 불문율이 하나 만들어지고 있다..
(세팅시간이 길면 패할 확률이 높다라는..)

저글링2기의 센스로 입구를 막아 정찰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경기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되진 않았을테지만... 확실한 카드들이 모두 막히며 티원은 패배했다.










절대왕자의 자리가 깨어졌다
물론 그들을 드라마틱하게 꺽은 팀도 있고 정규시즌에서 티원을 멋지게 잡아낸 하위권(인지도+네임밸류 면에서)팀틀도 있었지만 이 승리는 정말 가치있고 상징성이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MBC팀이 티원을 꺽기란 힘겨워 보였다
그러나 노련한 티원도 패기의 MBC를 누를수는 없었다



왕은 그가 쌓아놓은 업적에 말했고
도전자는 그들이 간절히 원하던 승리에 말했다




권력을 잃은 왕은 다시 시작해야만 할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이들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것이다







어떤이는 큰 경험을 안고 진정한 앙팡테러블이 될수있을것이며
어떤이는 패배의 시라린 아픔을 딛고 일어설수 있을것이다.
또다른 어떤이는 한 여인의 마음을 얻을수 있을 것이며
어떤이는 세상에서 제일 로맨틱한 선물을 받았을 것이다.






막은 내렸고 관객은 떠났다.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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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0 23:02
수정 아이콘
skt는 선택과 집중부터 나락에 빠진듯.
주말반
07/01/20 23:03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 허..
07/01/20 23:05
수정 아이콘
'문제가 있으면 자삭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쓰는것은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길 요지가 있는 단어라면 애초에 사용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
블러디샤인
07/01/20 23:14
수정 아이콘
네.. 하지만 이중계약은 있었던 일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좋지 않을 일이니.. ㅎ
메딕도 이중계약 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컨트롤은 최연성 선수가 했지만 스타를 현실로 옮겨 놓았을때 메딕이 오버마인드와 손잡고 배신 하려다 정신차리고 재배신을 하게 되었는데 기회를 놓지지 않고 배신자를 저글링이 척살 해버려서 테란이 결국 망하게 되었다는..;;
음... -_-;; (머야 이건..)
아무튼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지만 남자를 다루는건 여자입니다(!?)
07/01/20 23:20
수정 아이콘
아니 메딕은 그렇다치고...-_-
있었던 일이라고 해서 문제가 안되는 건 아니죠. 간단하게 타 커뮤니티에서 홍진호 선수 까는 글만 봐도 실제로 있었던 일 가지고만 까고 있죠.
그리고 저는 남자지만 요즘 여자친구한테 지배당합니다 흑흑..
07/01/20 23:21
수정 아이콘
공처가 기질이 있어서 그런가-_-
07/01/20 23:47
수정 아이콘
남자는 원래 여자한테 지배당합니다-_-; 전 애인도 아니고 그냥 친한 여동생한테도 지배당하고 있다죠.. 덜덜덜.. 그나마 다행인건 전화만큼은 제가 먼저 안한다는거..
07/01/21 14:55
수정 아이콘
어느새 댓글이 염장글이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이.....ㅠ.ㅠ
블러디샤인
07/01/21 20:57
수정 아이콘
이건 최연성 선수의 이중계약이 아니지만..
pgr21사람들이란 으레 그렇게 여기기 때문에 저렇게 써놨었습니다
이제 자삭했으니 염장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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